※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제대로 된 싸움을 배워 본 적은 없다. 흔한 방과후 태권도나 유도, 검도 학원마저 항상 일터를 전전한 리라에겐 먼 세계 일이었고 자연스럽게 그런 것들에 동떨어져 자랐다.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왈가닥 어린애의 입장에선 통탄스러울 일이다. 이제는 필요에 의해서라도 조금씩 배워야 할 때가 왔지만.
팔 다리의 검은 각반. 눈 앞에는 익숙하지 않은 샌드백이 놓여 있다. 리라는 그것을 팔짱 끼고 가만히 노려보다가 한발짝 물러서 자세를 잡았다.
"하나... 헉."
춤추듯 돌아 샌드백을 걷어차면 팡! 하는 큰 소리와 함께 생각보다 크게 출렁이는 걸 목격할 수 있다. 리라는 약간 당황한 낯으로 그것을 지켜보다가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동월이 내민 소독약과 붕대가 무색해지게도 혜우의 상처는 순식간에 아물었다. 어둡긴 했지만, 상처가 아무는 것 만큼은 제대로 보였다. 아, 치유계열 능력자인가. 생각한 동월은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면서 꺼냈던 물건들을 주머니 속 제자리로 다시 집어넣었다.
" ....... " " 아니, 솔직히. 장담은 못해. "
동월은 잠시 망설이다가 말을 이었다. 당연하다. 이곳은 불합리함의 극치라고 해도 좋은 곳인 걸. 아무 생각 없이 나아가더라도, 확실히 파훼법을 알고 나아가더라도. 언제 맞닥뜨릴지 모를 불합리함에 대한 불안은 동월도 마찬가지였다.
" 솔직히, 무작정 따라오라고 하는것도 양심에 찔리기는 하니까. "
동월의 시선이 비상등의 불빛으로 향한다.
캣박스 스튜디오 수색 지침서 4번. 비상등이 켜져있을 경우 대부분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아주 가끔 문이 열려있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사항에서는 절대 문 안쪽으로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비상등의 빛이 깜빡거리고 있는 경우는 들어가도 좋다. 비상등의 빛이 붉을 경우 ---■■■■■■■
지침서를 떠올리던 동월은 한숨을 내쉬었고, 혜우 쪽으로 한걸음 더 다가설까.... 하다가 그만뒀다. 안 그래도 길거리에서 만난 고양이만큼(어쩌면 그것보다 더) 경계심이 짙은데, 무턱대고 다가섰다가는 아까처럼 어디로든 뛰쳐나갈 것 같았기 때문이다
" 길진 않지만 시간은 있어.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 " 아무것도 모르는 공간에서 신뢰 없는 사람이랑 움직여야 한다는 불안감은 내가 제일 잘 아니까. "
무얼 숨기랴, 동월도 그랬던 적이 있었다. 난생 처음 괴이에 떨어져서 방황하던 중에 만난 괴이부 부원들. 그 때 당시엔 얼마나 경계를 했는지. 그것도 그거지만, 현재 수색자는 동월이다. 실종자를 많이 만나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들의 불안감은 잘 알고 있다.
자신도 안 될 것 같았지만 이정도는 되더라. 그렇게 이야기하는 리라의 말에 고갤 끄덕인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가능하게 되었을 때, 그건 자신감에 불을 붙여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 금방 사라진다. 뭐, 그랬다면 한계에 부딪히면 금방 사그라들겠지. 아무튼, 반지가 좋겠다는 자신의 말에 바로 주겠다며 손을 그림 쪽에 가져다 대던 리라가 어째서 랑 자신부터 주려고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냥, 먼저 떠오른 게 자신이었다. 그 뒤에 이어지는 말은 선행되는 이유라기보단, 어째서 떠올랐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수단의 느낌이 강했다. 아무래도 좋지만.
"알겠어."
반지를 받아들어 바로 손가락에 끼운다, 아마 들어가기만 한다면 왼손 중지에 끼웠을 것이다. 안 되면 약지에 끼고. 손 마디가 꽤 굵은 편이었기에 어떻게 될지는 몰랐다. 이런 부분까지 손가락에 잘 맞게끔 설정되어 있는 반지라면 상관 없겠지만. 반지에서 시선을 떼 머쓱하게 웃는 리라를 쳐다보던 랑은,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뜨며 입을 열었다.
"그런 일을 겪었는데 주변에 신경 쓰일 만도 하지, 너는 그런 아이인 거 같으니까."
물론 자신은 아니다. 그 때 아이들 앞을 막아선 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으로 할 수 있는 게 그것뿐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몸이 제대로 움직였다면 다른 아이들 신경은 후순위였을 터. 적어도 지금의 자신은 그랬다. 반면 그 때 일을 계속 생각하고 복기하면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면, 네가 낫구나 싶다.
"뭐라고 해야 하지, 애완동물 키우기 같은 건데."
그렇게 말하며 보여주는 화면에는 알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도대체... 뭘 하는 거지?
"온도 같은 걸 조절해 주면, 부화해."
>>781 @혜성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혜성의 중얼거림에 그렇게 반응하긴 했지만, 사실 호기심이 많은 걸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지금 이 장소까지 찾아온 게... 이 장소를 알고 있는 혜성 외에는 자신뿐인 모양이니까.
"그러냐, 아쉽네."
투시 능력이 아닌 이상, 가로막힌 공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잘 속는 게 시각이라지만, 그럼에도 감각 반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역시 시각이니까... 아무래도. 그러는 와중에 부수면 부장이 한 소리 할 것 같고, 깊게 알아서 좋을 게 없는 일도 있으니 그냥 넘어가자는 투의 말을 하자, 혜성을 빤히 쳐다본다.
"그럼 부장한테 물어볼까."
부장이라면 뭔가 알지도 모른다는 그런 단순한 생각이다, 레벨 5라고 해서 전지전능한 건 아니지만, 목화고 저지먼트의 부장이라면 뭔가 더 알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일단, 주먹으로 쳐서 부순다는 발상은 자신의 몸이 강철 정도의 단단함이 아닌 한 힘들 것이다, 벽 너머가 비었으니 충격을 잘 주면 부술 수는 있겠지만... 슬레지해머 같은 걸 공수해 오면 쉽게 할 수 있겠지. 문제는 교내에서 슬레지해머를 들고 다니면 분명히 붙잡힐 거라는 사실이다, 어쨌건 지금 당장은 확인해 볼 방법이 없었던지라, 랑은 벽에서 두 걸음 정도 물러나 혜성의 옆에 섰다.
>>324 일단 요정에 들어가기는 하니까?!(동공지진) 서양 전설이나 민담 같은 거 보면 인간과 요정의 아이가 바뀌는 소위 납치범요정으로 인한 체인질링이라던지(이 때 요정이 두고 가는 아이는 몸이 허약하거나, 심보가 고약하거나 등등 키우기가 매우 까다롭다 전해짐) 듀라한이나 밴시 이런 애들도 일단은 [요정]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3c
참고로 레드캡이라고 하는 요정도 있는데, 얘는 일단 나그네 보면 도끼로 찍어 죽여서 자기 모자를 붉게 물들이는 애라... ;3c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인신공양을 받거나 신도의 자해로 인한 피를 받는 신들도 있고.....
애초에 동양에서 생각하는 요정이나 서양에서 생각하는 요정은 다르니까 말이지:3c
용/드래곤의 차이 만큼이나 차이가 있어! 참고로 같은 동양이라 하더라도 중국, 한국, 일본마다 또 차이가 있고 그래: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