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808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49.각자의 정의, 각자의 논리 :: 1001

◆TMmm6tsoPA

2023-11-05 01:56:47 - 2023-11-05 21:52:44

0 ◆TMmm6tsoPA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01:56:4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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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서 한양 - 이벤트 (PS2IP/vgiw)

2023-11-05 (내일 월요일) 19:59:15

"....!"

녀석의 캐퍼시티 다운에 한 쪽 무릎을 꿇어버리는 한양. 뇌를 갈아버리는 듯한 소음과 고통으로 인해 녀석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초점도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무슨 짓거리를 하는지는 인지가 되지만 흔들려서 보일 뿐이었다. 한양은 삼단봉을 피며 지지대 삼아서 겨우 일어났다.

"후..하..후..하..."

능력을 쓰려고 해도 연산이 안 된다.

'한양아. 순류에 역류를 일으킬 때 바로 반응하는 건 어리석다. 상대가 역류를 일으킬 때 너의 순류를 유지하는 것이 상대의 처지에서 보면 역류가 된단다.'

'갑자기 왜 그 사람이 한 말이 떠오르는 거냐고..'

한양은 갑자기 생각난 스승의 조언을 떠올리며 캐퍼시티 다운에 크게 저항하여 힘을 쓰지 않는다. 오히려 이 소음과 흔들리는 초점을 바로 잡으려고 하지 않고, 잔잔하게 '적응'을 해나가려고 한다. 지금의 상태를 부정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후..철현..적이 건네는 선의는 뭐라고? 믿지 말아야 된다고."

녀석이 철현에게 주황색의 물체를 건네는 형상이 겨우 보이기 시작한다. 한양은 몸을 겨우 유지하며, 초점이 제대로 맞지는 않아서 제대로 가리키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삼단봉으로 녀석을 지목하며 말한다.

"너 절대 안 먹일 애인 거 알아."

"저 짜증나는 년, 사정 없이 까버려."

564 이경주 (MF.IwZR29c)

2023-11-05 (내일 월요일) 19:59:24

그은데 정하주 이경이가 정하 막아도 되나요...
저러다 진짜 찌를 거 같아서()

565 성운주 (jLwIJTLS3g)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0:12

>>559 그렇잖아도 성운이가 자기 양 귀 세게 때려서 고막 터뜨리고 행동하는 것도 생각하고 캡틴께 여쭤봤는데, 파동이 뇌에 직접 영향을 주는 거라 청각 차단으론 어림도 없다네요.. 👀

566 ◆TMmm6tsoPA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0:54

하지만 그렇게 하면 다들 고막 터트리고 병원신세 질거잖아. (흐릿)

567 정하주 (jEkNvaiW5w)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1:00

막아주세요 제발... 격양된 감정+ 인생 최초 최고의 고통으로 이미 훼까닥 했답니다.

568 랑주 (yjw82AhmLg)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1:01

🤔🤔
원작대로라면 청각 차단으로 해소가 되긴 할 것 같지만... 이미 들어버린 상황에선 잘 모르겠긴 해
아니지... 잘 생각해 보니까 원작에서 이게 작동됐을 때 애초에 소리가 차단된 상태면 영향은 없었거든? 근데 이미 들어버린 상황에선 귀를 막는다는 행동으로 해결된다는 묘사가 없단 말야.

일단 귀마개를 미리 하고 있었다면 상관 없었겠지만, 지금 당장 머리가 뒤흔들어진 상황에선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뿐이지 회복할 때까지 시간은 좀 걸릴 것 같네.

569 여로땅XD (vxmRzxUGQ6)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1:10

>>0

"아... 아악!"

갑작스러운 두통에 여로는 제 머리를 양 손으로 움켜쥐었다. 그가 주저앉아 웅크렸고 거의 쓰러질 듯 휘청였다.

"그거, 그거 먹지 마..!"

철현에게 내밀어진 검은 알약을 발견한 여로가 거의 쥐어짜듯 외쳤다.

570 리라주 (RQ53UXvxaE)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1:17

>>565 그래 이 솨람들아 그렇대 애들 귀 살려(무기뺏)

571 정하주 (jEkNvaiW5w)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1:50

와오... 다들 쓴걸보니
...

너무 오버했나 싶기도하고

572 청윤 - 진행 (3jsUmOVldo)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2:11

"저 여자는..?"

청윤의 머리 속 기억들이 돌아가더니 짜맞춰졌다. 재이와 대화하던 연구원, 그리고 할머니로 얼굴을 바꾸고 도움을 요청하던 여자. 그리고, 그림자.

"그때 그 여자도 바로 그림.."

하지만, 뭔갈 해보기도 전에 강력한 노이즈가 덮쳤다. 머리 속까지 긁어놓는 소음에 청윤은 고통스러워하다 앞으로 넘어질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왜이렇게된거야난분명옳음을추구하고싶었어그래최대다수의최대행복말야경찰이되고싶었지만그망할기억들때문에난결코되지못할거야 원래였다면 어떻게든 의지로 일어설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절대로되지못할걸만약되면넌똑같은녀석이되는거야하지만아버지도경찰이셨잖아도대체어떻게하려고절대로도넛은보고싶지도듣고싶지도않아왜시위현장에나가겠다고해서 청윤이는 이미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였다. 넌절대좋은녀석이아냐샹그릴라에그렇게피해입은사람들을보곤속으로동조하려고했잖아?벤담과밀이널보면어떻게생각하실까?오빠와가족들이널보면?

청윤은 고작 정신을 잃지 않으며 버티는 게 전부인 자신의 무력감에 눈물을 흘리며 그져 엎어져 있을 수밖에 없었다.

573 아지주 (/gXwme1HcM)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2:17

아니 정하는 레벨 4니까 저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함

574 여로땅XD (vxmRzxUGQ6)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2:24

이 코뿔소들 왜 자해를 해...(동공지진)

여로 멘탈 터뜨리려고...?!?!?!

575 안희야 (0ZfC6VTtto)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2:34

아프다! 희야라면 인첨공에서 고통이란 필수적인 것이라며 무시하고도 남을 사람이지만 지금은 달랐다. 당장이라도 머리를 분리해서 고통 하나 없을 안드로이드에 이식하고 싶다. 희야는 자리에 우뚝 서서 머리에 손을 짚었다. 여기저기에서 고통에 찬 신음이나 금방이라도 울 듯이 떨리는 숨소리, 심하면 비명이 들렸지만 희야는 우두커니 서서 머리만 짚고 있었다. 대신 조잘거리던 입도 다물고, 더 움직이지도 않았다. 눈은 얌전히 바닥만 쳐다보고 있었다. 생각을 하려고 하면 머리가 더 아팠기 때문에 멍을 때리는 것이 고작이다.

그렇개 한참 누가 떠들어도 들리지 않는 먹먹한 귀와 흐린 시야에서 멍만 때리고 있자니 코에서 피가 후두둑 쏟아졌다. 음, 이대로라면 쓰러질 것이 뻔하다. 아니면 기능하지 못하고 망가질까? 향후 일어날 이상에 대한 과정에 대해서는 흥미가 생기지만 이 현상으로 비롯해서 생긴 고통의 과정에 대해서는 달리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묘한 일이다.
고통은 됐고, 망가지면 안 되는데, 거슬리네.
희야는 어느새 고개를 들어 여성이 있던 곳을 가늠하듯 흐릿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고개를 들었기 때문에 중력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피는 코와 턱을 적시고, 목을 타고 흘러 백의를 붉게 적시기 시작했다.

그냥 그렇게 있었다. 움직이는 것이 버거워도 머리에서 손을 떼고는 그저 가만히 지켜볼 뿐이었다. 흥미는 진작 식었고, 어디까지 하는지 보고 싶기 때문이다. 본디 그런 말이 있지 아니한가, 자멸의 깊이는 스스로 정하는 것이라고.

576 애린주 (Pa3JzbDBfo)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2:35

>>571 레벨 4니까 고통 정도는 인정할겡... (담쓰담쓰)

577 다은주 (f.KZdTIklQ)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2:42

>>567 불렀어? 잠깐만!

578 정하주 (jEkNvaiW5w)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4:08

청윤이도 멘붕파구나...

이와중에 희야도 뭔가 선이 끊긴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579 아지주 (/gXwme1HcM)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4:11

손 들지마!!!!!
들겠냐!!!!!

이거 왜캐 귀여움?

580 이리라 (RQ53UXvxaE)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4:13

지독한 고통이다. 초점이 흔들리고 세상과 유리되는 불쾌한 감각에 리라는 한순간 중심을 잃는다. 빗자루가 없었다면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을 것이다. 겨우겨우 빗자루를 지지대 삼아 넘어지는 건 면했지만 한발짝 걷기도 쉽지 않다. 이대로라면 방패도 무엇도 무쓸모하다.

저런 걸 누가 만든 거야. 저런 게 왜 저런 놈들 손에 있지. 무자비한 고통에 눈물이 미친 듯이 쏟아졌다. 가뜩이나 흐린 시야인데 눈물 때문에 거의 보이는 게 없다.

귀... 귀를 막으면. 손을 휘적거려 귀를 막아보지만 역부족이다. 리라는 입술을 깨물었다. 살이 찢겨 피가 턱을 타고 흐른다. 이열치열이라던가, 조금은 정신이 맑아진 것 같기도 하고. 덕분에 패닉은 면했다. 여기서 저번 같은 일을 두 번 반복할 순 없다. 리라는 주위를 둘러본다. 철현을 제외하면 모두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철현은.

다행이다. 그쯤에서 생각의 줄기가 끊겼다.

581 희야주 (0ZfC6VTtto)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4:26

아니 왜 유리멘탈(다이스의 농간으로 수도 없이 두들겨 맞는) 희야가 부처멘탈 가질 때 남들은 다

얘들아!! (오열ㄹ

582 ◆TMmm6tsoPA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4:28

세은:(들려고 함)
세은:(뜨끔)

583 정하주 (jEkNvaiW5w)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5:02

그으...쓰읍 안말리면 묘사가 r-15에서 안끝나는 광년이가 될것같아서, 다은주 이경주 부디 부탁할게요(꾸벅)

584 이경 - 시위장소 (MF.IwZR29c)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5:23

>>538
소년이 소녀의 팔을 잡아챘다.

"진정하 가만히."

이능력에 따른 방해음파. 따라서, 레벨이 높을 수록 위력이 강해질 게 뻔했다. 마분지 수준의 체력을 가진 진정하가 버텨내기에 쉬운 일을 아닐 것이다. 게워내는 것까지는 예상 못했지만 차라리 다행이다. 다른 감각에 집중할 수 있으면 고통이 조금은 덜해지지 않을까.

"괜찮아. 겨우 소리야. 머리가 아플 뿐이고, 너에게 상처가 남지 않아. 그러니까 안심해. 내 목소리에 집중해. 알겠지.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평소와 달리 이 상황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585 수강주 (tSFGs0LR.o)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5:33

>>57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6 희야주 (0ZfC6VTtto)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5:38

코노 디오가(후비후비) 시전은 안 된다 얘들아

587 철현 (FNeknIhH4s)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5:47

알약을 손으로 으깨버리고 주먹을 날렸다.
그러면서 머리속으로는 후회만 가득했다.

정말 이게 마지막이었어? 부작용도 없다고 하잖아. 먹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가면 녀석들이 강한 이유가 그거였잖아?
나 진짜 바보 멍청이 등신인가? 이 빌어먹을 코뿔소 인장 때문에 하나 뿐인 기회를 놓친 건 아닐까?

그리고 레벨 0이기에 무시당했던 서러움이 떠오른다.
항상 통장은 텅장이었고 레벨 4 여동생에게 빌붙어산다. 공부를 누구보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레벨이 높은 다른 이들에게 추월당한다.
공부 밖에 답이 없는 무능력자. 차라리 이 곳에 오지 않는 게 나았을 뻔한 무능력자. 동생에게 짐만 되는 무능력자.

레벨 5인 은우와 비교하면 참담하다. 노골적으로 환경이 다르고 지원이 다르다.
약을 먹어 레벨 2라도 되었다면 받는 지원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더 이상 동생에게 빌붙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더 이상 공부에 목숨걸지 않아도 되었었다.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을 굴욕감과 절망감이 되살아났다.

"나는! 내 힘으로 강해질꺼야!"

고함을 치며 선언한다.

"먹고 싶은 놈들은 먹어!"

자신의 죄를 자백한다.

"레벨 0의 억울함을 잘 아니, 난 너희가 먹는 것을 눈감아줬어"

결의를 다진다.

"하지만 난 안 먹어! 후회할지도 몰라! 아니 지금도 후회해! 하지만 그걸 먹으면 더욱 후회할꺼야! 그래서 안먹어!!"


588 랑주 (yjw82AhmLg)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5:57

>>586 최고로 하이해지면 안돼??

589 청윤주 (3jsUmOVldo)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6:09

리라 기절한건가요..?

590 서 류화 (33gxa1EABA)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6:11

자신이 유리로 이루어져 있다면 금방 깨져버릴 것만 같을까. 그 무시무시한 고통에 류화는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부여잡는다. 고통에 주변은 칠흑같이 어두워지고, 귀를 막아도 머릿속에서부터 밀려오는 통증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에 류화는 비틀거리다 자리에서 무너진다. 아랫입술을 씹으니 피가 흐른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으니 류화는 덜덜 떨며, 비명을 내지르는 것 말고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591 랑주 (yjw82AhmLg)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6:46

리라가 방패 건네줬었던가?

592 정하주 (jEkNvaiW5w)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6:50

리라야ㅏㅏㅏ 류화야ㅑㅏㅏㅏ 다들 아프지마ㅏㅏㅠㅠㅠㅠ

593 이경주 (MF.IwZR29c)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7:14

>>586 다행히 이경이는 하지 않을게..

>>588 네.(단호)

594 청윤주 (3jsUmOVldo)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7:16

솔직히 어제 상상하면서 청윤이가 가장 심하겠지? 했는데 다른 애들 상태가 더..

595 애린주 (Pa3JzbDBfo)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7:18

>>588 나중에 한양이가 최고로 하이하게 붕붕 날려주지 않을까? (?)

596 리라주 (RQ53UXvxaE)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7:23

>>589 🙂
공황발작vs기절
후자가 낫다고 판단했어...

>>591 줬따!!!

597 희야주 (0ZfC6VTtto)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7:34

>>588 그러면 낙죠죠랑 태진 죠타로 뛰쳐나와서 안돼

598 랑주 (yjw82AhmLg)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7:42

>>595 HIGH(물리)

599 이경주 (MF.IwZR29c)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7:57

>>595 하이라는 게 높이였냐고

600 류화주 (33gxa1EABA)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8:07

샹그릴라의 업보여 우우우우...

601 철현주 (FNeknIhH4s)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8:09

다들 대단해!!! 결의가 멋지다!!!!! 다들 고통스러워하는 가운데도 조금씩 반응이 다르고 생각하는 게 다른 게 재밌어요!!!

602 ◆TMmm6tsoPA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8:15

정말로 기절하겠습니까?

정말로요?

정말로?

603 희야주 (0ZfC6VTtto)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8:20

모카고 자이로드롭(안전장치 없음)

604 혜성주 (BeZiCEiitw)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8:30

저지먼트 버전 죠죠라고?

605 희야주 (0ZfC6VTtto)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8:34

아 맞다 실!!!!

606 유다은 - 스토리 (f.KZdTIklQ)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8:38

>>485

그 때 정하의 손을 움켜쥐는 손이 있었다. 새하얀 손인데, 색에 비해서는 상당히 거칠고 딱딱하며 마디가 크다. 결코 예쁜 손은 아니다.

"후배님."

고개를 들어보면, 부학생회장의 얼굴이 보인다. 마찬가지로 고통에 많이 뒤틀려 있고, 코 사이로는 코피마저 한 줄기 빼짓이 흐르고 있는 상태로, 덜덜 떨리는 눈동자가 정하의 눈을 뚜렷하게 마주봐온다.

"숨, 들이쉬세요."

"정신 차려요."

"들이쉬고, 내쉬세요."

"당신은 지금 눈이 잔뜩 쌓인 침엽수림 안에 있어요."

"칼바람이 많이 따갑고, 한 치 눈 앞도 보기 힘들지만, 그뿐이네요."

"웅크려요. 차분히 호흡하면서, 눈을 감고."

"눈바람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거에요. 이게 그치거나, 눈바람에 익숙해지면 그 때 움직여도 늦지 않아요."

"...나도, 아직 다 진정하진 못했는데... 그래도 자세 좀 추스르는 대로, 저거, 꺼버릴게요."

아직 통성명도 못해본 부학생회장의 한쪽 손에는 정하의 손이 쥐어져 있었고, 다른 한쪽 손은 그녀 자신의 크로스백 지퍼 안쪽에 푹 꽂혀서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찾고 있다.

607 리라주 (RQ53UXvxaE)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8:42

>>602 기 기절하면... 안되나???? 진행에 무리생기면 안할게!!

608 이경주 (MF.IwZR29c)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8:52

>>602 =기절하면 결단코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609 세나 (9E5G5WCiB.)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9:03

...뭐? 레벨 2?
이 녀석은 대체 무슨 소리를-

"큭――?!"

그러니 그 짧은 고민조차도 하지 못하고 나의 몸은 무너져 버렸다.
굉장한 고통이, 머릿 속을 덮쳐온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나는 고통과 동시에 굉장한 혼란을 겪고 있었다.
쓰러지기 전 녀석이 했던 그 말...
나는... 설마 '레벨 0' 이 아니었던 건가?!
그러나 지금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을 여유는 없다.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선 그저...

"...누가..."

그래, 여기선 손을 번쩍 드는 것 뿐이다.

"누가, 그딴거...! 알려.... 줄까보냣.....!!!"

있는 힘껏 손을 들어, 떨궈진 우산을 지팡이 삼아 몸을 일으키는 것 뿐이다. 거진 뇌를 도려내는 것 같은 고통을 견디며, 최대한 이 빌어먹을 상황에서 저항하며 일어나는 것밖에는 없다!!
당연히 괜찮을 리가 없다. 그저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 조차도 다리가 부들부들 떨려올 지경이다. 이런 건 전에 겪어본 적도 없었고, 솔직하게 죽을맛이다. 고작 '음파'가 우리들에게 맛보여주는 고통이란 그정도의 것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일어선다. 그리고 걷는다- 얼마나 다리가 떨려오든지, 저녀석에게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든지, 그런 것은 상관 없다. 정말 조금씩이라도 거리를 좁힐 수 있다면 그걸로 좋다. 그렇게 코 앞까지 다가간다.
그러고나면 그저, 저기에 서있는 이 악몽의 주역을,

"기다리라고... 이번에야말로 이 손으로 네년을-"

비열한 환상 속에서 춤추는 미치광이를 강제로라도 끌어내린다.

"때려 눕힐테니까 말이다...!"

610 경진 (8WSVPml.02)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9:21

"아...."

짧게 앓는 소리가 어쩔수 없이 흘러나온다. 초점조차 흐린 눈 억지로 굴려 주위를 살피려 드니, 거의 대다수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몇은 저보다 더한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 상황에 더는 사고가 구르질 않아 그 짧은 판독도 곧 끝이 나, 경진은 울리는 두개골 뒤늦게 수습해보려 양 귀를 막으려 들었다.

뭐라도 해야 하는데, 핑핑 울리는 머리는 아무것도 허락해주지 않았다. 아프다, 시야가 흐리다. 언제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만도 같다. 언제? 왜? 고통이 상기되니 그것을 따라 연결된 것들 또한 수면 위로 떠오른다.

흔들릴것 같아, 눈물이 날 것만 같아 경진은 그걸 억지로 다시 잡아 밑구석으로 처박으려는 듯, 애써 철현의 행동만 눈으로 좇고 있다.

611 천 혜우 (9JBNZX/JnU)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9:26

어쩐지 이상하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긴 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시위, 터무니없는 주장, 반복적으로 거론되는 에어버스터의 이름.
이상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내 감은 어디까지나 일반인의 것이었다.

후회는 늘 상황이 악화된 후에 따라오기 마련이었다.

"으극!"

괴소음과 함께 시작된 고통은 내 몸을 주저앉히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하필 뇌로부터 시작되어 무시할 수도 없는 고통에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조차 구분이 가지 않았다.
단지 느낄 수 있는 건 아프고 아파서 몸이 무너지려고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와중에도 저 붉은 머리 학생, 아니, 위장한 그림자의 목소리는 똑똑히 들렸다.

누구를, 어떻게, 한다고...?

딱딱 소리가 날 정도로 떨리던 턱이 콱 다물렸다. 그 탓에 입술이 터졌지만 상관없었다.
힙색을 더듬어 꺼낸 메스를 한 번 떨어뜨렸지만 어찌저찌 바닥을 더듬어 다시 쥐는게 가능했다.

이제 이걸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막을 찌를까?
아니다. 이 소리는 귀로 들리는게 아니니 고막은 찔러봐야 소용이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하나.

메스를 가능한 짧게 쥐고 허벅지 위로 내리쳤다.
깊이 들어갈 것 없었다. 근육이 반사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면 되었다.
간신히 움직인 팔이 파르르 떨리고 동시에 다리가 파득였다.
그 여파를 놓치지 않고 몸을 일으키려 했다. 아마도 충혈되었을 눈으로 그림자를 노려보며 말했다.

"개소리는 무덤 속에서나 해...!"

입술을 다시 한 번 깨물었다. 얕게 뜯기며 비릿한 맛이 혀끝에 퍼졌다.
일단은 서 있는 것이 고작이기에 그림자의 움직임을 계속 응시하고만 있었다.

612 ◆TMmm6tsoPA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20:09:44

아니요. 기절해도 괜찮아요.

다만 이후의 판정은 또 별개가 되기에...그 점만 양해를 해주시면..(옆눈)

613 이경주 (MF.IwZR29c)

2023-11-05 (내일 월요일) 20:10:08

>>612 =기절을 해도 괜찮지만 이후의 상황이 너희에게 긍정적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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