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대답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대답이 되었다. 리라의 시선은 오른쪽 심장 부위를 쓸어내리는 은우의 손을 향한다. 저런 행동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었다. 그건 조금 전 언급되었던 사람이 언젠가 지나가듯 보여주었던 반응이라, 자연스럽게 연결짓고 마는 거다. 그저 지나칠 수 있는 작은 행동이지만 눈에 띄어버린 이상 상상은 멈추지 않는다. 에어버스터 최은우. 혈육인 최세은. 에어버스터는 선을 넘었지만 야누스는 아마 넘지 않을 것이다. 다른 두 사람은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세은은 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알고 있는 걸까.
"선배님은 사람이에요."
병기에 빗대는 은우를 가만히 지켜보던 리라는 문득 그런 말을 내놓았다.
"병기네 괴물이네 마음대로 써먹을 수 있는 물건 취급하는 사람들이 문제 있는 거죠. 물론 선배님이 가진 능력은 위험해요. 수많은 목숨을 구할 수도, 앗아갈 수도 있는 힘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힘이 있다고 사람이 아닌가요. 피가 돌고 심장이 뛰고 자아가 있는데."
어느새 그는 웃고 있지 않다.
"도청은 안 한다는 게 정말 다행이네요. 영화처럼 병실 문 열자마자 머리에 빵! 당하는 건 사양이니까요."
리라는 그 이상 말하지 않는다. 저 말은 경고다. 확실한 경고. 죽기 싫으면 그만 캐물으라고.
"그래도 이건 말해두고 싶네요. 세상이 병기라고, 물건이라고, 너는 사람이 아니니까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고... 그렇게 말해도 자기 자신만은 스스로를 사람으로 여겨야 해요. 인간이라는 정체성은 생각보다 우리 정신에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리라는 허리를 펴고 등받이에 기댔다. 시선은 여전히 은우에게 고정된 채로.
"스스로를 인간 아닌 것으로 정체화 하지 마세요. 타의로 그런 취급 당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괴로운 일인데 나까지 나를 옭아매면 안 되죠."
주제 넘는 소리다.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사실상 없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지만 은우가 그 때 의무실에서 했던 말도 지금 그가 하는 말과 크게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조금은 당돌한 발언을 해 본다.
>>154 아 그거! 연산방해 당하고 있으니까 아마 못할거 같긴 한데ㅋㅋㅋㅋㅠㅠ 무력충돌 하는 경우 성운이 빗자루 태우고 날아서 공중에서 지원사격 도와달라고 하려고 했어 뭐 던지거나 쏘거나~ 리라가 혼자 할수도 있는데 성운이랑 같이 하면 더 효율 좋을거 같아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긴 하지만...
길을 걷다 보면 가끔씩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 보통 길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는 가게에서 나오는 게 대부분이니까 그다지 귀 기울여 들을 만한 게 아니고, 그런 가게가 한둘도 아니니까 소리가 섞여서 정신이 없기도 하다. 그러니까 이건 일상적인 소음이고, 컨디션에 따라서 신경이 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그런 것이다.
"......"
그러니까, 지금 자신의 귓가에 들리는 소리는 일상적이지 않은, 이 자리와는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소리일 것이다. 아무렇게나, 끌어모으는 게 목적인 통일성이라곤 없는 음악의 집합이 아닌 선율 하나. 그래서 랑은 귀마개를 쓸까 했던 손을 멈추고 목에 걸어두었다. 그 대신 소리가 어디서 오는 건지를 찾는 듯 발걸음을 느릿하게 옮겼다. 인파가 흐르는 대로 걷는 게 아니라 혼자만 방향을 찾아 헤매듯이. 어느 정도 걸음을 걷다 보면 점점 더 가까워지는 선율, 이건... 피아노 소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