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나는 부장대리가 이니야. 부장대리는 한양 선배지. 난 그냥 오빠에게 부탁을 받고 말을 전해주는 것 뿐이야. 그리고, 월광고에서 주는 정보는 저도 몰라요. 그것을 받는 것은 오빠니까."
그에 대해서는 정말로 모르겠다는 듯이 세은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외의 말들에 대해서는 굳이 무슨 말을 하지 않겠다는 듯, 대답하지 않겠다는 듯 조용히 입을 다물었습니다. 어쨌든 세은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낸 후에 언제나처럼 홀로그램을 띄웠습니다. 그건 전에 게시판에 붙어있었던 '저지먼트 각성하라' 로 시작된 포스트잇이었습니다. 자신들의 노력을 무시하지 말고, 더 이상 샹그릴라를 뺏지 말라는 일종의 항의문. 그것을 바라보며 세은은 말했습니다.
"이거 본 사람은 봤죠? 이걸 누가 썼는지 확인되었어요. 이틀전에 저지먼트에 탈퇴서를 제출한 '은시호'라는 여학생이에요. 1학년이었고요. 아무튼 그것을 떠나서 지금 여기저기서 저지먼트에 대한 불만이 꽤 늘어났어요. 오빠는 그런 상황이니까 혹시 모르니 당분간은 조금 더 몸을 조심하라고 했어요. 그렇지만 학교 내에서 샹그릴라를 가지고 있는 이가 발각되면 압수를 하는 것은 잊지 말라고 하면서요."
두 번째는 생각보다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여론이 안 좋으니까 조금은 조심하라는 이야기입니다. 한편, 그렇게 말을 끝내고 이제 할 이야기는 다 했다는 듯 세은은 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러는 도중, 그녀의 핸드폰이 조용히 울렸습니다. 아. 잠시만요. 오빠에게서 온 거라서. 이렇게 말을 하며 세은은 잠깐 밖으로 나가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러기를 약 5분 정도. 세은은 조용히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3학구 자연공원에서 지금 학생들이 모여서 시위를 한다는 것 같네요. '자연을 지키자..'라는 느낌의 시위인것 같은데... 일단 평화시위라고 하지만, 그래도 일단 질서를 위해서 저지먼트 전원 다 참석하라는 오빠의 전언이에요. ...뭐, 정확히는 안티스킬쪽에서 협조를 구한 것 같지만... 아무튼 일할 시간이에요. 가요. 다들."
말 그대로 시위를 하고 있으니까, 질서가 어지럽혀지지 않게, 그리고 말썽이 생기지 않게... 라인을 치고 지켜보라는 그런 느낌인 모양입니다.
"덧붙여서 다른 곳에서도 여럿 이런 시위가 벌어진 모양이에요. 각각 저지먼트마다 한 구역을 맡게 되었거든요. 우리는 자연공원이에요."
일이 우리 생각과는 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은데. 다은의 이마가 다시 구겨졌다. 인첨공의 기술이 환경친화성까지 고려하여 발전하고 있다는 것은 다은 역시도 들은 바가 있기 때문이다. 총기 같은 중공업 제품을 외부에 입찰을 내는 것도 내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들었고. 그런 인첨공에서 환경 시위라. 그것도 여러 구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그들의 최근 주요 업무가 샹그릴라 회수였던 만큼 엮일 일은 많았다고 볼 수 있다만. 거기에 영향을 크게 받아 아예 물든 사람까지 있을 줄은 몰랐다. 레벨 높은 사람이 곁에서 함께 활동하니까 자격지심이 생겼던 걸까? 하얀 소년은 그렇게 생각했다. 이해를 한다면 할 수야 있겠으나, 별로 하고 싶지는 않았다.
"와아. 우리를 돕지는 않지만 우리는 도우라는 게 참?"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살랑살랑 고개를 저은 그는 이 시위가 평범한 시위일까 하는 의문을 먼저 품었다. 그들이 샹그릴라를 먹고 폭주하더라도 이상할 건 없을 거 같은데
"퇴부한 학생도 있는 마당에 샹그릴라에 대한 모든 화살은 저지먼트에게 돌아오고, 분명 학교가 습격당했을 때에도 지켜준게 저지먼트인데 이거 완전 물에 빠진 사람 건져주니 보따리 내놓으란 꼴 아님까~"
그만큼 샹그릴라가 좋으시단 거겠지. 그녀는 어깨를 으쓱이며 빙글빙글 웃었다. 애초에 샹그릴라에 목매다는 학생이라면 후폭풍 따윈 두렵지 않다는 것이니까, 마약은 다들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었다. 단순히 해볼까? 가 아닌 이거 아니면 안되니까, 라는 마음이 더욱 중독이 되도록 만들곤 했으니까,
"자연공원에서 자연에 대한 시위라~ 꽤나 역설적이네여."
애초에 인간이 자연을 걱정한다? 그것만큼 우스운 것도 없었다. 인간은 진화와 편의를 꾀할 때마다 필연적으로 자연을 해쳐왔는데 이제 와서 자연보호를 하라는 외침은 모든 편의를 내려놓으라는 말과 똑같이 들렸으니까, 들어는 봤나? 정말 자연이 치유가 되려면 가장 먼저 사라져야 하는게 인간이라고,
"세은 선배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물론 거짓을 말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네만, 실로 합당한 처사가 아닌가!"
"15주년 기념 퍼레이드에는 높은 분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몰릴터. 그렇다면 악인들은 우리같은 학생들을 노리기보다 그 쪽을 노릴 확률이 당연히 크지 않겠는가?"
"명령과 상부의 책임이란 그런 것이라네. 모든 이의 목숨은, 그 어떤 악인이라 할지라도 한번의 기회가 남아있는 한은 소중하고, 평등하며,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바!"
"그렇기에 공격받을 확률이 높은 쪽을, 군사력을 동원하여 지키는것이 실로 합당한 처사라고 보네만."
나는 당당하게 이야기하면서, 모두를 살펴보았다.
"또한 세은 선배의 말에 따르면, 에어버스터와 웨이버라는 강대한 힘을 가진 이도 존재하지 않은가! 우리는 버림받은것이 아니라네, 제군."
"분개하는가? 화를 참을수가 없는가? 그렇다면 오히려 역으로 묻겠네. 이 사건의 원흉을 아는가? 그 원흉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는가? 우리가 악의 조직과 맞선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뿌리채 뽑을 수 있는가?"
"레벨 3, 레벨 4라는 실로 놀라운 힘을 가진데다, 총같은 병기로 무장한 악인들을 상대로, 맞서 싸우고, 서스럼없이 목숨을 앗을 각오가, 제군들은 되어있는가?"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네. 우리는 일개 학생에 불과하고, 그들과 맞서 싸운다면 누군가가 희생될 테야."
"이런, 그렇다고 가만히 당하고만 있으라는 것은 아닐세. 대비를 하자는 게지."
"그 외에 훌륭한 방법이 있다면 얼마든지 얘기해도 좋다네. 명령에 맞설 힘이 있고, 권력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에 대해 당연히 따라오는 '사람의 목숨' 이라는 무게에 책임을 질 수 있다면, 말일세."
"허나, 우리에게 명령이 내려진 이상, 나는 그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게야."
입꼬리를 올려 부드럽게 미소를 짓고는.
"핫핫하!!! 불법 약물을 빼앗지 말라니, 실로 어리광이 심한 아이로다. 실로 진솔한 대화가 필요해보이는군. 세상엔 불법 약물보다 좋은것이 많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어야겠어. 있지 않은가! 달콤한 음식이라던지... 아, 최근에 3단 아이스크림이라는 놀라운 음식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네! 핫핫하!! 생각만 해도 뺨이 떨어질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