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8071>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47.그대는 왜 그리 생각하는가? :: 1001

◆TMmm6tsoPA

2023-11-04 16:31:54 - 2023-11-04 23:54:47

0 ◆TMmm6tsoPA (97lEAznLEE)

2023-11-04 (파란날) 16:31:5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97079

339 ◆TMmm6tsoPA (97lEAznLEE)

2023-11-04 (파란날) 21:09:15

(삼국지 AU?)

340 랑주 (X.fPde2MrA)

2023-11-04 (파란날) 21:09:37

>>322 크에에엑 (정전기 이미지)(??)

>>328 동월주 힘내는그야 오늘 못 해도 다음도 있으니까! 실망하지 말구 나중에 같이 놀자!

341 경진주 (kr1I05rqmw)

2023-11-04 (파란날) 21:10:09

동월주 힘내 ;-;

근데 미안해 나 사실 삼국지 안 읽었어

342 이경주 (nkDjPUeiXY)

2023-11-04 (파란날) 21:10:10

오늘따라 화력이 강하네..

아 쓸려가냐고요?
아니요 타오르는데요(화르르륵)

343 ◆TMmm6tsoPA (97lEAznLEE)

2023-11-04 (파란날) 21:10:19

아무튼 왜 전에 낫 저지먼트였는지도 살며시 밝히면서...이제 반응레스를 기다리는 것이에요!

344 애린주 (DSk1cICK5U)

2023-11-04 (파란날) 21:10:24

삼국지 에유라니 :0
동양쪽은 쥐약인데 나,

345 아지주 (fyfWpHgY7E)

2023-11-04 (파란날) 21:10:30

이번턴은 아지가 별 반응이 없을 것 같아서 패스

346 청윤 - 진행 (zhKKn9azMw)

2023-11-04 (파란날) 21:11:18

"일단 잡으러다니진 말란 뜻이구나."

은우 선배께서도 우릴 걱정하시는 만큼 우리도 은우 선배를 걱정..만큼 이란 말은 조금 오바인가. 어쨌든 걱정하고 있다는 걸 은우 선배께선 아실까 같은 생각도 잠시,

"역시 경찰이란.."

청윤의 손이 어느세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오늘따라 유독 스트레스가 심하다. 그건 확실한 것이었다. 청윤은 머리를 만지다 자신의 허벅지를 세게 내리쳤다. 머리가 지끈거렸기 때문에 아프거나 그러진 않았다. 애써 한숨을 내쉬며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했다.

347 ◆TMmm6tsoPA (97lEAznLEE)

2023-11-04 (파란날) 21:11:31

알겠습니다! 아지주!

348 ◆TMmm6tsoPA (97lEAznLEE)

2023-11-04 (파란날) 21:13:32

왜 굳이 에어버스터냐...라고 한다면 그것도 이유가 있지만, 그에 대해서는...차후에 밝혀질수도 있고..맥거핀일수도 있고!

???:MPC라서 그런 거 아니네요? (합리적 의심)

349 세나 (Sw215D37iE)

2023-11-04 (파란날) 21:13:36

>>321
부장 동생이 주먹을 내려친다. 그래, 이 상황에 있어서 가장 답답한 것은 나도, 저지먼트 녀석들도 아닌... 부장과 그 동생일 것이다.
할 수만 있다면, 샹그릴라 따위 모조리 없애고 싶다. 블랙크로우따위, 전부 때려눕히고 안티스킬에 넘겨버리고 싶다- 그런 생각을 격하게 하는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러고 아파하는 거냐고! 얌마!

"...아아, 일단 들을게."

세은의 그런 사소한 모습에 조금 기분이 누그러져서, 옅게 미소지으며 말한다. 역시 레벨 4건, 5건 나와 같은 그냥 학생일 뿐이다.

350 서성운 - 진행 (j2IcBlP5K.)

2023-11-04 (파란날) 21:13:51

일순간 오른손이 바싹 말라들었다가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참으로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 성운은 등골이 오싹해짐을 느꼈다. 문득 자신이 이 실을 풀겠다고 거머쥔 칼리 스틱이라는 게 얼마나 무력한가, 하는 분명한 사실이, 분명한 한계가 눈앞에 쾅 하고 아로새겨지는 기분이었다. 방금 저 아직 이름을 못 나눠본 1학년생이 손이 아니라 심장이나 뇌를 노렸으면, 저항다운 저항도 못하고 즉사였다.

마음에 안 들면 찍 밟아버릴 수 있는 벌레 정도 수준. 성운은 자신의 위치를 다시 실감했다.

몇 가지의 기쁜 일로 마침내 자신의 길을 찾아냈다고 판단한 것도 잠깐, 자신이 벌레나 다름없는 몸으로 만리장성을 횡단하려 한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깨달은 성운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좋은 날은 어제뿐이다. 저번만큼 대놓고 정신이 무너지진 않았지만, 최하층 거주자가 자신의 위치를 다시 상기해냈을 때의 얼굴이 결코 밝을 리는 없다.

조금 착잡해진 얼굴로, 딱히 발언할 것도 특기사항도 없기에 성운은 다른 동료들의 발언을 기다렸다.

351 서성운 - 진행 (j2IcBlP5K.)

2023-11-04 (파란날) 21:14:06

>>350 >>321

352 수강-진행 (OyNq5lByu6)

2023-11-04 (파란날) 21:14:27

아끼고 아끼고 또 아껴뒀던 토핑요거트를 퍼먹으며 세은의 말을 귀담아 듣던 중 세은의 주먹으로 내려치는 소리에 놀라 움찔한다.

"벌써 여기가 만들어진지 15년이나 된거에요??"

갑자기 퍼레이드 얘기가 나오자 잠시 정신이 그쪽에 팔리다가도 세은의 다음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해본다.
그러나 생존의 문제와는 아직 다른지 마땅한 아이디어가 생각나지는 않아 먹던 토핑요거트나 마저 먹는다

'모르는척.. 하고 안들키게 몰래 도와주는 방법이 없을까요? 가능하면 안전하게..'

353 희야주 (RDxaTisKmY)

2023-11-04 (파란날) 21:14:39

동월주... (뽀다담) 힘내라구... ;-;

여포의 지능과 제갈량의 힘 너무한 거 아니냐고
제갈세가 어디갔어 (장르가 바뀜)

354 진정하 - 이벤트 (xNWwaIVtww)

2023-11-04 (파란날) 21:15:15

"...확인했어. 지시사항이구나. 권고가 아니라."
솔직히 난 찬성이야. 이 말은 밖으로 내뱉진 않지만. 그야 솔직히 무섭다. 레벨 3? 4?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저번에 습격했던 녀석들은 능력을 크게 쓰지도 않았어. 그냥 '총'을 겨누고 압박했을뿐이야. 그것만으로도 우린 너무나 무력하게 제압당했어.

그런데 거기에 레벨 4? 대응할 수 있을리가 없어. 내가 무서운것도 무서운거지만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이 너무나 위험해. 자기 인식범위 바깥에서 전조증상 없이 날아오는 능력을 상대하긴 너무나 어려운일이니까.

심지어, 능력을 섬세하게 컨트롤 하지 않아도 되는 '살상해용'능력이라면.

"...에초에, 이딴일. 저지먼트가 하는게 이상해...!"
조그마하게 읊조리며 이빨을 까득 하고 깨문다, 뒷세계 조직과의 전면전? 이상하잖아. 레벨 4를 양산하고 세뇌를 시키는 집단? 안티스킬이나 저지먼트 따위가 아니라 군대가 출동하는것이 백번 옳은일이리라.

"차라리, 4학구에서 크게 벌이면...!"

말하고 나서, 즉시 후회한다. 당연해. 그건 '테러모의'나 다름 없으니까. 저지먼트가 함부러 입으로 뱉을 말이 아니다.

"...잘못했습니다. 말을 실수했네요."

흥분을 가라앉힌다. 그야, 당연히 싸우라는게 아니라 피하라는거니까. 다만...이 사람들이 걱정될 뿐이지.

"다음은 뭔가요, 부장대리"

조금더, 공적인 스탠스를 취한다

355 수경 - 이벤트 (0qQ4I.6.7o)

2023-11-04 (파란날) 21:15:37

정하의 행동이 표정을 바꾸게 하진 않았지만 눈을 몇 번 깜박입니다. 손을 제약당하는 감각을 좋아하진 않으니까요.

"그런 의미인가요.."
고개를 끄덕이기는 합니다. 일단 아예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문제라면 한 사람에게 과도하게 집중되는 업무.적인 걸까요?

글쎄요.

"문제는.. 계속 번진다는 걸까요"
중얼거립니다.

356 류애린 - 이벤트 (DSk1cICK5U)

2023-11-04 (파란날) 21:15:42

"머, 그럴 거라고 생각은 했슴다~"

지금 안티스킬은 4학구 관리에 여념이 없고 지원요청을 해봤자 샹그릴라건엔 손대지 않겠다고 한건가...
요는 월광고의 웨이버나 이쪽의 에어버스터가 있는데 굳이 안티스킬이 도와야 하냐는 것이다.

"그 에어버스터가 지금 병상에 있는데도 말임다."

알고는 있지만, 참으로 추잡하기 그지없는 그림이다.
그리고 이게 현실이란걸,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ㅖ, 머... 다음 두번째는 어떤검까?"

357 희야주 (RDxaTisKmY)

2023-11-04 (파란날) 21:15:50

어.

(어떤 레스 보고 뼈맞음)

358 이리라 (.iUBwwr28E)

2023-11-04 (파란날) 21:16:03

>>321
월광고등학교. 그 말을 듣는 순간 손끝이 가볍게 떨렸다. 조금 전의 예상치 못한 신체 주도권 상실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탓일까. 평소에는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것마저 심하게 자극적으로 다가온다. 리라는 제 손톱으로 손가락을 꾹 눌렀다. 정신 차리자. 나는 저지먼트 부원이고 여기에 나약한 사람은 필요없다. 결격사유를 겉으로 드러내면 안된다. 지금 논제에만 집중해. 아무렇지도 않아. 여긴 부실이야. 나는 안전하다.

안전할까. 죄송하다는 목소리에 리라는 무심코 정하를 바라본다. 입이 잠깐 벌어졌다가 도로 다물어진다. 대신 리라는 그의 후배님을 향해서 살짝 웃어보였다. 속마음과는 전혀 다른 표정이다.

"정치적 문제였나요? 그거 참~ 여기 생태계가 다른 곳과 다른 건 잘 알고 있지만 이 정도 건을 열아홉 짜리들에게 온전히 위임하다니. 그렇게 믿고 맡길 수 있는 근거라도 존재하나 봐요. 그게 뭘까~"

근거. 단편적으로는 레벨 5에 달하는 비상식적인 힘을 뜻하는 것으로 들리겠지만 리라가 보고 있는 건 조금 달랐다. 그 힘을 가진 학생들이 단 둘이서 범죄조직을 상대하고 치안을 수호하라는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눈 하나 깜짝 못 하고 거부권도 없이 따라야만 하는 이유는 뭘까. 단순히 책임감만 보고 하는 건 아닐테지. 그 대단한 자신감의 근원이 무엇인지 점점 더 궁금해지고 만다.

"진행해주세요, 세은 후배님. 고생이 많네요."

359 정하주 (xNWwaIVtww)

2023-11-04 (파란날) 21:16:39

갸아아악 미안해 성운아 트리거를 눌러...하기야, 능력자랑이니까.

쓰으으읍... 성질좀 고치자 정하야

360 최이경 - 진행 (nkDjPUeiXY)

2023-11-04 (파란날) 21:17:26

>>321
"..."

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람을 '병기'로 칭하는 것. 그렇게 말을 하는 세은 역시 달갑지는 않겠지. 이 그림자로 가득한 도시는 언제나.. 사람을 지옥도로 밀어넣는 것 같았다. 턱을 톡, 톡 두드리는 리듬이 정갈하다. 평소와 다르게 침잠한 표정은 오히려 편안하다. 하지만 곧장 그 얼굴에 가벼움을 둘러쓰고, 평범한 남고생의 모습을 한다.

이런 도시를 만든 자들에게 기대를 품는 게, 우습지.

"확인. 두 번째는?"

361 혜성 - 진행 (HQSMj0z772)

2023-11-04 (파란날) 21:19:01

"그러니까-..."

나서지 말라는 거네. 혼잣말을 했다.
손이 안움직였던 것도, 부원들 사이에 싹트는 불만과 불안을 들으며 혜성은 그대로 입을 다물고 세은을 바라봤다. 파란 눈이 일렁이다가 곧 자취를 감췄다.

손이 안움직이는 감각은 좋지 못했다. 잠깐 멈춘 손을 살살 흔들어보이며 혜성의 눈이 잠깐 사용한사람에게 향했다가 되돌아갔다.


혜성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왜 계속 저지먼트에 들어와서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큰일 없이 졸업하기만을 기다리고 싶었는데. 졸업할 때가 되서 이런 일에 휘말리는 건지 모르겠고..눈을 찡그렸다가 펴며 혜성은 자세를 편히 고쳐앉았다.

"편하게 해."

지금이라도 탈퇴해야하나.

362 류애린 - 이벤트 (DSk1cICK5U)

2023-11-04 (파란날) 21:20:04

>>354 "왜여? 4학구에서 한바탕 할검까?
물론 농담이라곤 생각하지만, 만약 진심이라면 엄청 눈에 띌걸여~?"

저지먼트 이전의 그녀의 지론으로도 그런식의 시선집중은 꽤나 도박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테러가 싫은건 아니지만, 저지먼트에는 어울리지 않으니.

363 혜성주 (HQSMj0z772)

2023-11-04 (파란날) 21:20:24

(조졌네)

364 철현-스토리!! (fxb6DqXMT.)

2023-11-04 (파란날) 21:20:48

철현은 침묵했다.

그래, 15주년, 물론 중요하지. 너무나 중요해. 보안 대책도 필요하고 사람들도 다치면 안되잖아.
그렇다고 해서 다른 학구의 모든 경찰력을 4학구로 몰아버려?
학생들이 마약에 중독되고 있는 데? 차라리 퍼레이드를 미루는 게 맞지 않나? 대체 무슨 의도로 인첨공 전체의 경찰력을 한 곳에 모으고 남은 학구를 학생 두명이서 지키라고 하는 거야? 이게 말이 돼?

365 천 혜우 (.5O7rCk75E)

2023-11-04 (파란날) 21:21:12

현재 나온 말들 중, 다수의 부원들이 내놓은 의문이 있었다.

왜 부장은 본 사항을 혼자 도맡으려고 했는가.
그들이 과연 가만히 있을까.
안티스킬은 어째서 도와주지 않는가. 안티스킬에 조력을 구할 수는 없는가.

듣고 있던 세은이 참지 못 하고 주먹을 내려치는 걸 보았다.
다행히 손등이 까진 것 같진 않아서 다가가진 않았다.
조용히 기다리고 있으니 세은이 하나 하나 설명해주었다.

예상보다 많은, 생각보다 깊이 들어간 것 같은 내용이었다.

부장은 병기로 칭하는 것에 피가 식었다.
하라고 했으니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 뼈시리게 들렸다.
그러나 이것도 저것도 결국 인첨공이 인첨공 했을 뿐이었다.

잠시 생각했다. 뭔가 말을 해야 할 것 같았는데.
여기서 꺼낼 말은 아닌 듯해 이번에도 입을 다물기도 했다.
두번째 지시사항을 듣기 위해 세은을 응시했다.

그래도 들은 말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감정이 가라앉으려고 해서, 희야의 머리카락 일부를 살짝 쓸어내리는 것으로 안정을 되찾으려 했다.
차게 식은 표정 만은 어쩔 수 없었지만.

366 서 한양 (iR/gMAahwA)

2023-11-04 (파란날) 21:21:21

>>321

"통상적으로는 그렇지. 어떻게 누가 은우와 웨이버를 적으로 두고 싶겠어? 알았어. 일단 상부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는 선제공격을 하지 말라는 걸로 이해할게. 대신에 전처럼 학교를 습격하거나 피해학생을 건들려고 하면 대응하고."

한양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안티스킬이 왜 협조를 안 했는지에 대한 의문.

"푸흡.."

누군가는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이유를 들으면서 웃음이 쌓이기 시작했고, 완전한 이유를 알고나서 자신도 모르게 작은 웃음이 살짝 터져나온 한양이었다.

이유는 인첨공 15주년 기념 퍼레이드를 준비하기 위해서 안티스킬 인력 대부분이 4학구에 투입되었다고 한다. 이것도 안티스킬이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지. 바로 인첨공의 높으신 분들 때문.

'짬 맞았네. 푸흐흐흐흐흡...'

인첨공의 높으신 분들의 탁상공론에 속으로 크게 터져버렸다. 분노를 넘어서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올 정도.

'아암~ 그렇죠. 인첨공을 기념하는 게 더 중요하죠. 3학구요? 은우 있는데, 왜 인력을 더 넣어요? 우리 은우 높으신 분들한테 인정도 받고..출세했네, 출세했어!'

"알았어. 알았어. 뭔 말인지 알겠다. 응, 두 번째 말해죠."

'은우야 미안하다. 너가 한 말은 못 지키겠다. 나는 은우의 저지먼트가 아니니깐.'

'목화고의 저지먼트지.'

한양의 뒤에 평소와 다르게 검은 옷차림에 올백 포마드 헤어스타일. 검은 마스크를 쓴 한양이 비추었다.

367 유다은 (az0nOW.NJA)

2023-11-04 (파란날) 21:22:17

>>321

높으신 분의 지시-라는 데에는 이해가 간다. 7위의 동생이고, 역시 3000위권의 최상위권 강자니까 그 정도 이야기는 같이 들을 수 있겠지 하고 편리하게 생각해둔다.

"그러면 일단 목화고 저지먼트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평시 활동만 이어가라는 거네요. 그것은 문제없지만..."

다은의 미간이 흉하게 일그러졌다. 안티스킬의 행적이 영 마음에 안 든 탓이다. 역시 안이나 밖이나 관료조직은 받아먹기는 돼지처럼 받아먹는 주제에 게을러빠진 점에 대해서는 항상 기대 이상-이라는 울분이 입술을 박차고 튀어나오려는 것을 꾹 짓누르며, 다은은 표정을 차분히 평상시처럼 가다듬고는 세은에게 말을 건넸다.

"혹시나 확인해보는데, 월광고 쪽에선 뭔가 이렇다 할 소식이나 정보공유 같은 게 없나요?"

368 진정하 - 이벤트 (xNWwaIVtww)

2023-11-04 (파란날) 21:22:23

>>362
"...말했잖아. 말실수라고."

머리가 식었다. 그냥, 눈앞에 들여놓아진 말도 안되는 상황에 대한 화풀이정도였으니까.

"하지만...이딴 위험한걸 에초에 왜 저지먼트가 할당받았나는 진심이야."

369 철현-스토리!! (fxb6DqXMT.)

2023-11-04 (파란날) 21:22:30

>>354 "까마귀 가면을 쓰고? 하하"

철현은 웃음을 터뜨렸다.

370 여로땅:3 (wAHlqI/HZw)

2023-11-04 (파란날) 21:22:46

악! 날렸어!!!!!

371 혜성주 (HQSMj0z772)

2023-11-04 (파란날) 21:23:28

>>370 (여로주 토닥토닥)

372 철현주 (fxb6DqXMT.)

2023-11-04 (파란날) 21:23:55

>>370 유감..

373 혜우주 (.5O7rCk75E)

2023-11-04 (파란날) 21:24:09

>>370 (토닥토닥)

와 지금 애들 분위기 살벌하다잉

374 경진 (kr1I05rqmw)

2023-11-04 (파란날) 21:24:10

"정하 씨, 상대 동의도 없이 이게 뭔 짓거립니까."

억제되어 불편했던 오른손으로 시선 내렸다가, 정하 쪽으로 올라가 잠시동안 고정된다. 반론은 짧게 그쳐 눈썹 밑 음영이 미세하게 짙어진 것 빼곤 평소와 별 다를 바 없는 무표정. 능력이 풀리면 손 한번 털듯 움직여 보고선 세은의 말을 경청한다. 사람 죽어가는 것보다 축제가 더 우선시라니, 아이러니하게도 이건 쉽게 스며들었다. 달갑진 않지만 늘 그러지 않았던가.

인력난인데도 부장은 우리까지 개입시키기 원치 않으시는 건 이해할만 한 말인것 같아 입 꾹 닫은 채 앉아있다.

375 이경 - 부실 (nkDjPUeiXY)

2023-11-04 (파란날) 21:24:25

>>354 "자아 진정~"

짝짝, 두 번 박수친 소년이 방싯방싯 웃는 얼굴로 말했다.

"화가 많이 난 건 알겠지만- 솔직히 방금은 너도 너무 나갔고?"

저지먼트라는, 치안 유지가 업부인 일종의 '정의의 편'인 만큼. 우리들에게는 아주 많고 많은 한계가 따라온다. 전치 2주로 정리되는 대응 한계가 대표적이지.

"이해는 되지만, 가라앉히자. 욕은 나중에 내가 들어줄게. 밤 정도는 새도 괜찮겠지 뭐."

376 진정하 - 이벤트 (xNWwaIVtww)

2023-11-04 (파란날) 21:24:44

>>369
"감정이 격해져서 나온 헛소리에요. 죄송합니다. 정도에서 벗어날 생각은 없어요"

어느쪽이냐 하면 이런걸 저지먼트한테 시키는 시점에서 인첨공이 사도가 아닌가 싶지만.

377 랑 - 진행 (X.fPde2MrA)

2023-11-04 (파란날) 21:25:12

>>321
손에 느껴지는 불쾌한 감각, 랑은 손을 그대로 내버려두었다. 통증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억지로 들어올리려다간 몸이 힘을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괜히 여기서 피를 보게 된다거나 하는 일은 피하고 싶다.

"...그리고 놈들은 그런 '레벨 4'를 죽여 매달았다."

이 상황의 심각성이나 위험성 정도는 당연히 안다. 능력을 봉쇄한다면 결국 맨주먹으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인간이니만큼, 레벨이 높다고 해서 안전한 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랑은 정하의 의견에 어느 정도는 동의했다. 위험성을 바로 인지해야 했다.

"...결국 똑같아, 레벨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준비가 더 잘 되어있는 쪽이 그렇지 못한 쪽을 으깨는 거지."

준비가 뭘 의미하는지는 구태여 덧붙이지 않는다. 그 대신 세은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로 했다.
은우의 말은 권고가 아니라 지시사항이다. 목화고 저지먼트 쪽에서 먼저 충돌을 일으키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했다, 너무 깊숙히 관여하지 마라.

"요컨대, 일의 해결이 목적이 아니라 유지만 되어도 상관없다는 거군, 에어버스터와 웨이버, 둘을 억지력 삼아 두면 그걸로 끝이라는 거지."

은우의 지시사항도 비슷한 결일 것이다. 블랙 크로우 쪽에서도 섣불리 나서지 않을 거라는 판단.
레벨 5라지만 19살, 이제 어른으로 인정받을까 말까 한 나이인 두 사람에게 맡겨두라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그 '높으신 분들'처럼 두 사람에게 맡겨두라는 이야기...인가."

그래도 이 지시사항에는 파고들 틈이 많다, 랑은 딱히 더 말을 덧붙이는 대신 입을 다물었다. 다음 이야기를 해도 좋다는 무언의 표시다.

378 애린주 (DSk1cICK5U)

2023-11-04 (파란날) 21:25:12

>>370 어잌후야...(닥토닥토)

379 세나 (Sw215D37iE)

2023-11-04 (파란날) 21:25:17

>>354
"헤헤, 후배님."

나는 어깨를 툭툭 건들며 이제는 익숙할터인 푸른 머리의 후배를 부른다.

"일단 진정하자구~ 지금은 다 같이 똑같은 마음이니까. 안 그래?"

달래듯 말하고 있지만, 이 일에 대해 화를 내고 억울해 하는 게 나쁜 징조는 아닐 것이다. 놈들의 행동에 대해 분개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다.
뭐, 지금은 잘도 후배에게 말하고 있다만 나도 조금은 삭히는 편이 좋겠는데...

"그러다간 이름이 어느새 빡돌아가 되버려도 난 모른다고~? 후후."

380 경진주 (kr1I05rqmw)

2023-11-04 (파란날) 21:25:18

>>369 ㅋㅋㅋㅌㅌㅋㅋㅌ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철현이 머리 좋네..

381 이경주 (nkDjPUeiXY)

2023-11-04 (파란날) 21:25:31

>>370 여로주 힘내..(복복)

382 수강주 (OyNq5lByu6)

2023-11-04 (파란날) 21:25:42

오오.. 왠지 나중에 저지먼트의 분열을 획책하는 빌런이 등장할 수도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가..

383 경진주 (kr1I05rqmw)

2023-11-04 (파란날) 21:25:57

여로주 힘내,,, ;-;

384 이경주 (nkDjPUeiXY)

2023-11-04 (파란날) 21:26:07

아 어쩌지 복복하는 게 손에 익고 있어!!!

385 혜성주 (HQSMj0z772)

2023-11-04 (파란날) 21:26:13

분위기 험악하다 애들....이게 청춘인가(아님)

386 세나주 (Sw215D37iE)

2023-11-04 (파란날) 21:26:28

복복은 모카고 필수템이조~~~! ><

387 진정하 - 이벤트 (xNWwaIVtww)

2023-11-04 (파란날) 21:27:19

>>374
"먼저, 언질도없이 이런걸 한건 죄송해요... 하지만 만약! 이정도 능력이 전투에서 상해, 살상용으로 쓰인다고 생각해보세요! 이상하잖아요! 겨우 고등학생이 감당할 범주가 아니라구요!"

388 ◆TMmm6tsoPA (97lEAznLEE)

2023-11-04 (파란날) 21:27:41

>>일의 해결이 목적이 아니라 유지만 되어도 상관없다는 거군,<<
>>일의 해결이 목적이 아니라 유지만 되어도 상관없다는 거군,<<
>>일의 해결이 목적이 아니라 유지만 되어도 상관없다는 거군,<<

...아니.. 오늘따라 여러분들의 눈치력이 장난이 아닌데...

389 류애린 - 이벤트 (DSk1cICK5U)

2023-11-04 (파란날) 21:28:01

>>368 "달리 뭐가 있겠슴까? 레벨 5가 둘이나 있으니 안티스킬 없이도 알아서 잘하겠지. 라는거져."

그녀의 입에서 낮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요컨데 말하자믄 그검다. 조별과제에서 덤탱이 쓰여지는 포지션이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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