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정말 다행이라면 다행인일이네, 그래도 그 선물은 전달해줘" 그렇게 말하며 곰곰히 생각한다.
레벨 4 최상위권이 여럿이라니... 말도 안되는 위력이다. 오히려 내가 레벨 4니까 체감 가능하겠지. 다른사람은 상상조차 힘들것이다.
"저는 전면적으로 손을 떼는게 좋아보여요....일단, 체감이 안될수도 있으니까. 체험을 시켜드리자면."
능력을 끌어올려, 지금 자리에있는 전원의 오른손을 가볍게 억제하려고한다.
"다들 오른손을 움직여보실래요?"
"저도 레벨 4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상위라고 자부합니다. 나름 부장님 제외하면 유효전력중에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고도 자부하구요. 이게 제가 가볍게 다인 대상으로 낼 수 있는 위력이에요. 다들 이 일의 위험성을 체감하시면 좋을것같아요." ㅡㅡㅡ 정하가 할법한 행동이라 생각해서 저질러버렸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 가장 신뢰도가 있는 건 제 3자, 그것도 직접 본 사람이 말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은우가 모두를 걱정시킬까봐 자신의 몸 상태를 좋게 포장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철현은 두번째 은우의 당부를 들으며 그저 쓴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결국 약한 너희는 싸우다가 다칠 수 있다. 그러니 나서지 말라는 뜻이라 생각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아니.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 말이 굉장히 불쾌하고 짜증이 솟구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어쩔 수 없지~"
너무나 맞는 말이기에 기분이 더러웠다. 이 말 밖에 그의 감정을 설명할 수 없었다. 철현은 세은의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자신의 감정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일단 난 은우 녀석 말을 따르겠지만...다른 부원들은 모르겠다?" "차라리 안티스킬과의 협조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우리가 안티스킬은 블랙크로우 위에 더 큰 조직이 있다고 파악하고 놈들을 잡을 전략을 세운 상태다." "계획이 진행되면서 놈들은 더욱 발악할 가능성이 있으나 부디 충돌하지 않고 피해다니길 바란다." "우리가 잘 못 나섰다간 모든 게 물거품이 될 수 있으니 접촉을 지양해달라는 협조문이 왔다.."
그러고보니 부장의 입원소식이 퍼진 뒤에 다들 보이는 행동이 제각각이었나, 어느정도는 생각한것이었지만 저번 이상한 포스트잇 사건도 그렇고 여간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오히려 '블랙크로우나 스킬아웃을 건드리는 것은 위험하니 학생들 통제를 해야 한다.' 라는 거라면...
"그 안티스킬이 제대로 처리해준다면 다행이겠지만 말임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었다. 일전의 사건에서도 블랙크로우들은 마치 서두르듯 먼저 이탈한것 뿐이지 우리가 격퇴를 했던게 아니니까, 달리 생각한다면 그렇게 빼준것이 이쪽에겐 다행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만약 그들까지 이판사판으로 덤볐다면 당하는건 이쪽이었을 테니까, 저지먼트는 저지먼트답게 그저 학생들을 제대로 바로잡기만 하면 되는 일...
하지만 그건, 아주 잠시였을 뿐이었다. 다음 순간에서 내 얼굴은 완전히 웃음기라고는 사라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로 좋은 거야?"
나는 손에 조금 힘이 들어가, 주먹을 꽉 쥔다.
"조금 부풀려졌다곤 하지만, 너희 오빠도 놈들 때문에 병실신세를 지고 네게 전언을 맡기고 있는 상황이야. 그리고 저번에는 우리 동료가 큰일을 당할뻔했어. 그건 절대 운이 좋았다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야. 그냥 '놈들이 그럴 생각까지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성은 커녕 법조차 갖고놀기 위해 궁리하고 있는 녀석들이야. 그런데, 다른 학생들보다 앞서 나서야 할 저지먼트가 그런 녀석들에게서 물러나겠다고?"
어쩌면 지금도. 놈들은 활개를 치고있을지도 모른다. 학원도시의 학생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미래, 생활, 노력을. 놈들은 침해하려 하고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여전히 기억한다. 소집 첫날에 보았던 그 '사진'을― 놈이 잘못한 거라곤 친구와 조금 사이좋은 장난을 치려했을 뿐일 것이다. 그런 짓을 당해서 좋을 이유따윈 하나도 없다. 아니, 그 녀석뿐이 아냐. 우리들에겐 권리가 있다고... 샹그릴라 따위에게 놀아나지 않을 아무도 방해 할 수 없는 권리가. 그런데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려고 할지도 모른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는 왜인지 조금 답답해져서, 기세는 전에 없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희야는 혜우가 푸딩을 받아먹자 한 스푼을 더 뜨더니, 이내 입에 쏙 집어 넣었다. 사르르 퍼져나가는 달콤한 맛에 홀린 듯 한 스푼 더 뜨게 되어버린다. 맛있다. 무언가 떠올랐는지 반쯤 푸딩을 먹던 희야는 능력을 사용해 푸딩을 살짝 얼렸다. 사각거리는 식감의 변화를 주기 위함이다.
"마히다."
결국 뱉어버린 본심을 뒤로, 샹그릴라 단속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스푼을 입에 문 상태로 세은을 빤히 쳐다봤다.
"일단 명령대로 하겠지만, 일반 학생과 스킬아웃의 구분은 같은 스킬아웃이 아닌 이상 어려운 일이에요. 그건 은우도 잘 알았을 텐데, 달리 구분할 방법이 있을까요?"
뭐, 이쪽은 알아서 잘 찾겠지만. 그것보다 레벨 4 상위권도 있었다고? 희야는 다시금 푸딩을 뜨다, 눈을 가늘게 떴다. 금빛 색채가 부서지듯 속눈썹 주변으로 퍼져 나간다. 샹그릴라를 얼마나 처먹은…… 아니, 먹은 걸까.
"……그렇지만 우리가 활동하지 않으면 걔네가 활동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나요?"
혜우가 푸딩을 주겠단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도 말을 이었다. 손은 말과 달리 이렇게 맛있는 걸 왜 안 먹어!라고 열심히 설명하고 있으니 이번엔 고장이 안 난 듯…….
"이렇게 맛있는, 아니, 그러니까."
났네.
"그쪽에서는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보면서 저지먼트를 습격할 수도 있어요. 은우나 다른 저지먼트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학생이라는 선에 존재한 이상 우리는 안티스킬과 동급으로 제압할 수 없을 테니 불리하겠지요. 먹이를 두고 다투던 것이 갑자기 물러서면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할 테니까."
비어버린 푸딩 용기를 본다.
"먹이를 독점해 세를 불린 뒤 적을 먹이로 만들어버릴 기회거나, 안전히 치고 빠져 암약할 기회거나. 그렇지만 인간의 욕심이 전자를 이겨낼 수 있을까? 나도 어떻게 할 수 없던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