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세은은 오는 이들을 향해 하나하나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푸딩이 보이자 잠시 그곳에 눈이 고정되었지만 나중에 먹겠다고 이야기를 하며 지금은 거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은우의 의자에서 장난을 치는 철현을 아무런 말 없이 가만히 바라보고, 혜우를 잠시 바라보다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속으로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지는 그녀만 알겠지요.
"일단 말을 시작하기 전에, 오빠의 상태가 이상하게 오버된 것 같아서 확실하게 이야기를 할게요. 오빠는 지금 인첨공 최고의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뒹굴거리면서 쉬고 있어요. 과로라는 것은 맞아요. 하지만, 오빠는 딱히 일을 좋아하는 워커홀릭은 아니고... 이 부분은 일단 이후의 설명이 또 필요하니, 나중으로 넘기고... 어쨌건 결론은 병원에서 잘 쉬고 있으니까 막 걱정하지 말고, 그냥 저 인간 몸 굴리다가 쉬는구나...정도로 생각해주세요.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니까. 뭔가... 중증처럼 퍼진 감이 있어서... 이 부분은 절대 아니라고 설명할게요."
딱 잘라서 은우의 상태를 설명한 세은은 이어 헛기침 소리를 여러번 냈습니다. 그리고 이어 설명을 이어나갔습니다.
"덧붙여서 제가 부탁받은 것은 두 가지인데... 1번째는 이걸 알리라는 거예요. 목화고등학교 전원. 오늘부로 샹그릴라를 단속하는 일은 계속하나, 어디까지나 일반 학생들에게만 해당하고... 스킬아웃, 혹은 블랙 크로우 집단들과는 절대로 엮이지 말라고 오빠가 이야기했어요. 굳이 말하자면... 블랙 크로우에 대해서는 완전히 손을 떼어야 한다는 것이 오빠의 입장이에요. 그리고, 블랙 크로우와 엮여있을지도 모르는... 현 스킬아웃들도 포함해서요."
이어 세은은 살며시 팔짱을 꼈다가 이내 팔짱을 풀었습니다. 아무래도 무의식 중에 나온 행동이었던 모양입니다.
"이유는... 저지먼트가 감당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는 것이 이유에요. 딱히 누가 다쳤다거나 그런 것 때문은 아니고... 아니. 영향이 없진 않겠네요. 그때 병원 조에서 다친 이들 좀 된다면서요? 어쨌든... 오빠의 말에 따르면, 오빠가 상대한 이들은... 최소 레벨3. 혹은 레벨4 상위권 정도의 능력을 쓰는 이들도 있다는 모양이에요. 보고서는 저도 봤지만, 아래에서는... 딱히 그런 것은 없었던 것 같고...아마 대부분 정예는 모두 위에 있었다는 이야기겠죠. 아마 리더라는 이도 거기에 있었다는 모양인데...이 부분은 안티스킬에서 이후에 조금 조사를 했는데 정확한 것은 대면을 하지 않아서 아직 알 수 없지만, CCTV영상이나 그 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무리 못해도 레벨4 최상위권. ...고작 스킬아웃이 그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아마도 샹그릴라를 먹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았을까. 어쨌든 정예들은 최소 레벨3. 그리고 그 위이며, 레벨4 상위권도 있는 것은 분명한 모양이었다.
"그래서 오빠는 블랙 크로우와 얽히는 말라고 저에게 전해달라고 했어요. ...참고로 오빠가 지금 쓰러진 것도... 그 블랙 크로우를 혼자서 쫓다가 결국 피곤함 때문에 집 안에서 잠들듯 쓰러진거긴 한데... 어쨌건 현 단계에서는 저지먼트에게 맡기기엔 너무 벅찬 일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에요."
할 말이 있냐는 듯이, 혹은 질문이 있냐는 듯이 세은은 잠시 말을 끊고 모두를 바라봤다. 없다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거나 그냥 아무런 말 없이 넘겨도 상관없을 것이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지의 표정은 그냥 평범하게 밝다. 푸딩 스푼을 살짝 물었다가 뺀 뒤 말한다.
"하지만 스킬아웃과 일반 학생의 경계가 흑백으로 따악 그어진 것도 아닐텐데~" "밖에서 만나면 구분은 어떻게 할 수 있으려나~"
질문이라기보단 혼잣말 같다. 그리고 푸딩을 다시 한입 먹는다.
"이미 병원에서 엮였다면 이제 와서 얽히지 않으려 한다 해도 무를 수 있을까~?" "우리가 정말 얽히지 않을 거라면 그걸 어떻게 보여줄 건데~? 그 사람들에게 직접 가서 보스에게 <이제부터는 엮이지 않을 테니 건드리지 마세요> 라고 전하라고 할 거야~?" "내 생각엔 무리~"
>>117 "에- 왜-" 하고 말하면서도, 소년은 크게 상관 없다는 듯, 아지의 곁에 티슈를 내려두고 자리에 앉았다.
>>164 "...스킬아웃이? 좀 과한데."
그 정도 레벨이면서 스킬 아웃? 흐음. 하얀 소년은 제 턱을 감싼 채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고보니 샹그릴라.. 계수가 감소하는 효과는 확실히 존재한다고 하였던가. 잠시 우유 푸딩을 바리바리 싸온 보라색 머리 소년을 바라본 이경은 지속적인 약물 복용과 그에 따른 능력 상승을 먼저 떠올렸다. 아니면.. 어느 높은 곳의 그림자던가.
아니 이건 망상에 가까우려나. 허나 전에 들었던 암부가 실존한다면 이상할 것도 없었다. 그 노란 연기도 그렇고 일반적인 스킬아웃인 것 같지는 않았으니. 만일 그렇다면 안티스킬의 지원도 힘들까.
"근데, 지금까지 엮였던 게 없던 일이 되는 건 아니니까... 우리가 그럴 마음이라 해서 저 쪽이 '그렇구나!'라고 해줄 것 같진 않은데."
>>164 들어보니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하진 않은 모양이다. 병원에 따라갔던 녀석들 중에 부상자가 나왔기 때문인지 블랙 크로우를 혼자서 계속 뒤쫓다가 피곤함에 지쳐 쓰러지듯 한 걸 강제로 요양시키듯 둔 것 같은데. 그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 레벨 5의 초능력자도 버틸 수 없는 건 피로였던가.
"...주제를 파악해야 한다, 그건가."
이쪽에서 쫓는 걸 그만두는 건 합리적 판단이다, 실제로 부상자도 나왔고. 에어버스터의 판단이니 능력의 수준도 어느 정도 맞을 터, 그러면 이건 단순히 부상으로 끝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선전포고하듯 사람 한 명을 죽여 매달았던 걸 생각하면 오히려, 계속해서 뒤쫓다가 무슨 일을 당하는 순간 일은 나쁘게만 흘러갈 것이다. 에어버스터가 전부 소탕하지 못한 건 상대가 강하기 때문이 아니다. 점조직이기 때문이지.
"놈들이 가만두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거지? 이미 학교에도 침입한 전적이 있다만."
그건 세은도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일반 학생들로 눈을 돌리게 되면, 다들 학교 주변에 머무를 것이니 지난번 같은 습격으론 제대로 시도도 해보기 전에 제압될 것이다. 총력전을 거는 게 아니라면 섣불리 학교는 건드리지 못하겠지, 그만한 일을 당하기도 했고.
>>164 어쨌든 과로는 맞다는 거 아닌가. 리라의 눈썹이 살짝 꿈틀거린다. 이어지는 말에는 미소가 미묘하게 흔들렸다. 혼자 쫓다가 쓰러졌다고. 앞뒤가 안 맞네. 부장 본인은 저지먼트가 아닌가. 최은우 개인은 에어버스터라는 퍼스트클래스로서의 존재감이 더 크다는 걸 모르는 게 아니다. 하지만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사람인데 혼자 범죄조직을 쫓으면서 동료들은 한발짝 물러나라?
"아지 후배님 의견에 동의해요. 저희가 얽히지 않으려고 해도 당시에 얼굴과 소속이 전부 노출된 이상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놓고 싸우려 들거나 찾아가지 말라는 것 정도는 이해했지만..."
그래도 은우 선배의 상태가 생각보단 심각하지 않다는 것에 안심했다. 하지만, 샹그릴라 건에서 손을 때고 아예 스킬아웃과도 앞으로는 엮이지 말라고..? 아예 이해가 안가는 조치는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블랙 크로우와 직접 싸우며 전혀 상대가 안되는 수준의 강자였음도 몸소 체험했다. 이젠 레벨 3이지만, 아직 부족한건가. 청윤 본인은 자신의 손을 봤다. 무력감. 그렇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성운은 문득 게시판에서 보았던 비살상 총기 도입에 대한 공고문을 떠올렸다. 저번의 사태 당시 아직 격리 중이었던 성운에게 있어, 저지먼트가 지금 무언가 심상찮은 일에 휘말리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그 공고문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수치가 너무 높은 게 아닌가.
“레벨 4 최상위권······.”
수치가 말도 안 돼서 헛웃음이 나온다. 저지먼트 측에도 부장이나 부부장을 제외하고도 레벨 4 최상위권이 있다는 말을 듣기야 했는데, 그러나 지금 인첨공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인물이, 다시 말해 저지먼트와 대립 관계에 있는 인물이 덜컥 그런 레벨을 들고 나오니 말문이 턱 막힌다.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자신의 지난 아무것도 못하고 버려진 3년이 생각나서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
한양은 은우가 병원에 입원해도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 듯했다. 같은 동기로서 매정한 태도 아니냐고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은우가 심하게 다쳐서 입원했으면 진작에 부원들이 알지 않았겠는가. 오히려 과로를 방치하지 않고, 병원에 가줬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어지는 세은이의 본격적인 얘기.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저지먼트는 블랙크로우를 포함한 샹그릴라와 관련된 스킬아웃들에게서는 손을 떼라는 것이었다. 저지먼트가 감당할 수 없는 규모라는 것이 이유였다.
"......."
틀린 말은 아니다. 녀석들이 약을 먹으면 레벨이 어디까지 오를지 모르는 일이니깐. 저지먼트가 치안을 담당한다고는 하지만 고작 고등학생들이다. 아직 성인도 안 된 고등학생들이 그런 녀석들을 상대하기에 벅차다는 건 정확한 판단이지.
"은우의 말은 잘 알겠어, 세은아. 블랙크로우가 먼저 공격하면 어떡하냐는 질문은 다른 애들이 하니깐 나는 다른 질문을 할게."
"왜 은우 혼자서 쫓은 건지 알 수 있니? 아..왜 우리랑 같이 안 했냐는 의미가 아니야. 저번 병원사태도 그렇고..안티스킬이 개입할 명분이 충분히 있다고 봤거든. 아무리 은우여도 혼자 쫓기에는 벅차고, 안티스킬의 협조가 있어야 더 수월하지 않나 생각했어. 또 안티스킬의 협조가 왜 없었는지 알고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