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5077> [After/1:1:1] 상화와 족자의 뒷면 #01 :: 191

◆aPlogwPTbM

2023-11-01 23:42:27 - 2023-12-10 01:37:39

0 ◆aPlogwPTbM (d.547P/aaQ)

2023-11-01 (水) 23:42:27

◈ 본 어장은 동화학원 시리즈 및 도술학당 도화의 애프터 어장입니다.
◈ 본 어장은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 본 어장은 픽션이며,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83%81%ED%99%94%EC%99%80%20%EC%A1%B1%EC%9E%90%EC%9D%98%20%EB%92%B7%EB%A9%B4

90 ◆ws8gZSkBlA (zz/4VnI43E)

2023-11-09 (거의 끝나감) 20:17:58

마노 부럽군요!!>:3

.dice 1 2. = 1
1은 사람으로 올 거구요
2는 매로 올 거예요:3

91 ◆ws8gZSkBlA (zz/4VnI43E)

2023-11-09 (거의 끝나감) 20:18:17

오:3

Q. 마노가 뒤에서 안겨도 되나요?:3

92 아회주 (hgiM0yg9s.)

2023-11-09 (거의 끝나감) 20:20:36

어, 어버법...!😳 물론이죠!!!!!!!

93 ◆ws8gZSkBlA (zz/4VnI43E)

2023-11-09 (거의 끝나감) 20:26:42

오케이!!! 알겠읃ㅂ니다:)!

94 백정 - 발렌타인◆ws8gZSkBlA (zz/4VnI43E)

2023-11-09 (거의 끝나감) 21:04:44

당신은 담배를 피우던 그 때, 뒤에서 무언가 옥색 덩어리가 당신의 등으로 휙 달려들듯 안겼습니다. 옥색 머리를 흩날린 남성은 당신을 뒤에서 껴안았습니다.

' 보고싶었어. '

당신의 등에 머리를 부비려던 그가 고개를 들어서 당신을 바라봤습니다. 눈에서 눈물이 또륵또륵 흐르기 시작합니다. 발렌타인의 입가에 물린 담배를 보던 백정이었던 남자가 입을 열었습니다.

' 불 붙여 줄, 아. '

불을 붙여주려는 것처럼 말하던 그는 문득 아니라고 생각한 듯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어딘가, 진지한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 담배, 피우면 안 돼.. '

그가 말했습니다.

' 담배 피우면, 오래 못 산댔어. 발렌타인, 오래 살아야 해.. '

많이 먹고 쑥쑥 커야 한다의 연장선 같습니다. 남자의 말에는 금연시키겠다는 의지마저 담겨 있었습니다.

//:P

95 발렌타인 - 백정 (v/B57RPYWM)

2023-11-10 (불탄다..!) 00:35:39

담배에 불을 붙이니 머잖아 연기가 입에서 새어 나온다. 희뿌연 연기는 냄새만 맡아도 독하다. 학창 시절부터 상념을 가라앉히고자 독한 것만 골라 피웠기 때문이다. 긴 일직선의 연기를 내뱉을 적, 무언가 닿는 감각에 그는 시선을 천천히 올렸다. 익숙한 온기와 향이 느껴진다. 그는 달리 사람을 기억하지 않지만, 유일하게 어떤 향을 품고 있는지까지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 끝없는 열망과 삶을 잇고자 하는 의지를 품게 만들며, 무한한 영감을 주는 존재.

"마노."

당신이다. 그는 고개를 든다. 당신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눈이 부시다. "나도 보고 싶었단다, 아가." 비어있는 손을 들어 눈물을 닦아주려 했다. 당신과 함께한 시간은 이제 제법 되었다 자부할 수 있으나, 당신의 눈물은 여전히 그칠 기미가 없기 때문이다. 불 붙여 줄까, 그런 말을 하는 것이 평소의 흐름이지만 오늘은 다르다. 그는 입에 문 담배를 까딱였다. 당신이 어떤 말을 할지 기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어떤 말로 자신을 놀라게 할까?

"응?"

그는 잠시 잘못 들었다는 듯 한쪽 눈썹을 까딱였다. 정확히는 당신이 그 말을 뱉을 줄 몰랐다는 듯한 반응이었다. 이어지는 얘기에서야 그는 온전한 뜻을 알아챌 수 있었고, 결국 마른 웃음을 한 번 뱉어내고야 만다. 세상에, 당신이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얼마만인지! 그는 눈물을 닦아주던 손으로 당신의 뺨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려 했다.

"하하, 오랜만에 듣는 얘기군."

학생이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던 당신이 떠오른 탓이다. 그 당시에는 이렇게 될 것이라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저 담배 한 번, 사탕 한 번으로 넘어가리라 믿었던 만남은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됐다. 그는 어딘가 천연덕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아가, 그렇지만 담배 덕분에 우리가 만났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싫을까?"

그도 간만에 입에 댄 것이었으니 나름의 고집이겠다. 끔찍하게 짓던 예전보다는 그나마 나아진 미소가 얼굴에 감돈다.

// 이... 이 이 귀염둥이를 어쩜 좋아요!🥺

96 백정 - 발렌타인◆ws8gZSkBlA (Thy0W/Do0c)

2023-11-10 (불탄다..!) 02:42:38

' 응, 맞아. '

아가라고 불리자, 만족한 듯 백정이 웃었습니다. 눈물을 닦아주는 손길이 퍽 익숙해, 그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습니다.

' 할미가 금연, 하면 좋다고 해서. 그리고 저기, 부부라 한 교수들도 담배 안 좋다 했어. '

눈을 데굴, 굴린 백정이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갈 가 저택, 칼 교수 금연하라고 다시금 힘주어 말하려던 백정이었던 남자는 눈썹을 아래로 끌어내렸습니다. 담배 덕분에 만난 것은 맞았습니다. 고민하듯 한참 말 없던 그는 발렌타인을 껴안은 팔에 힘줬습니다.

' 담배. 나쁜데. '

그렇게 물은 백정이 미소 짓는 발렌타인을 보다가 손을 들어, 가슴께 쪽을 한 번 쓸려 했습니다.

' 나, 오래 보고 싶지 않아. '

평이한 어조로 말하지만, 당신에게 하는 질문입니다.

' 난, 발렌타인 오래, 보고 싶은데. '

정말이라는 듯 백정은 입술을 살짝 삐죽 내밀었습니다. 그는 살짝 토라진 것처럼 당신을 봅니다.

97 ◆ws8gZSkBlA (Thy0W/Do0c)

2023-11-10 (불탄다..!) 02:45:20

히히:3 오랜만에 백정 돌리니까 좋네요 발렌타인 웃었어!!! 미소지었어!!!

98 온화주 (/1P5Xqfeyc)

2023-11-10 (불탄다..!) 08:26:41

벨이도 마노도 귀여워~ 벨이 이제 이쁘게 웃는구나~!

99 ◆ws8gZSkBlA (Thy0W/Do0c)

2023-11-10 (불탄다..!) 13:47:56

후후후후:3 그렇게 되었습니다:3!

100 발렌타인 - 백정 (v/B57RPYWM)

2023-11-10 (불탄다..!) 23:23:58

아가, 그야말로 사랑스러운 호칭이다. 온갖 미사여구를 앞에 붙여 찬미한다 해도 결국 그 끝은 두 글자로 귀결됐다. 아마 그가 늙어 죽는 날에도 이 두 글자의 단어는 입에서 떨어지지 않겠지! 눈물을 닦아주던 그는 엄지로 부드럽게 눈물을 훔치고, 더없이 아름다운 작품을 보듯 당신을 눈에 담았다.

"그렇군, 할미와 칼 교수가 그랬단 말이지?"

할미는 그럴만한 사람이니 그렇다 치지만, 아무래도 칼 교수는 그를 순전히 놀려먹기 위해 당신을 이용하는 것 같았다. 학생 때 뻔뻔하게 굴었던 것이 기점이었나? 어느 순간부터인지 두 사람은 보기만 해도 서로의 속을 신나게 긁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사이가 됐다. 속 시꺼먼 둘에게 딱 맞는 관계라지만 라이벌이나 앙숙과는 조금 달랐다. ……비슷한 결의 남편을 둔 사람들의 내적 친밀감이 시꺼먼 속내와 잘 어우런 탓이다.

"그래, 나쁘지."

그는 입에 문 담배를 느릿하게 까딱이며 동의하듯 특유의 딱딱한 발음을 뱉었다. 나쁘지, 사랑스러운 모습을 이끌어내 눈에 담을 수 있을 정도로 나쁘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그는 비어있는 한 손으로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능숙히 끼우더니 고개를 돌렸다. 짙은 연기를 일직선으로 뱉는 것이 익숙하다.

"……놀랍군."

놀라운 일이다. 그는 담배를 쥐지 않고 뺨을 쓰다듬던 손을 떼어, 당신의 손을 가볍게 그러쥐려 들었다. 깍지를 끼는 듯하더니 이내 자신의 뺨에 느릿하게 당신의 손등을 비비려 들었다.

"이런 발칙한 말은 어디에서 배웠나?"

토라진 모습까지 완벽하지! 그의 눈이 심히 좋다는 듯 휘었다. 아름답다. 그야말로 걸작이다. 조금 더 건드려보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 치솟을 정도로. 그는 여전히 끝이 천천히 타들어가는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서 까딱였다.

"그렇다면 아가, 지금 어떻게 해야 내가 이 불 붙인 애물단지를 손에서 떼어낼 수 있다 보는가? 방법이 있을 텐데."

101 아회주 (v/B57RPYWM)

2023-11-10 (불탄다..!) 23:24:11

갱...신해요...

102 ◆ws8gZSkBlA (ccYY98NbHI)

2023-11-11 (파란날) 01:50:55

아회주가 낡고 지쳐지셨어..

!!!(뽀다닫담)

103 백정 - 발렌타인◆ws8gZSkBlA (DY19.0JXzQ)

2023-11-11 (파란날) 16:37:35

@벨주 벨주 벨주!!!!

백정이가 자꾸 손가락 가볍게 물려고 하는데 괜찮나요 이거(동공지진)

104 ◆ws8gZSkBlA (DY19.0JXzQ)

2023-11-11 (파란날) 20:02:07

(((얌전히 기다리는 도동캡))))

105 아회주 (FmV1PdcpyY)

2023-11-11 (파란날) 20:02:59

하앗... 늦어버렸어요🥺 물론이죠! 백정이가 무얼 해도 벨이는 기뻐할 테니까요!😉

106 ◆ws8gZSkBlA (DY19.0JXzQ)

2023-11-11 (파란날) 20:05:04

앗 고마워요:)!!! 좋아... 최대한... 가봅니다.....(비장)

107 백정 - 발렌타인◆ws8gZSkBlA (DY19.0JXzQ)

2023-11-11 (파란날) 20:41:42

' ...... '

백정은 말 없이 물끄러미 당신의 손과 담배를 바라봤습니다. 그가 머리를 숙여, 당신의 손가락에 얼굴을 가까이 갖다댔습니다.

' 물 거야. '

그 말이 정말이라는 듯 백정이 입을 벌리더니, 발렌타인의 손가락 끝을 살짝 깨물려 했습니다. 피하지 않는다면, 아프지 않게 살짝 물었을 것입니다.

' 불, 끌 때까지 물고 사탕, 안 줄, 거야. '

모자라다 생각한 것 같은 백정은 당신을 올려다봤습니다. 눈물이 또롱또롱 흐릅니다.

' 내가, 좋아. 담배가, 좋아. '

묻던 그가 상체를 위로 뻗어, 당신의 목에 두 팔을 감싸려 했습니다. 대답을 채근하듯 눈을 마주했습니다.

' 뭐가, 좋아. '

재촉하듯이 질문이 아닌 어투로 질문한 그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108 ◆ws8gZSkBlA (DY19.0JXzQ)

2023-11-11 (파란날) 20:41:59

(((잇기 힘들다 하면 꼭 말해주세요))))

109 ◆ws8gZSkBlA (iCRJoH68h2)

2023-11-12 (내일 월요일) 14:53:19

갱신할게요:3

110 발렌타인 - 백정 (/FR02VfDdQ)

2023-11-12 (내일 월요일) 16:12:31

무엇을 할지 기대가 되었기 때문이었던 탓인지, 그는 당신이 무슨 행동을 해도 얌전히 따라주었다. 당신의 행동은 늘 예상을 벗어났고, 오차에서 오는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신은 오만불손한 그도 통제할 수 없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소리다. 그 사실을 상기할 적이면 이따금 그동안 있던 일을 떠올리게 되지만, 이제 이전처럼 불쾌하거나 답답한 기색은 없었다. 그는 당신을 흥미로운 눈길로 쳐다보다 이내 천천히 담배 낀 손을 들어 미간을 짚었다.

"……하."

여전히 당신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것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손가락 끝을 깨물기가 무섭게 그의 능글맞던 미소에 금이 갔다. 덮어낸 미간 사이로 독한 연기가 새어 들어오는 느낌이다. 이어지는 단어 하나하나가 그의 인내심을 천천히 긁어 내리기 시작한다. 그저 심술 한 번 부려볼까 했던 것이 이렇게 돌아오니 이루 말할 수 없는 감각이 등골을 오싹하게 휘감는다. 그는 다시금 속으로 생각했다. 미치겠다. 오로지 당신만이 그를 이렇게 뒤집을 수 있다.

"아가."

그는 미간에서 손을 뗀다. 간만의 휴식이자 달콤한 위안이 지금은 손가락에 아무렇게나 자리를 비집고 차지한 불청객 같았다. 결국 그는 담배를 비벼 끄지도 못하고 바닥에 아무렇게나 굴리듯 던질 수밖에 없었다. 불이 날지도 모르지만 다행스럽게도 보호 마법 덕분에 재 그을린 자국만 남을 테지.

"저깟 담배 따위가 너를 이길 것 같은가?"

자유로운 손으로 당신의 뺨을 쓸어주려 하며 눈을 마주했다. 그의 두 눈이 당신의 눈물의 궤적을 따라 구르다가도, 이내 만족스럽다는 듯 호박빛 눈동자로 온전히 이동한다. 미치겠다 벌써 세 번째 생각이지만. 담배에 포함된 타르가 이젠 생각에 치덕치덕 발려선 끓는 것 같다.

" 늘 나를 놀라게 만들고, 감탄하게 만들어."

귀하게 아끼다 못해 꽁꽁 숨기고 싶을 만큼. 혀 밑으로 숨긴 말을 뒤로 그는 천천히 고개를 기울이며 입술을 달싹였다.

"말 잘 듣는 교수에게 상은 줄 생각은 없나?"

111 아회주 (/FR02VfDdQ)

2023-11-12 (내일 월요일) 16:13:29

늦어서... 죄송해요...

ㅋ...ㅋㅋ...ㅋㅋㅋ.... 고삐... 고삐를 잡느라... 고삐를............광공벨이가 너무 오랜만이라 정주행 하면서 마음을 다잡는데 놔봐요 백정이가 예쁘고 귀엽고 요망하잖아 이거 놔! ((붙잡는 사람 아무도 없음))

112 ◆ws8gZSkBlA (L3HWY7kSu6)

2023-11-12 (내일 월요일) 17:31:10

늦어도 괜찮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진짜 백정이 고삐..... 하.............

백정아 우리 스레 17금이다......... 물론 벨이가 멋지지 나도 아는데(끌려감)

113 온화주 (tCeeUb47XU)

2023-11-12 (내일 월요일) 19:15:38

백정아 마노야 하고싶은거 다 해버려~ 우히히~ ψ(`∇´)ψ

114 ◆ws8gZSkBlA (L3HWY7kSu6)

2023-11-12 (내일 월요일) 20:07: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전 첼이도 보고싶은데여!!@! 우리 여우!!!

115 ◆ws8gZSkBlA (L3HWY7kSu6)

2023-11-12 (내일 월요일) 22:00:02

Picrewの「곰인형을 부탁해!」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vWXT5GpyXK #Picrew #곰인형을_부탁해

세로 동공이 없었어요👀

116 ◆ws8gZSkBlA (L3HWY7kSu6)

2023-11-12 (내일 월요일) 22:00:13

고삐를 잡아야해서 내일 답레 드릴게요 벨주>:3

117 아회주 (/FR02VfDdQ)

2023-11-12 (내일 월요일) 22:05:49

답레는 천천히 주시구, 꺄아아악 귀여워...!!!!!!!!!! (볼냠!!

118 온화주 (tCeeUb47XU)

2023-11-12 (내일 월요일) 22:08:53

뭐야 귀여워... 귀엽잖아... 인형 가운데 놓고 나잡아봐라 하면서 인형 주위로 뱅글뱅글 돌거같잖아... (성불)

119 ◆ws8gZSkBlA (L3HWY7kSu6)

2023-11-12 (내일 월요일) 22:29:36

이제!!! 이제!!!!! 전 마음놓고 폭주해서 픽크루들을 올릴 것!!!!!>;3 이야! 내가 내가!!!!! 한을 푼다!!!XD

히히히히히! 귀여운 픽크루가 있길래요!!!

120 ◆ws8gZSkBlA (L3HWY7kSu6)

2023-11-12 (내일 월요일) 22:29:55

@벨아회주

사탕.... 각오되셨습니까(?)

121 아회주 (/FR02VfDdQ)

2023-11-12 (내일 월요일) 22:36:28

각오...했어요!!!!!!!!!!!

122 ◆ws8gZSkBlA (L3HWY7kSu6)

2023-11-12 (내일 월요일) 22:40:12

좋아여!!!>:3

내일... 최대한 고삐 잡고 써올게요....!!!

123 온화주 (tCeeUb47XU)

2023-11-12 (내일 월요일) 22:44:40

>>119 ㅋㅋㅋㅋ 도동캡 귀여워~~ (꾸왑)

엄멈머~~ 각오할 정도라니 나 벌써부터 심장떨려 어떡해 ><

124 ◆ws8gZSkBlA (L3HWY7kSu6)

2023-11-12 (내일 월요일) 22:53:23

온화/첼이와도 할 거 많다구요!!!>:3

폭주하는 구미호 실존할 수 있으니 각오하셔라(?)

125 온화주 (tCeeUb47XU)

2023-11-12 (내일 월요일) 22:58:53

폭주하는 구미호라니 어머~~ 뭘하려고 꺄아악~~ 여긴 17금이야~(?)

126 ◆ws8gZSkBlA (L3HWY7kSu6)

2023-11-12 (내일 월요일) 23:16:14

17금이니까 최대한!!! 수위 지킬거라구요!!>:3

127 ◆ws8gZSkBlA (/0zyBsSW9U)

2023-11-13 (모두 수고..) 17:49:17

' 응. '

백정이 고개를 들어, 당신을 올려다봤습니다. 눈에서 눈물이 또륵 흘렀습니다. 담배가 멀리 선호를 그리며 날아가는 걸 보던 백정은 미소지었습니다.

' ... 상. '

상을 줄 생각이 없냐는 발렌타인의 말에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눈물이 또륵또륵 흐릅니다.

' 지금은, 사탕하고 초콜릿이 있는데. 사탕 오렌지맛. '

오렌지맛 사탕과 초콜릿 중에 어느 걸 고르겠냐는 듯 백정은 두 개의 작은 포장지를 입에 가볍게 물었습니다. 백정이 당신의 목 쪽으로 고개를 파묻습니다.

' 사탕 줄까, 초콜릿 줄까. '

골라보라는 듯 그는 당신을 보다가 살짝 앓는 소리를 냈습니다.

128 ◆ws8gZSkBlA (/0zyBsSW9U)

2023-11-13 (모두 수고..) 17:50:05

앜! 나메!!!

129 ◆ws8gZSkBlA (/0zyBsSW9U)

2023-11-13 (모두 수고..) 20:05:44

Picrewの「なさや式CP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MtLdhV1mcU #Picrew #なさや式CPメーカー

히히히히히:3

130 온화주 (fyja4jdUF2)

2023-11-13 (모두 수고..) 21:03:32

오홍~ 어디 파티라도 갔나~ 연미복에 드레스라~ 첼이는 계속 매구 품에만 있었겠는걸~

주변에 눈웃음 살살 뿌리면서~

131 ◆ws8gZSkBlA (/0zyBsSW9U)

2023-11-13 (모두 수고..) 21:46:41

히히히히 너무 만족스러운 픽크루여요;3! 분명 매구는 계속 주변에 으르릉 하면서 붙잡고 있었을걸요!>:3

132 ◆ws8gZSkBlA (478nWY70X2)

2023-11-15 (水) 09:15:26

갱신만 해둘게요:÷

133 아회주 (WVRpP7eHjo)

2023-11-15 (水) 14:01:25

갱신할게요, 답레는 오후~저녁 즈음에 드릴게요... 요즘 바쁜 것도 있지만 피곤한 것도 있는지 저녁에 자꾸만 잠들게 되네요...🙇‍♀️🙇‍♀️🙇‍♀️

그리고 ai 짧머 벨챤...이랍니다.

134 ◆ws8gZSkBlA (i/j4g6p1Bc)

2023-11-15 (水) 16:18:01

우와 ai벨이!!

천천히 주세료! 한 달에 한 번 이런 것맠 아니면 되니까!

135 류 온화 (WrqJ7/GhkE)

2023-11-16 (거의 끝나감) 04:58:24

예정에 없던 반려동물이 생긴 이후. 늦잠 자는 날 없어졌다. 아침마다 보송보송한 털뭉치가 얼굴을 쓸어대니 더 자고 싶어도 잘 수가 없었다.

삐! 삐이!

"이잉... 이... 털뭉탱이가..."

퍼프스캔- 이라는 이 녀석. 늘 자기 전에 먹이며 물이며 그릇 가득 채워두건만. 그것들 남았음에도 꼭 아침에 저를 깨우려 난리친다. 일어나서 놀아달라 이거다. 얼굴 피하면 목과 어깨 사이를 파고들거나 옆구리 후비고 다니니 견딜 수가 없다. 결국 저 밤톨 만한 것 이기지 못 하고 비실비실 일어나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것이 근래 아침 일과였다.

"졸려 죽것는디... 이이이..."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침대에 걸터앉아 일향에게 부탁하여 받은 장난감 여럿 중 하나 꺼내들었다. 유연하게 휘는 긴 막대 끝에 튼튼한 실을 적당히 잇고 그 끝엔 방울과 깃털 따위를 달아 마치 낚시대 같은 장난감 휘두르며 하품한다. 딸랑. 딸랑딸랑. 방울 장식 이리 뛰고 저리 뛸 때마다 삐! 삐! 하고 같이 뛰는 노란 녀석 졸린 눈으로 응시한다. 멍하니 장난감 흔들다가 한 번 손놀림을 바꿔 막대 끝으로 샛노란 털뭉치 통! 건드리니-

삐익!

자지러지며 둥글어져 바닥 구른다. 데구르르. 저어기 굴러간 노란 털뭉치 빤히 보고 있으면- 예고 없이 튀어올라 폴짝댄다. 그리 자지러져놓고 재밌나 보다. 헌데 그게 그렇게 재밌나. 저야 모른다. 저리 구니 놀아주는 거지. 일 각 정도 놀아주다 방울 넣은 대나무 공 굴려주고 일어섰다. 발치에서 딸랑대는 소리 피해 슬렁슬렁 씻으러 들어간다. 오늘은 간만에 본가. 아니. 공방에 갈 예정 있었다.

씻는 내내 욕실 문 밖에서 방울 소리 들려왔다. 간간히 어디 박았나 우는 소리도 들리고. 혼자 잘만 놀면서 제가 방에 있는 내내 놀아달라 치근대긴. 저렇게 놀다가도 다 씻고 나가면 발치 와서 굴러댈 것이다. 아니나다를까. 뜨끈한 습기와 함께 나가니 통통통 무슨 공 튀기듯 온다. 아직 물기 남은 다리에 붙을까 요리조리 피하며 몸 닦고 머리 올리며 발끝으로 대나무 공 굴려주니 또 그쪽으로 쪼르르.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건지. 그냥 이러는 것도 다 놀아준다 여기는 건지.

아무튼 저 장난감에 관심 쏠린 동안 옷 입었다. 늘 입는 것 입을려다 입은 적 없는 적홍빛 치마 한 벌 꺼내 슥슥 둘렀다. 썰렁한 어깨가 아쉬워 연홍 두루마기 걸치니 제법 봐줄 만 한가. 옷 다 입었으니 경대 앞에 앉아 머리 빗질 하고 있자 발치가 또 간질간질 하다. 나갈 채비 하는 것 눈치 챘는지 노란 털뭉탱이 털 부비며 애교 부려댄다. 평소라면 다른 장난감이나 꺼내 휙 던져주었겠지만. 오늘은 녀석도 데려갈 생각이었다. 하여 괜히 장난감도 안 주고 못 본 척 굴며 제 준비만 신경 쓰니. 바닥서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또 두고 저만 나갈까봐 저러는 거다. 앙증맞은 녀석. 끝까지 모른 척 하다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노란 털뭉탱이 들어 푹신한 둥지에 데려다놓는 것까지 능청스럽게 굴었다. 둥지에 내려져 오늘도 두고 가느냐는 불만 있어보이는 눈을 빤히 보다가. 씨익 웃으며 말한다.

"그래. 너도 매일 방에만 있으면 심심하지. 어째. 오늘은 너도 나갈테여?"

삐!

알아들은 건지 어쩐 건지. 묻기 무섭게 폴짝대며 오는 녀석 받아 안아올렸다. 처음부터 데려갈 생각으로 미리 어깨에 두른 천 주머니에 쏙 넣자 명치깨에서 바르작거림 느껴진다. 툭툭. 얌전히 있으라 두드려주곤 방 나섰다. 굽 낮게 깔린 당혜가 영 어색했지만 학당 나설 쯤엔 본래 신던 것 마냥 익숙해졌더란다.

136 온화주 (WrqJ7/GhkE)

2023-11-16 (거의 끝나감) 04:59:40

>>133 어머 벨이야... 눈빛이 너무 치명적이야... 짧아진 머리로 드러난 목덜미가 너무 치명적... 아 (승천해버림)

짤막하게 글도 올려보구~ 히히~

137 ◆ws8gZSkBlA (AvnMCBdaeE)

2023-11-16 (거의 끝나감) 04:59:43

온화랑 보드리 너무 뒤엽즎아오!!!!(야광봉) 뭔가 말랑말랑한 독백이네요:3

138 ◆ws8gZSkBlA (AvnMCBdaeE)

2023-11-16 (거의 끝나감) 05:01:02

그리고 올라오자마자 본 도동캡이 있지오! 귀엽다.... 공방에서 무얼 하려나요! 온화는 형제들에게 보드리 보여줫을까요?:3

139 온화주 (WrqJ7/GhkE)

2023-11-16 (거의 끝나감) 05:14:14

꺄아악 도동캡이 이시간에 왜있어! (삐명)

응응 그치~ 첫째가 보고싶대서 데려갔대~ 학당에 있는 동생들한테는 이미 보여줬구~

140 ◆ws8gZSkBlA (AvnMCBdaeE)

2023-11-16 (거의 끝나감) 05:22:54

우와:3!!! 무릎냥이처럼 무릎퍼프스캔이 될 거라구요!>:3

저는... 자다가 깼더니 지금 시간이네요 데헷ㅇ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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