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5076>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75펄롱 :: 1001

츠나캠△ ◆orOiNmCmOc

2023-11-01 23:32:06 - 2023-11-03 18:41:01

0 츠나캠△ ◆orOiNmCmOc (Bi.ncR4H2s)

2023-11-01 (水) 23:32:06


오케이 스피릿 「캡틴 정말 괜찮은 걸까?」
홈리스 야도카리 「뭐, 원래도 몸이 만신창이였으니까 고작 주사 맞는다고 아파하진 않겠지.」


【가을 피리어드】 1턴: 10/30 ~ 11/12

첫 서리가 내리고 츠나지의 하늘은 깊어지며, 밤하늘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수많은 별이 빛을 발하는 머나먼 심연 저편의 다른 우주까지 거리를 헤아릴 수도 있을 만큼...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1/4), 산마캔(11/11)

【다랑어자리 유성군】 10/30 ~ 11/10 (situplay>1596993074>1)

「캠핑 시즌」의 듣기 좋은 변명일 수는 있지만, 츠나지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다랑어자리 유성군이 곧 시작됩니다. 별빛에 많은 관심을 지닌 사람이나 우마무스메라면 텐트와 망원경을 들고 한적한 공터로 향하지 않을 수 없겠죠.
▶ 유성우 진행: 11/4 ~ 11/5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94070>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543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11:46

매이쟈...(?)
사실 저 도 가끔오타내고 그래요.. ㅐ랑 ㅔ가 너무 가까이 붙어있어서 그럼 아무튼 그럼(?)

544 다이고주 (JXklSMxoJ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14:13

이게 키보드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검다 이 싸구려 노트북 같으니

545 히다이주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14:36

히다이를 매달겠습니다 🪦

546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15:54

아아악 안돼... 유성우때 화해할거니까 갠차나요... 압바 죽지마..(?)

547 히다이주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16:34

화?해

548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17:33

코이츠 화해할 생각 전혀 없는wwwwwww
팀 프리지아는... 서비스 종료다(???)

549 히다이주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18:38

>>548 사실 히다이가 또 악벽 발휘할 예정이라...(물론 진심도 조금은 노출하지만) 자... 잘 모르겠단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
그...그래도 연장까지는 힘낼게!!

550 리카 - 히다이 (83L5gDXx8o)

2023-11-02 (거의 끝나감) 23:20:05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과 만나보고 빡친다거나 제멋대로 행동하려 하는 히다이 트레이너라면 솔직하게 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떤 대답이라고 하여도. 라는 생각을 한 듯 턱을 살짝 괴고 바라봅니다. 대답은.. 글쎄요. 약간은 공감될 만한 것이었던가.

"원래 상극인 것 같은 이들이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개인 의견이지만요. 라고 덧붙이면서 저녁거리인지. 계란과 베이컨을 구워오려 합니다. 히다이에게도 먹을 거냐고 묻네요.

"뜻대로 안되는 것 같긴 하네요."
팀이 있으면 좋고 없어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팀이 생기게 된 거라던가. 마음이나 관계같은 게 마음대로 되거나 그러지는 않은 것 같기는 합니다. 스트라토 양이 말하던 창 밖을 내다보게 된 게 꽤.. 영향을 미친 것 같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호기심과 제멋대로인 걸 충족해보려고 갈취해보고 싶어졌습니다."

551 다이고주 (76kNdkD.Uk)

2023-11-02 (거의 끝나감) 23:20:46

이건 둘 중에 한 명이라도 진심을 다 쏟지 않으면 완전해결은 어려운 상황이로군요 음음
하지만 그 역시 좋다! 원래 한번에 다 하려고 하면 안되는검다

552 언그레이 데이즈 (0ZFTaElcYM)

2023-11-02 (거의 끝나감) 23:22:43

>>540 메이사 프로키온

조용히, 천천히, 걸어서 도착한 것은 또, 해변가였다.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지. 이곳은, 오고 싶지 않을 곳이였는데 자신의 다리는 무심코 이곳을 찾았다.

자신이 온정을 원하면서, 하염없이 걸었을때. 이곳. 어째서일까.

자신이 아는 그 아이가 벌써 선객으로 이곳에 와서 울고 있는걸까.

... 자신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원래라면, 계획을 짜서 어떻게든 하고 있었을 것이다. 트레이닝이든, 공부든. 자신이 계획을 스스로 짜는것. 아마, 도움도 받아가면서. 그것이, 그것이 즐거웠기에.

...그 즐거움이, 송두리째 뒤집어진다면.

어렵게 만든 신뢰가, 그렇게 손쉽게 무너지고 있다면.

... 당신의 옆에 털썩 앉은 그녀의 눈은, 죽어 있었다.

"... 메이사."

딱, 당신의 이름 석자. 그 후에는 침묵이였다.

...너무나도, 지쳐버린것이였다.

553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23:00

>>549
흐흐흐... 기대되네요...(?)
메이쨔도 힘낼테니까.. 유성우때까지 기다려주시길..

554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23:40

해변 분위기 대참사.....
한없이 가라앉고있다...(??)

555 다이고주 (76kNdkD.Uk)

2023-11-02 (거의 끝나감) 23:24:57

이건 역시 다이레이의 힘으로 정화를 시도해야(뭔)

556 메이사-나니와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30:40

한참을 울던 그 때, 옆에 털썩 누군가가 앉았다.
파도소리 대신 자신을 둘러싸던 그 소리조차 몰아낼 정도였다. 흠칫 고개를 들어서 보면, 눈물로 흐릿한 시야로도 알 수 있는 친구의 모습이 거기에 있었다.

"......나니, 와..."

다시 소매로 눈가를 문지른다. 가디건의 소매는 축축할대로 축축해, 무언가를 닦아내는데는 맞지 않았지만.
서로 이름을 부른 뒤에 아무 말도 이어지지 않았다. 이제서야 파도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누군가가 재생버튼이라도 누른 것처럼.
정작 우리는, 아무 말 없이 멈춰있는데도.

".....어쩐 일이야, 여긴...."
"...무슨 일 있었어?"

쳐다본 얼굴은 나니와답지 않게, 생기없는 눈이었다.
얘도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유키무라랑 뭔 일이 난거야, 아니면... ...아. 야너기하라 트레이너의 일인가.
나는 아직, 아무에게도 말 안했는데. 어떻게...

557 다이고주 (76kNdkD.Uk)

2023-11-02 (거의 끝나감) 23:33:50

우우 우리 애기들
어른들이 잘못했어 어른들 혼나야돼

마따끄..

558 코우주 (WiJfgeNaHE)

2023-11-02 (거의 끝나감) 23:34:51

ㅜㅜ

559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34:52

560 히다이 - 피리카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35:47

>>550 피리카

어렵다. 당장 이해되는 말이라고는 계란과 베이컨 먹겠느냐는 말 뿐. 거기에 멍청하게 고개를 끄덕인 나는 잠깐 이야기를 곱씹어본다.

그러니까 히로카미 쌤은 나를 제멋대로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간관계가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는 것도 짐작하고 있고 긍정했다. 하지만 남들과 잘 풀리지 않는 상극인 나이기에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호기심과 제멋대로인 것을 충족해보려고 한다.

여기서 다시 히로카미 피리카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대충 들은 바에 따르면 히로카미 쌤은 부자인데다 오컬틱한 핏줄을 타고났다. 본인을 종종 마녀라고 칭하는 것을 보아, 집안의 핏줄 때문에 그런 오컬틱한 사명을 타고났을지도 모른다. 나는 잘 모르지만. 종종 있잖는가, 2ch의 괴담 채널에서 나오는 '우리 할머니는 신의 총애를 받는데 내가 그 손주야~' 같은 거. 그 신이 옮겨온 불운하지만 행운아인 손주들 말이다.

영원한 암흑과 겨울을 가지고 오는, 인간의 몸을 빌어 나타난다는 마녀.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뒤 스무살이 되면 암흑의 나라로 돌려보낸다고 하지.

만약 그 마녀가 히로카미 피리카라고 한다면 나는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가?

아니... 그건 내 전공이 아니다. 스트라토라는 불굴의 제자가 옆에 있고, 다른 훌륭한 사람들이 곁에 있을텐데 왜 하필 나에게.

아니야.
나에게 요구하는 건 아름다움이라는 결과값을 보여주는 게 아니다. 그걸 볼 수 있게끔 하는 제멋대로인 시야를 달라고 하고 있는 거다.
난 그렇게 생각했고, 이번에도 맞춰보려고 했다.

"...나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뜻은 아니겠지."

물론 나는 현재를 살긴 한다. 도리가 없으니까. 하지만 달리기라는 내 유일한 광채는 이미 꺼졌고 이젠 현실이 요구하는 바에 맞춰 근근히 살아가고 있을 뿐.

"제멋대로인 건 좋은 일은 아니에요, 히로카미 쌤."

"난 그래서 맨날 절교당하고 도망치고만 있는걸요. 히로카미쌤은 저랑 다르잖아요. 자기 할 일 잘하고, 이망 좋고, 담당도 믿어주고..."

"물론 전 매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게 살기야 하는데... 이런 걸 정말 원해요? 하하..."

터진 입술을 만지작거리다 말한다.

"그러면 답이 하나 있긴 해요."

"돕고 싶을 때 돕고, 염병떨고 싶을 때 그냥 마음껏 떨면 돼."

하지만 나를 도운 것에서 보다시피, 피리카는 전자를 충족하고 있다. 그러니까 필요한 건 후자.

"물론 그러려면 좀 안정적인 삶이랑은 거리가 멀어지지만... 재미를 원한다면 그것도 괜찮죠."

561 언그레이 데이즈 (0ZFTaElcYM)

2023-11-02 (거의 끝나감) 23:37:31

>>556 메이사 프로키온

그 표정은, 후회. 방황. 두려움. 이상하게도, 언그레이에게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던 감정들이 보이고 있었다. 헛웃음을 짓지만, 상냥하지 않다. 그저... 지쳐보이는.

"... 내가, 묻고 싶네."

그 입에서 나온 것은, 답지않게 사투리가 아닌 단어들.

"... 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지친 그녀는, 표준말을 쓰면서 당신이 아는 나니와를 따라하는 것이였다.

그것도, 무의식적으로.

"... 난, 바보였던걸까..."

그렇게, 조용히 중얼거리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다시금 하하, 하고 웃지만... 그것은, 차디차웠다. 눈의 생기는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다.

562 히다이주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38:53

열심히 머리는 써봤는데 이게 맞을지 모르겠네요 🤔

563 메이사-나니와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42:17

나니와의 입에서 나오는 건 언제나의 사투리가 아니었다. 이상하네. 이것만으로도 뭔가 있었다는건 확실히 알겠다.
그리고, 맞다. 원래 남에게 묻기 전에 자기를 먼저 오픈하는게 맞겠지. 근데 그 일을 내 입으로 말하는건 너무, 모르겠다. 지금은 너무 괴로운데, 아마 앞으로도 괴로울 것 같아서.

"....."

또 다시 치민다. 누군가의 등장으로 잠시 가라앉은 감정이 또 다시 날뛴다. 또 다시 떠오르고 또 다시 압도당해서, 또 눈물이 나와서..

"....미,안... 그냥..."
"그, 그냥 무슨 일 있었다고만.. 알자.. 서로.... 그러면 안,될까..."

차마 내 입으로 말하고 싶지 않아서.
굳이 끄집어내서 확인하고 싶지 않아서.
모른척 밀어넣고, 속으로 삭혀보려고. 그러니까 그냥, 서로 뭔가 있었다는 것만 알자 우리.
고개를 푹 숙인채 억지로 목소리를 쥐어짜낸다. 열심히 쥐어짜낸 것에 비해 한심한 소리밖에 안 나와서, 진짜로 바보같아.

564 히다이주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52:25

저는 이제 업무 준비를 좀 하러 가보겠습니다... 😌
종종 찾아뵐게요 👋

565 리카 - 히다이 (83L5gDXx8o)

2023-11-02 (거의 끝나감) 23:53:04

"계란과 베이컨.."
히다이의 입맛은 알 수 없었으므로 대략적으로 평균치에 가까운 계란과 베이컨을 구워 앞에 놓아주려 합니다. 완벽하게 구워졌네요. 잘못 각도를 잡으면 모형같이도 보일 법합니다.

"전설상에선 너무 제멋대로라서 사람 수백명..아니다 너무 축소했네요. 굉장히 많이 죽였는걸요?"
"엄밀히 말하자면 마음에 관한 거에 더 가까울 것 같네요"
사람만 문제인가. 신에게 독도 먹이고 영원한 겨울 가져온 게 제멋대로가 아니면 뭘까요? 같은 생각을 하는 듯..
히다이를 지긋이 바라봅니다.

"제멋대로 구는 거나.. 이해같은 걸 하려면 조금은 충동적으로 굴어도 되겠지요?"
"궁금해지네요."
보통 사람들이 그냥 들으면 피리카를 말릴 법한 말을 꽤 사악해보이는. 마녀다운 미소로 히다이에게 말하려 합니다.

"히다이 유우가상. 오늘부터 1일 해볼래요?"
표정만 보면 100일 후에 죽는 악어(*만화제목.)를 해보겠다는 것 같은데.

566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53:11

히다이주 일 화이팅임다~

567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53:23

568 리카주 (83L5gDXx8o)

2023-11-02 (거의 끝나감) 23:53:41

자야하는 느낌인 그게 있는.

569 코우주 (WiJfgeNaHE)

2023-11-02 (거의 끝나감) 23:53:51

어?

570 언그레이 데이즈 (uHx5uqZvk.)

2023-11-03 (불탄다..!) 00:06:45

>>563 메이사 프로키온

"......"

당신이 울고 있다. 그렇다면 왜 우는거냐, 무슨 이야기라도 할 터인데. 원래의 언그레이 데이즈라면 어떻게든 당신을 도우려 물어볼 터인데.

"... 그러자."

사투리도, 걱정도 묻어 나오지 않은...그저 딱, 지친 느낌의 그 한 마디만 한 후에, 다시 조용히 바다의 소리를 들으며 죽은 눈으로 바다를 응시하는 밤색머리의 그녀... 이상하게도, 계속 묶어서 반곱슬의 그 머리를 최대한 단정히 하려한 그 머리끈은 어디로 가고 없었다.

조용히 날리는 대로 산발이 되어 있는 그녀의 눈은 가라앉아 있었으나...

이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당신의 어깨 위에 손을 얹고.

토닥. 토닥.

정말 느리게도 두들기고 있는 것이였다. 당신을 보지도 않으면서.

"..."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571 메이사주 (tZ/RNMpJtY)

2023-11-03 (불탄다..!) 00:08:26

어쩐지 이거...
유식쟌한테 들키면 진짜로 다리 부러질거 같아...(?)

572 나니와주 (uHx5uqZvk.)

2023-11-03 (불탄다..!) 00:10:56

지금의 나니와쟝은... 진짜 지쳐버려서

그런데 친우인 메이사가 울고 있네

미치겠다 도닥여줄란다 그냥

이런 느낌의 바보 사고방식 운영중입니다

그러다 유키무라 보면 진짜 말그대로 무너질 예정

573 메이사-나니와 (tZ/RNMpJtY)

2023-11-03 (불탄다..!) 00:16:00

그러자는 짧은 승낙에도, 어깨를 두드리는 손짓에도 뭐라 대답하지 못하고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너무 울어서 이제 눈물조차 나오지 않을만큼. 부을만큼 부은 눈가를 또 소매로 훔치며 고개를 들었다. 너는 여전히 어깨를 두드려주고 있었다. 이쪽은 보지도 않고서.

".....고마워.. 이제 괜찮아.. ...아마.."

더 울려고 해도, 이제 나오지도 않고 말이지. 목놓아서 운 것도 아닌데 묘하게 쉰 목소리가 나와 조금 놀라면서, 그렇게 말했다.
목이 아프다. 눈도. 머리도. 다 나아가는 입가도, 오른쪽 관자놀이도. 그냥 다 아파.
제일 아픈 곳은 역시, 마음이지만.

"....하하. 엉망진창이네...."

쉬고 마른 목소리로 툭 내뱉었다.
엉망진창이다. 울면서 학교를 뛰쳐나와 해변에서 꼴사납게 질질 짜는 나도, 단정한 풍기위원의 모습은 어디론가 보내버린 너도...
.....나는 그렇다 쳐도, 너는 대체 무슨 일이 있던건지. 뒤늦게 그런 의문이 고개를 들지만.. 역시 내 일을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묻어두기로 했다.

574 스트라토주 (8Gwo6YHHyc)

2023-11-03 (불탄다..!) 00:23:38

윽 지금이 몇시죠

575 메이사주 (tZ/RNMpJtY)

2023-11-03 (불탄다..!) 00:24:30

지금은 밤이라 더 자야해요(?)
스트라토주 어서오십셔.. 근데 더 주무셔야하는것 아닌지...

576 레이니주 (BUJ40.eB8s)

2023-11-03 (불탄다..!) 00:25:10

굿... 모닝......

577 메이사주 (tZ/RNMpJtY)

2023-11-03 (불탄다..!) 00:25:56

레이니주도 어서오세요
아니..왜... 왜 다들 지금 일어나시는거죠...?

578 스트라토주 (8gW7nqP3P6)

2023-11-03 (불탄다..!) 00:29:42

자는게아니라
집에 들고와서 작업을했어

579 메이사주 (tZ/RNMpJtY)

2023-11-03 (불탄다..!) 00:30:20

? 이럴수가
그건 너무 슬퍼.....

580 언그레이 데이즈 (uHx5uqZvk.)

2023-11-03 (불탄다..!) 00:32:55

>>573 메이사 프로키온

... 그렇게 울 수 있다는 것은, 당신은 피해자라는 것이겠지. 이 난장판에. 어디서부터 꼬인것인지도 모르겠는 그레고리우스의 매듭에서 손해를 본 것이겠지.

... 바다의 소리는, 속마음도 모른채 그저 쏴아쏴아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릴 뿐이였다.

"... 그렇나."

탁탁, 마지막으로 두드려주고는, 팔을 푼다. 우는 것은 감정의 분출에 도움이 된다고 어디서 들었던가. 그것조차 지친 두뇌로는 기억나지 않는다.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그 감정과는 다른, 더 무겁고, 힘든 감정이 자신의 머리를 강제적으로 잡아두고 있었다. 아니, 기어가 버벅거린다는 감정이 아닌, 누군가가 기어를 잡고, 강제로 반대로 돌리는 느낌.

짜증나는 기분이기에, 그저 기분에 따라 퍽, 하고 자신의 상체를 모래사장 위로 쓰러뜨려버린다. 산발이 된 머리에 모래가 들어가겠지.

어쩌라는걸까. 상관있는걸까, 이제는.

"... X랄이지."

욕을 쓰면서, 가볍게도 중얼거리는 그녀의 눈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581 메이사-나니와 (tZ/RNMpJtY)

2023-11-03 (불탄다..!) 00:41:18

"...나니와한테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몰랐네."

아예 뒤로 누워버린 나니와에게서, 상상도 못할 말이 나온다. ...대체 무슨 일이 너를 이렇게 만든 거냐 하는 생각이 반, 너 그런 말도 하는구나 라는 감상이 반.
둘 중에서 밖으로 꺼낸 것은 후자 쪽이었다. 슬쩍 고개를 돌려서 본 너의 눈은 여전히 생기가 없어서, 이제는 조금 무서울 정도다.

"....."

차라리 나도 욕이라도 한다면 나아질까.
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아, 모르겠다.
주제도 모르고 연장까지 요구한 짐짝이 이젠 욕까지 입에 올린다면, 정말 안 될테니까.
결국 또 입을 다물고 고개를 숙인다. 눈물은 더는 나오지 않지만.
파도소리만이, 때때로 오가는 갈매기들의 소리만이 이곳을 가득 메운다.

"어쩌면 좋을까, 이제..."

힘없이 툭 튀어나온 소리는, 간신히 모래사장을 굴러간다.

582 레이니주 (BUJ40.eB8s)

2023-11-03 (불탄다..!) 00:45:58

머리가 아프니 조금만 더 기절해있을게 요
100일뒤에 죽는 몬다이의 결론이 나온다면
깨워주세요(?)

583 메이사주 (tZ/RNMpJtY)

2023-11-03 (불탄다..!) 00:46:55

잘자요 레이니주~
사 실저 도 졸린데 100일 뒤에(하략)이 궁금해서 못자는 중임다...(??)

584 나니와주 (uHx5uqZvk.)

2023-11-03 (불탄다..!) 00:46:56

>>581 메이사 프로키온

"... 나."

눈이, 뱐쯤 감기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 나, 잘 하려고 노력했거든. 내가 생각하기에, 최선이고... 가장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가족이든, 친구든, 레이스든... 모든 인연에 대해서."

목소리는, 메말랐다.

"... 오늘, 들어버렸어. 내가 선택한 것의 결과가..."

말을 하다가, 목이 막힌듯 말이 나오지 않는다.

"...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대로, 죽어버리고 싶은데."

유키무라와 당신의 그 다툼도. 이번의 이 사건도...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엉망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그래서, 그런데, 이런데도 나는.

"... 그런데...그런디..."

"... 근디도...내... 내는, 포기하고 싶지 않은거 같악
사서... 문디가..."

목소리에, 물기가 찬다. 정말, 정말로

나는 바보 아닌가.

585 히다이주 (FhJ.yXv1i6)

2023-11-03 (불탄다..!) 00:48:40

이게 무슨 일이죠..

586 스트라토주 (8gW7nqP3P6)

2023-11-03 (불탄다..!) 00:49:00

불타는 피자콘

상황설명가능하신분..

587 히다이주 (FhJ.yXv1i6)

2023-11-03 (불탄다..!) 00:49:06

저 바빠서 바로 올리지는 못할 거 같으니 다들 주무셔도 될 것 같습니다...☺️

588 메이사주 (tZ/RNMpJtY)

2023-11-03 (불탄다..!) 00:50:07

>>586 리카T가 몬다이쌤한테 오늘부터 1일 어떠냐고 했어요(사실임)

우웃..우.. 하지만 잠이 안 와요(???)

589 히다이주 (FhJ.yXv1i6)

2023-11-03 (불탄다..!) 00:51:01

주무셔요... 세시간은 걸릴 것 같습니다 😌
여행의 댓가란..

590 레이니주 (BUJ40.eB8s)

2023-11-03 (불탄다..!) 00:51:39

음해와 날조가 판치는 어장이기에
진실에 (사실임)을 붙여야 하는...

591 미즈호주 (CGjl7EDC5s)

2023-11-03 (불탄다..!) 00:52:46

나 자다깻는데 그래서 리카T가 고백햇다고요????

592 코우주 (m.rp/NU8bQ)

2023-11-03 (불탄다..!) 00:53:54

3시간 존버한다(안됨)

593 메이사-나니와 (tZ/RNMpJtY)

2023-11-03 (불탄다..!) 00:54:59

무슨 일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정확하게 어떤 일이 어떻게 돼서 네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는 모르겠어. 모르겠지만.
너의 지금 그 심정만큼은 미치도록 이해가 된다. 이해라고 할지, 그것만큼은 무섭도록 나의 것과 똑같아서.

"하하.. 진짜.. 왜 이런 건 또 똑같은데...."
"나도 들어버렸어.... 어쩌면 좋지 진짜... 진짜, 나도, 정말로..."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

놓고 싶지 않은데.
어쩌면 좋지. 나는 대체 어떡해야하지.
계속해서 고집을 부릴지, 받아들이고 놓아야할지. 속으로 밀어넣어 삭히는 도중에도 끝없이 이어지는 이 고민을 어찌하면 좋을지.

"...진짜, 바보같아.... 난...."

눈물은 말랐어도, 목이 막히는 느낌은 드는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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