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정말 누를 줄 몰랐다는 말에 나는 그저 말 없이 웃어보인다. 나는 한다면 하는 여자라고 후배님~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이런 행동력빼면 스스로도 남는게 없다고 생각한다. 마치 질소만 가득해져버린 요즘 과자처럼... 왠지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쓸쓸해지는데... 그렇다곤 해도 이런 돌발스러운 내 행동에 잘도 따라와주고 있는 애린이었다. 뭐뭐~ 애초에 나를 여기까지 끌고온 장본인이니까? 이정도 따라와주지 않으면 이쪽이 오히려 곤란하다고! 버스 계단을 저벅저벅 걸어내려와 손에 들었던 아이스박스의 스트랩을 몸에 둘러 맨다. 바깥으로 나오자마자 버스의 천장에 가려졌던 햇살이 무섭게 공습했다. 나는 조금 팔을 올려 손으로 그늘을 만들어 눈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한다. 과연 해안가인가... 아직 여름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 유지만큼은 봄이라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드는 태양이었다. 과연, 봄 봄 봄 봄 봄이 온 건가...
"―근데 역시 그 노래 뭔가 섞이지 않았어?!"
봄 위에 선 눈사람... 조금 생각해본다. 그러자 그러기가 무섭게 눈사람은 내 머릿 속 세계에서 3초만에 녹아버렸다. 새벽의 빛을 쐰 흡혈귀마냥 재로 변해 버린 거다. 남은 것은, 급격한 기술 발전의 부작용인 환경 공해로인해 점토처럼 질척한 눈... ...돌려줘, 내 동심!! 뭐, 그건 그렇다치고. 아무튼간에 이렇게 해안도로의 땅을 밟게 됐다! 후후후... 모든 것은 계획대로다. 이래보여도 아무 생각 없이 내려온 게 아니란 말이지. 아까부터 생각한 거, 그걸 한 번 보고싶다. 나는 그런 나의 생각을 검증하고 싶은 마음에 애린을 두고 저 먼저 도로 한 켠의 난간쪽으로 달려, 가까이 붙는다. 이렇게 여기까지 오면...
"오오오~! 그래 이거라구 이거~ 이렇게 보고 싶었다구! 타하하~!"
그저 차가 지나다니기 위한 평범한 도로 위가, 이쪽과 저쪽의 세계를 가르는 듯한 구분선이 되어 우리가 가야 할 바다와 모래사장이 한 눈에 훤히 내려다 보이는 명소가 되는 것이다. 역시 해안가라면 이거지~ 이런 건 직접 걷는 자만 누릴 수 있는 특혜같은 거다. 차 안에서 봐도 좋지만 역시 내려서 보는 거랑은 비교가 안 된 다니깐~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칼이 살랑살랑 흔들려 뒷목을 간질인다. 바람에 섞인 바다내음도 제대로 현장감이 느껴져 좋은 기분이었다. 나는 길게 흩날리는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일행인 애린을 부르기 위해 뒤를 돌았다. 상쾌하게 웃음지으며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다.
"요오~! 빨리 와서 한 번 보셔! 여긴 완전 절경이 따로 없다구! 아아~ 정말 우당탕탕 와버렸다지만 결국 오길 잘했구만! 와하하~! -아 맞다, 애린! 너도 여기 와서 같이 사진이라도 찍..."
나는 말을 하다말고 중간에 끊고서는, 갑자기 머쓱한 기분이 들어서 너털웃음 흘리며 제 뺨을 긁적였다.
"아~... '애린', 이라고 불러도 되려나? 류애린, 맞지? 헤헤... 뭐! 대신에 너도 나에 대해서는 그냥 편하게 생각해도 된다고~?"
아니 이제와서??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만, 그래도 이런 건 제대로 나누는 편이 사람으로서 좋은 방향인 것 같아서 얘기를 꺼내봤다. 나같은 녀석은 워낙 분위기에 잘 타는 편이긴 해도, 그렇지 않은 녀석들도 종종있단 말이다. 거기에 이쪽이 조금 선배이기도 하고?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데 말 안 하면 이런 걸 은근 어려워하는 녀석들이 있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