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결론적으로 때이른 유령의 서프라이즈는 대차게 실패— 아니, 아닌가? 리라는 절망 사이에서 혜성이 뱉어낸 딸꾹질 비슷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반쯤은 먹혀들었나?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반쪽짜리 성공을 성공이라고 칭할 순 없다. 리라는 쪼그린 혜성의 눈길을 피한다. 뻥 뚫린 눈구멍 속 라벤더색 눈동자가 느릿하게 굴러가며 푸른 시선을 외면했다.
"괘, 괜찮아요! 이 정도 쯤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분명 이번에야말로 몸을 일으키면서 발언의 신빙성을 지키려고 했는데 다리는 힘이 풀려버렸는지 움직이지 않고 마음이 급해 위로 뻗는 양 팔만 천장을 향해 간다. 정리하자면, 앉아서 만세를 불렀다는 소리다. 리라는 생각했다. 아, 지금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다... 라고. 아무리 철판을 깔았다지만 이건 좀 부끄럽다. 진정할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
"진짜로..."
천천히 치켜든 팔을 내리며 우왕좌왕하던 리라는 곧 말을 잃었다.최근 들어 이렇게 연속적으로 실수한 게 대체 얼마만이지? 얼굴이 터질 것 같아 내린 손으로 마른세수를 한다. 그렇게 약간의 정적. 열이 조금이나마 날아가면 눈구멍 안의 눈동자는 그제서야 혜성을 마주볼 용기가 생긴 듯 느릿하게 정면을 향했다.
"놀라셨어요? 죄송해요. 혜성 선배님 맞으시죠... 부원들 가지고 놀라고 만들어 둔 건데 막상 정말 누가 써 준 걸 보니까 기뻐서 그만! 많이 놀라셨나요! 죄송합니다!"
묻지도 않았는데 말이 청산유수다. 타고난 거짓말의 재능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는 봉인되는 건가.
맞따 수경주 어서왕! 일상은 훈련 레스 쓰고 찾아볼 생각이라, 그 전에 할 사람 있으면 만나서 노는거야!
흐음 펜리르와 글레입니르, 미스틸테인에 대한 연관성을 살짝 얘기해볼까 일단 펜리르-글레입니르의 관계는 직접적이라는 건 알고 있을 테니까... 글레입니르는 펜리르를 묶는 마법의 끈인 동시에 펜리르를 죽음의 운명으로부터 떨어트려 놓는 역할도 한다는 건 알고 있을까? 라그나로크가 일어나면 펜리르는 죽을 운명이거든. 신들의 아버지를 삼켜버리긴 하지만 그 자신도 입이 찢겨 죽고 말지, 그러니까 글레입니르는 펜리르의 자유를 억압하는 올가미인 동시에 죽음이라는 운명으로부터 보호하는 구명줄이라고도 볼 수 있지.
그럼 어째서 랑이 몸담고 있었고 지금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스킬 아웃의 이름이 글레입니르인지는 알 수 있겠지... 앞으로의 운명도 대강 감 잡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후후 나는 많이 꼬는거 못하니까!
그럼 도대체 미스틸테인은 뭐냐... 이건 사실 단순한데, 펜리르가 글레입니르에서 풀리는 건 라그나로크가 시작되면서부터거든, 그럼 라그나로크의 시작은? 빛의 신인 발두르가 미스틸테인에 찔려 죽는 거니까, 그런 의미에서 연관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조금 멀리 돌긴 해도, 글레입니르에 묶였던 펜리르의 운명을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느낌이려나. 그거 말고는... 분명 아이들을 납치하거나 하고,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이는 것 같은데 어째서 제대로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는가에 대해서도 미스틸테인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 너무 작고 연약해서 발두르를 죽일 수 없을 거라고 여겨졌던 게 미스틸테인이니까 말이지, 같은 이유로 이쪽의 나쁜 사람들도 점조직이다 보니 드러나질 않는거지, 그 덕분에 랑이 꼬마를 구할 수 있었던 거고.
>>530 해석본!!! 해석본!!!! 꼬마어오!!!!!!!! (넙죽절) 호... 확실히 원전과 유사하게 연계는 되긴 하는구나? 그렇게 따지면 뭐 펜리르랑 미스틸테인이 아얘 연관이 없게 되는 것도 아니가도 하구... 🤔🤔🤔🤔 맛있다 맛이서. 이몸, 이런거 좋아. 하나의 작은 실수가, 조그마한 틈 때문에 와르르 쾅쾅 되는거...!!!!
으응- 말 잘 들을게요. 돌아가는 길에 과자도 사서 갈게. 평소 같으면 희야는 능청맞게 대답하며 팔을 벌렸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늘 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없다. 자신이 먼저 들쑤신 탓도 있지만, 이번 상황은 들쑤셨더라도 내심 얌전히 있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었다. 오늘은 감히 태양이 져버린 탓에 달에게 바란 꼴이 되어 벌을 받은 모양이다.
"……."
희야는 얼굴에 묻은 침을 소매로 거칠게 닦았다. 남성이 말미에 거칠게 뱉어낸 탓이다. 상황을 파악하느라 둥글게 홉뜬 눈동자는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바로 정면에서, 대단한 말을 뱉어낸 양 씩씩대는 숨결이 의기양양하기까지 하여 희야의 표정이 천천히 굳어가고, 주변의 온도가 살벌하게 내려가던 찰나였다.
희야는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이상한 일이다. 보통의 인간이라면 따지거나, 부정하거나, 화를 낼 일이다. 일단 뱉어낸 발언이 진실인지, 상황을 무마할 농간인지 일체 의심하지 않는 것이 정상일 텐데, 당신이 하는 행동은 무조건적인 비호에 가깝다. 하여 기억하니 이는 유대감이다. 한때 형제, 자매와 함께 하던 나날의 유대감이다! 서로 모든 것이 옳았노라 외치던 때 느꼈던 충만함이 속에서부터 차오른다. 거센 파도에 휩쓸리듯 주체할 수 없다.
"무, 무슨 소리야, 도와달라니까, 미친 *아, 하지 마, 하지- 흐아악! 힉-" "혜우야."
몸부림 치고 싶었으나 얼음 때문에 움직일 수 없다! 메스를 최대한 쳐다보지 않기 위해 시선을 위로 올렸다. 손끝으로도 벌벌 떨리는 게 느껴질 정도로 처절한 발악이었다. 희야는 그 광경을 하나하나 눈에 담다가, 이내 눈을 천천히 휘었다. 어둠 내려앉은 골목에서 흰 눈동자가 온전히 금빛 색채 발하며 제비 물 차듯 휘어진다. 오로지 눈만. 붉은 죄의 표시가 가져다주는 감각은 충만하고도 거룩하나 자신이 그분을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외경과는 다르다. 그때 느낀 감각을 다시금 가져온다면 자신은 저지먼트에 없어야 마땅할 테니.
"은우가 화 내겠다."
대신 보드라운 목소리를 냈다. 성별을 가늠키 어려운 사근사근하니 앳된 목소리다. 당신과 헤어지던 그 어렸던 시절에서 세월의 깊이가 더해진 것 외엔 전혀 변하지 않았다. 희야는 종종걸음으로 다가가 거품을 물고 기절하는 남성을 흥미롭다는 듯 한참이고 눈에 담았다. 누군가의 행동 하나하나가 흥미로운 듯, 세심하게 훑는 것이 아니나 다를까 인간 외적인 존재와도 같다. 어떻게 거품을 무는지 입을 벌려 확인하기도 하고, 눈을 까뒤집었을 때 어느 방향인지, 피는 중력을 따라 고였다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면밀히 본 뒤에 그제야 말 꺼낸다.
"이대로 내버려 두고 가긴 그러니까, 119에 신고 정도는 할게요. 이단에게 손 대기 더럽더라도 상처는 지우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렇게 종알거리곤 워커로 머리 걷어차는 소리가 들리기 무섭게 얼음 깨지는 쩍 소리가 난다. 얼음만 모조리 조각 되고 흩어지더니 눈보라가 되어 휘몰아치듯 땅에 내려 앉았다. 그리고 기절한 남성은 대차게 늘어져 있으니, 바로 뒤를 돈 희야는 말갛게 웃으며 팔을 뻗었다.
"그러니까 감히 소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존재를 안아줘! 그래줄 거죠? 저런 불경한 사람들에게 수모를 당한 이 몸의 원래 주인을 가엾고 불쌍하게 여겨서 안아줄 수 있잖아."
응? 혜우야! 쫑알쫑알 얘기하는 소리와 가늘게 휜 눈에 들어찬 충만함이, 그리고 끝없는 흥미가 기이할 정도로 번뜩였다. 끝내 탄식과도 같은 소곤거림 터져 나온다.
>>555 후우후우후우 흐아아 베이비 크툴루님 너무 매워요(좋다는 뜻임 더 줘) 오케이 지금의 충격을 즐기되 나중에 온전히 풀릴 설정을 기대할게.................. 하지만 지금은 충격을 즐기겠어... 원래 주인⬅️단어가 너무 쇼킹함 가끔 희야 독백이나 그런데서 ? 싶은 부분 나오긴 했는데 이걸 직설적으로 말해주니까 어지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