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408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42.그리고 너희들 :: 1001

◆TMmm6tsoPA

2023-11-01 01:21:20 - 2023-11-01 22:17:11

0 ◆TMmm6tsoPA (qP2nUfB/o2)

2023-11-01 (水) 01:21:2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94068

410 동월주 (tn3r6Nd3Jo)

2023-11-01 (水) 17:17:22

예은이 귀신 무서워하는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

411 류애린 - 서류화 (6Hq/NLzYcU)

2023-11-01 (水) 17:23:35

"아하하하하... 역시 그렇지여? 즈도 참,"

아무리 그래도 중대한 사실을 그냥 넘길 뻔했잖은가, 당신이 되도록 소비를 줄이려는 입장의 사람이라면 쉽게 생각하지 못할 기행일 것이다.
이래서 습관이란게 무서운 건지, 잔재하는 기억들이 곧바로 쓸려나갔다.

늘 이런 식이다.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사람과의 소통이었다.
책은 모든걸 알려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실수를 하면서 고쳐나간다.
책은 가장 중요한걸 알려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어긋난다면 바로 오답처리를 했다.

"듣고보니 그런거 같기도...? 그럼 친한걸루 하져!"

시선을 피하던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졌는지 당신의 의아하다는 표정이 와닿다가 이내 가볍게 대꾸하는 목소리에 자연스레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상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었을까, 아니면 의문을 가져봤자 그저 도돌이표일 것임을 알아채서일까?

잠깐의 혼란을 씻어내기 위해 시선을 돌렸지만, 다시 돌아본 당신은 참으로 얄궂은 질문을 내놓았다.
이것도... 복수라면 복수일까? 나 자신만 그렇게 생각하는 편집증적 복수,

"오..."

우와! 진짜?? 그럼 엄마도, 아빠도??
짱이다! 공주님 같아~!
그럼 예쁜 옷도 입어봤어?
바보야, 예쁜 옷은 공주님이 아니어도 입을수 있어.
그치만 비싼걸~
그래도 부럽네~ 왜 항상 모델인형처럼 입고 다녔는지 알것 같아~

기억의 한켠이 까맣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작은 시선들에 검은 줄이 쳐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시선 역시 까맣게 물들어가는 것 같았다.

"꽤 노스텔지어 느낌이 나네여... 나쁘지 않은거 같은데여?:

공주님이 뭔데?
내가 생각하던, 내가 봐왔던 공주님은 이런게 아냐.
만약 내가 공주님이라면, 언젠가 누군가가 날 구하러 와주는 거야?

아니, 난 그런거 안 믿어.
그러니까 난 공주님 따위가 아니야.

"히히, 그래도 공주님까진 아니지 말임다~ 부끄럽게스리~"

새하얀 피부였기에 유독 홍조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단순히 빛을 잃은 것보다 더 어두워진 눈빛은 부끄러움과는 다른 기시감을 느끼게 했다.

아, 그렇구나...

이게 바로 수치심이라는 감정이었다.

412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7:24:06

느으윽 졸았다 날이 이래서 그래
>>401 날이 가면 갈수록 청윤이의 매력이 커지니까...😚

>>404 과거사 풀리는 거 좋은데 너무 안쓰러워 고작 그런 이유 땜에 애를 때리냐 나아쁜놈들아~~~

413 수경주 (MNojExxWr.)

2023-11-01 (水) 17:24:32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414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7:24:52

애린이 블러 무슨일 잠 다 깸

415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7:25:32

수경주 안녕~~

416 청윤주 (oAm2.CtguU)

2023-11-01 (水) 17:27:24

>>404 대포로 날릴만 했네요(?)

>>411 애린이는 도대체 뭘지..

>>413 수경주도 어서오세요!

417 동월주 (kZuLJf/Miw)

2023-11-01 (水) 17:31:49

>>411 🤔🤔🤔🤔(또다시 개인적인 추리가 늘어간다...) (근데 어차피 안맞을 것 같아서 입닫기)

>>412 그래도 친구들 덕분에!!!! 동월이는 오늘도 밝습니다?!!!!!?

>>416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되겠다 나중에 한번 더 날려야지!!!!!!! (?)

수경주 안녕하세요!!!!!!!!

418 예은-동월 (i9yzoJSQxs)

2023-11-01 (水) 17:32:35

"먀악!!!!!!!"

이어지는 무시무시한 소리에, 나는 그만 다시금 비명을 질러버리고 말았다... 온 몸이 오들오들 떨려서, 금방이라도 녹아없어질것 같았다..

"유, 유, 윤회를 벗어났다니.. 자넨, 그렇다면 악신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이 어찌도 흉흉할수가... 괴력난신인 그대여!!! 사람을 잡아먹고 윤회에서 벗어났다니 무슨 헛소리인가! 원통하게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사연이 들리지 않는단 말이냐!!"

"수라도로 떨어지지 않도록 내 옥황상제께 매일같이 기도를 드릴테니, 이제 그만 성불하게나! 이야기라면 질릴만큼 들어줄테니 말이지!!"

깡, 하고, 바닥에 쇠가 닿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크읏, 이몸의 공격조차 피하다니... 실로 버거운 상대로구나! 허나 피한다는 뜻은 이몸의 퇴마(물리) 가 먹힌다는 뜻 아니겠는가! 희망이 보였다! 빈 틈을 노려서 잘만 공격한다면... 실로 대단한 공적을 세우는 것이리라! 그렇게 생각하는데, 갑자기 네가 사탕을 건네자, 빤히 너와 사탕을 번갈아 보다가.

"에엣, 이, 이 귀한 사탕을 정말로 준단 말인가..?"

"그, 그렇다면 사양하는것도 미덕에 반하는 일이니, 우선은 내 고맙게 받겠네..."

침착하게 사탕을 받아들고는, 기쁜 얼굴로 포장지를 벗겨서 사탕을 입에 넣.. 었..

"먀악!!!!!!!!!!!!!!!!!"

그리고는 털썩, 주저 앉아 눈물을 뚝 뚝 흘리면서..

"다.. 달지 않은 사탕이라니... 거기다가 이 새콤함은 무엇이란 말이냐앗.... 혀가 짜릿하게 녹고있다... 어, 어찌 이리 심한 장난으을..."

"네 이놈, 이 악귀녀석... 이 분함과 비통함은 내 평생 잊지 않겠다앗....."

우웃, 셔어........ 얼굴이 구겨지면서도, 소중한 사탕을 먹는것을 멈추지 않았다. 입이 침으로 가득차서 금방이라도 뚝, 뚝 하고 흘러내릴 것 같았다. 눈물 콧물 침물(?) 다 쏟아낼 기세였지만, 간신히 진정하고 코를 훌쩍이면서 고개를 들어 널 바라보았다.

"뮤, 뮤슨 어리셕은 질뮨이란 먈이냐앗. 잉샤를 하려 와따고.. 우웃..."

동포들, 이 원수를 꼭 갚아주게.. 아무래도 나는 여기까지렸다...

사인 : 새콤사

털푸덕, 하고 바닥에 엎드리면서, 나는 코를 훌쩍였다.

419 예은주 (i9yzoJSQxs)

2023-11-01 (水) 17:33:26

>>410 ㅋㅋㅋㅋㅋ 칭찬해줘서 고마워~

>>413 수경주 안녕~~~!! 어서와!

420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7:35:21

새콤사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사망사유군

421 애린주 (6Hq/NLzYcU)

2023-11-01 (水) 17:35:57

아뇽 다들!!!!!!!!!!!!!
호옥 세나 답레도 왔엉, 밥 좀 조지고 올게!!!!!!!! (그리고 조져짐)

422 동월주 (tn3r6Nd3Jo)

2023-11-01 (水) 17:37:37

애린주 다녀오십셔!!!!!!!!!!!!!!!!!!!

423 청윤주 (oAm2.CtguU)

2023-11-01 (水) 17:38:22

다녀오세요!

424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7:39:01

애린주 맛있는거 든든하게 먹고 오는거야!!

425 수경주 (MNojExxWr.)

2023-11-01 (水) 17:39:43

다들 안녕하시고 다녀오세요

426 예은주 (i9yzoJSQxs)

2023-11-01 (水) 17:41:19

>>420 🤭🤭

애린주 밥 맛있게 먹고와~!

427 세나주 (2.eRfMNKiw)

2023-11-01 (水) 17:42:19

애린주 맛저 하는거에여!

428 언센트 레터 (pjoXgZPwKs)

2023-11-01 (水) 17:45:42

 어머니.

 난생처음 써보는 편지이니 다소 부족해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당신께 자비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짓임을 압니다만 그래도요.

 저는 지금 인천에 있습니다. 정확히는 인천첨단공업단지에요. 예상하시던 게 맞을 겁니다. 이치를 뛰어넘는 일을 가능케 하고, 공상을 현실로 끌어오며, 신에게 기도하지 않고 악마와 계약하지 않아도 기적을 행할 수 있는 힘을 지니게 해준다며 자랑스레 떠벌리던 그곳이요. 저는 초인적인 힘에도, 정부에서 지원하는 무수한 혜택들에도 아무 고려가 없었으나 딱 하나. 폐쇄성이라는 특수한 성질만을 보고 지원했습니다. 저에겐 그간 집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타고나길 새로 태어나 허공을 가르는 날갯짓만 하다 보면 누구든 지치기 마련입니다. 혹자는 아둔하고 해망쩍다 손가락질하겠지만 저는 기어이 새장 속에 제 발로 들어가길 택했습니다. 아무래도 셋이 살던 그 집은 집이라고 부를 순 없으니까요. 비록 뼈대와 지붕과 문이 있대도 없는 거나 다름없었습니다. 당신에게 있어서 집이었더라도요. 탓하는 건 아니니 오해 마세요. 불만이나 원망을 품을 만큼 우리의 사이가 그리 각별하진 않으니까요.

 이곳은 선전하는 것만큼 찬란하고 희망차진 않습니다. 되려 음침하고 축축한 그림자가 변두리에서 점차 부피를 늘려가는 듯합니다. 낯선 환경에서 익숙한 냄새를 맡았습니다. 혀 뒤로 삼킨 서러움과 탄식, 절망, 비탄. 그것들이 모여서 생기고 낳게 한, 당신들한테서 맡았던— 범죄의 냄새. 또한 제게서 풍기는. 그 덕에 적응은 쉬웠습니다. 여긴 제 옛 친구들과 닮은 이들이 무척이나 많아 향수라는 게 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옛 친구들을 닮은 이들을 제가 약간은 상처를 입히고 잡아넣긴 했지만요. 저는 이제 저지먼트 완장을 달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절망은 절망을 낳고, 비탄은 비탄을 낳습니다. 뿌리가 아닌 새끼들을 잡아봤자 미움과 악덕의 고리는 영영 끊어지지 않겠지요. 어떤 세상이든 그러하듯이요. 그럼에도 저는 끊임없이 질서라는 걸 세우고 도덕이라는 걸 지켜보려 합니다. 되지도 않는 머저리들이 기껏 쌓기 시작한 집을 흙발로 휘젓고 망가트리는 꼴을 두고 볼 순 없으니까요. 감히 누구 집 앞마당에서 장난질을 친답니까?

 관계를 이을 때 공범이 되는 수단은 최악의 수라는 거, 당신이라면 잘 아시겠지요. 신뢰도, 이해도, 믿음도 없이 오로지 서로의 약점만 틀어쥔 채 겨우 이어가는 꼴은 감금과 다름없습니다. 공적인 영역에서 가장 힘이 센 것이 글이라면 사적인 영역에서 가장 힘을 쓰는 것은 말 같은 불확실한 무형. 죽음 앞에서는 계약서나 서약서 따위가 아니라 무형의 것들이 사람을 구원함을, 당신들을 보며 양껏 깨달았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은 연약하고 웃기지도 않는 말이라던가 마음이라던가⋯ 여하간 뭉쳐서 대강 사랑이라고 하는 게 재료더라고요. 그러려면 일단 기본적으로 법 안에 속해야 하고, 도덕 안에 속해야 하는 듯싶어서-탈법자들의 사랑이 어떤 말로를 맞이했는지 알기 때문입니다.-저지먼트에 들어갔습니다. 그들이 저를 제어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그들은 대체로 선인이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암묵적으로 세워진 인간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도 아는 듯하니까요. 간혹 선이 희끄무레한 이들이 보이기도 합니다만 뭐, 상관은 없는 일이지요. 저조차 선 밖에서 난 놈인걸요.

 학급 친구들도 썩 괜찮습니다. 이곳에 들어오기 전보다 더 유한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제가 다녔던 중학교는 꼴통 중 꼴통이었으니 당연한 걸지도요. 수업은 늘 지루했지만,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모여 하는 축구와 야구와 배구 기타 등등은 대단히 즐겁습니다. 저지먼트와 일시에 입부 한 유도부도 활기차고 좋습니다. 그놈의 숫자가 뭔지 능력 계수라는 걸로 종종 마찰이 일긴하지만 절대다수는 레벨 0이기에 괜찮습니다. 문제는 스킬아웃이 그 절대다수에 속한다는 겁니다. 수적 우위라는 것은 절대 무시할 바가 못 되거든요. 아, 스킬아웃이라는 것은⋯(스킬아웃에 대한 장황한 설명)⋯하는 열등감과 열패감에 푹 젖은 폭력 집단입니다. 다만, 그리고 또 마땅히 사회가 그들을 그렇게 만든 거지요. 환경이 사람에 미치는 영향은 무수히 차고 넘치므로 그들이 악종이 된 연유가 깡그리 그들만의 책임이라고 말하는 건 못내 서글프고 자못 무책임하게 느껴집니다. 만약 그럼 우리 또한. 당신이 사랑에 살해당하고, 그가 사랑을 죽이고, 제가 사랑에 무지한 원인이 온전히 우리들 탓이라는 소리니까요. 그건 조금, 주제넘게도 억울하지 않습니까.

 말이 길어졌습니다. 어쨌든 저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 집은 아니나 몸 뉘고 돌아갈 곳이 있습니다. 떠돌이 개들끼리 생존 본능에 의거해 모인 게 아닌, 신뢰와 친밀감으로 이어진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의리도 뭣도 없이 웃기지도 않은 겉멋에 취해 붙어먹은 놈들하곤 차원이 다릅니다. 저는 그런 그들도 결국 제 소속이라 여겼긴 했다만요. 걔들이 등신인 게 제 탓은 아니니까.

 당신은 안녕하신가요. 아직 살아계신가요. 사랑을 죽이는 놈을 다시 만났잖습니까. 스스로 걸어들어간 덫은 어떤 느낌인가요. 아늑한가요? 물린 발목이 짓물러져도 안락해 마지않나요? 스스로가 피살자가 되어보기 전까지 저는 당신에게 공감하기 어렵겠지요. 그러니 부디.

 부디 이번엔 당신이 살해당하지 않길 바랍니다.

 —(밑줄로 인해 가려져있다.)송 낙조.

429 낙조주 (pjoXgZPwKs)

2023-11-01 (水) 17:46:04

언센트 레터, 즉 발송되지 않은 편지입니다 검열은 커녕 기숙사 서랍 구석에 처박혀있어요 🥺 (혹시 몰라서 설명!)

언센트 레터 독백 요약: 소속되기 위해 방해되는 것들은 모조리 다 패버릴게요 엄마
농담이구요(사실 진담도 섞였지만)
처음 사랑(소속감)을 알게해준 이: 낙조마마
그걸 지속시키고 싶게 한 동기: 이후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사회라는 거에 속하기로 결심.
이라고 봐주심 되겠사와요 <:3c 어째서 같이 나락가는 사랑(불량배들과의 우정 등)을 관뒀는지에 대한 답이 되기도 합니다. 옳지 못하고 그른 것들 투성이에서 피운 사랑은 언제고 쉬이 무너지리란 걸 알기 때문에…….

강루(강의루팡이라는 뜻) 중에 잠깐 왓사와요 호호호

430 동 월 - 이예은 (tn3r6Nd3Jo)

2023-11-01 (水) 17:49:23

인간을 마주한 괴이의 기분은 이런 것인가. 그렇다면 괴이 할 맛 날지도.(?) 아무튼 시종일관 맛있는 반응을 날려주는 예은을 보며 동월은 최대한 웃지 않으려 주의했다.

" 악신인가? 그럴 수풋, 수도. "

하지만 웃음을 억지로 참아야 한다는건 언제나 어려운 법이지. 한 번 터질뻔 하긴 했지만, 어떻게든 떨리는 목소리를 억제해냈다.

" 옥황상제라.... 그녀석은 이제 없을텐데. "

사실이다. 저번에 스튜디오에서 옥황상제 역을 맡은 '연기자'는 동월이 베어냈다. 현재 다시 살아났을지는 잘 모르겠다만.

아무튼.... 사탕을 주는 행동은 유효한 모양이었다. 조금 의심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기쁜 표정으로 낼름 먹어버렸으니까.
다만... 아무래도 사탕의 성능이 기대 이상이었던 모양이다. 저렇게 처절한 비명을 지르면서 얼굴로 사탕이 시다는 것을 제대로 드러내주고 있으니...

" 어라... "

이게 아닌데, 라는 목소리가 보자기 너머에서 들려온다. 그렇게 신 건줄은 몰랐다. 적당히 신걸 줘서 정신을 차리게 하려는 심산이었다만, 아무래도 오히려 정신을 더 피폐하게 만들어버린 듯 하다.
것보다 신맛으로 죽을 정도인건가... 앞으로 동월이 같은 포장지의 사탕을 입에 넣을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 인사? "

털푸덕, 소리를 내며 바닥에 엎어진 예은을 잠시 멍하게 바라보다가, 쪼그려 앉아서 드디어 보자기를 휙 들어올렸다.

" 신입이구나? "

대충 예상은 했지만 진짜라니. 근데 신입한테 첫인상이 이모양이어서야 앞으로 동월의 저지먼트 생활은 괜찮은 것인가...!!!!

" 반가워. 평범한 선배님이다. "

그리고 예은의 앞에서 달달한 딸기맛 사탕을 달랑달랑 흔들어보인다. 먹을래? 라고 묻는듯한 눈빛이 예은의 눈에 닿는다.

431 혜우주 (ZyPeulN7Zk)

2023-11-01 (水) 17:51:27

낙조 편지 독백을 실시간으로 본 내가 승리자다

432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7:52:28

낙조주 어서오고........ 아.........

낙조주의 글은 올라올 때마다 나를 울린다 송낙조 이 사람 글도 잘 써 못 하는 게 뭐야....?? 지난 독백 생각하면서 이 편지 읽으니까 마음이 심란해져 나 사실 낙조 어머니...잘못되신건가 싶었는데 지금 이 글 보니까 그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맞는 거 같기도 하고 다시 만났다고 하는 걸 보니... 내 예상이랑은 좀 다른 루트였던 건가 마미이슈가 사망이 아니었나

감히 누구 집 앞마당에서 장난질을 친답니까⬅️낙조가 소속되기로 정헸다는 곳에 대한 애착이랄까... 그런 게 잘 보이는 문장이라 눈에 확 들어와 아직은 집이 아니라 몸 뉘일 곳이지만 언젠가 진짜 집이라는 공간으로 온전히 소속될 수 있었으면 하고...

눈물이 질질질질줄줄줄줄
낙조주가 또 나를 울렸다

433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7:53:31

말재주없는와중에오타까지냈다?수치사

혜우우주 어서와아아아아

434 동월주 (tn3r6Nd3Jo)

2023-11-01 (水) 17:54:00

낙조주 어서와요...!!!!!!!!!!! 오자마자 엄청난 독백을!!!!!!!!!!!!!!! (일단 침착히 맛있게 먹는다) 그런거군요...!!!!!! 사랑과 소속감의 상관관계라... 🤔🤔🤔 낙조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단편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나저나... 저도 슬슬 꽁꽁 감추고 있던 동월이의 비설을 아주 쬐금씩 풀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어간단 말이죠!!!!!!!! 줄창나게 괴이 이야기만 떠벌리던 터라(근데 얘기 안하면 이후 이야기가 두서없어짐) 정작 비설 관련은 너무 눈곱만큼 나와버렸어....!!!!!!!!! 막상 풀려니 또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질 모르겠네요!!!!!!!!!!!!

435 혜성주 (ILMaLO89rU)

2023-11-01 (水) 17:55:18

악 몰라 월루다!!!!!!!!!!!!!(뒤집어엎음)
일상 구하면 할 사람 있나? 없으면or멀티면 스루해줘도 오케

436 동월주 (tn3r6Nd3Jo)

2023-11-01 (水) 17:56:15

혜우우우주 헤서어엉주 어서와요!!!!!!!!!!!!!!!!!!!!!!

일상은.... 이미 양손이 가득 차있어서....!!!!!!!!! (눈물)

437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7:56:40

아 저거 보니까 그때 담배 그거ㅋㅋㅋㅋ 진짜 긁은거였네 미안하다 내가.......................... 낙조가 저런 생각을 하는데 리라가 감히....

비설은 언제나 풀기 어려운 법이지 나도 속도조절을 못하겠어ㅋㅋㅋㅠㅠㅠㅠ 원래 성격도 급한 편이라 더... 아직 봄인데😂
동월이 비설도 기대하고 있다고 괴이와 엮여있는 비설이라니 궁금한거야.....!!

438 청윤주 (oAm2.CtguU)

2023-11-01 (水) 17:57:14

낙조의 성격 설명은 싸움 좋아하는 바보라는데 아무래도 바보는 저인 것 같네요. 낙조보다 글을 못 써..

439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7:58:01

일상... 씁
혜성주 나랑할래 좀이따 할까 했는데 지금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440 동월주 (tn3r6Nd3Jo)

2023-11-01 (水) 17:58:14

일단 다이스를 굴려보는 거십니다!!!!!!!!!!!!!!!!

일단 이건 중요도 다이스......
.dice 1 100. = 61

그리고 이건 듀얼이다 이 참치들!!!!!!!!!!!!!!!!!!!!!!!!!!!!
.dice 1 100. = 60

441 혜성주 (ILMaLO89rU)

2023-11-01 (水) 17:58:30

없으면 없는데로 월루하면 되니까 걱정말고
괜찮다

442 애린주 (6Hq/NLzYcU)

2023-11-01 (水) 17:58:33

나쬬 글은 하나의 수필 같아오... :0
읽는 맛과 동시에 끌어들이는 맛이 잇서...

443 동월주 (tn3r6Nd3Jo)

2023-11-01 (水) 17:58:44

???????
다이스님 오늘도 스펙터클 하시네!!!!!!!!!!!!!!

444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7:59:15

>>440 듀얼 못참지

.dice 1 100. = 79

445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7:59:32

동월주
"줘"
😎

446 혜성주 (ILMaLO89rU)

2023-11-01 (水) 17:59:33

??? 동월주 다갓핵 쓰네??
.dice 1 100. = 68

>>439 바쁘면 무리안해도 됨 돌려준다면 나야 땡큐지

447 동월주 (tn3r6Nd3Jo)

2023-11-01 (水) 17:59:34

>>444 (절망) 첫판부터 두드려 맞다니!!!!!!!!!!!!!!!!

448 세나주 (2.eRfMNKiw)

2023-11-01 (水) 17:59:39

우우우우우우우 낙쪼 글은 절 두 번 정두 울리는 거시에여..........
서사에 한 번 울고 자신의 곰손에 또 우는 거에여............ 우우우우

449 애린주 (6Hq/NLzYcU)

2023-11-01 (水) 18:00:03

혜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주 어솨~~~~~~~~~~~~~~~

>>440 댐벼
.dice 1 100. = 34

450 혜성주 (ILMaLO89rU)

2023-11-01 (水) 18:00:05

ㅋㅋㅋㅋㅋㅋㅋㅋ 동월주 '줘'

451 예은-동월 (i9yzoJSQxs)

2023-11-01 (水) 18:00:07

"...자네, 설마 옥황상제님마저 잡아먹은게냐...?"

바닥에 털푸덕 엎어진채로, 코를 훌쩍이며 고개를 살짝 들어 너를 바라보았다. 눈동자가 마구 흔들리고 있었다. 눈물이 방울져 또르륵 흘러내리고.

"어, 어찌 이리 천인공노할... 두려운 악신이로다..."

"에에에, 에잇!!! 이 막되먹은 녀석아!!! 어째서 그런 무시무시한 녀석이 이곳에 강림한게냐!! 무고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생각이라면, 내 시체를 즈려밟고 넘어가야 할 것이야!!"

"이 비루한 목숨이 끊어지더라도, 네녀석에게 최후의 한방 정도는 먹여주도록...."

코를 훌쩍이면서, 결의에 찬 표정으로 칼을 들고는 앉은 채로 발검하려는데...

"...."

보자기가 휙, 하고 넘어가고.

"...."

땅에 떨어진 보자기와, 너를 번갈아서 한 다섯번쯤 쳐다보다가.

"응먀앗...?"

푸른 빛의 머리카락. 신비하도록 새하얀 눈동자. 나는 당신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가.

"핫핫하!!! 이거이거, 보기 좋게 당해버렸구만!!!"

크게 웃으면서, 코를 훌쩍인 뒤에, 소매로 눈가를 벅벅 닦아내고는, 다시금 활기찬 얼굴로.

"만나서 반갑네!! 나는 이예은이라고 한다네. 모쪼록 이예은 소위라고 불러주면 고맙겠네! 그렇다면 이제, 자네의 이름을 물어도 되겠는가?!"

씩 웃으면서, 당당하게 허리에 두 손을 척 얹고 인사를 건넨 뒤에. 네가 딸기맛 사탕을 흔들어보이자, 눈동자가 사탕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렸고.

"오오!! 하루에 사탕을 두 개나 주는겐가...? 이 어찌 경사스러운 일인가! 고맙게 받들겠네."

네게서 사탕을 받아들고는, 포장지를 벗기고는 한 입에 넣었다. 달다! 맛있다! 행복한 표정으로 두 뺨을 손으로 감싸쥐고는.

"이... 어찌나 달콤한... 아아, 뺨이 떨어져 나갈 것 같군..."

"고맙네!!! 자네, 정말로 좋은 사람이로군?! 악신 따위가 아니여서 다행일세!! 이렇게 좋은걸 받았으니, 내 은혜를 갚아야겠지!! 뭐라도 시켜만 주게나!!"

452 동월주 (tn3r6Nd3Jo)

2023-11-01 (水) 18:00:30

응애........!!!!!!!!!!!!!
아무튼 퇴근시간이니 이따가 천천히 풀어드립니다~~!!!!!!!!!!!! (바로 푼다고 안했음)

453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8:00:45

>>446 특별히 바쁘진 않아 괜찮다!! 오늘 일상으로 태울 예정임 아무도 나를 막을수 없어

어떻게 만나볼까~ 진짜 디저트 카페 갈까ㅋㅋㅋㅋ 근데 이건 한번 만나고 해야 더 재밌을거 같아서 흐음... 혜성주 좋은 생각 있니!

454 애린주 (6Hq/NLzYcU)

2023-11-01 (水) 18:00:53

>>449 하지만 조져지는건 나여따...

455 혜성주 (ILMaLO89rU)

2023-11-01 (水) 18:00:58

(동월주 쓰담쓰담)

456 여로주:3 (k3L/xAAQug)

2023-11-01 (水) 18:00:59


왠지 이거 여로땅 같다:3

여로: Look, it's pac-MAN! Waka waka (쭈우욱)
??: *^&*%^(&!!!!

457 리라주 (8xuzC.Us0c)

2023-11-01 (水) 18:02:05

여로주 어서와~~~

458 혜성주 (ILMaLO89rU)

2023-11-01 (水) 18:02:23

>>453 히익 리라주 무서워(오돌오돌)

좋은? 생각? 그냥 평이하게 만나도 될 것 같은데. 아니 리라주가 일상 돌리자고 해줬거늘 어째서 일상 아이디어가 없니

459 혜성주 (ILMaLO89rU)

2023-11-01 (水) 18:02:37

여로주 안녕

460 혜성주 (ILMaLO89rU)

2023-11-01 (水) 18:03:07

여고생 둘이 할만한 일상 아이디어 받습니다(급기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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