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378 으음.... 주인장, 오마카세로 부탁하겠네(???) ㅋㅋㅋㅋㅋㅋ 사실 크게 떠오르는게 없어서🤔 아무래도 첫 만남이니까 느긋하게 얘기할수 있으면 기쁠지도? 예은이도 칼 차고 다니고, 검술에 관심이 있으니까 이런 공통분모로 얘기해도 좋을것 같기도 하고... 편하게 부탁할게~
오늘은 평화로운 오후의 부실. 저지먼트 부실은 생각보다 재밌는 일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 선도부 역할을 자처하곤 있지만 밖을 돌아다닐 때나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는거고, 부실 내에선 사실 딱히 뭐... 생길만한 일이 없지? 저지먼트 부실까지 찾아오는 학생도 거의 없다시피 하고. 그런 연유로 동월은 절찬리에 소파와 한몸이 되어 아무것도 안하는 중이다.
" 지이이인짜 할거 없나. "
지루함이 팍팍 담긴 목소리로 소파에서 일어나 부실 안을 열심히 둘러보지만... 뭐가 있을리 만무하다. 쇄빙기도 누군가가 위험하다고 판단했는지 사라져버렸고.... 근데 하얀건 뭐야?
게시판 밑 상자에 이상한 보자기가 있길래 확인해봤는데, 게시판을 보니 유령 코스튬이라는 모양이다. 유령이나 귀신 이야기에 이골이 난 동월은 질린 표정을 하며 보자기를 휙 던져버리곤 다시 침대와 한몸이 되려 움직이는데....
펄럭- " 어부헑, "
허공으로 높이 솟아올랐던 보자기는 자신을 던진 인간에게 항의하듯 인간의 머리 위로 정확하게 떨어졌고, 그 보자기를 던진 장본인은 본인의 과오를 말 그대로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얼마간 버둥거렸을까, 몸을 감싼 보자기는 조금 줄어드는가 싶더니 어느새 동월의 몸에 맞춰져있었고, 이걸 어떻게 벗나 고민하던 동월은 문득 옆에 있는 거울과 눈이 마주쳤다.
" .......이젠 내가 괴이네. "
얼굴도, 몸도 가려져 만화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유령이 된 자신을 보고있자니, 어딘가 한숨이 나왔다.
애린의 수상하기 그지없는 미묘-한 표정. 그것은 척보기에도 마치 능구렁를 연상시키는 것이었지만.
"헤~ 그런가. 너도 그냥 우연이었나! 후후~ 벌써부터 낭만 쩔잖아~!"
하지만 이런 면으로 눈치라곤 요만큼도 없는 세나가 그런 걸 캐치 할 리는 거의 만무한 것이었다... 라고할지, 눈 앞의 화조풍월에 비견되는 경치에 매료되어서 그런 생각까지 닿지 못한 것도 크지만 말이다. 어쨌든 여러모로 세나는 현재의 분위기에 살고 죽는 녀석이었기 때문에 그런 사실 따위는 지금은 어찌되든 좋은듯 보였다. 그렇게 세나는 그 뒤로도 한참 동안이나 바깥의 경치를 지이이이 바라보고 있었다. 몸부터가 완전히 돌아가 좌석 위에 무릎을 꿇고 앉은 모습에서 얼마나 그녀가 몰두하고 있는지 보여지는 것 같았다. 그러던 세나가, 문득 못 참겠다는 듯이 버스에 붙어있는 벨을 주먹 그대로 가져가 꾸욱 눌렀다.
- 삐이이입.
"아저씨~! 저희 여기서 내리겠슴다! 세워주십셔!" "응-? 하지만 아가씨들, 아직 정류장도 아닌데다가... 도착까지 조금 거리 있는데 괜찮겠어?" "에이~ 뭘 이정돈 괜찮슴다! 이래봬도 몸 하나 튼튼한게 자랑이라구요?"
나의 말에 기사아저씨는 "요즘 애들은 씩씩하구먼." 한 마디 중얼거릴 뿐으로, 흔쾌히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느긋한 분위기를 두르고 있는 곳이다. 어차피 여긴 학구에 비하면 거의 개발되지 않은 곳 같았고, 이런 시기엔 지나가는 차도 없기에 교통에 방해는 되지 않았던 것이다.
"헤헹~ 얼떨결에 눌러버렸다☆ 이런 경치는 말야~ 그냥 보고만 있으면 손해라고? 후배님."
일단 기세를 타서 저질러 놓고서는, 생글거리며 웃으면서 애린을 향해 고개를 휙 돌려 얘기한다. 문도 열렸고, 그럼 나가볼까나~
"자, 출진이다 제군! 짐도 내가 들어줄테니까 말야!"
그렇게 말하며 짐 중에서는 유일하게 들고 탄 것 같았던 애린의 아이스박스를 움켜쥐려 하며 나갈 채비를 하는 것이었다. 본격적인 피서는, 지금부터야!
>>0 어릴 적 부터,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싸가지가 없다는 이유로 이곳저곳에서 깨지며 살기 일쑤였다. 하루는 발로 차이고, 하루는 얼굴에 주먹을 맞고. 어린 아이의 약한 주먹으로는 상대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없었지만, 맞은 아이도 연약한 아이였기에, 고통은 끔찍하게도 남았다.
" 그때 왜 그랬냐? " " 뭐.... 불쌍해서? " " 그냥 동정한거야? " " 엉. 기분 나쁘냐? " " 아니, 도와준 것 만으로, 도움이 됐으니까. "
실제로 몇 번이나 잘못된 생각을 할 정도로 몰려있던 그였기에 지금 이렇게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할 지경이었다.
" 오글거려. " " 닥쳐. 아무튼, 넌 왜 인첨공에 온거야? 이제 옆에 안붙어다녀도 불쌍해질 일 없는데. " " 음... 글쎄? 같이 있다보니까 재밌어져서? " " 광대 취급이냐. " " 그것도 그렇고............ " " 말을 왜 하다말아. "
픽 웃으며 상대를 돌아본 동월은, 어쩐지 얼굴이 잘 안보인다고 생각했다. 역광 때문인가? 아니, 그냥 얼굴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자세히 보기 위해 몸을 앞으로 기울이는 순간.....
Picrewの「「✉」」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PBQuTd74BL #Picrew #✉ 와 벌써 5시네요? 어저께(situplay>1596993086>658 situplay>1596993086>659) 변태가 아닌 아지주의 코디를 듣고 픽크루도 있으니 만들어봤는데 완전 똑같진 않지만...
전학을 온 자 된 도리로써, 부실에 인사를 한번 가야하지 않겠는가! 라는 지극히 당연한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어째서 이렇게 사람 된 도리를 이제서야 떠올릴 수 있단 말인가! 허나 절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렇다. 지금이라도 부실에 인사를 하러 가면 되는 일! 그렇기에 나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부실로 인사를 가기로 했다.
드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을 열었고.
"핫핫하! 반갑네, 제군들! 이몸은 이번에 새로 저지먼트가 된 이예은일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인..사를.."
....하얀 유령이, 떡 하니 부실에 있었다.
"으갸아아아아앗!!!!! 귀, 귀신이다!!!!!"
나는 빠른 속도로 칼을 꺼내들고, 거의 울면서 칼 끝을 귀신에게 겨누었다.
"이, 이보게, 지옥의 망자여! 어찌하여 구천을 떠돌고 있단 말인가! 악행을 저지르면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난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모른단 말인가?!"
"다, 다, 당장 사라지게!!! 그렇지 않다면 내 무시무시한 칼날이 그대를 향할테니!!!!!"
"나, 나같은건 맛도 없다네엑!!!!!!!"
눈을 감고, 귀신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칼날은 서지 않은, 어디까지나 가품이기에, 맞으면 아픈 선에서 끝나겠지만... 너무 무섭다! 당장에라도 퇴마(물리)를 시전해야했다!
>>399 여기서 밝혀지는 TMI!!! 인첨공 오기 전의 어어어어린 동월 : 맨날 무표정에 말투도 시니컬해서 주변 사람들이 예의없는 애라고 싫어함. 근데 얘는 싸움같은거 싫어해서 때리는대로 맞고 욕하는대로 들음. 그러다 만난 친구 몇 명이서 동월이를 지켜줌!!!!! 그 친구중의 한 명 -> 독백에서 가끔 나오는 검은색 올백머리에 붉은 눈을 가진 친구입니다!!!! 저번에 동월이 대포로 날린 걔 맞음!!
>>400 물론 동월이가 선택적 시니컬 성격이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뛰는 동월이 본다) (안본다) 양손에 꽃이라니 그럴 수 업따 응애린과 세나가 아까워!!!!!!!!!!!!!!!
이 보자기를 어떻게 벗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때에, 부실 문이 드르륵 열리는 소리가 났다. 동월은 이 시간에 부실에 올만한 사람이 있나 싶어 어리둥절 돌아봤는데....
" ...?? "
들려온 것은 귀신이라는 이야기였다. 아니 물론 지금 귀신 상태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보자기 뒤집어쓴 모습을 보고 귀신이라니?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상황을 정리해나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상대는 행동이나 말로 보아 새로 저지먼트에 입부한 것 같고.... 귀신을 끔찍이 싫어하는 모양이다. 음. 정리 끝. 어쩔 수 없지. 여기선 일단 동월이 귀신이라는 오해를 풀어야 한다. 대화를 해보면 금방 풀어질거라 생각한다.
" 윤회는 이미 벗어났지. "
아무래도 금방 풀릴 것 같지는 않다.
" 인간은 원래 맛이 없어. "
먹어본 적 없잖아.
아무튼 상대는 패닉에 빠졌는지, 그대로 칼을 휘둘렀다. 아무래도 진검을 들고다니지는 않을거라 생각되지만, 가검이라도 칼날 부분이 쇠인 것 같았기에, 아프고 싶진 않아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난다.
" 일단 진정해. 사탕이라도 하나 먹어. "
동월은 저지먼트의 간식 상자에서 정신차릴 때 좋은 신맛 레몬 사탕을 하나 집어들고(보자기 때문에 똑바로 집는데 고생 좀 했다) 예은에게 그것을 건넨다. 그냥 저지먼트라고 밝히면 되지 않나 싶긴 하지만.... 꽤나 심심했잖아? 잠깐의 일탈 정도는 괜찮지 않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