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05 너 몇살이야 시전하려다가 동갑인걸 깨닫고 급기야 생일까지 물어보게 되는데................ (꼰대력 full max) 사실 혜승이는 리라 팬이었기 때문에 리라에게 약한 모습을 보일 것 같긴 해 :3 사인 받고 싶다는거 아직 유효하니까 티는 안내고 있지만
>>106 물론! 가끔 동 월이가 검도부에 성실했으면 우리 검도부 챔피언 어쩌고 저쩌고 수련을 해서 우리 목화검도부를 명문 정파 오대검교(五大劍校) 로 만들 수 있었을거라며 잔소리 했을거야
최근에서야 전학을 왔기에 잘 모르는것 투성이었지만, 한가지 확실하게 알고 있는것은 있었다.
"핫핫하!!! 이렇게 아침부터 자네와 함께 복장 단속을 할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구만! 그렇지 않은가, 혜승 선배?"
바로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가 제법 좋은 일이라는 것! 이렇게 전학을 온지 얼마 안 되었음에도 저지먼트에 들어오고, 나를 신뢰하기에(알수없는 일이었지만) 일이 주어진것 아닌가! 해맑게 웃으면서, 네 옆에서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서 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것 정도야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학교를 위해, 나아가 조국을 위해 공헌할 수 있다는게 그녀에겐 참 마음에 드는 일이었다. 사소한 일이지만 이런 일들 하나하나가 모여 올바른 사회를 만드는게 아니겠는가? 길거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사소한 일이라고 아무도 줍지 않는다면, 거리는 쓰레기로 넘쳐날 테니. 그녀는 쓰레기를 발견하면 아무 말 없이 주워 쓰레기통에 버리는, 그런 유형의 사람이었다. 버석버석한 머리 끝을 만지작거리며, 품행을 좀더 단정히 하다가.
"음, 알겠네. 선배의 위엄을 똑똑히 이 두 눈에 아로새기도록 하겠네!"
그렇게 말하며, 나는 네가 복장 단속 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렇군... 학생을 잘 관찰하며, 복장 규범에 맞추어서 단속을 하면 되는건가! 0.8cm 정도의 차이를 알아채다니 참으로 대단하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잘 관찰하다, 자신을 향한 질문에 음! 하면서 대답하고, 몇번 헛기침하며 목을 가다듬은 뒤에.
"좋은 아침일세, 자네!!!"
우선은 인사를 건네었다. 그리고는 한 걸음 더 학생에게 다가가서.
"오늘도 등교하다니 참으로 장하군! 그야말로 학생의 귀감일세! 그런데 말일세, 자네 치마가 조금 말려올라간 모양이로군?"
그리고는 손으로 학생의 치마를 잡아 살짝 내려주며.
"정말이지, 단정하지 못하구만! 하지만 이걸로 단정하게 되었으니, 전부 잘 된 일 아니겠는가? 핫핫하!"
"자자,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혜승 선배?! 이걸로 모든 일이 잘 해결된것으로 사료되오만!"
>>115 생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겨 이 코뿔소 매력 터져서 어떡해... 리라가 3월 14일인데 만약 혜승이가 먼저라면 아 언니~~ 이러고 혜승이가 나중이라면 언니니까 봐줄거지?(??)이런다 헉 맞아 그때 사인 얘기 했었지 우리 혜승이 언제 사인해주나~~ 약한 모습 좋군 후후 기대하겠다구...😋
아, 그녀도 이런 시추에이션을 본적이 있다. 흔히 말하는 '왈가닥 캐릭터에게 주어진다는 갑분싸 모먼트' 라지 않던가?
마치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기라도 한듯 양 팔로 몸을 가리며 움츠리던 당신이 갈곳 잃은 눈길로 주변을 훑다가 돌연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고서 당당하게 외치는 것이 아닌가! 두 눈 가득한 열정, 기백이 흘러넘치는 저 제스처를 보라. 그야말로 청춘일색이 아니던가,
...물론 그 뒤의 쥐죽은듯 조용한 버스 안의 풍경, 충격으로 내려간 선글라스 위에서 비치는 살짝 얼빠져있는 그녀의 표정은 당신에게 뻘쭘함이라는 후폭풍을 선사해주었을 것이다.
"...데엠. 패기보소, 역시 슨배임임다."
다시금 당신 본래의 텐션으로 돌아왔을즈음 그렇게 읊조렸겠지.
"얼?리. 머, 따지고보면 그렇네여. 이참에 미리 답사한다고 생각해보십셔, 혹시 또 모름다? 여름 피서로 가는 곳이 여길지도?"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여하튼 이 버스가 향하는 종착지는 지극히 평범하고도 평화로운 일면이 느껴질 정도의 장소일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와본지는 두번째 내지 세번째일지도 모르지만...
주먹에서 툭 불거져나온 뼈로 자신의 팔을 콕 찔러보이며 기대감을 보이는듯한 당신의 말에 그녀는 선글라스를 고쳐쓰고선 씨익 웃어보였다.
"실망이라~ 그으건 장담 못하지만, 개쩐다는거 하나는 확실하게 보증할수 있겠네여."
그래도 최소한 피서를 즐길수 있는 모든 채비는 마친 상태였다. 둘이서 가는 여행에 일반적인 자동차가 아닌 버스까지 대절해서 간다는건 좀 우스꽝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랴, 그것도 나름의 낭만인걸.
그렇게 달리는 버스와 바깥 풍경을 바라보던 당신의 시선에 무언가 잡혔을까? 순수한 감탄, 당신이 묘사하는 풍경은 바닷가 근처에 심어진 어째선지 모를 벚꽃나무였을 것이다. 아무리 약하대도 봄바람 정도면 충분히 날려 모래사장이나 바다에 잎을 수놓고 있겠지...
"아녀, 그런거 모름다?"
선글라스를 벗으며 지어보이는 그녀의 표정은 실로 가관이었다. 순수한 뻔뻔함이라고 할까?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어필하는 초점없는 눈매, 고양이나 강아지를 넘어서 구렁이처럼 보이는 길어진 입매, 게다가 무미건조한 목소리까지. 누가 본다면 어차피 들킬거라는듯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한다거나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모양새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