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633 히히후후헤헤하히후헤호 >>::33 근데 진짜 대립물로 나왔으면 다른 의미로 뻥뻥 터졌을지도 모르지... 그러고보니 모카고 시리즈는 쭈욱 한 진영뿐이었던가...
>>634 ㄴㅇ0ㅇㄱ 세상에 심지어 훈수맨이기까지 했서. 엄청난 혜우우주! 그러니 살려주세요. 아이돈원투다이, ㅓ...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쪽이랑 다른거 하나 더 섞었서. 혹시 프리드리히 2세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니? :) 만약 안다면 그 이상은 말하면 안된단다. (총 뺏)(철컥)
한창 괴이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처음엔 그게 뭐냐는 듯 별 반응이 없던 아이들도 어느덧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집중하고 있었다.
" 그럼, 거기 빠져들면 아예 나올 수 없는거야? " " 그건 아냐. 빠져나올 방법은 있어. 그 괴이의 법칙을 따르면 돼. " " 법칙? " " 그것까지 얘기하면 너무 길어지고... 이번에 얘기할 괴이는, 그 중에서도 제일 악질인 괴이야. "
드디어 본방이다. 아이들은 이것을 기다려 왔다는 듯, 더 자세하게 듣기 위해 푸른 머리의 소년에게로 몸을 조금 기울인다.
" 이 괴이는,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다고 하는데, 사실 실체가 있다고 하긴 애매해. 진입하면 그 때부터 괴이의 법칙이 시작되거든. " " 예를 들면? " " 아주 익숙한 곳으로 데려가. 정신차리면 언제나 지나가던 길이든, 집이든... 빠진 사람이 가장 익숙해할만한 장소로 데려가지. " " 그럼..... 자기가 괴이에 빠졌다는 사실은, " " 모르는거지. "
침묵. 다들 알아차렸을까, 이 말의 의미를.
" 그 괴이에서 제일 중요한건, 아무것도 먹어선 안 돼. " " 왜? " " 아까 말했지? 아주 옛날부터 존재했던 괴이라고. 그런곳의 음식은.... " " 썩어있는걸론 안끝났겠군요. " " 정답. " " 히익..... "
아이들은 각자 저마다 '아주 오랫동안 방치된' 음식의 말로를 상상하며 싫은 표정을 지었다. 푸른 머리의 소년은 만족한 듯이 어깨를 으쓱였다.
" 그래도 음식만 안먹으면 나름 희망차. 끝에 끝까지 먹지 않으면 돌아올 수 있거든. " " 근데, 슨배임이 그러셨잖슴까? 거긴.... " " 맞아. 끌려간 사람한테 익숙한 공간이라고 했지. " " 그럼 절대 몰라. 자기가 있는 곳이 괴이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할거야. " " 그렇네. 아마 눈을 뜨자마자 앞에 음식이 있어도 별 생각 없이 먹어버릴지 몰라. " " .....너무 불합리한거 아닌가요? " " 그게 괴이야. 처음부터 끝까지 불합리한 것. 그래도, 그것도 나름 파훼법이 있어. " " 어떤건데요...~? "
겁먹은 듯한 회색 머리의 소년과, 그를 다독여주는 흑발의 소녀를 잠시 바라보던 푸른 머리의 소년이 말을 잇는다.
" 괴이부에서 신청한 것 중에 신기한 장비가 있어. 음식물이 닿으면 팽창하면서 밖으로 밀어내는 종이. 입에 뭘 넣었더라도 한 번은 튕겨나오지만, 아무래도 종이다보니까 녹거든. 그래서 딱 한번. 거기에 목숨을 거는 셈이지. " " 와, 그거라도 없으면 바로 이승 빠빠이임까? " " 그런 셈이야. 내가 거기 한번 들어가봤거든? 좀 길어지긴 하겠는데, 그것도 얘기해줄까? "
소년은 너무 말을 많이 한 탓인지 몇 번인가 마른기침을 뱉어낸다.
" 오, 재밌겠다. " " 네, 네에~! " " ...목 아픈거 같은데, 역시 마시고 하시죠. " " 어어, 땡큐. " " 빨리 마시고 얘기해. " " 썰어버리기 전에 조용히 해. "
뚜껑을 따내고, 커다란 페트병에 담아낸 물을 종이컵에 쏟아내는 동안 아이들은 조바심이 나는지 다리를 떠는 모습도 보인다. 푸른 머리의 소년은 그렇게 재밌나, 생각하며 피식 웃고는 종이컵에 든 물을 입 안으로 확 집어넣는다.
촤악!
그때, 입 안에 무언가가 꽉 차는 느낌이 들며 마셨다고 생각했던 물이 전부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동월은 물을 마시기 위해 고개를 든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