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406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41.나와 너, 그리고 우리 :: 1001

◆TMmm6tsoPA

2023-10-31 15:30:13 - 2023-11-01 09:32:26

0 ◆TMmm6tsoPA (rA3SpYeXJw)

2023-10-31 (FIRE!) 15:30:1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93086

716 혜승 - 독백 (Ov1nxSmDoQ)

2023-11-01 (水) 00:51:31

한 뼘 너머에서 끙끙 앓는 소리가 들려왔다.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쩔쩔매게 하고, 껴안아서 달래주고 싶게 만드는 가증스러운 울음이다. 마음 약한 제 누나라면 몰라도, 나는 그 울음소리가 죽도록 싫었다. 어느 날부턴가 불쑥 찾아온 남매는 부르지 않은 객이오, 환영받지 못한 존재들이었다. 시작부터 불우한 태생을 차마 축복할 수 없었던 부모님은, 뻣뻣하게 굳은 손길로 아이들의 등을 연신 쓸어내렸다. 옻칠한 듯 뻑뻑한 분위기를 환기시킨 건 누나였다.

"와! 귀엽다!"

아이들을 안아 들고 귀엽다, 귀엽다 업어 키운 건 바쁜 부모님이 아닌 누나였다. 그래서일까, 아이들은 유독 누나에게 달라붙었다. 누나가 주는 애정과 관심을 듬뿍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날이 갈수록 살이 오르고 혈색이 돌았으나, 누나는 해마다 황폐해졌다. 나는 그 아이들은 누나의 생기와 혈색을 야금야금 갉아먹다, 종래에는 누나가 아예 쓰러져 버릴까 두려웠다. 그 두려움을 신경질로 무장하여 아이들에게 성을 내기를 몇 번 반복하자, 아이들은 더 이상 내게 말을 걸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빛 바란 만화책을 쥐여준 후 벽에 기댄 누나는 나이에 맞지 않는 피로를 두르고서는 들숨과 날숨만을 겨우 반복했다. 눅눅한 단칸방 한 켠에 위치한 라디오에서는 정부의 선전이 연신 흘러나왔다.

"인천 천담 공업 단지는 행복을 ㅂ..장... 걱정 없ㄴ... 도시..."

떠듬떠듬 들려오는 선전에 행복을 위한 지름길은 없다며 코웃음 치던 누나는 어느새 말이 없었다. 깊은 생각에 질식된 얼굴에 나는 덜컥 겁이 났으나, 차마 누나에게 말을 붙이지는 못했다. 서로가 멀어질 수 없는 이 좁다란 거실에서, 누나는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어느새부터인가, 나는 누나의 영혼이 답답한 반지하 방이 아닌 다른 곳에 향해 있음을 깨달았다. 비린내 나는 쇠 철창살 너머로 누나가 보던 건 사람들의 분주한 걸음뿐이 아니었던 거다. 대신 이곳과 정 반대에 위치해 아주 멀고, 단절되어 있으며, 말뿐인 약속으로 무장된 황금의 땅을...

"건우야, 있잖아..."

누나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1년이 다다를 때쯤, 자다 깬 누나가 내 뺨을 더듬더듬 건드렸다. 꿈결에 잠긴 목소리로 누나가 속삭인다. 평소보다 부드럽고, 또 평소보다 높은 목소리였다. 그때 나는 반쯤 졸고 있었기 때문에 초점 잡히지 않은 눈으로는 누나의 표정을 가늠하기가 힘들었다.

"그곳에 가면 돈을 아주 많이 벌 수 있대. 그러면 우리 아주아주 높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자. 방도 아주 많고, 화장실도 아주 많은 집이어야해. 우리는 사람이 많잖아. 그리고 텔레비전도 큰 걸로 하나 사고, 침대도…."

아지랑이처럼 누나의 얼굴이 흩어졌다. "그러니까, 내가..." 어깨에 얼굴을 파묻은 누나에게서 제대로 된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대신 웅얼거리는 틈 사이로 새어 나온 숨결만이 누나가 끊임없이 말하고 있다는 지표였다. 나는 오랫동안 삼켜온 말을 또 한 번 삼켰다.

그럼 나는?

귓전으로 누나의 중얼거리는 소리, 아이들의 칭얼거리는 소리가 한데 뭉쳐 들려오다 서리가 되어 사라졌다. 누나의 숨결은 더이상 느껴지지 않고, 창문 너머를 뚫고 찾아온 시린 냉기만이 등을 두드리고 있었다.

누나가 가버리면 나는 어떡해?

유독 잠 못 이루는 밤이 있다.

717 세나주 (2.eRfMNKiw)

2023-11-01 (水) 00:52:19

음~~~~~~~ 동월이를 보면 여고생쟝이 일본도들고 지팡구 크툴루들이랑맞서는 어떤 애니가 생각난단 말이조~~~

718 다은주 (Wx7NFbUfYQ)

2023-11-01 (水) 00:52:33

달달한 거? 다은이한테 달달한 거라면 저지먼트 여러분인데? 잘 부탁해~ (?)

719 혜승주 (Ov1nxSmDoQ)

2023-11-01 (水) 00:52:41

뭐 뭐뭐야 독백 쓰고 오니까 개꿀잼 괴이컨텐츠는?! 일본 게임 하는 느낌이라 좋은데

720 이경주 (92UIgzT/bU)

2023-11-01 (水) 00:52:50

동월이가 설명하고 있던 괴이가 지금 빠진 저 괴이였던 것이군(이해)

(이경주는 말이 없더라도 여러분을 늘 보고있다)

721 다은주 (Wx7NFbUfYQ)

2023-11-01 (水) 00:52:55

아니 좀 매운거같기도해요

722 혜성주 (QDljmAurf.)

2023-11-01 (水) 00:52:59

>>713 햐주의 일상을 잡으려는 사람 많으니까 챕터 끝나기 전에는 돌릴 수 있겠지(뎅)

>>714 연예인급이 왜 이혜성이랑? 아니 왜 굳이 이혜성 번호를? (이해안감) 당연히 거절이지. 도믿맨아닌가 의심하지 않을까

723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00:53:04

>>716 눈물난다

724 동월주 (hCJkeK6FHA)

2023-11-01 (水) 00:53:10

>>714
괴이의 법칙 : 뭐든 먹어선 안 됨
장비의 기능 : 입에 뭔가가 들어오면 팽창하여 밖으로 뱉어버리는 역할(주의 : 일회용)

대충 그렇습니다!!!!!!!!!!!!

725 ◆TMmm6tsoPA (qP2nUfB/o2)

2023-11-01 (水) 00:53:37

???:모두 다 인첨공으로 오면 되겠구나.

(이거 아님)

726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00:53:41

>>718 >>7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27 이경주 (92UIgzT/bU)

2023-11-01 (水) 00:54:01

>>716 ..건우.. 지금 어떻게 지내나요.......(흑)

728 혜성주 (QDljmAurf.)

2023-11-01 (水) 00:54:24

감사합니다 독백 맛있게 읽었습니다

729 이경주 (92UIgzT/bU)

2023-11-01 (水) 00:54:33

>>718 >>721 독백 하나에 바뀌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730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00:54:41

>>724 괴이를 감지해서 뱉어버리는 역할인가
>>722 아지: (안심)

731 ◆TMmm6tsoPA (qP2nUfB/o2)

2023-11-01 (水) 00:55:17

아무튼 헤성이의 동생이라던가...여러모로 안타깝고 혜승이의 입장도 이해가 되고...
역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모두 다 인첨공으로 오는 것 뿐이다. (진지)

732 혜성주 (QDljmAurf.)

2023-11-01 (水) 00:55:21

>>730 >안심<
걱정마렴 이혜성이 누구에게 고백받거나 연애할 일은 없을테니까

733 혜성주 (QDljmAurf.)

2023-11-01 (水) 00:55:50

>>931 캡 이름 실수한것 같아요

734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00:57:37

>>7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없어 ㅠㅠㅠㅠㅠㅠ
아지는 좋아하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35 ◆TMmm6tsoPA (qP2nUfB/o2)

2023-11-01 (水) 00:58:32

그렇습니다. 실수입니다. 혜승이의 동생입니다. (옆눈)

736 혜성주 (QDljmAurf.)

2023-11-01 (水) 00:58:52

>>734 상상이 안되네요 이혜성이 연애요....?
이러면서 본인은 애인이 있잖아

737 혜승주 (Ov1nxSmDoQ)

2023-11-01 (水) 00:59:15

뭐냐~ 동월주가 쓰는 괴이 개꿀잼 컨텐츠잖냐~ 누가 누군지 예상하면서 보는게 재밌었어 동월주 꽤나 캐해 잘알이잖아 많은 사람 독백에 녹이기 쉽지 않을텐데 :3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을게


>>727 ................................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잔혹한 현실에 건실하게 살아가지 못하고 그만...

>>731
혜승: 안됩니다.
실제로 혜승은 자기 동생들한테 오지 말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고 있지요 :3



여담이지만 동생이라 저런 진지한 독백이 나온겁니다 혜승은 사실 기억도 잘 못해요 (애초에 동생을 화자로 정한 이유) 혜승이 자체가 깊게 생각 안하고 넘기기 때문에 삽질 안하는 성격....
음? 아, 그냥 중학교때 성적이 안 나와서 이대론 안되겠다 왔지! 하하하!
정도로 기억합니다....

738 혜성주 (QDljmAurf.)

2023-11-01 (水) 00:59: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름 헷갈릴만해

739 ◆TMmm6tsoPA (qP2nUfB/o2)

2023-11-01 (水) 00:59:36

상판러의 법칙:일단 자기 캐릭터가 연애를 하는 그림은 절대로 그려지지 않음

(도주)

740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00:59:42

>>736 그러닊가...........
근데 누나는 안된대 누나는 세계에서 가장 다정하고 착하고 잘해주고 누나를 사랑하는 사람만 데려갈 수 있대

741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01:00:14

>>737 건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42 혜승주 (Ov1nxSmDoQ)

2023-11-01 (水) 01:00:54

맞아 혜승 혜성 혜우 자주 헷갈리지.. .ㅋㅋㅋ 특히 혜성이는 초성까지 같아서인가 자주 혼용 되는 것 같아 :3 어라? 이거 어쩌면 나중에 일상 기믹으로 쓰일 수 있지 않을까?
서로 이름이 자주 혼용 되어서 신경쓰고 잇을지 몰라. 말은 못하지만.

743 이경주 (92UIgzT/bU)

2023-11-01 (水) 01:01:17

>>737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44 혜성주 (QDljmAurf.)

2023-11-01 (水) 01:01:32

>>739 오너가 문제가 아니라 캐릭이 연애할 생각이 없....어딜 도망가요(포승줄 던짐)

>>740 그러면서 본인은 애인이 있으시겠다? 장난임. 아지가...시스콤이구나(아님)

745 ◆TMmm6tsoPA (qP2nUfB/o2)

2023-11-01 (水) 01:02:27

은우:봐라. 동생아. 저기는 친동생 친누나도 아닌데 저렇게 다정하고 착하고 잘해주고 이러고 있잖아.
은우:너는 이 오빠에게 그런 식으로 말해줄 건 없니?

세은:세상에서 제일 참을성이 많고 인내심이 많고 비위가 좋고 아무튼 생불 정도라면 데려갈 수도 있겠네.

(이거 아님)

746 혜성주 (QDljmAurf.)

2023-11-01 (水) 01:03:00

>>7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초성으로 ㅎㅅ만 써있는 거 보면 둘다 흠칫하는 거 아닌가(흠) 자기 앞에서 혜승이라고 하면 응, 걔는 다른 애야 할 이혜성씨

747 혜성주 (QDljmAurf.)

2023-11-01 (水) 01:03:41

거기서 현실기믹 타면 안되지ㅋㅋㅋㅋㅋㅋ찐남매라서 좀 웃었다

748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01:03:41

요즘 아지네 부모님

아지 엄마: 고운 아가씨들이 너 친구라고 많이 다녀가던데 아지는 요즘 좋은 소식 없니?
아지: 엄마아~ ٩(´Д` ;)۶
아지 엄마: 이그. 알았어.
아지 아빠: (⌒▽⌒)

749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01:04:40

>>7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스콤... 친남매가 아니라서 가능한 걸지도(?)

>>745 친남매면 이 느낌

750 동월주 (hCJkeK6FHA)

2023-11-01 (水) 01:04:58

>>717 어라, 그거 제가 기억하고있는 잔인함 주의에 토끼들이 믹서기를 사용하는 그 애니 맞나요...!?!?!?!!!!

>>730 비슷합니다!!!!!! 다만 인첨공의 기술이 괴이를 탐지할지는 몰?루기 때문에? 일단 입에 들어가는 것들 전부 뱉어내게 만들었답니다!!!!!!!!

>>737 헷헤헤 감사합니다!!!!!!!!!!!!!! 혜승주가 올려주신 독백도 맛있게 얌얌차차 해버렸습니다!!!!!!!!!! (맛 있 다!)

751 혜승주 (Ov1nxSmDoQ)

2023-11-01 (水) 01:05:27

>>741 >>743
농담이 아니고 진짜야
situplay>1596981084>208
무려 독백에 언급도 되어 있다고~ 여로랑 일상할때도 눈시울 붉히면서 자기 동생 생각하는 모먼트도 있었고 :3

>>7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신경쓰이고 알지 ㅋㅋㅋ 혜승이도 혜성아~ 했을때 응? 하고 뒤돌아봤다가 머쓱한적 여럿 있을듯 ㅋㅋㅋㅋㅋ

752 다은 - 은우 (Wx7NFbUfYQ)

2023-11-01 (水) 01:06:03

"소망 정도는 공짜니까요?"

다은의 퍼스트클래스의 삶에 대한 지식은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 그것은 가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영역에 있는, 인첨공 안의 지식이니까. 퍼스트클래스의 삶에 대해서는 화려하고 좋은 이야기만 잔뜩 들었을 뿐, 큰 힘에 따르는 의무나 그 뒤의 어둠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정황이나 썰 등을 통해 어림짐작만 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 어림짐작으로도 알 수 있다. 전략병기와 동급으로 취급받는 능력자가 쿠키를 구우며 소박하게 살아가기를 높으신 분이 원할 리가 없겠지. 그러나 능력자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행복했으면, 하고 소녀는 생각해버리고야 마는 것이다. 행동거지나 말씀씨가 어쨌건 아직 소녀인지라.

"대외비로 들여올 생각이지만, 직접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확실히 경계를 사겠지요. 그 점이 염려되셔서 저지먼트의 화기 보유를 금지하겠다면 얼마든지 말씀해주세요. 이 안건은 바로 중단할 수 있으니까요. 더군다나 가스총도 아니고, 안티스킬들에게 납품되는 것과 똑같은 사양에 탄환만 비치사성 탄환을 사용하는 물건이라서요. 제 것처럼요."

저지먼트에게 맨손보다 강력한 제압 수단을 소개해주는 것은 다은이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총을 다룸에 있어 태도에 흐트러짐이 없도록 합리적인 규정을 정하는 것은 은우가 해야 하는 일임은 사실이다. 총열과 총구에 형광색 도색을 하여 비치사성 화기임을 표시하거나, 상대가 흉기를 들거나 다수인 등 특수폭행의 요건이 만족될 때 꺼내고 저지먼트에게 바디캠을 부착시키는 정도의 방안이 있겠지. 경찰이면 바디캠을 사용하는 일이 흔하니, 학교의 경찰인 저지먼트가 바디캠을 쓴다고 이상할 일은 아니다.

"결정이 어려우시면 잠시 보류하시면서 상황을 보셔도 괜찮아요. 유진디펜스의 협조에 따로 기간은 없으니까요."

어디까지나 이것은 이득보고자 하는 거래가 아니라 저지먼트를 위한 협의였기에, 다은은 결정에 있어 신속함보다 신중함을 은우에게 권하는 것이었다. 이어지는 은우의 말에, 다은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말씀대로, 퍼스트 클래스라는 사실이 제가 부장님께 패 몇 장을 솔직히 보여드리기로 결정한 데에 영향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하지만 다른 퍼스트 클래스 분들께는 결코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거에요."

은우가 뭔가 더 할 말이 있는 것 같아, 그가 쿠키를 삼키기를 기다리던 다은은 은우가 꺼내는 말에 겸연쩍게 웃으며 고개를 살래살래 젓는다.

"과찬이세요. 협상이 아니라, 내부 회의와 의견 교류에 불과한걸요."

753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01:06:17

>>750 그럼 아무것도 못먹는거 아니야? (이해 여전히 못함)

아무튼... 재밌었다!! 이런 독백 아주 좋아 나 호러 좋아해

754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01:06:58

>>751 안그래도 이거 기억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짤 너무 웃기잖아

755 류화주 (/PEUdQLoO2)

2023-11-01 (水) 01:07:05

https://www.neka.cc/composer/11509

달달한 것 대신, 여러분의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류화에요.

756 류화주 (/PEUdQLoO2)

2023-11-01 (水) 01:07:16

에 안 올라갔어..

757 다은주 (Wx7NFbUfYQ)

2023-11-01 (水) 01:07:44

>>726 >>729 잊을 법하면 빛나는 반전매력 좋지 않은데 좋아 이 못말리는 참치들 ㅎㅎ

758 다은주 (Wx7NFbUfYQ)

2023-11-01 (水) 01:08:02

아니? 이건 단 게 맞아. (단호)

759 류화주 (/PEUdQLoO2)

2023-11-01 (水) 01:08:04

그리고 잠깐 사이에 많은 독백이 00
어서 읽어보러 가보아요.

760 희야주 (d.547P/aaQ)

2023-11-01 (水) 01:08:31

안희야 tmi...

하찮게 생긴 인형 좋아함...
인형에 제각기 이름도 붙여줌...
다이소 가면 인형 코너에서 한참을 멈춰서 다른 애들이 데려가야 함...

아무튼~ :3 인형은 종류가 많은데 그래도 딱 6개만 적어볼게...

1. 곽곽씨
오리 모양 인형~ 노란 부리에 까만 눈, 목이 긴 새하얀 오리 인형인데 어째 오리 보다는 거위 같은 느낌도 든다... 측면을 본딴 인형이라 되게 하찮음. 재질은 복슬복슬한 천!
<' 이렇게 생긴 측면~

2. 깨구락지
연두색 개구리 인형! 이것도 하찮게 생김... 좀 메타몽 닮은 실루엣인데다가 •-• 이 표정이야~ 쫀득쫀득한 재질에다 솜이 빵빵해서 좀 통통한 편이야 :3

3. 악.
다이소에 있는 그 하찮은 상어 인형... 색상은 회색~ 그냥 이빨 뾰족한 거 보고 이름 지었는데 악 아니고 악.임... 하도 껴안고 뒹굴거려서 지느러미 부분이 조금 닳았다. 얘도 쫀득?한 재질

4. 크악
공룡 모양 인형~ 민트색 브라키오사우르스 인형인데 얘도 악.이랑 크악이랑 서로 구분해야 한다고 함... 얘는 잘 때마다 껴안고 잠... 공룡 못 참지. 완전 쫀득한 재질.

5. 까지
가지 인형~인데 얘도 •-• 표정임... 크기가 꽤 큰 편이라, 바디필로우 대용으로도 쓸 수 있음... 가지가지 하는군요 안희야씨... 푹신한 재질.

6. 인면양
안희야 불법굿즈(?)
밴드 앨범커버 그대로 인형으로 주문제작 맡김
가급적이면 빨리 친해지길 바랍니다.
실제로 있는 커버인데 검색시 드는 불쾌감 책임 안 짐

761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01:08:39

류화 분위기있다

762 이경주 (92UIgzT/bU)

2023-11-01 (水) 01:08:44

>>756 왕자님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 것..

류화 연미복 입는 거 보고싶다..

763 세나주 (2.eRfMNKiw)

2023-11-01 (水) 01:09:24

>>750 헐~~~~ 어케 알았조
밍나 모르는 분위기라서 '모르시는구나! ><'하구 또 혼자 시시덕 거리구 있었는데여.........

764 동월주 (hCJkeK6FHA)

2023-11-01 (水) 01:09:38

(아무래도 좋은) 이번 독백의 TMI!!!!!!!!!!

1. >>627에서 '안끊고 할게' 라고 했지만 동월주가 끊어버렸다!!!!!!!

2. 이름이 안나온건 다름이 아니라 '실제로 그 아이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3. >>707에서 '다들 알아차렸을까, 이 말의 의미를' 은 캐릭터들이 아니라 글을 읽고있는 여러분께 던진 질문입니다!!!!!!! 과연 저 부분에서 저게 괴이라는것을 알아차리셨는지? :D

765 아지주 (7bOhLl5IMA)

2023-11-01 (水) 01:10:19

희야 귀여운거 많이 갖고있그나
쫀득한거 못참지

766 다은주 (Wx7NFbUfYQ)

2023-11-01 (水) 01:10:22

부드라미 안아줘요 인형을 조공해주고 싶어지는 선배 No.1 그 이름 안희야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