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2077> [다크판타지/육성] 로스트 크로니클 - 1 :: 242

◆xqInDGa/pE

2023-10-29 19:48:41 - 2023-11-04 15:19:27

0 ◆xqInDGa/pE (SFBRB4Fn7s)

2023-10-29 (내일 월요일) 19:48:41

" 네, 모험가님. 스크롤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스크롤은 강력한 마법이 봉인된 신비한 양피지에요. 일단 봉인을 풀기만 하면 다섯살 짜리 어린아이도 천둥을 부르고 불바다를 만들거나 모든 것을 물로 쓸어버릴 수도 있죠. 위험한만큼 잘만 사용하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답니다. 애초에 만들기가 쉬운 것이 아니어서 비싼데다 구하기도 힘들지만, 강력한 마법사가 만든 스크롤은 더더욱 비싸고 더더욱 구하기도 힘들어요. "

- 길드의 접수원 레네 카비에르, 스크롤에 대한 설명

* 상황극판의 모든 규칙을 따릅니다. 규칙을 잘 지켜 즐거운 상판 라이프를!
* 다크판타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데플'이 존재하니 모든 행동에 신중을 기울여주세요!
* 고블린 슬레이어와 다키스트 던전을 모티브로 합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90079/recent

192 루카스주 (6/X/kzOsNU)

2023-10-31 (FIRE!) 20:31:33

내일은 가능해요

193 네세리주 (xCJvRIx.1.)

2023-10-31 (FIRE!) 21:55:02

좋아 그럼 내일까지 없으면 루카스랑

194 ◆xqInDGa/pE (OJdIlwAmAU)

2023-10-31 (FIRE!) 22:13:55

에고고고 지쳤다 지쳤어~~ 빠르게 퀘스트부터 좀 보고올게요!

195 ◆xqInDGa/pE (OJdIlwAmAU)

2023-10-31 (FIRE!) 22:15:03

>>187
" 접수했습니다! "

- 길드의 접수원 레네

>>189
" 접수했습니다! "

- 길드의 접수원 레네

196 ◆xqInDGa/pE (OJdIlwAmAU)

2023-10-31 (FIRE!) 22:16:27

>>182
완료확인! 주의사항도 잘 지키셨네요! 마지막으로 복귀하는 레스 하나 적어주시면 끝입니다!

197 (xnRKimYK.o)

2023-10-31 (FIRE!) 22:26:39

[퀘스트 진행]
약초 찾기는 익숙하다. 영산에 아무리 은총이 가득하여, 온갖 약과 열매가 피어난다 해도 길거리에 있는 걸 아무거나 집어다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니. 영수에 따라 써서 되는 건 안 되는 건, 좋은 것 나쁜 것 다 따로 있고 사람에게 써도 좋은 건 안 될 것, 바깥으로 빠져나갔다간 대가리를 깨야할 것 참 구분이 많았다. 심지어 영산은 넓었다. 지금 지내고 있는 도시 따위.

"대지도 못하지-"

횃대를 닮은 장봉 끝에 매달린 환에게 그치? 하고 묻자 녀석이 가볍게 울었다. 봉으로 가볍게 바닥을 치니 환이 날아올랐다. 그르릉 거리는 반의 푹신한 머리를 마구 헤집고서는 하늘을 향해 외쳤다.

"노란 방울꽃과 빨간 방울꽃! 가능한 많으면 좋겠어! 아 보라색은 건들지 마!"

환은 알겠다는 듯 날개짓을 서둘러 사라졌다. 아니, 그것은 환 만이 아니다. 내 목소리를 들은 자유로운 깃털, 땅을 걷고 기는 이들. 그들 중 내키는 아이들은 내 부탁을 들어주려 하였다. 뛰어나가려는 듯 앞발로 땅을 긁는 반을 진정시키며 위험할 지 모르니 곁에 있어달라 말했다. 게다가 반은 덩치가 크니까, 잘못하면 보라색 방울꽃을 밟을 지도 몰랐다. 치료는 가능하겠으나 효력이 얼마나 강한지 모르니 일단은 주의해둬야지.

"근데 혹시 내가 아는 그거 아니야?"

영산에 피던 방울꽃 중에도 독특한 게 많았는데. 실물을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었다.

198 네세리 (h69Ukjeg4M)

2023-10-31 (FIRE!) 22:30:35

[퀘스트 진행]
"시궁쥐 20. 전부 죽였다."

길드에 돌아와 접수원 앞에 선 네세리가 말한다. 지하수로는 농담으로라도 청결하다고 할 수 없는 곳이다. 자잘한 상처와 지저분한 것들을 후드에 묻히고 온 채로 묶음으로 모아 묶은 꼬리 다발을 보인다. 물론 묶은 끈도 꼬리다.

"확인해다오."

후드 사이로 레네를 쳐다보며 네세리는 말한다.

199 네세리주 (4QAre1k7IM)

2023-10-31 (FIRE!) 22:42:47

맞다 인사가 아직이었지
레주랑 진주 둘 다 어서와

200 진주 (xnRKimYK.o)

2023-10-31 (FIRE!) 22:44:48

안녕 네세리주

201 네세리주 (MIQgBX/GGI)

2023-10-31 (FIRE!) 22:53:21

스레가 좀 더 활기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지

202 ◆xqInDGa/pE (OJdIlwAmAU)

2023-10-31 (FIRE!) 22:55:12

헉 이 장면 꿈에서 봤다

203 ◆xqInDGa/pE (OJdIlwAmAU)

2023-10-31 (FIRE!) 22:56:38

>>197 진행확인 했습니다! 주의사항.. 지키셨네요! 복귀하셔도 되겠습니다!
>>198 완료확인-! 입니다!

아차차 참고로 여러분이 의뢰를 몇 번 수행했는지는 제가 따로 기록하고 있으니 염려하지 말아주셔요 :3

204 네세리주 (MIQgBX/GGI)

2023-10-31 (FIRE!) 22:59:11

호오
데자뷰라도 본 거야?

>>203 내쪽에서 완료 레스는 따로 쓸 필요 없는 걸까나

205 진주 (xnRKimYK.o)

2023-10-31 (FIRE!) 23:01:11

활기주이이이입

206 네세리주 (MIQgBX/GGI)

2023-10-31 (FIRE!) 23:10:11

전혀 의욕 없잖아...

207 진주 (xnRKimYK.o)

2023-10-31 (FIRE!) 23:16:21

느낌표가 많으면 의욕이 많아보일까!!!!!

208 네세리주 (MIQgBX/GGI)

2023-10-31 (FIRE!) 23:21:45

ㅍㅍ
응 역시 관두자

209 ◆xqInDGa/pE (OJdIlwAmAU)

2023-10-31 (FIRE!) 23:24:50

>>204 네에 따로 뭔가 더 써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활기주입을 더블로!!!!!!!!!!!!!!!!!!!!!!!!!!!!!!!!!!!!

210 네세리주 (gE96jaSvJw)

2023-10-31 (FIRE!) 23:26:22

그렇구나
의외로 금방 끝나는구나 의뢰

211 ◆xqInDGa/pE (OJdIlwAmAU)

2023-10-31 (FIRE!) 23:38:08

단독레스였으니까요~ 좀 나중에 개인진행 레스가 나오면 거기서부턴 정말 목숨이 왔다갔다~

212 (xnRKimYK.o)

2023-10-31 (FIRE!) 23:41:55

[퀘스트 진행]
"야호- 돌아왔어-"

방울꽃이 든 자루를 달랑달랑 흔들면서 다가갔다. 머리에서는 환이 까악거리고 옆에서는 반이 나른하게 우는 소리를 내고 있다. 그리고, 내 어깨 위에는 다람쥐가 하나 앉아있지. 방울꽃 하나 가져오더니 돌아갈 생각 없이 내 어깨위에 올라타서는 당당하게 있는 녀석이다. 이 땅의 친구 하나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이네.

"꽃이 생각보다 많더라고! 도와주는 아이들도 많아서 잔뜩 가져왔어."

20송이도 가뿐히 넘는 방울꽃 무리를 보여주며 웃어보였다. 어깨 위의 다람쥐가 몸을 쫙 펴는 게 느껴졌다.

213 네세리주 (gE96jaSvJw)

2023-10-31 (FIRE!) 23:43:54

단독은 이런 느낌인가 그럼 다음부턴 좀 더 줄여도 되겠는데
그럼 일상 구해본다 오늘 마지막으로

214 ◆xqInDGa/pE (OJdIlwAmAU)

2023-10-31 (FIRE!) 23:45:43

>>212
완료확인입니다~! 의뢰 완료 1개! 적립해둘게요!
>>213
네네 단독진행은 좀 더 가볍게~ 하셔도 좋아요!

일상, 오늘은 무조건 돌리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잠이 부족해서 지금도 꾸벅꾸벅 졸고 있어서.. 내일은 돌아오면 누구라도 붙잡고 일상을요.. 저도 할래요..

215 루카스 (SsErKh2IYM)

2023-11-01 (水) 10:16:58

[퀘스트 진행]

"이걸 해 떨어지기 전에 끝내려면 부지런히 해야겠네"

방벽 보수를 위한 재료들은 제법 무게가 나가고 양도 제법 되었다
이른 아침 부터 땀범벅이 되고나서야 재료를 모두 옮길 수 있었고 옮기고 난 뒤엔 파손된 방벽의 크기에 맞춰 재료를 손질 한 뒤에 보수를 시작했다

"그래도 도시다 보니 하루벌어 하루사는건 지장이 없나봐"

모험가로서 더 높은 등급을 달면 벌이가 더 괜찮아질까?

이런 생각은 쓸대없다 느껴진다

우선은 이 의뢰부터 끝내는데 집중하자
해가 저물면 귀찮아지니까

216 네세리주 (tQnFKs8Dd.)

2023-11-01 (水) 17:57:41

갱신
좋아 루카스주 있나

217 루카스주 (X2S/8LGvsQ)

2023-11-01 (水) 19:42:41

늦었지만 있어요

218 네세리주 (dUOiaq9TUc)

2023-11-01 (水) 19:46:09

여유있으면 할래? 일상

219 루카스주 (X2S/8LGvsQ)

2023-11-01 (水) 19:47:25

>>218 네 좋아요

220 네세리주 (gAV8Z.4kis)

2023-11-01 (水) 19:58:35

좋아 그럼... 상황은 어떻게 해볼까나
네세리쪽이 경험은 좀 더 많으니까 수련 도와준다든가 그런건 어때? 그리고 선관은 필요해?

221 루카스주 (X2S/8LGvsQ)

2023-11-01 (水) 20:08:55

선관은 바라시는 대로 하면 될것 같아요

상황은 아무래도 네세리가 경험이 많으니까 그게 좋을것 같네요

222 네세리주 (gAV8Z.4kis)

2023-11-01 (水) 20:16:13

선관은 자세할 건 없고 그냥 서로 얼굴이랑 등급 아는 정도만 하자
선레는 간단히 써올게

223 루카스주 (X2S/8LGvsQ)

2023-11-01 (水) 20:22:17

다녀오세요

224 네세리 - 루카스 (gAV8Z.4kis)

2023-11-01 (水) 20:39:00

"느리다."
"얕아. 힘이 없군."
"전혀 다른 곳을 노리고 있지 않나."

칼을 한 번 휘두르고 날이 떨어질 때마다 냉정한 불호령이 떨어진다. 벌써 수십분째 계속되고 있는 광경이었다.
교관은 네세리였다. 그녀는 마침 적당한 길이로 잘려나간 나무 기둥위에 앉아 루카스가 일 합 휘두를때마다 피드백을 주고 있었다. 다만, 그 손에 들린 것은 달콤한 냄새가 나는 빵을 야금야금 뜯어 먹고있어 그다지 진중함이 없어보이는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아운의 전사가 가진 맹수의 눈으로 초보 모험가의 움직임을 쫓는 것은 이 빵을 한 번에 삼키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었다.
물론, 사람과의 교류 요령이 없다시피 한 네세리가 자진해서 이런 것을 봐주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상대가 디저트를 사는 조건을 걸어 동작을 봐주기로 한 것이었다. 마을 내에는 기초적인 훈련을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실전에서의 생존까지 보장해주는 경우 거의 없었고. 그렇기에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높은 모험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던 것이다. 말하자면 지금의 상황도 그런 것과 다르지 않았다.

"그런 베기로는 마물은 커녕 들짐승의 숨통조차 한 번에 끊지 못한다. 계속 말했을텐데."

그러나, 하필 네세리는 엄한 교관이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날때부터 들판을 내달리며 야생을 상대로 전사의 생활을 계속해 온 퓨리벤트가, 모험가가 되기 위해 갓 칼을 쥔 인간의 생활 습관이나 사정따위를 알 리가 없던 것이었다. 그런 인간을 자신이 어떻게 봐줄 수 있을까. 네세리가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 뿐이었다.
그럼, 자신이 보기에 충분히 성이 찰 때까지 계속해서 동작을 반복시키는 것 뿐이다. 그렇기에 네세리는 이번에도 5분 전과 똑같은 말을 루카스에게 반복하고 있었다.

"완전히 글렀어. 다시 해 봐라. 인간 루카스."

225 루카스 - 네세리 (X2S/8LGvsQ)

2023-11-01 (水) 20:49:05

모험가 생존 법칙 1번) '고인물에게 조언을 구하라'

솔직하게 말하자면, 유감스럽게도 나는 몸은 튼튼하고 그에 걸맞는 방어력은 갖추고 있지만, 공격에는 영 소질이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단점을 숨기며 '그래 맞아. 나는 공격을 못해' 라는 약점을 품고 살아가며 방패로만 살아갈 것 이냐? 라는 질문에는 '아니 그럴 순 없죠' 라고 정석적으로 답변할 수 밖에 없다.

즉 나에겐 공격력이 필요하다.
이점에 대하여 친절하고 아름다운 길드 마스코트에게 질문하니, 그렇다면 조언을 구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단련해보는건 어떠냐는 정석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말이다
땡전 한 푼 없는 신출내기 모험가를 값싼 가격으로 코칭해줄 모험가를 어디서 구할까?
신출내기 모험가의 코치를 해주는 숙련된 모험가는 틀림없이 자원봉사자 혹은 길드 차원의 의뢰를 받고 시간을 때우기로 한 퇴물 모험가 정도 일것 이다.

하지만 말이다
그냥 뒤지라는 법은 없는지, 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것도 디저트라는 아주아주 싼 값에 동작을 봐주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준 모험가는 푸른색! 이라는 것을 형상화 한 느낌의 퓨리벤트 였다.
퓨리벤트가 대수인가? 지금 이 신출내기 모험가를 도와줄 수 있다면 설령 그것이 흑마법사의 주술로 기괴하게 뒤틀려버린 괴물이라고 하여도(실제로 만나본 결과 이것은 그리 현명한 방법이 아닌듯 하다) 연신 감사를 보이며 코칭에 임할 수 있다.


라고 생각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네 .. "

마물은 커녕 들짐승의 숨통조차 끊을 수 없다니
토끼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다시 집중해서 힘껏 내려치듯 휘두르자, 이번엔 소리가 다르다. 느낌이 좋았다.

"이번엔 좋지 않았나요?"

226 네세리 - 루카스 (gAV8Z.4kis)

2023-11-01 (水) 21:14:47

루카스의 물음에 받은 네세리는, 입 안에 우물거리던 빵조각을 마저 삼키고는 말한다.

"나아진 건 속도뿐이지 않은가. 방향이 틀어졌다."

아무리 그래도 이쯤 되어서는 그래도 나아졌다고 좋게 말해줄 법도 한데 이 퓨레벤트는 조금도 봐주는 법이 없다. 여전히 자신의 기준에 차지 않으니까 안 된다. 그 정도로는 목숨을 맡길 수 없으니까 안 된다. 한 방이 나지 않으니까 안 된다. 그러니 결론은 '안 된다'라는 것이다. 네세리는 마치, 원하는 동작이 나올때까지 계속 그렇게 정하고 있을 심산인 것 같았다.
그런 그녀가 무슨 바람이라도 분 것인지 빵을 손에서 내려놓고서는 가볍게 나무 기둥에서 뛰어 내려와 루카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를 올려보며 망토 속에서 손을 꺼내어 내미는 것이었다.

"네세리가 잠깐 받아가겠다."

다른 의도가 아니고 그 검을 달라는 것인가. 그에게서 훈련용 한 손 검을 건네어 받았다면, 물건을 파악하듯 두어번정도 뒤집어보더니 그 자리에서 사전 경고도 없이 냅다 허공을 수직으로 갈라버리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검의 궤적이 지나간 이후에도 미약한 바람이 불정도로 길드에 산재한 어중이 떠중이 모험가들과는 기백부터가 다른 것이었다. 말 그대로의 군더더기 없는 참격. 원하는 만큼 베고, 원하는 때에 멈춘다. 단지 그것이 너무나도 정확하고 빨랐다. 방금의 베기는 그런 것이었다.

"이렇게 하는 거다. 다시 해봐라."

한 번의 휘두름이 끝나고나서 네세리는 루카스에게 도로 검을 돌려주고서는 별 말도 없이 자신은 다시 뒤로 물러난다. 그런데 어쩐지 루카스를 바라보는 눈이 방금과는 조금 다르다. 그냥 보기에는 조용히 서서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에는 빵도 먹지 않고, 모든 신경을 루카스의 검에 집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방금 자신이 한 번 더 보여줬으니 이번에는 그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마지 않는 것처럼. '기대'라고 해야할까. 그런 눈을 하고있던 것이다. 동작에 대한 일련의 설명이나 첨언도 없이, 말이다.

227 루카스 - 네세리 (X2S/8LGvsQ)

2023-11-01 (水) 21:25:33

방향이 틀어졌다는 것은 무슨 뜻 일까?
검을 보고 이리저리 뒤집어본다, 혹시 검이 잘못됐나?
힘의 방향의 이야기라면 자신도 이해하고 있다, 상대방의 힘의 방향을 인지하고 그에 따라 방패를 다룬다.

반향, 회전, 쳐내기 등 스스로가 방패를 다루는것엔 어느정도 자질이 있다고 여기고 있다.
그것과 비슷하게 검을 다루면 되는것 아닐까? 그게 잘 안되는것은 간단하다. 검이 불량품이다.

"이거 검이 불량품이네요"

그러나 무어라 더 말하기도 전에, 퓨리벤트씨가 검을 잡고 받아가더니
자신같은 초보자가 뭐라 말하기도 힘든 완벽한 검로를 보여주었다.
어중이 떠중이에서 어중이를 담당하고 있는 스스로는 지금 방패로 머리를 깨고 다시 일어나도 흉내낼 수 있을까 말까 한 동작이었다.

"취소"

일단 보여주었으니 해보긴 하겠지만, 과연 자신이 그 기대에 충족되는 동작을 보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심호흡을 하고 검을 휘두른다. 어설프게 흉내내지만 그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것은 어쩔 수 없다.
거기다 동작조차 움직임이 크고, 간결하고, 정확하게 멈추는것도 보통 힘든게 아니기에 몇번 휘두르지도 못하고 나가 떨어졌다.

"조금 쉬죠.."

228 네세리 - 루카스 (HVuRNq1dac)

2023-11-01 (水) 21:53:55

루카스가 검을 몇 번 휘두르자 네세리의 시선이 점점 칼 끝이 아닌 루카스에게로 향한다.
평소와 같은 큰 눈이 아니라, 그냥 보기에도 실처럼 얇아진 눈이었다. 그 이상으로 별다른 말은 없었지만 마치 방금 그게 정말 최선이었냐고 묻는 것 같은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던 것이다. 책망, 의 의미가 없던 것은 아니겠지만 순수하게 믿기지 않는다는 의미가 더욱 컸으리라.

"인간 루카스. 나는 바쁜 몸이다. 쉬고 싶다면 나는 자리를 비키겠다만 괜찮은가?"

그런 그가 쉬고 싶다고 말하자, 네세리는 조금의 양보도 없이 그렇게 말한다.
계속 연이어진 실패에 보상조차도 없고 돌아오는 말은 '다시 하라'뿐이다. 루카스가 지쳐서 나가 떨어지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당연한 것이다. 용사 정도의 인간이 아니라면 오늘 미숙했던 것을 하루아침에 연마하는 것 따위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네세리는 그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의 동족들은 사냥감을 눈 깜짝할 사이에 제압하는 것에는 도가 튼 종족들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본성이었기 때문에 루카스를 이해할 여지가 전혀 없던 것이었다.

"빵은 아직 남아있다. 계속 하겠다면 방패를 들어라. 오늘의 해가 지기 전에 베기를 배우는 건 무리같으니 이번엔 방어 기술을 보도록하지."

그런 그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네세리는 이 순간에서도 루카스에게 일어서라고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229 네세리주 (HVuRNq1dac)

2023-11-01 (水) 21:55:46

네세리 성격이나 특징상 조금 빡세게 가고 있는데 혹시 불편하면 말해줘

230 루카스주 (X2S/8LGvsQ)

2023-11-01 (水) 22:21:35

괜찮아요

답레는 내일 이어올게요
이만 잘시간이라서요

231 맥도널주 (l5AsCd65Ic)

2023-11-01 (水) 22:34:44

밤밤 무슨밤 군밤장수 파는 밤, 좋은 밤입니다 여러분!

232 네세리주 (4xTuPeFkZo)

2023-11-01 (水) 22:41:06

그래 내일 보자구
맥도널주도 어서와

233 맥도널주 (l5AsCd65Ic)

2023-11-01 (水) 22:52:27

오, 어제 의뢰가 올라왔었네요! 아앗... 잘못된 타이밍에 자버렸다... 반가워요 네세리주!

234 네세리주 (f.u5JNREdg)

2023-11-01 (水) 23:10:40

의뢰가 또 올라오면 좋을텐데 말이지

235 맥도널주 (l5AsCd65Ic)

2023-11-01 (水) 23:14:49

느긋하게 기다리렵니다~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먼저 자러 갈게요! 굿나잇!

236 네세리주 (MI4LVnjqVQ)

2023-11-02 (거의 끝나감) 18:54:27

끌올해야겠다

237 맥도널주 (w8DeOn9mig)

2023-11-02 (거의 끝나감) 21:45:33

인양합니다.

238 진주 (lyyGjamymM)

2023-11-03 (불탄다..!) 18:52:16

올라와라!

239 네세리주 (VK7CZyJOGU)

2023-11-03 (불탄다..!) 19:11:07

갱신
레주 오늘도 안 오는건가

240 맥도널주 (XLY5NEF02c)

2023-11-03 (불탄다..!) 20:44:31

얍 갱신합니다

241 네세리주 (ew6LQpsgtM)

2023-11-03 (불탄다..!) 22:05:46

일상을 하나 더 구해볼까...

242 맥도널주 (cqMSjyExE6)

2023-11-04 (파란날) 15:19:27

끌올 !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