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006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5.어떤 과학의 초염폭파 :: 1001

시간있을때 류화로 후딱! ◆TMmm6tsoPA

2023-10-27 15:59:26 - 2023-10-28 02:11:29

0 시간있을때 류화로 후딱! ◆TMmm6tsoPA (2J5U814t.g)

2023-10-27 (불탄다..!) 15:59:2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89085

마니또 이벤트: situplay>1596985070>224

441 랑주 (C6XRCQFy2Y)

2023-10-27 (불탄다..!) 22:20:11

리라주 어서와랑!

442 리라주 (RlawOFYex.)

2023-10-27 (불탄다..!) 22:20:57

엥 다들 안녕! 까지 썼는데 잘렸네ㅋㅋㅋㅋㅋ 안녕 모두모두~~

443 ◆TMmm6tsoPA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21:02

>>437 어이쿠. 낙조주. 받을 것이 있으면 다녀오셔야죠!! 8ㅁ8

>>439 어서 오세요! 리라주!

444 혜우 - 세은 (051cXZlNhc)

2023-10-27 (불탄다..!) 22:23:12

그대로 같이 크레이프를 사먹고 의미 모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되서 서로 헤어졌다.
라는 전개였으면 정말 더할 나위 없는 하루가 되었을 것이었다.
화창한 봄날에, 꽃잎 흩날리는 공원에서, 옛 지인을 재회한 그런 하루가 되었을 텐데.
현실은 늘 잔혹했다. 비정하게도 걸음을 멈춰세웠다.

뒤에서 세은의 걸음이 멈추자 나도 멈춰섰다.
조용히 돌아보니 불만스러운 기색이 역력한 세은이 보였다.
방금 전까지의 발랄한 목소리가 아닌 진지한 목소리가 세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세은은 그대로였다.
나는 아니었다.

"세은아."

변해버린 내 목소리는 내가 듣기에도 낯설었다.
한없이 가라앉는 시선은 스스로도 마주하기 어려웠다.

세은과 나 사이에 조금의 거리가 있었다. 두어걸음 다가가니 금방 좁혀졌다.
옛날처럼 서로의 키가 비슷하니 시선을 들거나 내릴 필요가 없었다.
정면으로, 똑바로 마주하고서 내 입을 열었다.

"미안해. 말을 조금 고를 걸 그랬어. 신경 쓰이게 만들었네."

어디선가 꽃잎 한 장이 날아와 세은의 머리카락에 앉았다.
내 손을 들어 머리카락에 닿지 않으면서도 살짝 꽃잎을 집어 떨어뜨려 주었다.

"내가 이렇게 변한 건, 네 탓이 아니야. 너에게만 이렇게 대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나를 포기한 건 누구의 탓도 아니었다.
기대를 버리고 희망을 내려놓게 된 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다.
내 탓이었으며 내 잘못이었다.

"단지 옛날로 돌아갈 수 없을 뿐이야. 그게 불편하다면, 여기서 돌아서도 괜찮아."

같은 학교에 같은 저지먼트지만 마주치지 않을 동선을 만들면 됐다.
그 선택마저 세은에게 맡겼다.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세은을 응시했다.

445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23:29

리라주도 어서오세요-

446 혜우주 (051cXZlNhc)

2023-10-27 (불탄다..!) 22:24:44

흐으음
다들 하이하이

447 청윤주 (FXKbp1nfqs)

2023-10-27 (불탄다..!) 22:27:06

전반적으로 일상들이 시리어스하네요..

448 ◆TMmm6tsoPA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27:17

음. 저렇게 나온다라.. 그렇다면...

.dice 1 10. = 5

홀수냐! 짝수냐! 홀수냐! 짝수냐!

449 ◆TMmm6tsoPA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27:28

450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28:32

(캔 따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 반응인데요?) (기대)

451 서성운 - 이리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33:49

“그러니까.”

난생 처음으로 과호흡이 올 것 같다. 목구멍 밖으로 죄다 뒤집혀서 튀어나올 기세로 울렁이는 속을 억지로 내리누르고, 성운은 천천히 원래 ‘미안해’가 들어있었어야 할 말을 어떻게든 수습해서 다시 다 꺼내려 한다.

“말도 없이 사라져서- 특수 커리큘럼에를 들어갔는데 그게 원래 예정보다─ 우봡.”

그리고, 다시 낯설어진 인첨공에서, 예전 그대로 남아있는 어느 부분이 성운을 덥석 감싸안았다. 저항하거나 도망칠 틈도 없었다. 그리고 그것은 덜덜 흔들리며 무너지려던 조그만 소년을 효과적으로 붙들어주었다. 작년 늦봄의 어느 날에 불었던 바람 한 점이, 느닷없이 나 안 잊어버렸네- 하면서 불어오는 것만 같았다.

“······응. 내가 왜 잊어.”

잊지 않았다. 바라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다. 달라졌을까 봐 두려워서. 그런데 달라지지 않았다. 목구멍까지 치솟아올라오던 오장육부가, 이제 됐다는 것처럼 서서히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성운은 눈을 깜빡였다. 숨이 훨씬 편하게 골라졌다. 시선을 드는 것이 아직 버겁기는 했지만, 그래도 훨씬 수월해졌다. 마치 반려인과 오래 떨어져 있다가 재회해서, 처음에 집사를 못 알아보다가 조금씩조금씩 집사를 기억해내기 시작하는 친칠라 같은 까만 눈동자가 살며시 떼구룩 하고 위로 굴러올라와 리라와 시선을 맞췄다.

“못 본 새 리라 네가 키가 커진 것 같아. 그래서 아닐까······.”

도닥도닥 등을 두드려주는 손길에, 성운은 눈을 꼭 감았다. 성운의 호흡이 점점 편해지는 게 리라에게도 느껴질 것이다. 얼굴은 어쩌다 그랬냐는 말에 눈을 깜빡이며 다시 뜨긴 했지만, 다시 불안감을 느끼거나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성운은 리라를 올려다보다가, 아직 자기 얼굴에 거즈며 반창고 등이 몇 개 붙어있음을 떠올리고는 멋적게 웃었다.

“복귀 이후 첫 순찰을 돌았는데··· 상황이 좀 안 좋았어. 걔들은 전부 다 교정국으로 보냈으니까 괜찮아.”

괜찮아.
처음으로 괜찮다는 말을 할 수 있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첫 바늘을 꿴 느낌이 든다.

452 리라주 (RlawOFYex.)

2023-10-27 (불탄다..!) 22:34:55

아기친칠라야!!!!!!!!!!!!!
뜨아아아앙

453 세은 - 혜우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35:28

"그러면, 그러면 더욱 알고 싶어."

여기서 물러서지 않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혜우를 바라보며 세은은 제대로 혜우를 마주했다. 제 머리카락 위에 앉은 벚꽃잎을 떨어뜨려주는 그녀의 손길은 차갑지 않았다. 다만 뭔가가 있기에, 마치 뭔가가 있었기에 망설이는 듯한 모습...이라고 세은은 믿고 싶었다. 그녀의 머리카락 위에는 벚꽃잎이 떨어지지 않았기에 자신이 줏어줄 순 없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있으니 마치 예전이 생각나는 것 같아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옛날로 돌아갈 수 없다. 어째서?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오직 하나 뿐이었다.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갑자기 이렇게 거리감을 두고, 다른 이들에게도 똑같이 이렇게 하고... 하물며 사탕마저도 거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내 탓이 아니라면 그 정도는 말해줄 수 있겠지? 물론...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이유라면 괜찮아. 하지만... 만약, 만약 그것이 말이야."

입에 담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그것을 생각하던 그녀는 한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물었다.

"...'위크니스'와 관련된 것이라면, 나에겐 말해도 돼. 그게 아니라면... 지금 내가 한 단어는 잊어줘.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

자신이 당장 떠오를 수 있는 단어는 위크니스. 이 의미를 아는 이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 것이고 모른다면 어리둥절한 표정만 지을 뿐이겠지. 딱 그 정도의 표현만 사용하고서 세은은 혜우를 바라보다가 살며시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를 일방적으로 정하지 마. 그대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때처럼 지내려고 노력할 순 있어. 나는 너하고 이렇게 지내기 싫고, 네가 귀찮아 하더라도 쭉 이럴거야. 그게 싫으면 지금 여기서 얘기해. 나는 선택했어. 다음은 네 차례야. 혜우야."

어느 순간, 다시 바라보는 눈빛은 흔들림없이 오로지 혜우를 담고 있었다. 무엇이 널 그렇게 만들었는지, 왜 그런 말들을 하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변했는지. 알 권리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찔러보겠다고 세은은 생각했다. 어차피 자신에게 있어서 최악의 사태는 하나밖에 없었고, 그 어떤 상황도 그 최악의 사태보다는 나쁠 수 없었으니까.

454 희야주 (/tXp/rYESE)

2023-10-27 (불탄다..!) 22:36:35

안희야는 부럽다

적어도 탈색모라서 머리 더럽게 안 마르는 거 아니잖아

455 희야주 (/tXp/rYESE)

2023-10-27 (불탄다..!) 22:36:57

는 일상보고

울게.

456 수강주 (zpg1aiGLQI)

2023-10-27 (불탄다..!) 22:38:30

현생과 상판 사이에서 위험천만한 줄타기를 하는 수강주 갱신입니다요 느핫핫핫핫!

죄송합니다 여로주 빨랑 답레 써올게용

457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38:37

>>452 이런 말씀 드리기도 그렇지만 정말 리라다우면서도 성운이에게 꼭 필요했던 첫삽을 떠주시지 않았나
답레 읽다가 리라가 포옹했다는 부분 보고 “이아아리라야 우악겨숨막혀······.” 같은 대사를 썼다가 가볍게 포옹했다는 글을 뒤늦게 봐서 고쳤어요 👀

458 청윤주 (FXKbp1nfqs)

2023-10-27 (불탄다..!) 22:39:10

>>457 ㅋㅋㅋ 귀엽네요..

459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40:14

>>454 ((경험담이시군)) (그러면 성운이는 머리말릴 때 고생을 좀 하겠네요. 부모로서 미안하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일상이 현생 말씀이려나 돌아가는 일상 말씀이려나)

460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41:58

>>458 리라라면 그 좀 성운이 쓰다듬거나 할 때 귀엽다고 좀 힘줘서(복복복이 뾲뾲뾲 되는 정도로) 다뤘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는 것이여. (집사 경력자의 적폐)

461 희야주 (/tXp/rYESE)

2023-10-27 (불탄다..!) 22:42:45

돌아가는.
일.상...(우럭

머리는 다 말렸지롱 :3

462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43:42

>>461 (짤)
(에센스발라드리기..)

463 ◆TMmm6tsoPA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44:15

어서 오세요! 수강주!!

464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45:16

그런데 진짜로 지금 돌아가는 일상들의 감정선이 하나같이 극적으로 오르내리고 있어서 관전할 맛이 있네요. (팝콘튀기기)

465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45:48

아악 수강주 어서오세요!!!!!! 시야.. 시야각 이슈...

466 랑주 (C6XRCQFy2Y)

2023-10-27 (불탄다..!) 22:45:53

리라 너무 착하고
같이 있으면 치유받는 느낌 들고
예쁘고귀엽고
성운이 기분 나아지는 거 보고 나도 가슴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맞따 희야주 희야주 지금 바빠??

467 희야주 (/tXp/rYESE)

2023-10-27 (불탄다..!) 22:46:18

>>462 (성운주 잡나서 눈물닦기)
ㅋ ㅋ ㅋ ㅋ ㅋㅋㅋㅋ 고마워 에센스 촉촉하다 머리 엘라스틴해짐.....

다들 엇솨~

468 랑주 (C6XRCQFy2Y)

2023-10-27 (불탄다..!) 22:46:27

>>456 수강주 어서와!!!

469 희야주 (/tXp/rYESE)

2023-10-27 (불탄다..!) 22:46:38

응? 아닝~~~ 무슨 일이얌? :3

470 랑주 (C6XRCQFy2Y)

2023-10-27 (불탄다..!) 22:48:36

고것이...

데 마레에서 아이를 맡기도 하는지?
맡는 데 조건이 있는지 궁금해서!

471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48:36

>>467 (눅눅쓰)

>>466 랑이누나와의 재회도 이로서 훨씬 수월해지지 않겠나... 하는 희망찬 전망이 있어요

472 수강-여로 (zpg1aiGLQI)

2023-10-27 (불탄다..!) 22:49:11

situplay>1596988077>893
이렇게 순조롭게 마무리될 순찰일 리가 없었다. 여로의 말대로 공원의 어디선가, 그것도 출입구 쪽에 수상한 기색이 팍팍 새어나오고 있었다.
수강은 예상이 맞았다고 확신에 차서 여로를 향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목화고 저지먼트의 코뿔소 기질은 수강에게도 없진 않았다. 잠입해서 확실하게 끝내겠다는 의지는 어디로 가고 샹그릴라 밀거래 현장을 발견했다는 확신 하나만으로 호루라기를 세차게 불며 뛰쳐들어갔다.

"삐빅(멈추십시오!) 삐비비빅!(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그렇게 자신감을 갖고 공원출입구로 달려갔지만 그 예상과는 다르게 아무도 없는 텅 빈 출입구였고, 그 자리에는

-우웨에에오옹

찰리채플린을 연상시키는 검정 콧수염 무늬의 야생고양이가 몸을 움츠리고 수강과 여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휘리리리....(이게 아닌데...)"

아직도 호루라기를 입에 문 채로 다시 여로를 쳐다보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 사이에 고양이는 호루라기 소리에 더 쫄아 움찔거렸다.
//하아..하아... 답레쓰고 이제 어디서부터 정주행을 으으으

473 희야주 (/tXp/rYESE)

2023-10-27 (불탄다..!) 22:49:43

>>470 현재? 아니면 과거? :3

474 청윤주 (FXKbp1nfqs)

2023-10-27 (불탄다..!) 22:50:32

수강주가 읽어야 할 레스 1000+500+a

475 랑주 (C6XRCQFy2Y)

2023-10-27 (불탄다..!) 22:50:43

>>471 오오 그건 좋은 소식이구만
그런데 딱?히 지금 만나도? 되는 거 아닌?지?

>>473 둘다 알려주세요(뻔뻔)

일단은 현재!

476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51:22

성운이는 일단 3학년이면 친해지기 전엔 다 선배라고 부를 텐데
태진이는 태진이형, 랑이는 랑이누나 하고 부르게 될 것 같아요
랑이도 입학을 성운이보다 먼저 했으니 격식 차리고자 하면 나랑 선배라고 부르는 게 맞긴 하겠는데... 세상에는 형 혹은 누나라고 불러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 (진지)

477 ◆TMmm6tsoPA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51:52

1000+500+@....(아득)

478 수강주 (zpg1aiGLQI)

2023-10-27 (불탄다..!) 22:52:12

>>474 어제 9시 기절잠 자고 점심때 이후로 보다가 끊겼으니까.. 크아아아악

479 혜승 - 훈련 (4Wz5nZurr6)

2023-10-27 (불탄다..!) 22:53:56

>>0

"한 번 더 하겠습니다."

혜승의 푸른 눈이 시리게 빛났다.

"...혜승 학생."
"네."
"그, 네. 아닙니다."

혜승의 앞에는 빈쯤 짜부라진 금속 덩어리 ㅡ찰흙처럼 보인다ㅡ. 무얼 만드려는지는 몰라도 혜승은 꼬물꼬물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앞에 있는 사진 보면서 만드는 거 맞죠?"
"네 맞는데요."
"...꽃이요."

고개를 숙여 제가 만지는 금속을 본다. 혜승의 손에 들린 것은 꽃보다는 양배추 같아 보인다.

"...노력 하겠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480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54:24

>>475 호오, 지금 성운이와 만나보고 싶으시다는 말씀이시군요? 2멀티 정도라면 돌릴 수 있겠습니다만, 괜찮으시면, 도-조.

481 혜승주 (4Wz5nZurr6)

2023-10-27 (불탄다..!) 22:54:36

안뇽안뇽~ 일상... 달리고 싶지만 몸 상태가 메롱이라 ㅜ.ㅜ 좀 쉬어야겠네 다들 굿밤~ 낼 보자 나는 이만 자러갈겡

482 리라 - 성운 (RlawOFYex.)

2023-10-27 (불탄다..!) 22:54:41

불안정했던 호흡이 정상 궤도로 돌아간다. 리라는 성운의 흉곽이 오르내리는 것을 손바닥으로 느끼며 가장 적절한 템포로 등을 쓸어내렸다. 떨림. 이상할 정도로 심한 떨림이 조금씩이나마 잦아든다. 검은 눈동자를 가린 눈꺼풀을 바라보던 리라는 성운의 어깨 너머를 응시한다. 방금 그 표정은 뭐였을까. 지독하게 두려운 것을 맞닥뜨린 것처럼, 무슨 죽은 사람이라도 살아 돌아온 것처럼, 마주치면 안될 것을 본 것처럼. 거기까지 생각하면 조금 서운해지기도 하는데 궁금증은 고작 조그만한 감정보다 훨씬 커서 돌발적으로 튀어나올 뻔 한 칭얼거림은 한 차례 가라앉는다. 리라의 뇌가 빠르게 회전하며 가장 배치하기 적절한 낱말을 고른다.

"그런가~ 그러고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네. 여기 와서 잘 먹고 잘 자서 좀 더 컸나?"

실제로 키가 몇 센티미터 자랐는지 아닌지는 모른다. 솔직하게는 아마 그러지 않았을 확률이 더 높다. 키가 자라 옷이 맞지 않는 일이 한동안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거 그냥 기분 탓일 걸— 따위의 말보다는 이게 더 낫다. 불필요한 긴장감을 조성하지 않는 대화 방법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리라에게, 그리고 조금의 자극으로도 쉽게 위태로운 상태로 떨어져 버리고 말 성운에게 사실 직격 위주의 대화법은 적절하지 못하다. 더불어 그 모든 것 이전에 이 차갑고 딱딱한 도시에서 그런 식의 대화를 나눌 사람은 많지만 이런 식의 대화를 나눌 사람은 적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고 네가 내 친구라서. 오랜만에 본 게 반가워서.

"그런 일이 있었구나."

고르고 골라 가장 부드러운 낱말을 꼬아서 문장으로 만들어 내놓는 것이다.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한순간 너의 얼굴에서 두려움을 봤다. 리라는 그걸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인첨공에 처음 발 들여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 세심함과 친절을 알려준, 새 고등학교의 첫 친구니까. 그러니 비록 보잘 것 없고 사소한 배려라도 조금이나마 성운에게 보탬이 되길 바라며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엔 없다.

"벌써 들어갔다니 아깝다. 아직 안 들어갔으면 얼굴에 압정이라도 잔뜩 그려 줬을 텐데."

그런 것치곤 좀 살벌한 소리였지만... 이 정도 울분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리라의 시선이 다소 착잡해진다. 얘가 대체 때릴 데가 어디 있다고. 시신경이 손상됐거나 커리큘럼을 잘못 받아 뇌가 180도 돌아가 버렸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니면 할 수 있는 짓이 아니다. 더군다나 이 애도 저지먼트인데.

"특수 커리큘럼, 그렇구나. 그게 원래 예정보다 오래 걸렸어? 그래서 늦게 돌아온 걸까?"

앞선 말을 퍼즐 맞추듯 모아 만든 질문은 순수한 의문만을 띄고 추궁의 형태를 갖추지 않는다. 리라는 성운과 눈을 맞췄다.

"고생했겠다. 안 그래도 커리큘럼 힘든데 대체 얼마나 잡아둔 거야, 이게. ......잘 왔어. 보고싶었어, 성운아."

483 청윤주 (FXKbp1nfqs)

2023-10-27 (불탄다..!) 22:54:50

솔직히 오늘 화력 약간 약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이미 오늘 아침부터 1200레스는 달렸어요!

484 세나 - 동월 (OsfsPBIIV.)

2023-10-27 (불탄다..!) 22:55:00

나는 동 월의 손을 꽉 붙잡고 질주한다.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공사장 안에서 우리 앞을 가로 막는 것은 없다. 이세계의 입구가 왜 하필 이런 공사장에 있는진 모르겠다만, 그것이 도움이 되었다.
두 다리로 바쁘게 박차고 달리며 오히려 자기가 당황스러운듯한 투로 물어오는 동 월에게- 나는 이렇게 당당히 답한다.

"몰라!"

행여 놓칠까 싶어 잡은 손을 더욱 끌어당긴다.

"하지만... 저기서 저놈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는 것보단 낫잖아! 안 그래?!"

지금의 나는 이 세계를 기준으로 한다면, 바깥 공기 들이마쉰지 겨우 10분 정도밖에 안 지난 신생아 정도다! 그런 정도로 이쪽 세계에 대한 지식따위는 아무 것도 없다. 이렇게 달릴 수 있는 것만 해도, 이 녀석을 만난 것만 해도 기적일지도 몰라.

"일단 여기가 내가 알던 세계가 아닌 건 방금 걸로 확실하게 알았어. 왜 여기로 들어오게 됐는지도 몰라. 하지만 넌 이미 알고 있던 거지? 그러니까 알려 줘, 이제부터 내가 뭘 하면 되는지!"

그러니 이쪽이 가진 것을 십분 활용하여 출구를 향해 나아간다!
물론 방향은 정면, 요령은 돌파야!!

"체에, 막 다른 길...!"

그러나 그런 포부를 가지기 무섭게 앞을 가로 막아오는 '인부'들. 아니... 이경우엔 이쪽 세계의 '주민'들이라고 해야겠지. 방금 월 녀석이 생기다 만 녀석들이라 표현 했던 것을 지금 뼈저리게 느낀다. 그쪽에 훨씬 가깝다. 이런걸 뭐라고 하더라... 괴... 괴...
...으음, 이런 생각 할 시간 따윈 없나! 나는 우산을 쥐고 자세를 가다듬으며 생각한다.
이 녀석들은 우선 인간이 아니다. 그러니 인간처럼 상대해선 곤란할 것이다. 방금은 어떻게든 잘 먹힌 모양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포위해 올지도 모르고, 정확히 얼마나 있는지도 모른다. 우선 이 넷의 인부만 해도 분명 계단을 오를 때에는 전혀 기척조차 느끼지 못했던 놈들이었다.

"수는 넷 정도인가... 월, 어떡하지?"

여기선 역시 전문가에게 맡길 수 밖에 없는 건가! 옆에 서있을 월에게 예리하게 시선을 주며 나는 물었다.

/ 있는 소재랑 설정 이용해서 상황 적당히 조정해 봤는데......
혹시 불편하거나 캐조종같으면 가감없이 말해주세여 헤헤

485 랑주 (C6XRCQFy2Y)

2023-10-27 (불탄다..!) 22:55:13

>>476 나도 그게 뭔지 안다!!!! 형님은 형님이고 누님은 누님이다...

ㅋㅋㅋㅋㅋ혜승이 꽃 보면서 양배추 만든거 귀여워... 열심인 거 보기 좋다

486 리라주 (RlawOFYex.)

2023-10-27 (불탄다..!) 22:55:34

아 퇴고 안했
...
이상한 거 있으면 흐린눈 해줘...😋

하아아우리애기친칠라나죽을라고

487 철현주 (kFTRx4c/og)

2023-10-27 (불탄다..!) 22:55:40

>>480 프리저가 이렇게 강해질 줄은 예전에는 미처 몰랐었죠 ㅋㅋ

488 ◆TMmm6tsoPA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55:49

어서 오시고 혜승주는 푹 쉬세요!! 코로나... 빨리 낫길 바랄게요! 8ㅁ8

489 청윤주 (FXKbp1nfqs)

2023-10-27 (불탄다..!) 22:56:46

혜승주 코로나니까 푹 쉬세요! 빨리 나으시길..

490 리라주 (RlawOFYex.)

2023-10-27 (불탄다..!) 22:57:51

아 학년은 같은데 누나지(?)
리라도 언니 한다고 랑이는 언니고 누님이다(??)

아 맞다 랑주에게 별거 아닌 질문이 있다
랑이는 보통 낡은 학교 별관 몇층에 머무는가

491 청윤주 (FXKbp1nfqs)

2023-10-27 (불탄다..!) 22:58:30

희야가 설정상 락을 좋아하는거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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