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006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5.어떤 과학의 초염폭파 :: 1001

시간있을때 류화로 후딱! ◆TMmm6tsoPA

2023-10-27 15:59:26 - 2023-10-28 02:11:29

0 시간있을때 류화로 후딱! ◆TMmm6tsoPA (2J5U814t.g)

2023-10-27 (불탄다..!) 15:59:2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89085

마니또 이벤트: situplay>1596985070>224

410 애린주 (9JMVXxiGGk)

2023-10-27 (불탄다..!) 21:52:44

>>405 내!!!!!!!!!!!!
자동 필터링 가능하니 걱정말고 낸내하기~~~~~

411 청윤주 (FXKbp1nfqs)

2023-10-27 (불탄다..!) 21:52:52

류화주 안녕히주무세요!

412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1:53:28

캡틴,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아직 온 지 얼마 안 돼서 꾸준히 뭔가 질문이 나오네요...
훈련레스는 쓰고, 실제로 계수도 내려가고, 내려가서 능력 레벨도 올랐는데 캐릭터 본인의 심리적 문제로 인해 능력이 발휘되지가 않고 있으며, 정밀 검진도 받고 있지 않아서 능력 계수가 올라갔다는 사실을 캐릭터 스스로가 알아차리지 못한 채로 자신이 계속 0레벨인 줄로만 알고 있는 서술도 쓸 수 있나요?

처음으로 대면하는 스토리 진행 중 찾아온 위기의 순간에 갑자기 확 능력이 발현되는 그런 장면에 로망이 있어서요 👀

413 낙조주 (17i8Wji96w)

2023-10-27 (불탄다..!) 21:54:04

캡틴 일상 구하는거 보고 찌르고 싶은데 주말동안 이틀내내 답레 못 드릴 수 잇어서 곰인중이여요,,,,,,,,,,,,, 이런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돌려주시겟나요....? 🥺

414 청윤주 (FXKbp1nfqs)

2023-10-27 (불탄다..!) 21:54:34

>>412 세나도 지금 능력계수 제대로 안 봐서 레벨2인데 맨몸으로 싸우고 있어요! 그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네요!

415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1:55:00

>>408 리라랑 낙조랑 랑이누나 등등 선관 있는 캐릭터들과의 일상이 잘 풀려서 마음에 멍든 부분만 빠지고 나면 그냥 평범한 소심친칠라 1이 될 테니 아마 첫 고비만 넘기면 문제없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어쩌다 보니 리라주께 너무 무거운 짐을 넘겨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네요..

416 철현주 (kFTRx4c/og)

2023-10-27 (불탄다..!) 21:56:05

류화주 안녕!! 성운주 안녕!! 청윤이도 안녕!!!!!!

417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1:57:10

철현주도 좋은 저녁이에요!

418 ◆TMmm6tsoPA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1:58:58

>>412 그렇게 해도 상관은 없긴 한데... 보통은 커리큘럼을 하는 연구원들이 바로바로 체크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못 알아채기는 힘들답니다. 하지만 그것을 굳이 듣지 않는다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413 어.. 저야 누구랑 돌려도 상관은 없는데 주말 이틀 내내 돌릴 수 없다는 것은 상당히 바쁘거나 일이 있다는 이야기 같아보여서... 좀 더 시간적 여유가 될 때 돌리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저도 낙조는 한번 은우로 만나보고 싶기에 좀 더 여유가 되면 얼마든지 와주셨으면 해요!

419 리라 - 성운 (RlawOFYex.)

2023-10-27 (불탄다..!) 21:59:28

리라는 볼 수 있다. 한때 상냥하고 따스하던 까만 눈동자가, 지나치게 위축된 채로 자신에게 향하는 것을. 그 순간 마구잡이로 솟아오르던 말들이 막혔다. 탄산음료 속 기포처럼 보글보글 오르던 생각과 낱말들이 일순에 꺼져든다. 리라는 그제야 성운을 한번 더 면밀히 살폈다. 언제나 작았지만 그가 아는 것보다도 조금 더 움츠러 든 것 같은 몸, 창백한 얼굴... 아니 새파랗게 질린 얼굴. 떨리는 목소리. 떨리는 어깨, 팔, 몸... 같은 것들.
그리고 이어지는 사과.

왜 사과하지.
리라는 눈을 깜빡인다. 공간에는 가벼운 정적이 흘렀다. 너 왜 갑자기 사과하냐고, 뜬금없어서 하나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뭐 잘못한 게 있냐 아니면 미안할 일이 없는데 왜 그러냐고 묻고 싶은데 뚜껑을 잠가버린 것처럼 말문이 터지지 않는다. 의아함 한 스푼, 당황 한 스푼, 그리움이 세 스푼, 반가움은 대략 일곱 스푼 정도 섞인 라벤더색 눈동자가 잠시 흔들린다. 어느새 리라의 시선은 성운의 얼굴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반창고 따위에 고정되어 있었다. 자고로 입이 막히면 행동이 먼저 나가게 되는 법이다. 리라의 손이 천천히, 조심스럽게 성운의 얼굴로 다가간다. 상처를 덮은 거즈와 반창고가 있는 곳에 닿기 직전 움직임이 멎었다. 리라는 뻗은 손가락을 말아쥔다.

"나 안 잊어버렸네."

그럼 그걸로 됐어. 조용히 덧붙이며 리라는 양 팔을 뻗어 성운의 어깨를 가볍게 감싸 안으려 했다. 성운이 피하지 않았다면 오랜만에 재회의 포옹을 나눌 수 있었을 것이다.

"잘 지냈어? 왜 더 마른 것 같지~ 밥 잘 안 먹고 다녔어? 잠을 잘 못 잤나?"

상투적인 안부 인사만 건네며 리라는 추궁은 잠시 묻기로 한다. 그도 그럴 게, 그의 친구가 한순간 너무나도 위태로워 보였기 때문에. 바람 불면 비로소 깨어지고야 말 것 같은 금 간 유리창 같아서. 말 한마디 헛뱉는 순간 다시 어디론가 가버리고야 말 것 같아서. 리라는 그대로 성운의 등을 부드럽게 두드린다.

"얼굴은 어쩌다 그랬어. 아팠겠다. 넘어졌어?"

거기까지 중얼거리면 상당히 더러운 예감이 머릿속을 스치고 마는 거다. 리라의 표정이 한순간 차갑게 굳었다.

"아니면 누가 때렸어?"

420 ◆TMmm6tsoPA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00:20

(그리고 이쯤되면 세은이가 너무 심한 말을 해버렸나 싶어서 불안해진다.)
(일단 머리를 박고 있자)

421 낙조주 (17i8Wji96w)

2023-10-27 (불탄다..!) 22:03:49

>>418 그렇죠? 사실..... 말하고 직후에 아... 이거 이틀동안 까먹을지도.... 라며 통탄해하고 있었습니다 8v8
주말만 지나면 반드시 일상을 구해버리겠아요 쿠어어어어어어 🔥🔥🔥🔥

422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03:53

(이게 아마... >>399에서 성운이가 리라 되돌아봤을 때 얼굴)

423 혜우주 (051cXZlNhc)

2023-10-27 (불탄다..!) 22:04:29

아무래도 고민스럽군
.dice 1 100. = 25

424 ◆TMmm6tsoPA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04:54

>>421 (토닥토닥) 그래도 이야기해줘서 감사해요!!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어서 돌리면 은우로 대전 일상을 돌려볼게요! (안됨)

세은:...와. 오너가 더 악마였어.

425 ◆TMmm6tsoPA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05:21

다이스가 나올 정도의 일인가.
시작부터 와장창이로구만. 이거!

426 동 월 - 한세나 (VcrO0ijJIs)

2023-10-27 (불탄다..!) 22:05:29

--원래라면 인부의 목울 베어내고, 세나를 뒤로 물린 다음에, 달려드는 한두마리를 더 썰어내고서 도망칠 생각니었다. 그야, 이런걸 조우한 뒤 세나의 정신을 위해 잠시 추스릴 시간을 두려 한 판단이았지만... 아무래도, 그런 배려는 필요 없었던 모양이다.

" 왓...? "

목을 베어내고 거의 3초도 되지 않은 시간에 세나가 다른 괴이를 있는 힘껏, 말 그대로 엄브렐라 스매쉬를 날렸다. 결과는 나이스 샷 사장님. 우산에 맞은 괴이는 보기 좋게 뒤로 날아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고. 덕분에 틈이 꽤 많이 생겼다. 전투에서 이런 작은 틈은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 가지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 적이 많을 때는 도망갈 틈이 생긴다. 지금 처ㄹ...

" 어라..? "

그래서 최대한 머리를 굴리며 다음 수를 생각하려는 찰나, 눈앞에 세나가 뻗는 손이 보인다. 간다? 어딜? 동월을 붙잡고 저기 저 괴이들의 지옥에라도 끌고 갈 셈인가. 아니, 설마 그럴 리는 없겠지. 세나는 제대로 정신을 차린 것 같으니 아마 그런 무모한 짓은 안할거야. 아마도?

" 어어어어딜?!?! "

세나의 손에 속절없이 붙잡혀, 그녀가 이끄는 대로 움직이게 될 것이다.

427 청윤주 (FXKbp1nfqs)

2023-10-27 (불탄다..!) 22:06:28

>>422 성운아...

428 낙조주 (17i8Wji96w)

2023-10-27 (불탄다..!) 22:10:46

>>403 아닛 해보셧냐구욧 ㅋㅋㅋㅋㅋㅋㅋ 쩜녜주 너무 기여워서 우째 😘

(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보보보보보보봅보복 뽑보)

>>422 아니 우리 귀염둥이 아기 밀크티 얼굴이 왜이래!!!!!!!!!!!!!!!!!!!!!!!!!!!!!

>>424 (따스함에 녹아내려요) 우와! 나중에 일상은 은우와 대련 일상인가! 좋아요! 맞는건 내가 아니니까! ^ㅁ^

429 희야주 (/tXp/rYESE)

2023-10-27 (불탄다..!) 22:13:30

씻구왔다아

다들 안녀어엉

430 랑 - 훈련 (C6XRCQFy2Y)

2023-10-27 (불탄다..!) 22:14:00

>>0
"이거 어디서 치료한 거야?"
"병원."

거짓말이다.

"거짓말 같은데... 병원에서 이렇게 엉성하게 치료할 것 같지 않은걸."
"잘 못 하는 병원."

이건 반쯤 맞는 말이다.

"...말하기 싫다면 관두자, 너 스트레인지 들락거리는 거 알아."
"......"

당연하다, 위치 정도는 추적하고 있겠지.
예전이라면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겠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아이는 그만큼 주의 대상이니까.

"네가 괜찮다고 하고 있고, 발전도 꾸준히 되고 있으니까 냅두는 거야."
"알아."

흠, 하고. 차트를 들여다보던 연구원이 안경을 올려 썼다.

"무슨 뜻인지 알지? 만약 악영향이 있다고 판단 되면..."
"거기, 저 가게."
"이 가게?"

화면 너머로 보이는 작은 가게 하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연구원에게 말없이 고갤 끄덕인다.

"관찰해 볼게. 결과 나오면 알려줄 테니까 오늘은 쉬어, 보니까 그 부상 후유증 안 남으려면 좀 쉬어야 돼."
"알겠다."


랑은 방 안에 누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오늘 3학구 외곽 지역에 있는 ○○건물이 갑작스레 무너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건물은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안전점검 대기중이었으며, 입점한 가게는 아직 개장하기 전이어서 사망자는 없으나 근처를 지나던 30대 남성이 잔해에 부상을 입어 이송되었습니다. 당국은 구체적인 붕괴 원인을 파악 중에 있으며...]

버튼을 눌러 주파수를 바꿔,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에 귀를 기울이곤 눈을 감는다.

431 ◆TMmm6tsoPA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14:26

어서 오세요! 희야주와 랑주!

432 ◆TMmm6tsoPA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15:06

자. 답레를 기다리면서 가만히 있기만 해도 뭐하니까.. 제가 줄 수 있는 떡밥은...

지금은 폐기된 챕터1 은우 보스 루트라도 풀어야하나..(안됨)

433 랑주 (C6XRCQFy2Y)

2023-10-27 (불탄다..!) 22:16:23

햐주 어서와랑!

마따 햐주 나 물어보고싶은거 있서

434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16:33

>>428 낙조와의 첫일상은 병원에 누워있는 성운이를 낙조가 병문안오는 게 어떻냐고 제안드리려 했는데 낙조주가 먼저 찔렀다면 성운이가 낙조 보고 저 표정이 되지 않았을까요
지금 써지고 있는 답레를 봐서는 상황이 많이 나아질 것 같아서(다행!) 다음번에 낙조 볼 때는 약간 주눅들어있는 정도겠네요.

희야주 좋은저녁이에요 어서오세요-

435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16:52

랑주도 좋은저녁이에요!

436 낙조주 (17i8Wji96w)

2023-10-27 (불탄다..!) 22:17:07

저는 잠깐...컴퓨터에 다운 받을 게 생겨서........받고 오도록 하겠어요~~~~!! >:3

437 낙조주 (17i8Wji96w)

2023-10-27 (불탄다..!) 22:17:17

헉 은우보스스토리제발풀어주헤요

438 랑주 (C6XRCQFy2Y)

2023-10-27 (불탄다..!) 22:17:55

낙조주 다녀오라고 말하려고했는데은우스토리가낙조주를붙잡았다!

캡틴이랑 성운주도 안녕!!!

439 리라주 (RlawOFYex.)

2023-10-27 (불탄다..!) 22:19:18

씻고왔다!!

440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20:08

>>427 의도치 않은 슬로스타터의 비애...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진 아이의 이야기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441 랑주 (C6XRCQFy2Y)

2023-10-27 (불탄다..!) 22:20:11

리라주 어서와랑!

442 리라주 (RlawOFYex.)

2023-10-27 (불탄다..!) 22:20:57

엥 다들 안녕! 까지 썼는데 잘렸네ㅋㅋㅋㅋㅋ 안녕 모두모두~~

443 ◆TMmm6tsoPA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21:02

>>437 어이쿠. 낙조주. 받을 것이 있으면 다녀오셔야죠!! 8ㅁ8

>>439 어서 오세요! 리라주!

444 혜우 - 세은 (051cXZlNhc)

2023-10-27 (불탄다..!) 22:23:12

그대로 같이 크레이프를 사먹고 의미 모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되서 서로 헤어졌다.
라는 전개였으면 정말 더할 나위 없는 하루가 되었을 것이었다.
화창한 봄날에, 꽃잎 흩날리는 공원에서, 옛 지인을 재회한 그런 하루가 되었을 텐데.
현실은 늘 잔혹했다. 비정하게도 걸음을 멈춰세웠다.

뒤에서 세은의 걸음이 멈추자 나도 멈춰섰다.
조용히 돌아보니 불만스러운 기색이 역력한 세은이 보였다.
방금 전까지의 발랄한 목소리가 아닌 진지한 목소리가 세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세은은 그대로였다.
나는 아니었다.

"세은아."

변해버린 내 목소리는 내가 듣기에도 낯설었다.
한없이 가라앉는 시선은 스스로도 마주하기 어려웠다.

세은과 나 사이에 조금의 거리가 있었다. 두어걸음 다가가니 금방 좁혀졌다.
옛날처럼 서로의 키가 비슷하니 시선을 들거나 내릴 필요가 없었다.
정면으로, 똑바로 마주하고서 내 입을 열었다.

"미안해. 말을 조금 고를 걸 그랬어. 신경 쓰이게 만들었네."

어디선가 꽃잎 한 장이 날아와 세은의 머리카락에 앉았다.
내 손을 들어 머리카락에 닿지 않으면서도 살짝 꽃잎을 집어 떨어뜨려 주었다.

"내가 이렇게 변한 건, 네 탓이 아니야. 너에게만 이렇게 대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나를 포기한 건 누구의 탓도 아니었다.
기대를 버리고 희망을 내려놓게 된 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다.
내 탓이었으며 내 잘못이었다.

"단지 옛날로 돌아갈 수 없을 뿐이야. 그게 불편하다면, 여기서 돌아서도 괜찮아."

같은 학교에 같은 저지먼트지만 마주치지 않을 동선을 만들면 됐다.
그 선택마저 세은에게 맡겼다.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세은을 응시했다.

445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23:29

리라주도 어서오세요-

446 혜우주 (051cXZlNhc)

2023-10-27 (불탄다..!) 22:24:44

흐으음
다들 하이하이

447 청윤주 (FXKbp1nfqs)

2023-10-27 (불탄다..!) 22:27:06

전반적으로 일상들이 시리어스하네요..

448 ◆TMmm6tsoPA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27:17

음. 저렇게 나온다라.. 그렇다면...

.dice 1 10. = 5

홀수냐! 짝수냐! 홀수냐! 짝수냐!

449 ◆TMmm6tsoPA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27:28

450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28:32

(캔 따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 반응인데요?) (기대)

451 서성운 - 이리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33:49

“그러니까.”

난생 처음으로 과호흡이 올 것 같다. 목구멍 밖으로 죄다 뒤집혀서 튀어나올 기세로 울렁이는 속을 억지로 내리누르고, 성운은 천천히 원래 ‘미안해’가 들어있었어야 할 말을 어떻게든 수습해서 다시 다 꺼내려 한다.

“말도 없이 사라져서- 특수 커리큘럼에를 들어갔는데 그게 원래 예정보다─ 우봡.”

그리고, 다시 낯설어진 인첨공에서, 예전 그대로 남아있는 어느 부분이 성운을 덥석 감싸안았다. 저항하거나 도망칠 틈도 없었다. 그리고 그것은 덜덜 흔들리며 무너지려던 조그만 소년을 효과적으로 붙들어주었다. 작년 늦봄의 어느 날에 불었던 바람 한 점이, 느닷없이 나 안 잊어버렸네- 하면서 불어오는 것만 같았다.

“······응. 내가 왜 잊어.”

잊지 않았다. 바라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다. 달라졌을까 봐 두려워서. 그런데 달라지지 않았다. 목구멍까지 치솟아올라오던 오장육부가, 이제 됐다는 것처럼 서서히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성운은 눈을 깜빡였다. 숨이 훨씬 편하게 골라졌다. 시선을 드는 것이 아직 버겁기는 했지만, 그래도 훨씬 수월해졌다. 마치 반려인과 오래 떨어져 있다가 재회해서, 처음에 집사를 못 알아보다가 조금씩조금씩 집사를 기억해내기 시작하는 친칠라 같은 까만 눈동자가 살며시 떼구룩 하고 위로 굴러올라와 리라와 시선을 맞췄다.

“못 본 새 리라 네가 키가 커진 것 같아. 그래서 아닐까······.”

도닥도닥 등을 두드려주는 손길에, 성운은 눈을 꼭 감았다. 성운의 호흡이 점점 편해지는 게 리라에게도 느껴질 것이다. 얼굴은 어쩌다 그랬냐는 말에 눈을 깜빡이며 다시 뜨긴 했지만, 다시 불안감을 느끼거나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성운은 리라를 올려다보다가, 아직 자기 얼굴에 거즈며 반창고 등이 몇 개 붙어있음을 떠올리고는 멋적게 웃었다.

“복귀 이후 첫 순찰을 돌았는데··· 상황이 좀 안 좋았어. 걔들은 전부 다 교정국으로 보냈으니까 괜찮아.”

괜찮아.
처음으로 괜찮다는 말을 할 수 있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첫 바늘을 꿴 느낌이 든다.

452 리라주 (RlawOFYex.)

2023-10-27 (불탄다..!) 22:34:55

아기친칠라야!!!!!!!!!!!!!
뜨아아아앙

453 세은 - 혜우 (NNzTbOcV02)

2023-10-27 (불탄다..!) 22:35:28

"그러면, 그러면 더욱 알고 싶어."

여기서 물러서지 않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혜우를 바라보며 세은은 제대로 혜우를 마주했다. 제 머리카락 위에 앉은 벚꽃잎을 떨어뜨려주는 그녀의 손길은 차갑지 않았다. 다만 뭔가가 있기에, 마치 뭔가가 있었기에 망설이는 듯한 모습...이라고 세은은 믿고 싶었다. 그녀의 머리카락 위에는 벚꽃잎이 떨어지지 않았기에 자신이 줏어줄 순 없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있으니 마치 예전이 생각나는 것 같아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옛날로 돌아갈 수 없다. 어째서?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오직 하나 뿐이었다.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갑자기 이렇게 거리감을 두고, 다른 이들에게도 똑같이 이렇게 하고... 하물며 사탕마저도 거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내 탓이 아니라면 그 정도는 말해줄 수 있겠지? 물론...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이유라면 괜찮아. 하지만... 만약, 만약 그것이 말이야."

입에 담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그것을 생각하던 그녀는 한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물었다.

"...'위크니스'와 관련된 것이라면, 나에겐 말해도 돼. 그게 아니라면... 지금 내가 한 단어는 잊어줘.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

자신이 당장 떠오를 수 있는 단어는 위크니스. 이 의미를 아는 이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 것이고 모른다면 어리둥절한 표정만 지을 뿐이겠지. 딱 그 정도의 표현만 사용하고서 세은은 혜우를 바라보다가 살며시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를 일방적으로 정하지 마. 그대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때처럼 지내려고 노력할 순 있어. 나는 너하고 이렇게 지내기 싫고, 네가 귀찮아 하더라도 쭉 이럴거야. 그게 싫으면 지금 여기서 얘기해. 나는 선택했어. 다음은 네 차례야. 혜우야."

어느 순간, 다시 바라보는 눈빛은 흔들림없이 오로지 혜우를 담고 있었다. 무엇이 널 그렇게 만들었는지, 왜 그런 말들을 하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변했는지. 알 권리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찔러보겠다고 세은은 생각했다. 어차피 자신에게 있어서 최악의 사태는 하나밖에 없었고, 그 어떤 상황도 그 최악의 사태보다는 나쁠 수 없었으니까.

454 희야주 (/tXp/rYESE)

2023-10-27 (불탄다..!) 22:36:35

안희야는 부럽다

적어도 탈색모라서 머리 더럽게 안 마르는 거 아니잖아

455 희야주 (/tXp/rYESE)

2023-10-27 (불탄다..!) 22:36:57

는 일상보고

울게.

456 수강주 (zpg1aiGLQI)

2023-10-27 (불탄다..!) 22:38:30

현생과 상판 사이에서 위험천만한 줄타기를 하는 수강주 갱신입니다요 느핫핫핫핫!

죄송합니다 여로주 빨랑 답레 써올게용

457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38:37

>>452 이런 말씀 드리기도 그렇지만 정말 리라다우면서도 성운이에게 꼭 필요했던 첫삽을 떠주시지 않았나
답레 읽다가 리라가 포옹했다는 부분 보고 “이아아리라야 우악겨숨막혀······.” 같은 대사를 썼다가 가볍게 포옹했다는 글을 뒤늦게 봐서 고쳤어요 👀

458 청윤주 (FXKbp1nfqs)

2023-10-27 (불탄다..!) 22:39:10

>>457 ㅋㅋㅋ 귀엽네요..

459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40:14

>>454 ((경험담이시군)) (그러면 성운이는 머리말릴 때 고생을 좀 하겠네요. 부모로서 미안하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일상이 현생 말씀이려나 돌아가는 일상 말씀이려나)

460 성운주 (PpaUoAHd62)

2023-10-27 (불탄다..!) 22:41:58

>>458 리라라면 그 좀 성운이 쓰다듬거나 할 때 귀엽다고 좀 힘줘서(복복복이 뾲뾲뾲 되는 정도로) 다뤘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는 것이여. (집사 경력자의 적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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