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situplay>1596988077>893 이렇게 순조롭게 마무리될 순찰일 리가 없었다. 여로의 말대로 공원의 어디선가, 그것도 출입구 쪽에 수상한 기색이 팍팍 새어나오고 있었다. 수강은 예상이 맞았다고 확신에 차서 여로를 향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목화고 저지먼트의 코뿔소 기질은 수강에게도 없진 않았다. 잠입해서 확실하게 끝내겠다는 의지는 어디로 가고 샹그릴라 밀거래 현장을 발견했다는 확신 하나만으로 호루라기를 세차게 불며 뛰쳐들어갔다.
"삐빅(멈추십시오!) 삐비비빅!(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그렇게 자신감을 갖고 공원출입구로 달려갔지만 그 예상과는 다르게 아무도 없는 텅 빈 출입구였고, 그 자리에는
-우웨에에오옹
찰리채플린을 연상시키는 검정 콧수염 무늬의 야생고양이가 몸을 움츠리고 수강과 여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휘리리리....(이게 아닌데...)"
아직도 호루라기를 입에 문 채로 다시 여로를 쳐다보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 사이에 고양이는 호루라기 소리에 더 쫄아 움찔거렸다. //하아..하아... 답레쓰고 이제 어디서부터 정주행을 으으으
성운이는 일단 3학년이면 친해지기 전엔 다 선배라고 부를 텐데 태진이는 태진이형, 랑이는 랑이누나 하고 부르게 될 것 같아요 랑이도 입학을 성운이보다 먼저 했으니 격식 차리고자 하면 나랑 선배라고 부르는 게 맞긴 하겠는데... 세상에는 형 혹은 누나라고 불러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 (진지)
불안정했던 호흡이 정상 궤도로 돌아간다. 리라는 성운의 흉곽이 오르내리는 것을 손바닥으로 느끼며 가장 적절한 템포로 등을 쓸어내렸다. 떨림. 이상할 정도로 심한 떨림이 조금씩이나마 잦아든다. 검은 눈동자를 가린 눈꺼풀을 바라보던 리라는 성운의 어깨 너머를 응시한다. 방금 그 표정은 뭐였을까. 지독하게 두려운 것을 맞닥뜨린 것처럼, 무슨 죽은 사람이라도 살아 돌아온 것처럼, 마주치면 안될 것을 본 것처럼. 거기까지 생각하면 조금 서운해지기도 하는데 궁금증은 고작 조그만한 감정보다 훨씬 커서 돌발적으로 튀어나올 뻔 한 칭얼거림은 한 차례 가라앉는다. 리라의 뇌가 빠르게 회전하며 가장 배치하기 적절한 낱말을 고른다.
"그런가~ 그러고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네. 여기 와서 잘 먹고 잘 자서 좀 더 컸나?"
실제로 키가 몇 센티미터 자랐는지 아닌지는 모른다. 솔직하게는 아마 그러지 않았을 확률이 더 높다. 키가 자라 옷이 맞지 않는 일이 한동안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거 그냥 기분 탓일 걸— 따위의 말보다는 이게 더 낫다. 불필요한 긴장감을 조성하지 않는 대화 방법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리라에게, 그리고 조금의 자극으로도 쉽게 위태로운 상태로 떨어져 버리고 말 성운에게 사실 직격 위주의 대화법은 적절하지 못하다. 더불어 그 모든 것 이전에 이 차갑고 딱딱한 도시에서 그런 식의 대화를 나눌 사람은 많지만 이런 식의 대화를 나눌 사람은 적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고 네가 내 친구라서. 오랜만에 본 게 반가워서.
"그런 일이 있었구나."
고르고 골라 가장 부드러운 낱말을 꼬아서 문장으로 만들어 내놓는 것이다.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한순간 너의 얼굴에서 두려움을 봤다. 리라는 그걸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인첨공에 처음 발 들여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 세심함과 친절을 알려준, 새 고등학교의 첫 친구니까. 그러니 비록 보잘 것 없고 사소한 배려라도 조금이나마 성운에게 보탬이 되길 바라며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엔 없다.
"벌써 들어갔다니 아깝다. 아직 안 들어갔으면 얼굴에 압정이라도 잔뜩 그려 줬을 텐데."
그런 것치곤 좀 살벌한 소리였지만... 이 정도 울분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리라의 시선이 다소 착잡해진다. 얘가 대체 때릴 데가 어디 있다고. 시신경이 손상됐거나 커리큘럼을 잘못 받아 뇌가 180도 돌아가 버렸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니면 할 수 있는 짓이 아니다. 더군다나 이 애도 저지먼트인데.
"특수 커리큘럼, 그렇구나. 그게 원래 예정보다 오래 걸렸어? 그래서 늦게 돌아온 걸까?"
앞선 말을 퍼즐 맞추듯 모아 만든 질문은 순수한 의문만을 띄고 추궁의 형태를 갖추지 않는다. 리라는 성운과 눈을 맞췄다.
"고생했겠다. 안 그래도 커리큘럼 힘든데 대체 얼마나 잡아둔 거야, 이게. ......잘 왔어. 보고싶었어, 성운아."
나는 동 월의 손을 꽉 붙잡고 질주한다.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공사장 안에서 우리 앞을 가로 막는 것은 없다. 이세계의 입구가 왜 하필 이런 공사장에 있는진 모르겠다만, 그것이 도움이 되었다. 두 다리로 바쁘게 박차고 달리며 오히려 자기가 당황스러운듯한 투로 물어오는 동 월에게- 나는 이렇게 당당히 답한다.
"몰라!"
행여 놓칠까 싶어 잡은 손을 더욱 끌어당긴다.
"하지만... 저기서 저놈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는 것보단 낫잖아! 안 그래?!"
지금의 나는 이 세계를 기준으로 한다면, 바깥 공기 들이마쉰지 겨우 10분 정도밖에 안 지난 신생아 정도다! 그런 정도로 이쪽 세계에 대한 지식따위는 아무 것도 없다. 이렇게 달릴 수 있는 것만 해도, 이 녀석을 만난 것만 해도 기적일지도 몰라.
"일단 여기가 내가 알던 세계가 아닌 건 방금 걸로 확실하게 알았어. 왜 여기로 들어오게 됐는지도 몰라. 하지만 넌 이미 알고 있던 거지? 그러니까 알려 줘, 이제부터 내가 뭘 하면 되는지!"
그러니 이쪽이 가진 것을 십분 활용하여 출구를 향해 나아간다! 물론 방향은 정면, 요령은 돌파야!!
"체에, 막 다른 길...!"
그러나 그런 포부를 가지기 무섭게 앞을 가로 막아오는 '인부'들. 아니... 이경우엔 이쪽 세계의 '주민'들이라고 해야겠지. 방금 월 녀석이 생기다 만 녀석들이라 표현 했던 것을 지금 뼈저리게 느낀다. 그쪽에 훨씬 가깝다. 이런걸 뭐라고 하더라... 괴... 괴... ...으음, 이런 생각 할 시간 따윈 없나! 나는 우산을 쥐고 자세를 가다듬으며 생각한다. 이 녀석들은 우선 인간이 아니다. 그러니 인간처럼 상대해선 곤란할 것이다. 방금은 어떻게든 잘 먹힌 모양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포위해 올지도 모르고, 정확히 얼마나 있는지도 모른다. 우선 이 넷의 인부만 해도 분명 계단을 오를 때에는 전혀 기척조차 느끼지 못했던 놈들이었다.
"수는 넷 정도인가... 월, 어떡하지?"
여기선 역시 전문가에게 맡길 수 밖에 없는 건가! 옆에 서있을 월에게 예리하게 시선을 주며 나는 물었다.
/ 있는 소재랑 설정 이용해서 상황 적당히 조정해 봤는데...... 혹시 불편하거나 캐조종같으면 가감없이 말해주세여 헤헤
과거: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받았고, 아이들이 충분히 성장하면 각 능력 대분류에 맞는 연구소에 보냈어.
현재: 하이드로키네시스 특화이기 때문에 하이드로키네시스 아이들만 받아. 연고 없는 차일드 에러를 맡긴 하지만 탁아소가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맡지 않아. 어느 정도 맡다가 아이들의 대분류에 맞되, 자신들과 커넥션이 있는 '온건주의' 연구소를 찾으면 '인재양성 후원제도'로 보내는 형식. 일단 연구소를 찾기 전까진 임시보호 형식으로 어화둥둥 해준다~ 근데 가끔 희야가 질투함(?)
"아. 진짜 짜증나네. 그거 먹는 것이 대체 뭐라고..." "그 녀석들은 레벨도 하나하나 높아지고 있잖아. 혹시 알아? 우리 것을 뺏어서 먹고 있는지..." "하기사 거기는 퍼스트클래스님도 있으시겠다. 우리 같은 이들의 마음은 모르겠지." "아.. 다 패버릴 수도 없고."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그거 사려고 얼마나 돈을 썼는데!! 아. 뭐냐고 진짜!"
"저런... 그렇게 화를 내면 못 써요."
"우리 모두 평화롭게 의견을 보이면 어떨까요?"
"정말로 평화롭게 말이에요."
"뭔데? 너 누군데?" "처음 보는 얼굴인데.. 너 우리 알아?"
"아니요. 몰라요."
"저는 그저 지나가던 일개 학생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화를 내고 열을 내봐야 오히려 일이 꼬인다는 것은 잘 알아요. 그러니까, 모두들 평화롭게 우리 입으로 우리 이야기를 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