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세은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 하얗게 질려가는 얼굴을 보면서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도움은 어디까지나 외상, 겉으로 드러나는 상처 뿐이니까. 그렇지 않은 고통은 덜어줄 수 없었다.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세은을 그저 보고만 있는 나는 어떻게 보일까 문득 궁금해졌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한 세은이 재차 물었다. 다시 물어도 내 대답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선명해졌다.
"내 생각은 어떻든 됐어. 사탕도."
내게 중요한 것은 세은이 나를 어떻게 대하냐는 것이지 내가 세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었다. 사탕 또한, 먹을 때를 놓쳐 버리게 되더라도 단지 그 뿐인 일이었다.
걷기 시작한 걸음은 잘 포장된 보도블럭길을 따라 천천히 나아갔다. 가까이에서 따라오는 기척과 발소리가 있으니 굳이 뒤를 돌아 확인하지 않았다. 들려오는 소리에 맞춰 적당한 보폭으로 나아가는데, 세은이 뒤에서 말했다.
"내 몸에 다이어트를 할 만한 가치는 없어."
세은이 혼자 당황하거나 멀을 덧붙이거나 하는 것과 달리 나는 줄곧 평온했다. 평온하게 내 생각을 말하며 걸었다. 수선하지 않은 교복 차림의 내 몸은 다이어트가 필요하기보다 더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게 가늘었다.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을 일이었다. 걷고, 뛰고, 말하고, 생활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니까.
"그렇구나."
담담하게 대화를 이으며 계속 걸었다. 돌아보지도 멈추지도 않았다.
잠깐 대화하는 사이 공원의 광장 쯤 되는 장소가 나타났다. 둥근 공터의 형태를 한 광장에는 아기자기한 플리마켓이 열려있었다. 수제 물건을 파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간단한 먹거리 트럭도 여럿 있었다. 그 중 벚꽃 무늬가 알록달록한 크레이프 트럭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야. 마침 자리도 비어 있네."
트럭들 주변으로 간이 탁자와 의자들이 있어 먹을 것을 산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먹거나 쉬거나 했다. 몇몇 자리가 비었으니 앉기도 쉬울 듯 했다. 자연스럽게 걸음을 틀어 크레이프 트럭으로 다가갔다.
아까는 상태 헤롱함+파도에 쓸려가서 정독만 하구 답변은 못했지만 이제 슬슬 반응을 해볼까요(팔 걷어부침)
>>259 아~ 랑이는 딱 안티히어로 느낌이죠. 전반적으로 정의로운 편이나 그 경향성이 극단적으로 치우쳐질 위험이 높은 느낌? 주관이 자유롭다기보단 확고하고 단단할 거 같은 느낌도 있고요. 자기 생각이 뚜렷할 거 같아요. 동시에 어떤 부분에선 극단적인 경향으로 인해 혼란을 느낄 수도 있을 거 같고. (너무 갔나요? 캐해 틀렸다면 정정해주세요 랑이를 더 알고싶어요 (뽑보))
>>266 아 너무조아!!!!!!!! 기숙사 같은 방 룸메인 거 안 날에 ‘뭐야 그때같네(낙조어 해석: 그때처럼 또 같이 있게 됐네)’ 하고 수건 어깨에 탁 올리고 샤워하러 갈 상…. 성운이가 미니 시카고 피자 레시피 종알종알 알려주면 낙조 탁자에서 턱 괴고 흠… 하다가 해달라고? 물을 것 같죠.
>>270 아니 끝까지 프로처럼 해줘요 정하메이드!!!!(울먹) 🥹🥹🥹 그치만 그런 모습도 수요가 필히 있을 것. 이를 테면 낙조주나 낙조주나 낙조주……….
>>239 낙쬬야... 으이잉 부모님 사랑의 형태가 너무 뜨거우면서도 차가워... 얼마 전에 낙조주가 좋아한다고 했던 사랑의 형태가 낙조에게 어떻게 표현되는 건지 조금 알 것도 같다... 낙조한테 남녀간의 애정이란 건 마냥 좋은 게 아닐수도 있겠구나 싶은 8ㅁ8 항성에서 행성, 그리고 유성이라는 건... 으음, 항성은 행성을 거느리는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이지, 그런데 그 별이 빛을 잃고...라기보단 스스로 빛내기를 포기한 느낌이려나, 다른 항성과 함께하려면 행성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유성이 되어버렸네, 다시 빛을 낼 수는 없게 된 행성이 빛을 내려면 유성이 되는 수밖에 없지 응. 결국 다 타버리는 게 유성의 운명이라면... 뭔가 글씨 흐려지는 것도 불타 없어지는 느낌이 든다...
통장 정리좀⬅️강렬함 아 왤케 귀엽지... 하는 짓은 거친데 냅다 뚜드려 패놓고 해달라고 하는 게 통장정리인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귀여워 무슨 느낌인지 한번에 온다... 늑대인간 귀엽고 요괴는 야차로구나 야차 좋지 악귀나찰..........(기대 중임)
히트맨인데 번 돈 보육원에 씀⬅️사람 미치는 설정. 사람 울리는 설정. 이러다가 끝에 죽는것도 핑핑 돌게 하는 설정. 맛있는데 슬퍼요 근데 맛있다 이게 느와르지... 로판도 좋아 미묘하게 로판은 오리지널 랑이 서사랑 많이 닮아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랑이 베이스 에유인 만큼 다 그렇긴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렇다!!
>>265 칭찬해주고 칭찬받다 이런 선순환이 있나 나 감명받았잖아.............. 흑흑 고마워 우리 지쳐 쓰러질 때까지 같이 글쓰자 지는 쪽은... 연성이다!(?)
조용히 뒤를 따라가면서 세은은 혜우의 말을 조용히 들었다. 크레이프 트럭이 보이기는 했지만, 평소라면 조용히 웃으면서 따라갔겠지만 지금 그녀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 자신의 생각은 아무래도 좋다. 자신의 몸에는 그럴 가치가 없다. 그렇다. 아무리 들어도 그저 아무래도 좋다는 식이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세은은 그런 말을 들으면서 그렇구나...라고 넘길 수 있을 정도로 착하고 배려가 넘치는 이가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싫어했다. 물론 그녀의 분위기가 바뀐 것은 느끼고 있었고, 어느 정도 이해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야?"
자리가 비어있다고 하지만, 그녀는 따라가지 않았다. 그 상태에 멈춰서서 혜우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이어 한숨을 내뱉으며 혜우를 향해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그 목소리는 평소의 새초롬하기보다는 꽤나 진지하고 무거운 톤이었다.
"왜 네 생각이 아무래도 좋은건데? 왜 네 몸이 그럴 가치가 없는건데? 지금 나에게 무슨 말을 듣길 원하는건데? 그런 말들을 들으면서 크레이프 같은 것을 태연하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데? 내가 연락을 안한 것이 그렇게 밉고 싫었던거야?"
물론 그때의 일은 미안하긴 했다. 허나 어쩌겠는가. 자신은, 자신은 누구에게 연락할 기력이 없었다. 당시를 생각해면 지금 이 순간에도 손발이 덜덜 떨리고 숨이 턱 막혀온다. 매일매일 은연중에 떠오르는 불안감을 항상 품고 살아야하고, 내일도 '그 쓰레기'의 기분이 갑자기 상하거나 ,심심풀이로 뭘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길 빌어야 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고, 지금 이런 모습을 봐야만 하는 일이란 말인가.
"왜 그렇게 말하는건데? 알려줘. 내가 그때 연락을 안하고 제대로 만나지 못한 것이 싫었다면 이야기하고, 다른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으면 이야기해. 일부러 그냥 그러진 않을 거 아니야."
>>296 아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우양 진짜 이럴거야???ㅠㅠㅠㅠㅠㅠ(으걱우걱) 이런것두조아ㅠㅠㅠㅠ(우물우물)
>>303 정확… 랑주 핵심 짚어내는 실력이 수준급이에요 정말. 책 한 10000283939권 읽으신 거 같어…… 빛내다가 빛을 잃었다가 이제 유성이 되어 떨어져버린 것… 그건 북극성인 낙조파파를 일컫기도 하나 그들의 사랑을 표현하고도 싶었어요. (아이고 자꾸 자기얘기 자제하려하는데 너무 잘 받아주셔서 저도 모르게……) 감사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