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88077>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3.벚꽃잎 하늘하늘 떨어지며 :: 1001

◆TMmm6tsoPA

2023-10-26 01:15:49 - 2023-10-27 00:54:22

0 ◆TMmm6tsoPA (GwH.2AC5o2)

2023-10-26 (거의 끝나감) 01:15:4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88070

마니또 이벤트: situplay>1596985070>224

645 애린주 (zKGXLmTrEk)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0:49

>>643 태지니 고삐풀린 모습 더 보고싶어여. (?)

646 아지주 (dzWczPZC96)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1:55

리라랑 랑이 만나야되는데 내가 ㄴ누치없었나?(?)

647 여로주:3 (4Y6UG0EDyY)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2:42

>>609 ?! 괜찮아?!

648 여로주:3 (4Y6UG0EDyY)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2:56

태진주 어서와!!

649 아지주 (dzWczPZC96)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3:19

태진주 하이

650 철현주 (QgGuhOBE76)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3:28

캡틴 혹시 개인스토리 조언 좀 해줄 수 있을까요? 노래 하나 듣고 빠르게 써내려간 거긴 한데 과연 이게 배경에 맞는 지, 수위는 적절한 지,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은 적절한 지 모르겠어요..

651 애린주 (zKGXLmTrEk)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3:45

>>644 거의 리모델링... 이었나?

앗, 화장실이 고장났다! 오래쓰긴 했지.

라는 느낌으로 갈고왔다옹. :3

652 세나 [그림자] (v/Q2K3Ieak)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4:10

>>0
"커흑―!!"
"하아, 하아..."

뺨에 난 상처에선 피가 흐른다. 팔은 욱신거리고 다리는 무겁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별의 별 통증이 나를 짓누른다.
이미 몇 대인가 맞아버린 결과인가. 내 몸은 거의 만신창이라고 표현해도 할 말은 없었다. 그렇지만 아마 방금 녀석으로 마지막이었겠지. 나머지는 이 음침한 문을 지나는 것 뿐이다. 그것만을 위안으로 삼아 나아간다.
젠장. 각오는 했지만, 혼자서 움직인다는 건 역시 힘들어... 그렇지만 멈출 수는 없다.
내게는 해야 할 일이 있다... 그 사실만을 상기시키며 신경질적으로 문을 발로 걷어찼다. 그러자 거칠게 문은 부숴지며 열어 젖혀졌다.

"이익...!! 뭐, 뭐야! 이... 우산?! 우산녀는 뭐야?! 입구 똑바로 안 지켜?! 대체 뭘 하고 있었길래... 당초 이년은 대체 어디서 숨어있다 들어온거냐-!!"
"야... 그 말투는 실례잖아. 편하게 숨어들어 왔는데 이렇게 힘들어 하고 있을 이유가 뭐가 있겠냐."

다섯.
가파른 숨을 몰아쉬는 내 등 뒤로 쓰러져서 신음하는 몸뚱이들의 총 숫자다.
그것을 지금 알아챈 녀석의 동공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너, 설마..."
"아아- 그래! 구멍가게로 위장하고 있을 뿐인 이런 별 볼일 없는 장소, '정면부터 입장'인게 당연하잖냐!!"

그거 말고 달리 작전 따위 있을 리가 없잖아?
모른척 하는 태도에 열이 받아서, 더 이상 인정사정 보지 않기로 한 나는 주먹을 틀어쥐고 달려들 준비를 한다. 그리고―

"자, 잠깐! 우린 잘못 따윈없어!! 그냥 평범한 가게일 뿐이라고!"
"...잘못이 없다고?"

마지막에 와서까지 정녕 그게 할 소리인가. 그것도 아니면 아직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는 건가?
반사적인 짜증이 뻗쳐와 송곳니를 빠득 소리나도록 깨물었다.

"―이거, 너희 거 아니냐?"

그쪽이 그렇다면 나는 이것을 보여줄 뿐이다.
뭐 잘 됐잖아, 그렇잖아도 이 녀석들에게 보여주려고 일부러 여기까지 들고 온 거니까...!
주머니를 뒤적거려 통 째로 들어있을 그것을 던진다.
빙글대며 날아가더니 테이블에 부딪힌 충격으로 인해 해학스럽게도 통의 뚜껑이 열려버린다. 그 탓에 내용물이 멋대로 흐른다.
그것은 열등감이 만들어 낸 인첨공 최고의 히트작. 분명 누군가에겐 다신 없을 지고의 과실.

"...이, 이건..."

―샹그릴라라고 부른다.

"이걸 대체 어디서..."

놈이 아연실색한 얼굴로 중얼댄다.
당연히 이건 나의 것이 아니다.
이 조악한 물건은, 얼마 전 류화에게서 회수한 것을 그대로 들고 온 것이다. 이 샹그릴라를 '쓸 수 있겠다'라고 생각한 시점에서 바로 계획을 세워 움직인 것이다. ...아니, 당연히 나중에 제대로 폐기한다.
그렇지만 그건- 이 모든게 끝난 뒤다.
그런 뒷 사정 따위를 이런 녀석에게 말 할 필요는 없겠지.

"네녀석이 알 필요 있을까. 아니면, 억지로라도 알 필요 없게 만들어 주는 걸 원하는 거냐...!"

나는 손에 쥐인 우산을 조금 들어보여 이 추궁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자 놈은 팔을 들어 막는 시늉을 하며 허둥댄다.

"기, 기다려! ...그, 그래. 확실히... 그건 전에 우리가 받아서 다른 조직에게 건넨 물건이야. 하, 하지만 그게 다라고? 우린 그거 유통한 적도 없고 직접 판매한 적도 없어! 그거 말곤 정말 평범한 가게라고!"
"무기 따위가 보란듯 걸려 있었는데 '평범한 가게'?! 뚫린 입이라고 아무렇게나 나불거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냐!!"
"아니, 정말이라고!! 그렇게 의심된다면 이 골목을 봐! 능력도 쓰지 못하는 스킬아웃이 의지해야 하는 게 그런 약 빼면 뭐가 있는데! 우린 어차피 낙오자들이야! 우리가 자기 한 몸 지킬 수단은 이런 거 밖에 없다고!"

필사적으로 쏟아내는 반론에 금방 말문이 막혀서는 혀 차는 소리밖에 낼 수 없게 됐다.
거짓말이 아니다. 내가 본 놈의 눈은... 겁으로 가득 차있지만 흔들리고있지는 않았다. 단순한 핑계같은게 아닌 것이다. 그것은 그 눈으로 나름대로 봐온 이 골목의 현실이자,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여기서 쉽게 물러 날 수는 없지.

"이걸 봐."

나는,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생각한다.
그래, 샹그릴라는 단지 나를 여기까지 이끈 이정표일 뿐이잖아. 당연하잖아. 흥분할 필요는 없어.
감정을 추스리고 주머니에서 손을 꺼낸 나의 손에 들려있는 건,
목화고에, 인첨공에 들어오기 전부터 계속 간직하고 있던... 어떤 '사진'이었다.

"...본 적 있어? 알고있는 건 다 말해 봐. 아니면, 그저 관계 있는 사람이라도 좋아. 그 녀석을 나와 주선해준다면... 그래, 전치 2주 이상은 봐주지."

그것을 놈의 면전에 들이밀며 묻는다.
무려 샹그릴라까지 가져오면서 다다른 곳이다. 이제는 무언가 보일 때가 됐다. 놈의 얼굴이 점점 굳어진다. 그래, 그거다. 곧 내게 쓸 수 있는 정보를 불 것이다. 이 가게에서 뭔가 나오지 않았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그렇잖아? 실마리를 찾아 계속해서 나아간다. 단지 그것 뿐이라고. 그리고 놈은 이제 입을 천천히 열었다.
분명, 그래야 할 터이지만...

"모, 모르겠어. 전혀... 애초에 갑자기 뭘 묻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게다가 그거... '사진'이잖아? 오래 전 일을 왜 여기서 묻는 거야... 여긴 인첨공이라고? 사진같은 걸 누가 그렇게 '실물'로 들고 다니겠어? 너 설마... 바깥 사람이냐?"

애석하게도 하나하나. 모든 것이 정반대의 결과다. 바라지 않는 답변에 가장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결말을 실제로 마주해 버린다.

'그렇다면 여기도 또 헛탕인거야...?'

처음부터 헛걸음을 계속 하게 될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번에는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류화에게서 회수한 샹그릴라라는 카드도 있었던데다가, 개인적으로 여기엔 기대를 걸었던 부분도 있어서 드디어 다 잡았다고 생각해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실제론 아니었다. 그렇기에 평소와는 격이 다른, 장난 아닌 허탈감이 덮쳐왔다.
게임이란 언제나 리스크와 보상이다. 그러나 이 경우, 내쪽이 리스크밖에는 떠안을 뿐인 게임이었던 거다.
그런 쿠소게를, 나는 좋다고 플레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걸 미리 알았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었을테다. 나는 분명 언제든지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나라는 건 그런 미련한 녀석이었다.

'젠장, 이게 최선의 카드였는데...!'

내가 지금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였는데.
그렇지만 여기서 더 캐물어 봤자 나오는 건 없을 것이다. 나는 그 사실을 속으로 확정지으며, 쓰게 삼키기로 했다.
어쩌면 이 녀석이 거짓을 말하고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칼이라도 목에 들이대고서 몰아붙이면 억지로라도 무언가 나올지도 모른다. 그걸 소재로 쫓으면 또 무언가 마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은, 나는 전문전투원이나 심문기술자같은게 아니라는 것이었다. 지금의 나는 그저, 인첨공 어디에나 있을뿐인 학생인 것이었다.
안타까운 기색을 전혀 숨기지 못하고 눈을 질끈 감으며 사진을 도로 집어넣는다.

"그럼 내가 번지수를 잘 못 찾아온 건가... 너희들도 결국 이 시스템의 노예 중 하나일 뿐이었어. 그걸 먼저 상정하고 움직였어야 했는데..."
"! 그, 그래! 바로 그거야! 하하...! 드디어 말이 통하네. 네 말이 맞아! 우린 피해자다...! 나쁜 건 이 세상이라고? 나라고 딱히 나쁜 짓은 하지 않았... ――어, 자, 자잠깐!!"

들리지 않는 것처럼 우산을 치켜들어 손잡이 부분으로 목을 강하게 내려친다. 그제서야 놈의 몸에 힘이 풀리면서 그 입에 걸쳐져있던 비겁한 미소도 천천히 스러졌다. 나는 그걸 눈으로 보고나서 우산을 거둔다.

"헤, 뭘 착각하고 자빠진 거냐. 그렇다고 해서 아무도 그냥 보내준다곤 안 했다고... 그 뒤는 그대로 스킬아웃에게 말하시지. 이 빌어먹을 녀석들아."

너희들 때문이다.
너희가 그렇게 쉽게 자포자기하고 일어서지 않으니까 우리쪽 동료가 그대로 구렁텅이에 처박힐 뻔―
...아니, 지금은 그런 건 생각하지 말자. 녀석들의 말대로, 이놈들은 그 설계의 일부일 뿐이니까.
게다가 내게 대리인이 되어 이 녀석을 복수하고 심판 할 자격같은 건 없을테다. 그건 스킬아웃의 일이다.
뭘 착각하고 있는 건지 나는... 처음부터 '동료를 돕는다'는 순수한 의도로 여기에 온 게 아니잖아.

완벽한 헛수고였다. 스킬아웃에게 연락하고 돌아가자.
...
잠깐.
소리가 난다.

"―거기 누구냐?!"

세나는 먼저 선수를 치고 소리친다. 그러자 홀에서부터 드리운 그림자의 발소리는 잠깐 멎더니, 이내 다시 신경도 쓰지 않는 것처럼 다시 조금의 망설임도 없는 기색으로 성큼 걸어왔다.
숨기기는 커녕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 같다. 그림자가 점점 이쪽으로 향한다. 그리고 이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진정하고 무기를 내려라."

조금 전 랩에서 나와 산책이라도 나오기라도 한 듯이 흰 가운을 위에 걸친, 잿빛 머리의 중년.
그런 남자가 중후한 분위기를 두르고 생뚱맞게 나타난다.

"나는 너의 적이 아니다. 무기는 들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 이상 다가올 경우, 나도 너의 신변의 안전을 보장 할 순 없다."

그리고 하는 말은 배려인지 경고인지 결코 모를 말이다.
그것이 꽤 효과가 있다. 당장이라도 튀어나갈 생각이라도 했던 것인지 세나의 몸이 움찔거리며 흔들린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세나는 중년을 매섭게 노려보며 묻는다.

"그럼, 뭔데...!"
"목화고 소속 저지먼트, 2학년 한세나. 맞나? 그리고 능력 계수는..."
"잠, 어디서 그런 걸...! 아니, 그 전에 내가 먼저 물었잖아!"
"질문에 대답해라."

세나는 거스를 수 없었다. 무기질적이리만치 이성적인 눈초리. 가운의 주머니 안에 들어가 빠지지 않은 손. 재판대 위에 선 것 같은 이 알 수 없는, 중압감.
그것이 몸을 경직시키고 순식간에 옥죄어오고 있어서, 세나는 괜한 반항따윈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수긍해버린다.

"...아아, 맞다만-"
"과연, 본인인 건가. 생각보다 쉽게 들어온 정보였기에 함정이라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그런 오차는 없었던 모양이군."

이 양반, 뭐가 말하고 싶은 거야...? 세나는 생각한다.
아는 사람인가? 혹은 학교에 있는 선생? 아니, 역시 처음 보는 얼굴이다.
하지만, 게다가 '정보'라고 했다. 내 뒤를 캐고 있었다는 건가? 아니, 그전에... 누가 그런 정보를 갖고 있던 거지?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정적이 흐르는 동안 온갖 잡상이 머리안에서 꼬리를 물고 불어난다. 그것을 차단한 것은 역시 손에 들린 파일을 잠자코 대조하고 있던 중년의 남성이었다.
남자는 여전히 차분히 가라앉은 눈을 한 채 세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한세나. 너의 능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직접 접촉했다."

자세한 것은 장소를 바꿔 이야기하도록 하지―

653 랑주 (wqhsoI88bc)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5:03

>>632
납브지않군 조타

>>633
난 욕심이 많은데
크앙

그래도 이렇게 되면 3멀티기도 하고, 리라주 좀 쉬어야 할 거 같으면 쉬자구

654 이레 - 아지 (woibv8h/b6)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5:31

"와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그치만, 그래도, 기왕이면 이름으로 불러주는 게 좋잖아. 모처럼 예쁜 이름인데 아깝고..."

무척 그릇이 크다. 아지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이레는 내심 감명을 받았다. 또래 아이들이 이름 하나로 어디까지 유치해질 수 있는지 잘 알고 있기에 더욱.

"그러면 뭔가 만들어주신 것도 있어?"

저를 포함해 공예부 활동하는 사람들 지켜보다 보면 아무 생각 없이 손 움직이다가 결과물이 잔뜩 쌓이기 마련이었다. 그렇게 남은 것들은 나누어주는 게 또 치우기 가장 빠른 방법이기도 했다.

"고, 고마워. 근데 어떻게...?"

시계를 보게 만들어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려고 했던 원대한 계획이 무너졌다. 예상과 다르게 즉각적으로 돌아온 대답에 방금과는 다른 의미로 신경일 쓰일 수밖에 없었다. 여전히 손은 멈추어 있는 상태로 고개를 들었다.

"아, 음악... 응. 좋아! 혹시 좀 잔잔한 노래로 들어도 돼...?"

조심스럽게 의견 피력하며 힐끔 눈치를 살핀다. 굳이 잔잔한 음악 택한 건 신나는 노래 듣다가 집중 못해 바늘이 가면 안될 곳으로 가는 걸 막기 위함이었다.

655 혜성주 (7n/EVYpg.M)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5:34

situplay>1596988077>647 제가 아니에요 제가 두고 온게 있다면 허리를 두고 왔네(??)

>>651 오(오) 고생했소 (복복복복복)

656 리라주 (RcIC7yXkBU)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6:05

일단 아지주가 먼저 찔렀으니 둘이서 놀아라! 3멀티는 에바참치에요 절대 안돼 피곤해 주거

나중에 랑주 손 하나 비면 그때 찾아가든가 하겠소 기다려(?)

657 철현주 (QgGuhOBE76)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6:11

>>652 모르는 사람은 함부로 따라가면 안되요!!

658 리라주 (RcIC7yXkBU)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6:39

이레주 어서오고
세나 글 읽고 와야지 쭉내려서 못읽었다(연어)

659 ◆TMmm6tsoPA (GwH.2AC5o2)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6:47

>>650 해달라고 한다면 해줄 수는 있는데.. 챕터2는 아직 한참 뒤일텐데...벌써 검토를 받으시려고요?

660 랑주 (wqhsoI88bc)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7:08


어???
나 중간까지 세나 주인공모먼트 보고 광대 아팠는데

엉???? 나턱빠질거같아 책임져

661 아지주 (dzWczPZC96)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7:16

>>653 조타
선레는 어떻게 할까!
먼저 하려고 했는데 이레주의 답레가 왔군 기다릴 수 있다면 선레 내가 먼저 쓸수도 있고

662 성운주 (nQy6XFuEaU)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8:00

서성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신이_죽인_이들의_유령이_찾아온다면_자캐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자캐가_가장_잘하는_요리는
“피곤한 친구한테 해주는 요리요!”

자캐가_챙기는_특별한_날은
“인첨공에 들어온 뒤로는 딱히 뭔가 안 챙겨요. 그러고 보니 제 생일도 언젠지 기억이 안 나네요.”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663 한양 - 여로 (yPGySefebU)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8:31

"내부요?"

한양은 내부라는 단어를 듣고 안경을 벗으며 잠시동안 생각에 잠겼다.

'생각해보니깐.. 오히려 내부가 더 거래하기 쉽잖아. 우리 저지먼트를 태풍으로 비유하자면..내부는 태풍의 중심. 태풍은 주변을 모조리 휩쓸고 다니지만..'

'정작 중심은 고요하지.'

거기에 학교 내부에서 거래를 하면 오히려 들키지 않냐는 말에 한양의 머리 위에 전구가 뜨며 "그렇네!"라고 외쳤다.

"그렇네요! 우리가 중심적으로 도는 곳은 외부인데, 학교내부는 정작 신경이 안 쓰이죠. 당연히 누가 미쳐서 학교에서 거래를 하냐고 생각하니깐요. 그 생각을 역이용해서 내부에서 거래가 가능한 거고."

나라면 그렇게 했다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당연히 그렇겠죠. 추리력이 좋다고 다 범죄자는 아니잖아요. 그럼 형사들도 다 범죄자게 - 대신에 진짜로 먹다가 걸리면 저한테 죽어ㅇ..아니 징계 세게 내릴 거예요. 이 아이디어 고마워요. 학교내부 순찰도 강화해보자고 말해야겠다."

/답레와 리갱인데.. >>591 캐해력 뭔데 미친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면서 대단하네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664 애린주 (zKGXLmTrEk)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9:11

허억 세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고야!!!!!!!!!!!!

665 혜성주 (7n/EVYpg.M)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9:38

나도 스레내 봄이 가기 전에 꼭 벚꽃을 혼자라도 보러갈거야

666 여로주:3 (4Y6UG0EDyY)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9:44

철현주 성운주 어서와!!

667 ◆TMmm6tsoPA (GwH.2AC5o2)

2023-10-26 (거의 끝나감) 22:59:56

어서 오세요! 이레주!! 음. 뭔가 또 하나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군요. 저건 세나의 이야기... 그런데 중간에 스킬아웃이 아니라 안티스킬..(속닥속닥)

668 철현주 (QgGuhOBE76)

2023-10-26 (거의 끝나감) 23:00:27

>>659 앗, 생각해보니 나중에 해주시도 될 것 같아요! 역시 노래 하나 듣고 하루만에 필 받아서 써서 그런지 아직은 완성도가 너무 미흡하네요.

669 혜성주 (7n/EVYpg.M)

2023-10-26 (거의 끝나감) 23:00:47

세나 독백 읽기 전; 아싸 드디어 올라왔다(덩실덩실)
독백 읽은 후: :0?????????!!!!! (언어를 잃음)

온 사람들 어서와

670 ◆TMmm6tsoPA (GwH.2AC5o2)

2023-10-26 (거의 끝나감) 23:00:59

>>662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아무도 없는 것이 제일 좋다고요! 그렇고 말고!!

671 성운주 (jd2tGtimBA)

2023-10-26 (거의 끝나감) 23:01:10

오면서 진단해왔는데 어????? 어라 어? (턱사라짐)

672 ◆TMmm6tsoPA (GwH.2AC5o2)

2023-10-26 (거의 끝나감) 23:01:36

>>668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알고 있을게요.

673 랑주 (wqhsoI88bc)

2023-10-26 (거의 끝나감) 23:01:45

>>661
상황만 대략 결정되면 내가 선레쓰겠다!
우연히 마주치는 거냐 아니면 약속을 잡았느냐 정도만 정해줘도 OK!

674 리라주 (RcIC7yXkBU)

2023-10-26 (거의 끝나감) 23:01:46

이게 뭐지(말잃)
잠깐만 세나주 너무 쎈데 생각보다
맛있는데 이게...... 이게 너무 강해
좋다는 뜻

675 청윤주 (7XtWQrhs/E)

2023-10-26 (거의 끝나감) 23:02:07

어..? 어? 세나..?

676 랑주 (wqhsoI88bc)

2023-10-26 (거의 끝나감) 23:02:43

>>662
허허
성운아 챙기는 날이 없으면 어떡하니

이건 매일매일이 기념일로 누군가 만들어줘야만

677 리라주 (RcIC7yXkBU)

2023-10-26 (거의 끝나감) 23:04:26

>>662 생일이 기억 안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바로 매일매일이 생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버린다는 뜻입니다 축하합니다 성운이는 리라에게 오늘부터 매일매일 생축을 받을거다

리라 피곤해져 오면 성운이 음식 먹을 수 있나

678 혜우 - 태진 (A78mQr1fLQ)

2023-10-26 (거의 끝나감) 23:05:10

잠시 눈을 감고 쉬는 사이, 어쩐지 옛 생각이 났다.
내가 왜 의학을 배우기로 했는지에 대해서였다.

그 때는 단지 그게 제일 유용해보였다. 내가 아무리 쓸모가 없어도 부모님의 자식이니까 열심히 하면 천재까지는 아니어도 수재는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평생을 함께 해야 하는 의학이라면 결국 나를 돌아봐주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모진 절연과 함께 다신 인첨공을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내 안의 무언가는 한 번 꺾였었다.
정말로 뚝, 끊기는 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생생했다.

사실상 야매에 가까운 시술을 겪고도 그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그래도 숨길 수 없는 호흡이 있었으니 적지 않게 힘들거란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도 휴식이 필요했다. 어차피 후속 처치는 아플 일 없는 것들 뿐이었다.
웅크려서 눈을 감고 쉬는데 그가 말을 걸었다. 그 말을 듣고 나도 생각났다.
병원에서 휘날리던 붉은 머리카락이 한 명 있었다.
한 번 숨을 고르며 고개를 들고 그를 보았다.

"기억력이 좋으신가 보네요. 나 같은 걸 기억하니."

늘 뒤쪽이나 구석에 조용히 있었으니 아는 사람 말곤 눈여겨보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다.
되려 그게 눈에 띄었던 걸까. 아니면 무리에 속해있으면 당연한 일인 걸까.
고개를 든 김에 상체도 일으켰다. 답답한 마스크를 끌어내리자 보건실 특유의 소독내 나는 공기가 시원하게 느껴졌다.

"천혜우라고 합니다. 1학년이고 올해 처음 들어온 신입이에요."

나를 보았다고 하니 예의상 자기소개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아 간단히 말했다.
반응을 기대한 건 아니니 그 말만 하고 느릿느릿 손을 움직였다. 미리 거즈를 붙이기 좋게 잘라두기 위해서였다.

679 아지-이레 (dzWczPZC96)

2023-10-26 (거의 끝나감) 23:06:26

"그럼 이레가 많이 불러주면 되겠다아~ 아하하~"

방긋방긋 웃으며 그런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다른 친구가 불러주는 이름도 좋지만 이레가 불러주는 이름은 예쁘다고 해줘서 왠지 기분이 더 좋을 것 같다.

"으음~ 예전에는 스웨터도 만들어 주신 적 있어~!"
"그건 바늘이 조금 달랐던 것 같지만~"

고개를 갸웃하며 생각해보는 것이다. 떠오른 기억에서 그 바늘은 나무바늘이었던 것 같다. 잘 모르는 사람의 눈에는 무슨 차이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말이다.

"최근 만들어주신 건 텀블러 옷~!!"

정말 옷 같이 생겼다! 방실방실 웃으며 말해주는 것이다.

"나는 칩 사용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빠르게 할 수 있어~"
"좋아~ 기다려 봐아~"

겨우 이레의 얼굴로부터 시선을 떼고 아래쪽을 보면서 노래를 골라보는 것이다. 봄에 듣기 좋은 발라드를 찾아 재생한다.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여성 솔로가수의 음악이다.

"이런 건 어때~? 클래식이 더 좋으려나~?"

680 아지주 (dzWczPZC96)

2023-10-26 (거의 끝나감) 23:06:53

>>673 약속을 잡을 수도 ...있어...?
랑이가... 나와줘...?

681 이레주 (woibv8h/b6)

2023-10-26 (거의 끝나감) 23:07:09

다들 안녕안녕~

>>652
아니 여기서 끊어버리기 있어?? 세나는 정말 정의의 주인공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지~ 사진도 그렇고 마지막에 나온 사람도 그렇고 어떻게 이야기가 엮여갈지 너무 궁금하다

>>662
오 성운이표 피로 타파 요리 궁금하다!
그리고 언젠가 평범한 날이 없을 만큼 기념일 잔뜩 생겼으면 좋겠어ㅜ

682 성운주 (jd2tGtimBA)

2023-10-26 (거의 끝나감) 23:08:47

>>676 (기대의 눈빛)

>>677 그.. 그만둿 I의 HP는 이미 제로야
예전에 리라 독백 보니까 먹고 싶은 것도 맘대로 못먹고 그러던데 맛있는걸로 실컷차려줄수있어요

683 랑주 (wqhsoI88bc)

2023-10-26 (거의 끝나감) 23:10:05

>>680
랑이 이미지가 뭔가 이상해???

약속 잡는 과정이 험난할 수는 있지만 가능하긴 하다!

그치만 우연인게 좀 더 재밌으려나, 따로 벚꽃보러 나왔는데
아지가 벚꽃이 예뻐요 하고 단톡에 셀카올렸더니 뒤에 찍혀있거나 하면 웃기겠다

684 성운주 (jd2tGtimBA)

2023-10-26 (거의 끝나감) 23:10:10

>>681 그날그날 냉장고 재고에 따라 달라요! 파스타나 샌드위치, 포크커틀릿 등 서양요리가 대부분인데 가끔 한식도 나오고 그래요

685 한양주 (yPGySefebU)

2023-10-26 (거의 끝나감) 23:10:47

좋아..멀티를 돌린다..일상 찌를 사람 찔러주시오!

686 아지주 (dzWczPZC96)

2023-10-26 (거의 끝나감) 23:11:59

>>683 그럼 우연으로 부턱한다!!

687 아지주 (dzWczPZC96)

2023-10-26 (거의 끝나감) 23:13:13

낭이 이미지가 문제가 아니라 아지랑 나 위 둘이.
지금 그렇게 친한 거 같지 않아서.
랑이
누나라고 안 부르고 있는 것도 그렇고 아 지도 지금 거리감 조금 느끼고 있어서.

688 철현주 (QgGuhOBE76)

2023-10-26 (거의 끝나감) 23:13:19

>>685 도중에 자러 갈 수 있을 것 같은 데 괜찮으신가요?

689 아지주 (dzWczPZC96)

2023-10-26 (거의 끝나감) 23:13:30

이하늘라고 음성인식으로 얘기해서 좀 이상하다 이해 좀

690 한양주 (yPGySefebU)

2023-10-26 (거의 끝나감) 23:13:48

>>688
나도 도중에 자러 갈 수 있어서..ㅎㅎ 좋아!

691 리라주 (RcIC7yXkBU)

2023-10-26 (거의 끝나감) 23:13:59

>>682 I를 냠냠하는 E다 핫하
저 위에 있는 걸 봤단 말인가 못볼 줄 알았는데(?) 너무좋아.... 잘먹으려면 리라가 좀 더 노력한 다음에 가야겠다 성운이 앞에서 깨작깨작 보여줄 수 없어 요리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692 세나주 (v/Q2K3Ieak)

2023-10-26 (거의 끝나감) 23:14:11

헤헤 제가 봐두 미안해질 정도로 고봉밥이네여 ><
요약하자면 세나는 무언가 따로 찾고 있는 것이 있고, 그걸 위해서 인첨공에 왔다는 느낌의 내용이네여
오타가 있었는데 문맥상 '스킬아웃 -> 안티스킬'로 필터링해서 봐주심 고마워여~~~~!

글구 세나가 이번에 무려 레벨 2가 됐답니당!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사실 이걸 위한 대독백이었음.........

693 태진 - 혜우 (v316v58U8I)

2023-10-26 (거의 끝나감) 23:14:12

"어쩐지. 신입생이었네. 그러니까 내가 잘 기억을 못하지."

물론 아니었어도 기억 못하는건 매한가지였겠지만.
그래도 이거 참 다행이군. 회복 능력을 가진 신입생이 들어왔어.

"그나저나... 이거 다행인걸. 회복 능력자라, 나한테 꼭 필요하던 참이었거든."

몸 여기저기에 난 상처들을 보며 말한다.
아무래도 평소 하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싸우는 방식도 그렇고, 자주자주 다칠 때가 많으니까.
아마 이쪽의 능력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그... 뭐냐. 누구 좋고 매복 좋다, 였던가? 아닌가? 아무튼 그거다.

이 기회에 친분을 좀 쌓으면 나쁠 건 없겠지.

"자주 신세 지게 될 거 같다."

694 철현주 (QgGuhOBE76)

2023-10-26 (거의 끝나감) 23:14:34

>>690
선레 .dice 1 2. = 1
1철
2한

695 랑주 (wqhsoI88bc)

2023-10-26 (거의 끝나감) 23:14:57

>>686 좋다 잠시 기다려달라!

아 그리고 지난번에 얘기했던 덮쳐지는 상황 같은 거
여기에 덧붙여도 괜찮으니 의견 제시 부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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