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697 어제 그거라고 하면 혼낼수도 있다는 그거 말인가요? 그 상황이 좋다고 한다면 하기야 하겠다만... 일단 확실하게 상황을 정리해서.. 리라가 무리하게 커리큘럼에 집중하다 결국 쓰러졌고.. 그 이후는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도 될까요? 일단 오늘 보니까 회복해서 다시 학교에 온 것 같긴 하던데... 그러다가 또 몸이 안 좋아진 것 같아보이기도 했고...
제가 상판을 뛰면서 이렇게 평일마저도 잠깐 눈을 돌리면 레스가 한가득 쌓여있는 스레는 정말로 오랜만이다보니... 아뇨. 화력이 낮은 것들만 뛴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 초기 버프를 넘어서서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이런 상황인 것은 정말로 오랜만이에요. 그리고 전 수영을 좋아하죠. (어?)
>>705 정확히는 세은이는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부터 중학교 2학년 한동안은 우울하게 지냈었지요! 위크니스 관련으로 말이에요. 그 이외에는 그냥 평범하게 학교 생활을 했다라는 느낌밖에 없는지라.... (옆눈) 그나마 랑을 우연히 잠깐 숨겨준 적은 있었다...혹은 자신의 능력으로 도와준 적은 있었다...같은 것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피를 얻어서 변신한 후에 뛰어갔다던가. (Feat.그리고 은우를 호출해서 쫓는 이들 날려버리기)
>>702 응! 미안해 이런거 궁금해 하는 참치라..... 어제 쓰러지고 갔던 장소는 의무실이라고 썼었는데 생각해보니 밤에 학교 의무실 안 열린다는 말이 있었던 거 같아서 그걸 응급실 갔다 온 거라고 대충 퉁치고(?) 수액 다 맞고 좀 자고 학교 갔는데 몸 안좋아져서 2교시 후에 학교 의무실에 갔어! 그 뒤는 아직 모르겠다 학교 끝날때까지 의무실에 있었을 거 같긴 해... 그래도 오늘은 심하게 안 좋았던 건 아니라 슬슬 다시 돌아다니고 있을 거 같다! 어디서 만나도 괜찮...을걸?
>>0 청윤은 순찰을 하고 있었다. 뭐, 말 그대로다. 저번에 물병을 단숨에 뚫어버린 사건 때문에 놀라 마음이 좀 심란한 나머지 계속해서 한숨을 푹푹 쉬고 있었다. 그냥, 좀 무서웠달까? 만약 저게 자신의 손을 뚫어버렸다면..? 멀쩡히 끝나진 않았을 일이었다.
이를 확인했던 급작스러운 성장 때문에 능력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능력 조절이 제대로 안된다라.. 자신의 능력 때문에 남을 다치게 하진 않겠지..
그렇게 생각에 잠겨 돌아다니다보니 순찰은 거의 다 끝나갔다. 이제 저기 있는 묘하게 불량해보이는 학생들 몇명의 몸수색만 하면 끝날 것이다. 청윤은 여자애의 주머니 바깥쪽을 툭툭쳐봤다. 그때, 뭔가 동그란게 만져졌다. 청윤과 여자애의 눈이 만났다. 잠깐의 적막 후 여학생은 강력한 근력으로 청윤을 공격했다.
"으앗!"
청윤은 머리를 강하게 밀려 던저지듯 넘어졌다. 다른 저지먼트들은 불량배들과 단체로 싸우기 시작했고 청윤도 삼단봉을 꺼냈다. 삼단봉으로 단숨에 제압하려고 했지만 여학생은 단숨에 막았다. 그러곤 청윤의 복부에 주먹을 날렸다. 청윤은 어떻게든 팔을 잡았지만 아예 맞지 않긴 실패했다. 팔을 잡힌 여학생은 단숨에 팔을 빼내더니 청윤의 가슴을 강하게 쳤다.
"콜록! 콜록!"
멀리 쓰러진 청윤에겐 방법은 없었다. 근거리에선 쓰러트리기 힘들어보였다.
'이게 먹힐까..'
고통에 기침을 하면서도 겨우 일어난 청윤은 잠시 손가락으로 그녀를 겨눴지만, 그때 경험 때문에 손이 떨려 차마 쏘지 못하고 아래, 다리 쪽으로 손을 내려 발사했다.
"아악!"
여학생은 다리에 온 강력한 고통에 달려들다 앞으로 넘어졌다. 사실상 제압당한 것이다.
청윤은 비틀거리며 여학생의 손목을 잡았다. 여학생이 앉자 드러난 다리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다. 허벅지에 맞았고 다행히 동맥을 빗겨 관통한 모양이지만 고통은 심했기에 여학생은 비명을 질렀다. 청윤도 눈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다. 그러곤 샹그릴라를 압수한 뒤 바로 보건실에 먼저 데려가기로 했다.
이후 연구원이 말해주길, 청윤의 능력 계수가 레벨3 수준으로 올랐다고 한다. 권총탄은 가볍게 뛰어넘은 위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다짜고짜 붙들어서 학교로 데려오긴 했지만 사실 실전 경험은 전무했다. 고작해야 소독하고 응급 처치를 해준게 고작이었다. 그런 상황에 갑작스럽게 복부 자상을 접하는 건 역량 부족으로 큰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최근 능력의 상승세를 생각하면 시도해볼 만 했다. 어차피 그도 지금 뭐라도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걸 아니까 따라오는 것일 터였다.
칼 때문에 서두를 수도 없어 최대한 조심해가며 나아가는 중에 그가 무어라 중얼거렸다. 평소라던가, 오늘은 이라던가, 평소 그가 얼마나 부상을 가볍게 여기고 또 이런 일이 얼마나 자주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말이었다. 인첨공이라는 특수한 환경은 사람을 무디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경우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잠깐 머릿속을 스쳤다.
어찌됐건 보건실에 도착했으니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다.
"도착했어요. 들어갑니다."
그가 의식이 있는지 확인할 겸 보건실에 도착했음을 알리고 문을 열었다. 소독약 냄새 섞인 공기가 훅 빠져나왔다. 혹시나 해서 선생을 불러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예상했으니 놀랄 것도 없었다. 안으로 들어가 가장 먼저 보이는 침대에 그를 눕히려 했다. 제대로 누워 다시금 의식이 살아있는지 확인하고, 재빨리 후드 집업을 벗었다. 후드에 갇혔던 검푸른 머리카락이 일제히 터지듯 흘러내렸다.
"확인차 물어볼게요. 여기서 제가 가능한 처치를 하고 필요하다면 구급차를 부를 거에요. 솔직히 장담은 못 해요. 지금 사양하신다면 바로 구급차를 불러드릴테니 말하세요."
수술 동의서 대신이라고 할까, 내가 멋대로 손을 댄 후에 불만을 듣고 싶진 않았다. 그가 누운 침대 옆에 우두커니 서서 대답을 기다렸다. 대답 여하에 따라 내 행동을 달리 해야 했기에.
이 인첨공에선 이러니저러니 해도 레벨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열심히 커리큘럼을 받고, 훈련을 하고, 능력을 갈고 닦으며, 하다 못해 불법적인 약물 '샹그릴라'까지 손을 대는 이가 늘어나는 것 아니겠는가. 아침에 회수한 샹그릴라 15알을 제 손바닥 안에서 파괴해버리면서 은우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 수업을 들었다. 3교시..4교시.. 그리고 방과후. 은우는 어제 밤에 자신에게 들어온 연락을 떠올렸다. 제 부원 중 하나가 무리하게 커리큘럼을 하다가, 그것도 무리 수준이 아니라 심각하게 무리를 하다가 결국 응급실로 실려갔으며, 머리색도 바뀌었다고 하지 않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도를 넘어선 일이었다. 그 지경이 되도록 막지 않고 내버려둔 연구원도 그렇고, 그렇게까지 무리한 제 후배의 행동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내가 말해봐야 얼마나 귀에 들어가겠냐만...'
자신은 레벨5. 레벨 관련으로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해봐야 다른 이들에겐 배부른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 법이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일단 병문안 선물 비슷하게 만든 초콜릿을 조금 넣은 머핀 두 개를 포장한 상태로 챙긴 후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무실로 향했다. 이미 그곳에 그녀가 있다는 것은 알아둔 상태였다.
똑똑...
가볍게 노크를 한 후에 그는 들어가겠습니다. 라는 말을 남기며 의무실 안으로 들어섰다. 조용한 것이 교사는 이미 나간 상태인걸까. 그렇다면 자연히 아마 침대에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안으로 저벅저벅 들어갔다.
"저희 부원 리라가 여기에 있다고 해서 왔는데 있습니까? 다른 사람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샹그릴라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꽤 여러 날이 지났다. 물론 해결되기는 커녕, 아직도 현재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그녀는 그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대체 그렇게 힘을 얻어서 뭘 한단 말인가. 그 끝에 파멸이 찾아온다고 해도, 그들은 그렇게 힘을 원할까. 적어도 자신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었다. 애초에 자신도 딱 레벨4에서 멈추고 더는 실력을 키우는 일이 없었기에...
아무튼 부실의 자동문을 열고 들어서자 수경의 모습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혼자서 뭘 하는 것일까. 공부? 아니면 순찰 돌기 전에 휴식? 그것도 아니면...그냥 시간 떼우기? 어느 쪽이건 제 친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녀는 천천히 걸어간 후에, 수경의 등을 톡 치려고 했다.
"뭐해? 재밌는 거 있으면 나도 같이 하자. 응?"
제 친구를 보는 그녀의 미소는 다른 이들을 대하는 것과는 다르게 상당히 밝았다. 저지먼트에선 아마도 단 셋만 볼 수 있는 미소가 아니었을까. 적어도 현 단계에서는...
하고 낄낄 웃던 스킬아웃은, 혜성의 겸손에 비아냥을 되돌려준다. “꼬우면 너도 여러 명 달고 오던지······. 친구 없어?” 그리고는, 다시 몸을 일으키다가 또 발길질에 얻어맞고 나뒹구는 성운을 힐끔 옆눈짓했다가 다시 혜성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손짓 갖고 눈치주던 거 보면 지금은 뭐 더 없는 거 맞는 거 같다, 그렇지?”
하고는, 그 녀석은 각목을 치켜들었다. 그리고는 혜성의 팔을 노리고 크게 들었다가- “야, 뒤에 그 *끼 간다!!”
“어?” 그리곤 그 녀석은 어정쩡하게 뒤를 돌아보다 말고 한쪽 무릎이 풀썩 꺾이면서 주저앉았다. 그리고 그 녀석의 목에 헐렁한 후드 차림의 팔이 불쑥 솟아올라오더니 그 녀석의 목과 눈께를 있는 힘껏 졸라매고 붙들었다.
방금 발길질에 나동그라졌던 그 작은 저지먼트, 성운이 걷어차여서 이쪽으로 나동그라진 것을 오히려 반동삼아 몸을 일으켜 이 쪽으로 달려들어서 자기보다 몸무게가 두 배는 많을 녀석의 오금을 후려차고서는 목덜미를 죽자사자 붙들고 늘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른 쫄따구 두 명도 당황해서 성운을 떼어내려고 연장을 내던지고 달라붙었고, 그 난장판 가운데에서 성운은 혜성을 바라보며 말을 건넸다.
“···저, 다리를 접질려서요······.” 이 난장판 가운데에 있다고는 생각하기 힘들 만큼 침착한 눈이었다. “지원을 불러오는 건 당신이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결국 하루 종일 의무실 침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리라는 창밖으로 저무는 노을을 바라보다가 다시 손 안의 스케치북에 집중한다. 거기에는 작은 낙서 여러가지가 그려져 있었다. 오뚝이 토끼, 좀 바보 같이 생긴 거북이, 평면적인 느낌의 자동차, 그 옆에는 조금 더 퀄리티 있는 날개 달린 샌들과 안장 얹힌 빗자루 등이 스케치 되어 있다. 리라는 오뚝이 토끼의 목에 나비 넥타이를 달아주다가 노크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누구지? 보건 선생님은 아까 나가셨는데. 의문은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그가 아는 목소리가 들려왔으니까.
"부장 선배님?"
반사적으로 대답한 리라는 침대에서 고개를 내밀어 쳐진 커튼 바깥을 살핀다. 방과후, 학교가 곧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루한 일과를 종료하는 시간. 따라서 양호실의 문도 슬슬 닫힐 때다. 그러니 당연히 이곳에 마지막까지 자리를 깔고 앉아 있던 리라를 제외한 사람은 없었다. 리라는 커튼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두리번거리다가 은우를 발견한다. 아니 마주친다.
"저 여기 있어요. 무슨 일이세요?"
방문 의도를 감 잡지 못하고 순수한 의문을 던지던 입은 은우의 손에 들린 포장된 간식을 보자 지긋이 다물어졌다. 설마 간식 주려고 찾은 건 아닐테지. 부장 선배 귀에는 들어갔나. 그럼 병문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