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8606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9.내 마니또는 누구? :: 1001

◆TMmm6tsoPA

2023-10-23 19:04:13 - 2023-10-24 02:49:55

0 ◆TMmm6tsoPA (wnjINwzZnk)

2023-10-23 (모두 수고..) 19:04:1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85083

마니또 이벤트: situplay>1596985070>224

798 랑주 (XoTl1cpREo)

2023-10-24 (FIRE!) 01:12:35

끼-얏호우!!!!!!!
.dice 1 100. = 35

799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1:12:46

>>791-792 이야 이걸 동의해주시다니 기쁘네요 그러니 우리 트릭오어트릿을 해볼까요?(종이 총)

800 장태진 (GmZAUocq6I)

2023-10-24 (FIRE!) 01:12:50

벌써 몇 놈 째인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특별히 놈들이 극성맞다.
평상시에는 앞에 놈들 많아봤자 네 명 정도만 때려눕히면 대부분 알아서 도망가던데, 이번에는 작정이라도 한 듯 처음부터 무기를 들고 싸그리 덤벼댔다.

마치 오늘 날 담그지 않고선 살아남지 않겠다는 것 처럼.

"젠장, 죽을 뻔 했네."

아니면 이미 진짜로 죽어가고 있던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외곽을 벗어나, 그나마 사람이 좀 있을만한 학교 근처로 오는데는 성공했다만...

"이번엔 진짜 여기까진가... 망할."

몸 여기저기 타박상은 물론, 자상에 심지어 복부에는 칼까지 꽂혀 시뻘건 피가 교복을 흥건하게 적신 채 학교 담장 근처에 주저앉는다.

801 혜우주 (XwFHBUmfVM)

2023-10-24 (FIRE!) 01:13:00

이긴다!!!!!!!!!!!!!!!!!!!
.dice 1 100. = 78

802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1:13:29

어 그러네 할로윈 코스튬이 있었군?

803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01:13:35

(보아하니 그냥 다이스로 이기고 싶은거로군.)
(그것만이라면 상관없어)

804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1:14:01

.dice 1 100. = 71
거기에 다이스가 있다 그러니 굴린다

805 혜우주 (XwFHBUmfVM)

2023-10-24 (FIRE!) 01:14:02

아니 태진주 선생님
(이마팍)

806 태진주 (GmZAUocq6I)

2023-10-24 (FIRE!) 01:14:14

핫하!!

.dice 1 100. = 12

807 랑주 (XoTl1cpREo)

2023-10-24 (FIRE!) 01:14:34

>>790
으음 역시 그게 맞겠지
그치만 또 누군가 선관을 생각하고 있었을수도있고

아니야 이건 쟁취하는거다 내가하겠다!!!!(??)

성운주 있어??

808 태진주 (GmZAUocq6I)

2023-10-24 (FIRE!) 01:14:35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809 성운주 (5NTE89uzoo)

2023-10-24 (FIRE!) 01:15:04

일단.. 익명의 참치분들이 열심히 도와주셔서 성운주는 아하 상태가 되었어요
아하! 싀 히얄딤 찬틔시!도와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810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1:15:08

근데 캡틴 은우랑 세은이 할로윈 코스튬 알려줘요
그런 김에 다른 애들도

811 동 월 - 나 랑 (jks33asn5c)

2023-10-24 (FIRE!) 01:15:20

자, 주먹이 완벽하게 들어가지 못한건 아쉽지만 그래도 데미지는 들어갔을 테다. 그건 참 좋은데 말이야. 잡힌건 어쩐담? 솔직히 이 정도로 터프할 줄은 몰랐다. 아까 그놈들이랑은 너무 딴판인데. 불량배들 사이에서도 이 정도로 급차이가 나는건가? 싶긴 하다.

" 으그그극.... "

아니 잠깐 무슨 악력이.... 단순이 손목을 쥐었을 뿐인데 끊어질 것 같은 고통이 엄습해온다. 이 대로는 손목을 빼는 것도 불가능하다. 악력을 상정하지 못한 탓에 손목에 힘이 들어가기는 커녕, 자칫해선 빨려들어갈 테다.

" 거 참, 장난치냐고 화내지 말라니까. "

이를 악 문 상태에서 픽 웃으면서 말한것까진 좋은데....
어... 이만한 거리, 봉쇄된 움직임, 무기는 땅바닥에 처박혀있고....

" 어라, 혹시 나 지금 처맞기 딱 좋은 각도? "

비틀린 웃음이 랑을 마주한다. 그와 동시에, 어떻게든 타격을 줄여보려 몸을 뒤로 빼려는 움직임을 보였을테다.

812 혜우주 (XwFHBUmfVM)

2023-10-24 (FIRE!) 01:15:22

>>808 우와 태진주 퇴치당한다 (구경)

813 동월주 (jks33asn5c)

2023-10-24 (FIRE!) 01:15:53

또다시인가!!!!!!!!!!! 그렇다면 덤벼라 캡틴!!!!!!!!!!!!

.dice 1 100. = 2

814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1:16:05

(혜성이 오너입으로 질문 받는 다이스 할까 하다가 약 1초만에 포기했던 참치)

815 동월주 (jks33asn5c)

2023-10-24 (FIRE!) 01:16:13

Noooooooooo!!!!!!!!!!!!!!!!!!!!!!

816 성운주 (5NTE89uzoo)

2023-10-24 (FIRE!) 01:16:17

그래서 아까부터 훈련 문제 때문에 랑주께서 계속 말씀해주시는데 대답을 못하다가 이제서야 대답드리게 돼서 정말로 송구난만한 마음뿐이에요...

>>645도 한번 보셨으면 아시다시피, 성운이 얘 지금 이카리 신지 비슷한 뭔가인데 감당 괜찮으시겠어요...?

817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01:16:23

은우는 아마 전에 관전자가 이야기를 했던 가면라이더 사이클론이라는 것의 코스프레를 하고 자기가 아닌척 할 것 같고...

세은이는 가만히 고민하다가 은우의 피를 마시고 은우 코스프레를 하고 다닐 것 같아요.(진지)

818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1:16:27

?? 다갓 오늘도 기분 널뛰기하시는데요

819 혜우주 (XwFHBUmfVM)

2023-10-24 (FIRE!) 01:17:09

나 나 요청할거 있어
인첨공의 TMI 간간히 뿌려줄 수 있을까?
뭔가 일상감이나 독백감 훈련감 될만한거

820 정하주 (..e/99Bq.M)

2023-10-24 (FIRE!) 01:17:26

전치 2주 발언의 유래가 궁금합니다! 왜 하필 2주죠?! 형법상 문제라서 그런가요?

821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1:17:40

>>817 왜 은우 코스프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면 라이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꼭 보고 싶다 진짜 보고 싶다...

822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1:18:08

>>819 (엄지척)

823 성운주 (5NTE89uzoo)

2023-10-24 (FIRE!) 01:19:42

>807 대답이 늦어서 죄송합니다아아아아아 (도게자슬라이딩)

824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1:20:44

정하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복복복복복복복)

825 류화 - 세나 (tRBLqsA1yY)

2023-10-24 (FIRE!) 01:20:58

그래, 남은 것은 스킬아웃을 연행하는 것. 그러고 나면 너와 나는 웃으면서 헤어질 것이고, 그걸로 끝날 일이었다. 헌데, 네가 악수하며 맞잡은 손을 놓는 대신, 묵직하게 힘을 주어 잡자 그것은 류화의 불안감을 유발한다. 그 불안은 적중하여 현실이 되니, 심장이 조여지는 것만 같다 느낀다. 널 응시하던 류화의 눈동자에 불안이 일렁이니, 네가 잡고 있을 손이 가늘게 떨렸다.

"뭘요?"

불안한 기색과 달리 차분한 목소리로 류화는 네게 묻는다. 눈꺼풀을 절반 잡아 가느스름하게 뜨니, 류화는 짐짓 태연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본래 샹그릴라를 발견하였을 때는 처분이 원칙. 그렇지만 너라면 거짓말에 속아주지 않을까. 류화는 맞잡고 있는 손이 불편해 빼내려 하며, 이전부터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할지 준비해왔던 거짓말을 하며 당신을 노려본다.

"압수품을 말하는 거라면, 보고용으로 제출하려 하는 건데요."

방금 전까지 당신을 보며 밝게 웃던 모습은 사리지고, 당신을 경계하는 모습만 남아있을 뿐이다.

826 정하주 (..e/99Bq.M)

2023-10-24 (FIRE!) 01:22:05

>>824

복복복을 받을때마다 뭔가 미묘한 기분이야...어떻게 반응해야할까... 남들을 복복복해줄만큼 E도 아니고 내가 왜옹이처럼 반응할만큼 귀엽지도 않다구... 흐으으음... 근데 싫은 기분은 또 아니라서...

그냥 받아들여야하나(?)

827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01:24:08

>>819 사실 어지간한 것은 다 설정집에 있긴 한데... 일단 생각을 해보도록 할게요! 그런데 보통은... 여러분들의 상상에 많은 것을 맡기고 있어요. 어쨌건 인첨공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서 지금 여러분들이 사는 곳과 크게 분위기가 다르진 않거든요.

물론 로봇 청소기가 길가를 돌아다니면서 청소를 하는 등..미래적인 모습이긴 하지만요!

>>820 은우:지금까지의 데이터베이스로 추정했을 때 딱 그 정도면 상대도 별 말을 못했거든.
은우:그 이상으로 가면 보통은 과잉행동이 어쩌고 저쩌고를 하니까...
은우:괜히 시끄럽게 만들어서 좋을 건 없잖아? (싱긋)

828 나 랑 - 동 월 (XoTl1cpREo)

2023-10-24 (FIRE!) 01:25:10

그래도 일단 붙잡은 시점에서, 흐름은 자신 쪽으로 넘어왔다고 랑은 생각했다, 바짝 붙으면 어떻게든 뭉개버릴 수 있다. 그게 기본적인 기조였으니까.
무기를 들었을 땐 솔직히 좀 까다롭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저돌적으로 나올 줄이야, 이미 다섯이나 때려 눕혔고, 이상한(?) 대사도 치고 그러는 걸 보면 보통 불량배는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손목을 붙잡은 손에 힘을 주지만 복부에 입은 타격으로 인해 힘이 살짝 빠지기는 하고 있었다, 복부를 조이는 힘과 손에 들어가는 힘을 따로 빼기는 힘들다 보니...

"잘 아네."

손을 놓치기 전에 여기서 한 방 때려넣어야 된다.
손목을 단단히 쥔 채, 랑은 반대쪽 손을 들어 있는 힘껏 쥐었다, 꽈아악...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굳게 쥐어진 주먹, 월의 턱을 노리고 휘두른다.
정타를 노리긴 했지만, 손에 힘이 빠지고 있었고, 월이 계속해서 몸을 뒤로 빼고 있었으니 어떻게 될지는...

829 아지주 (achWY0HDGw)

2023-10-24 (FIRE!) 01:25:29

랑주는 혹시 >>645의 불려온 저지먼트 부원을 나랑이로 제안하려는 건가

830 이레 - 아지 (o.xG6Mf62c)

2023-10-24 (FIRE!) 01:26:48

다치지 않았다는 말에 이레는 내심 안도했다. 실제 부상을 입은 사람을 상대로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누군가를 불러와주는 게 고작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일 테니까.

"왜, 왜요? 어디 아프... 아. 옷이..."

갑자기 큰 소리 내기에 깜짝 놀라 들고 있던 약과를 떨어트렸다. 크게 뜨여진 눈이 곧 찢어진 소매로 향하고는 뒤늦은 깨달음을 얻는다. 마치 제 옷이 찢어지기라도 한 마냥 이레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가여운 천을 바라보았다. 소매만 제외하면 다른 부분은 멀쩡해보이는데 퍽 아깝게 느껴지는 것이다. 문득 이레의 시선이 옆에 내려놓은 반짇고리로 향한다. 잠시 플라스틱 함과 찢어진 아지의 소매 사이로 시선이 방황한다. 적당히 견적을 내자면 고칠 수 있을 것 같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괜히 나섰다가 오히려 더 망쳐놓게 되는 건 아닐지 어쩔 수 없는 걱정이 뒤따라온다.

"그, 혹시 소매요. 제가... 으... 아니에요. 이거 드릴게요."

우물쭈물 이어지던 목소리는 결국 다른 말로 꺼내졌다. 이레는 방금 떨어트렸던 약과를 포함해 몇 개를 주워 아지를 향해 내민다.

"...혹시 교복 버릴 거예요?"

하나 괜스레 미련 남아 질척거리고야 만다.

831 랑주 (XoTl1cpREo)

2023-10-24 (FIRE!) 01:27:17

>>816, >>823
에 괜찮아! 나도 고민하다가 막 결정한거고!
흐음, 괜찮지 않을까?(??)

오히려 내 쪽에서 뭔가... 랑이가 성운이게게 그렇게까지 살갑게 굴지는 않았을 거 같아서 걱정인데...
물론 큰 틀에서는 비슷하게 이야기했겠지만 친절하지는 않았을지도...

832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1:28:13

>>826 그냥 받아들이면 됩니다 저도 E가 아닌데용??? 그런 말 하는 게 귀여운 걸 모르시네! (토닥토닥)

833 안희야 (DVVFGbCZAk)

2023-10-24 (FIRE!) 01:31:43

정신이 멍하다. 희야는 흐린 정신 속에서 무얼 하려고 했는지 가늠했다. 분명 아는 얼굴들을 보았다. 순찰은 아니더라도 샹그릴라 복용 장면을 보았으니 압수하려 했고, 하나는 순순히 주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거절을 하더니 도망치려 들길래 붙잡으려 했다. 그러자 갑자기 벽으로 몸이 날아갔는데……. 희야는 울렁거리는 시야를 뒤로 먹먹한 대화를 들었다.

"너 미쳤어?! 지금 뭐 하는 거야!"
"내, 내가 뭐? 난 그냥 살짝만 밀쳐내려 한 건데……!"
"그러다 저분께서 품으로 돌아갔으면 어쩌려고! 그분께서 우리를 보고 계실 건데!"
"너, 너 말 잘했다. 너 말 잘했어. 그분? 나는 더 이상 그분이고 나발이고 드, 듣기도 싫어."
"너 방금 뭐라고 했어!!"
"뭐라고 했냐고? 귀 열고 들어 이 씨*. 에어버스터 그 개*끼 때문에 그분인지 그 새끼인지는 행방불명이고, 우리는 전부 흩어졌는데 저게 더 이상 쓸모가 있다고 봐?"
"그렇지만 저러다가 죽겠어!"
"그게 뭐? 이참에 그냥 죽게 내버려 둬! 우리 여기로 옮기고 나서 그런 게 한두 번이야? 품으로 돌아가라고 해!"

희야의 몸이 움찔 떨렸다. 옥신각신 목소리를 높여 싸워대는 두 사람을 뒤로 손을 들어 소매로 대충 이마를 훑었다. 소매가 붉다. 땀이 나는 줄 알았는데 피였다. 아찔한 시야에 누군가 잡혔다. 희야는 따지는 사람을 향해 적반하장으로 목소리를 높이더니, 거칠게 어깨를 밀어대며 골목 구석에 모는 인영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떠벌거리는 목소리는 점차 격양되더니, 이내 폭발하듯 거세게 밀쳐내며 외쳤다.

"─애초에 그 씨*것이 실존하긴 했어?! 품이 있긴 하냐고!"

그리고 발치에서 서서히 돋아나던 고드름은 일순 강하게 뻗어나가 날카롭게 발목을 찔렀다.

"아악!! 뭐, 뭐야!!"
"처벌이지."

희야는 몸을 비틀거리며 일으켰다. 전치 2주. 그렇지만 이건 순찰이 아니라 개인적 용무였으니 상관이 없길 바랄 뿐이다. 발목에 힘이 풀렸는지 털썩 주저앉기가 무섭게 바닥에 짚은 손바닥을 고드름이 다시금 얕게 파고 들었다.

"너, 너."
"너."

희야는 황급히 떼려는 손바닥을 신발로 꾹 지르밟았다. 비명 소리가 울렸다.

"소, 손! 손 떼! 떼라고!"
"네 눈에는…… 내가 양지에 굳건하게 자리하고 있음이 보이지 않는 모양이구나. 그게 무슨 뜻인지 아느냐?"

희야는 허리를 숙여 눈을 마주했다. 새하얗다 못해 홀로 발광하는 듯한, 그리고 상대를 같은 존재로 보지 못하는 저 너머의 제3자의 것이 틀림없는 눈동자가 어린 양을 정확히 마주했다.

"내가 뭔 짓을 해도 너는 여전히 그림자에 묻혀 사라진단 뜻이다. 네 쓸모를 증명하지 못하겠다는데, 폐기해야 마땅하지."

희야는 자신의 바짓단을 잡는 누군가를 향해 뒤를 돌았다. 방금 전까지 말다툼을 하던 자는 눈을 차마 마주하지 못하고 벌벌 떨며 고개를 숙였다.

"자, 잘못했습니다. 저 자는 혼란할 때 들어와 저렇게 어리석습니다. 그러니 제 잘못입니다. 벌하실 것이라면 저를 벌해주세요……."
"……."
"양, 양광의 초석이 되어도 상관 없으니까, 제 친구의 폐기만은……."

고드름이 점차 줄어들더니 눈꽃이 되어 휘날렸다. 손을 찔렸던 자는 훌쩍이기 시작했고, 희야는 엎드려 비는 사람과 발치에서 우는 사람을 번갈아 쳐다보다 상황과 맞지 않게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뭐-! 지금은 저지먼트니까요. 아하하, 너무 무섭게 하면 에어버스터한테 엄-청 혼이 날 테니까- 응, 그게 좋겠다- 봐줄게요! 오늘은 실전을 했다고 넘어갈 수 있는 아량이 있으니 참 다행이에요. 그렇죠?"
"……."
"그렇지만요- 이거 아프네요- 가다가 쓰러질지도 모르겠어요. 이건 잘못이에요-"
"……마, 맞습니다. 제가 감히 미숙한 형제를 다루지 못해 상처를 입혔습니다."
"그렇다면 네 죄를 저 자와 함께 짊어져요. 가서 자수해요! 그게 내가 내릴 벌이랍니다."
"자, 자수요?"
"응. 대신 흩어진 이후 일만. 너는 내게 죄사함 받아 마땅한 존재요 양지에선 쓸모가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기억해요."
"네?"
"계시 받은 자가 어디에서나 너를 지켜보고 있다는 걸."
"다, 당연하죠! 제가 어떻게 속이겠습니까!"
"그러니 가세요. 마지막 기회예요."
"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황급히 앞으로 기어가 부축하는 모습이 한 번, 그리고 우는 소리와 구석으로 끌고가는 소리가 점차 줄어들 때, 희야는 익숙하다는 듯 손목을 두 번 두들겼다.

─ AI 생체 시스템 분석 완료. 구급대에게 긴급 구조 요청과 자동 위치 수신을 시작합니다. 해당 작업은 5초 정도 소요됩니다…….

자료 송신이 완료되는 소리가 나기가 무섭게 희야는 뒤로 넘어가듯 쓰러졌다. 세상이 암전되는 순간, 희야는 가장 무언가를 떠올리며 정신을 잃었다.

아, ─가…….

834 랑주 (XoTl1cpREo)

2023-10-24 (FIRE!) 01:31:55

>>829
응? 아냐! 그 쪽은 1학년이니까...
특수선관 제시 쪽의 저지먼트라고 해야 하나!

835 희야주 (DVVFGbCZAk)

2023-10-24 (FIRE!) 01:33:07

저질렀다

주문하신 91점 매운맛 드릴게요

836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01:33:08

자..그래서 이긴 분들. 더 질문은 없는거겠죠? (갸웃)

837 여로주:3 (VdGJSCG7/Y)

2023-10-24 (FIRE!) 01:34:22

>>817 가면라이더 사이클론?? 조커 몸으로 영혼이 이동된다?(진짜임)

몸 하나에 영혼 두 개인 가면라이더야 짱이지!(진짜임)

838 아지-이레 (achWY0HDGw)

2023-10-24 (FIRE!) 01:34:39

"아하하..."

웃음소리가 꽤 쓰다. 아지네 집 형편에 산지 얼마 되지 않은 교복을 새로 산다는 건 조금의 출혈을 동반한다. 게다가 얼마 전 새 옷을 사는 바람에 더더욱 그렇다. 엄마의 선심쓰기라고 하지만 그래도 가정의 경제형편때문에 인첨공에 들어오기까지 한 아지는 돈 문제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네에~?"

느릿하게 대답해보지만 아니라는 말에 그저 배시시 웃고 마는 것이다. 이레가 건네준 약과를 받아 상자에 마저 담으면서 말한다.

"고마워요~"

약과를 모두 상자에 집어넣은 아지는 옆구리에 상자를 껴넣는다. 그러다 이레가 한 말에 눈을 깜빡거리는 것이다.

"음~"

어떻게 말해야 구질구질하게 보이지 않을까? 찢어진 소매여도 접어서 보이지 않게 하고 한동안 입고 다니려 한다는 계획을 남에게 말할 때는 말이다. 사실 그저 지나쳐가는 사람이니 거짓말을 해도 될 터이다. 그게 상대도 마음이 편하고 괜히 안 좋은 소리 듣는 것보단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야겠죠~?"

털끝만치도 버릴 생각은 없으면서 시치미떼며 소매를 둘러보고 대답한다. 그 와중에도 긍정회로는 돈다. 이 정도면 팔을 베일 수도 있었는데 안 다친 게 다행이라는 것이다.

"고마웠어요~ 저는 부실로 가던 중이라 이만 가볼게요~"

그리고 자리를 떠나려 한다. 밝게 인사하는 얼굴이 썩 보기좋다.

839 여로주:3 (VdGJSCG7/Y)

2023-10-24 (FIRE!) 01:35:01

희야... 희야...?🤣😬🙄

840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1:35:19

우와.........

841 ◆TMmm6tsoPA (hxTMpm.AQQ)

2023-10-24 (FIRE!) 01:35:49

>>837 ...아니. 그래서 찾는 이미지마다 대부분이 아수라였던거군요! (이거 아님)

아무튼 비설을 아는 제 눈에는...저게 또 다르게 보입니다. 어쩌죠... 희야주..

842 태진주 (GmZAUocq6I)

2023-10-24 (FIRE!) 01:35:50

희야... 가면 갈수록 인류의 인지를 벗어난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843 아지주 (achWY0HDGw)

2023-10-24 (FIRE!) 01:36:10

응? 업어다 준 쪽은 1학년이고 그 1학년이 수갑을 가진 저지먼트를 부른 게 아니었나

난 그쪽 선관을 할까말까 고민하고 았었지

844 여로주:3 (VdGJSCG7/Y)

2023-10-24 (FIRE!) 01:36:15

아무튼 샤워하고 갱신이야!

자 여로야 우리 이제 원만한 합의를 제발 보자

845 성운주 (5NTE89uzoo)

2023-10-24 (FIRE!) 01:37:10

>>831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요. 살갑게 굴었거나 아니거나, 성운이는 지금 완장을 차도 무력한 자기 모습을 부끄러워하고 있는 상태라서 >>603의 선배(랑주께서 제시해 주신 대로라면, 랑이)를 피해다닐 것 같으니까요. 당시 랑이의 태도가 딱히 살갑지 않았다고 한다면 더 개연성이 있겠네요.

846 희야주 (DVVFGbCZAk)

2023-10-24 (FIRE!) 01:37:11

>>841 울어도 좋아...

아 저거는 위키에서 조금 더 다듬고... 훈련 써야지 이제...(기력 다 털림)

847 혜성주 (5TUXLtiMnk)

2023-10-24 (FIRE!) 01:37:13

크툴루인데 신의 뭐시기 저시기의 화신인지 뭐시기로 만들어낸 그런 건 아닐테지?? 희야? 어..

비설푸는 사람들 늙은 참치를 위해 쉽게 풀어줘(말도 안됨)

848 여로주:3 (VdGJSCG7/Y)

2023-10-24 (FIRE!) 01:37:37

>>841 그래도 평소에는 타코야끼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몇 시간이나 탐독하는 집중력을 보이는 귀여운 너드니까:3

애초에 가면라이더 사이클론이 나온 더블 시리즈도 시리어스...해서...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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