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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없는 아궁이엔 물고기가 드나들고 젖은 책들은 수초가 된다

2023-10-23 16:00:18 - 2023-11-22 14:04:19

0 불기 없는 아궁이엔 물고기가 드나들고 젖은 책들은 수초가 된다 (QCOo270MDw)

2023-10-23 (모두 수고..) 16:00:18

해면에 고기비늘과 같은
작은 물결이 있으나
거품은 생기지 않음.
어부사시사漁夫四時詞 속의 윤선도가
낚시질하던 곳을
제1의 바다라 부른다

─김성식, 《바다의 변화》중

1 ◆n0Ud0BewTs (jfhG24yFC2)

2023-10-23 (모두 수고..) 17:38:42

https://picrew.me/share?cd=A88JV4F0Fm

이름 소열
성별 여
나이 27

외모 아주 새카맣다기엔 어딘가 부족한 명암 낮은 옅은 흑발. 길게 늘어진 머리가 거슬려서 굴러디니는 볼펜으로 고정한 성의없는 올림머리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녀에겐 올곧은 반듯함보다 삐져 나온 머리카락이 자연스러웠고 청순했다. 제멋대로 묶다보니 흘러내린 옆머리의 길이도 맞지 않고, 긴 앞머리는 시야에 크게 방해가 되지 않을 만큼 눈을 가렸다. 뒷머리를 풀면 등허리까지 내려온다.
굳이 따지자면 고양이상의 얼굴을 하고있다. 생기없이 건조한 눈빛과 옅은 다크서클이 퇴폐적인 분위기를 띤다. 홍채는 말간 황색으로, 왼편에 눈물점이 있다. 목에 선명하지 않은 흉터가 남아있다.
164cm,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고 전체적인 실루엣이 여리여리하다. 툭하면 부서질 정도는 아니지만 뼈대와 몸선이 얇다. 속근육이 단련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살성 자체는 그다지 말랑하지 않다. 복장은 대부분 무채색. 검은 나시 위 흰 셔츠, 허벅지까지 길게 옆트임이 있는 슬림한 핏의 검은 긴치마, 낮은 굽의 검정 구두. 악세사리는 찰랑거리는 은색의 얇은 막대 귀걸이 한 쌍.

성격 기본적으로 건조하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 그녀는 애늙은이였으나 어쩔 땐 소녀 같았고, 어제는 정답이었으나 오늘은 오답이라 한다. 살갑고 능청스럽다가도 예민하게 날을 세우고 그저 흥미본위로 움직일 뿐인 비겁한 악당.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그녀의 거짓과 진실은 구분 지을 수 없다.

능력 정신조작. 욕구와 의심의 불씨를 지르고, 머릿속을 멋대로 휘젓거나, 정신을 잃은 채 행동을 지시하는 것까지 그녀의 간단한 제스처나 명령 하나로 꼭두각시처럼 만든다.
단, 그녀를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어야 하며 그녀보다 정신력, 혹은 수준이 낮은 존재만 지배 할 수 있다.
능력 강도에 따라 패널티도 비례한다. 소수의 인원은 사지 한쪽의 마비. 다루는 인원 수가 늘어날수록, 명령이 디테일하고 오래 유지 될 수록 마비의 범위가 넓어지며 종말엔 행동불능.

기타
- 성이 소, 이름이 열인지 성을 제외한 이름이 소열인지 본인이 구태여 구분짓지 않는다.
- 유감스럽게도 악독한 빌런. 직접적으로 사람을 해치진 않으나 그렇다해서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는 그녀의 무질서한 행동이 정당화 되진 않는다.
- 그녀가 흥미를 느끼는 것, 즉 취향이 상당히 지독하여 웬만하면 그녀의 눈 안에 들지 않는 것이 이롭다. '그녀의 눈길을 결코 받지 않도록 할 것.' 그것이 떠도는 그녀의 첫 번째 소문이다.
- 화려한 여타 빌런들과 다르게, 그리고 그간 저지른 행적과 달리 일반인에게 얼굴이 크게 알려져 있지 않다. 그녀가 발자취를 감추어 움직이는데 수준급이긴 하나 별개로 그녀를 뒤에서 보조하는 인물이(기억 왜곡 등) 존재한다고 판단.
- 그들만이 출입 가능한 지하, 혹은 옥상의 아지트에서 생활한다.
- 단 것 중에서도 밀크 카라멜만 선호한다. 자주 섭취하기 때문인지, 따로 향수를 뿌리는지 알 순 없지만 다가가면 은은한 카라멜의 단내가 풍긴다.
- 흡연자. 멘솔은 지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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