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병원에서의 일은 어떻게든 마무리가 되었다. 자신이 개인적으로 알고 있고 친한 안티스킬 대원과 이야기를 나눴고 어떻게 이야기가 잘 되어서 자신만이 조서를 쓰고 조사를 받는 것으로 끝을 낼 수 있었으니 이 정도면 좋은 마무리가 아니었을까. 허나 뒷처리를 해야 할 것은 많았다. 일단 병원에서 부서진 것들에 대한 수리비 지불. 그리고 다친 부원들 ㅡ특히나 자신의 백업으로 있었던 부원은 자신의 권한을 사용해서 좀 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ㅡ 의 치료, 그 외에 뒷처리 등등. 돈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넘쳐났다. 자신이 레벨5가 되고 나서 꽤 시간이 흘렀기에 더더욱. 그렇다고 해서 10년이나 된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모든 것이 끝났을땐 이미 저녁 늦은 시간이었다. 부원들에겐 휴식을 지시했고, 다친 이들은 꼭 병원에서 검진을 받도록 지시를 내리며 그는 부실에 혼자 앉아있었다. 모든 것이 끝났지만 이 일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야했고 또 이것저것 처리를 해야만 했다. 퍼스트클래스로서, 부장으로서. 그것이 자신이 처리해야할 의무였다.
"...다음부터는 데리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으려나."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그는 자신의 판단이 옳았는지에 대해 조금 고뇌했다. 이런 모습을 다른 부원들에게 함부로 보일 순 없었다. 그것은 곧 사기에 직결한 것이었으니까. 아마 이야기를 한다면 부부장인 한양이 정도겠지만, 지금은 한양이와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았다. 조용히 키보드를 치면서 그는 근처에 있는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14층에서 보스로 추정되는 이와 대면...] [아직 명확한 신상은 밝혀지지 않았으니 가능하면 조사해서 자료를 보내줄 것을 요청...] [능력을 쓴 것으로 확인. 레벨 데이터와 능력 데이터가 있으면 첨부를 부탁함] [이외의 내용은 .....에게 들으면 알 수 있으니 참고] [이하 저지먼트가 아니라 에어버스터에서 맡기로 하겠음]
참 신기한 일이었다. 마치 발이 박쥐인마냥 이렇게 거꾸로 매달려있는데도 전혀 어지럽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것이 훨씬 더 편했다. 땅을 걸으려고 해도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 걷기가 힘들었으니까. 물론 못 걷는 정도는 아니었다. 어쨌건 베이스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날아다니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박쥐 쪽에 조금 더 가깝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세은은 상대를 가만히 바라봤다.
"저도 저지만 선배가 조금 더 고생이 많으신 것 같네요. 오빠와 부부장 선배와는 이야기를 끝내서 선배는 요 며칠간 근무를 뺐으니까 근무 쪽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일단 회복부터 하세요."
이전, 한양과 이야기를 해서 근무표를 조절했던 것을 떠올리며 세은은 청윤에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저렇게 붕대를 한 이를 어떻게 근무에 보내겠는가. 자신이 보낸다고 해도 아마 제 오빠나 한양이 절대로 허락하지 않으리라.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 웃는 소리가 들리자 세은은 순간 움찔했다.
"뭐, 뭐예요! 왜 웃어요! 말해두는데 평소엔 안 이래요! 갑자기 변해서 이렇게 된 거라구요! 진짜라고요! 오빠에게 물어봐도 괜... 아니야. 오빠에겐 묻지 마요. 필시 이상한 말 할게 뻔해."
절대 신뢰할 수 없다는 듯이 세은은 정색하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막 들려오는 물음에 세은은 이어 대답했다.
"오히려 편해요. 전 오히려 선배가 공을 보면 주체하지 못하고 손으로 막 굴리는 것이 아닐까 궁금한데... 어떠세요?"
"소감? 금발이 된 것 자체는 상관이 없는데.. 머리색이 하필 튀는 쪽으로 변해서 갑자기 받는 관심이 너무 부담스럽지. 그래서 부실로 온 거고. 근데 상관없어. 그 관심도 길어야 하루이틀이야. 닉값을 못하는 상황이 되어서 빨리 흑발로 돌아가고 싶긴 해. 영구적인 변화였으며 서런던으로 개명했을 거야."
결론은 본인의 외형에는 불만이 없지만 이름과 불일치하게 되어서 인지부조화가 일어난다..였다.
"괜찮아? 그럼 한 조각 더 먹을래?"
이 정도면 괜찮다는 말에 염동력으로 고기를 다시 자르려고 한다. 하지만 이어서 나온 벌써 배부르다는 말에 행동을 멈췄다.
"....언제 다시 돌아오는지 너도 모르지..? 작아졌다고 수업시간 넘겨서까지 자지는 말고. 일단 공중으로 뜰 준비나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