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샹그릴라를 먹고 레벨 3 상위권의 힘을 가진 남학생이 있었다. 이 남학생은 순식간에 강한 힘을 가지고나서 학교의 약한 학우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괴롭힘의 목적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이유와 샹그릴라를 더 사기 위해 돈을 모으려는 것이다. 학교 근처의 골목에서는 그렇게 괴롭힘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만하자. 19살 먹고 애들 괴롭히냐?"
골목으로 서서히 들어오며 모습을 드러내는 서한양. 저 남학생과 같은 학급의 동기인 듯하다.
"지금 너 뭐라고 했냐? 머리색은 또 왜 저래? 저지먼트 완장 믿지 말고..평소처럼 찌그러져 있어."
"말이 안 통하네, 이거..."
"야..서한양.. 많이 컸다? 너가 저지먼트라고 내가 가만히 있을 거 같아?"
"많이 큰 건 너고. 근데 약빨로 레벨 올린 것 치고는 자존심은 레벨 5 급이네. 샹그릴라 사겠다고 하는 짓이 애들 삥뜯기라니..안 쪽팔려? 내가 잡은 스킬아웃들이 기록해둔 거래기록에 너도 있더라. 좀 당당하게 살자."
"하..이게 보자보자 하니깐.."
남학생은 능력을 발동시켜서 굉장히 빠른 스피드로 한양을 공격하려고 한다. 남학생은 육체계열 능력에서 스피드에 특화된 능력이었다. 한양을 공격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속도로 거리를 좁혀서 한양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남학생.
"케..커헉...!"
"빠른 스피드 좋지. 근데 공격이 너무 정직하잖냐. 빨라도 다 보여."
빠르다. 하지만 염동력을 쓰는 한양에게 간단히 목이 잡혔다. 계수가 5000대로 진입하는 한양의 능력은 같은 레벨 3이라고 해도 급이 달랐다. 전보다 더 강해진 힘으로 남학생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1학년의 장기파열 된 여학생이 있어. 걔도 너처럼 약빨로 강해진 놈한테 맞았어.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말이야. 너도 지금 약한 애들을 잔혹하게 괴롭히고 있고. 지금까지 아무것도 못 했잖아, 너희들. 왜 간단하게 얻은 힘을 얻자마자 약자를 괴롭혀? 죽여버리고 싶게."
레벨이 높아질수록 시기하는 사람이 많아질 거라는 생각은 아지에게도 들었다. 물론 좋은 점이 훨씬 많을 것 같지만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 앞에서 할 얘기는 전혀 아니기 때문에 위로로 갈무리했다.
"아아... 확실히 대화로 해결하기 어려웠겠네요~"
그때의 상황을 설명해주니 납득이 가서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자신이라도 그 자리에서는 제압밖에는 방법이 없었겠다 싶다.
"그렇지요... 네에..."
살짝 어두워진 표정의 아지다. ...당사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친구를 잃다시피 한 그 선배의 마음은 도닥거려줄 수 있는 게 아닐까. 당시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면 샹그릴라의 부작용이나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해서 납득시키고 억울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러나 너무나 단호하게 선을 긋는 부장 앞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전혀, 없다. 무어라 할 수 있는 자신의 자격도 없다. 애초에 자신이 겪은 상황도 아니었잖은가. 아지는 무언가 말할 듯 입을 어물거리다 그만둔다. 그리고 허리를 구십도로 숙인다. 마치 표정을 숨기려는 듯이.
자신의 말에 표정이 어두워지는 것을 바라보며 은우는 절대로 저 애가 납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받아들일 수 없기에, 아니면 뭔가 마음에 걸리기에 저런 표정을 짓는 것이겠지. 하지만 그 또한 익숙했다. 아니. 익숙해질 수밖에 없었다. 애초에 자신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되겠는가. 잘해봐야 자신의 동생인 세은 정도겠지.
납득시킬 생각은 없었다. 자신은 자신의 생각이 있고, 저 아이는 저 아이의 생각이 있을테니까. 자신의 입장이 이러쿵저러쿵 있다고 한다면, 저 아이는 저 아이의 입장이 이러쿵저러쿵 있을테니까. 커피를 마저 마시면서 그는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네 가치관에 맞지 않는 것도 분명히 있겠지. 그러니까 나는 납득하라고, 내 방식을 이해하라고, 나에게 무조건 따르라고는 하지 않을 거야."
그런 것을 이해시키는 것은 이미 포기했고, 살아가면서 그렇게 할 의지도 없었다. 차라리 이렇게 하는 것이 편했다. 자신은 자신의 방식대로, 다른 가치관이 있다면 다른 가치관대로... 그냥 자신에게 이렇게 할 것을 기대만 하지 않으면, 아니. 기대를 하는 것은 상관없으나 그것을 자신에게 요구하지만 않으면 그걸로 족했으니까.
물론, 그럴 이는 극히 적었지만. 결국 '에어버스터'는 뭐든지 이해해주고, 뭐든지 잘 해결하고, 아무런 문제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일테니까.
"그러니까... 너는 네 방식대로 하면 돼. 누가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네가 믿는 방식으로 말이야. 물론, 너무 잘못되었다면 선배로서 뭐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혜승이라던가... 그런 쪽으로 상당히 엄하겠지만 너무 마음에 둘진 말고."
이걸로 된거겠지. 그 정도로 이야기를 하며 그는 피식 웃었다. 그리고 쭈욱 기지개를 켜면서 서랍을 열었다. 그리고 그에게 비스킷을 내밀었다. 그것은 이번 소집때 부원들에게 나눠준 '고양이 모양의 비스킷'이었다.
"기왕 온 김에 이거 먹고 가. 다른 이들도 먹을 이들은 다 먹었거든. 너도 먹어야지. 이래보여도 수제야. 수제. 내가 만든 거지만."
심장이 멎을 수도 있다는 말에 세은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나 초콜릿 못 먹어? 돌아올때까지? 언제 돌아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팔을 바라봤다. 박쥐 모양의 날개는 아직 돌아올 것 같지 않았다.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그녀는 한숨을 크게 쉬었다. 그러다가 단 것을 싫어한다는 그 말에 세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참고할게요. 그거."
그렇다면 자신의 간식거리를 나눠주는 것은 힘들겠다고 세은은 생각했다. 그나마 사탕이 덜 달지만, 뭔가 사탕도 안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니까. 그렇기에 세은은 조금 아쉬운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의 책상 서랍을 다시 바라봤다. 그리고 다시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아. 정말! 왜 박쥐 같은 것이 된 거야! 진짜!"
짜증이 나는지 그녀는 괜히 두 팔을 바둥바둥 흔들었다. 하지만 그래봐야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도 아니었기에 결국 포기하면서 그녀는 축 늘어진 표정을 지었다.
"...말해두는데 초콜릿 못 먹어서 이러는 거 아니에요. 전 인간이 좋아요. 인간이. 이대로는 정말로 뱀파이어 취급 당한단 말이에요. 그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