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어린 아이 특유의 자세. 하복부에 무게가 쏠린다. 체온 높은 손은 몹시 따끈했다. '아~ 집가고 싶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둘만 있는 적막한 복도에 집 가고 싶은 사람은 하나뿐이 아니었던 것이다.
***
"음... 메신저."
혜승은 고지식한 사람답게 스마트폰도 쓰지 않았다. 정확히는 카카오톡 외의 것을 모두 막아둔 폴더폰으로, 자녀의 인터넷 일탙을 막고자 하는 부모님들의 니즈를 맞춘 이른바 효도폰 되시겠다. 기본기에만 충실한 것이 혜승에게 딱 어울린다. 혜승은 핸드폰을 접고 주머니에 넣었다.
'사탕이 문제인가...'
그러고 보니, 전달받은 사탕이 하나 있었다. 어느 연구원에서 지원해줬다고 했는데 혜승은 아직 아무 효과를 못봤다. 나중에 계수 측정을 했을때 정확히 2퍼센트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면 눈물 흘릴 일이다.
"집이 멀긴 하네. 걱정하지마. 기다리면 선생님이 여로 친구 마중나올거야."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풀릴 것이라는 판단하에 이루어진 거짓말이다. 그러나 양심의 가책은 없다. 세상에 선의의 거짓말이란게 있는 법이다. 특히 어린이 상대로는 거짓말을 어느 정도 섞어서 이야기해야 인생살이가 편해진다.
"선생님 기다리면서 누나랑 잠시 놀까? 여로 친구는 하고 싶은 거 있어?"
원한다면 축구, 칼싸움, 소꿉놀이, 병원놀이 뭐든 해줄 의향이 있다. 애 돌보기에는 이제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마도.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난 그렇게 판단하고 있어. 정확히는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것은 스킬 아웃 '블랙 크로우'지만 말이야."
확실하게 그림자와 연결되었다는 증거는 없었지만 정황상 거의 확실하다고 봐도 상관없었다. 아마도 암부 '그림자'가 부리는 이들이겠지. 혹은 그냥 돈 냄새를 맡고 왔거나, 뭔가 다른 목적이 있어서 개입을 했거나. 하지만 연결이 없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타이밍이 적절했고, 너무나 이해가 안 가는 일들이 많았다. 물론 아직 정확한 것은 아니었기에 따로 조사를 할 생각이었지만.
"나는 괜찮아. 다른 다친 부원들이 있어서 문제지. 일단 다 치료를 하라고 하고, 병원에 보내주고... 쉬라고는 해뒀다만. 설마 오는 이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만."
피식 웃으면서 은우는 정말로 괜찮다는 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완전히 괜찮은 것은 아니었고 그도 잔 상처들은 있었다. 레벨5라고 해서 아예 다치지 않는 절대무적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본격적으로 다친 이들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렇기에 자신을 살피려는 아지를 바라보며 그는 그럴 필요 없다는 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 나는 괜찮아. 커피가 있으니까."
어차피 몇 시간 뒤에 또 순찰을 나가봐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커피를 천천히 흔들었다. 이어 그는 침묵을 지키다가 기지개를 켜면서 아지에게 이야기했다.
두 팔에 날개가 달려있다는 듯이 그는 살며시 제 발을 떨어뜨리면서 창가에서 날아다니는 모습을 그녀에게 보였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이러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면 큰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그녀는 절로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러고 보니까 거꾸로 있다가 원래대로 돌아오면 머리로 번지점프 하는 거잖아. 안돼. 그렇게 생각한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물들었다. 이어 그녀는 다시 퍼득이면서 부실 안으로 들어왔고 자신이 앉는 의자에 걸터앉았다.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죽는 것보다는 백 배 나았다.
"저대로 계속 있으면 선배도 보기 불편할테니까 이렇게 앉아있을게요. 그리고... 싫으면 싫다고 해요. 마치 말한 제가 나쁜 아이 같잖아요. 나 참."
목소리가 점점 기어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싫은 것은 분명한데 긍정하는 것은 또 뭔지. 한숨을 약하게 내쉬면서 세은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 선배에겐 농담도, 장난도 치면 안되겠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이었다. 들려오는 말. 정확히는 그 내용에 세은은 몸을 움찔했다. 그리고 그대로 입을 꾹 닫았다. '날 쓰러뜨리면 퍼스트클래스도 쓰러지냐' 라는 말. 그 말이 뭘 의미하는지, 세은은 바로 알 수 있었다. 그걸 어째서 스킬아웃 따위가? 어떻게? 무슨 이유로? 순간적으로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물들었지만 그녀는 애써 태연을 가장했다.
"...글쎄요. 그냥 부원이 하나 쓰러지면 동요해서 오빠도 쓰러진다... 뭐 그런 거 아니에요? 그보다...그걸 왜 저에게 묻는 거예요? 전 그때 그 자리에 없었는데."
자신도 목소리가 긴장하는 톤으로 바뀌었지만, 그녀는 애써 태연을 계속 가장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오빠에게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리고... 가능하면 그 스킬아웃들과는 최대한 마주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며.
>;3 털찐 희야~ 눈 마주치면 먼저 팔 양쪽으로 쫙 뻗고 오라는 듯 당당하게 서있을 테니 부담없이 와서 와바바박 해주면 된다구~
그리고 수학적인 머리는... 안드로이드 칩셋을 프로그래밍 하거나, 홀로그램을 조작하거나, 좌표값을 읽거나 그런 건 가능하지만 본인이 남에게 설명을 전혀 못 해서 머리가 없는 편이랍니다... 그냥 이거 이렇게 슉 하면 뿅 하고 되는데요 저도 이렇게 배웠고... 일단 해보면 알아요 막 이래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