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앗, 아앗. 리라 선배님은 딴청을 피우세요! 저를 놀려먹을 생각이 만만이십니다. 하지만 제가 어쩔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 나중에 리라 선배님이 그런 말을 하고 다녀도 제가 나중에 정정하는 수밖에요.
"ㄴ,네? 아,아뇨!"
천재라뇨! 아닙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을까요? 그래도 선배님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저는 선배님의 말을 듣다가 제 경험담에 현명한 대처를 했다고 하여 얼굴을 조금 붉혔어요. 그저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게 무서워서 회피한 것 뿐인데 너무 좋게 말씀해주시는 것 아닐까요?
"아, 저,정말요? 네,네! 어,어떻게 하시든 좋은 결과만 있기를 바,바랄게요!"
저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말했습니다. 그리곤 이내 민망해져서 조금 배시시 웃어버렸어요.
"아, 너,너무 늦은 시간까지 서,선배님을 잡아 놓은 건 아닐지....... ㅁ,물 옮기시는 건 제가 도와드릴게요!"
리라 선배님이 극구 사양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물을 너무 많이 뽑으셔서 방까지 들고가는 게 어려우실 것 같아요! 선배님이 제 도움을 받으시든 받지 않으시든 전 오늘 리라 선배님과 친해진 것 같아서 너무 기쁜 마음이 들었어요. 좋은 우연이라는 것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막레로 써왔어~~~!!!! 이대로 막레해도 좋고 한 번 더 이어도 좋구~! 리라주 같이 놀아줘서 고맙고 즐거웠어~!
어휴 정말. 그렇게 반응하지만 껄끄러운 기색은 없었다. 눈 앞에 제대로 존재하는 사실을 말하는데 그럴 이유가 없기도 하고, 원래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 법이다. 제이의 장난스러운 미소, 능청스러운 태도에 리라의 얼굴에서는 웃음 떠날 줄 모른다. 이런 성격 덕에 작년 연습 때 꽤 재밌었던 거 같기도 하고. 새삼 공연을 참가하지 못했던 게 아쉬워진다.
"아, 그거."
—라고 생각하자마자 정확히 그 부분을 관통하는 질문이 날아왔다. 이 선배 능력이 뭐더라. 막 독심술 그런 건가. 그러나 동요한 티는 내지 않는다. 리라는 녹색 봉지에 든 사탕을 까서 입에 넣고 잠시 우물거리다가 곧 한쪽 볼에 사탕을 굴려 넣어두곤 입을 열었다.
"곤란은요. 그때 좀 아파서 빠졌어요. 금방 괜찮아지긴 했는데 당일 무대 서긴 좀 그런 상태였어서~ 근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공연 반응이 엄청났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많이 아쉬웠네요. 연습할 때 재밌었으니까."
음원에 맞춰 춤추는 건 이미 체화된 영역에 다다랐지만 실시간 연주에 맞춰 춤추는 건 처음 해 본 것이었다. 아이돌 연습생 시절 이런저런 음악 관련 공부를 하긴 했지만 결국 그들은 밴드가 아닌 아이돌이고, 무대에서 악기를 연주하진 않으니까. 그래서 더 신났던 걸지도 모르겠다. 실감나게 쿵쿵대는 리듬. 현란하게 연주하는 손가락... 현과 건반과 타악기의 합주에 맞춰 춤추는 건 차원이 다른 짜릿함을 안겨주곤 했다.
"합동공연 다시 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어요. 이번 해에는 저도 무대 올라갈 수 있을테고."
물론 아마도, 지만 작년에 비해서 확신은 있었다. 약이 도로 늘었대도 어쨌거나 작년보다는 나아져 있었고, 나아질 테니까.
"와~ 넉넉한 인심 고마워요~ 남은 두 개는 잘 갖고 있다가 나중에 먹어야지."
볼이 볼록 튀어나오게 머금고 있던 사탕을 다시 혀 위로 가져온 리라는 동그랗게 녹은 사탕을 데굴데굴 굴린다.
"제이 선배는 사탕 좋아해요? 좋아하면 무슨 맛?"
다소 뜬금없는 질문이었지만 이런 걸 묻는 이유는 있다. 합동공연을 하게 되면 부실을 오가며 연습하게 될 테니까.—물론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지만—제이가 댄스부실에 오면 리라는 오늘의 사탕에 보답할만한 간식을 쟁여둘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