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갑자기 머리를 전부 탈색하고 새로 염색하고 온 게 아니라면 사탕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할 만한 외형의 변화다. 한양이 알아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아마 멋대로 사탕에는 머리색을 바꿔버리는 효과가 있는 건가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국산이 아니라 미국산이라는 등, 어쨌든 물어보지도 않은 세세한 사실을 전부 이야기하는 걸 보면 이건 확실히 부작용 같다. 원래부터 이 녀석이 이렇게나 말이 많았나... 단순히 말이 많다는 느낌보다는 TMI를 남발하는 느낌이다.
"땡큐."
뼈에 붙은 살을 젓가락으로 낑낑대다가 뭔가 깨달은 듣 염동력으로 고기를 뜯어 주자, 랑은 살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크기의 고기조각을 물어뜯었다. 우물우물, 고기를 씹어 삼킨다, 이거 한 조각만 있어도 배 터지겠다. 문제는 양보다는 양념의 수준이라고 해야 하나. 상상 이상으로 짜서 고기조각을 잠시 내려놓은 랑은 한양이 가져온 물병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0 *주의:폭행 욕설 쿨럭. 바닥에 깔린 남학생이 위에서부터 가해진 압력에 기침을 토해냈다. 그 위로는 샌드위치처럼 줄줄이 엎어진, 엉망이 된 스킬아웃들. 정점엔 당연하다는 듯 송 낙조. 지루하다는 티를 줄줄 흘리며 인간 산 위에 앉아있던 낙조는 제 단단한 허벅지에 팔꿈치를 대고 턱을 괴었다. 한바탕 지나간 접전의 흔적을 복기하듯 되짚어보다가 하아, 땅이 꺼져라 한숨. 그간 환경 미화 같은 팔자에도 없는 짓만 하다가 스킬 아웃이 설친다는 구역을 풍문으로 듣자마자 달려왔다. 최근 들어 암부니 그림자니 블랙 크로우니 하며 피를 끓게 하는 녀석들이 자주 나타나 다소 기대가 된 것은 사실이다. 아니, 정정. 다소가 아니라 적잖게. 근데 암만 기대를 높였다 해도 이건⋯⋯. “수준 떨어져.” 푸후우⋯. 바람 빠지는 한숨을 재차 내쉬자 발끈한 듯 제 엉덩이 바로 밑에 깔린 학생이 꿈틀거렸다. 지랄! 무능력자 탈출했다고 거들먹대냐? 그래봤자 레벨 1 주제에. 짓씹으며 이 새끼 저 새끼 찾는 그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무어라 대꾸도 없이 그저 피식 웃었다. 그걸 정면에서 보고 이마에 핏대가 선 학생은 곁눈질을 하더니 이내 득의양양한 낯을 했다. 따라서 눈알만 굴려 살폈고, 거기엔 대여섯 명의 스킬아웃이 있었다. “지원군도 왔네~.” 표정은 전무한데 어투는 느긋했다. 어쩌면 시큰둥한 낯. 읏차, 하는 감탄사를 내며 가볍게 뛰어내리곤 흙먼지를 털어내 준비 운동을 했다. 지원군들은 무장을 해서인지 자못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너그럽게도 몸을 전부 풀 때까지 기다려주기까지 했다. 오, 자신감 멋져. 몸은 다 풀었다. 저쪽도 준비가 됐다. 씩 올라가는 입꼬리가 방아쇠가 돼, 동시에 땅을 박찼다. 회피 따위 할 생각 없다. 그렇다고 너무 허접한 공격까지 맞아줄 생각은 없고. 머리 위로 쏟아지는 햇빛처럼 다방향에서 매서운 주먹과 단단한 무기들이 어지러이 타격했다. 낙조는 거기 구석에서 입이 찢어져라 웃었다. 크흐흐, 으하학. 엉성하게 뒤를 노린 야구 방망이를 잡아채 집어던지며 웃음을 터트렸다. 흑과 황이 섞인 장발이 갈기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먼지와 함께 내려앉았다. 몰려있는 사이드를 시야 끄트머리로 확인한 뒤 발로 차 밀어내고, 정면에서 공격해오는 남자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순식간에 무너지는 육중한 몸. 왼손으로 멱살을 잡아 고정시킨 뒤 오른손으로 무자비하게 주먹질을 하다가 뒤에서 목을 껴안는 녀석을 앞으로 메쳐 정면에 있던 남자에게로 던졌다. 평소보다 유난히 속도가 오른 것도 같다. 그렇게 정신없이 맞고 때리고 맞고 때리면. “끄으윽⋯.” “악. 우웨엑.” 그 끝엔 항상 당연하다는 듯 송 낙조. 정점엔 당연하다는 듯 낙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