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463 지금_이_순간_누군가_자캐에게_행복하냐고_묻는다면_자캐는_뭐라고_답하는가 이야 첫질문부터 빡세다. 아주 빡세(흰눈) 정면을 가만히 바라보며 침묵을 유지하다가 눈가를 찡그리고 행복하다고 할 것 같네요. 어쩔 수 없죠. 이타적인 성격을 가진 이상 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을 해야하는 법.
267 현재_자캐의_삶의_이유_중_가장_큰_부분을_차지하고_있는_것은 평화. 그런데 역시 최대한 비폭력을 유지한.
585 누군가_자캐에게_변하지_않는_것이_무엇이냐고_묻는다면_자캐는 당연히 성격이죠. 19년을 그 성격으로 살아왔는데요.
익숙한 얼굴이었다. 하얗고 검은 오드아이, 하나로 묶은 긴 머리. 그리고 잘생긴 얼굴. 리라는 동그랗게 뜬 제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다가 살짝 웃어보였다.
"잘 지내셨어요, 선배? 댄스부 일로 얘기 좀 하려고 왔어요. 지금 시간 되세요? 저 들어가도 돼요?"
어깨 너머로 밴드부실 안을 둘러보니 지금은 제이밖에 없는 듯 했다. 왜 혼자 있었대. 제이가 허락했다면 리라는 성큼성큼 걸어 부실 안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다른 게 아니라요, 작년에 합동공연 한 거 반응 좋았잖아요. 올해에도 추진해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와서 밴드부 의견도 물으러 왔어요."
본론부터 꺼내놓고 다시 제이의 얼굴을 바라보자니 지난 저지먼트 임무 때의 사건이 떠오른다. 목숨에 실질적으로 위협이 가해지는 순간순간을 함께한 사람. 환자를 지키고 저지먼트로서 일을 제대로 해내던 제이를 보며 지은 선배와의 스캔들로 인한 약간의 편견—사람이 가벼워—은 다소 사그라들었기에, 리라는 보다 너그러운 눈으로 제이를 볼 수 있다.
"참. 제이 선배는 저번에 병원 임무 다녀오면서 다친 데 없으셨어요? 그때 너무 정신이 없어서..."
지금 이걸 부장에게 보낸다니. 자신의 오빠에게 보낸다는 것이 아닌가. 지금 이 순간, 그 누구에게도 절대로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인데 그 중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을 오빠에게 보인다고 생각하니 세은은 차마 그것만은 피하고 싶었다. 어쩔 수 없다. 이건 정말로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어쨌든 나라는 것만 들키지 않으면 돼. 그렇게 생각하며 세은은 주머니 속에 넣어둔 작은 병을 꺼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 ㅡ만일의 경우를 위해 항상 가지고 다니는 은우의 소량의 혈액이었다.ㅡ을 몇방울 삼켰다.
레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변할 때의 통증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어느 정도 아픈 것을 꾹 참다 통증이 사라지자 그녀는 숨을 내뱉었다. 이어 그녀는 목소리를 다시 가다듬으며 말했다.
"잠깐! 그렇게 말하니까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지. 그래. 어쩔 수 없는 거야. 어흠."
괜히 무의식 중에 헛기침을 한 세은은 조심스럽게 안으로 빠져나왔다. 당연히 지금의 모습은 '은우'의 모습이었다.
"....퍼스트클래스 체면이 있는데 봐줘라. 없던 것으로 해라. 비밀로 해라.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일부러 근엄하게, 진지하게, 표정마저도 엄근진을 유지하면서 그녀는 이경을 바라봤다. 하필 또 자기 동기였다니. 들키면 큰일날뻔했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여기에는 없는 제 오빠에게 사과를 보냈다. 미안. 오빠. 다음에 한정 초콜릿 나눠줄게.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살며시 시선을 회피했다. 아주 약간의 죄책감와 미안함이 가슴을 콕콕 찌르는 탓이었다.
코뿔소에서 나온 사람을 보고 이경이는 잠시 굳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적어도 외양만큼은 완벽한.. 모카고의 유일한 레벨5 퍼스트 클래스. 에어버스터 최은우였으니. 톡, 톡, 그 모습을 가만히 보던 이경이 검지손가락으로 제 턱을 두드렸다. 시선을 두고, 고개를 기울이는데, 잠시 사라졌던 표정에 곤란함이 씌워졌다. 참고로 지금 이경은 세은의 능력을 생각하지 않았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이유를 못 느꼈기 때문이다.
"부장님이었어요?"
다소 놀랐지만 그렇다고 놀리는 기색은 없었다. 단지 의아한 점이라면.. "그런데 어.. 아까 목소리가.. 흠."
높고 얇은 목소리를 억지로 굵게 만든 듯한. 하지만 이경은 넘어가기로 했다. 그런 목소리에 대단한 조예는 없을 뿐더러 꾸며냈다고 하면 긍정할 수 밖에 없으니까. 하얀 소년은 하얀 눈으로 은우(세은)을 차분히 살폈다. 그러고서는 걱정이 섞인 어투로 말했다.
"어디 불편한 곳은 없나요? 병원에 갈 필요는 없을까요?"
아 걱정하지 마세요. 어디 가서 말할 생각은 없어요. 이경은 그렇게 안심시키려 하며 방긋 미소지었다.
리라 선배님 뿐만 아니라 부원들은 모두 카톡 친추를 해두었습니다. 사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일단 부원분들을 전부 외우는 것이니까요. 그것은 부원 명단을 보는 것 만으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렇게 순찰을 한다거나 부활동을 하다보면 얼굴을 익히게 되는 것이지만요. 실수하고 싶지 않고 밉보이고 싶지 않고, 가능하다면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리라 선배님의 수락에 얼른 사이트를 개인톡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귀엽다는 말에 깜짝 놀라 휴대폰을 떨어뜨릴 뻔 했어요!
”귀,귀,귀엽다뇨? 아,아,아니에요!“
떨어뜨릴 뻔 한 휴대폰을 꼭 쥐었어요. 다시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 같아 다급히 물을 마셨습니다. 물이 시원하고 좋아요. 분명 차갑지만 얼굴을 식히는 데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보다 선배님이 더더더 귀엽습니다. 게다가 예쁘고 상냥하고 멋있어요! 하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억울해요.
하지만 그런 칭찬은 약과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나온 고민에 리라 선배님이 아주 좋은 말을 해주었어요! 막, 제가 배려심이 있다니요? 생각지도 못했어요. 그냥,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는 걸요. 입을 살짝 벌리고는 선배님을 바라봤어요. 리라 선배님은 정말 상냥해요. 사람의 좋은 점을 찾아 말해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멋진 선배님이십니다.
“그,그럴까요?”
저는 두 손을 모아쥐고는 조금 다짐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리고는 선배님께 물어봐요.
“서,선배님은 치,친절하게 말도 잘 거,건네주시구. 그, 저,저도 다,다른 사람한테 치,친밀하게 말을 건네려면 어,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래도 평소보다 더더더 긴장했어요. 이런 제 속내를 물어보고 도움을 구하는 게 떨려서 그렇습니다. 선배님은 수다를 떨자고 하셨는데 저 때문에 팔자에 없는 고민 상담을 하시게 생겼어요!
작아지는 것도 뭐... 크게 나쁜 경험은 아니지만, 부실이어서 다행이었다고 해야 하나. 바깥이었으면 무슨 위험이 닥쳤을지 모르는 일이다, 아까 그 파리만 해도 작아진 지금 기준으로 머리통만했으니, 바깥에서 변했다면 풀에 갇힌다든가, 곤충들보다도 큰 동물들에게 노려졌을지 모른다.
"작정하고 납품한 거라면 미친놈이 맞긴 하겠지."
사탄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혼란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면 대성공 수순이 아닐까 싶을 정도. 랑은 막상 생각했던 일이 별 의미 없이 흘러가자 하품을 했다, 으음.
부장님이었어요? 라는 말에 세은은 고개를 끄덕이지 않고 그냥 가만히 이경을 바라볼 뿐이었다. 최소한의 양심이 거기서까지 머리를 끄덕이게 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 어쨌든 세은은 헛기침 소리만 내면서 살며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덧붙여서 그녀의 능력은 DNA를 완벽하게 복제해서 자신에게 구현하는 것. 당연히 목소리도 완전히 은우의 그것과 똑같았다.
"목소리가 왜?"
자신의 오빠가 이경에게 뭐라고 말했더라. 어떻게든 떠올리려고 하면서 그녀는 최대한 은우의 흉내를 내려고 했다. 그러다 자신을 살피는 모습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순간 움찔했다. 걱정이 섞인 말투. 불편한 곳은 없냐는 그 말에 그녀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 괜찮아. 작아진 것 뿐이야. 요즘 사탕을 먹고서 이런저런 사건이 벌어지고 있으니까 그 영향이겠지. 그래도 난 퍼스트클래스니까 괜찮아. 어떻게든 되겠지."
괜찮지 않았다. 이 능력도 결국엔 어느 정도 시간제한이 있었으니까. 물론 몇시간이나 유지할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무한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 동안에 이경이 나가주지 않으면 곤란했다. 만약 이 상황에서 은우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보통 골치 아파지는 것이 아니니까. 거의 백퍼센트 자신이라는 것이 들통날테니까.
"병원은 괜찮아.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겠지. 어흠. 아무튼 오늘 있는 이 이야기는 다 잊어. 코뿔소의 정령 그런 것도. 더 떠올리지 말고, 오늘 아무 일도 없었던거야. 나도 잊어버릴거야. 다시 물어봐도 무슨 소리냐고 말할거야. 알아들었어?"
다시는 입 밖으로 끄집어내지 말라는 의미로, 특히 은우에게 말해도 은우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바라볼테니까 미리 그에 대해서 선수를 쳐서 그렇게 할 거라고 선언하듯, 세은은 일부러 강한 목소리로 그렇게 이야기했다.
음...지금 가장 친밀도가 높은 건 경진이라서 경진이에게 부탁할 거 같아요. "제발, 제발 나를 잊지 말아줘. 너만큼은 나를 남겨줘. 저 한 구석, 어렴풋한 조각 수준이라도 좋으니까 제발, 제발, 제발 나를 기억해줘." 진짜 눈물이 멎지 않는 채로 애원할 거 같다.
...아니면 허탈해진 채로 아예 자기를 모르는 사람 한 명을 고르고...(후략)
224 자캐는_연기를_잘_한다_vs_못_한다_vs_하는데_심하게_티_난다 -점차 잘 해지고 있다.
431 자신이_없는_자리에서_자신의_이야기를_하는_걸_들은_자캐는_어떻게_행동하는가 -딱히 상관하지 않는다. 단, 부정적인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면 방금 온 것처럼 "야! 뭐해?" 하고 막음. 기분 좋진 않으니까. -칭찬하는 내용이면 손등으로 뺨을 문지르면서 부끄러워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