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아니 어려진게 아니라 진짜 작아졌어. 물론 작아진것도 있긴했는데, 그건 학교에 오기 전이였으니까. 안맞는 체육복 입고 낑낑대면서 등교해서 수업들은것도 억울한데. (물론 상황이 상황인지라, 벌점을 안준점에 1다행. 그래도 생각보다 사이즈가 30cm밖에 차이 안나는 점에서 1 빡침이 몰려왔다.)
잠시 부실에 들렀더니. 스르륵하고 좀 더 작아져, 손바닥 만한 크기밖에 안될만큼 작아졌어... 가장 큰 문제는.
"...뭐입고다니지."
그래. 옷이 문제야. 숭숭 바람밖에 안통한다니, 이거 완전 그냥 변태잖아! 일단...일단... 그래. 락카라도 뿌리자.
끙차끙차 가방 속에 있는 락카를 능력으로 꺼내본다. 다행히 능력은 그대로네, 뇌의 물리적 용량이 적어지는데 어떻게 연산능력이 유지되는거지? 아무튼.
아무도 안오는걸 확인하고, 대충 손수건을 접어 몸에 두른채 재빠르게 락카 위에서 콩콩 뛰면서 락카 액을 분사, 몸에 드레스처럼 두른다. 한 2여분이 지나자, 그럴싸한 원피스가 만들어졌다.
"으음..."
이렇게 작아졌으면, 그것도 되겠는데?
등 뒤에, 물을 자그마하게 모아 날개를 만들고, 수증기로 분사해 추진력을 만들자, 몸이 천천히 떠오른다. 오히려 평소보다 능력의 적용면적이 줄어들어 그런지, 연산부담은 더더욱 적다.
"...! 이거 꽤 재미있는데?!"
부우우웅 부우웅 하고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누가 들어올진 모르겠지만,... 에이 설마 누가 들어오겠어~!
아이는 봄 새싹이 움트는 날에 태어났다. 평범한 부부는 자식의 얼굴을 처음 보는 순간 동시에 같은 생각을 했다. 이 애는 연예인을 해야 한다고. 아이의 진로는 그렇게 태어날 때부터 정해졌다.
반드시 이루어내리라. 리라의 이름은 부모의 소망을 담아 지어졌다. 기억나지도 않는 아기 시절, 당시 꽤 인기를 끌던 사극에 세손 역할로 출연한 걸 시작으로 타 연속극 등지에서 비슷한 포지션의 엑스트라 출연을 반복하며 카메라와 이른 안면을 트게 된 리라는 걸음마를 시작할 즈음엔 갖가지 스튜디오와 촬영장에 불려다니며 베이비 모델, 키즈모델로 점차 발을 넓혀갔다. 당연하지만 그 모든 일정과 진로의 흐름에 리라의 의견은 들어가 있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누구도 물어본 적 없었다. 하지만 리라도, 그의 부모도, 친척도, 가족 구성원 중 그 누구도 이 사실에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다. 부부는 그들이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으며 카메라 앞에서 집보다 더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던 리라에게는 이미 그것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곤 해도 리라의 매일이 일반적인 일상과 거리가 멀었던 건 분명한 사실이었고, 테트리스처럼 촘촘이 짜여진 스케줄 안에서 미취학 아동이 한번도 불평 불만을 늘어놓지 않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눈 아픈 조명과 카메라 사이에 마네킹처럼 멈춰 서서 원하는 표정도 짓지 못하고, 얼굴에 간지러운 화장품을 바르고 불편한 옷에 몸을 맞추는 동안 리라는 자주 칭얼거리며 집에 가고 싶다고 졸라댔다. 하지만 부모는 그럴 때마다 인상을 찌푸리고 그저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나중에 너 좋으라고 하는 거야." "원래 모든 일은 다 힘들어. 리라, 이런 것도 못 참으면 나중에 어떡하려고 그러니?"
나중에가 언제 오는데? 왜 참아야 하는데? 나 힘들단 말야! 집에 갈래! 그때마다 리라는 리라대로 용기를 내 반박했지만, 말대꾸에 화가 난 부모가 언성을 높이면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지금 네가 가진 기회가 당연한 건 줄 알아? 이거 다 엄마 아빠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굽신거려서 얻어낸 일들이라고!"
우리 좋자고 이 고생 하는 거 같냐. 너 잘 되라고 하는 일이다. 봐라, 집에서 촬영장까지 매일매일 차 태워다 주고 삼시세끼 도시락 싸다 먹이고 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 아니다. 우리가 너를 위해 이렇게나 희생하고 있다. 그런데 고작 그거 가지고 우리한테 징징거려서야 되겠냐. 도대체 언제 철이 들 거냐. 속에 천불이 이는 듯했지만 딱히 할 말이 없었다. 부모님은 실제로 대부분의 시간을 써 가며 자신을 보살피고 관리했으며 그 때문에 언제나 만성 피로와 두통에 시달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리라의 식사, 위생, 스케줄을 챙겼으니까. 거기까지 생각하고 나니 리라가 생각하기에도 부모님이 하는 말이 맞는 것 같았다. 이를 악물고 고개를 떨어뜨리면 부모는 아이를 안고 달랜다.
비슷한 일이 몇 번 반복된 다음부터 리라는 떼를 쓰고 눈물 흘리는 대신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부모가 웃었고, 스태프가, 감독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스타일리스트가 웃었다. 리라는 사람들이 그로 인해 찡그리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건 너무 못 견디게 불편한 일이었으니까. 대체 누가 그런 걸 원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