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야외 순찰이라, 근래 복잡하고 위험한 상황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이라. 평소보다 더욱 자주, 구석구석 살피며 돌게 되는 것이었으니. 정해진 루트를 따라 돌던 류화는 멀직히 서 있을 너를 본다. 어쩐 일로 밖에 있는지 다가서면 잰걸음 소리가 가까워지고, 그 발소리의 주인공은 부드럽게 웃어 보이는 너에게서 두어 걸음 전에 멈춰 선다. 가볍게 목례하며 네 인사에 따라 인사하고서,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묻는다.
"안녕하세요 선배. 선배도 순찰 중이신가요?"
다가오면서 보았을 때 하늘을 보고 있었던지라. 슬쩍 고갤 들어 올려다보던 류화는 다시 너를 바라본다.
이름은 모르지만 같은 저지먼트라서 얼굴 정도는 아는 여학생의 인사에 혜성은 가슴 높이까지 손을 들어올려서 인사를 받아준다. 자신이 먼저 인사했지만 한번 더 인사를 되돌려주는 건 혜성의 자연스러운 버릇이었다.
"응, 순찰 중인데-.."
후배의 질문에 혜성은 잠깐 생각하는 것처럼 머리를 살짝 한쪽으로 기울이고 눈을 아래로 내리며 잠시 이어질 말을 고르기 위해 입을 다문다. 순찰은 맞지. 위험한 일에 휩쓸리거나 하지 않고 안전하게 끝나길 바라는 순찰이긴 해. 혜성은 허리 뒤로 옮긴 양손을 겹쳐잡고 여전히 다정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혹시 후배님도 순찰 중이야? 그럼 나랑 같이 할까?"
그런데, 이 후배님은 괜찮으려나. 학교에서 보지 못했으니까 아마 병원으로 갔을텐데. 샹그릴라라던가, 얼마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건 맞지 않는 것 같지. 뒤로 겹쳐잡고 있던 한손을 후배에게 내밀면서 조심스레 물음을 던진다.
>>358 그거보다 더 큰 행복이........ 없다고........!?!?!??!!!!!!!!!!!!!!
취미라!!!!!!!!!! 요새는 암기 날리는 연습 일까요!!!!!!!!!
>>358, >>361 그게 행복이 맞습니까 여로쿤!?!??!!!!!!!!!
일단 시트를 한번 쓱 훑고 왔는데, 당장으로썬 수강이일까요...!!!!!!!!!!!! (수강주에겐 죄송합니다....!!!!!!!!!!!!!!!) 다만 동월이가 아직 여로를 못만나봐서!!!!!!!!!! 위화감을 느낀다면 아마 여로를 좀 더 불편해 할 것...!!!!!!!! (여로주에게도 죄송합니다....!!!!!!!!!!!!)
>>364 아니 없다니 혜우야!!!!!!!!!!!!!!!! (광광)
>>365 꿈이나 목표라!!!!!!!!!! 목표라고 하면 일단 무사히 학교 졸업일까요!!!!!!!!! 꿈을 이야기 하자면 일단 세계 최고의 검객(...)입니다!!!!!!!!!!!!!!
코스프레부 부장인 고수아는 최근 고민이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니 대학 진로의 고민이라면 아니다. 이미 수아는 자신의 코스프레 화장과 옷 수제 제작 경력을 통해 패션 디자인과 메이크업 학부로 과를 좁힌지 오래다. 그렇다고 코스프레에 대한 시선이냐면 그것도 아니다. 애초에 인첨공 자체가 알록달록하고 각종 미래지향적인 패션이 넘쳐나는데 사람들 시선 따위 알 게 무언가!
"오늘은 꼭……."
수아를 괴롭히는 고민은 같은 반 학생이었다. 운 좋게 같은 반이 된 소문의 학생. 듣자하니 2학년 때 연구원 다섯과 경호원까지 대동하면서 학교에 출석만 찍고 사라지는 신기한 외형을 가진 애였다는데, 실제로 보니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별세계에서 온 것 같은 말투 때문에? 아니다! 솔직히 희야는, 희야는, 하고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아담한 체구에 목소리도 딱 어울리니 귀여운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약간 거슬렸다. 외모 때문에 반했나? 유감스럽게도 수아의 취향은 아니었다. 그리고 눈이 거슬렸다. 나쁜 의미로 거슬리는 게 아니라, 말투와 능력, 모든 것이 취합되어 나온 결과였다.
수아는 희야를 향해 척척 걸어갔다. 희야는 책상에 엎어져선 손가락으로 얼음 결정을 만들어 모양을 이리저리 바꾸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거슬려!
"저, 저기!" "응?" "내, 내 얘기 좀 들어볼래?!" "으음- 종교 권유라면 거절할게요." "그게 아니라, 너, 혹시 옷 하나만 입어줄 수 있을까?" "옷이요?" "응, 나는 고수아고, 코스프레부 부장이거든. 네게 어울리는 옷이 자꾸 떠올라서…… 싫다면 거절해도 돼!"
저질렀다! 수아는 도망치고 싶었다. 아무리 자신이 코스프레를 좋아한다고 해도 남들은 아닐 텐데! 시선이 두려운 건 아니지만 그 순간의 부끄러움은 평생을 가니까. 하지만 희야는 색깔이 희미해진 눈동자로 수아를 빤히 쳐다보다, 웃음을 터뜨렸다.
"요즘 뚫어지게 쳐다봤던 이유가 그거였어요? 진작 말을 하지! 희야도 궁금해졌어요. 어떤 옷인데요?" "그, 그게……."
그리고 현재, 벚꽃나무가 핀 학교 운동장. 희야는 눈을 굴려 자신의 손에 들린 부채를 한 번, 그리고 부실에서 정성껏 세팅한 머리에 무언가를 씌워주는 것에 열중하는 수아를 한 번 보았다. 마침내 모든 세팅이 끝났는지 수아는 두어 걸음 물러나 카메라를 든 부원과 함께 희야를 면밀히 훑더니, 결국 눈을 질끈 감았다.
"이럴 줄 알았어! 내가 옳았다고! 어울리잖아!!" "다행이네요-" "저기, 혹시 사진 찍을 때 얼음 조각도 뿌려줄 수 있어?" "가능은 하죠?" "여, 연꽃 모양은?!" "노력할게요." "대사도 외쳐주라!" "뭔데요-?"
희야는 뭘 외쳐야 하는지 듣고는, 고개를 기울이다 히죽 웃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다른 부원들이 반사판을 들고 왔을 때, 희야는 부채를 휘두르며 주변의 수분을 얼려 연꽃 모양의 얼음 장식을 만들었다.
저지먼트에는 많은 부원들이 있으니 모두를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최소한 같은 부원들의 얼굴은 기억해 두는 것이 예의였으니. 그 사람의 첫인상으로 기억하며, 보며 네가 선배라는 것 까지는 알고 있던 것이었으니. 돌아오는 인사에 류화는 생긋 웃어 보였을 것이었다. 순찰 중이었다는 말에는 류화는 네가 걸어왔을 길을 바라본다. 그렇다면 저 루트로는 갈 필요가 없을 테니, 이번 순찰은 빨리 끝날까. 시간을 아끼게 된 것도, 자신과 네가 오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은, 급변한 최근의 상황을 생각하면 다행인 것이니. 잠깐 그런
"아, 응. 좋아요. 안 그래도 오늘은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모르니까요."
급변하는 상황에, 지금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언제 또 깨질지 모르는 것이었으니. 사건이 생긴다면 혼자보다 둘이 더 좋을 것이라고. 같은 생각을 하며 류화는 널 보고서 옅게 웃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