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8008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9.돌려라. 돌려라. 7을 노려서 :: 1001

◆TMmm6tsoPA

2023-10-16 21:22:11 - 2023-10-17 20:51:53

0 ◆TMmm6tsoPA (42/z63.nO.)

2023-10-16 (모두 수고..) 21:22:1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79129

화이트데이 이벤트: situplay>1596979129>4

390 혜성주 (jjViwrwMMQ)

2023-10-17 (FIRE!) 02:18:13

>>388 음..혹시 모르죠 레벨을 올리는 목표가 생길지도?

정말 잘자요(쓰러짐)

391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2:18:22

사탕사탕

.dice 1 8. = 7

392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2:18:47

앗싸계수득템
혜성주도 잘 자고

393 류화주 (aljB2gLN1Q)

2023-10-17 (FIRE!) 02:24:24

>>389 배 따뜻하게 하고, 많이 아프지 않고 넘어가길 바라요. 잘 자요.

394 애린주 (ImNbsSIaus)

2023-10-17 (FIRE!) 02:46:32

%oH (?)

395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2:47:06

>>394 아이고 애린주 이밤에 왜 우럭 (쓰담)

396 애린주 (ImNbsSIaus)

2023-10-17 (FIRE!) 02:51:32

>>395 (우럭)(?)
그거슨 스레의 내 마지막 생존신고를 끝으로 잠시 골아떨어졌었기 때문이지. (덕끄)

피곤하긴 했나배...

397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2:52:34

으어어 진짜 우럭이야 (츄릅)
피곤하면 마저 자라

398 애린주 (ImNbsSIaus)

2023-10-17 (FIRE!) 03:08:01

우럭 맛있지. 으윽, 회 땡겨. (??)

실타! 어차피 확 깬김에 답레는 마저써서 달고 잘그다! (땡깡)
혜우우주는 오늘도 평소대로? :0

399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3:09:41

아 자기전 답레는 못참지
사탕도 잊지 말고 챙겨
나는 그치 평소대로지

400 경진주 (kaLzQt5isg)

2023-10-17 (FIRE!) 03:11:37

>>0

Masticate
Ludicrous
Incongruent
Conspicuous

Oscillate

이건 안다! 겨우 알아본 단어 하나, 손에 쥔 연필은 그제서야 움직인다. 저지먼트 일은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심해, 그 탓에 커리큘럼 후 녹초가 되어 복습은 커녕 예습조차 못하고 침대에 기어들어가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공부도 커리큘럼에서의 이론 수업과 학교 수업에 참석하는 것이 최선책이였던 경진은 이 예고 없던 쪽지시험에 단어만 읽으며 눈을 게슴츠레 떠보인다.

선생님이 종이를 걷어가면 그제서야 한숨을 쉰다. 망했다는 예감은 틀리질 않으니 그는 책상 안에 손을 넣고선 폰 자판을 톡톡 두드린디.

[오늘 영어 쪽지시험 있어]
[연관성 없는 단어들만 나오더라]

다른 반 친구에게 그리 언질을 주고선 떨떠름한 기분으로 수업에 집중을 돌린다.

/자다깨서 훈련레스 모두 잘장

401 애린주 (ImNbsSIaus)

2023-10-17 (FIRE!) 03:17:25

>>399 지금 월월답레 쓰고있으니까 곧 잘거같긴 헌디
그러고보니 나 사탕쿨탐 다 지났나? 몰것넹. 🤔
오늘도 혜우우우우주의 하루에 평안이 깃들길...

>>400 엌ㅋㅋㅋ 경진주 잘자!!!!!!!! 자다깨서 훈련이라니 근면하구나!!

402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3:25:07

>>400 경진주 잘 자고

>>401 확인 함 해봐 지금 글케 밀리는 시간도 아니니
ㅋㅋ 애린주의 오늘도 무사평안하길
아 현생 그지같은거

403 류애린 - 진정하 (ImNbsSIaus)

2023-10-17 (FIRE!) 03:44:01

situplay>1596979129>649
//끼여어어어엉... 나도 생각보다 늦어서 미안타!!!!//

"흠... 생각해보니까 그럴만두 하네여?"

물론 바깥도 바깥 나름대로 바쁜 일상이 펼쳐져 있겠지만 최소한 커리큘럼이니 뭐니 하는 것들로 매일같이 들들볶진 않을 것이다.
이미 그것 하나로도 충분하건만 또다른 문제점... 이 인첨공에 존재하는 '불량배'들의 개념은 분명 바깥보다 한층 더 잔인하고 과격할 것이다.
물론 저지먼트 활동을 하기 전에도 알고는 있었지만...
최근 사건들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겠지.

"호에~ 진짜임까? 역시 점례 센서, 아직 망가지지 않았나 봄다."

원망같은거 한적도 받아본적도 없다라... 그것 하나만으로도 정하에 대한 그녀의 인상은 꽤 좋게 와닿았다.
그런 발언을 할수 있는것 자체가 얼핏 무난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척을 지지 않을, 나름의 성실한 삶을 살아왔단 증거니까. 분명 이런 도시에서 쉽게 찾아볼수 없는 인물임엔 확실했다.

"머,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슴까~ 세상에 먹을게 얼마나 많은데, 여기저기서 불필요하게 쌈박질 하는 것보다 같이 먹고 즐기는게 더 좋다고 생각함다~"

과연 어느쪽이 이 도시에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추악함이 서려있든 뭐 어떠랴, 그것도 전부 사람이 살고 있단 증거였다. 어떻게든 살고싶다는 발버둥이었다.
그녀가 알지 못하는, 온갖 이유와 감정들이 얽힌 것이 바로 사람들의 세상이니까.

빛이 있는만큼 그림자가 있고, 그림자가 있기에 빛에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도 최소한... 이런 즐거움은 틀림없는 양지의 요소겠지.

"와씨, 때깔 뭠까?"

그녀 또한 요즘 유행(?)하는 먹부림 패턴에 대해선 알고 있었다.
'맛집을 찾는다면 반드시 인증할것, 사진에 자신이 나오지 않아도 좋음'이라는 철칙을 지켜 자신이 받아든 음식에 찰칵찰칵, 셔터를 남발했다.

일종의 숭고한 의식, 그것이 끝난 뒤에야 젓가락을 들었을까?

"P... 먼지 모르겠슴다만 대충 변칙적이고 융통성있는 타입, 이라고 생각하면 됨까?"

일단 정하의 말로 미루어보면 그렇게 느껴졌다. 자유분방하고, 다소 엉뚱하지만 그만큼 사람다운 스타일 말이다.

"에엥, 데려다주기까지 하시는 검까? 에스코트 확실하넹.
...슬마 오늘 진짜루다가 데이트였슴까?"

마치 머리에 손을 가져다 댄 조각상처럼 혼란스러운 그녀였지만 먹을 것이 앞에 있었기에 금방 차분해졌다.

"데려다주심 감사하져!
머, 자취보단 부모님하고 살고 있지만... 일단 글킨함다. 긱사에선 동물 키우는거 금지니깐 말임다. 대충... 연구단지 근방이긴 한데 앵간하면 차타고 돌아댕겨서 그릉가 감이 영...
대충 요기 지도에 표시해드릴게여."

...라면서 한손으로 넘겨도 될만큼 구역별로 세밀하게 이어붙인 지도를 꺼내보였다.

404 류애린 - 동월 (ImNbsSIaus)

2023-10-17 (FIRE!) 03:44:07

//더 빨리 갖고오려 했는데 뻗었다!!!!! 미안타!!!!!!//

"이야... 그건 좀 쩌네여. 우왕ㅋ굳ㅋ."

대충 살 발라서 매운탕으로 처리해버린다니, 대개 비린내나 흙내가 강한 물고기들은 그렇게 조리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 패기만큼은 분명 대단한 것이었다.
먹는 것에 대해 가리지 않는다? 미식의 영역 수준은 아니어도 식도락을 선호하는 편인 그녀에겐 확실히 좋게 와닿았다.

"방금 말 되게 불법유통업체 사장님처럼 들린거 아심까...? 그래도 그만큼 겁나 휘벼보고 찾으셨단건 알겠네여."

지금 있는 장소가 저지먼트 부실이라는걸 잠시 잊고 있다면 상당히 음험한 멘트같이 느껴졌다.
물론 동월에게는 그만큼 진지한 중대사항이었음에는 틀림없을테니, 그 긴장감이 그녀에게까지 단편적으로나마 전해진것 같았다.

"...그전에 부실에 쇄빙기를 들고 올거란 생각조차 못했겠지여.
그리고 슨배임 덕분에 모두에게 그 진실이 추가되는 것만 남았지 말임다.
완전 으메이징-코뿔소임다."

멍하게 대강 구멍을 가린 게시판을 바라보던 동월이 꽤나 못미덥단 표정이 되어 자신에게 되묻자 마치 태클을 걸듯 말하다가도 머쓱한건 매한가지인지 무의식적으로 뒷목을 매만지는 그녀였다.

"아유, 즈는 적어도 저런 흉흉한건 안들고 다녀여."

쇄빙기를 한쪽에 내버려두고 기분좋게 소파에 눕는 동월의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오는 그녀였다.
본인이 일을 벌렸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나른한 행동을 취할수 있다니, 물론 정말 자신만큼의 엉뚱함은 아니라 해도 상당한 기인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럼녀! 입벌리고 얻어먹지만은 않을테니 슨배임도 각오 단단히 하십셔!"

즐거움은 그것에 동조하는 사람의 수만큼 늘어나는 법

'한번 일을 벌리면 되도록 한사람몫은 해라.' 예전부터 배워왔던 세상을 사는 방식이었다.

405 애린주 (ImNbsSIaus)

2023-10-17 (FIRE!) 03:46:18

>>402 조와조와 확인하러 간다. 까볼까? 따라란 따라란 따라란 딴딴 (대충 쿵짝)
따흑... 현실은 슬프고 나는 배고프다, 이 말은 언제든 바뀌지 않아...

406 애린주 (ImNbsSIaus)

2023-10-17 (FIRE!) 03:52:43

아직 쿨타임 남앗서... 나 잠들기 전에 돌렸었나배...

머, 자고일어나서 돌리면 되는 거지 뭥. (적당주의 발동)

407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3:53:53

>>405 쿵짝짝 쿵짝짝 어어 사쿠라네? 사쿠라여? 장난치다 걸리면 손모가지 날아가는겨
오늘은 행복의 버거타임 없었나버
고구마 찌는 건 어찌되었남 야식으로 딱인디

408 애린주 (ImNbsSIaus)

2023-10-17 (FIRE!) 04:01:41

>>354 🤔🤔🤔🤔🤔
오레오랑 놀때하고 저지먼트 활동할때? (상당히 단순하게 살아가는 점례이다.)

사실상 얘가 행복을 느끼는게 아직은 그 요소밖에 읎엉.

>>407 으악! 내 손모가지!
...아니지, 참치는 손이 없나? (?)

아, 안그래두 지금 살짝 궁해서 고구미 쪄놨던거 하나 먹고있다!
껍질째 와작와작 맛있엉... (햄볶)
행복의 버거타임은... 주3회! (개많음)(살찜주의)

409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4:17:32

>>408 그렇다면 지느러미를 내밀어라!
고구마 먹는 애린주 토끼같네 사실 오레오는 애린주였다?
주3회라 많긴 하네
그래도 얼마나 산다고 행복하게 먹는게 좋지

410 애린주 (ImNbsSIaus)

2023-10-17 (FIRE!) 04:35:20

>>409 으악! 내 지느러미! (슥삭)
잉, 오레오가 내가된다? 나 토끼엿서?
평소에 샐러드 자주먹는거 생각하면 그런거 같기도...🤔🤔🤔
마저~~~~~~~ 인생 차피 한번 사는데~~~~~ 먹는게 남는겨~

411 아지주 (u90ni8BPxo)

2023-10-17 (FIRE!) 05:14:46

.dice 1 8. = 3

사탕냠

412 혜우 - 철현 (3DE2dYPBmI)

2023-10-17 (FIRE!) 05:28:52

가능한 최소한으로 문답을 하고 내 일로 돌아선 건, 서로간에 오래 마주해봤자 좋을게 없어서기도 했다.
원래부터 부원들과 가깝지 않았으며 철현도 명단으로만 봤지 직접 대면하기는 오늘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딱 보는 순간 감이 왔다. 철현은 내가 대하기 어려워하는 인간군상에 속했다.

에너지가 가득하다 못해 넘쳐흘러 주변에 뿌리고 다니는 사람.
보통이라면 보통이지만 내게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의문에 속하는 사람이었다.
동시에 가급적 멀리 하고 싶은 사람이기도 했다. 나에게는.

돌아선 뒤에서 사유서를 쓰는 듯한 기척은 없었다. 그럼 그렇지. 돌아가란다고 돌아갈 사람이 아닐 것은 진즉 알아봤다.
돌발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기에 철현이 갑작스레 맞은편 책상으로 가도 놀라지 않았다. 고양이화가 된 여파인지 움찔하긴 했지만 크게 티가 날 정도는 아니었다.
묵묵히 할당된 서류를 확인하고 서버에 기록하거나 하고 있는데 철현이 맞은편에서 떠들며 물었다.
내 답은 고민할 것도 없었다.

"아니요. 제 일은 이 서류들에 기재된 사항들을 정리하는 것이에요. 순찰에는 배당되어 있지 않아요."

직설적이면서도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명확하게, 철현의 순찰 요청을 거절했다.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었다. 정말로 오늘은 주어진 서류만 서버 문서로 올리고 나면 끝이었다.
보수를 주는 것도 아닌 일을 굳이 추가로 할 생각은 없었다. 나는 철현에게 눈길도 주지 않으며 말을 이었다.

"오늘 일과에 배정된 인원에게서 별다른 연락은 없었으므로, 대기하다보면 올 거에요."

뚝 잘라 말하고 서류에만 집중했다. 이쪽 일도 양이 적지 않았으므로 부지런해야 했다.

413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5:29:41

>>411 아지아지야 업보를 돌려받았구나 친구를 푸키먼 만들어버린 업보다

414 천 혜우 - 훈련 (3DE2dYPBmI)

2023-10-17 (FIRE!) 06:03:28


>>0

커리큘럼의 하루분을 전부 팔의 회복에 썼더니, 다음날엔 무리하지 않은 활동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다.
약간의 멍과 위화감만 남은 팔을 들어보며 새삼스레 내 능력을 돌아보았다.

처음엔 약간의 회복도 온 신경을 집중해야 했는데, 차츰 능력에 익숙해져 가는게 느껴졌다.
능력 따위에 미련은 없었지만 만일 이대로 순조롭게 레벨이 오른다면 자상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게 될 것이었다.
이 몸이 갈기갈기 찢겨도 죽지 않고 손실된 부분만 없다면 시간을 들여 되돌리는 것도 가능해질테고, 그러면 나는 더더욱.

천천히 손톱으로 긁어내린 팔뚝에 붉은 선 그어졌다.
곧 사라져 희게 남은 팔뚝이 마치 캔버스 같았다.
방금 씌워 한없이 깨끗한, 어떤 색이든 칠해버리고 싶은 새 캔버스.

어김없이 찾아온 방과 후, 익숙하게 첼로 케이스를 짊어지고 연구실로 향했다.
지난 주 정비를 한 방음 부스가 사용 가능하게 되어 주저없이 그 쪽으로 가는데 중간에 연구원이 합류했다.

"안녕하세요. 팔은 다 나았나 보군요? 다행이네요."

살갑게 인사를 건네오는 연구원에게 고개만 까딱였다. 항상 그랬다.
서로 인사를 나눈 뒤엔 서로 말이 없었다. 이것도 늘 그랬다.

정비를 마친 방음 부스에 들어가자 이전보다 커진 내부가 눈에 확 들어왔다. 작은 오케스트라 정도는 수용 가능해보이는 크기였다.
낮지만 단상도 있는 것을 보고 설마, 싶었다. 하지만 곧 내 안의 가능성을 부정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었다. 설령 내가 휘말리더라도.

넓어진 부스 안에서도 내 자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적당한 조명과 장시간 앉아있기에 불편하지 않은 의자 하나 놓을 공간이면 충분했다.

나 뿐인 부스 안, 일 줄 알았으나 중간에 합류했던 연구원이 나가지 않았다.
그는 여분의 의자를 벽 쪽에 놓더니 앉아서 편한 자세를 취했다. 그 상태로 나를 보며 말도 했다.

"저는 신경 쓰지 말고 시작하세요. 딱히 터치하러 온 건 아니니까요."

연구원이 직접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미심쩍음을 쉽게 풀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런 마음가짐으론 그나마 될 연주도 안 될 것이기에, 어쩔 수 없이 무시하기로 했다.

없는 사람이다, 여기엔 나 혼자다, 스스로 암시를 두어 번 걸며 첼로를 손질했다. 품에 안아 심박을 듣는 것까지 마치자 언제나처럼 잔잔해져 있었다.
모든 준비가 끝났을 때, 비로소 활을 들었다.

오늘의 시작하는 곡은.



연구원은 끝까지 나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나를 보는 것도 아닌 듯 했다. 시선이나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정말로 그의 존재를 잠시 잊고 연주에 몰두했다.

그가 겨우 입을 연 때는 할당된 시간의 연주를 마치고 첼로를 정리하던 중이었다.

"크흠. 새 부스의 공기는 어떤가요? 이전보다 낫나요?"

저걸 물으려고 기다렸던 걸까. 잠시 고민하다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다른 물음이 들렸다.

"환경이 바뀌었으니 이 연주 커리큘럼도 새 과정으로 나아가 보는게 어때요. 예를 들면, 합주라던지."

아, 저것이 목적이었다.
다시금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말도 덧붙였다.

"싫습니다."

특별히 공명해야 하는 능력도 아닌 이상, 굳이 합주를 할 이유가 없었다. 나의 첼로는 독주만 있으면 됐다.
다른 누군가와 음을 맞추는 일 따위.

날카로운 거절에 연구원은 말이 없어졌다.
그가 무슨 말이든 더 하기 전에 케이스를 챙겨 밖으로 나갔다.

415 여로주:3 (egB.68RuW6)

2023-10-17 (FIRE!) 06:33:06

.dice 1 8. = 4

416 🦊여로주:3 (egB.68RuW6)

2023-10-17 (FIRE!) 06:34:35

여우여로 리턴즈:3

417 여로주:3 (egB.68RuW6)

2023-10-17 (FIRE!) 06:38:43

(여우 뗌) 아니 어린이 여로였구만...

.dice 1 100. = 47-홀은 정신도 -10살.

418 여로주:3 (egB.68RuW6)

2023-10-17 (FIRE!) 06:39:06

😇😇

419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6:45:22

애기여로 커몽

420 랑주 (1MnCW2AQ22)

2023-10-17 (FIRE!) 07:00:23

아 어제 미리 굴려놔서 2시간 더 기다려야 되네 마딱끄

갱신하고 갈게! 날씨 추우니까 다들 따땃하게 입고 다녀!

421 청윤주 (PVyJYiXi3I)

2023-10-17 (FIRE!) 07:08:38

.dice 1 8. = 5
잠깐 굴려보는 오늘의 효과!

422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7:08:54

랑주도 따숩게 입자
잘 다녀와

423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7:10:44

청윤냥이인가 청윤댕댕인가
그것이 궁금하다

424 서 한양 - 사탕 (fTZefURfyY)

2023-10-17 (FIRE!) 07:18:10

.dice 1 8. = 8

/기상!

425 경진주 (kaLzQt5isg)

2023-10-17 (FIRE!) 07:19:24

.dice 1 8. = 6

침대가 그립따. 모두 쫀하루 보내~!!

426 청윤주 (PVyJYiXi3I)

2023-10-17 (FIRE!) 07:22:08

>>423 댕댕이..

427 여로주:3 (egB.68RuW6)

2023-10-17 (FIRE!) 07:24:14

다들 어서와! 엄청 춥네....

애기여로... 픽크루 곧 만들어오겠워!

428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7:24:39

모닝캔디릴레이!

>>426 오 댕댕청윤
절대 귀여워 쓰다듬어야지 (복복)

429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7:26:11

혜우우 사탕

.dice 1 8. = 5

430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7:27:16

크아악 냥혜우 리턴즈라니
어차피 일상 중이라 상관없긴 해

>>427 애기여로 어서주세요

431 여로주:3 (egB.68RuW6)

2023-10-17 (FIRE!) 07:28:35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엔꽁 픽크루“!! https://picrew.me/share?cd=tfWSL0mB8V #Picrew #엔꽁_픽크루

빠밤!

Tmi. 여로의 눈동자, 머리 색깔은 커리큘럼의 영향이다:P

432 청윤주 (PVyJYiXi3I)

2023-10-17 (FIRE!) 07:29:54

여로 귀여워..

433 여로주:3 (egB.68RuW6)

2023-10-17 (FIRE!) 07:30:02

댕댕청윤?! 오쪼쪼 아가청윤아 오쪼쪼

434 혜우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7:31:08


애기여로 너무 귀여워... (성불)

435 리라주 (Tptgncmzqw)

2023-10-17 (FIRE!) 08:16:00

내귀에 캔디
.dice 1 8. = 7
4번!!!!!

436 수경 - 훈련 (O4QHFI5K/o)

2023-10-17 (FIRE!) 08:16:12

>>0

그러니까. 사탕을 먹는 건 괜찮지만, 그 사탕이 뭔가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수경은 찾는 걸 주저했죠.

그래도 보이는 건 주워들긴 하겠지마는...

"....."
이 사탕을 저기로 보내려고 시도해보는 거에요. 집중하고....
보내졌을까..?

437 수경주 (O4QHFI5K/o)

2023-10-17 (FIRE!) 08:16:32

.dice 1 8. = 6

사탕도..

438 리라주 (Tptgncmzqw)

2023-10-17 (FIRE!) 08:16:52


어제 기절했다ㅋㅋㅋㅋㅠㅠ 다들 좋은 아침 좋은 하루!

439 수경주 (O4QHFI5K/o)

2023-10-17 (FIRE!) 08:20:12

0.95한 뒤 1.02니까. 아마 맞겠지요.

조금만 더 자야겠네요.

440 리라주 (Tptgncmzqw)

2023-10-17 (FIRE!) 08:21:40

수경주 어서오고 다시 잘자!
오늘 춥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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