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9109> [1+1+1+1/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23. Hide and seek :: 439

띵동문을열어다오◆ws8gZSkBlA

2023-10-15 16:29:35 - 2023-11-01 23:44:41

0 띵동문을열어다오◆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16:29:35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진행은 개인진행으로 이뤄지는 슬로우 스레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내가왔단다~ 숨으려 해도 소용 없어~

32 ◆ws8gZSkBlA (Byv2zeJ7bg)

2023-10-15 (내일 월요일) 23:47:28

>>19 온화

당신은 학생을 베지 않았습니다.
학생은 깨어날 기미가 없어보입니다.

무엇을 합니까?

[>메고 간다]
[>버리고 간다]
[>학생의 몸을 조사한다]

33 아회주 (PtBz/5yHxM)

2023-10-15 (내일 월요일) 23:51:19

((아회네 집과 궁기가 보냈음을 떠올림))

정치학당 도화........
.dice 1 100. = 91

34 아회주 (PtBz/5yHxM)

2023-10-15 (내일 월요일) 23:51:43

아? 형님 진짜 앙큼한 동생이 갑니다

35 ◆ws8gZSkBlA (Byv2zeJ7bg)

2023-10-15 (내일 월요일) 23:56:17

와우:3

>>33 조심하지 않으면 통수맞는 곳이지요!(?)

일단 저는 자러 갈게요!!!

36 온화주 (lOipzlbhwk)

2023-10-16 (모두 수고..) 00:04:27

캡틴 잘 자~ 굿밤~

37 무아회 (VNXw1g.Sl6)

2023-10-16 (모두 수고..) 02:34:57

뒤를 돌자 당신이 시야에 담긴다. 다시금 갈기갈기 찢겼던 목표와 패배의 순간과 무덤가에서 있던 고혈과도 같은 순간이 스친다. 세상은 현재에 머무르는데 자신의 시간이 점차 뒤로 가는 것 같다. 당신으로 인해 있었던 학당의 사건사고를 거슬러 마침내 틀어지게 된 계기를 제공한 사건까지 머리 속을 헤집고 스쳐간다. 과거를 선명하게 떠올리는 속도도, 현재에 돌아오는 속도도 짧았다. 이는 찰나였다. 당신의 미소 때문이었다.

"……."

그렇구나, 자신을 보았구나. 가지도 않을 것이었는데 언제까지 기다리고만 있으려고 그랬을까? 아회는 손을 다소곳이 모아 소매 사이로 떨림을 감추려 들었다. 누가 사라지기라도 했느냔 이야기가 들렸을 때, 아회는 결심했고, 떠올렸다. ……당신의 짓이다. 그리고 이젠 망설이지 않는다. 당신을 죽일 수 없다면, 그리고 나는 이제 회피의 수단으로 죽을 생각이 없으니.

"아……."

당신의 피를 말려서라도 그에 준하는 꼴을 보아야만 하겠다. 아회는 패배를 인정한 이후 많은 것을 체념한 사람처럼 굴기로 했다. 결국 질 수밖에 없는 운명임을 깨닫고, 끝내 한 번 무너져 가시가 꺾여버리기 직전인 사람처럼. 그렇기 때문인지 10년 전의 사건 이후 난생 처음 보이는 반응이었으리라. 당신을 보고 흠칫 놀라더니 한 걸음 뒤로 물러난 것이다. 그것도 잠시였다. 흐린 시야로 당신을 알아보려는 듯 두 눈을 온전히 뜨다, 이내 놀란 듯 반 푼도 안 되는 동공을 작게 좁히고는 당신이 있는 곳을 보며 한 걸음씩 옮겼다. 지팡이로 보조조차 할 수 없으니 휘청거리며 위태롭게 넘어질 뻔하다가도 도달한 것은.

"찾아오시기를 바라여 그리 방자하게 굴었습니다."

제지하지 아니하면 당신 품에 파고들려 하며 종알거렸을 테다. 다시금 눈을 감아버리곤 고개를 느릿하게 올린다. 가느다란 듯 부드러운 미소가 얼굴에 감돌다 사라졌다.

"그래도 용서해주실 것이죠, 형님. 가배집에서 이리 굴면 시선이 몰리지 않겠는지요…. 가장 최근에도 이것만을 바라였는데, 기회조차 없었으니 그러지 못하여 짓궂게 굴어보았습니다."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으나 이것 또한 인내하리다. 아회는 가능하다면 품에서 고개를 기울이려 했다.

38 아회주 (VNXw1g.Sl6)

2023-10-16 (모두 수고..) 02:35:41

제 손에서 앙큼은 택도 없군요!🥲

일단 저도 자러갈게요, 다들 새로운 한 주도 힘내보아요...!!!

39 류 온화 (lOipzlbhwk)

2023-10-16 (모두 수고..) 03:19:19

아직 숨 붙어있는 학생 시원하게 후려갈기려고 했으나- 같은 학생이란 점이 어찌 그리도 찜찜하고 그렇던지. 결국 치켜든 역린 내려 검집에 쑥 집어넣었다. 이 녀석 밥은 조만간 죄인이든 짐승이든 따로 줘야 할 듯 싶었다.

"내 팔자가 어쩌다 이리 되었나-"

혼잣말 중얼이며 바닥에 늘어진 학생 앞에 몸 수그렸다. 데려가긴 한 건데. 역린이 비린내니 어쩌니 했던 것 걸린다. 하여 괜한 불씨 만들어지지 않게 학생의 품이며 옷이며 뒤적였다.

[>학생의 몸을 조사한다]

40 온화주 (lOipzlbhwk)

2023-10-16 (모두 수고..) 03:20:35

온화 : (음흉) 저저 무 오라비가 아주 그냥- 아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화가 앙큼 아회에 좋아요 눌렀다~

아회주도 잘 자구~ 우리 모두 월요일 화이팅~!

41 ◆ws8gZSkBlA (l6AUXk8cSs)

2023-10-16 (모두 수고..) 06:50:41

.dice 1 30. = 18

42 ◆ws8gZSkBlA (l6AUXk8cSs)

2023-10-16 (모두 수고..) 09:33:23

>>37 아회

당신의 행동을 궁기가 아닌 또 다른 도사, 예를 들어 불가살이 봤다면 아마 기겁했을 것입니다. 궁기는 당신의 행동 그 무엇도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쉽게 찔리기 좋게 무방비합니다
' ... 재미있네. '

궁기는 품에 안긴 당신을 보며 말했습니다.

' 지금은 나 혼자예요. 정말로 나 보려고 온 건가요? 네가? '

쿡쿡쿡, 작은 웃음 소리가 났습니다. 그는 퍽 기뻐하는 기색을 보입니다.





>>39 온화

당신은 남학생의 몸을 뒤졌습니다.
품에서 무언가 딱딱한 것과 물렁한 게 잡힙니다. 둘 중 하나만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어느 걸 꺼냅니까?

[>딱딱한 것]
[>물렁한 것]

43 류 온화 (lOipzlbhwk)

2023-10-16 (모두 수고..) 18:35:42

대충 손 넣어 이리저리 쑤셔보니 뭐가 있긴 있더라. 헌데 이게 하나가 아니다? 물컹한 것 하나에 단단한 것 하나인데. 이거 참.

"내가 뭘 만지고 있는가 싶구만."

낄낄. 아회가 들었다면 숭하다며 진저리 쳤을 소리 읊조리며 웃었다. 그럼 이제 이걸 꺼내야 하는데- 뭣을 꺼내나. 물컹한 것이냐. 단단한 것이냐. 그래도 몰랑몰랑하니 잡는 맛이 좋은게 좋지 않을까. 음. 아니지. 단단한게 그래도 낫지 않나. 왜 그- 크고 단단한 것 보고 아름답다 그러지 않나. 혼자 실없는 생각 하다 혼자 실실댔다. 그러면서 하나 콱 쥐었다.

"이판사판이다 그래."

혹시나 마음 바뀔까. 잡은 것 얼른 잡아빼내었다.

[>딱딱한 것]

44 온화주 (lOipzlbhwk)

2023-10-16 (모두 수고..) 18:36:53

온화 희대의 고민 했다! 단단이냐 물렁이냐! 딱히 이상한 생각 안 했다! 안 했다구! ㅋㅋㅋㅋㅋㅋㅋㅋ

45 아회주 (VNXw1g.Sl6)

2023-10-16 (모두 수고..) 18:44:07

(곰곰...)(이해함)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온화야!!!!!!!!!!!!!! 아회가 들으면 진저리를 온몸으로 보여줄 거예요... 으아악 세상에나 얘가 뭐라는 거니!! 하면서...🤣

46 ◆ws8gZSkBlA (l6AUXk8cSs)

2023-10-16 (모두 수고..) 18:44:20

>>43 온화

당신은 딱딱한 걸 선택했습니다. 자동적으로 다른 단서 하나는 발견하지 못합니다. 딱딱한 걸 쥐자, 물렁한 건 어디론가 미끄러져서 사라졌습니다.

당신은 딱딱한 걸 집었고 달빛에 비춰진 걸 볼 수 있습니다.

피 묻은 고래 인장입니다. 당신, 최근에 이걸 본 적 있지 않습니까?

[>자유]
[>남학생을 역린의 먹이로 준다]

47 ◆ws8gZSkBlA (l6AUXk8cSs)

2023-10-16 (모두 수고..) 18:44:54

다들 어서오세여!

48 온화주 (lOipzlbhwk)

2023-10-16 (모두 수고..) 18:49:07

>>45 온화 : 이잉~? 오라비 무슨 생각을 하셨소~? 아이고~ 오라비 순진한 줄 알았드니~ (음흉)

에에에에 또 인장이야... 히잉 말랑이로 할걸~

아회주 캡틴 안녕~

49 아회주 (VNXw1g.Sl6)

2023-10-16 (모두 수고..) 18:50:06

호..혹시 제 추측 한 번 들어보실래요?

50 온화주 (lOipzlbhwk)

2023-10-16 (모두 수고..) 18:52:14

(겐도 포즈) 들어보도록 하지 그 추측 (⌐■_■)

51 ◆ws8gZSkBlA (l6AUXk8cSs)

2023-10-16 (모두 수고..) 18:52:27

>>49 :D? 궁금하네요!

52 아회주 (VNXw1g.Sl6)

2023-10-16 (모두 수고..) 19:00:17

용뉴: 절에 있는 종의 위에 만들어둔 종뉴가 용 형태일 경우 칭하는 말. 치미처럼, 각 용생구자를 상징하는 구조물을 일컫는 말이기도 해요.

그리고 포뢰라고, 용생구자 중 하나가 있는데 용뉴라고도 불려요.

포뢰는 전승에서 용과 비슷하되 그 크기가 좀 작고 울기를 좋아하며, 고래를 두려워 한대요.

이번에 용뉴가 나오고, 고래 문장을 가진 걸 보니 셋 중 하나인 것 같은데...🤔

1. 이전에(임시어장 발췌) 용을 모셨다는 제사장 가문이 있듯이 포뢰를 모시는 제사장 가문이 있고, 용뉴는 그 집안 일원이다(그 집안의 후계자거나 가주일 확률이 크지 않을까요...)
2. 용뉴가 포뢰고 그 떠받듬 받고 있다가 집 나왔다 < 무야옹 집착광공이 전부 인외인 것에 대하여
3. 용뉴를 억제하는 가문? 이다?

이 정도...?👀

53 온화주 (lOipzlbhwk)

2023-10-16 (모두 수고..) 19:05:11

호오? 호오오? 아 그러고보니 포뢰가 남았었지 :ㅇ 그러면 악기점 장씨랑 저 학생이 그 가문 일원이었을 수 있는건가?

54 아회주 (VNXw1g.Sl6)

2023-10-16 (모두 수고..) 19:08:07

그렇지요? 종도 어떻게 보면 타악기고... 하 사감님께 여쭤보는 거예요! >:3

55 ◆ws8gZSkBlA (l6AUXk8cSs)

2023-10-16 (모두 수고..) 19:20:50

>>52 후후후 흥미로운 추리로군요!

56 류 온화 (lOipzlbhwk)

2023-10-16 (모두 수고..) 20:01:45

단단한 것 쥐어 꺼내보니. 아니 이게 뭐야. 저번에도 본 인장 아닌가.

"꽝이었누. 에잉."

이왕이면 못 본 것이 나았을 것을. 물렁한 것은 이미 사라졌으니 재차 꺼내볼 수도 없다. 그럼 어찌하겠나. 그냥 내려가야지. 학생 옷에 인장 슥슥 닦고 내 품에 집어넣었다.

"찜찜하구만. 찜찜해."

혼자 중얼거리며 쓰러진 학생 대충 일으켰다. 이 놈을 어찌 데려갈까- 하다가 피식 웃었다. 이런 일 시켰으니 재미 볼 자격은 있지 않나. 하여 학생의 등과 무릎을 각 각 팔로 받치고 슬쩍 들어올리니 오호라. 이것이 공주님 안기인가 그런 것일까.

낄낄낄. 보면 뭐라고 할라나.

혼자 실성한 양 웃으며 학생 들고 산을 내려갔다.

57 무아회 (VNXw1g.Sl6)

2023-10-16 (모두 수고..) 20:52:48

그 누가 악명이 자자한 궁기의 품에 겁도 없이 파고들까. 자신이라도 그의 심기가 나빴더라면 죽을 수도 있는 무모한 일이지만, 일전 가배집에서 있었던 대화로 하여금 묘한 확신이 있었다. 당신은 자신이 벌이는 행위의 대다수를 용인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무언가 기대를 걸고 있고, 여전히 아끼는 것 만큼은 진심이다. 언젠가 그 기대가 식어버려 아끼는 것도 내치겠다마는, 지금은 용인 가능한 선에서 당신의 피를 천천히 말려보고 싶다.

아회는 눈을 감은 채 품에 고개를 기댔다. 어렸을 적, 당신을 도련님이 아닌 형이라고 따를 수 있게 된 이후로 이리 안기곤 했었던 것 같다. 그때는 편안하고 좋았던 품이 어째서인지 익숙하지만 뱀이 옭아매는 것 같다. 더 안겨있다간 끝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다.

"믿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요……. 그렇지만 저는 형님을 뵙고자 사감들의 부탁도, 가문의 호출도 무시할 정도였는데."

사근사근한 목소리다. 잿더미 치고는 부드럽고 낭랑하니, 아회는 고개를 천천히 들어 감았던 눈을 떴다.

"아니면 형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예전처럼. 그래야 아우의 말을 믿어주실까……."

기쁜 것인가, 당신이? 그렇다면 어째서? 지금껏 반항하던 것을 그만 두게 꺾은 것이 효력이 있는 것 같아서? 온전히 휘두를 수 있는 말 잘듣는 패를 얻은 것 같아서? 마음껏 생각하라지. 나는 그걸 좀 이용해야겠다. 아회는 마주 안아달라는 듯 등허리를 감싼 팔에 가볍게 힘을 주었다.

"형, 이제 제게 남은 자유가 얼마 없어 이리 마주할 기회도 거의 없을 터인데 섭해요……."

58 아회주 (VNXw1g.Sl6)

2023-10-16 (모두 수고..) 20:53:05

(아회랑 낯가리는 중)

59 ◆ws8gZSkBlA (rLuqoTrn.A)

2023-10-16 (모두 수고..) 21:34:37

(같이 아회와 낯가리는 도캡)

궁기: ^^
도캡: 너 엄청 기뻐보인다, 축하해.

60 아회주 (VNXw1g.Sl6)

2023-10-16 (모두 수고..) 21:35:56

도캡마저 낯을 가리냐구요...😂 캡틴 안의 아회는 대체...!!!!

61 ◆ws8gZSkBlA (rLuqoTrn.A)

2023-10-16 (모두 수고..) 22:28:53

>>56 온화

당신은 남학생을 들쳐멨습니다.
어디로 갑니까?

밥!!!!!!!

역린은 여즉 시끄럽습니다.


[>학당]
[>운동장]
[>천부]
[>령도]
[>곡옥]
[>겨울탑]
[>남학생을 역린의 먹이로 준다]






>>57 아회

' 죽을 기세로 나에게서 도망쳤잖아요. 아니야? '

궁기가 자신의 손을 슬그머니 내려다보며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암요, 그렇고말고요. 그는 당신을 마주 안으려는 것처럼 손을 슬그머니 뻗었습니다. 미간을 살짝 찌푸립니다. 아무래도, 상처가 아픈 듯 합니다.

' 내가 네 말을 왜 안 믿겠어요. 갑자기 바뀐 게 신기해서 그럴 뿐이지. '

궁기가 기분 좋은 것처럼 말했습니다. 경계심이 풀린 것 같습니다. 그의 행동이 문득 멈춘 것은, 당신의 말 직후였습니다.

' 자유가 없어진다? 그것들이 너를 또 뭐라 얽어맬까. 그래도 걱정 마요. 네 졸업은 무사히 하게 해줄게. 음... 뭐라고 할까. '
' 도와줄까요? '

그의 입가에 짙은 미소가 그려졌습니다.

[>자유]

62 ◆ws8gZSkBlA (rLuqoTrn.A)

2023-10-16 (모두 수고..) 22:29:21

>>60 궁기에게 하악질을 하다못해 어금니로 물어뜯을 홀앵 아회요?(????

63 류 온화 (lOipzlbhwk)

2023-10-16 (모두 수고..) 23:52:57

"시끄러워-"

학생 들고 내려가는데 역린 녀석 또 떠들어댄다. 그냥 딱딱댈 때는 그다지 거슬리지 않았는데. 왜 말을 하니까 이렇게 시끄럽지? 개가 짖는 소리와 사람이 내는 개소리는 다른 차이인가?

그런 허랑방탕한 생각 하며 잰걸음으로 내려와 곧장 학당으로 향했다. 어디 데려갈 것도 못 되니 말이다. 학당으로 가 어쩔까 하다가 적룡 기숙사로 가본다. 일단 이 녀석 적룡이니 담당하는 사감에게 맡겨야지 않겠나.

외간놈 안고있는 저 보면 무슨 소리 할지. 무슨 표정 지을지. 그런 생각 한 건 아니다. 아 아니라니까.

[>학당]

64 ◆ws8gZSkBlA (MauR/TepqQ)

2023-10-17 (FIRE!) 00:40:59

>>63 온화

당신은 학당으로 왔습니다. 누군가 당신을 발견하곤 가까이 다가옵니다.

"우... 우아아아아앙!!!!!!"

엄청난 울음소리와 함께 등장한 것은 얼굴을 비단으로 가린 키가 작은 여성입니다. 그녀는 당신을 보더니 오열하고 당신이 데려 온 남학생을 보더니 다시 한 번 더 오열했습니다.

"안 돼!!!! 죽지마!!!!!!!"

일단, 여성은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역린은 비정상적으로 조용합니다.

[>자유]

65 온화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0:43:31

온화 : (귀에서 피남)(머리가 지끈)

역린이 조용해졌다는건 용뉴 신수구만~?

66 ◆ws8gZSkBlA (MauR/TepqQ)

2023-10-17 (FIRE!) 00:44:13

아 참고로 용뉴 주변에 치미도 있어요:3

용뉴 울음에 영혼이 탈탈 털려서 그렇지.. :3

67 온화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0:46:14

용뉴 뒤에 치미 따라오고 있는거야? 어라 그럼 누구 때문에 조용해진거지?

캡틴... 이런 복선을 깔다니...!

68 ◆ws8gZSkBlA (MauR/TepqQ)

2023-10-17 (FIRE!) 00:48:39

>>67 네네 그렇답니다:3

참고로 용뉴쟝이 지내고 있던 곳은 말이죠...?

사감들이 모이는 곳(a.k.a 치미가 머무는 곳)이라서 치미쟝은 용뉴쟝에게 실시간으로 기를 빨렸답니다.

치미: 저 눈물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파스슥)
春 夏 秋 冬사감: (저 작자가 저렇게 기 빨릴 수가 있구나)

69 온화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0:51:43

거기에 용뉴를 들였다고? 머야 그럼 신수가 맞?나 아닌?가 혼란스러워~~ @.@

그치만 치미 기빨린거 꼬숩다~ 히히~

70 ◆ws8gZSkBlA (MauR/TepqQ)

2023-10-17 (FIRE!) 00:52:33

히히히:3

71 아회주 (5TNzAVRj/Y)

2023-10-17 (FIRE!) 01:04:24

쓰다 보니 혼사 얘기로 속 박박 긁어버리고 학당이 아니라 다른 일로 유도하려고 하는데 어쩌죠...

72 ◆ws8gZSkBlA (egB.68RuW6)

2023-10-17 (FIRE!) 01:05:40

>>71 하고싶은대로 하면 돼요:)

언제나 말했듯이 궁기는 아회에게 선의로 행동한답니다XD

73 아회주 (5TNzAVRj/Y)

2023-10-17 (FIRE!) 01:06:48

하아아아...

.dice 1 2. = 1
1. 그래도 학생 걱정은 좀 해줘라
2. 알게 뭐냐 내가 지금 죽을 맛인데

74 온화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1:07:40

아회는 아회의 살 길을 찾아도 된다고 생각해~ 학당은 온화가 알아서 하끄야~!

온화 : (용뉴 만났음)

75 ◆ws8gZSkBlA (egB.68RuW6)

2023-10-17 (FIRE!) 01:08:17

온화 실시간으로 기 빨리는 중 아닌가여...(흐릿)

용뉴: (폭풍오열)

76 온화주 (3DE2dYPBmI)

2023-10-17 (FIRE!) 01:10:12

ㅋㅋㅋㅋㅋㅋㅋ 글킨 한데~ 온화 애 본 경험도 많으니까 괜찮대~

77 무아회 (5TNzAVRj/Y)

2023-10-17 (FIRE!) 01:11:26

'"그리고 남은 희망까지 모조리 짓밟으셨지요. 의존할 길을 하나로 만들어버리지 않으셨는지……."

나긋하게 읊조리고 당신을 마주한다. 잠깐이지만 평소의 아회의 모습이 드러난다. 미소 속에서 단숨에 공허함이 드러나다 숨겨진다. 그 순간을 떠올리니 그때의 무력했던 감정과 분노가 치밀었던 탓이다. 그렇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당신이 마주안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미간이 구겨지는 꼴 보며 걱정어린 표정 지었다.

"어디 편찮으신지요?"

그때 막아세운 것 때문이라면 우스울 따름이다. 진짜 아픈 건 맞나? 이마저도 연기인가? 지금은 우애가 좋다못해 타인들 질겁할 모습으로 놀아나는 것이 좋겠지. 당신을 단 한 번, 휘두르기 위해서라면.

"그것이…… 얽어매는 건 아닙니다. 학당에서 아이들이 사라지는 등 평온하게 지내지 못하니, 가문 사람들이 강한 자와 엮어줘 안전히 보필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첫째. 계획의 변경이 필요했다. 본디 엽 씨 가문의 여식을 자극한 뒤 분열을 주도하여 멸문지화를 보고, 남은 가문들을 자극해 무 씨 집안을 주동자로 몰아 모조리 불사르고자 했으나 이젠 제 손으로 멸문지화할 필요가 없다. 온건히 가자면 그들을 통해 같은 제사장 가문 출신인 무영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고 온전히 떠나보낸 뒤, 스스로 무 씨 집안을 삼켜내고자 한다. 과격히 가자면 무영을 멸문지화한 그곳을 집어삼키게 한 뒤 새로운 가주로 세워 무 씨 집안에 종속되게 할 것이다.

잔인한 계획이나 천공섬은 늘 누군가의 죽음으로 세상이 돌아가기 마련이다. 하여 아회는 머뭇거리다 천천히 눈을 내리 깔았다.

"하여 혼사가 잡혔습니다. 첩이긴 하지마는 어르신들께서 추진하신지라 안전함은 보장 되겠지요……. 그러니, 어머니와 같은 삶 살며 행복하게 지내보겠습니다."

그렇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아버지라는 자가 괜히 지금까지 무 씨 집안의 실권을 잡고 자신에게 혼사를 강요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그 밑의 늙은이들이 탄탄하게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길을 하나 무너뜨리고자 하나, 이는 스스로 할 수 없다. 입지와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당신이 개입한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

이제 둘째. 더군다나 아주 잠깐이라도 시선을 다른 곳에 두게 만들면, 당신이 학당 아이들에 손을 잠깐이라도 떼게 만든다면.

"아, 실언을 하였습니다. 도움을 주실 일이기엔, 동생의 안온함과 행복은 형님도 바라는 일일 테니까……."

그렇게 아이들을 찾을 수 있거나, 구할 시간을 하루만 더 벌 수 있다면……. 물론 계획은 늘 보기 좋게 실패하기 마련이고, 지금 상황으로 인해 파국까지 갈 수 있다. 아이들을 내버리듯 죽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제 잘못은 아닐 것이다. 인내하지 못하며 주체하지 못하는 자에게 새 명분 주어질 것이다. 정당히 사냥할 명분. 그렇게 합리화 하며 속 긁어버리듯 사근사근 얘기하더니 눈을 감아버렸다.

78 아회주 (5TNzAVRj/Y)

2023-10-17 (FIRE!) 01:13:40

🤦‍♀️🤦‍♀️🤦‍♀️ 난 몰라!

그래도 한 번 정도 하악질은 했으니...까요...👀

79 ◆ws8gZSkBlA (VVdr8QSdL2)

2023-10-17 (FIRE!) 01:24:11

80 ◆ws8gZSkBlA (NUQFiEvCyw)

2023-10-17 (FIRE!) 01:48:05

>>77 아회

' 아파요. 적어 보냈는데... '

정말이라는 듯 궁기는 비녀에 찔렸던 쪽 손을 흔들었습니다. 당신의 도발은 제대로 먹힌 듯 보입니다. 그의 미간이 슬며시 좁혀지기 시작합니다.

' ..... 그것들을 너무 오래 방치하긴 했네요. '

궁기가 미간을 찌푸렸습니다.

' 굳이 그 가문을 말해주지 않아도 돼요. 찾는 방법은 많거든. '
' 그런데.... '

궁기는 말을 잠깐 멈췄습니다. 무언갈 생각하던 그는 웃었습니다.

' 조금 섭섭하네. 나는 언제나 널 걱정하고 있는걸요. 그걸 못 본 지 꽤 되긴 했네요. 한 번 정도는, 자신의 가치를 알려줄 필요가 있으니까. '

그가 말한 '그거'는 높은 확률로 당신 가문의 가주일 것입니다. 궁기는 소중한 것이라는 것처럼, 당신의 얼굴을 손으로 쓸으려 했습니다.

' 그리고 최근에 북부에 간 적 있나요? '
' 냄새가 나네. '

아하?

[>자유]

81 류 온화 (3DE2dYPBmI)

2023-10-17 (FIRE!) 03:51:42

이 되다 만 송장 같은 것 대충 넘겨주고 방에 돌아갈지. 제 반려에게 안겨 앙탈이라도 부려볼지. 그런 고민이나 하고 있었는데. 아이고- 이건 또 무슨 소란이야! 학당 들어서기 무섭게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그만 고막 찢기는 줄 알았다.

"아나- 왜 그리 우시오. 응? 안 죽어- 나도 이것도 안 죽으니까 울지 말어요-"

얼굴 가린 조막만한 사람 이쪽으로 걸어오며 우는데. 그 소리 참 우렁차기도 하다. 아무도 안 죽는다고 아직 안 죽었다고 말하며 달래보려는데 통할는지.

"그리 울다간 눈이고 목이고 남아나질 않겄네. 뚝 하소. 내 이것 치우고 같이 단 것이라도 먹으러 갈 테요? 곶감에 꿀떡에 응. 따땃하게 데운 감주도 같이 마시고. 응?"

어쨌거나 처음 보는 인물이기에 빤히 보는데 그 뒤로 본 적 있는 사내- 아니 신수 걸어온다. 일단 그 쪽이 말 통할 듯 하여 물어본다.

"여보쇼. 신수 형. 아니 오라버니야. 이 아씨는 또 뉘요. 댁 누이 되소?"

얼굴 가린 이 마주하자마자 귀신 같이 역린 조용해져 혹여 그런가 싶었다. 뭐. 저 치가 같이 있으니 당연히 조용해질만 하지만은.

82 ◆ws8gZSkBlA (tox3bcZvKA)

2023-10-17 (FIRE!) 10:57:55

>>81 온화

' 착한, 착한 사람!!!!! 나에게 먹을 걸 나눠준대!!!! '

당신의 말에 여성, 용뉴가 더욱 목놓아 울었습니다. 아무래도 감동 받은 모양입니다. 그 모습에 하얗게 질린 치미가 한숨을 깊게 내쉬었습니다.

'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 '

아리송한 말을 남긴 치미가 당신에게 있는 역린을 발견한 듯 웃었습니다.

' 그 역린 조용한 게 나 때문일수도 있고 저거 때문일수도 있단 말이다.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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