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키는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나름 힘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디 하나 아픈 곳이 없으니까요. 물론 제 능력의 가능성이 체력 쪽은 아니지만 그래도 포대 하나 정도는 들 수 있습니다. 아니, 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생각보다 포대가 많이 무거웠던 거에요!
"앗, 가,감사합니다. 어어......?"
잠시 휘청거렸는데 누군가가 포대를 받쳐주었습니다. 올려다보게 되는 키가 크신 분이에요. 아, 아는 분입니다! 저지먼트의 선배님이세요! 인사를 해야합니다.
"아,아,안녕하세요. 라,랑 선배님이시죠...?"
저절로 몸이 긴장하고 맙니다. 이래서 저지먼트 활동도 잘 할 수 있을까요? 부서 선배님하고는 친밀하게 지내는 게 좋을텐데요. 말을 더듬는 게 바보같아 보일 것 같아 걱정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저를 바보라고 생각하지만요. 어쩔 수 없이 입을 꾹 다문 채 긴장한 눈으로 선배님을 올려다 봅니다.
포대의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서 넘어질 뻔한 것을 얼른 받았다. 이제 손을 놓아도 되겠지만 혹시 몰라서, 여전히 포대를 받쳐든 채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시선을 마주한다.
"어."
응, 이나 맞아, 같은 대답 대신 짧은 어. 한 마디. 이건 맞다는 뜻이기도 했지만, 소예가 바로 이름을 알아맞췄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다... 랑은 소예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뭔가 이름을 알아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 타이밍이 아닌가 싶어 랑은 잠시 시선을 굴리다가 입을 연다.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이럴 떈 정공법이다. 자신의 시선보다 꽤 아래에 있는 소예를 쳐다보면서 느릿하게 눈을 깜빡인다.
>>0 아무리 녹는 점이 낮더라도 금속인 이상, 기본으로 1000도씨를 넘어간다. 혜승은 제 눈 앞에 줄줄 흐르는 구리 액체를 보며 손을 뻗었다. 구리 액체의 녹는 점은 1085 °C.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긴다. 혜승 본인이 약 1000도 가량의 열 에너지를 대신할만큼의 초능력을 보유한 것일까, 아니면 금속의 성질을 변동시킨 것일까. 어느쪽이건 굉장한 능력이다.
평소와 같은 손이 오늘따라 조금 달라보인다. 어쩐지 강해진 기분. 그림자진 혜승의 낯에 푸른 두 눈이 짐승처럼 반짝였다. 혜승이 꿀꺽, 마른 침을 삼킨다. 물체의 성질을 멋대로 바꾸고, 그 형태를 자유자재로 조종 가능한 능력이라니. 전능감이 핏줄을 타고 말단부까지 퍼졌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어쩌면 오늘만큼은...
그렇게 혜승은 알 수 없는 자신감을 얻어 1시간 가량 액체가 된 동전과 씨름했고, 실패했다고 한다.
해가 꺾이고 석양이 창을 향해 몸을 기운다. 점심에 먹었던 햄버그 스테이크는 이미 소화되고도 남은 시각. 일곱 번째 종이 쳤다. 즉, 동아리 시간. 낙조는 고개를 젖히고 눈을 살며시 감았다. 글루건은 이쪽에 있어요, 바느질하려는 학생들은 제게 도움을 구하도록 하세요. 공예부 담당 고문의 나긋하고도 품위 있는 목소리가 귓속을 간지럽혔다. 그래. ‘공예부’ 담당 고문 말이지. 낙조의 커다란 손아귀에서 몽글몽글한 양털 원단이 와작 일그러졌다. 눈썹도 마찬가지로 구겨지려 했으나 선생님의 시선이 닿을 듯하자 곧장 풀어졌다.
팔자에도 없는 공예를 하게 된 경위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빌어먹을(오해 말라, 그들과는 이런 식으로 서로를 수식하는 데 스스럼없다.)유도부 고문과 부장이 합심하여 공예부 고문에게 양해를 구한 뒤 자신을 이 지루하기 짝이 없는 공예부 부실에 처넣은 것이다.
정돈되지 않은 갈기 같은 머릿결, 화려한 암황색 브릿지, 잔뜩 이를 악 물어 험악한 인상. 암만 봐도 양아치, 양키, 불량배. 따라서 낙조의 앞뒤 옆자리가 모조리 비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양아치가 아님에도 오해를 사는 외로운 유도부의 뇌편, 송 낙조는 그렇게 공예부 부실에서 무려 양측 고문에게 직접 지정받은 바느질 인형 공예나 하게 됐단 소리다.
“아. 아얏, 아잇.”
제 검지보다 작은 바늘을 쥐고, 어울리지도 않는 몽글몽글 양털 원단의 구멍을 조준하는 모습이 퍽이나 우스웠다. 언제 이런 걸 해보겠나. 당연하게도 살갗을 찌르는 가느다란 바늘이 기십은 넘었다. 굳은살 박혀 굵직한 손가락을 찌르는 게 고작 이 쬐끄만한 것인데 뭐 이리 아픈 건지.
/ 혹시 이레가 먼저 말을 거는 타입이 아니라면 그냥 상황 묘사만 해주셔도 돼요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