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409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1. 한편으로는 휴식을 :: 1001

혹시나 해서 새 판!◆TMmm6tsoPA

2023-10-10 00:20:58 - 2023-10-11 20:45:20

0 혹시나 해서 새 판!◆TMmm6tsoPA (5JWoYSnApo)

2023-10-10 (FIRE!) 00:20:58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594 태진주 (B1rpvsErYs)

2023-10-11 (水) 01:38:05

리라주도 혜승주도 안녕히가세요!

595 혜성주 (Hg/17e9Xa6)

2023-10-11 (水) 01:42:09

>>593 크아악 내 시야 좁음이 또! (머리 박) 감사합니다 랑주 오시면 알려드려야지....

뭐했다고 벌써 2시가 되간담

596 ◆TMmm6tsoPA (R0nNkAlrPo)

2023-10-11 (水) 01:43:53

그러게나 말이에요. 음. 자기 전에 판을 세워놓고 가야할까 살짝 고민이 되기도 하고, 오늘 화력을 보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고민 중이에요.

597 애린주 (cighIXqXkA)

2023-10-11 (水) 01:47:29

크아아악

598 ◆TMmm6tsoPA (R0nNkAlrPo)

2023-10-11 (水) 01:54:02

(토닥토닥) 무슨 일이에요? 애린주.

599 혜성주 (TzAnifGO8Q)

2023-10-11 (水) 01:54:10

편하게 캡틴이 낮에도 걱정없으려면 세워두는 게 좋지 않을까요?(흠) 그런데 낮 화력보면 괜찮을 것 같기도..?
애린주 어서오세요~~

600 애린주 (cighIXqXkA)

2023-10-11 (水) 01:57:09

>>598 아무 일도 없었다! >:3 (정말 없음)(와바바바바박)

음... 그르게? 오늘정도면 아직 안세워도 될거 같기도 하고, 근데 혹시 모르고... 🤔

안녕 혜성주! (와바바바바박)

601 ◆TMmm6tsoPA (R0nNkAlrPo)

2023-10-11 (水) 01:58:31

으음. 그냥 혹시 모르니까 판을 만들어둬야겠어요! 어차피 내일도 퇴근 후에야 접속 가능하니까!

602 ??? (J8n0Mh3lBM)

2023-10-11 (水) 02:01:13


쳇,안세우고 갔으면 광역도발이였는데... 아깝네요 내일 당황하는 캡을 볼 수 있었는데,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 눈팅러 ?̵̻̫͖͒͠?̵͔͉̼͛̀̕?̵͉͎̟͊͌̐ 정하주

603 ◆TMmm6tsoPA (R0nNkAlrPo)

2023-10-11 (水) 02:01: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 저는 도발할 생각은 없단 말이에요!!

604 혜성주 (Hg/17e9Xa6)

2023-10-11 (水) 02:06:00

>>600 우와아악 질수없지!(맞 와바바바박)

605 혜성주 (Hg/17e9Xa6)

2023-10-11 (水) 02:06:55

아쉽다. 퇴근 전에 판 터져서 캡틴이 당황해하는 걸 보고 싶었는데(?)

606 희야 - 은우 (zV.NTeAK2I)

2023-10-11 (水) 02:07:56

내일 순찰이 끝나면 영수증을 제출하고 돌아가야겠다. 지금 제출하기엔 당신이 바빠 보이는 탓이다. 간단한 일이라지만 여유로울 때가 낫다. 아무리 희야가 세상사에 관심이 없다지만 돈 문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으응, 그런가…… 한양이가 잘 해준다고 하니까 더 걱정은 안 하지만요, 그래도 나중에 무리하진 말아."

책임과 의무는 무겁다. 가지고 싶던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그런 존재니까 당연히 가져야 한다며 짊어지게 된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면 납득이 가서 뭐라고 할 수도 없다! 그렇게 얄궂은 녀석들을 이게 되면 방법은 하나 뿐이다. 익숙해지는 수밖에. 그리고 익숙해지는 것이 세상이다. 희야는 입안에서 젤리를 굴렸다. 작년 부장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듣기로는 저지먼트가 그렇게 무서운 집단이라고들 하던데, 지금의 저지먼트로 살았던 희야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응?"

희야는 고개를 같이 기울였다. 서로 가치관이 다른 탓이다. 각자 반응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상황이 신기했는지 희야는 "인첨공에선 당연한 일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요."라고 덧붙였다. 신기한 일이다.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당연한 일이지 않은가. 걱정할 순간은 정해져 있고, 그 외에는 타인의 인생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 역시 당신은 새로운 것을 많이 아는 신기한 인간이다. 희야는 흥미로운 시선으로 당신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2학구 연구소. 잘 자고 일어날 테니까요."

그리고 희야는 침묵했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는지 젤리를 먹던 손길도 느려진다. 그렇게 오물거리던 입도 천천히 속도가 느려지더니, 이내 입을 꾹 다문다. 천국이라는 이름을 참칭하는 간악한 악마들이 뿌린 씨앗 때문이다. 노력을 해도 회수할 수 없고, 그렇다고 스킬아웃을 정리하먼 안으로 숨을 테니 골치가 아플 것이다. 희야는 다시금 입을 움직였다. 젤리를 잇새로 조각내고 잘게 잘라 삼키고 나서야 말을 할 수 있었다.

"나오게 이끄는 건 어려울까요?"

저지먼트가 할 일은 아닌 걸까. 인간은 오만한 존재라 그 부분을 건드리면 좋을 텐데. 희야는 바닥에 있던 사람들을 건드리는 것만큼 쉬운 일도 없다는 걸 안다. 건드릴 수 있을 명분이나 끌어올릴 미끼가 많기 때문이다.

"너-무 좋아. 아까도 손이 무거웠는데요, 바로 들어올 수 있어서 좋았어. 솔직히 유인물도 많이 가져오면 손 없어서 불편하잖아요-? 동생도 나중에 편리함을 깨달을 거야."

……그럴 일이 적을 텐데도 허울 좋은 궤변이다. 옥장판 팔듯 희야는 세상 긍정적인 어조를 어떻게든 끌어모아 재잘거렸다.

"그리고 인첨공의 기술력을 문에도 적용한단 거잖아요? 이건 자랑스러워 해도 좋을 거야! 어떤 저지먼트가 부실 문이 자동문이겠어요? 우리는 특별해지는 거예요. ……라고 말하면 동생이 덜 혼내겠지?"

607 애린주 (cighIXqXkA)

2023-10-11 (水) 02:10:31

>>601 현명한 선택이군! 😎

>>602 ZALZA! ALLLUNGZA!

>>604 (맞 와바바박으로 맛있어짐)(?)

608 혜성주 (vDoLQSPS6U)

2023-10-11 (水) 02:15:02

엥 애린주가 맛있어지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

609 애린주 (cighIXqXkA)

2023-10-11 (水) 02:17:02

나는 이제 맛있는 새우야! 🍤

610 혜성주 (Hg/17e9Xa6)

2023-10-11 (水) 02:20:40

아엇 안돼 맛있는 새우에서 다시 애린주로 돌아와주세요!;0;

611 은우 - 희야 (R0nNkAlrPo)

2023-10-11 (水) 02:25:28

"그렇게까지 지옥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여기가. 어쨌건 이쪽도 사람 사는 곳이니까. 걱정해주는 사람도 있는 거 아니겠어?"

물론 차별은 있고, 불편한 것도 있으며, 부조리한 것도 있었으나 그래도 이곳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었다. 사람이 사람을 걱정할 수도 있는 것이며, 무조건 걱정을 해야하는 것 또한 아니었다.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이 있고, 저런 사람이 있으면 이런 사람도 있는 법이었다. 결국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다. 그것이 바로 은우의 생각이었다. 물론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는진 자신도 잘 모르겠지만.

이어 빼빼로를 천천히 씹으면서 2학구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별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나이는 자신과 동갑. 아마 알아서 잘 하겠지. 그렇게 믿는 것이 컸다. 만약 컨디션을 망친다면... 그땐 조금만 잔소리를 해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 관련으로는 더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

"나와줄지가 문제지만 말이야. 애초에 하나를 없애버린다고 해서 끝날 일도 아니고. 일단 근원을 잡아야할텐데."

대체 어디서 잡을 수 있으려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 부분이 가장 고민이라는 듯 이야기했다. 애초에 스킬아웃을 아무리 많이 잡아봐야 소용없었다. 문제는 '암부'가 아니겠는가. 암부 '그림자'를 없애지 않는 이상 계속 스킬아웃에게 샹그릴라를 제공할테니 현 사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와 동시에 그는 저지먼트 멤버들이 암부와 너무 얽혀서 좋을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일단 근원을 잡거나 찾아보거나 어떻게 하는 것은 내가 맡을테니까, 너희들은 지금까지 하던대로 샹그릴라가 더 퍼지지 않게 막아줬으면 해. 너희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암부라는 작자들은 절대로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이들이 아니거든."

이 부분은 다음에 소집할 때 제대로 이야기를 하겠지만 그래도 미리 알아는 두라는 듯, 정말로 위험한 작자들이라는 듯. 얽혀서 좋을 것이 없다고 그는 분명하게 희야에게 이야기했다.

뒤이어 희야가 자동문에 대해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자 은우는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대체 얼마나 자동문을 좋아하는거니? 넌? 하하. 잘 이용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다른 부원들도 마찬가지고 말이야."

역시 돈을 들여서 바꾸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그는 미소를 지었다. 가만히 자동문 쪽을 바라보던 그는 다시 시선을 옮겨 희야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이후에도 건의사항이 있으면 얼마든지 얘기해줘. 검토해보고 괜찮겠다 싶으면 적용할 수도 있으니 말이야."

/슬슬 졸려오는고로.. 저는 자러 가볼게요! 다음 것으로 막레를 해주셔도 좋고.. 킵으로 돌려놓고 이어주셔도 괜찮아요! 그러면 저도 퇴근 후에 이어볼게요! 아무튼..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612 서 류화 (XngZuod5TU)

2023-10-11 (水) 02:26:57

가난한 사람은 두 번 망할 일이 없다. 가진 것이 없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가난하다고 하여 굶거나, 추위에 떨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늪처럼 사람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니, 그 끈적한 어둠 속으로 천천히 끌어당기며 간신히 인간으로서 품위를 지킨 채, 사람을 비참에 빠지게 했다.

아버지는 세워진 높은 빌딩들에는 다 자신의 손이 닿았다며, 자기가 세운 것과 다름이 없다고 떠들던 자였고. 도박에 미쳐 살던 사람이었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가 더 이상 도박을 하지 않기를 바라며, 그 기도를 듣지 않는 신에게 빌 뿐이었으니. 보호 해줄 이들이 없는 상황에서 류화는 어른 나이부터 어른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 누구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었으니, 스스로 처리하거나 버텨내야 한다고 믿었다. 암울했던 청춘의 날에서 류화는 새벽에 종아리에 알이 배기도록 전단지를 돌리기도, 손가락이 부르트도록 접시를 닦기도 했다. 닥치는 대로 가능한 모든 일을 했으니,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돈을 떼어 먹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가난은 물러가지 않았다. 구멍 뚫린 항아리에 의미 없이 물을 붓는 것처럼 돈은 어디론가 세어 나갔다. 오히려 해가 지날수록 빚은 늘어나기만 했으니, 언제나 불안했고, 언제나 지옥이었다. 다행이라면 다행히도, 아버지가 수감되며 더 이상 도박으로 돈을 잃을 일은 없어졌지만. 이 가난에서 벗어 날 수 있을 돈은 좀처럼 손에 쥐어지지 않았다.

그때의 류화는 터지기 직전의 폭탄처럼 불안했고, 미래 같은 것은 생각할 수가 없었다. 궁핍이 미웠고 가난한 날들이 지겨워졌을 때, 류화는 한 제안을 보게 되었다. 특출난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그 내용을. 그때 류화는 가난한 자의 직감으로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것이 자신의 유일할 탈출구임을. 이것이 아니면 어머니가 그토록 기도하던 신이 도와주지 않는 이상 이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을.

류화는 웃었다. 늪을 헤쳐 나가려면, 더욱 강하게 몸부림칠 필요가 있었다.
그곳에서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여겼다.

이제는 물건을 집어 들 때 가격표에 적힌 공이 몇 개인지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

613 류화주 (XngZuod5TU)

2023-10-11 (水) 02:27:33

새벽을 타고 독백 하나.

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614 애린주 (cighIXqXkA)

2023-10-11 (水) 02:34:39

>>610 나는 이제 그냥 참치야! :D

캡틴 잘자~ 굿밤!

류화주의 독백 허억!! :0
부디 인첨공에 온것이 류화에게 도움이 되기를!

615 혜승주 (sdpeHhujXg)

2023-10-11 (水) 02:46:00

과제 끝내고 들렸어~ 바로 자러갈거지만... ^___^

혜승이도 가난때문에 인첨공에 왔는데 여러모로 결이 비슷한 것 같아 둘이 만나면 죽이 잘 맞을지두? 혜승혜게는 가족이 나름의 버팀목이었는데 류화한테는 그러지 않았다는게 다르긴 하겠다

616 류화주 (9waRXxu4Y.)

2023-10-11 (水) 02:58:28

>>614 새 삶을 살아 갈거랍니다. ;)

>>615 같은 공감대가 있으니까요. 응. 가족 부분에선 다르겠지만. 어느정도는 서로를 이해 할 수 있을 거 같으니. 나중에 만날 때가 기대가 되네요.

과제 고생하셨어요. 푹 주무실 수 있길 바라요.

617 애린주 (cighIXqXkA)

2023-10-11 (水) 02:59:18

>>615 과제 고생 많았어! (와바바바박)
울 코뿔소들... 이젠 힐링하자!

618 희야주 (zV.NTeAK2I)

2023-10-11 (水) 03:01:55

막레?는 자고 일어나서... 월루할 때 쓸게... 곰손이었는데 흔쾌히 이어줘서 고맙구...🥺 훈련만...쓰고 자야지... 너무졸ㄹ려.....

619 희야주 (zV.NTeAK2I)

2023-10-11 (水) 03:06:27

류화의 독백에서 '간신히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지킨 채' 이 부분이 비참함을 특히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차라리 인간의 품위도 지키지 않는다면 모를까, 그런 상황에서 인간의 품위를 지키기 때문에 더 힘들었겠지. 같은 인간은 서로를 끝없이 비교한다잖아. 아버지의 도박 빚으로 어린 나이에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인첨공에 온 지금은 가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지만 내심 불안해하진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드는 독백이네. 응... 아무래도 밝은 삶을 산다고 해도 불안은 함께 하니까. 독백 맛있게 음미 완료라구...!! >:3

620 아지주 (fhhHrZrBqY)

2023-10-11 (水) 03:18:30

엇 근데 인첨공 안이면 빚쟁이들이 못오긴 하겠다

아지 부모님: (개이득)

621 안희야 (zV.NTeAK2I)

2023-10-11 (水) 03:29:18

>>0

데 마레의 작은 방. 희야는 자리에 앉아 꼬물거리며 바닥에만 시선을 꽂았다. 머리카락이 오소소 쏟아져 사위를 가린 좁은 시야에는 오로지 소매만이 보였다. 무릎 위에 올려둔 손은 이따금씩 꼬물거린다. 맞은편에는 안경을 쓴 친절한 연구원이 앉아 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커리큘럼을 변경한 이유는 아직은 레벨 1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능력과 더욱 친숙해져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놀고 싶은 마음이 더 큰 희야였지만 이것 만큼은 희야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능력과 도통 친해지지 않았다. 희야는 자신이 지금껏 쓴 능력을 되짚었다. 분명 잘 컨트롤 되는 것 같은데, 이따금씩 엉뚱할 때가 많았다. 15년 동안 인첨공에 있다가 이제 막 레벨 1이 된 탓이라 믿기로 했지만, 이대로면 능력은 천방지축으로 굴며 희야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것을 지속할 것이다. 언젠가 기적이 일어나 엘리트의 반열에 오를 때도 그렇게 된다면 끔찍하겠지! 그렇기 때문에 능력과 함께 해야만 한다며 오늘의 커리큘럼이 성사된 것이다.

"자, 희야야. 이제 편안한 상상을 해볼까?"
"응, 어려워요."
"음... 구름은 어때?"
"몽글몽글해."
"그렇지, 몽글몽글하지?"

안경 쓴 연구원은 상냥하게 미소 지었다.

"그럼 그 구름을 떼어서 우리 희야한테 마법의 약을 만들어 주자."
"약?"
"응. 달콤하고, 잠도 솔솔 오고, 편해지는 거야."
"……."

희야는 천천히 눈을 들었다. 평소와 달리 야생 동물처럼 번뜩 뜨인 눈 뒤로 어깨는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치켜뜬 눈을 본 연구원은 주변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깨달았다. 아차 싶었던 연구원은 재빨리 책상 밑으로 더듬어 버튼 하나를 눌렀고, 소장님과 보안요원이 오기 직전까지 간절히 속으로 기도했다. 주위 온도가 싸늘하게 내려앉을 적, 문을 박차고 들어온 보안요원이 연구원을 살피고, 연구소장이 희야를 살폈다. 희야는 그 좁은 의자에서 몸을 웅크리고 달래듯 잡은 손을 뿌리치려 버둥거렸다.

"왜, 왜 그래. 우리 희야 왜 그럴까, 응?"

기어이 손을 뿌리친 희야는 손마저 모으고 몸을 더 웅크렸다. 식은땀을 식힐 만큼 차가워진 방에서 희야는 고개를 연신 젓다, 연구원이 나가고 나서야 조용해졌다.

"왜 그랬니?"
"구름은 태양이 숨을 곳인데 인간이 뺏는다잖아요."
"…."

찬성은 희야가 얼지 않도록 희야를 한참 달랠 수밖에 없었다.

622 안희야 (zV.NTeAK2I)

2023-10-11 (水) 03:31:22

찬성 -> 승환임 악악악

어우 나 너무 졸렸나보다 자동완성으로 뜬 이름 그냥 그대로 써놓고 눈 감았다 뜨니 3시 반이야

다들 잘자.........

623 아지주 (fhhHrZrBqY)

2023-10-11 (水) 03:33:58

희야주 잘자

624 아지주 (fhhHrZrBqY)

2023-10-11 (水) 03:38:18

깨어서 나랑 일상할 용기있는 자 없는가!!(쩌렁쩌렁

625 혜우주 (/q4IKxsbAI)

2023-10-11 (水) 03:45:53

구경할 자는 잇소

626 애린주 (cighIXqXkA)

2023-10-11 (水) 03:46:35

근-면한 희야주 잘자!

627 애린주 (cighIXqXkA)

2023-10-11 (水) 03:48:36

일상 하고 싶은데 지금 스타트 하면 내일을 감당할 수가 읎엉...

핑퐁 하나만 하고 잠드는건 쵸큼 그럴거 같구...

628 아지주 (fhhHrZrBqY)

2023-10-11 (水) 03:51:20

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어 그럼 자야지

629 애린주 (cighIXqXkA)

2023-10-11 (水) 03:54:29

아지주 잘자! 굿나잇꿀잠!
나도 잘 준비는 다 끝났으니... (너덜너덜)
혜우우주도 늦지 않게 자라구!

630 혜우주 (/q4IKxsbAI)

2023-10-11 (水) 03:55:48

나아는 아마 오늘도 아침해 볼거같은데 뭐 괜찮음
먼저 자러간 사람들 그리고 아지주 애린주
모두 잘 자

631 애린주 (cighIXqXkA)

2023-10-11 (水) 03:59:55

>>630 불야성이라니... ㄴㅇ0ㅇㄱ (쓰담튀)

632 혜우 - 수경 (/q4IKxsbAI)

2023-10-11 (水) 04:19:05

월광고 저지먼트들은 내 말에 더해 수경의 의견까지 듣고서야 돌아섰다. 가기 전, 나와 수경 쪽을 향해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며 멀어졌다.
어떤 충돌이 있을지 모르는 현장에서 조심하는 말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적어도 나는 조심히 하지 않는 편이 이득이었다.

본격적인 잠입에 앞서, 수경에서 조금 전 착각에 대한 사과를 건넸다.
수경은 이의 없이 사과를 받아주었다. 나는 다시금 고개를 숙이고 들었다.
개인적인 문제 해결 뒤에는 일할 시간이었다.

한 손에 폰을 들고 현재 시각과 상황에 대한 정리를 간단하게 해두는데, 샛길 너머에서 사람의 소리가 들려왔다.
이곳은 적어도 주거지역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들이 불순한 의도로 여기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수는 셋, 혹은 넷인가. 스킬아웃이라면 높은 확률로 무능력자일 테니 삼단봉으로 제압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증원이 없으리란 보장도 없었다.
얼른 정리 중이던 메모장의 내용을 저장한 뒤 다음과 같이 써서 수경에게 보여주었다.

[삼단봉과 수갑은 소지했나요?]
[저기 보이는 인원이 전부라면 제압 시도는 해볼 만 할 텐데. 추가인원이 있다면 힘들거에요]
[여기에서 대기하며 안티스킬을 부를지]
[추가인원이 없을거라 판단하고 습격할지]
[수경의 의견은 어떤가요]

굳이 문자로 써서 보여준 건 혹시나 샛길 너머로 그들에게 소리가 전해질까 염려해서였다.
제스처로 답해달란 손짓을 추가로 하고, 대답을 기다림과 동시에 스킬아웃들의 상황을 살폈다. 아직 이쪽을 눈치챈 낌새는 보이지 않았다.

633 정하주 (J8n0Mh3lBM)

2023-10-11 (水) 04:29:09

이제 과제를 끝내긴 했는데.... 끝내긴 끝냈는데...하...

634 천 혜우 - 훈련 (/q4IKxsbAI)

2023-10-11 (水) 04:48:12

>>0

매일 돌리는 챗바퀴에 빗살 하나 늘어난다고 한들
매일 그 위를 달리는 모르모트가 그걸 알 리가 있을까.

나의 커리큘럼은 내 능력의 향상을 위한 것이 제 1목표지만, 나의 장래 희망직이 그 관련이기 때문인 것도 있었다.
일반적인 전공 의사를 넘어선 의학계 전반의 지식인이자 현직자.
첼로와 함께 시작된 커리큘럼은 제법 방대한 양의 지식과 이론을 내 안에 축적시켜주었다.
결코 쓸 일이 없을 것 임을 알면서도.

어느 강의가 시작되기 전, 조용히 강의실로 들어가 구석진 자리에 앉았다.
소리 없이 빠르게 필기할 수 있는 패드와 녹화용 캠을 켜면 준비 완료였다.
강의실 안에는 나 말고도 다수의 학생들이 있었지만 결코 그 쪽으로 눈길을 돌리지 않았다. 곧 강의가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였다.

오늘 강의의 내용은 뇌와 신경계의 관계와 작용에 관해서였다.

두시간 분량의 강의가 끝나고 나갈 때였다.

"저기."

막 문을 열려던 나에게 누군가 말을 걸었다. 돌아보니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하지만 교복이 다른 여학생이 서 있었다.
당연히 모르는 사람이었다.
무슨 일이냐는 눈으로 보고 있으니 여학생이 말했다.

"여기로 강의 들으러 자주 오죠? 중학교 교복이었던 것부터 봤었어요. 어. 음. 그러니까, 저도 자주 오는데, 가끔 인사나 하고 지내면 어떨까 해서요."

매우 수줍게 말하는 여학생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작년 교복을 보았다면 듣는 강의가 꽤 자주 겹쳤다는 의미였다.
그럼에도 지금이라는 건, 분명 말 거는 것도 고민을 거듭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뭐, 그게 어때서, 나랑 무슨 상관이길래.

"미안해요."

나는 늘 그렇듯 고개를 숙였다.

"이번 학기부터는 저지먼트 활동을 겸하게 되어서, 인간관계에 둘 여유가 없어서요. 미안해요."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진실은 아니었다.
여학생은 뭔가 더 말하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더 들어주지 않고 강의실을 떠났다.

문득, 전부 내던지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애써 누르며 기숙사로 향하는 길을 뛰다시피 걸었다.

635 혜우주 (/q4IKxsbAI)

2023-10-11 (水) 04:48:39

>>633 고생했소 (쓰담토닥)

636 애린주 (cighIXqXkA)

2023-10-11 (水) 05:03:01

>>633 ദ്ദി ˉ͈̀꒳ˉ͈́ )✧ (쓰담튀)

637 경진주 (o26JdKEbp6)

2023-10-11 (水) 05:03:23

모두 안녕 (소곤) 정하주 수고했어!

그리고 어제 포켓몬 얘기 나와서 말인데 모두 이 네카 해주길 바라

https://www.neka.cc/composer/11762

안 해온 사람 한명마다 장경진 머리털 뜯김

638 혜우주 (/q4IKxsbAI)

2023-10-11 (水) 05:17:11

https://www.neka.cc/composer/11762

포켓몬은 잘 모르겠어서 적당히 이미지 맞아보이는거 넣었다

639 애린주 (cighIXqXkA)

2023-10-11 (水) 05:32:17

https://www.neka.cc/composer/11762

음머셔츠 못참지! (잠만보 되러 감)

640 혜우주 (/q4IKxsbAI)

2023-10-11 (水) 05:37:34

애린이 주변에 바글바글한거 왤케 귀엽냐
뒤에 잠만보까지 완벽

641 아지주 (fhhHrZrBqY)

2023-10-11 (水) 06:27:01

https://www.neka.cc/composer/11762

새로운 포켓몬이 많이 늘어났구러 홀홀
아지 자기 포켓몬 무서워한대요

642 아지주 (fhhHrZrBqY)

2023-10-11 (水) 06:28:05

네카나 픽크루에서 왜자꾸 세일러복 입히냐구
아지주가 세일러복 좋아함

643 혜우주 (/q4IKxsbAI)

2023-10-11 (水) 06:38:20

아지는 무서워하지만 포켓몬들이 좋아하는 상일듯
세일러복 소년은 진리다

644 아지주 (fhhHrZrBqY)

2023-10-11 (水) 06:40:25

>>643 포켓몬도화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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