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진짜냐? 나도 중학생때 인첨공을 왔는데, 한 번도 널 본 적이... 음, 아니다. 인천은 큰 도시니까."
하긴, 인천이 작은 도시냐. 생활하는 구역은 같을지 몰라도 그 구역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아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혜승의 행동반경은 기숙사와 학교가 90퍼센트를 차지하니 같은 중학교를 다닌 게 아니고서야 마주치기 쉽지 않다.
"가족 전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음, 인첨공은... 다소 폐쇄적이잖아."
혜승은 무어라 더 말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배려도, 여과도 없는 생각이 툭 튀어나와버린 탓이다.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는 않았지만 '부럽다.' 분명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부러울 일도 아니다. 자신과 같은 커리큘럼을 밟을게 뻔한 동생이 셋이나 있는 혜승의 입장에서는 구태여 자신의 가족을 이곳에 데려오고 싶지 않았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외롭게 생활하기 vs 가족이랑 같이 와서 인첨공의 부조리 같이 겪기... 가슴이 웅장해지는 매치업이 아닐 수가 없다. 서로 도긴개긴인 상황에서 '아 부럽다 ㅠㅠ' 해봤자 '너 XX T야?'소리나 듣지 좋은 소리는 못 듣는다는 말이다.
"애인?"
잠시 상념에 잠겨있던 혜승의 시선에 재차 아지를 향한다. 붉어진 양볼, 감출 수 없는 수줍음과 풋풋함, 넘치는 애정과 온기... 참지 못하고 혜승이 피식 웃었다. 비웃는 건 아니고, '이것봐라?'에 가까운 웃음이었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올라간다니. 연애는 좋지만 학업에 소홀하면 안된다."
지도 한창 좋은 때면서, 혜승은 애늙은이처럼 굴고 있다. "잠깐, 네가 중학교때 여기 온거면... 대체 몇 살때부터 지금 애인이랑 사귄거야?" 혜승은 '애인'이라는 단어를 유지하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떼잉~ 요즘 애들은 빠져가지고 말이야. 몇 살인데 벌써 연애질이야?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는게 분명했다. 그런 꼰대적인 마인드를 제하고도 장기 연애는 힘드니까...
"나야 뭐, 가족이지."
어깨를 으쓱였다. "가족 말고는 외부와 연이 없어서 말이다." 힐끗 번호표의 번호를 보고는 좀 더 잡담을 하다 가도 괜찮겠다라는 결론을 내리며 혜승이 길다란 의자에 앉았다.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 한 두개 세워진 공용 의자다.
situplay>1596973092>977 여학생은 제 속도를 못이겨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제대로 박았는지 기절한 모양이다. 청윤이는 이를 확인하곤 삼단봉을 들고 수경이 스킬아웃을 무난히 제압하고 있는 것 같자 월광고 저지먼트와 몸싸움을 벌이던 스킬아웃 한명을 끌어내더니 허벅지에 삼단봉을 마구 날려 쓰러트리곤 몸을 눌러 제압했다. 청윤이 소리쳤다.
>>131 올라오자마자 가사 보면서 감상했지~ ^___^ 사실 이것보다 조금 더 우울한 것도 어울릴 것 같지만.... 뭔가 차분 잔잔~ 한거랑 다르게 가사 내용은 내일 세상 멸망해~ 인거라 또 혜우랑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뭔가 혜우는 대놓고 우울한 느낌은 아닌 것 같아서 (아직 일상 안돌려봐서 적폐캐해일수도)
"어쩌면 혜승 선배와 못 알아봤을 뿐 스쳐 지나갔을지도 몰라요오~ 그때는 머리색이랑 눈 색도 까만 색이었어서요~"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헤실거리는 것이다. 커리큘럼의 부작용으로 머리색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던가? 젖은 도화지에 물감을 떨어트린 듯 서서히 물들었으니 어느 날 아침 머리색이 좀 변한 것 같다고 생각했던 기억밖에는 없다.
"으음~ 그렇지요~" "그래도 부모님께서 저를 혼자 보내기 싫어하셔서... 인첨공에 처음 와서는 다리 수술도 해야 했구요~"
폐쇄적인 곳이라 한 번 들어오면 다시 나가기 어렵다는 사실에도 아들의 결정에 진지하게 같이 가자고 얘기해 준 부모님이다. 가족들끼리의 분위기는 좋았다. 그래서 인첨공 안에서의 생활이 훨씬 편안했다. 가까운 곳에 버팀목이 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사람을 안정시켜주는 법이다.
혜승의 웃음에 더더욱 움츠러드는 것이다. 그러고서도 부끄러운 듯 배시시 웃는다. 애인의 얼굴이 떠오른 탓이다.
"네에~ 검도부 활동도 열심히 할테니까요~"
사실 어차피 자주 연락할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기 때문에 학업에 소홀할래야 소홀할 수 없다는 건 숨기기로 한다. 그다지 좋은 이야기도 아니었다.
"친구였던 건 초등학생 때부터고 고백받은 건 열네 살 때요..." "좀 이른가요~"
뒷머리를 긁적이며 수줍게 얘기한다. 하지만 더 이른 아이들은 초등학생 때도 사귄다는 경우가 있었고... 그에 비하면 자신의 경우는 그다지 이른 건 아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혜승 선배 앞에서 말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선배는 혼자 오신 건가요~?" "여러가지로 신경쓸 게 많았겠네요오"
아지에게도 가족을 밖에 두고 혼자 들어온 친구들이 적지 않았다. 혜승을 따라 자연스럽게 옆에 앉는 것이다. 소포만큼 두꺼워진 편지는 무릎에 올려두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