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583 오히려 누군가 친하게 지내주던 사람이 있으면 더 좋을 거 같아요! 무엇보다 지금 밝은 모습을 꾸며내는 것에도 개연성이 더 확보되고. 그리고 당시 이경이라면 특별한 말 보다는 그냥 곁에서 잊어주지 않는 것만으로 기뻐할 것 같아서. 이렇게 설정이 되면 어쩌면 지금 지내는 모습은 경진이를 조금 흉내내는 것일 수도 있겠다. 자신에게 다가올 정도로 친밀한 성격이 경진이었으니까...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행동하는 것에 말문이 막혔는지, 아니면 단순히 담을 뛰어넘어 오는 상황에 당황했는지는 모르지만, 두 사람 사이에서 목소리가 들릴 때까지는 시간이 꽤 필요했다. 스커트를 정리하고, 미리 던져서 덤불에 놓인 가방을 대충 집어들 때가 되어서야 선배님이냐는 물음이 들려와서, 랑은 잠시 이경을 쳐다보았다.
"아."
그 때 그 녀석인가. 저지먼트다 아니다 대답하기 전에 입학식 날 본 적이 있다는 말을 들어서 기억을 조금 뒤져본다. 확실히 본 적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도와줬다는 느낌으로 이경은 기억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때 나눈 짧은 대화는 도움을 주고받는다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냥 뭐 하냐고 물어보고, 입학식에 가야 하는데 길을 헤맸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냥 지름길로 냅다 달렸을 뿐이다. 기억을 좀 더 확실히 더듬기 위해 랑은 그대로 무시하고 교사 쪽으로 향하려던 몸을 돌려 이경 쪽으로 바짝 다가가 선글라스 너머로 얼굴을 살폈다. 희미한 느낌이긴 하지만 기억에 있다.
"그 때 입학하는 학교 가는 길도 모르던 녀석인가."
좀 말이 심한 느낌이 들지만 그 느낌만 빼고 본다면 일단 랑 입장에선 사실만을 이야기하는 것인지라. 어쨌든 입학식이 먼 옛날 이야기가 아닌만큼 기억이 나서, 적당히 말하다가 가야겠다 생각했으나 휴대폰을 확인하며 하는 말에 교실 쪽으로 향하던 시선이 다시 이경 쪽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급해 보였나?"
일단은 지각할 것 같아서 넘은 거긴 하지만, 그래도 조급하게 생각하고 있진 않았는데. 여유가 없게 보였나 생각하며 사탕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내렸다.
>>598 곁에서 집적대는 것만으로도 기뻐하다니 상처남 허들 너무 낮아서 눈물나...퓨ㅠㅠㅠㅠㅠ 그런 설정 되면 좋다 맛있어.. 경진이는 이경이 성격 꾸며내는거 보면 별 말은 안 하고 여전히 칭긔칭긘데 내심 이게맞나... / 본인이 좋으면 맞는 거겠지..? 싶어할거 같아
선관 받아줘서 고마워~~~!! 이렇게 깊고 쩌는 선관 생길줄은 예상도 못했는데 너무 좋음 히히,,,
경진 모모큥..? 카페에 요리할 사람 한두명 있어야지 요리부놈 힘 쓸게 열심히 오므라이스 💕 만들게()
>>600 네그게보고싶었옹ㅅㅠ ㅜㅎ 갠찮아 청윤아 네가 그러면 다수가 행복하니까 공리주의녀라면 자부심 가져도 되지 않을까
소년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배려없는 표현에 상처를 입은 모습은 아니었고, 조금 기뻐보이기도 하였다. 주머니에 손을 쑥 집어 넣어 쭉 뻗은 소년은 하얀 눈으로 검은 사람을 살폈다. 소년보다 키가 크고, 몸 선도 더 두꺼웠다. 하지만 우락부락한 느낌은 아니었고- 다소, 소설에서나 보이는 상투적인 표현이나 유연한 짐승 같기도 하고. 그는 어쩐지 검은 늑대가 생각났다. 늑대는 무리짓는 생물이라지만 어쩐지 외따로 떨어진 느낌이었고.
"그야, 담까지 넘으셨으니까요?"
무얼 그리 당연한 걸 묻느냐는 듯이 소년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교문을 통과하지 않고 담을 뛰어넘은 시점에서 여유로운 사람이라는 이미지는 물 건너 갔다. 시간이 좀 늦긴 했지만 지각 처리는.. 당했을 수도 있겠다. 적어도 벌점은 먹었을 것이고. 이쪽에 시선을 주는 사람이 없으니 잘 되었다. 아니, 애초에 상대가 이런 걸 잘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첫날부터 그랬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