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여섯 명의 스킬아웃으로 추정되는 녀석들이 쇠막대로 로봇이나 각종 기물들을 파손하고 있었다. 첫 날부터 운이 무지하게 좋은(?) 한양과 혜우. 혜우가 정석적인 방법으로 그들에게 투항을 권고할 때 들리는 소리는 몇 번 정도 울리는 휴대폰 카메라음이었다.
"자, 다 찍었습니다. 얼굴 다 사진에 있으니깐 얌전히 투항하시죠. 어차피 여기서 빠져나가도 안티스킬한테 잡힙니다."
"여기서 안 잡히고 나중에 잡히면 가중처벌이니깐 순순히.."
"아아-- 안경찐따가 뭐라는 거야?!"
'뭐이 ㅆ.. 안경찐따?!'
한 녀석이 건들거리며 한양에게 망설임 없이 파이프를 휘두르려고 한다. 하지만 찰나의 순간에 스킬아웃은 쇠파이프를 손에서 놓치고, 휘청거리면서 잠시 기절했다.
"후배님? 무능력자의 기준으로 스킬아웃을 어떻게 다루는지 알려드릴게요. 아무 능력도 안 쓴다는 가정으로요."
방금 기절한 녀석.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힘을 주기 위해서 팔과 어깨를 뒤로 당겼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타격을 위해 휘두르려는 순간 한양이 한 스텝만으로 거리를 좁혀서 손바닥으로 녀석의 턱을 강타한 것이다. 즉, 녀석의 어깨의 움직임을 보고 미리 선수를 친 것이다.
"일단 본격적인 가르침에 앞서서.. 주먹보다는 이 손바닥..장타를 적극적으로 쓰세요. 주먹보다는 리치가 짧지만 힘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거든요. 사용자의 부상위험도 적고요. 여성의 신체로 건장한 남성 스킬아웃에게 데미지를 입히려면 주먹은 생각보다 강한 무기가 아니거든요. 의심되면은 손바닥 밑부분으로 본인의 얼굴을 살짝 쳐봐요."
물론 장타는 외상이 아닌 내상을 입히기에 적절하게 위력을 조절해야 된다.
" 자, 후배님. 무기를 든 다수와의 스킬아웃을 상대하는 법. 첫 번째."
"바로 안티스킬에 연락하세요. 레벨 0 한두 명이서 연장질로 다구리 치는 녀석들을 무슨 수로 이겨?"
곧바로 왼손으로 휴대전화를 꺼내서 안티스킬에게 연락하는 한양.
"안티스킬 호출절차에요. 보고 기억하세ㅇ..여기는 섹터 OOO 스킬아웃으로 추정되는 6명이 기물파손 및 특수폭행 중. 긴급지원 바람. 다시 한 번 알림. 여기는 섹터 OOO 스킬아웃으로 추정되는 6명이 기물파손 및 특수폭행 중. 긴급지원 바ㄹ..."
한양이 전화를 끝내기도 전에 다른 녀석이 쇠막대를 마치 검처럼 대각선으로 휘두른다. 그럼에도 여유롭게 반대 사이드로 슥 피하는 한양. 양손으로 움켜진 파이프, 오른쪽 대각선으로 쭈욱 올라가려는 양쪽 어깨의 움직임을 보고나서 공격을 예측하고 피한 것이다. 녀석이 자세를 다시 잡기 전에 한양은 빠른 발로 녀석과의 거리를 좁혀서 턱에 오른쪽 주먹을 스트레이트로 꽂아서 기절시킨다. 왼손으로 전화를 하면서 말이다.
"아, 저는 그래도 아직 주먹이 더 편하네요."
방금 장타를 설명해놓고 주먹을 쓰니깐 본인 딴에는 뻘쭘하다고 느낀 듯하다.
"야야..저 녀석 검 들기 전에 조져--!!"
"당신들 무언가 착각하는데요..제가 검을 쓰면요. 당신들 다 죽어."
네 명 정도 남은 스킬아웃. 하지만 방금의 교전으로 쉽게 한양에게 덤비지 않고, 서로 눈치만 보기 시작한다.
"자, 후배님. 이렇게 안티스킬에게 지원요청을 하면 됩니다. 곧 올 거니깐 우리가 여기서 좀 잡아두자고요." ---------------------- 좋은 전개다-!
송 낙조, 넌 되지도 않는 짓 그만하고 이미지 트레이닝부터 해. 화창한 날에 불쑥 날벼락이 떨어졌다. 여기서 날벼락이란 단연 선생의 저 한마디였고. 낙조는 그 즉시 반발했다. 그런 지루한 걸 몇 시간 동안이나 하라고? 선생, 미쳤어? 곧 정수리로 날아오는 L자 파일. 이게 틈만 나면 버릇없이 굴지. 고언과 함께 머리를 가격 당한 낙조는 아픈 기색 하나 없이 투덜대며 입을 삐죽였다. 간다, 가.
호밀풀을 불만스레 질겅이며 이미지 트레이닝 실로 들어간 낙조는 비치된 의자에 풀썩 앉아 둥글고 차가운 버튼 서너 개를 눌러 조작했다. 시야가 암전 되었다가 이내 가상 풍경이 펼쳐지면, 시시하다는 가상훈련을 수행한다. 한한 방향으로 밖에 질주하지 못하는 능력 특성상 급 커브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제1 목표. 그러나 낙조의 머릿속은 이러한 생각만으로 가득 찼다.
제 3학구 14번 도로 구석진 골목길 안에는 얼핏 봐도 질 나쁜 이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불량배들은 옹기종기 모여 손에 뭔가를 쥐고 있었습니다. 서로 속닥속닥 중얼거리지만 뭐라는지는 가까운 거리까지 가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곳을 향해서 키가 180 정도 되어버리는 험상궂게 생긴 사내 한 명이 다가갔습니다. 그 사내가 가까워지자 불량배들은 뒤로 돌아 그 사내를 확인했습니다.
"어. 왔냐? 오늘은 조금 늦었네?"
"아니. 조금 일이 있어서. 어흠."
사내는 반갑게 맞이해주는 안경을 낀 사내의 말에 헛기침을 하면서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음담패설, 퍼스트클래스에 대한 욕, 그리고 그냥 잡다한 이야기까지. 정말로 다양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안경을 낀 사내가 손을 내밀었고, 험상궂게 생긴 사내의 손에 뭔가를 쥐어주려고 했습니다.
"뭐야? 뭘 주는건데?"
"뭐긴 뭐야. 늘 먹는 거 있잖아. 그거야. 마법의 약."
"마법의 약? 미안. 내가 오늘 많은 일이 있어서 그러는데 이게 무슨 약이었지?"
"아. 너 바보야? 어떻게 그걸 잊어? 이걸 먹으면 능력이 강화된다니까! 이것만 있으면 말이야. 레벨4건 레벨5건 하나도 두려울 거 없어!"
"그렇단 말이지?"
이어 사내의 목소리가 바뀌었습니다. 그것은 명백한 여성의 목소리. 불량배들이 알고 있는 사내의 목소리가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바뀐 목소리에 불량배들은 깜짝 놀라 사내를 바라봤습니다.
"뭐야! 너! 목소리가 왜 그래?"
"하아. 변신한 보람은 있었네. 정말 다행이야. 이딴 녀석으로 변신까지 직접 해줬는데, 아무런 성과도 없으면 엄청 짜증날 것 같았거든."
이내 사내의 전신이 꿈틀거렸습니다. 그리고 사내는 쨉싸게 뒤로 유연하게 세 번 덤블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팟하는 느낌과 함께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거기에 서 있는 존재는 다름 아닌 '최세은'. 최은우의 동생이었습니다.
"너, 너, 너?! 뭐야! 민철이가 아니었잖아! 민철이 어디있어?!"
"최근 목화고등학교를 포함해서 다른 학교의 학생들에게도 비싼 돈을 주고 약 같은 것을 판다는 정보를 듣게 되었거든. 우리 오빠가. 그래서 조사를 했고, 어제 오빠가 너희들이 여기에서 모이는 것을 파악했어. 그래서 그 중 하나를 오늘 붙잡았는데, 워낙 저항이 심해서 일단 기절시켰고, 이어서 나는 내 능력을 사용했다.. 그 정도로만 알아둬."
"그러니까 너 뭐냐고!!"
안경을 낀 사내가 근처에 있던 쇠방망이를 들어올렸습니다. 그 순간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강한 돌풍이 불었습니다. 영문없는 돌풍에 불량배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세은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어 하늘에서 바람을 타고 내려오듯이 은우가 땅에 착지했습니다.
"뭐야. 무슨 영화주인공이야? 완전 폼 잡고 내려오네."
"딱히 그럴려고 이렇게 내려온 거 아니야. 동생이 위험한 것 같아서 빠르게 끼이려고 하다보니까 이렇게 된 거지."
"도와달라고 한 적 없거든? 뭐, 그래도.. 일단은 신경써줘서 고맙다고는 해줄게."
"너희 뭐야! 대체!! 왜 눈앞에서 말다툼을 하고 있어!! 야! 저놈 뭔진 모르겠지만 당장 잡아!!"
바로 눈앞에서 가볍게 티격태격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던 안경 낀 사내는 다른 이들에게 그렇게 외쳤습니다. 각자 칼부터 시작해서 몽둥이, 쇠파이프까지. 참으로 다양하게 들고 섰으나 은우는 피식 웃었습니다.
"한번만 경고할게. 좋은 말로 할 때 그거 내려놓고 손 들어. 그러면 다치진 않을거야."
"그렇게 말하면 아. 네! 알겠습니다! 하고 그러겠냐? 야! 조져!"
안경 낀 사내가 은우를 향해서 쇠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그리고 은우는 주먹을 쥐더니 그 쇠방망이를 향해서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주먹과 쇠방망이가 부딪치려는 순간, 이내 은우의 전방을 향해서 강한 돌풍이 들이닥쳤고, 순식간에 불량배들은 풍압에 밀려 골목길 안의 벽에 충돌했습니다. 그 상태에서 은우는 주먹을 다시 쥐었고, 그 상태에서 주먹 안에 있던 '녹색 공'을 휙 던졌습니다.
펑.
담벼락이 일부 무너질 정도의 강한 충격이 그곳을 덮쳤습니다. 불량배들은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그대로 눈을 뜬 상태로 기절했고 은우는 가볍게 손을 털었습니다.
"일단 이 녀석들은 전부 포박하고, 안티스킬에게 연락하자."
"알겠어. 그건 그렇고 오빠. 이 약 말인데."
"나도 무전으로 들었어. 일단 다른 이들에겐 말하지 마. 좀 더 조사를 해볼테니까. 조만간에, 정말로 조만간에 모두 다 소집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세은이 들고 있는 검은색 알약을 바라보며 은우는 조용하고, 무겁고 진지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리고 세은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