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7070> [1:1/어과초 기반] 달이 밝은 그 곳에서 - 02 :: 262

도림주 등장!

2023-10-03 15:23:57 - 2024-03-15 19:34:50

0 도림주 등장! (3vtaKlD85I)

2023-10-03 (FIRE!) 15:23:57

달을 향해 나아가라.
달에 미치지 못해도 별들 사이에 있게 될 것이다.
-진 시몬즈


situplay>1596781082>1 최가을
situplay>1596781082>2 유도림

257 도림-가을 (lZ0x1QykR2)

2024-03-08 (불탄다..!) 18:07:26

"놀랐으니까!"

도림이 과장되게 토라진 표정으로 말하곤 가을을 바라봤다.

"진짜 놀랐단 말이야! 너는 없어졌지, 갑자기 누가 다리를 건들지! 그래도 장난이었으니까, 넘어갈게"

정말 놀랐어! 라는 의미로 말하던 도림은 곧, 언제 그랬냐는 듯 누그러졌다. 그리곤 가을을 슬쩍 살폈다.

"숨, 참기 힘들었어...?"

쿨럭거렸던 걸 떠올린 탓이었다. 도림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임 파인! 계속 졸려서 계속 잤더니 체력 회복되었다!!>:3

258 가을 - 도림 (ANkEbAu44w)

2024-03-08 (불탄다..!) 18:39:04

"보통은 이런 곳에서 다리를 잡으면 동행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아?"

아무리 그래도 모르는 이가 갑자기 다리를 덥썩 잡는 일은 잘 없지 않겠는가. 물론 가능성은 제로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극히 드문 편이 아니었을까. 특히나 이런 곳이라면 더더욱. 그렇기에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어쨌든 지금은 화가 좀 풀린 것 같아보였기에 그는 다시 입꼬리를 올려 호를 그렸다. 특유의 미소였다.

"아니. 괜찮아. 괜찮아. 자업자득인걸. 그리고 물 먹은 것은 아니니까."

오랫동안 물 속에 있어서 그런 것 뿐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딱히 그녀의 잘못은 없었다. 애초에 물 속에 오랫동안 잠수하고 있었던 그의 잘못이라면 잘못이었지. 그렇기에 그는 괜찮다는 듯이 태연하게 웃어보였다.

"조금만 더 이렇게 물 속에 있다가 슬슬 나갈까? 너무 오래 수영을 해도 지치기 마련이니까."

이 정도면 일단은 어느 정도 수영을 가르쳐준 것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갸웃하며 도림을 바라봤다.

/계속 졸리면...병원에 한번 갔다오는 것을 추천할게! 계속 졸린다는 것 자체가 몸이 안 좋은 것일수도 있으니 말이야. 8ㅁ8

259 도림-가을 (orlwlyRfqE)

2024-03-12 (FIRE!) 00:53:26

"그건 그렇긴 한데....."

도림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음, 그게 좋겠다- 조금 뒤에 나가자-"

가을의 제안에 대답한 도림은 슬그머니 시계를 흘긋 바라봤다. 꽤 오래 헤엄친 게 맞을 듯 했다. 조금만 더 놀면 될 터였다. 그녀는 곧 물 속으로 입까지 잠긴 채, 부글부글 소리를 내었다.

"아, 맞다. 나가면, 뭐라도 먹을래?"

슬슬 배고파지기 시작했다. 도림이 가을에게 물었다.

#조만간 병원 가봐야겠다... 계속 졸고 그러니까.... 음음. 걱정해줘서 고마워 가을주! 막레 부탁해도 될까?:3

260 가을 - 도림 (57wmjg422k)

2024-03-12 (FIRE!) 01:07:52

도림의 입에서 나가자라는 말이 나오자 가을은 고개를 끄덕였다. 연습량으로 보자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었으나, 수영을 잘 못하는 이에게 무리하게 수영을 시킬 필요는 없었다. 공포감을 만들어서 좋을 것은 어디에도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그는 도림의 말에 동의했다.

"그러자. 일단 조금만 쉬었다가 나가자."

두 팔을 쭈욱 들어올리자 물방울이 아래로 뚝뚝 떨어졌다. 물에 작은 파장이 번졌고, 그는 이어 다시 두 팔을 물 속에 집어넣었다. 풍덩. 작게 물이 튀어 주변으로 서서히 번져나갔다.

"벌써 배고파? 글쎄. 일단 생각은 해보자. 우리."

수영을 하면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되고,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되면 자고로 배가 고픈 법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피식 웃으면서 그녀에게 제안했다.

"그럼 라면을 먹자. 원래 수영 끝난 다음에 먹는 라면이 또 제맛이거든."

직접 먹어보면 무슨 의미인지 알 거라고 이야기하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아마 그 이후로 그는 조금 더 물장구를 치다가 밖으로 나가려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날, 라면은 그가 사줬을 것이다.

/좋아! 이렇게 막레를 줄게!! 이번 일상 꽤 길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수고했고...도림주는 무리하지 말고 몸이 안 좋으면 푹 쉬자! 정말로!

261 도림주 (mjhTZ64RJU)

2024-03-15 (불탄다..!) 16:48:19

막레 맏았다!! 일상 고생했어 가을주!

262 가을주 (RptkCov0v2)

2024-03-15 (불탄다..!) 19:34:50

안녕! 도림주! 마찬가지로 일상 수고했어!
음. 그리고 도림주에게는 조금 미안한 말일수도 있지만 이 일댈을 여기까지만 해도 괜찮을까? 도림이라는 캐릭터가 싫은 것은 아니고 이 일댈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처음 이 일댈을 구했을때 내가 가지고 있었던 흥미보다는 조금 떨어지기도 했고... 뭔가 내 속에서 축 늘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 이쯤에서 끊는 것이 아무래도 서로 재밌게 즐겼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이번 수영 일상이 끝나면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막레를 쓰고 며칠 조금 더 고민을 해보고 1년 정도 놀았던만큼 조금 더 해볼까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래도 조금 쳐지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어서 정말로 미안함을 무릎쓰고 이렇게 레스를 남길게! 8ㅁ8

그래도 도림주와 느긋하게 일상 돌리면서 재밌게 즐겼어! 도림이와 가을이의 티키타카도 재밌었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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