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헤헹, 대단할 것까지야. 그냥 나 좋으라고 하는 건데 뭐~ 말하자면 자기만족같은 느낌? 말은 거창하게 했어도, 이 도시는 신기한게 많아서 걷기만 해도 재밌구."
사적으로 지도도 그리고 있었지만, 그런 사실은 말해두지 않았다. 정확성은 둘 째치고서 그다지 내세울 것도 아니고. 인첨공 지도정도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니까. 하지만 그래도 지도를 그리는 이유는, 그 편이 훨씬 기억하기 쉽기 때문이었다. 직접 손으로 그려가면서 하는게 더 나을 때도 있는 법이랄까? 나는 그쪽을 선호하고 있다. 참고로 나는 게임할 때도 직접 지도그려서 공략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그나저나 중학교도 역시 인첨공에서 나온 건가. 헤~ 후배님은 여기 토박이려나? 역시 인첨공 학생들은 다르구먼~ 하고 조금 할머니같은 생각하고 있을 무렵, 후배님의 말에 나도 모르게 "어?!" 하고 소리내버렸다. 윽, 직접 찔러오는 건가. 이건 조금 예상 외인데... 아무래도 너무 봐버린 것 같았다. 멋쩍게 웃으면서 우산 든 손으로 뒷통수를 긁적였다.
"아하하~... 들켰나! 으으, 그치만 말이지. 얼굴 아는 동료가 멋진 스쿠터랑 같이 홀로 거리에 서있으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걸! 음음. 그러니까 이건 어디까지나 정당방위-"
방금까지 언제 그랬냐는듯이 이번엔 팔짱을 끼고는 스스로 납득하듯이 뻔뻔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뻔뻔함. 지금 필요한 건 뻔뻔함이다. 음! 지금까지 살아오며 내게 남은 건 그것 밖에 없어! 라고, 자기 암시를 걸며 굳건히 태도를 취하려 했지만 이어지는 말에 금세 또 태도를 휙휙 허물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 정말 쉬운 녀석이었던 것 같다 나란 녀석은!
"엑, 정말 후배님 물건이었던거야?!"
아니, 짐작은 했다. ...짐작은 했지만! 그것이 사실이었을 때의 파급력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작고 말랑해보이는 아이가 무려 스쿠터 오우-너라니! 심지어 직접 운전이라니! 아니, 너무 평범하게 쿨한거 아닙니까? 이걸 참을 수 있는 인간이 있단 말인가! 응, 그야 물론 있겠지!!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그럼 타볼래 타볼래~! 직접 운전하는 거지? 이야~ 우연이네! 사실은 나, 2륜 차량 타보는게 꿈이었거든. 후후, 인첨공 오길 잘했어. 벌써 목표 하나 달성이잖아? 어디보자~ 나는 역시 뒤에 타면 되는 거야!?"
그렇기에, 지금 이렇게 신나서 호들갑을 떠는 것도 지금 내게는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 이래 봬도 꼴에 선배라고 적당히 억누르는 중입니다만?? 후배가 운전하는 스쿠터에 탈 수 있다면 어디든 오케이. 나는 그런 생각에 사로 잡혀서는, 방금 들었던 식사 얘기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도시에 신기한게 많아서 재미있다라...으음... 하긴, 내가 처음 이 도시에 왔을때만 해도, 바깥쪽에선 터치폰이란게 유행을 하네, 패드가 새로 나왔네 하던 시절이였는데, 안쪽에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부터 해서 여러가지 신기한 첨단기기들이 가득했으니까. 여기에 온지 얼마 안됐다면, 그럴만 하다고 생각이 든다.
"뭐... 하긴 아무리 합법이라 해도, 이런걸 타고다니는 학생은 드무니까요."
이 민트색 스쿠터를 보기만 해도, 중학교때 친구들은 저 멀리서도 나를 알아보곤 했으니까... 그땐 불법이였지만.
뭔가 팔짱을 끼고 당당하게 서있는 그 모습은, 아무 근거 없이도 정말 그런가? 하고 동조가 되어버릴것만 같은 신비함이 있었다. 정말 내거냐고 놀랄땐 솔직히 그렇게까지 놀랄만한 일인가 싶긴 했지만...
너무나 적극적인 그녀의 모습에, 사뭇 당황하며, 스쿠터 뒷좌석에 세나선배를 태우고, 헬멧을 씌워주려 한다. 나는...음... 능력을 이용해 수분자를 머리에서 어느정도 떨어진 상태로 고정시킨 다음, 적당히 검은색 래커를 꺼내 뿌려 헬멧처럼 보이게 색칠하고 자리에 앉았다. 선배님이 어느정도 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리고 나선, 출발할 준비를 한다.
"선배님 버킷리스트중 하나를 채워드리다니, 영광이네요. 떨어질것 같으면 꽉 잡으세요!"
오히려 너무나 정직하게 기뻐보이는 선배님의 반응에, 내 기분마저 좋아진다.
일단, 천천히 가속한다. 이 부근 도로는 전부 60km제한이니까. 80까진 밟아도 괜찮겠지.
이청윤: 113 남들에게는 별 거 아닌데 본인은 무서워하는 것은? - 답 없는 50:50 상황. 049 자다가 입에 벌레가 들어간 것을 알게되었다면? - 안 먹었으면 잡아서 던지고 자겠지만, 먹었으면 그냥 좀 괴로워하고 말 것 같네요. 226 캐릭터 컨셉을 한 줄로 정의한다면? - 방황하는 공리주의자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할거 없어서 한 진단
나는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눈으로 정하와 스쿠터를 보고 있었는데, 정작 정하는 차분한 반응으로 그런 나를 상대해주고 있었다. 호오, 역시 오우너의 여유라는 건가. 확실히 그런 태도에서 나름대로의 관록이 느껴졌다. 중학교도 이쪽에서 자랐다니까 나같은 녀석들이랑 많이 마주친 거겠지! 그 반면, 어떻게 보면 스쿠터보다 더 신기해 보일 수 있는 '즉석 헬멧 만들기'에는 "오오~" 하는 정도로 넘어갔다. 역시 능력자면 이정도는 해야하는 건가? 싶었기에. (이때에는 정하가 레벨 4인걸 모르고 있었다)
"읏차- 그럼 실례!"
정하의 말에 따라 만년지참용 우산이랑 가방을 놓아두고, 즉석에서 만든 헬멧을 쓰고서 스쿠터에 올라타본다. 스쿠터의 뒷좌석은 완전 편하다- 라고 할 것 까진 아닌 승차감이었지만 오히려 그런 감각이 나의 기대감을 한 껏 부풀려주고 있었다. 이제부터 달리는 건가...! 두근두근. 이런 느낌으로.
"꺄아아~ 후배님 달려~!"
그리고 곧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자, 큰 소리로 조금은 오버하면서 분위기에 타봤다. 라고 해봤자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지만 말이지. 핫하. 뭐니해도 안전운전이 최고지. 그렇다고는 해도, 학생이 쉽게 경험 할 수 있는 속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인첨공에서는 날고 기는 능력자가 두루 있다지만 나같은 레벨 0정도의 계수가 당장 경험 가능한 건 어차피 이정도라고~ 그럼 점에서 스쿠터는 좋은 것 같다. 이 참에 나도 하나 살까, 스쿠터~ 봄이다. 봄이지만, 아직 겨울의 티를 벗지 못한 새차고 청량한 저녁의 바람이 정면으로 스치고 지나갔다. 이 질주감이 솔직하게 기분이 좋았다.
"으응~! 글쎄! 솔직히 아직 마음에 드는 장소같은 건 없거든! 여기선 후배님에게 맡겨도 되려나!?"
그런 탓인지, 아니면 바람이 새차서 웬만한 목소리로는 전해지지 않을 뿐인지는 몰라도 서로 소리를 높히면서 대화를 주고 받는다. 이런 스쿠터를 가지고 있다면 역시 자신만의 명소같은 것도 갖고 있을까나. 그런 것도 좋지만 역시 밥도 좋다. 신나게 달린 뒤에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는 건 알고 있다! 그런 생각을 하던 나는 문득, 무언가가 생각난듯이 정하에게 턱을 가까이하고서는 말했다.
"헤헤, 그리고 그냥 선배나 이름으로 불러줘도 괜찮아. 선배님은 너무 오바하는 거 같잖아? 높은 건 학년 뿐이지 여기에 대해서 아는 건 거의 없으니깐~ 오히려 후배가 알려줬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