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0 에어로키네시스 중 컴프레스 스나이핑이라, 손가락에서 대기를 압축해 발사하고 이론상 공기에 섞인 원소를 압축해서 쏠 수도 있다지만, 고작 레벨 1인 청윤에겐 별 의미 없는 얘기였다. 연구원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 청윤은 잠시 흠칫했다. 연구원은 청윤은 제대로 보지도 않고 사무적인 태도로 말했다.
"대기를 다루는 능력이니 오늘은 이 벌집 선풍기를 이용할 거야. 계속해서 맞으면서 공기를 느끼면 돼."
선풍기의 크기는 공업용 선풍기라도 가져왔는지 상당히 컸다. 어차피 싫다고 해봤자 손해는 본인이 보는 것이니 청윤은 짧게 "네."라고 답하고 가만히 앉아 바람을 맞기 시작했다. 강력한 바람을 맞으며 청윤은 생각했다.
'건조해...'
봄이었다. 아직 그렇게 습하지 않은, 그런 시기였다. 청윤은 바람을 맞으며 피부를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인첨공에 있는 초능력자들이 사용하는 초능력은 크게 18개로 나눌 수 있었다. 각자의 특성이 다른만큼 대분류가 같은 이들이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연습실 같은 곳이 있었고, 지금 은우가 서 있는 곳은 에어로기네시스 계열의 능력자들이 사용하는 연습실입니다. 대기를 담당하는 에어로기네시스 능력자들이 많은만큼 여기저기서 바람이 많이 불고 있었고, 그 중에는 휘말리지 않게 애쓰려는 이들도 많았다.
딱히 의무로 부여된 것은 아니었으나 그는 가끔 이곳에 와서 후배들의 연습을 봐줄 때가 있었습니. 어찌되었건 에어로기네시스 계열의 퍼스트클래스가 아니겠는가. 자신이 아는 것은 가르쳐주고, 노하우는 알려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오긴 했으나 그 빈도가 많은 것은 아니었다. 다른 일로도 상당히 할 일이 많았으니까.
어쨌든 바람을 일으키는 후배 능력자의 연습을 잠시 봐준 그는, 휴식과 함께 이후에는 자유롭게 능력을 연마하라고 지시하며 그 자리에서 떨어졌다. 근처에 있는 자판기로 다가간 후, 지갑에서 카드를 갖다댄 후 그는 잠시 고민하다 탄산수를 뽑았다. 톡 쏘는 맛이 꽤나 일품이라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료였다.
그것을 빼낸 후,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며 발걸음을 때고 앞으로 조금 더 걸어가자 낯익은 이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은빛 단발머리. 그리고 눈에 익은 뒷모습.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은우는 피식 웃으면서 말을 걸었다.
"여기서 다 보네? 능력 연습하러 왔니?"
/선레를 쓰면서 순간 들은 궁금증인데 청윤이는 본작 시작 1년 전. 그러니까 17살때도 저지먼트로 활동을 하고 있었나요?
>>664 능력을 훈련하고 단련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다. 근육을 단련하고 수학 성적을 올리는 일도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비행기도 잘만 굴리던 1세기 전에는 밝혀지지도 않았던 초능력을 이제 막 획득하고 단련하기 시작한 사람은 걸음마를 때는 것보다도 힘들 일이다. 말은 이렇게 장황하게 써놨지만 어쨌든 청윤은 오늘의 훈련을 위해 에어로키네시스 능력자 전용 연습실로 향했다. 들어서자 마자 부는 바람에 무심코 손으로 눈을 가리게 되었지만 어쨌든 자신들의 능력을 단련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니 왠지 모르게 대단해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제 막 바람을 조금 날리는 수준인 청윤은 뭘 해야 할까. 어느새 막막해진 느낌이었다. 일단 구경이라도 해볼까 하고 다른 학생들이 연습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잠시, 익숙한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저지먼트의 부장, 은우였다.
자신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는 그녀의 행동에 은우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듯, 오른손을 가볍게 휘저었다. 인사는 받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허리를 굽히면서까지 하는 인사는 조금 낯간지러운 탓이었다. 물론 후배가 선배에게 하는 행동이니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고 자신도 작년에는 그렇게 했었던 것 같기에 굳이 그 이상 무슨 말이 나오진 않았다.
"확실히 처음에는 막막하지. 이해해. 이해하고 말고."
자신은 어땠더라. 인첨공에 처음 들어오고 능력을 연마하기 시작할 때 어떻게 했었더라.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떠올리면서 그때의 막막함을 기억해낸 그는 충분히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끔은 내 능력을 단련하고 갈고 닦기 위해서 오기도 하지만, 오늘은 방금 말한대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고 노하우나 알려줄까 해서. 가능하면 다른 후배들에게도 이것저것 알려주고 싶은데... 난 에어로기네시스 이외의 이론이나 능력은 잘 모르니까."
아주 대략적인 이론이나 그런 것은 친구들이나 공부를 하면서 배운 것이 있으나 전문적으로 파고든 것은 역시 에어로기네시스 계열밖에 없었다. 물론 그 중에서도 자신의 능력인 컴프레스 볼 정도지만. 그러고 보니 그녀의 능력도 컴프레스. 즉 대기를 압축하는 계열이었던가. 문뜩 떠올리며 은우는 청윤에게 물었다.
"컴프레스. 즉 대기를 압축하는 것이 어렵니? 아니면 아직 이론이 어렵니? 혹시 괜찮다면 조금 도와줄까?"
두 개 있.... 다.... 고 말해버릴 뻔했다. 아슬아슬한 시점에 입을 다문 아지는 자기 패를 가만히 내려다본다. 하트가 더 많으니까, 하트로 바꾸면 더 좋겠지만...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눈으로 여로를 슬쩍 쳐다보지만 마음이 전해질 리도 없고 게임을 하기로 한 상대방이니 마음이 전해진대도 그대로 수용해주지 않겠지...
"음!! 많이 내도 괜찮아!!"
나도 두 장이나 있으니까 많이(두 장) 낼 수 있어! 그럼, 그럼. 양손으로 자기 카드를 붙잡고 싱글싱글 웃는다.
그런데 보통 원카드에서 이런 것을 얘기하던가...? 으음?? 뭐 얘기하면 어떻고 안 하면 어떤가 이렇게 즐거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