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음? 근무표요? 그냥 랜덤으로 2인 1조로 넣었어요. 뭐 마음에 안 들면 본인들이 알아서 근무순번을 바꾸겠죠. 이런 거 무슨 기준을 가지고 정하면 애들이 불만 가져요. 자기는 왜 얘랑 넣어줬냐.. 왜 하필 이때넣었냐..그래서 그냥 랜덤으로 해요. 확률로 정한 거니깐 본인들도 할말 없지."
"...라고 말하면 저는 부부장이 안 됐겠죠?"
한양이 게시해둔 근무표를 수경에게 보여줬다.
" 2학년은 2학년끼리.. 신입생은 3학년끼리 조를 짰어요. 가장 경험 많은 3학년이 1학년의 사수로서 교육할 수 있도록 말이죠. 신입생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긴 하겠지만.. 이게 가장 빨리 배우는 방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순서는..이거는 솔직히 랜덤으로 돌리긴 해요. 월화수목금..이것도 무슨 기준을 잡은 뒤에 배치할까 생각했는데, 기준이 도저히 안 잡혀서요. 근데 이제 근무를 서고 다음 날에 또 서는 날이 나오지 않도록 조정은 해요.
정말로 랜덤? 이라고 생각할 즈음에 다른 기준이라고 말을 하는 한양을 보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런 기준이군요." 3학년이랑 같이 근무를 하면 좀 무거울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게 잘 배울 수 있다는 건 부인하기 힘듭니다. 자신도 중학생 시절에는 3학년 때 1학년이랑 다닌 적 있었으므로.(*부장이나 부부장은 전혀 아니었으므로 정해준 대로 다닌 거였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기준은 새학기가 좀 지나고 나서 점점 잡힐 것 같다고 생각해요." 하고 나서 다음날 바로 근무를 하면 그거 부부장님이 조신 걸지도 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건 말할 수 있는 거겠지.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들어가봐야겠어요." 레벨 제로라서 부업 아르바이트라도 해야하는 일이 있기 때문일까.
저 순진무구한 얼굴에 홀린듯 긍정할 뻔 했다. 하지만 신경쓰이는걸, 에초에 그렇게 활발한 성격도 아니고.
"뭐... 저장한건 평범하게, 여기 저지먼트 맛친구 한아지?"
특별하게 저장한건 아니다. 이렇게 3단으로 저장하면 쉽게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까.
"....뭐야 평범하네"
중학생때 하던 일과 비슷하다. 괜히 부장때문에 쫄아있었나. 저지먼트 활동으로는 별 다른게 없는것 같다.
"아니 뭐... 저지먼트가 하는일이 거기서 거기지? 소동을 말리는건, 2인 1조니까 어떻게든 될거야. 이 근방 스킬아웃들은 어차피 어중이 떠중이들이 대부분이라. 주의하는것 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니까. 스킬아웃 입장에서도 그냥 잠시 다른데로 가면 되는걸 얼굴붉히기도 싫어하고."
뭐... 물론 그렇지 않은 녀석들도 있긴 했지만... 다 어디 하나씩 부러지고 저지먼트 욕하지 않았었나?... 에초에 개기지만 않았으면 저정도까지 얻어맞진 않았을텐데...
그러고보면 참 뭔가 잘못됐어. 아무리 비행을 한다그래도 사람을 그렇게 꺼리낌없이 패냐...
"뭐, 정 안되면 나중에 나랑 같이 돌던가, 순찰하는김에 맛집 탐방도 하면 좋겠는데? 스쿠터 탈줄 알아?"
여담이지만... 컴프레스 스나이핑은 원래 세은이의 능력으로 부여하려고 했었지만... 남매가 나란히 에어로기네시스, 그것도 컴프레스 계열? 이건 좀 너무 작위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리고 어떻게 보면 딜러 능력이기도 하고.. 바꿨다는 뒷이야기가 있어요.
희야는 자신 앞에 놓인 책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어제까지만 해도 당구였던 커리큘럼은, 오늘 책을 읽고 담당 연구원과 30분 정도 질문과 답변을 갖기로 변경된지 오래다. 어제 내기 당구에서 희야가 이긴 것이 화근이었다. 아무리 졌다고 해도 그렇지, 이렇게 나올 줄이야! 희야는 책에게 눈총을 보냈지만, 아무리 불만스럽게 쳐다봐도 책에 갑자기 발이 달려 떠날 일은 없겠지!
"귀찮아- 귀찮아, 차라리 전기자극 다시 받을래."
해야 하는 일이 는다는 건 그야말로 끔찍한 일이다. 궁시렁대며 책을 펼친 희야는 잠시 차분하게 문장을 읽는 시간을 가졌다.
……바즈라사트바(금강살타)는 악쇼비아(아촉불)의 반영이며 물, 곧 의식의 집합체를 상징한다. 이것을 식온(識蘊)이라고 한다. ─잠재의식은 표면의식보다 한 단계 높은 초월의식으로, 보통 사람들의 경우에는 아직 개발이 안 된 상태로 남아있다. 잠재의식은 내면의 지혜가 꽃피어나기 위한 도구이다…….*
"……."
이거, 원소가 상징하는 심리적 의미를 깨달아라 그건가……? 그렇게 속에 내 안에 잠재된 그런 걸 끌어와라……? 내 자신을 알고……. 두어 페이지를 더 넘기던 희야는 무언가 깨달았는지 한참 가만히 있다 책에 고개를 푹 파묻었다. 오래 된 책 냄새가 났다.
"모르겠어."
하지만 멈추지 않아야겠지. 희야는 다시금 고개를 떼며 페이지를 넘겼다. * 《티벳사자의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