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1099>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45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09-27 01:00:12 - 2023-09-28 00:47:37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8fwr5jTTh6)

2023-09-27 (水) 01:00:12


키마구레 에스커 「어이, 박사.」
닥터 스모모 「오오, 자네인가.」
키마구레 에스커 「낚시.」
닥터 스모모 「좋지.」


【봄 피리어드】 2턴: 9/18~10/1

벚꽃이 떨어지고 한층 더 파릇한 새싹 기운이 츠나지의 산자락에 깃들었습니다. 등교길을 따라 피어 있는 들꽃들을 보며, 앞날의 기대감으로 가슴 설레는 나날을 보내 보아요.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9/23), 우니상(9/30)

【마츠리 전전야 체육제】 9/25~10/1 (situplay>1596959105>1-2)

나츠마츠리가 다가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츠나센 학원에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 하에, 나츠마츠리를 앞둔 시기에 체육제를 열기 시작했죠. 자, 온천여행권을 쟁취할 시간입니다.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59105>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2 사미다레주 (kf.khRSZzk)

2023-09-27 (水) 01:23:57

얍!

3 메이사주 (S8xxuHntD2)

2023-09-27 (水) 01:25:08

4 사미다레주 (kf.khRSZzk)

2023-09-27 (水) 01:25:19

그치만 나니와쟝....평소에 히또미미 정도 양밖에 못 먹는데도 60개 이상이면 엄청 힘냈어요⊙0⊙
우리 가장 대단해 대단해.....!

5 마미레 - 히다이 (XK2Ec4uCxw)

2023-09-27 (水) 01:27:27

아. 담배 피우고 있어. 창문을 통해 마미레는 빤히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당신과 눈을 마주치고, 급하게 담배를 끄는 당신을 보다가 창문을 넘어 들어온다. 공기 중으로 퍼지는 담배 냄새에 얼굴 근처로 손을 들어 부채질을 한다. 어른이니까, 선생님이니까, 담배를 피운 것에 불만은 없다만. 자신의 의자를 준비하지 않은 것은 조금은 불만인 걸까. 뾰루퉁한 얼굴로 제 팔짱을 끼던 마미레는 귀를 쫑긋이다, 뒤늦게 당신의 물음에 답한다.

"퀸도 좋고, 마미도 좋고......"

아무렇게나 부르라는 듯 평이한 목소리로 말한 마미레는 혹시나 다른 곳에 두었을까 테라스를 쭉 둘러보며 살핀다. 그래도 제 의자라 할 것이 안 보이는 것에 마미레는 흠, 소리를 내고선 제 팔짱을 낀 채 당신을 본다.

"준비 안 해 놨네?"

6 메이사주 (S8xxuHntD2)

2023-09-27 (水) 01:32:12

우우
도넛이 먹고싶다...

7 리카주 (Ri399LmSqo)

2023-09-27 (水) 01:34:47

도넛... 맛있지..

8 사미다레 (kf.khRSZzk)

2023-09-27 (水) 01:34:49

>>0

메이와 함께 운동까지 해 가며 기다린 와구와구 더비다! 오늘은 위해 힘쓴 만큼, 후회 없이 먹고야 말 테다. 감량 지옥이 기다릴 훗날은 지금은 겁나지 않는다!

……라고 생각했던 때가 사미다레에게도 있었다고 한다.
미래는 겁나지 않았지만 메이사를 꼭 닮은 도넛이 눈앞에 떡하니 대령될 줄은. 메이사를 닮았다는 부분에서 미묘하게 양심이 아픈데 심지어 귀엽기까지 했다! 사, 사진 찍어도 되나……? 승부가 시작되기 전 사진을 찍어도 되냐 물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안절부절하다, 황급히 한 장만은 찍어서 건진다. 그리고 폰을 집어넣기가 무섭게 게임스타트.

사미다레는 곧장 스퍼트를 올리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하지만 레이스에 몸 담은 우마무스메로서 승부의 세계가 냉혹하다는 것 역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니…… 사미다레는 눈을 꾹 감고 메이사를, 메이를…… 한 입에 던져넣어 먹어 버렸다!

그리고 곧장 눈 동그래진다.

……앗, 맛있네. 메이사는 레몬 시폰 맛이었다.

.dice 1 100. = 63
.dice 1 100. = 79

9 언그레이 데이즈 (2JlfGAWIKo)

2023-09-27 (水) 01:34:52

>>선레 히다이 유우가

해변가는 정말 고요한 곳이다. 모래사장이 파도에 쓸려나가는 소리, 그리고 기러기가 이따금 우는 소리. 그리고 뱃고동이 살짝 울려퍼지는, 그것이 츠나지시의 해변가이다.

여름에야 해변가를 원하는 자들도 있지만, 밤색머리의 우마무스메는 이곳을 사계절 막론하고 좋아하는 것이였다. 바다의 살짝 짠내도, 그저 추울 뿐이라 하는 겨울의 바다도 전부 좋은 곳이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해야할까.

그렇기에, 요즘들어 조금 이 해변가에 사람들이 은근히 많아진다는 것이 조금 아쉬울 지경이였다. 물론 저쪽 부둣가에는 낚시하는 아저씨들도 많고, 이곳이 츠나지시 데이트 명소 (tm) 이라고는 하지만, 이곳만큼 부드러운 데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 날씨는 또 좋구마는..."

트레이너 자격증 시험 준비용 노트를 옆에 두고 멍하니 중얼거리는 언그레이는, 살짝 아저씨처럼도 보이는 것이였다.

10 언그레이 데이즈 (2JlfGAWIKo)

2023-09-27 (水) 01:35:26

그래도 최대 2점 정도인가- 쩝

11 사미다레주 (kf.khRSZzk)

2023-09-27 (水) 01:36:45

크윽 코차이로 졌다...! 히히 그래도 많이 먹어서 기분이 좋네여

12 사미다레주 (kf.khRSZzk)

2023-09-27 (水) 01:41:31

1. 도로마미레 퀸 81개
2. 사미다레 스와브 79개
3. 메이사 프로키온 76개
4. 언그레이 데이즈 62개
5. 스트라토 액세서 39개

그럼 현재까지 현황은 이렇다는 걸로


>>5 준비 안 해 놨네?
이 대사에서 엄청 쫄게 되었어요... 어라 난 히다이도 아닌데 왜 누님력에 쫀 거지(?)

13 히다이 - 마미레 (Y.qm5lNDuI)

2023-09-27 (水) 01:51:02

>>5 마미레

"..."

아, 뭐지. 이 익숙한 불길함. 마치 내가 방 안에서 빨간책을 보던 청소년 시절 누님의 친구들이 와서 "흠~ 깔끔하네?ㅋㅋ"를 할 때의 쫄림. 게다가 나는 실제로 학교에서 흡연이라는 나쁜 짓―게다가 금연 약속도 했었는데―을 저지르고 있던 게 맞아서!

"마. 마미님. 그러니까, 그, 여긴 약간, 사정이? 요즘 제가? 복잡?한사정이 있어가지고?"

거짓으로고백공격하고'아아이것으로아무도소문나지않는세계의완성이다'하려했다가실패하고도게자하고화해하고울고웃고그렇게살아가고?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면 나에겐 딱히 복잡한 사정이 없는 것도 사실...!!

"...제가 딱 좋은 의자를 하나 구했었거든요. 근데 그걸 누나가 당근을 해버려가지고. 아, 당근이란 거는 벼룩시장에 갖다팔았단 건데, 아~ 진짜, 팔아도 하필 그걸 파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그래서 추해지길 택했다.

14 마미레주 (XK2Ec4uCxw)

2023-09-27 (水) 01:52:11

메이사는 이런 맛이구나... (?)

>>12 앗 노리던 반응인데 기쁘네 ~-~

15 리카주 (Ri399LmSqo)

2023-09-27 (水) 01:58:31

애애앵 소리때문에 자려다가 반복..

16 사미다레주 (kf.khRSZzk)

2023-09-27 (水) 01:59:20

거짓으로고백공격하고'아아이것으로아무도소문나지않는세계의완성이다'하려했다가실패하고도게자하고화해하고울고웃고그렇게살아가고?
ㅋ ㅋㅋㅋㅋ ㅋㄲ 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평소처럼 웃겨서 조금 안심했어요....(?)


이제... 졸리다.... 모두 안녕 앵바예요.....

17 히다이 - 나니와 (Y.qm5lNDuI)

2023-09-27 (水) 01:59:33

>>9 나니와

네, 날씨가 좋아지니 해변가를 어슬렁거리는 뻔한 사람이 바로 접니다요. 누구 말마따나 모래라는 건 푹신푹신해서 관절에 부하가 덜 가니까. 그리고 쏴아 쏴아하는 파도소리를 듣다보면 또 머리도 좀 맑아지는 것 같고.

'너에겐 리프레시가 필요한 거야' 라는 누님의 조언에 따라 짠내나는 모래사장을 사박사박 걷고 있을 때.

나는 밤색 우마무스메를 발견한다.
도망칠까.
난 네가 이유모르게 껄끄럽단 말이지...
생각했다가, 그냥 그대로 발을 끌고가 옆에 섰다.

"데이즈 아니냐. 여기서 웬 멍때리기야? 공부라도 하냐?"

그러다 내 발치 근처에 놓여있는 노트를 보고, 시험기간은 지났는데 참 피곤하게 사는 녀석이구만~ 생각하며 옆에 에구구, 친한 척 앉는 것이다.

18 히다이주 (Y.qm5lNDuI)

2023-09-27 (水) 02:00:07

사미다레주 앵바입니다 👋

19 리카주 (Ri399LmSqo)

2023-09-27 (水) 02:02:55

아잡앗ㅅ다... 모바인 것이야..

20 마미레주 (XK2Ec4uCxw)

2023-09-27 (水) 02:05:12

히다이는..... 재밌네
나도 오늘 출근이라 ~-~..... 킵 해도 될까?

21 히다이주 (Y.qm5lNDuI)

2023-09-27 (水) 02:07:32

>>20 ...재밌네 ←아니... 무서우니까요 🥲
편할 때 답레 주세요 😉

22 미즈호주 (GQeQHWhEFs)

2023-09-27 (水) 02:09:25

큰일이다
잠이 안온다.
강제 새벽반 된 썰 푼다

23 언그레이 데이즈 (2JlfGAWIKo)

2023-09-27 (水) 02:10:55

>>17 히다이 유우가

"... 아, 히다이씨."

나른한 표정으로 반긴다.

"공부하다가, 쪼매 힘들어사서 말이제."

노트를 보는 것을 보고 잠시 자신의 노트를 보다, 다시금 당신을 본다. 물론 그저 모래사장 위에 앉은 것이라 꼬리에 모래는 묻어 있겠지만.

"그러는 히다이씨도 쫌 쉴라 온거 아이가?"

당신이 앉는 것에는 별 제지를 하지 않는 밤색머리의 우마무스메. 사실 이것이 자신의 소유도 아닌 것을 어떻게 당신에게 오지 마라 할 수 있겠나. 자신의 소유라도 나눠 쓸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딱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는 눈치이다.

24 메이사주 (S8xxuHntD2)

2023-09-27 (水) 02:19:57

사바 리바...

25 메이사주 (S8xxuHntD2)

2023-09-27 (水) 02:20:13

엥 뭐지 언제 2시가 넘은??? 큰일났다
잠이 안 오는데...

26 미즈호주 (GQeQHWhEFs)

2023-09-27 (水) 02:22:12

메이사주도 me와 같이 dog소리를 하는desu

27 메이사주 (S8xxuHntD2)

2023-09-27 (水) 02:23:00

28 메이사주 (S8xxuHntD2)

2023-09-27 (水) 02:23:12

29 메이사주 (S8xxuHntD2)

2023-09-27 (水) 02:23:35

30 메이사주 (S8xxuHntD2)

2023-09-27 (水) 02:23:49

후히히

31 미즈호주 (GQeQHWhEFs)

2023-09-27 (水) 02:25:31

수상할 정도로 dna만들기에 진심인 메이사주

32 메이사주 (S8xxuHntD2)

2023-09-27 (水) 02:26:35

33 메이사주 (S8xxuHntD2)

2023-09-27 (水) 02:26:49

34 메이사주 (S8xxuHntD2)

2023-09-27 (水) 02:27:09

35 메이사주 (S8xxuHntD2)

2023-09-27 (水) 02:27:47

윅기에는 내일 다 올리는걸로...
올릴수있?을까..아무튼...

36 나니와주 (2JlfGAWIKo)

2023-09-27 (水) 02:28:52

내가? 내다! 콘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지는 않ㄷ(?)

37 메이사주 (S8xxuHntD2)

2023-09-27 (水) 02:29:39

좋다 접수..
하지만 지금은 진짜로 자야하니까 아마 월루중에 할지도....

38 미즈호주 (GQeQHWhEFs)

2023-09-27 (水) 02:34:11

굿나잇 굿나잇 이오 메이사주

39 나니와주 (2JlfGAWIKo)

2023-09-27 (水) 02:37:51

윳쿠리하게 해여-! 응응

40 히다이주 (Y.qm5lNDuI)

2023-09-27 (水) 02:38:38

나니와주 늦어서 미안해요 🥲 늦은 저녁을 잠깐 하느라고...
곧 써오겠습니다.

그리고 메이사주 앵바입니다 👋

41 메이사주 (S8xxuHntD2)

2023-09-27 (水) 02:39:12

윳쿠리시테이테네~

다들 즐거운 새벽반 되시구요.. 월루중에 뵈어유
굿밤굿밤

42 히다이 - 나니와 (Y.qm5lNDuI)

2023-09-27 (水) 02:50:01

>>23 나니와

감이라는 게 있다. 아니, 감이라는 걸로 밖에 설명이 안 된다. 무협지를 보면 굳이 겨뤄보지 않아도 서로의 실력 격차를 아는, 그런 게 있잖아. 그런 걸 방금 데이즈의 표정에서 느꼈다고 하면 착각일까.

그치만 저녀석 눈치 빨라서 이런 거 하기 꺼려진단 말이지.
하지만 직접적으로 묻는다고 답할 녀석도 아니거니와 노트를 빼앗아 들추면 회생불가다.

"아, 알겠다."

"데이즈 니, 중간고사 망쳤제?"

슬쩍 들고 나오는 와카야마 사투리.

"아~ 그래도 천하의 1착 데이즈가 중간고사를 망치고, 1착했다고 방심이라도 핸나?"
"원래, 공부는 이래 하는 기 아니라카이. 마, 책걸상도 한번 싹 치워주고, 사물함 정리도 함 하고 그래가 공부다 아니야? 데이즈 공부 몬하는 줄은 쌤 상상도 몬했다 아냐."

"저 노트도 펼쳐보면 다~ 비어있고, 그런 거 아니야?"

43 히다이주 (Y.qm5lNDuI)

2023-09-27 (水) 02:51:36

사투리 흉내내려다보니 대사가 어색해졌는데, 어쩐지 나니와를 껄끄러워하는 것까지 합쳐져서 의외로 마음에 드네요 🤔

44 언그레이 데이즈 (2JlfGAWIKo)

2023-09-27 (水) 03:03:45

>>42 히다이 유우가

"중간고사 망칬다고?... 뭐어... 실수 한거이 없지는 않어야. 근디 그거는 함정문제였응게 말여..."

순순히 그렇게 여길수도 있다고 인정은 하는 언그레이 데이즈.

"헌디 95점을 가꼬 망칬다 칼 수준이므는 스와브 빼고 전부 망친 거 아인가 모르겄구마는."

피식하고 웃는 것이다. 재능이 없는 만큼, 노력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는 아마 이 노트, 그리고 자신의 숙소 책상 위의 수많은 노트들이 증명할테지만.

"뭐어, 펼쳐봐도 아는 거만 적혀있을끼라. 뭐 우얘하므는 종아리와 허벅지의 통증을 빨리 줄일수 있는지, 우얘 하므는 더 올바른 주법으로 달릴 수 있게 교정할 수 있는지, 그런거."

사실 자신을 위해서 계속 검색하고, 알아가던 것이지만... 은퇴를 하면 다른 쪽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

"재능은 엄스이, 계속 노력해야제... 지금은 일단 시험도 끝나기는 혔고... 할 일도 끝내기는 혔으이 여 나온기라. 딴 거는 아이야."

45 나니와주 (2JlfGAWIKo)

2023-09-27 (水) 03:07:21

사실 사투리캐가 어렵긴 하죠- 그게 저한테는 더 재미있지만서도

46 나니와주 (2JlfGAWIKo)

2023-09-27 (水) 03:08:58

그리고 나니와쟝 미사키쵸에 산다는 설정이라서 와카야마와 정말 가깝네요-

47 히다이 - 나니와 (Y.qm5lNDuI)

2023-09-27 (水) 03:13:00

>>44 나니와

95점이냐. 난 풀어서 85점 맞았는데. 괴물 아니야? 왜 달리기를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구만. 멍청이들의 파이를 빼앗아가지 말라고... 라고 속으로 투덜거리며 노트를 펴자, 거기는 우마무스메의 무릎 그림과 함께 볼펜으로 필기한 흔적들이 있다.

안 좋은 볼펜을 쓴 건지 볼펜똥이 가끔 눈에 밟히는 필기. 정말로 내가 아는 것들. 트레이너 라이센스를 위해 공부할 때에도 여기서 애를 많이 먹었다. 무릎이 아픈 인간이 습득했던 지식은, 무릎이 아픈 우마무스메에게 통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근데 왜 공부하는데? 이건... 이제 너한테 쓸모없잖아."

"1착도 했고, 달리는 폼도 보이 안정됐드만 그걸 와 굳이 공부까지 하는기고?"

그러게. 재활은 체득하는 거지 공부할 거린 아니지.

"뭐, 트레이너라도 할끼가?"

48 히다이주 (Y.qm5lNDuI)

2023-09-27 (水) 03:14:49

저는 사투리 약한 친구들만 있어서 🥲 참고하려고 해도 이거... '그거'되면 어떡해... 하면서 잘 시도를 안 하게 되네요
나니와 뿐입니다 쓸 수 있는 건...

49 언그레이 데이즈 (2JlfGAWIKo)

2023-09-27 (水) 03:21:40

>>47 히다이 유우가

"쓸모 없지는 않어야.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고 말이제. 그리고... 어. 토레나, 해보고 싶었으야."

순순히 고개를 끄덕인다. 노트 겉면에도 지방 트레이너 자격증용 노트라고 적혀있을테고. 딱히 숨기고 있지는 않은 것이였다.

"우마무스메헌티 가장 약한 거는 정강뼈, 글고 그 위랑 아래짜 관절잉게... 그기 가장 중요한기라 느꼈고 말이제, 내 경험 상으로는. 스피드, 파워, 스태미나, 근성, 지능, 스킬... 전부 다 나오는 이야기지마는, 거서 더 중요한기 담당의 건강 아이겠나."

이미 자신의 지론마저 성립해있는 녀석이였다.

"... 내는 건강하지 않았고... 계속 병약혔기에, 이래 머리를 써가꼬, 겨우 따낸거이 이 이와시캔이라. 아마 메이사나... 딴 아들이 와가꼬 사바캔이나 산마캔을 가꼬 가겄제. 아마도."

"... 그래 되지 안하더라도, 내 레이스 생은 언젠가 끝을 맺을 끼라. 심볼리 루돌프도, 미스터 시비도, 나리타 브라이언도, 오구리 캡도... 은퇴를 하지 않지는 않았으야. 글고... 중앙 우마무스메가 아인 이상은 돈에 쪼들리게 되겄제."

"... 그이, 그때를 위해 이래 틈을 내는기라. 별 거는 아이라. 안정 되었을 때일 수록 위험을 대비하는 게 생존 방법 아인교."

50 나니와주 (2JlfGAWIKo)

2023-09-27 (水) 03:24:45

그거 된다니 무슨 말씀이실지 모르겠네요...? 설명해주셨으면 해요...!

51 히다이 - 나니와 (Y.qm5lNDuI)

2023-09-27 (水) 03:35:51

>>49 나니와

보험이라는 소리다. 근데 그 이야기가 열 몇 살 되지도 않은, 한창 빛나는 재능을 과시하고 뽐내야 할 녀석의 입에서 나오니 기분이 이상하다. 이게 뭘까, 곱씹으며 이야기를 듣는다.

녀석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나도 누님이 '집에만 처박혀 있지 말고 뭐라도 하라고!' 라며 쫓아보낸 덕에 트레이너 라이센스를 따고, 교원면허도 얻어 제대로 취직할 수 있었으니까. 무언갈 따두면 분명 언젠간 쓴다.

근데, 그걸 왜 네가 말하냐고.
너 이와시캔 1착했잖아.

"왜 끝부터 말하냐. 한창 뛰어다녀야 할 놈이."

유키무라는 조건전 아래에서 허우적거리다가 팀을 나갔는데. 이와시캔 1착까지 한 녀석이 난 끝날 거라고 예언하는 모습은... 둘 모두가 내 심경을 복잡하게 했다. 빛나는 재능들을 가졌으면서.
나는 그렇게 하고 싶어도 못하는데...

"넌 앞길 창창하고 젊기까지 한데 왜 희망을 안 품어. 아깝게..."

52 언그레이 데이즈 (2JlfGAWIKo)

2023-09-27 (水) 03:45:35

>>51 히다이 유우가

"... 모르고 하는 소리구만. 내 혼자였으므는 그래 생각할 수도 있었겠제... 근디, 내 동생들이 안있나. 갸들이 행복한 거를 보기만 한다므는, 내는 내 행복 정도는 깎아 물수 있어야."

"글고... 재난은, 정말 예상 못하는 때에 오는기라. 어떤 상황이더라도, 방심하므는 안되어야."

씁쓸하게 웃는다.

"희망은 좋제. 앞길이 창창한가? 그럴 수도 있어야. 하지만... 이거는 지방에 한정된 말이라. 이 츠나지 안에서의 말인기라. 중앙에 간다므는, 그게 눈디 말 듣기 딱 좋은 상황인기라. 중앙의 미승리전 우마무스메가 오므는, 내는 바로 지방 우마무스메의 한계느니 뭐니 소리 듣기 좋은기제."

"우에는 더 위가 있다... 그 말이라."

끝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피할 수 없다면... 즐기지도 못한다면, 적어도 대비는 해야 하지 않을까. 방심하고 있다가 당하는 것이, 대비하고 당하는 것보다 훨씬 아플 것이다.

"아부지는 공사장 일 계속 허고 있으시고, 자잘허게 다치시는 일이 많어야. 어무이는 귀가 안 좋고 다리도 성치 않으셔가꼬 할 수 있는 일도 한정되어 있제. 글고... 히비키는 진짜 내보다 더 영특허고, 햐쿠는 내정도는 바로 추월해버릴 만큼 재능이 뛰어나야. 누이로써... 해줄 수 있는 일은, 이런기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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