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52087>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33펄롱 :: 1001

안카자카 경기장 ◆orOiNmCmOc

2023-09-16 20:14:28 - 2023-09-17 15:56:35

0 안카자카 경기장 ◆orOiNmCmOc (kY4KeNjFVM)

2023-09-16 (파란날) 20:14:28


보우시 헤이터 「크아아아악! 머리에 그거 얼른 떼어내!!!」

오즈 학원장 「... 뭔가 미안하게 됐군요.」
미모토 트레이너 「아뇨, 며칠 전부터 저 상태였어요.」


【봄 피리어드】 1턴: 9/4~9/17

츠나지의 해안도로에 벚꽃이 피고, 봄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불처럼 따뜻한 햇살에 감싸여 지각하지 않고 싶다면 땅속에 잠들어 있던 씨앗보다도 성실히 움직여야겠죠.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9/9), 이와시캔(9/16)

【찰렌타인 데이】 9/4~9/15 (situplay>1596941161>1)

츠나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선물 문화, 「찰렌타인 데이」가 9월 4일 월요일부터 9월 15일 금요일까지 진행됩니다. 터무니없이 열량이 높은 초콜릿과 함께, 상대방을 향한 여러 의미로 위험한 마음을 전해 봅시다.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51087>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818 다이고주 (vjknT/1Up2)

2023-09-17 (내일 월요일) 13:27:35

>>817 이거 맛있다

819 마사바주 (ZAZn2mB4Ew)

2023-09-17 (내일 월요일) 13:28:18

>>815 싫어 싫어 마사바쨩은 양쪽장식이라고 알아봐줘 유니크한 호칭을 줘!!

>>816 웅장한 계획 좋아요

>>817 ㅋㅋㅋㅋㅋㅋㅋㅋ나하

820 메이사주 (lQhEt60JW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1:17

으아아악 밖은 너무 습해애애애
재갱임다 다들 모하모하

821 마사바주 (ZAZn2mB4Ew)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1:57

우마무스메 출신 또레나 보고싶어.... (찡찡

822 마사바주 (ZAZn2mB4Ew)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2:16

메하

823 나니와주 (29NAz81mcU)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2:19

모하에오- 끄아, 조금 잠자서 머리아픔과 심장아픔을 해결했더니 이제는 복통이

824 레이니주 (hl0fmjUgsI)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2:36

>>819 "믹스터."

825 메이사주 (lQhEt60JW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3:28

>>824 햄스터같다(?)

나하나하~
이제 기력도 회?복했으니
일상을 구해보는ㅋㅋㅋㅋ

826 코우주 (Xc.Vx4AY3c)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3:38

끄아

827 다이고주 (vjknT/1Up2)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3:44

메이사주 어서오아요 맞읍니다 비가 그치니 습하고 더워요...

>>823 크악 어째서 약... 약은 없는겁니까???

>>824 wwwwwwwwwwwww

828 다이고주 (vjknT/1Up2)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4:16

오 코우주 하이에오
코하
-3000하 말고 코우 하이

829 저스트 러브 미 -> 언그레이 데이즈 (4J6LmWwL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4:21

>>748

"아니, 아니 아니ー 지금 당장은 아니예요?!"

수학책을 꺼내는 당신을 만류하듯 손을 꺼내 휘젓는다. 그 뿐이랴, 고개까지 흔들며 마구 괜찮다는 의사를 표한다. 지수? 로그 함수? 삼각? 함수?? 수열?? 몰라요. 모른다구요~!

"그레 쨩, 안 지쳤냐구요. 자 자, 이제 씻고, 잠 잘 시간!"

손 내젓는 걸로는 부족할까, 응원 팻말을 목에서 빼 책상에 두곤 그대로 침대 위로 다이빙. 꽤 큰 소리가 났으니까 옆방의 아이들이 자다 깼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역시 그런 건 나는 모르겠고! 지금은 수학에서 도망칠 때!!

"내일 감자칩이나 새우칩을 사오는 거예요. 아, 신선한 당근도. 그리고, 당근 주스도…."

바디필로우에 고개를 기대고 당신을 바라보는 표정도 부드럽게 웃는 표정이었다. 귀 쫑긋, 꼬리 살랑. 편안하다. 꽤 즐겁다.

"승자를 위한 파티, 라는 느낌으로~. 오늘은 잔뜩 축하받았을테니까 말이죠, 그레 쨩."

830 저스트 러브 미 -> 퍼펙트 원더 (4J6LmWwL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4:35

>>756

"패, 패요!? …우와, 엄청 과격하네요 원더 쨩은."

무섭다! 두 팔을 감싸안곤 한 번 부르르 떨다 말았다. 결국 이것도 장난스럽고 과장된 몸짓이다.

"확실히, 그렇죠?"

아직까지는, 1착이다. 하지만 중요한건, 트리플 반다나를 노릴 때 중요한 것은 오픈전이 아니니까. 오픈, 상대가 이렇게나 뒤에서 가까이 들어왔다는 정말 G3를 뛴다면 뒤엎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조금 많이, 계속 다짐하지만 스피드 특훈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스테미나는… 그렇지, 이기기 위해선 스테미나 특훈도 필요하기는 해. 곰곰 혼자서 뭔가 생각하다보면, 눈 앞에 상대가 비교적 흐려지는 것이었다.

"아차차, 팀이 있었나요~. 아쉽다. 저도 히로카미 씨랑 오붓하게 둘이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니까 뭐…. 츠나센 최강 팀이라~."

아하하, 멋쩍게 웃더니 므두셀라라는 이름을 머리에서 찾아본다. 므두셀라, 므두셀라~… 아!! 므두셀라!!!!

들어본 적 없다.

831 마사바주 (B84HOeZ4Kg)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4:48

메이사쟝 나랑 일상해

832 메이사주 (lQhEt60JW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5:05

코하코하

큭 이제 쿠소닝겐을 하또라고 불러야한다니... 아쉽다...

833 마사바주 (B84HOeZ4Kg)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5:05

코하 쟈하

834 레이니주 (hl0fmjUgsI)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5:27

어서오십셔
슬슬 물류가 올 시간인데 쓰읍 언제 오시려나...

835 쟈라미주 (4J6LmWwL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5:28

앵하~
이로써 이번주 할 일은 끝!!
잠시 다녀왔으니 일상 on 시간인겁니다

다들 맛점하셨을까요~!

836 마사바주 (B84HOeZ4Kg)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5:36

>>824 마사바라면 나름 만족할지도 몰라

837 메이사주 (lQhEt60JW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5:44

>>831
콩라인끼리의 일상 좋슴다
선레는 다이스다!
.dice 1 2. = 1
1높 2낮

.dice 1 100. = 10

838 미즈호주 (XGPSWb5BZ2)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5:53

코우주 쟈라미주 어서오시오
코우 답레는....714에 있다......(털썩!)

839 마사바주 (B84HOeZ4Kg)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6:10

>>837 집에 가는 길인데 한번만 부탁합니다

840 레이니주 (hl0fmjUgsI)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6:43

지금
밖에서
국민카드
쓰지 마십시오
결제 안 됨다

841 메이사주 (lQhEt60JW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7:10

그리고 전 또 이걸보고
이사장-몬다이쌤으로 치환해서 상상해버렸습니다

842 마사바주 (B84HOeZ4Kg)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7:18

>>840 어째서 wwwww

843 메이사주 (lQhEt60JW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7:45

>>839 어쩔 수 없군요.. 이번만입니다..
대신 장소나 상황을 내놔(강도)

>>840 헉 좋은정보 감사임다

844 레이니주 (hl0fmjUgsI)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8:25

>>842 "카드사 문제"

845 마사바주 (B84HOeZ4Kg)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8:44

>>841 wwwwwwwwwwwwwww

>>843 하야나미 윗층 메이사집 마사바가 놀러옴 상황은 레이스 직후 처음보는거임

846 쟈라미주 (4J6LmWwL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8:52

>>840 좋은 정보 고마워요 레이니웨건!

847 다이고주 (vjknT/1Up2)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8:56

쟈라미주 어서오세요! 네네 점심 맛나게 먹었습니다! 쟈라미주도 맛나게 드셨나요!

>>840 헉 알겠슴다 국민카드 집어넣어야지

848 메이사주 (lQhEt60JW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39:51

쟈-하쟈-하
저는 저녁에 먹을 카레를 위해 점심은 조금 간소하게 먹은것ㅎㅎ

849 쟈라미주 (4J6LmWwL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40:07

>>846 비빔면 최고~ 완전 맛점 했습니다 😏

850 쟈라미주 (4J6LmWwL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41:07

카레도 맛있겠다… 그러고보니 이거 중복질문일지도 모르는데

트레이너 쌤과 우마무스메들의 페이보릿 푸드는 뭔가요~!!

851 미즈호주 (XGPSWb5BZ2)

2023-09-17 (내일 월요일) 13:43:21

미즈호는 사실 담백한 연어덮밥을 좋아해요

852 레이니주 (mvHl0LgNXM)

2023-09-17 (내일 월요일) 13:44:23

>>850



853 다이고주 (vjknT/1Up2)

2023-09-17 (내일 월요일) 13:45:27

>>850
니쿠쟈가 조아해요

854 마사바주 (B84HOeZ4Kg)

2023-09-17 (내일 월요일) 13:47:58

>>850 물

855 메이사-마사바 (lQhEt60JW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48:13

경기장 대기실에서는 울지 않겠다고 선언도 했고, 실제로도 울지 않았다. 아무리 분해도 거기에선 울고 싶지 않았다.
집에서도, 2착을 축하해주는 마마랑 파파, 그 외 단골손님들을 상대하느라 울 틈이 없었다. 축하해주는 앞에서 2착이니까 분하다고 울다니, 그런 멋없는 짓은 사양이야.

겨우 해방된 것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방에 올라온 뒤였다. 아래층은 아직 시끌시끌할까. 레이스에 별 뜻이 없는 것처럼 보이던 딸이 대상경주 2착을 했으니, 마마랑 파파의 기분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고, 역시 모르기도 하고... 아무튼, 조용한 방에서 쓰러지듯 침대에 눕는다. 조금 푹신한 편인 매트리스에 누워, 옆에 있던 큰 쿠션을 끌어안았다. 정면에서 보면 아마, 귀만 툭 튀어나와있을지도 모르겠다.

분하다. 분명 전날 모의 레이스에서는 내가 이겼는다. 물론 약간의 사고가 있어서 그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역시 분해. 3마신 차를 좁히지 못했던게 너무 분하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달리면 닿았을텐데.
쿠션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악문 이 사이로는 오열이 되지 못한 소리가 새어나온다. 막고싶지만 막을 수는 없었다. 그저, 이 소리가 방문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길 바랄 뿐이었다. 아, 새어나가도 상관 없을까. 어차피 다들 아래층에 있을 거고, 위층까지 올라오진 않겠지...

/방문 벌컥 열고 들어오시면 되는ㅋㅋㅋ 아니면 창문으로 오셔도 되는ㅋㅋㅋ(?)

856 메이사주 (lQhEt60JW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49:29

>>850
감자랑 당근, 고기를 큼직하게 썰어넣고
거기에 다짐육까지 추가한 하야나미식 카레

857 언그레이 데이즈 (29NAz81mcU)

2023-09-17 (내일 월요일) 13:49:53

>>829 저스트 러브 미

"... 어?"

수학책이 힘없이 제자리로 떨어진다. 살짝 튀어나온채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후후, 도망쳐보거라. 나는 언제까지고 기다리고 있겠다. 그곳... 중간고사라는 결전 장소에서...!'라고 하며 얏떼미로 같은 표정을 하는 듯한 책.

"바로 하자는 줄 알았구마는. 거참... 그라므는 내일 허제이. 실은 내도 잘 설명해줄수 있을지 모를 상태구마. 진짜 정신적으로 계속 계산허고 있었응게..."

한숨을 쉬면서 체육복에서 갈아입을 사복을 가져간다.

"그라므는 내 먼저 씨꺼도 되제? 아이므는 먼저 목덜미 씼을텨? 그거 땀 묻지 안했나?"

당신에게 적당히 조언을 해준다. 당신을 걱정하는 취지지만... 당신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중요한건, 이것이 한두번 일어난 일은 아닐것이다.

"... 고마우이, 진짜로. 쟈라미. 괜히 부끄러버지는구마..."

858 다이고주 (vjknT/1Up2)

2023-09-17 (내일 월요일) 13:49:54

이제 쿠션에 눈물자국 나있겠네
ㅋㅋㅋㅋㅋㅋ아 웃으면 안되ㅡㅡㄴ데 자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죄송합니다

859 나니와주 (29NAz81mcU)

2023-09-17 (내일 월요일) 13:50:37

>>850 "...숙주나물 아일랑가. 가성비, 최고."

860 메이사주 (lQhEt60JW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51:00

>>858
아뇨 사실 저도 그 짤 생각나서 한거랔ㅋㅋㅋㅋㅋㅋㅋ
웃으셔도 됩니다ㅋㅋㅋㅋ 아마 마사바가 달래서 고개들면 쿠션에 눈물자국 찍혀있을것ㅋㅋㅋㅋㅋㅋ

861 마사바 - 메이사 (B84HOeZ4Kg)

2023-09-17 (내일 월요일) 13:53:16

-드르륵

창문을 열고 들어오는 우마무스메 마사바 콩코드. 항상 메이사마마나 파파가 이렇게 들어오면 다친다고 잔소리 하지만 전략적으로 유용한 통로는 포기할 수 없다. 창문 근처까지 가지를 뻗은 나무도 있으니 이용하지 않는다는건 우마무스메로서 좀 그렇지.

"메—이사, 울어?"

마사바는 귀만 툭 튀어나온 이불 안을 바라보다가 조심스레 말을 걸고는, 천천히 옆에 가서 앉는다.

"나갈까?"

862 나니와주 (29NAz81mcU)

2023-09-17 (내일 월요일) 13:53:43

나갈까(이미 들어옴)

863 쟈라미주 (4J6LmWwLo.)

2023-09-17 (내일 월요일) 13:53:47

>>851 꽤 미즈호랑 어울리는 것 같기도… 역시 야마토나데시코일까요?? 담백하고 깔끔한거 좋아할 것 같아요. 맛있겠다 사케동

>>852 새 우 튀 김 맛있겠다… 그러고보면 레이니는 새우튀김 꼬리 다 씹어먹나요 아님 떼고 먹나요?? 꽤 하찮은? 질문이긴 한데 이런거 꽤 좋아하는 ㅋㅋㅋ

>>853 니쿠쟈가도 뭔가 다이고랑 어울려요. 흰 쌀밥에 니쿠쟈가! 스테미나 정식 못지 않게 힘날 것 같구

>>850 마사바 물을 좋아하는구나… 물…? 심플 이즈 베스트인가요ㅋㅋㅋ 중앙과 근소한 차이로 2착한 우마무스메도 결국 어쩔 수 없는 상어무스메였구나…

864 미즈호주 (XGPSWb5BZ2)

2023-09-17 (내일 월요일) 13:57:48

캡틴 그린란드로 유배보냈구나 포이그쨩... >>419

865 마사바주 (B84HOeZ4Kg)

2023-09-17 (내일 월요일) 13:59:14

>>863 왜냐면 마사바는 먹는거를 안 좋아하기 때문이야
먹보 트레잇이 웬 말이냐 하면 이유는 병약무스메가 경주하기 위한 몸을 만드려고 리미트 오버해서 일처럼 밥을 먹었기 때문이야
바디빌더가 단잭질 먹기 힘들어하는것 처럼 그런 느낌

866 메이사-마사바 (lQhEt60JWo)

2023-09-17 (내일 월요일) 14:00:26

창문이 열리는 소리에 귀가 쫑긋, 새어나오던 오열도 뚝 멎었다. 아- 창문으로 들어올 녀석은 츠나지에 딱 두 명 뿐이지(도둑을 제외하면). 그리고 그 중에 한 명은 구태여 현관으로 들어오는 쪽을 택하곤 했으니, 남은 후보는 한 명이다. 마-사바구나.
훌쩍거리면서 어떻게든 목소리를 내보려고 했지만, 결국 목소리가 나오게 된 건 마-사바가 옆에 앉은 후였다.
나갈까, 라는 물음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쿠션 때문에 잘 안 보일까. 결국 쿠션을 잡았던 손 하나를 풀어 더듬더듬, 소리가 들린 쪽을 향해 뻗었다.

"....아니.. 괜찮아..."

지우지 못한 울음이 섞인 목소리, 내가 듣기에도 이상하다.
이런 목소리는 남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아. 하지만, 마-사바랑 사미는 남이 아니라 소꿉친구야.
다른 사람은 몰라도 둘은 괜찮아.

"...나니와, 강하더라. 최종직선에서 꼬리 부스터를 썼나봐."

하하- 하고 웃음을 덧붙이며 농담을 꺼내보지만, 음... 역시 잘 못 웃겠는걸.

"......2착이란거, 생각보다 엄청... 분하구나.. 마-사바도 저번에, 이랬어?"

867 코우 - 미즈호 (Xc.Vx4AY3c)

2023-09-17 (내일 월요일) 14:02:12

"고마워, 엄청 마음에 들어."

이건 또 의외의 선물이다.
사실 트레이너 인형에 스쿨미즈를 입힌다는 발상이 뭔가 좀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오히려 좋아?가 아닌지?

"너무 부끄러워하는 거 아냐?"

양손으로 얼굴까지 가리는 미즈호를 보고, 코우는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한다.
어차피 본인이 직접 입은 것도 아니고, 인형일 뿐인데.
들고 있던 인형을 다시 상자 안에 넣어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로 다가간다.
그리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려 시도.

868 저스트 러브 미 -> 언그레이 데이즈 (4J6LmWwLo.)

2023-09-17 (내일 월요일) 14:02:16

>>857

"내일… 도… 빠르지 않을까나아~?"

수학책의 존재감은 애써 고개 돌려 무시하기로 했다. 시험기간은 원래 시험 보기 하루 전 저녁부터 시작 아니냐구요. 다른건 어찌저찌 벼락치기 하면 꽤 나왔는데, 수학은… 수학은… 수학은 그런 거다. 스테미나 트레이닝과 동급의… 그런 학문? 그런 거.

"먼저 씻으세요. 꽤 지쳤을거구~."

턱을 괴곤 당신을 가만 바라본다. 아, 눈 감기네… 당신이 나올 때까지 눈을 뜨고 있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몰라, 내일 아침에 얼른 씻고 오면 되는 거 아니겠나요~.

"고마울 것 까지야…."

고맙다는 말도 계속 들으면 부끄러워지는 법이다. 이쪽도 쑥스럽다는 듯 볼 긁적이다, 네 등을 떠민다. 피곤하니까 얼른 씻고 오라면서.

"너무 피곤해서, 욕실에서 자버리면 곤란하니까요~?"

하지만 당신이 씻고 난 다음엔, 아마 침대 위에서 자고 있는 저스트 러브 미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막레! 주셔도 좋고 여기서 끊어도 Ok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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