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52087>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33펄롱 :: 1001

안카자카 경기장 ◆orOiNmCmOc

2023-09-16 20:14:28 - 2023-09-17 15:56:35

0 안카자카 경기장 ◆orOiNmCmOc (kY4KeNjFVM)

2023-09-16 (파란날) 20:14:28


보우시 헤이터 「크아아아악! 머리에 그거 얼른 떼어내!!!」

오즈 학원장 「... 뭔가 미안하게 됐군요.」
미모토 트레이너 「아뇨, 며칠 전부터 저 상태였어요.」


【봄 피리어드】 1턴: 9/4~9/17

츠나지의 해안도로에 벚꽃이 피고, 봄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불처럼 따뜻한 햇살에 감싸여 지각하지 않고 싶다면 땅속에 잠들어 있던 씨앗보다도 성실히 움직여야겠죠.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9/9), 이와시캔(9/16)

【찰렌타인 데이】 9/4~9/15 (situplay>1596941161>1)

츠나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선물 문화, 「찰렌타인 데이」가 9월 4일 월요일부터 9월 15일 금요일까지 진행됩니다. 터무니없이 열량이 높은 초콜릿과 함께, 상대방을 향한 여러 의미로 위험한 마음을 전해 봅시다.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51087>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206 다이고 - 메이사 (D878dLvASs)

2023-09-16 (파란날) 22:39:24

"엉, 직접 본 건 아니고 중계 화면으로 보고 얼른 달려왔지!"

달려왔다는 표현은 지금 그의 다리를 생각하면 관용적 표현임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도 왼쪽 정강이가 다친 것 뿐이라 운전 자체는 별 문제 없이 가능했고, 슬슬 나아가고도 있었으니 나름대로 운전을 통해 '달려온' 셈이다.

"음, 확실히 첫 대상경주에 2착은 대단한 실적이지, 날 안고 다닌 효과가 있었네."

작전대로 달리기보다는 단거리에 맞춰 변경된 작전을 사용해서 불안하긴 했지만 충분한 뒷심으로 2착까지, 농담까지 섞어가며 잘했다는 걸 표현해 본다.
그리곤 손가락을 펼쳐 브이를 그려 보이는(2일 수도 있지만)메이사에게 살짝 미소짓던 다이고는 잠시 생각하는가 싶더니...

"기분은 좀 괜찮아? 아쉬운 것보다 기쁜 게 큰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이유는 간단했다.
2등은 경기에 임한 그 누구보다도 아쉬움을 느낀다, 조금만 더, 한 발자국만 더 내딛었다면 1등일 수 있었을 텐데 하고.
반대로 너무나 큰 차이가 나더라도 그렇다. 말도 안 되는 차이인데, 2착이라는 이름을 가질 수 있을까? 하고.

"달려보니까 어땠어? 처음이었잖아."

207 사미다레 - 코우, 언그레이 (3hhqHGrU9.)

2023-09-16 (파란날) 22:39:29

경주의 결과로 너무 아파하지 않자 결심하긴 했어도, 채 가시지 않은 감정의 여파가 조금은 남아 있었다. 사미다레는 울적한 것도, 화가 나는 것도, 아쉬운 것이라고도 말하기 어려운 모호한 기분에 잠겨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거기에는 애지중지하는 고양이의 사진이…….

그러다,

"흐약……!"

갑작스레 들려온 노크 소리에 화들짝 놀라 휴대폰을 떨어뜨릴 뻔했다. 바짝 선 귀 서서히 돌아오며, 사미다레는 들려온 목소리를 다시금 되짚어 보았다. 아, 트레이너님……이랑, 언그레이 씨? 사미다레는 들어오라는 말 대신 천천히 일어나 직접 문 앞으로 다가가 문을 열어주었을 것이다.

"앗, 네. 그, ……아까도 봤지만. 다시 안녕하세요……."

오늘따라 둘의 시선을 마주하고 있자니 왜인지 부담스럽단 기분이 들어서, 맞지 않는 어색한 인사나 해 버렸다.

208 레이니주 (Soyfuxl9Ec)

2023-09-16 (파란날) 22:42:08

졸리니까 다갓님 럭키세븐 행운이(이하생략) 해줘요
.dice 7 77777. = 507

209 다이고 - 메이사 (D878dLvASs)

2023-09-16 (파란날) 22:42:33

그래도 오늘은 잘해주시네요 밀당 잘하시네 다갓님

210 레이니주 (Soyfuxl9Ec)

2023-09-16 (파란날) 22:42:41

오늘 7의 의미는 시급(?) 30분 어치를 뜻하는 거였군하...

211 사미다레주 (3hhqHGrU9.)

2023-09-16 (파란날) 22:42:56

>>419 포이그쨩 우유부단디즘의 댄스는 어땠는지 가르쳐줘!

212 언그레이 데이즈 (7qTW7Dledw)

2023-09-16 (파란날) 22:43:15

>>209 문이 열리자, 와락 하고 끌어안으려 하는 언그레이 데이즈. 진짜 전력을 쏟아부었던 것은, 당신도 자신과 같으리라. 그렇기에, 더더욱 아쉬우리라. 그렇기에 이번에는 패덕에 있던 승자가 아닌, 당신의 팀원으로써 안아온다.

"흐에... 수고많았어 스와브으...."

213 코우 - 언그레이, 사미다레 (6pGvYic1Gk)

2023-09-16 (파란날) 22:44:33

여전히 한 손에는 종이가방을 든 채, 코우는 열린 문 안으로 들어간다.
다짜고짜 사미다레를 안으려 하는 언그레이를 보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수고 많았어, 사미다레 양."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4착이라면 입상 범위 내, 사미다레도 충분히 잘해주었다.
그저 여러 변수 탓에 아쉬운 결과가 나왔을 뿐.

214 나니와주 (7qTW7Dledw)

2023-09-16 (파란날) 22:44:42

>>212 >>189인데 잘못 앵커해서 다이고에게 간wwww 바보인wwww

215 다이고주 (D878dLvASs)

2023-09-16 (파란날) 22:45:11

ㅋㅋㅋㅋㅋ다시 잘 찾아가셨으니 다행인wwwww

216 사미다레주 (3hhqHGrU9.)

2023-09-16 (파란날) 22:45: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다이고를 껴안은 언그레이쟝
생각하니까 넘 귀엽고 웃겨요

217 다이고주 (D878dLvASs)

2023-09-16 (파란날) 22:46:30

어쨌든 거구를 안은 건 똑같으니까 괜찮을?지도(??

218 스트라토 엑세서 - 미즈호 (/XG.xgQHYc)

2023-09-16 (파란날) 22:50:40

1분.

문득 이런 생각까지 들고 말았다. 나 자신이 뛰지못하는 현실을 극복한 것만으로 너무 오만해져 있었던게 아닌가.
레이스의 결과는 그것을 차갑게 대변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지 않나며.
다른 무엇보다도 나를 내가 용서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

2분.

최후의 내가 맞이한 결과를 인정하려고 들고 싶지않았다.
그것은 고집이었다. 왜 내가 뒤쳐지고 마는 것인가.
내 자리가 고작 5번째에 머무르는 것이냐고 누군가에게 소리치고 싶은 감정.

3분.
1분과 2분에 걸쳐서 쏟아낸 부정적인 감정들 속에서 지쳐져 뭐든 생각하기 싫은
단 60초의 정적. 나는 납득해야만 한다.
이 결과도. 내 한계도.

4분.
트레이너 니시카타가 보여준 것이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내 부족이다.
나는 스스로 극복했다는 우물에 있었던 것이겠지.

5분.
이 결과조차 납득하려면 나는 내가 갇혀져있던 고정관념이라는 껍질을 깨야만했다.
껍질을 깨고 날아오르려면 이 정도의 노력으로는 모자라다.
그러니 지금의 결과를 받아들인다.

"Five by five. 수신양호. 납득하는 데에 걸린시간 5min."

그렇게 믿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것으로 결론짓는다.

219 메이사-다이고 (4B1ILRVCng)

2023-09-16 (파란날) 22:51:15

"그러게, 꽤 괜찮은 근력 트레이닝이었어. 다 낫고 난 다음에도 종종 부탁할까~?"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하지만, 음,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진짜로?
다리가 다 나아도 가끔 필요해지면(?) 부탁을 해볼까. 아니면 다른 트레이너를 안고 달려보는 것도 좋겠다. 중량 차이(...)도 있고 하니까. 그래, 저번의 그 노숙하던 트레이너도 괜찮던데.

"응? 아— 그건..."

갑자기 돌직구를 던져버리는군. 애써서 치워놨던 것들이 이때다 하고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걸 느끼면서, 애써 웃어보지만 음... 아무래도, 얼굴 근육은 어색하게 움직이고 있을 것 같다. 그런 느낌이 든다.

"뭐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그래도 3마신이니까. 코나 목 차이보단 납득하기 쉽달까..."
"......"

잠시 말을 끊었다. 꿈틀대던 것을 억누르는데 실패해버린 것 같아서, 뭔가 치밀어올라서... 말을 이으면 안 될 것 같아. 있는 힘껏 입술을 깨문다. 주먹을 꽉 쥔다. 길게 숨을 들이쉬고, 다시 내쉰다.
그러기를 대여섯번 정도. 조금은 긴 침묵이 대기실을 묵직하게 누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당신은, 또 다른 말을 꺼내 이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을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난 이 침묵을, 어쩌면 당신의 말을 잘라내고 다시 말을 꺼냈다.

"——마냥 기쁘진 않지. 뭔지 모르겠어서, 복잡하고. 울 것 같아."
"그래도 여기에선 절대로, 절대로 울지 않을 거야."

머리 한 구석에서 뭐 이런 걸로 그렇게 결연하게 구냐는, 냉정한 듯한 비아냥이 퍼지지만 애써 무시했다.
무거운 입술이 다시금 떨어진다. 비록 목소리는 떨리더라도 당당하게, 고한다.

"다른 아이들을 무시하는 그런 짓따윈, 절대 할 수 없어. 그러니까.. 여기선 절대로, 내보이지 않을 거야."
"1착은 아니더라도 나는 승자야. 그리고 승자인 이상 꼴사납게 굴 순 없어. 그게 승자의... 이 자리에서의 내 의무야."

/거창하게 쓰긴 했는데 반2등이 하나 틀렸다고 우는거 보면 다른 애들 킹받을테니까 하지 않겠다는?겁니다
딱히 별 거 아닌데 비장한 음악 듣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린ㅋㅋㅋㅋㅋㅋㅋㅋ

220 사미다레 - 코우, 언그레이 (3hhqHGrU9.)

2023-09-16 (파란날) 22:51:47

싱숭생숭한 태도는 어림도 없다는 듯 문을 열자마자 덮칠 듯 안아오는 언그레이의 행동에 잠시 눈이 동그래진다. 사미다레는 잠시 당혹한 듯 눈을 깜빡이더니 몸을 숙이고 자신 역시 언그레이를 꼬옥 끌어안았다. 열이 식어 싸늘하던 몸이, 품 안에 들어온 체온으로 인해 데워진다. 조금은 헛헛하던 마음이 그제서야 한결 나아지는 기분이다.

"언그레이 씨도요. ……지난번에, 제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 정말 잘 해내셨네요."

지난번 트레이닝에서 보였던 불안정한 모습은 사라지고 어엿한 1착을 따냈지 않은가. 사미다레는 언그레이를 조금 더 힘 주어 꼬옥 끌어안다가 슬쩍 고개 들어 코우를 바라보았다. 코우에게도 오라는 듯 살살 손 흔든다.

221 메이사주 (4B1ILRVCng)

2023-09-16 (파란날) 22:52:44

2착이 건방지게 이렇게 구냐고 한다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어쨌든 집에가서 힝잉 아쉬워 아쉽다고 하면서 질질짜는 메이사일테니까 괜찮지 안을가...(????)

222 다이고주 (D878dLvASs)

2023-09-16 (파란날) 22:53:24

후후

223 메이사주 (4B1ILRVCng)

2023-09-16 (파란날) 22:53:46

뭐지 저 좀 두려운....

224 사미다레주 (3hhqHGrU9.)

2023-09-16 (파란날) 22:54:51

>>221 2등의 고충 저는 이해하니까 메이사도 조금 안쓰럽지만요
집에서 몰래 운다고 하니까 또 이 짤이 떠올라버렷습니다
메이쨩 미안(?)
situplay>1596940070>638

225 다이고주 (D878dLvASs)

2023-09-16 (파란날) 22:55:01

.dice 1 2. = 1

226 다이고주 (D878dLvASs)

2023-09-16 (파란날) 22:55:35

>>2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좋습니다 다갓
다이고라면 그렇게 하겠지요

227 메이사주 (4B1ILRVCng)

2023-09-16 (파란날) 22:55:41

아 잊고있던 짤이 다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저럴거같아서 더 웃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이사 질질 짠 다음에 베개에 저렇게 자국남은거 보고 웃다가 울다가 할거같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8 메이사주 (4B1ILRVCng)

2023-09-16 (파란날) 22:55:56

아니 뭐지 다이고야 무슨 짓을 하려는거니

229 미즈호 - 스트라토 (2G/KRpmzAo)

2023-09-16 (파란날) 22:56:07

>>218
 ".....충분히 진정이 되셨다면 다행이랍니다. "

진정된 듯한 스트라토를 바라보며, 그제서야 미즈호는 스트라토를 껴안은 팔을 풀고는, 가볍게 스트라토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을 이으려 하였다.

 "자아, 대기실에서 잠시 숨을 고르도록 할까요, 스트라토 씨. 잠시 생각을 해야할 것이 많을 것 같지요? "

이번 레이스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 임시 트레이너 ] 로써 마지막까지 해줄 수 있는 일은 다 해주고 싶었다. ....그래도 스트라토에게 보여준 [ 풍경 ] 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진 않기에.

230 언그레이 데이즈 (pF9zfkcOiI)

2023-09-16 (파란날) 22:56:35

>>220 사미다레 스와브

"진짜 머리 싸매가면서 계속 예상하고, 어떻게 나올까 예측하고 한다고... 으아, 머리 쥐나서 죽는줄 알았어...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제 중간고사 준비해야하네? 와, 진짜 나 주거... 죽는다고..."

당신이 팀원이라서일까. 칭얼대면서 당신에게 붙어오는 밤색머리의 우마무스메. 하지만 그것은 반 진심, 반은 당신을 풀어주기 위한 조금의 교란책이였다. 미안해, 솔직하지 못해서. 하지만 당신이 힘들어보이니까, 1착의 우마무스메로써의 행동보다는, 너의 팀원이고 싶었으니까.

그리고, 모의 레이스때 그 닌니쿠 스테이크스였나, 그때는 당신이 1착을 땄으니... 이제 1대1이 아닐까.

"진짜 지쳤어... 근데 여기서 이제 라이브도 해야하네? 난 못해- 못한다구-"

231 포 이그잼플 ◆orOiNmCmOc (kY4KeNjFVM)

2023-09-16 (파란날) 22:58:14


>>185 이 노래일 가능성이... 있어요.
물론 농담이죠. 캡틴이 거기까지는 생각해 두지 않았다고 하네요!



에헤헤... 명심해 두셔야 할 건, 저나 캡틴에게 물어보셔도 원숭이 손 같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점이에요.
왜냐하면 『시핑 금지』 폴리시와 심해의 음습한 기운으로 인해, 주접노트가 네크로노미콘 비슷한 걸로 변해서...
이미 원래 내용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괴이한 마도서가 되었기 때문이죠.

노스트라다무스메 「물론이지! 흐하하하하하...!」
그리고 노스트라다무스메 쨩과 함께 낭독해 볼 거예요. 준비 됐나요?

>>170 다이고
포 이그잼플 「『다이고처럼 건장한 인남캐 트레이너가 목발을 짚고 다니는 걸 생각하니 참을 수 없다』래요.」
노스트라다무스메 「시라기 트레이너한테 '지켜지고 싶다'가 아니라 '지켜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 순간 이미 끝이야.」
노스트라다무스메 「이미 수많은 어두운 눈길이 그를 노리기 시작했을 거라는 의미지...! 흐흐흐...」

>>174 유키무라
노스트라다무스메 「스킨십(🤨) 포옹(😯) 주먹다짐(😆) 칼찌(😝쿠오오오옷🔥🔥🔥🔥🔥)」
노스트라다무스메 「이게 무슨 뜻이지? 저기, 암흑의 사도. 이거 알아?」
포 이그잼플 「응, 그치만 노스트라 쨩은 모르는 게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아...」

>>178 메이사
포 이그잼플 「『고마워 메이사, 내게 공기이자 물이고 빛과 소금인 삶의 가장 필요한 존재를 채워 주어서.』 음...?」
포 이그잼플 「『많이 무겁고 진한 사랑, 게다가 2P와의 자공자수까지, 정말 고마워.』 역시 캡틴은...」
노스트라다무스메 「흐흐흐흐... 자기 자신과 결혼하는 건 어느 신화에나 있지...!」

>>179 미즈호
노스트라다무스메 「이 페이지, 비어 있군. 근데 이 고소한 냄새는 뭐지? 킁킁...」
포 이그잼플 「이미 지켜보고만 있어도 애정력과 꽁냥꽁냥이 충분히 쏟아져나온대요.」
노스트라다무스메 「아, 깨 냄새였나.」

>>184 마사바
포 이그잼플 「그, 그, 럴, 리, 가, 없, 잖, 아, 요────💦💨」
노스트라다무스메 「암흑의 사도가 고장났으니 내가 대신 읽겠네. 『마사바 같은 존재를 이 바닥에서는 총공이라 부른다.』」
노스트라다무스메 「『이런 상상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마사바가 깨무는 건 소꿉친구뿐만이 아니라고. 어쩌면 츠나센의 모두를...』」

포 이그잼플 「앗, 아, 아, 아...」
노스트라다무스메 「... 암흑의 사도는 타토 트레이너를 제외한 사람에게는 대단히 숙맥이라서 말이야.」
노스트라다무스메 「연애 농담을 조금만 건네도 이렇게 되어 버려. 흐흐흐... 그럼 모두 이만, 종말이 올 때 보자고...」

232 사미다레주 (3hhqHGrU9.)

2023-09-16 (파란날) 22:58:22

>>2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메이사의 허접력이 너무 웃기고 좋은wwwwwwwwww

233 코우 - 언그레이, 사미다레 (6pGvYic1Gk)

2023-09-16 (파란날) 22:59:10

사미다레가 손을 흔들면, 코우도 그녀들에게로 가까이 다가가 한 손으로 각각 머리를 쓰다듬어주려 한다.
듀얼코어 쓰담(?)

"둘 다 정말 잘 해줬어."

특히, 언그레이는 선천적인 결함을 잠깐이나마 극복하고,
강력한 우마무스메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1착을 따내었으니.
곧, 코우는 들고 있던 종이가방을 내려놓고 그 안에서 중간 크기의 상자를 두 개 꺼낸다.
각각 봉제인형이 하나씩 포장되어 있는 상자였다.
교내 굿즈 동아리인 키즈나 워크스에 위탁하여 제작한 것.
하나는 언그레이 데이즈의 사복 차림 인형,
나머지 하나는 사미다레 스와브의 사복 차림 인형이다.

"자."

그리고, 그것들을 그녀들에게 보여준다.

"너희 마음에 들지는 모르겠는데."
"첫 대상경주, 무사히 뛴 걸 기념하는 선물이야."

234 스트라토 엑세서 - 미즈호 (/XG.xgQHYc)

2023-09-16 (파란날) 22:59:17

"웨잇아웃. 결과에 납득하려고 하는 것인지 납득하려는 척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결과니까. 그럴 수 있지 않은가라고 말해보는 이야기.

"카피. 복기에 가까운 결과겠지만. 듣지 않을 수는 없겠지요."

스스로도 체감한 결과를 다시 듣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대부분은.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은 도망에 가깝다.

"이동합시다."

235 코우주 (6pGvYic1Gk)

2023-09-16 (파란날) 22:59:37

캡틴의 주접노트 스고이한wwwwwwwwwwwwwww

236 나니와주 (pF9zfkcOiI)

2023-09-16 (파란날) 23:00:00

시핑금지가 무슨 소리지...?

237 메이사주 (4B1ILRVCng)

2023-09-16 (파란날) 23:00:06

>>2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는 이 정도로도 너무 즐겁고 행복한...
자공자수와 진하고 무거운 사랑의 맛을 아시다니 역시 캡틴 맛잘알이십니다(?????????)

238 레이니주 (6e7KPUVY0o)

2023-09-16 (파란날) 23:01:37

스킨십(🤨) 포옹(😯) 주먹다짐(😆) 칼찌(😝쿠오오오옷🔥🔥🔥🔥🔥) <-기절

아 근데 캡틴 저랑 동류인거 같아요 저는 중고등학생들의 주먹다짐에서 생기는 사랑과 우정에 환장해서 도리벤을 봤고 완결이 난 뒤 3일을 홧병으로 앓아누웠슴다

239 마사바주 (MoGYUZ4Swg)

2023-09-16 (파란날) 23:03:36

>>219 메이사야 ㅠㅠㅠㅠㅠ

240 히다이주 (1DFTzr.lqo)

2023-09-16 (파란날) 23:04:31

네크로노미콘은 달콤하네요

241 다이고 - 메이사 (D878dLvASs)

2023-09-16 (파란날) 23:04:55

"언제든지 말만 해, 솔직히 나도 좀 편했고?"

반쯤은 진심이다. 자신의 다리로 다닐 때보다 상당한 안정감과 속도... 다리 부상은 예상치 못한 불운이었지만 그 결과 이런 일도 겪어보고, 마냥 나쁜 일은 없구나 싶다. 그리고 지금 어쩐지 부탁해야 할 쪽이 바뀐 것 같지만 일단은 신경쓰지 않도록 한다.

"......"

생각했던 대로, 아쉬움은 생각보다 컸던 모양이다. 그럴 수밖에...
3착, 4착, 5착... 그 뒤로 달려 들어온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로 분할 것이다, 자신의 달리기를 전부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하고.
무어라 말을 꺼내기 전에, 침묵을 먼저 잘라낸 것은 그 아이의 목소리였다. 뭔지 모르겠지만, 울고 싶다는 말. 그래도 여기서 절대 울지 않겠다는 말까지.

"울어도 상관없지 않을까?"

조금은, 감정을 읽어내지 못하는 사람에게서나 나올 법한 말.
그러나 딱히 농담으로 건넨 말은 아니다, 눈물이 흐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야, 그 앞에 더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있지만 닿지 못했다고 해서 흘리는 눈물을 누가 나무라겠어.

1착의 경치를 본 아이에게는, 어쩌면 허락되지 않는 게 바로 후회와 아쉬움의 눈물인데.
2착이라는 이유로 울어서는 안 된다는 의무라는 게 있을까?

"그래도 참 다행이야, 메이사. 너는 욕심이 있구나."

평소 보여주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분하다는 감정을 분명히 느끼는 모습에 솔직히 기뻤다. 승부욕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았지만 직접 본 거라곤 자신과의 반쯤 농담에 가까운 레이스에서 패배했을 때 보여줬던 모습 정도. 본래라면 질 리 없는 상대에게 져서 그걸 만회하고 싶다는 욕구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네 생각이 틀렸다는 게 아니야, 그냥... 나라면 내 앞에 있는 아이가, 분해서 펑펑 우는 걸 보더라도 기분 나쁘지 않을 것 같거든."

저 아이도 결국 나랑 비슷하구나, 하고.

242 포 이그잼플 ◆orOiNmCmOc (kY4KeNjFVM)

2023-09-16 (파란날) 23:05:56

>>211 노래가 메인인 무대였어서 그런지, 우유 쨩의 가창력이 빛났어요! 사○짱후지하라 사○시 같았어요!
우유 쨩은 노래 굉장히 잘 부르거든요. 에헤헤─.

243 미즈호 - 스트라토 (2G/KRpmzAo)

2023-09-16 (파란날) 23:05:58

>>234
 "ーー솔직히 말하자면, 여러분들께서 최선을 다해주셨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저 역시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해요. "

초반부터 계속해서 완전히 선두를 차지하고 있던 스트라토에게, 선두라는 풍경을 계속해서 보여주지 못한 것은 미즈호의 책임도 있다. 스트라토 엑세서에게 좀 더 체력 훈련을 시켜주어야 했다는 책임.

 "완전히 복기에 가까운 것은 아닐 것이니. 일단 들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랍니다. "

니시카타 미즈호는 그렇게 말하며 스트라토를 따라 대기실로 향하려 하였다. 대기실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도착할 무렵에 미즈호는 나직이 스트라토에게 이렇게 물어보였을 것이다.

 "ーー스트라토 씨.
 "지금까지의 훈련이, 충분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

244 언그레이 데이즈 (pF9zfkcOiI)

2023-09-16 (파란날) 23:06:20

>>233 team blazing

"진짜... 입착을 겨우 할줄 알았는디, 이래 되이께 안지 꿈같기는 혀야..."

"이거, 다음 레이스에는 깨나 고생하겄구마. 다들 내를 경계할터이..."

"...아, 있제 토레나... 다음주, op 나가 보고 싶은디, 가능할랑가?"

코우에게 물어보는 밤색머리의 우마무스메. 그러다 가방속에서 나온 두 봉제인형에 눈을 깜박인다. 이건... 키즈나 워크스가 아니면 만들지 못할 수준의 완성도. 아나바다씨 작품이려나. 아하하...

"... 동생들, 좋아하겠구만."

"글고보니...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구마. 내 다리가 견뎠다는 기... 안지도 믿기지가 안혀야."

그 사실이, 묻내 좋아서.

245 메이사주 (4B1ILRVCng)

2023-09-16 (파란날) 23:07:19

크아아아악
.dice 1 2. = 2

246 언그레이 데이즈 (pF9zfkcOiI)

2023-09-16 (파란날) 23:07:59

진짜 우유부단디즘인wwww

그래서 메이사를 언그레이랑 우유부단디즘이 필사적으로 커버해주는 위닝라이브가 완성된wwwwww

247 다이고주 (D878dLvASs)

2023-09-16 (파란날) 23:09:39

어 이거 설마 다이고가 대기실에서 메이사랑 이야기해서 메이사 춤 잘 못추는 게 되는?
이 아조씨 위닝 라이브 망치는wwwwwwwww

248 스트라토 엑세서 - 미즈호 (/XG.xgQHYc)

2023-09-16 (파란날) 23:12:49

"최선을 다했다라."

비꼬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그말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싶었다.
결국 그게 최선이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분하지 않은가.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건 다음에 1착을 이루어냈을때 다했다고 말하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는 대기실에 이르러서는 첫번째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도움되었느냐라고 묻는다면 그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249 사미다레 - 코우, 언그레이 (3hhqHGrU9.)

2023-09-16 (파란날) 23:13:45

매 순간마다 치밀한 계산을 하면서까지 달렸던 걸까. 노력은 언제나 보답하리란 법 없지만, 적어도 한계를 뛰어넘을 가능성을 열어주니까. 언그레이가 이번에 1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덕분일지도 모른다. 상대의 승인 중 하나를 깨달으니 오히려 홀가분해진 것도 같다. 사미다레는 언그레이의 머리에 제 볼 비비며 가볍게 웃었다. 이미 한껏 에너지를 발산한 다음이라 그런지, 혹은 아마도 자신을 위로해주러 왔을 이 둘의 마음씨에 감동한 덕인지. 어쩐지 하는 행동이 평소보다 거리낌이 없다.

"힘들다면, 잠깐 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대신에 다음번에 따라잡혀도 저는 모, 몰라요……."

그런 말 장난스럽게 했다가 안았던 팔 놓고 이렇게 말한다.

"저, 에너지를 많이 썼으니까…… 초콜릿, 드시겠어요? 끝나고 먹으려고…… 그, 조금 챙겼는데."

주섬주섬 짐을 뒤져 작은 에너지바 둘을 꺼낸다. 하나는 언그레이에게 주고 다른 하나는 코우에게 주려고 했다.

이 정도만 해도 이미 마음은 모두 풀린 것이나 다름없었는데. 코우의 선물을 받아든 사미다레는 인형을 보았다가, 다시 코우를 보았다가, 또 인형을 보았다가……. 그리고 훌쩍인다. 감동이 너무 과해서다. 사미다레는 눈물 그렁그렁 단 채로 코우를 응시하다가 벌떡 일어난다. 그리고 코우를 와락 끌어안으려 했다. 붙잡힌다면 아마 인간이 견디기에는 꽤나 우악스러운 서러브레드 허그가 되지 않을까…….

250 메이사-다이고 (4B1ILRVCng)

2023-09-16 (파란날) 23:16:59

"하아?"

사람이 고심끝에 내린 결정을, 그렇게 쉽게 부정하다닛! 울컥하는 마음이 조금, 하지만 울어도 된다는 말에 흔들리는 마음은 생각보다 컸다. 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울지 않을 거야.
최선을 다해 달려서 1착을 한 아이를 슬프게 할지도 몰라. 나보다도 착순이 낮은 아이가 흘릴 눈물까지 내가 뺏어버리는게 될지도 몰라. 내 생각이 틀린 게 아니라면, 그냥 이대로 있게 해줘.

"—그으래도 안-울거거든요! 그보다 뭐야, 분해서 펑펑 우는 걸 봐도 기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니. 으에~ 우마그린한테 그런 취향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수상한 취향❤️ 어른인데 아이가 우는 걸 보고 기분좋다니 완전 위험해❤️ 레이니도 알고 있어? 그 이상한 취향??"

그러니까, 우는 대신 말꼬리를 잡아서 억지로 놀리듯이 말하는 걸로 또 다시 감춰버린다. 아랴~ 평소보다도 조금 심해졌을지도. 아니 별로 억지는 아닌가? 남이 분해하는걸 보고 다행이라고 하다니 취미 이상하잖아.

".....그리고 뭐.. 아- 진짜. 이것까진 말 안하려고 했는데 말이야..."

이런 거, 잘 얘기 안 하지만 말이야.
그래도 어쩐지 말이지. 음, 그냥... 울음 대신 토해내는 거라고 생각하자. 그래.

"어차피 집에서 실컷 울거니까, 경기장에선 별로 울고싶지 않아..."
"무엇보다! 이 다음에 위닝 라이브 있잖아. 3착까지는 일단 메인에 들어가니까!! 울고난 다음에 위닝라이브를 할 수는 없는걸. 진짜~ 섬세하지 못하다니까~ 우마그린."

뭐, 토해낸 것도 금방 위닝라이브 핑계를 대고 묻어버리지만. 어쩔 수 없지 뭐.

251 사미다레주 (3hhqHGrU9.)

2023-09-16 (파란날) 23:17:13

크아아아아악
엄청 커다랗
지는 않은 모기가 내 팔을 물었어
거슬렸어
잡고 싶었는데 못 잡았어
분하다

252 메이사주 (4B1ILRVCng)

2023-09-16 (파란날) 23:18:06

모기를 죽입시다
모기는 우리의 원쑤...

253 미즈호 - 스트라토 (2G/KRpmzAo)

2023-09-16 (파란날) 23:18:29

>>248
 "그래요. 다음에는 좀 더 잘 할 수 있을거랍니다. 스트라토 씨. "

그때는 미즈호의 손을 이미 떠나고 없을 가능성이 크겠지만. 대기실에 들어가 첫 번째 질문에 대답하는 것에 미즈호는 그렇냐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하려 하였다.

 "오늘 나온 [ 팀 블레이징 ] 소속 무스메들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당신만의 풍경이었어야 하는 것을 빼앗은 언그레이 데이즈 씨와, 사미다레 스와브 양에 대해 여쭤보는 것이랍니다. "

각각 1착과 4착을 한 언그레이와 사미다레. 둘 다 스트라토와 같은 스테이어지만 가장 중요한 차이가 있다. ....반복해서 말하는 것은 힘들지만, 스트라토가 꼭 알았으면 하는 것이 있다.

254 언그레이 데이즈 (pF9zfkcOiI)

2023-09-16 (파란날) 23:20:47

>>249 team blazing

"아하하... 내가 진짜 편해도 될 사람헌티만 보이주는 흐트러짐이이께. 쉴수는 없제..."

"이미 이 자리가 내 자리가 된 이상은, 디펜딩 참피온인지 뭐신지... 그걸로, 더 떳떳히 기다려야 것제."

아마, 1착을 했다고 만족하고, 방심했다가 지는 것은, 그 누구도 원치 않는 촌극이리라. 그렇기에... 그 책임이, 하나더 그 밤색머리 우마무스메의 어깨 위에 올라가버리고 말았기에. 웃지만, 그것은 즐거움보다는 조금의 책임감이였다.

"정말로, 좋은 승부였으야."

"아. 그거는... 그, 견과류 드간 초코 맞제? 고마우야."

당신이 꺼낸 것을, 찰렌타인용으로 슈퍼마켓에 가서 초콜렛을 볼때 본 적이 있었기에 그렇게 응답한다. 당신에게 고맙다 하면서, 포장지를 까려다...

"... 뭐꼬, 내도 같이 드가제이."

일어나자 당황해 사미다레를 끌어안은 팔을 놓쳐 보다, 이내 피식 웃고는 코우를 살살 안으려 한다. 물론 사미다레보다야 팔 힘이 히토미미마냥 약하겠지만.

"... 수고 많았으야, 다들. 앞으로도 힘내제이."

255 코우 - 언그레이, 사미다레 (6pGvYic1Gk)

2023-09-16 (파란날) 23:23:12

"그래, 언그레이 양이 원한다면야."

언그레이의 질문엔, 흔쾌히 승낙의 뜻을 내보인다.

"그리고..."

잠깐 머뭇대는 코우.

"...미안해, 언그레이 양."
"멋대로 내기 걸어서."

그녀도 이미 메이사에게 들었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 사과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구차한 변명이나, 사족은 필요없다.
잘못은 명백히 자신에게 있으니까.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할게."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다가,
사미다레가 에너지바를 내밀면 잠자코 사양하려 한다.
에너지를 많이 쓴 건 그녀들이지, 자신이 아니니까.
그러다 사미다레가 훌쩍이면, 잠깐 당황스러운 기색을 내보이다가,
끝내 안아오는 행동에 순순히 붙잡힌다.
자신보다 덩치도 크고, 우마무스메이기까지 한 아이의 포옹을 히토미미의 몸으로 견디려니 조금 버겁긴 하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뒤이어 언그레이까지 포옹에 가세하면, 조금 웃긴 꼴이 되어버리지만,
코우는 그저 양 팔을 뻗어 그녀들을 토닥여줄 뿐이다.

"둘 다, 정말 많이 수고했어."

256 다이고 - 메이사 (D878dLvASs)

2023-09-16 (파란날) 23:24:56

"하하! 그건 울 거라고 말하는 거나 다름없구나!"

아니 그보다.

"그런 취향이 아니고! 그 아이도 눈물 흘릴 만큼 열심히 했구나 싶으니까 말이지~ 눈물의 가치라는 게 있잖아."

너무 어렵나... 예전에 대회에 나갔을 때를 생각해 보면, 우승의 문턱에서 쓰러진 사람이 눈물을 훔치는 게 기억난다. 처음에는 날 이기고 올라갔으면서, 이미 준우승이라는 훌륭한 실적을 거뒀으면서 꼴사납게 울기나 하는 거 아닐까 생각했지만, 금방 그 눈물이 이해가 갔다.
수많은 상대, 쉽지 않은 싸움을 하면서 올라간 끝에 미끄러지다니, 분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결국 그 사람도 도중에 떨어져 버린 나와 같이 승부에 욕심을 가지고 분해할 줄 아는 사람이었구나.

"농담으로라도 레이니한테 말하면 안 된다??? 진짜 큰일나..."

적당히 넘기려고 했지만 레이니 얘기가 나오자 조금 등골이 서늘해져서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해 본다. 평소보다 조금 구체적이고 강한 반응이라서 살짝 놀란 것도 있고.

"그렇다면 됐어, 분해도 표현하지 않는 아이가 아니라면 그걸로 충분해."
"아 맞지 참! 위닝 라이브 뛰어야 되는구나!"

큿소... 이런 간단한 것을 생각하지 못하다니,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위닝 라이브를 망쳐버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미간을 짚으며 고갤 젓던 다이고는 한숨을 한 번 내쉬었다.

"그러면 시간 여유 좀 있으니까, 체력 좀 회복하고! 춤은 연습해 뒀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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