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49123> [1+1+1+1/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22. :: 1001

◆ws8gZSkBlA

2023-09-13 23:28:11 - 2023-10-15 22:36:55

0 ◆ws8gZSkBlA (t4aT1vOu3A)

2023-09-13 (水) 23:28:11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진행은 개인진행으로 이뤄지는 슬로우 스레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끝은 어디일까.

563 ◆ws8gZSkBlA (mM2UupChYk)

2023-10-05 (거의 끝나감) 15:07:15

아회주 어서와요!!

으에에..... 죽겠다.... 잠깐 다녀올게요!!!! 가글만 할거예요!

564 아회주 (UTQ83EnmjU)

2023-10-05 (거의 끝나감) 15:10:30

다녀오시구 저도 잠깐만, 다녀올게요...!!!

퇴근.... 시켜줘......

565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15:16:51

도망쳐? 치지마? 도망쳐? 치지마? 느에에 @.@

캡틴 다녀오구~ 아회주도 화이팅! 현생 화이팅...! (같이 끌려감)

566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16:09:00

>>559 아회

' 안 괜찮을 건 또 뭐냐. 도망쳐도 뭐라할 자는 아무도 없다. 하물며, MA님이라도. '

영 사감은 어깨를 으쓱이며 아무렇지 않은 투로 대답했습니다. 괜찮다는 말에 더 건네지는 않을 듯 합니다.

' 아하. '

궁기의 존재에 대해선 그도 모르는 바가 없었기에 영 사감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그건 네 형이 잘못된 거고. 이 천공섬에서 도망칠 곳이 없다면, 내 고향으로 도망쳐도 되고. 애초에... 날 통하지 않으면, 내 고향으로 갈 수가 없다. '

영 사감은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습니다.

' 막아세우는 건 이 쪽에다 맡겨도 된다는 거다. 그러라고 있는 게 나니까. '

[>자유]







>>560 온화

당신은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가게 안 쪽에서 무언가 툭, 떨어뜨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짙은 피비린내가 물씬 강해졌습니다.

저벅저벅 발소리가 문 쪽으로 가까워졌습니다. 남자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역린은 겁에 질린 채 덜덜 떨고만 있습니다.

[>자유]

567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16:09:35

아회주와 온화주 다녀오세요!!

568 아회주 (zry6ljLGso)

2023-10-05 (거의 끝나감) 17:40:56

>;3 오늘은 정시퇴근이 가능할 것 같아요...!!

.dice 1 100. = 22 맡... 맡겨요... 70이상...!!

569 아회주 (zry6ljLGso)

2023-10-05 (거의 끝나감) 17:44:30

어............. 어라아...

.dice 1 2. = 1
1. 머리카락
2. 안경

.dice 1 2. = 1 터졌어요 다갓님...?
1. 응
2. 아니

570 아회주 (zry6ljLGso)

2023-10-05 (거의 끝나감) 17:46:29

😮😦🤯

캡틴 혹시 아회가
조금 엇나가도 괜찮을까요...! 그러니까 그 히히 흑화!는 아니고... 그.... 아.... 음...

이제 두렵지 않지만 혼자는 못 버팀! 같은 거라...

571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17:51:21

어라라?:3 정시퇴근 미리 축하드려요!!

무엇이 되었뜬 와라!!>:3

572 무아회 (VvVf/BI0Hc)

2023-10-05 (거의 끝나감) 18:11:01

도망쳐도 뭐라할 자는 아무도 없다는 말에 아회는 가늘게 떨던 몸까지 멈춰버렸다. 신도 뭐라 하지 않는다고. 지금까지 나는, 그리고 어머니는 그 존재에게 용서를 갈구하고자 그 발버둥을 쳤는데. 내가 운명의 굴레에 놓였을 때, 악의를 받았을 때, 그 사실에 지레 겁먹었는데. 결국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다가온 현실에 후련해야만 하거늘 허망함만이 온몸을 채운다. 아회는 한참을 침묵했다. 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웃을 수도 없었다. 지금껏 해온 모든 일이 아무것도 아닌 듯하여 그저 허망했다. 그리고 후련하다. 무엇이 후련한지는 모르겠다마는.
죽지 않아도 돼.
"……."
살아남을 수 있어.
그러니까 도망쳐버리자. 신께서는 내가 도망쳐도 신경 쓰지 않는대. 어머니께선 령도로 가자고 했지만, 사실은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도망치자 했던 거잖아. 내가 더 괴롭지 않게끔, 그 순수한 의미를 알고 있었잖아. 아회의 속내에서 작은 불씨가 타올랐다.
끔찍하되 행복한 일이로고.
"……저는."

그러나 스스로 짓밟아 꺼야 함을 안다. 천성이란 재구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무리 새롭게 출발해도,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삶을 산다고 해도 내재된 것은 변하지 않는다. 아회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익히 알고 있었다. 갈팡질팡하는 마음 때문에 마른 입술을 자근 깨물어 축인다.

"미련이, 너무 많아서, 여기에는 인연도 있고. 그러니까. 죄, 죄송합니다. 그 사회로 넘어가면, 모두 잊을 테니까, 그건, 그건…… 미련이 많은 사람이라 죄송합니다."
살아오던 의미를 부정하는 거니까.
지긋지긋한 곳을 모두 잊어버린다면 과연 나는 행복할까. 아니겠지. 증오심이 과연 불타지 않을까, 본능적으로 새로운 위험을 찾거나, 아니면 기껏 억누르고 막아오던 자아가 없으니 크게 불타오르는 위험이 되겠지. 기껏 제안해준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건 이제 싫다.

"하지만, 사감님, 덕분에, 그러니까, 그게. 저."

더듬더듬 뱉는 말 뒤로 어딘가 후련한 감정이 입가를 맴돈다. 동시에 무언가 후두둑 떨어진다.

"마, 마음이 놓입니다. 적어도, 호, 혼자서, 두려워할 일은 없을 테니까요."

눈물이다. 훌쩍이지는 않지만 고요히 방울져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학생을 돕기 위해 있는 것이 사감님이라면 이번 대답만큼은 동의해주길 바란다. 괜찮다고, 다 괜찮을 거라고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커진다. 한 마디면 돼. 놓지 마. 제발 알아서 잘 해낼 거라고 무시하지 말아줘. 혼자 못 버텨. 다른 사감처럼 간섭할 수 없다며, 인간의 삶이라며 무시하듯 하지 말았으면.

"울면, 울면 안 되는데……."

573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18:37:14

저녁 먹고 갱신합니다!>:3

574 류 온화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20:06:53

돌아보지 않아서. 들여다보지 않은 것이 현명했다고. 멀리서 들리는 질척한 소리 들으며 생각한다.허나 그 다음 순간. 훅 끼쳐오는 혈향에 눈 앞이 아찔해졌다. 요즘 피를 보지 않아 방심하고 있던 제 안에 푹 하고 가늘고 긴 가시가 꿰뚫린 양 섬뜩하기까지 했다. 곧 덜덜 떨리려는 입술 막으려 잇새에 단단히 물었다. 그러나 여전히 몸은 굳은 양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처음부터 저럴 생각이었던 것일까. 아님 제가 왔기 때문에 저런 것일까. 저 피의 주인은 필시 악기점 주인장이겠지. 그래놓고 제게 찾아보라 종용한 것인가? 정말로 찾으러 갔었다간 제가 저기에 있었을 지도.

혼란스러워지는 머릿속 일순 멈추게 한 것 있었다. 걸어오는 발소리. 그 기척!

아. 여기를 벗어나야 한다. 도망쳐야 해! 하지만 어디로? 학당으로? 가다가 잡힐 위험 더 크지 않나. 그가 정말로 그 호랑이라면 도망치는 제 뒤 쫓는 것 쯤 한달음일 것인데. 의미가 있나? 역린. 역린은 여전히 떨고 있고 아니어도 저 앞에서 뽑아들 기세 들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하나. 어찌. 어째서 또 다시 이런 상황에.

으직. 어찌나 세게 물었던지 입술 살점이 뜯겼으나 아픈 것도 몰랐다. 숨은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숨 죽이는게 고작이었다.

575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20:07:15

갱신이야~ 캡틴도 아회주도 저녁 잘 챙기기~!

576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0:09:19

한쪽이 힐?링하면 한쪽이 스릴러... 이게 도화 복지 보존의 법칙일까요...😳

온화주 어서 오세요! :D 맛저하셔요...!!

577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0:18:26

>>572 아회

' 졸업 전까지는 열려 있으니까 언제든지 되었다 싶을 때 와라. 가장 최후의 보루로 둬도 상관 없으니. '

英사감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계속 혼자 끙끙 앓느라 고생했겠구나. 언제든지 날 찾아와라. 비상용으로 하나 갖고 다니는 걸 빌려주지. 내 방으로 바로 올 수 있는 물건이다. 안에 있는 걸 보려 하지는 말고. '

그가 소매를 뒤적이더니, 작은 복주머니를 하나 내밀었습니다. 주머니 입구가 굳게 닫혀있습니다.

' 혼자보단 적어도 내가 있는 게 좀 더 안심되지 않겠나. 괜찮으니, 안심해라. 그리고 울어도 돼. '

내가 뭐라 하겠니. 그는 그렇게 말하곤 당신의 옆에 섰습니다.

' 내 방엔 이 곳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도 많으니, 심심하면 구경해도 좋고. '

[>자유]

578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0:19:12

이것이 바로 파스텔스릴러!(아니다) 쁘띠스릴러(절대 아니다) 도화학당이네요!(????

저는 야식도 냠냠 했어요:3!! 히히히히 핫케이크 맛있다

579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0:23:21

핫케이크~ 보들보들 폭신하니 맛있겠어요...🤤 야식까지 챙겨드신 캡틴 뽀담뽀담~ (뽀다담!)

영 사감님은... 천사인가요...?🥹

580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20:25:20

저녁거리 해동 안했다~ 망했다 히히~

역시 사감의 귀감 영 사감님...! 크흡 이렇게 아회를 보듬어주시다니 온화 안목은 틀리지 않았어...! (오열)

581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0:34:12

>>574 온화

' 그렇게 경계할 필요 없는데. 너는 그래도 가치 있거든. '

남자는 밖으로 나와, 당신이 있을 방향을 찾는 듯 두리번 거렸습니다.

' 왜 그렇게 경계할까. 경계할 필요 하나 없는데. '

피 냄새를 풍기며 나온 남자는 슬픈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진짜로 슬퍼하는 건지는 모릅니다. 아닐 것입니다.

' 나와봐요. 너에게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을테니까. '

나갑니까?

[>나간다]
[>나가지 않는다]

582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0:34:41

영 사감은 마법사 사회가 고향인 인물이니까요:3!

583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20:38:46

와... 와 궁기 무서워 방금 찬바람 쌩하니 발밑 지나가서 더 무서워... 우와...

584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0:40:10

지금 궁기는 매우 평화로운 상태입니다:3

의뢰가 빨간색이 아니었잖아요>:3!

585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0:54:39

https://www.neka.cc/composer/12943

😗

586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0:55:29

우와 아회다!!!(야광봉)

587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0:56:53

머리카락이 나온 이유가... 뭘까요...?😳

아회: 지금 쉬고있는 북부형제주가 장발 자르기는 적폐라 하였소만
아회주: 무민아회?
아회: (모발사수)

588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03:35

春사감: (갸웃) 머리 잘라줄까?(불꽃 화르륵)

589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1:03:55

다 타버릴 것 같은데 살려주시면 안 될까요...?! (동공지진

590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05:28

끝만 살짝?!(????

591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1:06:43

꺄아악!! :ㅁ

아회: (머리 소중하게 안음...)
아회주: (히죽)

592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08: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의 머리는 소중해요!>:3

593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1:28:39

잠깐 다녀올게요...🤦‍♀️ 분명 수도꼭지 돌려둔 것 같았는데 샤워기에 테러 당했어요...🥹

594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28:57

다녀오세요 아회주!!

595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2:02:22

🤦‍♀️... 다녀왔어요... 세수해야지... 해놓고 샤워기가 콸콸~ 해버려서 결국 박박 씻고 왔네요... 물에 젖은 생쥐가 될 줄은...🥹

596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2:05:18

>>595 (뽀다다다담)

일단 저도 씻고 오는 걸로...!!

597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2:31:20

컴백히얼 입니다!XD

598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2:50:28

어서 오세요...! 이... 이걸 풀어도 되겠지...
풀어야겠지...!

599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3:00:34

>:3

600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3:11:57

아회는... 영 사감님 덕분에 귀기 무 씨를 멸문시키는 게 아니라 계승하기에 마음이 기울기 시작했대요~ 아무래도 적룡의 독기도 있지만 쌓아온 게 많으니까요, 응. 그게 가장 큰 미련 중 하나기도 하고... 그런데 이제 멘탈이 여기서 한 번 더 흔들리면 온건한 계승은 아닐 거라 생각이 드는데(사실 지금도 온건한 계승은 아닌데요... 무야옹 쟤가 지금 칼을 가는데요.. ) 이것도 맛있고(대체)

아마 온화랑도 조만간에 대화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형제의 머리를 찾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으니, 그것이 절대 온화가 선의로 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고 있거든요. 부차적인 목표(하 사감이 나가지 못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면 아마 하 사감이 나갈 수 있게끔 돕지 않을까 생각하구...

어쩌면 이자식 하 사감 자리를 위임할 방법이 생기면 자기가 하겠노라 할지도...🤦‍♀️ 아무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긴 했답니다. 아회 기준으로요. 가문을 잇는다니... 남 입장에선 드디어 미쳤나 싶어도 본인 기준으로는 지금 가장 최선의 선택인 무언가...

적어도 지금 멘탈 상황처럼 다 포기할래... 그냥 목 내어줄래... 절하고 그대로 모가지 뎅강 당할래... 혼사로 팔려갈래...가 아니니까...🤦‍♀️ 저는 분명 비설에 써두기도 했고요... 아회가 절대 정상은 아니라고...😏

그런고로... 이어올게요~🫠

601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3:20:31

천천히 이어주세요:3!

602 무아회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3:36:15

거듭되는 친절이 익숙하지 않다. 차가운 북부에 익숙해진 나머지 형식적인 온정인 것을 알면서도 뜨겁다고 느껴, 살이 따끔거리는 것 같다. 미적지근한 온도인데, 그저 학생이니까 걱정하는 것인데, 졸업하면 마주할 리가 없는데 그깟 학생이 대체 뭐라고 이렇게 대해주는 걸까. 속절없이 무너지고, 간절하게 바라게 된다.

"……으, 윽."

그리고 듣게 되었을 때는 다시금 눈물이 뚝뚝 쏟아졌다. 손등으로 훔쳐도 그치지 않는다. 복주머니를 받았을 때는 세상 보물이라도 되는 듯 소중하게 쥔다. 어떻게 쓰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니 나중에 여쭤보는 것이 좋겠디. 훌쩍이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입을 꾹 다물고 눈물만 뚝뚝 떨어지는 꼴이 영락없는 그 나이의 학생이었다. 치기어린 생각으로는 우는 자신이 추하다고 느껴지나, 한편으로는 후련했고, 자신이 참 잔인하노라 생각했다.

"……."

그래, 당연하지. 가문의 멸문지화가 아닌 계승을 선택하는 자신이 어찌 잔인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이것은 흐름이 아니다. 선택이다. 선택할 수 없던 괴로운 삶에서, 온전히 내가 해내는 선택. 이 정도면 발전이 아닐까. 스스로 그리 생각하면서도 눈물을 훔친다. 이어지는 친절. 아회는 이 친절을 일단 신뢰하기로 했다.

"그게……."

붉어진 눈가를 손등으로 비빈다. 또르르 눈물 흐르던 눈을 크게 깜빡이며 옆을 본다. 당신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참 봐야 하거니와 봐도 제대로 얼굴을 기억할 수 없지만, 그래도 곁에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하나라도 기억해보고자 함이다. 이내 아회는 어색하지만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든지 찾아가겠노란 대답이자, 당신의 제안에 대한 답이기도 했다.

603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3:38:32

잇는 건 내일... :3c 오늘 조금 독하게 약을 먹었더니 헤롱헤롱해요오~~

아회 미래가 바뀌었다.. .할미는 행복하다.. 홀홀홀.....(승천)

604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3:40:15

다 포기하고 결혼시장에 첩으로 팔려가서 모가지 뎅강 당할래...에서 그냥 다 조져버리고 내가 가주 자리 앉을래~라니... 장족의 발전이에요~😇

캡틴 많이 어지러우시면 푹 쉬시구, 오늘 하루보다 더 쾌차하는 내일이 되길 바라요...(도담도담) 감기가 어서 가셔야 할 텐데요...🥹

605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3:41:27

이번 감기가 독하다고 하더라구요... :3c 열이 안 떨어질 때부터 알아챘어야 했는데...(흐릿)

아회의 이번 목적이 궁기에게 들키지 않길 바라며.....★(궁기: ^^?

606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00:18:12

저는 이만 자러가보겠읍니다! 다들 잘자요!ㅋ!!!!!

607 아회주 (qCBqXkDr7s)

2023-10-06 (불탄다..!) 00:20:05

캡틴 푹 주무시고, 감기가 어서 떨어지길 바랄게요...🥲 어제 하루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608 아회주 (qCBqXkDr7s)

2023-10-06 (불탄다..!) 01:33:07

저도 이만 자러 갈게요, 히히... 금요일이다... 다들 좋은 금요일 되길 바라구, 다가오는 주말도 평온한 하루 되길 바라요...!! 안녕히 주무세요!🥰

609 류 온화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02:06:30

문득 그런 생각 들었다. 아니. 그 때의 기분 들었다. 제 운명 뒤집히던 그 날. 목숨의 위협 앞에 두고 들었던 긴장과 공포와 의미불명의 희열-

그러나 지금은 그 때와 다르다. 저 너머에서 피냄새 흘리는 궁기는 제 언니와 같지 않다. 저 목소리도 필시 진심이 아닐 것이다. 진심이더라도 언제 손바닥 뒤집듯 바뀔 지 모른다. 궁기로 인해 일어난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빌어먹을 그 모든 사태의 원흉이 뭐라고? 경계하지 말라고?

"거 참. 지나가던 개도 듣고 귀 털어버릴 말일세."

한순간 어이없어서 긴장도 공포심도 느슨해졌다. 덕분에 몸 꽁꽁 싸맨 듯 하던 것 풀렸다. 어이가 없어도 바닥까지 싹 털릴 정도로 없다. 그 기세 탓일까. 숨었던 자리에서 성큼 나가 다시 궁기 앞에 모습 드러내었다. 이후 무슨 일을 당하던 할 말은 해야겠으니.

"누구 마음대로 내 가치가 있니 없니를 논하시나. 허? 아주 대단한 인물 납셨어. 내 대가리 위에 서 있는 양 아주 거만하게도 씨부리시던데. 허 참. 내 어이가 없어서 말을 못 하겠구만."

다시 마주한 궁기가 어떤 꼴 하고 있는지는 솔직히 눈에 들지 않았다. 그 모습 살피기보다 당장 목까지 차오른 말 먼저 해야 속이 시원할 듯 했다.

"뭘 하고 싶은 건지 몰라도 하려면 주변에 폐나 끼치지 말던가. 여기저기 다 쑤시지 않으면 못 할 일인가? 댁이 재주 없어 안 되는 일이라 생각은 안 해봤나? 분수 모르고 나돌아재끼는 애ㅅ끼랑 다를게 뭐야. 나이 얼근히 처먹었으면 정도라는 걸 알라고."

일단 급한 말들 우루루 쏟아내고. 당당히 서서 제 팔짱 끼고 궁기 빤히 보았다. 어디 할 말 있으면 해보던가. 하듯이.

[>나간다]

610 온화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02:08:14

아아 외쳐 갓사감 영사감님...! (눈물줄줄)

우리 영 사감 하드캐리로 아회 진로가 바뀌어서 정말 다행이야... 위에 네카 보니 한번 시원하게 자르려구 그러나~ 온화한테 오면 이쁘게 싹뚝 해준데~ (역린 스르릉)(?)

모두 잘 자구~ 굿밤굿잠~!

611 ◆ws8gZSkBlA (nZmJlNtjZs)

2023-10-06 (불탄다..!) 08:43:18

유일한 으른 영 사감!!!

이랍니다:3 이야... 온화.... .dice 1 100. = 28-70이상

612 ◆ws8gZSkBlA (nZmJlNtjZs)

2023-10-06 (불탄다..!) 08:43:31

잘 참았다 궁기야....

613 아회주 (fFHa9RbJ4E)

2023-10-06 (불탄다..!) 12:06:49

아니아니 온화도 그렇고 왜 다들 머리를 정상적으로 잘라주지 않는 거예요(비명)

음~ 만약 자른다면 스스로 자른 나머지, 비대칭으로 뚝~ 잘려버려서 대각선 방향으로 갈수록 길어지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묶어도 꽁지가 조금만 잡히지 않을까~ 한답니다...🤔

손에 들린 건 그냥 어울리는 손이 없어서 대충 끼워본 파츠여요...😏 무말랭이가 흡연이라니... 지금은 안 어울려~

https://www.neka.cc/composer/1095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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