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49123> [1+1+1+1/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22. :: 1001

◆ws8gZSkBlA

2023-09-13 23:28:11 - 2023-10-15 22:36:55

0 ◆ws8gZSkBlA (t4aT1vOu3A)

2023-09-13 (水) 23:28:11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진행은 개인진행으로 이뤄지는 슬로우 스레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끝은 어디일까.

1 온화주 (5.nvC8PZao)

2023-09-13 (水) 23:28:42

우왕 새집~ ╰(*°▽°*)╯

2 ◆ws8gZSkBlA (t4aT1vOu3A)

2023-09-13 (水) 23:32:32

집을 세우지 않았따는 걸 잊고 있었어요:3!

아이고 수일아.... ;ㅁ;

일단은 다녀오세요 아회주!!!

3 아회주 (euxmKAtUYk)

2023-09-13 (水) 23:39:53

situplay>1596942078>994 온화야-!!!!! (오열) 수일이도 죄책감이 있었군요, 작은 실수가 수일이에게 있어서 평생을 후회할 일이 되었는데 감시까지 맡으니 미치겠지요... 수일이도 행복하고 온화도 행복한 길은 없는 걸까요...🥺 류 씨 가문 아이들아... 행복하자...

하지만 일단 수일이는 한 대만 맞구...🤔 (적룡펀치 장전)(?)

situplay>1596942078>996 기억할게!!(아님)

컴백이에요! >:3

4 온화주 (5.nvC8PZao)

2023-09-13 (水) 23:45:09

수일이가 첩자(?)가 될 수 밖에 없엇던 이유... 저런 잘못을 저질러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근데 수일이가 좀 치사한게 아버지한테 제 잘못에 대한 사실을 온화한테 숨기는 조건으로 첩자가 되기로 했었다는거~ :3

아회주 어서오구~ 개운해졌냐구~~ (쓰담쓰담쓰담)

5 ◆ws8gZSkBlA (t4aT1vOu3A)

2023-09-13 (水) 23:47:36

어서오세요 아회주!>:3

아 맞다 여러분..... 이번주 토요일까지 비 엄청 오니까요.... :D

6 온화주 (5.nvC8PZao)

2023-09-13 (水) 23:51:05


(토요일까지 예상 상태)

7 온화주 (5.nvC8PZao)

2023-09-13 (水) 23:57:58

>>3 류 가는... 삐끗하면 파-멸이야... (소곤)

유후 아회야~ 적룡해줘 적룡~ ~( ̄▽ ̄)~*

8 ◆ws8gZSkBlA (t4aT1vOu3A)

2023-09-13 (水) 23:58:08

(눈물을 흘려요)!!!

9 ◆ws8gZSkBlA (Q7XBYqJVGg)

2023-09-14 (거의 끝나감) 00:00:54

어머 세상에 이번에 AU스레 >>0에 올려둬야지~ 해놓고 잊고 있었어요...........

전 바보예요....!!!(비명)

10 온화주 (qsw6zM5QL6)

2023-09-14 (거의 끝나감) 00:04:35

>>8 히히 캡틴 운대요~ (콕콕)(쑤담쑤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하게 세우다보면 그럴 수 있지~

11 이름 없음 (Q7XBYqJVGg)

2023-09-14 (거의 끝나감) 00:13:18

다음 판은... 반드시....!!!!!

12 ◆ws8gZSkBlA (Q7XBYqJVGg)

2023-09-14 (거의 끝나감) 00:16:09

않 내 나메는 왜 사라진...!!!

13 온화주 (qsw6zM5QL6)

2023-09-14 (거의 끝나감) 00:18: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은 너무 분한 나머지 나메마저 깜빡하고 말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귀엽구나 캡틴~~ (쭈!왑)

14 아회주 (qEEankkS8w)

2023-09-14 (거의 끝나감) 00:20:24

드디어 시트를 올렸어요...(널브랑)

15 ◆ws8gZSkBlA (Q7XBYqJVGg)

2023-09-14 (거의 끝나감) 00:21:14

아회주 어서오세요!! 그러면 이제 온화와 아회 시트 반응이 있겠습니다:)

원래 오러사무국 하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어요:3

16 아회주 (qEEankkS8w)

2023-09-14 (거의 끝나감) 00:22:26

!

((팝콘!!!!!))

17 온화주 (qsw6zM5QL6)

2023-09-14 (거의 끝나감) 00:28:39

아회주 고생했구~~ (쓰담뽀담)

오! 시트 반응! 요호호호 기대된다 (팝콘과 콜라)

18 아회주 (qEEankkS8w)

2023-09-14 (거의 끝나감) 00:43:53

세상에나 세상에나 에유온화를 친구로 생각하는... 무시무시한 폭식이... :ㅁ...

19 온화주 (qsw6zM5QL6)

2023-09-14 (거의 끝나감) 00:47:26

호호 맛있는 친구 사이라구~ 왜냐면 에유온화도 폭식이 보면 침꿀꺽^^해버린대...

20 ◆ws8gZSkBlA (Q7XBYqJVGg)

2023-09-14 (거의 끝나감) 00:48:39

후후후ㅜ... 이제 AU스레 진행 가능이어요!(찡긋)

21 온화주 (qsw6zM5QL6)

2023-09-14 (거의 끝나감) 00:52:22

헤에에 에유아회?도 만만치 않은 관심 받고 있구나... 그건 모르겠고 같이 땡땡이나 치러가자 여령아~! ㅋㅋㅋㅋㅋㅋ

와 AU 시작이다~ 방 건너가자~

22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00:01:21


와아아아 돌아왔다아아아 (난!동)

23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00:05:19

야호!!!!!!!!

24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00:14:52

우와앙앙앙아ㅏㅏ아아오앙아ㅏ아

그래서 그래서~ 본편 진행은 오늘부터 시작이야 캡틴?

25 아회주 (uLAol/NCnM)

2023-09-25 (모두 수고..) 00:33:56

아아아아, 갱신할게요... 이제야 다 끝마치고 눕는다....

야호!!!!!!!!!!!!🥹

26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00:35:25

물을 좀 마시고 혈육 좀 보다가 왔습니다!

>>24 아침에 제가 시작레스 올릴 거예요!XD 그 때 맞춰서 해주시면 되시구!!!!!

이번에는 쉬어가는! 에피소드랍니다(:

27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00:35:33

어서와 아회주~~ 아이고 고생 많았어~~! (쓰담뽀담)(조물조물)

28 아회주 (uLAol/NCnM)

2023-09-25 (모두 수고..) 00:38:48

🥹 다들 좋은 새벽이에요! 이 이름도 간만에 다는 느낌이구...ㅎㅎ 이번주 수요일까지만 고생하면 추석 연휴니 다들 푹 쉬자구요!

29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00:40:50

오홍 쉬어가는거~ 무슨 내용일까나~ :3 두근두근 기대돼~

30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00:41:02

아회주 고생 많았어요!!>:3

추석 떄 진행을 할지 미니이벤트를 할 지 고민이예요:D 친척 어른들이 오시거든여... ':3

31 아회주 (uLAol/NCnM)

2023-09-25 (모두 수고..) 00:42:02

쉬어가는...

아회: (부스스)(머리 새집) 5분만 더 자게 해주시오...
아회주: 히히 못 쉬어

32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00:42:15

후후후후 비밀이예여X)

33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00:44:43

>>31 온화 : (먹이를 발견한 냥의 눈!)

추석 때는 걍 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친척들 오는데 뭐 하려면 눈치보이자너~

34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00:46:18

사실 추석연휴에 출근 걱정 안하고 쉬어본 게 너무 오랜만이라.... 뭘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3

35 아회주 (uLAol/NCnM)

2023-09-25 (모두 수고..) 00:46:26

추석 때는 온화주 말씀처럼 푹 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어르신들 눈치는 정말 부담되니까...(끄덕

36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00:48:12

그렇다면.... 쉬도록 하겠습니다!!!!(:

37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00:52:58

오늘 오전 중에 시작레스 올라가요!! 제가 집 안에서 혈육의 이동을 도와줘야 해서 아마 평소보다 더 느리게 될 거예요! 느긋느긋 잇는다 생각해주십셔!!!>:D

너무 피곤해서 자러 가볼게여....! 종교음악 틀고 자야지

다들 굿밤 되시기 바랍니다!

38 아회주 (uLAol/NCnM)

2023-09-25 (모두 수고..) 00:56:38

공지는 모두 확인했어요! 혈육분의 쾌유를 바라요...🥺

오늘은 가위 눌리지 않길 바라구 푹 주무시길 바라요. 하루 정말 고생하셨고, 한 주의 시작도 무탈히 보내는 나날 되었음 해요! 안녕히 주무셔요!

39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00:58:26

음~ 잘 자 캡틴~ 굿나잇~

40 아회주 (uLAol/NCnM)

2023-09-25 (모두 수고..) 01:23:29

아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게임_속에서_밴_당했을_때의_대사는
: "인간이 다 그렇지 뭐."
"무상한 인생이로고."

'귀기난신'(평소와 달리 머리 산발에 호랑이 귀 꼬리 돋고 손톱도 날카로우니 야성적일 것 같죠~) 스킨을 끼면 "아, 그리 겁이 많아서 어쩌나?" 하고 낄낄 웃을 것 같지요...?
'암호'(책사+얼굴을 검은 바탕에 푸른 글씨로 鬼가 쓰여있는 천으로 가린 컨셉이에요!) 스킨을 끼면 "현명한 판단이오." 라고 할지도...?

자캐의_엄살_정도
: (아회를 봐요)
음...🙄 없는 것 같죠...?

자캐가_처음으로_배운_사랑은
: 어머니의 '모든 것을 품어줄 수 있는' 자애로운 사랑이었답니다.

놀랍게도요...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아회,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나를 사랑해줘』
: 우와... 얘가 절대 하지 않을 대사인데요...

"시생을 증오하시오. 인생에 다시는 없을 악인으로 대해주시오. 그 어떤 것을 기대하지 않고, 더 나은 사람을 만나 시생을 처절하게 짓밟고 외면하는 삶을 사시오."
"……그러다 문득, 그나마 남았던 정이 기억이 날 때면 가끔 찾아와 술이라도 적당히 뿌려주시오. 그러지 않고 싶다면 참 개같은 새끼였지. 라고 기억해만 주어도 좋소. 시생을 언젠가 스쳐 지나갈 삶의 시련으로 생각해주시오."
"그리하면 내 더할 나위 없을 테니."

2. 『두려워』
: "영아, 두렵느냐."
"나는 두렵다."
"이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이의 손에 최후를 맞는 것이 두렵다. 누가 감히 나의 끝맺음을 찬탈하려 드냔 말이다. 다른 모든 것이 짓밟혀도 이것 만큼은 내 뺏길 수 없다."
"역사에 적히는 위인들이 무어냐, 정절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한다 하지만 이 난세에서는 더 지키고 싶지 않아 회피하는 것에 불과하다. 하여 나는 위인이 아닌 전란의 폭군이 되고 싶다. 나는 회피하기 위해 죽음을 택하는 것이 아니요, 죽음을 수단으로 쓰고자 한다. 죽음 뒤의 길이 없다 한들 나는 그 순간만큼은, 일순이라도 난세를 호령하고자 한다."
"그 모든 것이 두렵다."
"그래도 어찌하겠느냐? 내가 아니면 누가 한다고."

3. 『가지마』
: "형님."
"머잖아 천하는 잿더미가 되고 죽음만이 고요히 온 땅을 덮을 터입니다. 전란의 혈운血雲은 이미 드리우고 사람이 죽었지만, 죽는 자가 감히 형님이 아닐 리가 없습니다."
"……혹 그것이 두려운 것은 아닙니까?"
"제발……."

"……이번 대화 만큼은 이 자리에서 끝맺음 하고 싶소."
"거절하여도 좋소. 선택은 모두 그대의 몫이지."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당신의_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93740

음~👀 흠~~~~~ 진단이 맵네요~

41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01:40:25

(조용히 옴뇸뇸)(마싯엉!)

42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01:51:24

뭐랄까... 아회는... 아회라는 캐릭터는 얼핏 보기에 무욕무심해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 욕심 특히 야망이 무지막지하게 커서 그게 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만 보기에는 현자 같이 보이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 그걸 잘 갈무리해놓은 것도 있겠지만은~

43 아회주 (uLAol/NCnM)

2023-09-25 (모두 수고..) 02:01:46

앗-! 자기 전에 핸드폰을 잠시 켰더니, 골든 정답이에요! 온화주는 천재야! (둥기둥기!)

아회는 무소유 기질이 크지만 실제로는 욕심이, 그리고 야망이 큰 편이지요... 조금만 더 파헤쳐본다면 본인이 그 야망을 실천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갈무리하는 것도 있다, 고 저는 생각하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아회의 야망은 늘 이성과 본능끼리 서로 충돌하는 바람에...🤦‍♀️ 아이고 이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 풀지((저질러놓고 뒷수습을 미래의 제게 맡긴 최후여요))

44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02:11:25

우왕 둥기둥기야~ 꺄르륵~ ヽ(✿゚▽゚)ノ 조금더 캐해 해보자면 본인이 그 야망을 실천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갈무리하는 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이루고 싶기 때문에 가끔 발작하듯 튀어나오는 것이 적룡스러움 아닐까 싶고~ ㅋㅋ 미래의 아회주가 어떻게든 풀어줄거라 나는 믿어~ 헤헤~

아회주도 잘 자~ 굿밤~

45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09:03:16

우리를 도와줏씨오! 오늘도 누군가를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어쩐지 게시판에 도와달라는 말이 많이 붙어있습니다.

이게 맞나요..? 정말로....?


[Deer빵집: 빵 좋아하는 학생 급구!!!!!!!]

[겨울탑에 가야 하는데요... 같이 가 줄 학생 없나요..?]

[천선 려: 재료를 구해줄 사람 급구]

[SANTA 선물가게: (작은 손바닥 도장만 찍혀있다)]

[송 가: 제사장 가문에 거부감 없는 학생 구함]

[장씨네 악기점: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제발살려주세요!!!!]

//편하게 골라주십셔!:3

46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12:50:05

끌올 한 번 할게요:)!

47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13:04:31

우와 다 맛있어보이는데 뭘로 고르지~~ 갱신이야~

48 아회주 (RiWVmBuewA)

2023-09-25 (모두 수고..) 14:34:37

월루! 월루!

.dice 1 3. = 3
>:3!!!!!

49 아회주 (RiWVmBuewA)

2023-09-25 (모두 수고..) 14:34:50


목화 다시 돌려다주는 거야...?

50 ◆ws8gZSkBlA (qubjfwmtGs)

2023-09-25 (모두 수고..) 14:37:35

엗.

바, 바꾸셔도 됩니다..!! 어차피 이번 진행에서 반드시 2군데는 가거든요!

>>47 2군데를 고를 수 있으니 천천히 골라주세요!

갱신하고 갑미다여!!!!

51 아회주 (RiWVmBuewA)

2023-09-25 (모두 수고..) 15:23:53

그렇다면...! :-0

.dice 1 2. = 2

52 류 온화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15:29:29

학당 내의 어수선함 얼추 잡히긴 했는지. 그새 수업 아닌 일과 나온 것 보고 피식 웃었다.

이런 시기에 애들 내보내도 되는 건가.

제가 생각해도 뭐- 그네들의 의중 알 수 없다. 위험이야 어떻든 학당은 학당의 구실 해야 함이 맞으니. 이것도 일련의 교과 과정이라 생각하며 슬슬 나가보려는데.

삐!

"아이고. 욘석. 거기 붙어 있으면 모를 줄 알구?"

두루마기 소매 한 쪽이 묵직하다 싶더니. 소매 구멍서 제 팔 간질이며 튀어나온 조막만한 주둥이 보고 낄낄거렸다. 일전에 영 사감에게 받아온 퍼프스캔이었다. 어디 나갈 적마다 두고 가니 기어코 이리 숨어 있기까지 한다. 그 소매 안이 제 자리인 양 뽈록 튀어나와 있는 녀석을 보고 웃으며 손 집어넣어 조심히 빼내었다.

"안 돼-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다녀오면 놀아줄게."

샛노란 털뭉탱이를 세상 소중하게 감싸 들어올리곤 잠시 품에 안고 쓰다듬어준다. 저라고 요것 두고 나가는게 마음 편하겠나. 온종일 방에서 요 재롱 부리는 것만 보아도 즐거운데. 그래도 아직은 학생의 몸이니 하라는 대로 따라야 했다. 녀석이 충분히 기분 좋아졌을 쯤. 방 한켠에 마련해준 포근한 둥지에 손수 넣어주고 얄팍한 담요 덮어주었다.

"낮잠이나 자고 있어라. 이따 보자."

그리 해주고도 먹이그릇에 견과류 한 줌 넣어주고 나서야 방 나섰다. 제법 길어진 머리 등 뒤로 살랑이고. 허리에 찬 역린 걸을 적마다 띠에 건 고리에 걸려 잘각거렸다.



느긋한 걸음으로 게시판 앞으로 가 일단 종이담배 한 대 꺼냈다. 어째서 종이 담배냐면 일종의 반항이랄까. 애용하던 곰방대는 아버지의 선물이었으니. 맵싸한 담배연기 길게 흘리며 오늘은 무엇이 있나 둘러보았다.

어디 보자-

제일 먼저 악기점이 눈에 띄긴 했지만 일단 넘기기로 한다. 어쩐지 달리 보이는게 여럿 있었다.

빵은 별로고. 겨울탑도 별로. 선물가게는- 뭐지. 손도장? 뭐 이렇게 작냐. 송 가문이면 그- 머리 희멀건 백룡 도령네 아닌가. 여긴 좀 거부감 드는 구만. 나중에 생각 나면 가 보고. 음. 그럼 하나 남나.

"천선이라."

딱히 불길한 감도 안 들고. 재료 구하기라니 별 것 없어보이고. 그래. 여기나 가야겠다.

한 대 맛있게 태우고 난 뒤 휙 돌아서 느긋이 걸었다. 그 천선 려인지 여인지 만나보러.

[천선 려: 재료를 구해줄 사람 급구]

53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15:30:19

시작레스 올려두구 이따 올게~

54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15:41:26

어서오시구 다녀오세요 온화주!!!

55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15:52:36

>>52 온화

' 삐! '

퍼프스캔이 삐삐 소리내며 울었습니다. 나도 데리고 가!! 라고 강력하게 항의해보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퍼프스캔 또 속다! 충격받은 털뭉치가 픽, 쓰러졌습니다.




당신은 천선이 기다리고 있을 곡옥으로 향했습니다.

' 아? '

느긋하게 물담배를 피우던 남성이 당신을 발견했는지 고개를 갸웃 기울입니다.

' 인간이냐, 신수냐. '

감긴 두 눈은 뜨여지지 않고 그의 두 미간이 좁혀졌습니다. 남자는 앞머리를 한 갈래로 묶어서 뒤로 넘겼군요.

' 특이하네. 적룡이지? 이 쪽으로 오렴. 우리가 찾는 게 있거든. '

[>뉘슈?]
[>재료가 뭔디?]
[>천선 려를 역린의 밥으로 준다]

56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18:02:43

다들 맛저하세여!!!

57 무아회 (u28Ttp7Zy2)

2023-09-25 (모두 수고..) 18:18:22

피곤하다. 종일 자고싶기만 하고 몸은 침대에서 떨어질 생각을 않는다. 아회는 오늘도 이불 속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최근 있었던 일련의 사건은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아회의 체력을 착실하게 갉아먹기 시작했고, 결정타가 된 것은 스스로를 찌른 날이었다. 육체도, 정신도 한계에 도달해 돌아오기가 무섭게 쓰러지듯 잠든 것이다.

"하여, 오늘도 이러한 의뢰가 있음을 아룁니다."
"관심 없다."
"……외람되오나 주군."

무영은 최근 제 주군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만 했다. 잠든 뒤 도통 일어나지를 않으니 목화를 놀아준 것도 모두 그의 몫이었고, 구해온 식사도 싸늘히 식어버리면 그걸 처리하는 것도, 주군이 가끔 깨어나 두어시간 정도 하루를 보내고 다시금 잠들기 전 명령을 하면 행하는 것도 모두 그의 몫이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이 하나 있었다.

"신수께서는 관심을 가진 듯싶습니다."

이대로면 제 주군이 불귀하겠구나. 잠들다 영영 꿈에서 못 깰 정도로 잠을 많이 자니, 이렇게라도 말을 해서 깨워야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채비할 터이니 도울 필요는 없다."
오늘도 머리를 붓으로 쪽지고, 피풍의는 입지 않는다. 간만에 보는 멀끔한 모습이요 평상시 무아회라 불리는 학우의 모습이니 지팡이를 손에 쥔 것까지 완벽했다.

"그런데, 어찌 신수를 깨우지 않고……."
"북부는 추우니까."
"예?"
"그리고 돌아갈 마음의 준비도 하게 두어야 하니."

아회의 눈이 가늘게 뜨였다. 귀인님 뭐해? 같이 자, 같이 자! 하고 삑삑거리다 어느새 도롱도롱, 곁에서 잠든 목화에게 조심스레 담요를 덮어준 아회는 그 보드라운 털을 손가락으로 쓸어주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네가 잠시 돌봐주거라."

달칵. 문 닫히는 소리가 조용하다.

[> 겨울탑에 가야 하는데요... 같이 가 줄 학생 없나요..?]

58 아회주 (tm398J7esE)

2023-09-25 (모두 수고..) 18:23:01

동기화가 덜 됐는지 글이 잘 안 써지네요... :3c 쓰다 보면 괜찮아지겠지!😊 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와아악 프리덤! 이랍니다...!

59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18:39:52

여령이의 기운이 많이 남아있는 건가요..(?) 금방 괜찮아질 거예요(토닥토닥)

갱신합니다!!

60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18:43:46

20브ㅜㄴㅈ뒈ㅐ에 올ㅇ레경~!~!!!!

61 아회주 (tm398J7esE)

2023-09-25 (모두 수고..) 18:44:44

>>59 이 아회, 완벽하고 아름다우며 고귀한 무 가의 자손이니까요, 후후후!

으악으아악 ((캐해 실패의 땐쓰))

어서 오세요...!! :D 금방 괜찮아지겠죠~~~

62 아회주 (tm398J7esE)

2023-09-25 (모두 수고..) 18:46:14

아이고 조심히 다녀오셔요!!

63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19:05:04

>>57 아회

도롱도롱 목화가 잠든 채로 당신을 배웅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은 문 밖으로 나섰습니다. 아마 당신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람은 령도에 있을 것 같습니다. 게시판의 쪽지를 보면, 종이 군데군데 소금기가 약간씩 남아있습니다.

령도로 이동합니까?

[>이동한다]
[>학당 앞으로 오겠지. 기다리자]

64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19:05:56

돌아왔어요:) 한 달 동안 계속 이렇게 모습이 거의 안 보일 예정이랍니다... 그래도.... 제가 막... 스레에서 잠수로 사라지진 않을 거예요.. ;ㅁ;!!!!!

65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19:06:13

>>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여령이다!!!!(?

66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19:28:33

퍼프스캔 또 속다!

귀여워... 퍼또속 보려고 온화 일부러 나가는 척 한다 분명히~ ㅋㅋㅋㅋㅋ 갱신이야~

67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19:45: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화주 어서오세요!!!

68 류 온화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19:55:41

곡옥. 곡옥이라. 류 가는 어째서인지 곡옥과는 연이 멀었다. 일부러 거리를 두는 감도 있었다. 어릴 때는 왜 그럴까 궁금했지만. 좀 크고 보니 알 것도 같았다. 위험한게지. 창제신에 가까운 것은. 거리를 두는게 능사는 아니지만 만에 하나를 피해서 나쁠 것 없지. 그런 곳에 제 발로 설렁설렁 가게 될 줄은 몰랐지만은.

"음?"

아무튼 곡옥에 가니 왠 남자가 있다. 저- 저 뭐라 하더라. 물담배? 피우는 모양새가 의뢰를 보낸 천선이려니 싶지만. 확인하지 않으면 모를 일이다. 거리를 둔 채로 우뚝 멈춰 서서 씨익 웃는 얼굴로 대답한다.

"신수의 정 받은 인간이올시다. 적룡인 줄은 어떻게 알았디야. 눈도 그리 감고서."

낄낄. 경망스레 웃고. 일단은 확인부터 해본다.

"알아보는 것 뵈니 그런가 싶은데. 댁이 학당에 도와달라 한 이가 맞소? 내 헛수고는 하기 싫어서 말이오."

헛짓거리 없이 어여 해치우고 방에 가야 고 털뭉탱이랑 놀아줄 테니 말이다.

[>뉘슈?]

69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19:57:03

안녕 캡틴~

70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0:08:41

>>68 온화

' ... 냄새. '

남자는 짧게 대답하고선 온화에게서 휙 등을 돌렸습니다. 시간을 지체할 생각이 없다는 양, 그는 물담배를 치워버렸습니다.

' 적룡 냄새 사이로 건들면 죽이겠다는 신수 특유의 냄새가 그렇게 나는데 못 알아채는 신선이 어디 있을까. 내가 부탁한 천선 다. '

오, 이번에는 조금 더 길게 말했습니다. 그는 당신에게로 고개를 흘긋 돌리더니, 다시 앞을 향해 돌렸습니다.

' 구해야 하는 재료는 조금 특이한 박하다. 도술을 배우는 중인 학생들 눈에만 보이는 특이한 풀이라. 가는 길은 복잡하니, 잘 따라와라. '

그는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따라갑니까?


[>따라간다]
[>따라가지 않는다]

71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20:10:48

건들면 죽이겠다? 세상에 마킹해놓은거냐고 하사감~~(?)

72 무아회 (tm398J7esE)

2023-09-25 (모두 수고..) 20:17:16

게시판의 쪽지에서 바다 내음이 나는 것 같다. 령도로 가야 하나, 아회는 자신의 속내를 곱씹었다. 령도,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렇게 달갑지 않은 곳이다. 유일한 장점은 어머니의 고향이란 것이고, 단점이 모든 것을 차지했다. 한때 큰 동경을 품고 희망이라고 생각하던 곳이지만 발 들이지도 못하고 산산이 조각이 났던 장소였기 때문이다. 홀로 발 들인 이후에도 좋은 추억이라곤 없거니와 괜히 그때의 일이 반복될 것만 같다는 영 달갑지 않은 감이 몸을 스멀스멀 기어 오른다.

"……."

그렇다고 여기에서 기다렸다가 괜한 소란이 생기는 것도 싫다. 그렇게 잠을 자놓고 여전히 잠이 부족했다. 피로는 예민한 신경을 뾰족하게 건드리는 것 같았고, 이런 상황에서 학우와 불필요한 마찰이 생겨 싸우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학우를 넘어 아예 사람과 부대끼는 것이 꺼려진다. 자고싶다. 하물며 오늘은 이미 무엇을 할지 결정을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일이 조금만 틀어져도 받을 심리적 타격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어서 끝내고 돌아가서 목화를 다시 데려다주고 쉬고 싶었다.

그게 자신에게 주어진 지당한 삶이자 이치이기 때문이다.

부적 불타고 발을 내디딜 적, 몸이 안개처럼 흩어지다 사라진다. 발끝이 밟는 것은 더 이상 학당이 아니었다. 바다의 소금기 가득한 바람이 코를 간지럽히는 것 같다.

[>이동한다]

73 아회주 (tm398J7esE)

2023-09-25 (모두 수고..) 20:20:09

확인했답니다. 캡틴께서 늘 고생이 많으셔요...(도담) 한 달 정도라지만 조금 더 일찍,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유롭길 바란답니다...🥺 다들 어서 오셔요!

그리고 만약 중간에 사라져도, 응, 그러려니... 봐주셨으면 해요... 월요일이라 그런지 너무나도 피곤해서... 어어... 나 왜 지금 이 시간에 침대...(너덜너덜해요)

74 류 온화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20:22:53

냄새? 그런게 나고 있는 건가. 팔을 들어 코에 대봐도 나는 건 씻고서 바른 향유의 향내 뿐이다. 보통 인간에게는 안 느껴지나 보다. 헌데 건들면 죽이겠다니. 그다운 표식이구만. 그걸 알 존재가 드물다는게 흠이겠지만.

"그러시구만. 뭐 댁이 맞다면야 안 갈 이유가 없지."

하는 말도 그렇고. 남자가 본인 천선 려가 맞다 하니 냉큼 그 뒤를 따랐다. 성큼성큼 걸어서 그 뒤에 가까이 따라붙으며 듣자하니 무슨 박하를 구해야 한단다. 헌데 도술을 배우는 중인 학생에게만 보인다라.

"음- 내 도술은 영 꼴통인데 도움이 될랑가 모르겠으이. 보이면 열심히 모아보겠는데. 그런데 그 박하는 무엇에 쓰는 것이오?"

계속 말을 걸어 목소리도 놓치지 않게끔 하며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따라간다]

75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20:23:46

아회주도 고생이 많어... (쓰담토닥) 이제 좀 쉬자~ 자장자장~ (수면용 브금)

76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0:37:31

아회주 무리하지 마시고 푹 쉬세요;ㅅ;!!!

77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0:37:51

.dice 1 100. = 4-80이상 안개

78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0:44:03

>>72 아회

당신은 령도로 향했습니다. 파도 소리, 새 소리, 바다 내음, 짠 냄새.. 모든 것이 당신을 휘감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비단으로 가린 여성이 연신 안절부절 못하는 게 보입니다. 키가 굉장히 작습니다. 많아봐야, 150정도로 보이는 작은 키인 여성은 주변을 살피듯 비단을 살짝 걷었다가 다시 화들짝 놀래며 비단으로 쏙 숨어버렸습니다.

' ! '

아. 여성이 당신을 발견했는지 한달음에 뛰어왔습니다.

' 저, 저기...!! 겨울탑까지만.. 같이, 가줄래요...!? '

울먹이는 목소리가 벅차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말 그대로 울먹이는 중이라서 뭉개지는 것도 같은 이상한 목소리로 당신에게 간절하게 외치듯 말합니다.

' 그, 그..!! 이상한 사람은.. 아니구요...!! 히익! '

당신에게 말하던 여성은 이내, 겁에 질린 듯 비단을 두 손으로 눌러버렸습니다. 아. 귀찮아질지도 모릅니다.

[>일단 달랜다]
[>기다린다]
[>이상한 사람이다. 버리고 가자]
[>자유]







>>74 온화

당신은 려를 바짝 뒤쫓아갑니다. 그는 발소리도 내지 않은 채, 조용히 앞서서 갈 뿐입니다.

' .... 원래, 이 쯤에서 안개가 짙어지는데 학생은 운이 좋네. '

무서운 말을 남기긴 했습니다.

' 영약을 만드는 데 쓰지. 신선들은 그게 필요해. '
' 학당의 학생이기만 하면 된다. 그게 조건이야. '

목소리가 조금 멀어졌습니다. 빠르게 뒤쫓읍시다!

[>쫓는다]
[>거리를 둔다]
[>천선 려를 역린의 밥으로 준다]

79 류 온화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21:25:36

신선이란 다 저런가. 발소리조차 내지 않으며 앞서가는 려를 어찌어찌 뒤쫓는게 최선이다. 아이고. 가는 길에 안개라도 쳤으면 고역이었겠다. 그리 생각하자마자 들린 말에 에헤- 하고 질린 듯한 소리 흘렸다.

"거 무서운 소리 마시오. 안 뵈서 놓치면 두고 갈 거 아니오."

그리고 그 안개 속에서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겠지... 상상 만으로도 싫다.

발소리 대신 목소리를 쫓기 위해 계속 말을 거니. 제법 흥미 가는 얘기도 들린다. 특이한 박하로 만드는게 신선의 영약이라는 둥. 그게 필요하다는 둥. 채집의 조건은 학당의 학생이기만 하면 된다는 둥. 슬쩍 품에 손 넣어 부채와 끝에 매단 홍옥 선추 만지작거렸다.

생각해보니 근래 꺼낸 적이 없구만. 쓸데도 없지만서도.

"그러하면- 그 영약은 무엇에 쓰는 약이오? 혹여 인간도 쓸 수 있나?"

타다닥! 잰걸음으로 려의 뒤를 쫓으며 말 또한 멈추지 않는다. 그 와중에 역린이 한 대 툭 두들겼다. 저건 안 돼 이것아!

[>쫓는다]

80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1:51:37

>>79 온화

딱, 딱, 딱! 역린은 불만 가득한 것처럼 딱, 딱 부딪히는 소리를 연신 냈습니다.

' 인간에게? '

려가 갑자기 걸음을 멈췄습니다. 갑작스레 멈췄기 때문에 거리가 너무 가깝다면, 아마 부딪힐지도 모릅니다.

' 우리도 근본은 인간이다만..... 신선이 아닌 자가 써본 적은 없네. '

신선이라고 근본이 달라지지는 않으니.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한 번 완성된 거, 먹어볼래? '

이봐요.

[>네!]
[>아뇨?]
[>자유]

81 무아회 (3WRVrk.U/Y)

2023-09-25 (모두 수고..) 22:00:16

소금기 가득한 바람이 끈끈한 느낌이라기엔 바람에 실린 미세한 소금 결정이 폐부를 아릿하게 스치는 듯했다. 영 익숙하지 않은 느낌에 괜히 걸음을 재촉했다. 규칙적으로 지팡이를 짚는 소리도, 발걸음 소리도 희미하니 유령과 다를 바 없다. 그렇게 걸었던 것이 화근인 건지, 아니면 이 조그마한 의뢰인이 본디 그런 심성인지. 작달만한 의뢰인의 목소리가 품은 감정이 어느 쪽인지는 몰라도 벌써부터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

벅차오른 것이라면 겹치는 것 있고 우는 것이라면 곤란한 일이지 않겠는가. 지금 당장 겁에 질린 듯 비단으로 몸 숨긴 것만 보아도…… 아회는 누군가를 달래는 재주도 없었거니와, 달래줄 수도 없었다.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믿습니다. 라고 하기엔 믿지 않는 주제에 겉치레의 말을 꺼내고 싶지 않다. 하여 아회는 가만히 감은 눈으로 기다리기로 했다.

"사정이 어찌 되었든 의뢰는 의뢰…… 더 묻지 않을 터이니 진정하면 출발하겠소."

[>기다린다]

82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2:04:30

아회주 어서오세요!!

83 아회주 (3WRVrk.U/Y)

2023-09-25 (모두 수고..) 22:05:18

잠시 졸다가 눈 번쩍 떴더니 이 시간이네요...🥲 안녕하세요~

와중에 집 인터넷이 고장 나버렸어요~ tv도 안 나와 큰일났다~🥹

84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2:06:25

으엥!? 내일 꼭..!! 서비스센터 부르세요!!!! 세상에 무슨 일이예요?!

85 아회주 (3WRVrk.U/Y)

2023-09-25 (모두 수고..) 22:09:00

저도 이유를 모르겠네요... 잠깐 졸다가 정신 차리자... 사람 사는 소리라도 듣자... 해서 tv를 켰는데 방송 신호가 안 잡힌대서 달각달각... 그러다가 인터넷으로 검색이라도 해보자 싶었더니 와이파이 연결이 안 됐길래 뭐지~ 했더니... 인터넷이 연결이 안 됐다고 뜨고 공유기는 아예 깜빡이지도 않네요........ 내일 반차내고 서비스센터를 불러야 하나...?🫠 (훌쩍

86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2:11:54

>>81 아회

' 흑.. 흐읍..! 감사합니다...!! '

여성이 비단 안으로 손을 집어넣곤 눈물을 닦는 것처럼 눈가를 부볐습니다. 비단에 눈물 자국이 보입니다. 모르는 척 합시다.

' 겨울, 겨울 탑에 가야하는데요....! 초행길이고 혼자 가는 거라 잘 모르거든요?! '

여성은 짐이 있었던 듯 풀숲에서 봇짐 하나를 꺼내 들었습니다. 목소리가 여전히 축축합니다. 여전히 울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우는, 우는 건...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흑...! 진정하자, 진정하자! 용뉴!!! '

자신의 이름인 것 같습니다. 나름 씩씩하게 발걸음을 내딛던 여성은 다시금 오열하기 시작했습니다.

' 근데 겨울탑이 어디인지 몰라!!! 흐어엉!!! 난 바보야!!! '

그만 좀 울어요!


[>버리고 간다]
[>앞서 가면서 안 오시오? 라 묻자]
[>기다리자]
[>자유]

87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2:12:36

그건... 부르는 거 추천드려요.. .혹시 LG인가여...(흐릿)

저희 집 와파 중 하나가 금성인데, 이상하게 잘 안잡히더라구요...(흐릿22)

88 아회주 (3WRVrk.U/Y)

2023-09-25 (모두 수고..) 22:16:20

앗... 캡틴도.... 훌쩍훌쩍...🥲

잠깐만...
용뉴...
우는 애...
조그마함...

아회야 미안하다...!

89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2:18:42

Picrewの「趣味丸出し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9gUvR0cX3a #Picrew #趣味丸出しメーカー

아회가 만난 '용뉴' 입니다:) 비단 벗으면 이렇게 생겼어요!

90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2:21:32

Picrewの「立ち絵風男子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X4PTmMf3J1 #Picrew #立ち絵風男子メーカー

Q.이 사람은 누구인가요?
A. 온화가 만난 '천선' 려 입니다:)

91 류 온화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22:24:48

역린의 불만을 무시하며 잰걸음 재촉하고 있는데. 돌연 앞서가던 려가 멈췄다. 제가 그 영약을 인간이 써도 되느냐 물었을 때다.

"으악!"

하도 바삐 쫓아가고 있던 탓인지. 제때 멈추려 했으나 제동 걸 거리가 부족했다. 결국 려의 등에 부딪히며 뒤로 비틀대고 겨우 넘어지지 않는 정도로 그쳤겠지.

갑자기 멈추고 부딪히고- 연달은 사단에 놀라 잠시 정신 벙하게 떴는데 그 와중에 려가 중얼대는 소리는 참 잘도 들린다. 신선이 아닌 자에게 써본 적은 없다는 둥. 한술 더 뜨듯 저를 돌아보고 먹어볼래? 이런다. 어이가 없긴 했지만. 기회는 놓치기 아쉬운 법이다.

"아이고 정신이야... 거 주면 먹어보지요. 설마하니 죽겠나."

신선도 근본은 인간이라니 죽을 만큼 탈이 날 지언정 죽지는 않겠거니 싶었다. 주면 먹겠노라 대답하고 주변 둘러보았다.

"그래서 여즉 멀었소?"

[>네!]

92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22:27:08

온화 : 하이고 거 신선이란 족속들은 죄다 제멋대로 인가 으이?
(려 보고난 후)
온화 : 신선이면 그럴 수도 있지~ 음~

ㅋㅋㅋㅋㅋㅋ 용뉴는 뭔가 시야에 저런게 보이나? 왤케 쫄았어~

93 아회주 (9faAEAwU1I)

2023-09-25 (모두 수고..) 22:27:44

귀엽고 멋있는 픽크루들....🥰 뽀담뽀담~ 이에요...!

잇는 거는 살짝... 늦어질 듯해요... 조금만 더 씨름하고 와볼게요...! >:ㅁ

94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2:28:51

화이팅입니다!!!>:ㅁ

95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22:30:05

아회주 그거 지금 고객센터 전화해보고 상담원 연결되면 신호 제대로 보내지고 있는지 확인해달라 하고 보내지는 중이라면 다시 보내달라 해봐~ 신호 다시 받았는데도 연결 안 되면 기사 불러야 하는데 그 건물에 랜선 연결하는 곳 점검 필요하다고 꼭 얘기 하구~

96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2:31:21

>>92 저 검은 손들은 용뉴 시야에 비친 타인들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ㅎ 용뉴는 보리와 비슷한 듯 달라요!

보리는 울지 않는데 얘는 울거든요:3

용뉴: (기쁨)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뿌엥)
용뉴: (슬픔) 왜그래ㅠㅠㅠㅠㅠㅠㅠㅠ(뿌엥2222)
용뉴: (분노) 넌 진짜 나빠!!!!ㅠㅠㅠㅠㅠ(뿌엥33333)

97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2:32:23

.dice 1 100. = 48-80이상 안개

98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22:33:29

>>96 거참 교류에 문제가 많것어... ^ㄱ^(대충 귀에서 피 터지는 짤) 귀여운데 귀찮은 타입이로구나 용뉴짱...

99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2:39:39

>>91 온화

당신이 려와 부딪혔을 때, 차가운 기운이 맴돌고 어딘지 모르게 등이 매우 딱딱한 게 느껴집니다.

' 운이 좋군. 오늘은 돌아가는 길도 헤맬 일이 없겠어. '

려가 말했습니다.

' 죽을지도 모르지. 운 없으면. 영약이 괜히 영약이겠나. '

잠깐, 그가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앞에 세 갈래길이 보입니다.

' 여기서 하나 골라서 들어가라. 그 끝에 뭐가 있을지는 나도 몰라. 여긴 우리도 못 들어가니까. '

[>왼쪽]
[>가운데]
[>오른쪽]

100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2:40:57

>>98

용뉴의 오랜 지인 M씨: 엄~~~청 울고 겁도 엄~~청 많고 그 와중에 바다 보는 건 또 좋아해서 령도 가면서 바다생물 무섭다고 오열하고!! 솔직히 말하면 귀찮지.

용뉴: (큰 충 격)(오열)

101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22:47:43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또 오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그 많은 눈물이 어디서 나오는거야 그러다 탈수되버려~~ ㅋㅋㅋㅋㅋㅋ

102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2:58:03

정말 오열한답니다ㅋㅋㅋㅋㅋㅋ 용뉴를 아는 자들만의 미스테리... 도대체 그 많은 눈물들을 흘리고도 왜 탈수가 안 오는가.

103 류 온화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22:59:51

발소리 없는 정도로는 그럴 수 있겠거니 싶었지만. 명확히 이질감을 느낀 건 부딪힌 순간이었다. 산 사람이 아닌 듯한 서늘함과 단단함. 확인차 다시 손 대보고 싶은 마음과 본능적인 꺼림칙함이 제 속에 공존한다. 그 등 빤히 보다가 태연히 어깨 으쓱였다.

"그렇다면야 다행이고."

아무래도 오고 가는 길에 헤맬 일이 잦은 곳인가보다. 그래도 오늘은 아닌 듯 하다니 다행이고말고.

"영약인데 죽는다는게 되려 이상한거 아닌가 싶은데만..."

뭐- 길 운도 좋은데 저 운도 좋지 않을까. 설마가 사람 잡는다지만 오늘은 아닐 것도 같다. 일단 의뢰나 마치고 생각하기로 하며 이번엔 부딪히지 않고 멈췄다. 그 앞엔 셋으로 나뉜 갈래길이 있었다.

"뭐가 있는지 모르는데 들여보내는 거요? 나 참."

려를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보다가 한 길 골라서 설렁설렁 걸어들어갔다. 고민하기 귀찮으니 직진했다는게 맞겠지만.

[>가운데]

104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3:00:26

.dice 1 100. = 4-70이상

105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3:02:35

>>103 온화

' 영약이어도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 '

려는 고개를 비뚜름하게 기울이며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가운데로 들어갔습니다. 상쾌한 풀 냄새가 납니다. 이게 그 박하일까요? 당신의 주변에 안개가 자욱합니다. 서서히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고.. 아쉽게도 당신의 앞엔 그저 나무나 다른 풀들만이 보입니다. 박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꽝이로군요.

[>돌아간다]

106 류 온화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23:10:08

영약이래도 반드시 좋은 건 아니라. 음. 이거 아무래도 먹을지 말지는 꽤나 고민해야 할 것 같다. 괜히 명을 재촉할 이유 없으니.

길을 따라 걸어들어가니 어디서 솟았는지 모를 안개가 몰려온다. 멈추지 않고 걸으니 또 어디론가 사라지고. 가는 길에 풀내가 느껴지긴 했지만. 안개 너머에 딱 봐도 박하로 보이는 것 없었다. 박하 특유의 향도 나지 않고.

설마 세 길을 다 가봐야 알 수 있는 건가? 이거 귀찮구만.

어째 시간 꽤나 잡아먹겠다고 생각하며 돌아선다. 그리고 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갔다.

[>돌아간다]

107 온화주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23:10:38

영약인데 죽을 수도 있다니... ㅎㄷㄷ 몸보신 좀 할랬더니! ㅋㅋㅋㅋㅋ

108 아회주 (tm398J7esE)

2023-09-25 (모두 수고..) 23:27:13

됐어요...!!!! (승리포즈!)

세상은 기계알못에게 너무 각박하다...(너덜너덜)

109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3:32:50

>>106 온화

당신은 돌아나왔습니다. 안개가 자욱하지만, 무사히 나올 수 있었습니다.

' 돌아왔군. 근데 못 찾았나보네. '

당신이 나온 걸 발견한 듯 물담배를 다시 피우던 천선 려가 말했습니다. 감긴 눈은 뜨이지 않습니다.

' 다른 곳으로 가봐라. 나타나는 곳은 랜덤이니. 네 운이 좋으니, 금방 찾겠지. '

[>왼쪽]
[>오른쪽]

110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3:33:08

고생 많았어요 아회주!!!(뽀다다다담)

111 ◆ws8gZSkBlA (XGtIB0n7kk)

2023-09-25 (모두 수고..) 23:51:47

오늘 12시 10분까지만 하고 자러 갈게요...!!!
내일 새벽부터 일어나야해서.. ;ㅅ;

112 류 온화 (YyasxM1VhA)

2023-09-25 (모두 수고..) 23:59:49

돌아나오니 려가 그새 물담배 피우고 있었다. 저는 보내놓고 유유자적하긴. 알아서 가보라는 듯한 태도에 쳇. 하고 혀 찼다.

"아니 일을 시킬려면 잘 보내주기나 하던지. 으이? 알아서 찾아가라니 너무한 거 아니냐고."

귀찮아 죽것네- 투덜투덜 중얼대곤 남은 양 쪽을 번갈아 보았다.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가만 보자. 아까 털뭉탱이를 어느 손으로 쓰다듬었나?

제 양 손 번갈아 보다가 왼쪽으로 먼저 향했다. 분명 오른손으로 품고 왼손으로 쓰다듬었으니.

[>왼쪽]

113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00:00:40

Picrewの「고로케」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E6dkIYAJLW #Picrew #고로케

고로케라 빠삭!해오! >:3

캡틴 무리하지말구 쉬라구~

114 무아회 (FrPMTMZdiA)

2023-09-26 (FIRE!) 00:00:47

눈물 자국이 선명하여 아회는 눈을 온전히 감기를 선택했다. 차라리 못 본 체 하는 것이 낫겠지. 이럴 때는 반 푼의 눈을 애써 써먹으려 들지 않는 것이 낫겠다. 겨울탑은 초행이고, 잘 모른다. 봇짐을 꺼내는 걸 보니 여행인 건지, 아니면 가출인 건지. 우는 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걸 보면 심약한 것이 도를 넘어선 것인지 원. 아회는 느릿하게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눈을 가늘게 떴다.

"……이쪽이 길을 알고 있으니, 따라오기만 하면 될 일이외다."

……그러고 보니 이런 사람들이 대개 울다가 쫓아오는 것을 놓치는데. 아회는 골이 아파지려 하는 것을 애써 억누르려는 듯 손을 들어 흐른 옆머리를 귀에 꽂으며 관자놀이를 한 번 꾹 누르더니, 지팡이를 짚으며 당신의 앞에 얌전히 서려 했다.

"길을 잃고 혼자 울지 않으려면…… 잡으시오."

그리 말하며 제 한쪽 소매를 내어주었다. 우는 모습에 마음 약해진 것이냐면 아니다. 령도였기 때문에, 많은 것이 겹쳐 보였냐면 아니다.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거니와 그저 귀찮은 일이 싫어 미적지근한 겉치레의 친절 베푸는 존재일 뿐이다. 잿더미와도 같은 생각과 함께 아회는 소매를 잡을 때까지 기다려주기로 했다. 잡은 뒤에는 아마 출발하듯 천천히 발을 내디뎠을 터지.

[>자유]

115 아회주 (FrPMTMZdiA)

2023-09-26 (FIRE!) 00:01:16

캡틴 무리하지 마시구 푹 주무셔요...!

꺄아악 귀여워!!!!! (성불

116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00:04:19

(((누웠다가 픽크루 보고 성불))))(((저장완료))))

117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00:06:48

꺄아악 아회주랑 캡틴이 다 성불해버려~~ (부활주문!) 안대 돌아와 가려면 남은거 다 풀고갓(?)

118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00:07:22

.dice 1 100. = 87-70이하

119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00:07:32

어떻게 이렇게 반대로만!!!

120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00:09:15

>>112 온화

' 말했을텐데? 거기까진 우리가 못 들어간다니까. '

려는 연기를 깊게 빨아들이더니, 훅 내뱉었습니다.




당신은 왼 쪽으로 향합니다. 꽃밭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양귀비 꽃이 끝도 없이 피어있습니다.
..........
...........

잘못 온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갑시다.

[>돌아간다]

당신은 왼쪽으로 향합니다.

121 아회주 (FrPMTMZdiA)

2023-09-26 (FIRE!) 00:11:08

온화야 좀 챙겨와(?)

아회: 미쳤소?

122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00:18: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챙길수 있나? 심부름값으로 좀 챙겨달라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3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00:18:39

>>114 아회

' 치, 친절해애!!!!! '

아회가 내어준 한 쪽 소매를 한 번 본 여성이 다시 한 번 오열했습니다. 감동 받은 듯 합니다.

' 부, 부탁합니다아아아아!!! '

오열하는 여성과 그 근처에 있는 아회를 향한, 사람들의 곁눈질이 느껴집니다.
서둘러서 이동합시다.

어쩐지 웅성웅성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하는 게 느껴집니다.

[>겨울탑으로 가자]
[>버리고 가자]
[>자유]

124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00:19:03

>>121-1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5 아회주 (FrPMTMZdiA)

2023-09-26 (FIRE!) 00:21:13

>>122 >>124 이렇게 지랄과 야발 적룡 쌍두마차는 돌이킬 수 없는 폭주 기관차의 길을 걷게 되는 거예요~!!!!!(?)

으아악 용뉴야 아회가 이대로면 납치범? 선량한 애 울린 못된 무말랭이?가 되어버려...!!(비명)

126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00:22:20

안돼옄ㅋㅋㅋㅋㅋㅋㅋㅋ안돼여!!!!

저거는 개양귀비란 말이예여!!!!!!

127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00:25:54

>>125 아 ㅋㅋㅋㅋㅋㅋㅋ 적룡인데 졸업 전에 전설 하나는 남길만 하지~ 폭주 기관차 뿌뿌! ψ(`∇´)ψ

128 아회주 (FrPMTMZdiA)

2023-09-26 (FIRE!) 00:26:03

쳇(쳇)

129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00:28:15

웅와아ㅏㅏㅏ 혀를 찼어여..!>!!;ㅁ;

130 아회주 (FrPMTMZdiA)

2023-09-26 (FIRE!) 00:29:34


아앗 그 그게 아니구요 그게 아니라 울지 말아요..!! (뽀다담)(둥기둥기)

아회: 못된 오너로구먼.

131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00:31:56

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아회주가 캡틴을 울렸어~ 세상에~~

132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00:35:36

(슬쩍) ;ㅅ;..... (뚜욱!!)

슬슬 자러 가야해여.. 흐애엥... 잘자여!!!!

133 아회주 (FrPMTMZdiA)

2023-09-26 (FIRE!) 00:39:10

캡틴 푹 주무시구 어제 하루도 정말 고생 많으셨답니다...!

저도 오늘은 일찍 가볼게요...🥺 요즘 체력이 없어 너무 큰일이에요...🫠🫠🫠

134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00:40:07


캡틴 아회주 잘 자~ 요즘 밤이 춥더라 이불 꼭 덮구 따숩게 자~ 굿나잇~

135 류 온화 (QwJAXYxgvM)

2023-09-26 (FIRE!) 01:19:44

아 저 허우대 멀쩡한 신선 같으니. 말이나 못 하면!

려가 담배 피우는 모습을 빤히 흘겨보다가 왼쪽 길로 바꿔들었다.

우리 털뭉탱이 운은 있나 없나-

느긋이 걸어 들어간 끝엔 왠 꽃밭만 있었다. 저게 뭐더라. 양귀비였나? 헌데 생긴게 좀 다른 것 같은데. 그 비슷한 건가. 아무튼 여기도 꽝이군.

"이잉."

불만스런 소리 흘리며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이제 남은 건 오른쪽 뿐이니 달리 고민할 것도 없다. 처음의 자리로 돌아가 오른쪽으로 가기 전. 려를 향해 물었다.

"내 이것 묻는 것 깜빡했는데. 그 박하는 보면 딱 알 수 있소? 모으는 건 뭐 손으로 따면 되나?"

알려줘야 할 것 안 알려줬다면 저 물담배 들고 튈 거다. 확 그냥.

[>돌아간다]

136 ◆ws8gZSkBlA (Yw61LDRryw)

2023-09-26 (FIRE!) 08:32:48

비 엄청 와요!!!!!

137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11:09:02

>>135 온화

' ..... '

스읍, 연기를 흡입하며 아무 말 없이 당신 쪽으로 고개를 든 려가 연기를 뱉었습니다.

' 그냥 일반 약초 꺾듯이 꺾으면 돼. '

당신은 오른쪽으로 가도 되고 다시 갔던 갈래길로 돌아가도 됩니다.

어디로 가겠습니까?


[>왼쪽]
[>가운데]
[>오른쪽]

138 류 온화 (QwJAXYxgvM)

2023-09-26 (FIRE!) 15:08:36

"하. 뭐 댁이 그러라니 그래보겠지만은."

제 쪽으로 흘러드는 담배 연기를 보니 입술이 간질간질하다. 한 대 피울까. 품에 넣어둔 담배갑을 쥐었으나 꺼내지는 않았다. 여기서 경거망동했다간 뭔가 위험할 거 같기도 하니. 조금만 참자고 생각하며 오른쪽 갈래길을 보았다.

다시 가운데로 갈 수도 있을 거 같으나. 안 가본데를 가는게 먼저겠지. 어딜 가나 박하가 있는 곳 아니면 의미 없는 듯 하고.

잠시 서서 머리를 긁적이다 걸음을 떼었다. 설렁설렁 걷는 뒤로 붉은 두루마기 펄럭인다.

[>오른쪽]

139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15:08:50

춥당... 다들 찬바람 조심해~~

140 무아회 (xtFlwJ2u8Q)

2023-09-26 (FIRE!) 16:23:58

친절하다며 오열하는 모습에 아회는 잠시 여타 사람들이 가지는 슬픔의 감정을 되새겨보았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사람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엉엉 우는 모습과 더불어 사람들의 곁눈질이 따갑다. 내가 울린 게 아닌데, 아니, 행동으로 보면 친절에 눈물 흘렸으니 원인 제공은 맞지만 나쁜 의도가 아니었는데…….

"서둘러 가야겠구료."

그러면서도 걷는 모습 혹시라도 넘어질까 조심스럽다. 다른 사람이 와서 왜 우는데 내버려두냔 말을 할까 싶으니 어서 도망치는 것이 좋겠다. 이동하듯 발걸음 옮길 적, 아회는 계속 신경 쓰였던 것을 곰곰이 되짚어보며 입을 벌렸다.

"……의뢰이니 묻지 않으려 들었으나, 북부로는 어인 일로 가는 게요? 봇짐까지 들고 갈 만큼 좋은 곳이 아니외만."

[>겨울탑으로 가자]

141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17:59:41

갱신하구할게~

142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18:10:38

>>138 온화

당신은 오른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상쾌한 풀 냄새가 납니다. 아, 이거 맡아본 적 있던가요? 박하향입니다. 공기를 깊게 들이마시고 내쉰다면,아마 굉장히 상쾌하고 맑은 공기가 가득 느껴질 것입니다. 몸이 깨끗해지는 기분마저 들 것입니다.

당신의 앞에 넓은 박하밭이 펼쳐진 게 보입니다. 아마 이것인 것 같습니다. 본능적으로 이것이라는 것을 알 것만 같습니다.

따갑니까?

[>따간다]
[>따가지 않는다]






>>140 아회

' 서, 서둘..!! 응!! 그래야해요!!! 으허허엉!! 혼자 가기엔 너무 무서웠는데!!! '

용뉴가 다시 한 번 오열했습니다. 서러웠나봅니다. 그녀는 당신에게로 열심히 뒤따랐습니다.

' 그, 그게.... 저기....!! '

당신의 물음에 어쩔 줄 모르던 그녀는 곧 당신의 눈치를 살짝 보더니, 결심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 사실... 그, 당분간 신변을 위탁할 곳이거든요.... 근데!! 겨울탑에 한 번도 가본 적 없었어요! 그래서 무서운 거 있죠?! 령도 밖은 무서워!!! 근데 령도도 무섭고 다 무서워...!!! 학생들은, 그래도.... 도와달라 하면 도와준다 하니까.... 진짜!! '

서러움과 안도감 고마움이 한 데 뒤섞인 오열이 이어집니다.




겨울탑으로 가는 길목은 확실히 겨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년설이 당신들을 반깁니다. 눈을 처음 보는 듯 용뉴는 비단을 살짝 젖혀서 눈 구경을 합니다. 잠깐 조용해졌습니.....

"너무 아름다워....!!!"

아. 다시 울기 시작합니다.

[>재촉하자]
[>신변을 맡기는 곳이 어딘데요?]

143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18:22:18

진행 올려놓고 완전히 밤에 올게요!!!

144 아회주 (FrPMTMZdiA)

2023-09-26 (FIRE!) 19:36:46

집갱... 할게요...!!

145 류 온화 (QwJAXYxgvM)

2023-09-26 (FIRE!) 19:42:15

느긋한 걸음 길 따라 이어진다. 긴 머리 긴 옷자락 설렁이며 있는 길 그대로 나아가니. 풀내음 물씬 풍겨온다. 산뜻한 향. 여기가 역시 정답이었구나. 이번엔 되돌아가지 않고 끝까지 가니 박하밭이 나왔다.

"아이고. 코가 애려-"

기분 좋은 향이 한가득이었지만 그만큼 진한 향이니 코가 시큰해졌다. 잠깐은 좋지만 오래는 못 있겠는 걸. 얼른 밭으로 가서 몇 가지 꺾었다. 원래 잎을 따야 하겠지만 지금은 소쿠리도 없으니. 하나만 따는게 아니니 나무마다 골고루 손 대었다.

얼마간 꺾다보니 그새 머릿속이 화해지다 못해 속이 시릴 것 같아진다. 으. 탈 나기 전에 얼른 돌아가야지.

상쾌한 박하 가지 품에 가득해지자 지체없이 돌아섰다.

[>따간다]

146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19:42:33

아회주 안녕~ 오늘도 고생 많았어~~

147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20:14:18

류온화은/는 언젠가, 자신의 과거를 마주했습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 돌아가고 싶어요? "

류온화은/는 멈춘 사람처럼, 한참동안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곧 입을 엽니다.
" 이제 와서? "

류온화, 그 말은 진심인가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79880

우와 우와 아와와와

진단이 전신골절 유발해버린거시에오 꾸엥!

148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20:41:18

잠깐 갱신... 으아아앙 온화 진단이.. ;ㅁ;!!!!!

10시 쯤에는 좀 자유롭게 올 수 있을 거 같아요!

149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20:57:03

실제로 물어보면 딱 저렇게 대답할거 같아서... ㅋㅋㅋ 진단 뒤에 사람 있다!

안녕 캡틴~ 화이팅하구 이따봐~

150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21:50:08

류온화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우는_모습은
(이미 울어서 다 깟다) XD
어린아이처럼 목놓아 펑펑 우는 편~ 울음이 터질 정도면 어마어마하게 참았다는 의미라... 진짜 그냥 무너진 정도로 운다~

자캐의_애완동물
온화 : 아이고 털뭉탱이야- (방에서 퍼프스캔과 뒹굴며)

털뭉탱이~ 요녀석 인석~ 하고 부르지만 이름 붙여줬다! 보드리! 털이 보들보들하니까 보드리~ 보드리야~
출처?는 영 사감 정확히는 동화학원 쪽~ 수업이나 의뢰 말고는 어깨나 팔에 얹어서 데리고 다니고~ 먹이는 견과류랑 과일 주는 중~

자캐를_잘_보여주는_자캐의_소지품은
음~ 담배? 뭐라고 할까... 언제든 태워서 재로 날려보낼 수 있는 점이? 잘 보여주는 것 같달까? 헤헤에 @.@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151 무아회 (FrPMTMZdiA)

2023-09-26 (FIRE!) 22:08:22

서러웠던 건가. 목 놓아 우는 소리에 아회는 행여나 눈물 닦느라 소매를 놓칠새라 우는 소리가 커질 때마다 한 번씩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눈치를 보는 모습에는 어째서 자신에게 눈치를 보는지 알 수 없다는 듯 덤덤하게 당신을 바라보았으나, 어째서 눈치를 봤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신변을 위탁할 곳이라."

북부에서 그런 것이 가능한가? 자신이 아는 겨울탑은 그렇게 안전하고 좋은 곳이 아니었다. 령도 토박이라면 더욱이. 아회는 잠시 침묵했다. 령도 토박이에게, 겨울탑은 안전한 곳이 아니다. 친절한 곳도 아니다. 타인에게 무언가를 겹쳐보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니 착잡한 속을 갈무리했다.

단단하게 쌓인 눈이 밟혀 뽀득 소리가 난다. 아회는 눈 구경을 하는 모습에 가만히 자리를 지키다, 아이처럼 다시 오열하는 소리에 감은 눈을 뒤로 이 희멀건 광경이 어찌 아름다운지 이해하고자 했다. 처음 바다를 봤을 때의 경외감과 비슷하겠지. 그렇겠지…….

"용뉴, 라 하였지. 신변을 어디에 맡기는지 알 수 있겠소이까. 필부가 북부의 지리를 잘 알고 있으니, 어디에 몸을 맡기는지 알려준다면 바래다줄 수 있소만……."

[>신변을 맡기는 곳이 어딘데요?]

152 아회주 (FrPMTMZdiA)

2023-09-26 (FIRE!) 22:11:30

으아악 어떻게 온화 진단이 온화를 괴롭히고 (오열해요)

펑펑 우는 온화...👀 ((원인이에요)) 무너진 정도로 우는 온화라니, 앞으로 그러지 않았으면 하구...(아회 맴매!) 보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이 너무 귀여워요~ 견과류랑 과일을 먹이로... 너무너무 귀엽다... 같이 뒹굴뒹굴 구르면서 간지럽히는 거 보고 싶어요...!!!

재로...? 재...로...? 온화야 잿더미는 아회가 될 테니까 너는 사랑을 하렴...(지긋

153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22:14:59

>>145 온화

당신은 박하를 땄습니다. 딸 때마다 아릴 정도로 시원한 공기가 맴돕니다. 만약, 당신의 상태가 매우 이상했다면... MA의 시선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면, 아마 그것을 어느 정도 중화시켜줄 정도의 공기입니다.

당신이 박하를 한 아름 따고 돌아오자,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천선 려는 당신이 나올 자리 앞에서 물담배 마저 치우고서 서 있습니다. 손에 무언가 들린 것 같습니다. 갈대로 만든 바구니입니다.

' 여기에 전부 담아. '

천선 려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잠깐 고민하는 듯 하더니, 당신에게로 손을 뻗습니다. 만약, 쳐내거나 피하거나 막지 않는다면 그의 차가운 손이 어깨에 닿을 것입니다.

' 한 명 정도는, 괜찮겠지... 죽지 않길 바란다. '

에?

[>저기요?]
[>이봐요?]
[>얼른 영약이나 내놔요!]
[>자유]
[>천선 려를 역린의 밥으로 준다]

154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22:16:47

온화의 해시진단이네요!!>:3 보드리! 보드리! 귀엽다!!>;3

155 아회주 (FrPMTMZdiA)

2023-09-26 (FIRE!) 22:19:43

다들 안녕하세요~!!!

156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22:23:05

>>151 아회

' 어... 어....! 그러니까....!! '

용뉴가 소매로 슥슥 눈가를 닦으며 말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봇짐 안에 소매를 쑥 집어넣더니, 무언가를 찾듯 한참 헤집었습니다.

' 그러니까... 어... 호랑이!!! '

네?

용뉴가 씩씩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까만 호랑이가 여기에 가면 신변 위탁해줄 거라고 했는데!!! 여기!!! '

아하? 꼬깃꼬깃한 종이를 꺼낸 용뉴가 자랑스럽게 당신에게 무언갈 보여줍니다. 당신의 본가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입니다. 정확하겐, 당신의 집안을 따르는 호위의 집안 중 한 곳입니다.

' 설마 호랑이가 거짓말 한 거야!?!? '

용뉴의 목소리가 다시금 울먹거립니다. 아. 또 울지도 몰라요. 대성통곡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나 속았어!!! '

뿌엥!

[>화낸다]
[>달랜다]
[>아!! 좀!!!!]
[>형님 이 새*가?]

157 아회주 (FrPMTMZdiA)

2023-09-26 (FIRE!) 22:34:43

(미간짚!!!!!!)

158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22:38:02

(먼산) 그래도 이번에는... 그........

평소와 다르게 매우 날림이었다는 뒷이야기가 있어요....... (:

159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22:42:53

>>152 아 ㅋㅋㅋㅋㅋㅋ 아니 그 아회 탓만은 아니니까...? ㅋㅋㅋㅋㅋ 보들보들 보드리~ 무릎에 뒤집어놓고 털 헤집어서 간지럽혀버리기~ XD
(치직) 온화가 잿가루 되어벌이는 루트는 아직 살아있다...!

어휴 궁기시치! 사빈사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용뉴야 너 잘도 호랑이랑 대화했구나...? 안무섭디...?

160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22:45:45

용뉴가 더 짱 쎘어요!!

용뉴: 용뉴!! 할 수 이따!!!!! 있닥오!!!!(뿌엥)
궁기: ^q^(실시간으로 기 빨리는 중)

161 류 온화 (QwJAXYxgvM)

2023-09-26 (FIRE!) 22:49:45

박하 한 아름 들고 나오니 기다렸단 듯 려가 서 있었다. 이럴 때는 행동이 빠르시구만.

가까이 갈 것도 없이 갈대 바구니를 내밀기에 거기로 들고 온 박하를 담았다. 툭툭 털어넣다가 한 가지 빼들고 물었다.

"이거 그냥 들고 가도 되오? 향이 좋아서 그런데."

안 되면 얌전히 바구니에 넣을 것이고. 된다면 소매에 곱게 챙겼을 것이다. 뭉개지지 않게.

이제 영약 만드는 걸 기다리면 되나- 싶었다. 헌데 려가 손을 뻗어왔다. 피하지 않자 어깨가 순간 오싹해진다. 손 닿은 탓이다. 등이 차더니 손도 차네. 멀뚱멀뚱 려를 보고 있으니 죽지 않길 바란다는데. 키득. 웃으며 대꾸했다.

"죽지 않게 잘 해보소. 내 죽거든 신수의 화를 피할 수 없을 테니."

해를 가하러 나올 수나 있을지 모르지만. 작게 실실 웃곤 건방지게도 턱을 까딱였다. 거 영약인지 뭔지 얼른 내놓아보라고.

[>얼른 영약이나 내놔요!]

162 류 온화 (QwJAXYxgvM)

2023-09-26 (FIRE!) 22:50:24

>>160 그 궁기가 기빨렸어..? 용뉴 대다내! 짱이야! :ㅁ

163 무아회 (FrPMTMZdiA)

2023-09-26 (FIRE!) 22:57:31

무서우니까 낯선 사람에겐 알려주지 않을 거야- 같은 반응이 나오지 않아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그렇지만 들려서는 안 될 단어가 귓전을 때리자 아회는 자신의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호랑이. 그것도 까만 호랑이……. 그는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한 존재를 떠올렸고, 자랑스럽게 꼬깃꼬깃한 종이를 건네줄 때는 제발 아니기를 기도했다.

"하아……."

참았던 한숨이 나오고야 만다. 안경을 고쳐 쓰고 눈을 부벼도 호위의 집안 중 하나임은 변하지 않는다. 깨닫기가 무섭게 피로와 무기력함에 찌든 머리가 팽글팽글 돌아가기 시작했다. 쓸모와 가치를 재어보고 일을 벌였을 가능성이 크겠지. 정말 그 사람이 양심을 가지고 이 의뢰인에게 굳이 호의를 보이며 이런 곳을 추천할 가능성은 없다. 그랬으면 4도사니 궁기니 악명을 떨칠 리가 없지 않은가. 분명 이 의뢰인으로 하여금 무언가 쓸모가 있든지 하겠지. 가령 이 아씨가 지체높은 집안의 사람인데, 의탁을 핑계로 가출을 종용하는 교활한 술수를 부려 오해의 골을 깊게 만들어 가문을 무너뜨리든지…….

"아니, 아니오. 그러니까……."

아회는 결국 미간을 짚고 씹어 뱉듯 욕짓거리를 뇌까렸다. 무사빈 이 개*발*끼가……. 스읍. 한 번 깊게 심호흡하고 아회는 눈을 감았다.

"……신변을 위탁하기엔 여긴 너무 춥지 않소?"

아마 자신이 이 의뢰 수락하리라 생각하진 않았으리라 믿자. 이게 그 새끼의 간교한 머리굴림의 일환이 아니길 바란다…….

"지켜줄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북부가 괜히 북부라 불리겠소, 아름다운 것에 정신을 팔리면 얼어 죽을 수도 있으니 차라리 따뜻하고 부탁 들어줄 사람 많은 곳은 어떠하오."

젠장, 젠장, 젠장…… 속으로 욕을 수십 수백 하더니만 검붉은 부적이 불타더니 두툼한 꼬리와 귀가 튀어 나오려 했다.

"도와주는 학생이 많은…… 학…당이라든지. 뚝, 속은 것이 아니오. 더 좋은 곳을 찾는 게지. 그렇지? 까만 호랑이 말을 들었으면 하얀 호랑이 말도 들어봐야 한다 생각되지 않소? 보시오, 꼬리도 이렇게 더 도톰하니 까만 호랑이 보다 신뢰가 가지……? 응? 뚝 그칩시다. 뚝."

[>달랜다]

164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23:04:59

까망냥이 말을 들었으니 하양냥이 말도 들어봐야 한다?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꼬리 한번 쓰담(끌려감)

165 아회주 (FrPMTMZdiA)

2023-09-26 (FIRE!) 23:19:58

ㅋㅋㅋㅋㅋㅋ 꼬리 쓰담... 아회냥이는 꼬리가 뚠뚠~한 메인쿤이나 놀숲 느낌이니까요... 만지면 꼬라가 펑!한답니다~

166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23:31:51

>>160 온화

' ... 으.... '

신수의 화라는 말에 질색하는 표정을 지은 려가 당신의 어깨를 손으로 잡으려 했습니다.

' 영약은 우리가 있는 곳에 있어. 그러니까... 이제 달려서 이 하늘 섬 아래로 떨어질 건데, 나 꽉 잡아라. '

음? 어디로요?

' 나한테서 떨어지면, 진짜 죽으니까 그냥 잡고 눈 꽉 감던지. '

그가 씩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마, 당신이 응하면, 바로 절벽 아래로 떨어질 것입니다. 절대로 려에게서 떨어지면 안됩니다.

[>자유]

167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23:38:06

>>163 아회

당신의 추측은 어느 정도 맞았을 수도 있습니다.

' 위, 위험한 곳이야!? 나 죽어!?!? '

당신이 한숨을 내쉬자, 용뉴가 흠칫 놀라며 물었습니다. 나쁜 호랭이! 검은 호랭이!! 울음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말하던 용뉴는 이내, 뚝 그쳤습니다. 비단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눈물이 여즉 뚝뚝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울먹이는 목소리는 그대로이니, 알 수 있겠지요.

' 따듯한 곳.. 있어...? '

킁, 코를 푸는 소리가 들리더니, 용뉴는 머리에 쓰고 있던 비단을 살짝 걷었습니다. 붉게 쓸린 눈가, 자색 눈동자, 여즉 또롱또롱 떨어지고 있는 눈물 줄기, 밝은 연두색 머리칼까지.. 그녀는 울먹이다가 이내, 헤헤 웃었습니다.

' 응! 하얀 호랑이가 더 신뢰가 가네!! 착한, 착한... '

아.

용뉴의 눈에서 다시금 눈물이....

' 이 착한 호랑이!!! '

감동받은 자의 눈물입니다. 용뉴는 그래도 울지 않으려는 듯 양 입술을 앙 다물었습니다.

' 그, 그 학당에 가도 괜찮아..?? 나 학당은 어디있는지 모르는데!!! '

또 울라 그런다.

[>자유]

168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23:38:29

아회가 너무 착해서 양심에 찔립니다...(흐릿)

169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23:39:58

아니 잠깐만 천선 이양반아 뭐요? 달려서 어딜 떨어져?

아회야... 고막 괜찮니...?

170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23:42:07

앗 캡틴~ 온화가 박하 따로 챙겨도 되느냐 물었는데 그건 오케이야?

171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23:42:21

천선들은 하늘섬 바깥의 하늘에서 살아요....^-^

172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23:42:40

>>170 네네! 그건 오케이랍니다!!>:3 왜 그 부분이 날아갔지.. 잠시만여! 다시 추가해줄게여!!!

173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23:43:50

>>166 (+추가)

' 박하를? 음.. 가져가도 되는데. 신수들에겐 보이지 마. '

천선 려가 픽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 그 학당 신수들은 이 박하를 싫어하거든. '

오.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174 아회주 (FrPMTMZdiA)

2023-09-26 (FIRE!) 23:44:59

아회 기가 쪽쪽 빨리는 소리가 들려요~!

아회: (내 고막...)

ㅋㅋㅋㅋㅋㅋ아니 하늘섬 바깥의... 하늘...? (흥미)

175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23:45:05

땡큐땡큐~ 오? 신수가 싫어해? 그럼 하 사감에게 맘에 안드는 거 있을 때 방문에 걸어놓는다(?)

176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23:47:00

>>175

하 사감: 내가.. 내가 뭘 잘못했니...!!!(문에 다가가지 못하고 오열)

177 아회주 (FrPMTMZdiA)

2023-09-26 (FIRE!) 23:47:23



하 사감님을 쫓아내는 홈키파...(심한 말)

178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23:47:52

>>174 이렇게 용뉴쨩은 궁기의 기, 아회의 기를 쪽쪽 모두 빨아갔습니다!(???(아닌데 맞아요)

179 ◆ws8gZSkBlA (YebBDnwA/o)

2023-09-26 (FIRE!) 23:48:31

하 사감은 모기였던 걸로(?(아니예요!

180 아회주 (FrPMTMZdiA)

2023-09-26 (FIRE!) 23:51:50

신수와 신수?로 추정되는 존재는... 모기다...(메모)(아님)

181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23:55:15

홈키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쳨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홈킼ㅋㅋㅋㅋㅋㅋ 모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2 류 온화 (QwJAXYxgvM)

2023-09-26 (FIRE!) 23:56:38

"호오?"

박하 얻은 것과 동시에 신수들이 이것 싫어한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효과가 있다면 더더욱 좋지. 한 가지 더 빼서 조심히 소매 속에 꽂아 챙겼다. 이제 곱게 가져갈 수만 있으면 좋겠는데.

"뭐요?"

그 다음 말은 더 황당했다. 그러니까 뭐를 어째? 달려서 섬을 떨어져? 그게 돼?! 드물게도 뜨악한 표정 지었다가 떨어지면 죽는다는 말에 냉큼 려에게 붙었다. 달리느니 어쩌니 했는데 모르겠고. 양 팔로 허리 꽉 붙들려 했다. 그리고 킥. 웃으며 중얼거렸다.

"뭐만 하면 죽을 고비여. 이 망할 곳은. 알았으니 좀 살살 떨어져보소. 불편하면 댁 팔로 안고 가시든가."

안 간다는 선택지는 고를 생각이 없나 보다. 준비가 되거든 두 눈 꾹 감고 붙든 팔에 힘만 더 주었을 것이다. 떨어지지 않게 아주 단단히.

183 온화주 (QwJAXYxgvM)

2023-09-26 (FIRE!) 23:58:24

아 홈키파 너무 강렬했어... 너무 웃어서 배아파...... 흐어어

184 ◆ws8gZSkBlA (aRZhml.ZuY)

2023-09-27 (水) 00:00:28

하 사감(?): 피를 내놔라 웨에에에엥~~(???

185 ◆ws8gZSkBlA (aRZhml.ZuY)

2023-09-27 (水) 00:07:45

>>182 온화

' 애초에 이 곳은 살아남는 게 용한 하늘섬인 것을. '

당신의 중얼거림을 들은 려가 픽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는 물담배를 한 쪽으로 물렀습니다. 당신이 양 팔로 허리를 감싸자, 쑥 들어갔다가 다시 무언가가 차오르듯 튀어나옵니다. 천선 려가 한 쪽 미간을 찡그렸습니다. 얼굴 주변의 공기가 매우 시원하고 웽웽 바람 소리마저 들립니다.

' 이제 절대 놓지 마. 떨어질 거니까. '

달리던 신선이 우뚝 멈춰섰고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꽤 오래 떨어질 것 같습니다.

2턴 뒤,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자유]

186 무아회 (XpGv/KauP2)

2023-09-27 (水) 00:20:04

"따뜻하게 입지 않으면 죽겠지. 지금도 눈이 잔뜩 쌓여 춥지 않소."

나쁜 호랭이, 검은 호랭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속 시원하게 해주는 건 고맙지만 이렇게 울면서 얘기하는 걸 바라지는 않았는데. 눈물을 뚝 그친 것 같으면서도 어째 울먹거리는 소리가 그대로니, 아회는 눈물 그치게 하는 일은 정녕 불가능한 것인가 골몰했다.

"……따스하게 벽난로도 타오르는 곳이오."

드러난 모습은 딱 양갓집 규수 느낌이다. 자색 눈동자에 연두색 머리칼은 고사하고 눈가가 짓물린 걸 보니 울음을 대체 언제부터 그치지 못한 것인지 가늠조차 안 된다. 저런 존재가 북부에 있다면 난리가 나겠지. 분쟁을 키우느니 차라리 학당에 데려가서, 연관있는 가문을 찾아 돌려보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 판단하던 아회는 불길함에 눈을 슥 흘겼다.

"……."

이런 것에도 우는 게 맞나……? 그나마 기특한 점은 울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건데, 아회는 그 노력 무색하지 않게끔 시선을 피하듯 굴렸다.

"학생에게 도움을 달라 하였으니, 필부가 학생이지 않겠소. 그러니 다시금 따라오면 될 터요. 자, 이제 뚝. 잘 그치면 꼬리에 태워서 업어줄 수도 있는데 그 기회 놓칠 게요?"

아, 이거. 기가 쪽 빨려버린 자의 영혼없는 부탁과 아무말 조건 내걸기다….

187 온화주 (lHJ.R4qd/U)

2023-09-27 (水) 00:24:33

모기 신수... 모기 하사감... 흐아아 그만웃을래... 배 아파... (부들부들)

근데 하사감 반쪽이가 살육 좋아하니까 모기 같을?수도

188 ◆ws8gZSkBlA (aRZhml.ZuY)

2023-09-27 (水) 00:27:21

모?기? 하사감이예요:3 오늘은 졸려서 여기까지... :3c 내일 오전 중에 올리도록 할게요!!!>:3 다들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온화는 끌려가고 아회는 기 빨리고...... :3c 와하하하☆

189 아회주 (XpGv/KauP2)

2023-09-27 (水) 00:31:45

캡틴도 온화주도 고생 많으셨어요~!

아회는 너덜너덜...하지만! 그래도! 피폐로 너덜너덜이 아니라 유쾌한 의미로 낡고 지쳤으니까요~😘 이래놓고 용뉴 업어서 학당 들어가면 진짜 시선 집중되는 거 아닌가 몰라요... 엉엉 우는 조그마한 존재와 그걸 업고가는 네코미미 무야옹...

...에? 그림이 이상한데?

190 온화주 (lHJ.R4qd/U)

2023-09-27 (水) 00:39:05

캡틴도 아회주도 고생했어~ (〜 ̄▽ ̄)〜 (광역 쓰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당 돌아갔더니 막 애들 수군수군하고 있는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 야 그거 들었어...? 아까 그 적룡에 무아회가 사람을 업어왔어... 어 근데 너 그건 못봄...? 귀랑 꼬리 있었음... 자와자와

온화 : 뭔데 먼데 뭔 일이 있던겨? (죽을고비 몇번 넘기고 옴)

근데 온화도... 잘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

191 ◆ws8gZSkBlA (aRZhml.ZuY)

2023-09-27 (水) 00:46:46

잘 돌아갈 수 있을 거예여!!!!>;3

192 ◆ws8gZSkBlA (aRZhml.ZuY)

2023-09-27 (水) 00:46:56

아무튼... 잘자요 여러분!!!(주륵)

193 온화주 (lHJ.R4qd/U)

2023-09-27 (水) 00:48:04

잘 자 캡틴~ 굿나잇~!

194 류 온화 (lHJ.R4qd/U)

2023-09-27 (水) 03:24:16

팔로 꾹 안았을 적 기묘한 느낌 들었다. 무언가 형태 있으나 말캉한 것 안은 듯한? 문득 려의 옷 안이 궁금해졌지만 지금은 참기로 한다. 괜히 헛짓거리 했다가 어디서 어떻게 치일지 모르니.

"에잉. 재미없긴."

살아남는게 용한 곳이다- 그 말에 짤막히 중얼거리고 입 다물었다. 빠르게 움직이는 동안 혀 깨물기 싫으니까. 눈 감은 탓에 주변 어찌 바뀌는지 알 길 없었지만. 바람 스치는 것이 얼마나 빠른지 대강 알 것도 같다. 그러다 뚝 멈춰지고. 들리는 말에 감싼 팔 서로 붙잡아 더 굳게 만들었다.

그런데 떨어지는 건 제법 싫어하는데 말이지...!

몸이 허공에 뜨고 떨어진다는 체감 드니 절대 눈 뜰 수 없었다.

사실 떨어지는 건 안 좋은 기억 있었다. 어릴 적. 다 같이 마차에 나들이 나갔는데. 바깥 구경하던 저를 아이들이 실수로 치는 바람에 그대로 바깥에 내동댕이 쳐졌다. 다행히 마차가 빠르지 않았고 뒤따르던 마차에서 아버지가 도술을 써 바닥에 곤두박질 치지는 않았으나. 한 순간이나마 몸이 허공에 뜬 순간 만큼은 가끔 생각날 정도로 생생히 기억에 남았다. 아직도 그 때를 가끔 꿈으로 꿀 만큼.

이번에도 그런 일 없기를 바라며 맞잡은 손 더 꾹 쥐었다.

195 온화주 (lHJ.R4qd/U)

2023-09-27 (水) 11:35:40

갱신이야~

196 ◆ws8gZSkBlA (0wUEInSj3Y)

2023-09-27 (水) 11:53:01

갱신해요.... 어우.. 졸려여....

197 ◆ws8gZSkBlA (0wUEInSj3Y)

2023-09-27 (水) 12:09:02

정신 차리고 이어둘게여!

198 온화주 (lHJ.R4qd/U)

2023-09-27 (水) 12:32:31

졸린 캡틴 쓰담이야~ 무리하지말구~

199 ◆ws8gZSkBlA (aRZhml.ZuY)

2023-09-27 (水) 12:37:17

어서오세요 온화주!! 무리하지 않아요~:3 이제 점심 먹고 올게요! 맛점하세여!!

200 ◆ws8gZSkBlA (aRZhml.ZuY)

2023-09-27 (水) 15:32:10

>>186 아회

' 꼬리....? '

용뉴가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까딱이는 두 귀, 살랑살랑 흰 꼬리. 고민하는가 싶던 그녀는 한 손으로 봇짐을 꽉 쥐었습니다.

' 갈래.... '

우는 듯한 목소리로 말한 그녀는 당신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처럼 당신에게로 붙었습니다. 바다 냄새가 당신의 코를 간질입니다. 그리고 뭔가 비릿한 냄새도 납니다.

' 이제 검은 호랑이 안 믿을거야!! '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한 용뉴가 비장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학당으로 간다]
[>호위 집으로 안내한다]

201 ◆ws8gZSkBlA (aRZhml.ZuY)

2023-09-27 (水) 16:13:46

>>194 온화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다가 이윽고 발 밑에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 듭니다. 역린마저, 딱딱딱 소리내는 걸 멈췄군요. 굉장히 시원하다못해 공기가 매우 차갑습니다.

' 눈 떠 봐. 도착했으니까. '

천선이 당신에게 말합니다. 조용한 눈을 슬며시 떠볼까요?

[>눈을 뜬다]
[>눈을 뜨지 않는다]
[>역린이 굳어버렸습니다 밥으로 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202 ◆ws8gZSkBlA (aRZhml.ZuY)

2023-09-27 (水) 16:47:08

아마 오늘 저녁부터 스레에 거의 못 올거예요.. 친척 어른들이 저녁부터 오시거든요.. :>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바랄게요!!!

203 무아회 (s7a53qdqfE)

2023-09-27 (水) 17:40:51

"그렇소. 꼬리."

범이라기엔 지나치게 푹신하고 도톰하니 영물이라 해도 믿을 꼬리. 검은 바탕에 찹쌀떡 하나 콕 박힌 듯이 흰 털이 돋아난 귀 뒷부분. 스스로에 대해 그렇게 좋지 못한 감정을 가졌지만 유일하게 괜찮은 면모 있구나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잘 생각하였소. 자, 이리 업히시오."

내뱉은 말은 지켜야지. 등에 업힌다면 복슬복슬한 꼬리로 밑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그 끝자락으로는 몸 한 번 감아주었을 터다. 붙은 뒤 바다 내음이 코를 간지럽히고, 바다 보다는 조금 더 비릿한 냄새도 난다. 아회는 꼬리를 들썩여 가볍게 둥기둥기, 달래주듯 하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그래, 믿지 마시오. 아주 나쁜 호랑이니 말입세."

학당을 향해 걷기 시작한 아회는 당신을 향해 나지막이 물었다.

"그러고 보니, 어디 다친 게요? 바다랑은 다른 내음이 나는데."

[>학당으로 간다]

204 아회주 (s7a53qdqfE)

2023-09-27 (水) 17:41:30

캡틴도 즐거운 한가위 되시고, 부디 여유로운 나날 되길 바라요...

저도 퇴근...하고 싶네요~🥲

205 류 온화 (lHJ.R4qd/U)

2023-09-27 (水) 18:58:34

기나긴 추락. 아니. 낙하 끝. 계속 붕 떠 있던 듯한 발이 어딘가 닿는 것 같다 느꼈다.

바닥인가?

동시에 차가운 공기가 뺨을 스쳤다. 빠르게 흘러가느라 식은 차가움이 아닌 이 공간 자체에 머무르는 듯한 차가움- 일까. 길었던 낙하로 인해 감각이 온전하지 않은 듯 하여 눈도 뜨지 않고 있으니. 려의 말 들린다. 도착했으니 눈 뜨라고. 저 말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잠깐 했지만 놓지만 않으면 되겠지 싶었다. 하여 붙잡은 팔은 풀지 않은 채 눈만 떠 주변 조심히 살펴보려 했다.

"거 섬 밖에서 어찌 산다는 건지 몰라..."

신선의 영역에 발 들인 것은 처음이니. 그리 작게 중얼거리기도 하면서.

[>눈을 뜬다]

206 온화주 (lHJ.R4qd/U)

2023-09-27 (水) 19:00:34

캡틴도 즐추 보내구~ 아회주는 이제 퇴근 했을까...? 연휴 전날까지 고생 많았어~~

207 아회주 (XpGv/KauP2)

2023-09-27 (水) 19:25:05

>>206 집에 왔답니다!!!!!!! 프리덤! 야호!

그 기념으로 간만에 위스키를 좀 마실까 해요...(희번득

208 온화주 (lHJ.R4qd/U)

2023-09-27 (水) 19:44:39

아이구 고생했어~~ 맛있는거랑 같이 한잔 적셔~ 내일부터 연휴다~

209 ◆ws8gZSkBlA (aRZhml.ZuY)

2023-09-27 (水) 20:25:03

>>203 아회

' 그, 그러면! 그러면!! 사람이야? 요괴야?? '

용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습니다. 눈물이 계속 흐르는 걸 보면, 아마도 그녀의 눈물은 조절할 수 없는 무언가인 것 같습니다. 소매가 당신의 꼬리를 매만지듯 스륵스륵 닿는 느낌이 듭니다.

' 절대로!!! 절대로 안 믿어!!!! 나쁜 호랑이!!!! '

뿌엥! 용뉴는 우는 목소리로 다짐하듯 말했습니다. 용뉴! 할 수 있다!!!!

' 봇짐, 싸다가 다리 다쳤었는데!! 혹시, 약 냄새 나!? '

미안해애애애!!! 외치듯 용뉴가 덧붙이며 엉엉 울었습니다.





당신은 학당으로 도착했습니다. 용뉴는 신기한 듯 두 눈을 깜빡였고 눈물이 떨어졌습니다.

' 엄청!! 좋아보인다아!!!! 부탁하길 잘했어어어!!! '

아. 운다.. 지나가던 학생들이 당신과 용뉴를 번갈아보다가 당신을 알아 본 몇몇 적룡 학생들이 흠칫 놀랬습니다.

계속 들어가지 않고 앞에 있으면 소문이 일파만파 퍼질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합니까?

[>사감에게 넘긴다]
[>방으로 데려간다]
[>어디가 본가였냐]






>>205 온화

당신은 눈을 떴습니다. 황폐한 땅과 나무가 보입니다. 땅은 척박했고 나무는 잎사귀 하나 없이 앙상했으며 낡은 초가집들이 보입니다. 놀라운 건, 당신과 천선 려를 제외한 생명은 보이지 않습니다.

' 천선들은 낯을 많이 가려. '

천선 려가 말하며, 앞서서 걸었습니다. 역린은 여즉 조용합니다.

' 바구니 들고 이리 와. 영약 먹고 싶다 했지? '

어느 집의 싸리문을 익숙하게 열어젖힌 려가 물었습니다. 따라갑니까?

[>따라 들어간다]
[>들어가지 않는다]

210 ◆ws8gZSkBlA (aRZhml.ZuY)

2023-09-27 (水) 20:25:28

이제 곧... 친척들이 와요.. 슬프다.. 다들 어서오시구 즐거운 추석 되시기 바라요!>:3

211 온화주 (lHJ.R4qd/U)

2023-09-27 (水) 20:29:52

https://www.neka.cc/composer/13216

End ?? 정해진 운명

머리색 추가됐길래 본편으루 만들어버리기~

캡틴 기력 잘 챙기기...!

212 류 온화 (lHJ.R4qd/U)

2023-09-27 (水) 20:39:30

조심히 눈을 뜨니 보이는 건- 마르고 낡은 마을 같은 풍경이었다. 신선 사는 곳이니 섬과 달라도 다른게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은. 이런 느낌으로 다를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게다가 아무도 없어보여 어리둥절 하니. 려가 천선들은 낯을 많이 가린단다. 그러니까 제가 와서 다 숨었다 뭐 그런 건가.

"허어. 신선이나 되서 낯가림이라니. 별나구만."

따라왔다고 신기해하며 귀찮게 안 하니 다행이긴 하다. 그대로 바구니 잘 챙기고서 려의 뒤를 쫓았다. 마른 땅 밟을 적마다 기분 묘했지만. 또 놓칠라 잰걸음으로 따라가니 한 집 열고 들어간다. 여기까지 왔는데 사양할까. 냉큼 싸리문 안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여기까지 와서 안 먹는다 빼는 것도 우스우니. 헌데 예서 돌아갈 적 문제 있는 건 아니오? 여기는 저 위랑 시간이 다르다던가."

그러면 꽤나 곤란할 텐데. 혹시나 싶어 묻긴 했지만 아마 아니지 않을까 싶었다.

[>따라 들어간다]

213 아회주 (XpGv/KauP2)

2023-09-27 (水) 20:43:39

용뉴 귀여운데, 귀여운데... 방에 데려가면 아회가 심히 난감해져요...!! (비명) 우는 여자애를 업어 방으로 데려가는 네코미미 무야옹...? 진짜 어감 이상함 실존하는 문장이 아닌 것 같음...

캡틴 힘내시구 온화 네카아아아아 (용뉴처럼 오열하기)

214 온화주 (lHJ.R4qd/U)

2023-09-27 (水) 20:46: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아회 외간여자 납치설 돈다 한층 더 카오스해지는 아회 명성~

아니 ㅋㅋㅋㅋㅋㅋㅋ 용뉴처럼 오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서 뿜었네 아 ㅋㅋㅋㅋㅋㅋㅋ .·´¯`(>▂<)´¯`·. 뿌에에엥~~

215 아회주 (XpGv/KauP2)

2023-09-27 (水) 20:54:15

카오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안 돼요 무야옹이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렷

용뉴처럼 울고 있어요, 뿌에에엥~~~

216 ◆ws8gZSkBlA (Uyr31Rb9So)

2023-09-27 (水) 21:03:20

온화 네카!!!!!(오열)

217 아회주 (XpGv/KauP2)

2023-09-27 (水) 21:06:48

따다다단 딴딴~ :3

.dice 1 2. = 1
1. 야옹
2. 너덜너덜

218 ◆ws8gZSkBlA (Uyr31Rb9So)

2023-09-27 (水) 21:16:21

으ㅏㅏㅏㅏ 핸드폰 엄청 뜨겁다!! 조금 뒤에 이을게요!!!!

219 무아회 (XpGv/KauP2)

2023-09-27 (水) 21:45:02

"필부를 말하는 것이라면 사람이오. 나쁜 호랑이는 모르겠소만."

우는 건 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소리 내어 울어 이목만 끌지 않으면 되는 일이니, 걷는 걸음은 조심스럽다. 이 와중에 꼬리를 만지는 듯하니 부디 이걸로 울음 그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아회는 꼬리 끝을 가볍게 살랑였다.

"……울지 마시오. 다친 것을 내 몰랐으니, 돌아가면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을 뿐이외다."

엉엉 우는 용뉴 달래며 가다 보니 어느덧 학당이었으나,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울던 것은 고사하고 학생들이 자신을 알아본 것이다. 아회는 돋아난 귀를 쫙 눕히며 지체했던 걸음을 재촉했다.

"……."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야……. 난 결백해! 도망쳐야지. 일단 이런 소문이 계속 된다면 곤란하니 가문을 칮아 데려가는 게……. 아니, 일단 다쳤다니까 상처 치료가 먼저고. 이런 존재를 신경 쓰는 것 자체가 자신이 할 법한 일은 아니지만 어찌하겠는가, 엎질러진 물이다. 아무래도 방에 데려가면 목화를 깨우며 난리가 날 것 같고.

"사감님께 약을 부탁드려야지……. 다 도착했으니 치료부터 합세."

저번에 영 사감님께 감사하라 했던 그 기이한 것이 남았는지 모르겠다.

[>사감에게 넘긴다(살려주세요)]

220 온화주 (lHJ.R4qd/U)

2023-09-27 (水) 21:57:41

캡틴 잘 다녀오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 ㅋㅋㅋㅋㅋㅋ 살려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21 ◆ws8gZSkBlA (Uyr31Rb9So)

2023-09-27 (水) 22:52:49

않이 미친 짐 많아ㅡ...°!!!!!!!

222 ◆ws8gZSkBlA (Uyr31Rb9So)

2023-09-27 (水) 22:53:18

내일.. 내일 이을게요..... 짐 너무 많아여... 살려주셉요ㅠ

223 아회주 (XpGv/KauP2)

2023-09-27 (水) 22:55:17

캡틴 무리하지 마셔요...! (뽀담뽀담)

224 온화주 (lHJ.R4qd/U)

2023-09-27 (水) 22:59:42

에구 캡틴 고생하는구나 ;ㅅ; 괜찮아 짐 옮기다 다치지 않게 조심하구! 무리하지 않길!

225 류 온화 (aZux29Hrfg)

2023-09-28 (거의 끝나감) 01:58:42

류온화은/는, 가끔씩, 한마디를 툭 던졌다.
나를 친애하는 네가 멍청하다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78163

당신 옆에 앉아 물끄러미 그 얼굴 바라보다 한 마디 툭 던졌다.

"신수 정도 되는 이가 고작 인간 하나에 홀려선- 거 누이형제들이 놀리진 않소? 에그 미련탱이야 하고."

낄낄. 놀림이 분명한 말투 숨기려 하지 않고 말하니. 당신 표정 어떠했을까. 어이없어했나. 적반하장이라 했나. 먼저 홀리려든게 누군데. 라는 말 들었을 것도 같다. 무슨 말 들었든 웃음 지우지 않고 되려 뻔뻔히도 대꾸했겠지.

"그러길래 누가 그리 다 받아주라 했소? 못 잡아먹어 안달일 적은 언제고. 그리 건방 떠는데도 다 받아주니 내 마음이 동하지."

동하지 않았다면 그저 하룻밤 상대로 넘어갔을 것이다. 그저 한 때. 기이한 밤놀음 상대에 그쳤을 것이다. 그래. 밤놀이란 그런 것 아닌가. 후일에 연연하지 않고. 인연에 얽메이지 않고. 긴긴밤 눈 감지 못한 이들끼리 잠시 온기를 나눌 뿐이다. 얼결에 그 심장 쥐었으니. 조금 더 긴 하룻밤 상대로 흘려버려야 했을 것을. 실날 같은 마음 흔들려 감히 곁 파고들었지. 당신 또한 받아주었기에 그 순간 만큼은 훗날 따위 생각하지 않았다. 정해진 생 외면했다. 아. 실로 아둔한 것은 누구였나.

"이 미련한 신수를 두고 어찌 가야 하나."

생각에 짚이는 말 아무 것이나 읊조리며 실실 웃음 같이 흘렸다. 당신에게 미련하다 하여도 실로 그러한 것 누구인지 어찌 모르랴. 필히 이 학당에서 나갈 수 있게 해주겠노라 하였음에도. 언제든 떨어질 낭떠러지 등 뒤에 두었다. 당신에게 상실의 아픔은 한 때 조차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알아버렸으니. 어쩌면 그것 만이 유일한 위안이라.

"성 내지 말고 무릎이나 내어주시게. 거 앉아 낮잠이나 한숨 잘라네."

흐아암. 늘어지게 하품 하며 당신 무릎을 의자 삼고 품은 침대 삼아 기대 눈 감았다. 앞으로 몇 번을 더 같은 생각 하고 같은 결론 내릴지 알 수 없으나. 다만 지금은 잘 자라 등이나 두드려 주었으면. 이 한 때 잠으로나마 만끽하게.

226 ◆ws8gZSkBlA (msp36YsdEA)

2023-09-28 (거의 끝나감) 08:54:03

>>212 온화

당신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촛불 켜진 집 안에서 가구들이 보입니다. 집 안에 냉기가 감돕니다.

' 숨었네. '

려는 중얼거리듯 말했습니다. 당신에게 앉으라고 손짓하곤 안 쪽으로 들어가서 약 서랍 문을 열었습니다.

' 과하지 않으면 약이고 과하면 독이다. 우리는 한 번에 다 먹어도 되지만... 한 알을 반으로 쪼개서 그 반만 먹어라. '

작은 곤색 장지함을 손에 쥔 그가 당신에게 내밀었습니다. 함 뚜껑을 열면 작은 환약이 20개 들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먹습니까?

[>먹는다]
[>챙긴다]





>>219 아회

사감들은 총 다섯이 있습니다. 다들 바쁘게 돌아다닙니다.


...... 누구에게 부탁합니까?

[>춘 사감]
[>하 사감]
[>추 사감]
[>동 사감]
[>영 사감]
[>당신에게 눈 받아가라 집착하는 남자]

227 ◆ws8gZSkBlA (msp36YsdEA)

2023-09-28 (거의 끝나감) 08:54:27

온회 조각글...888888888888 온화야아ㅏㅏㅏ

228 ◆ws8gZSkBlA (msp36YsdEA)

2023-09-28 (거의 끝나감) 08:58:24

오늘부터 추석 연휴네요! 즐추 즐한가위 되세요!!!

229 온화주 (aZux29Hrfg)

2023-09-28 (거의 끝나감) 14:05:54

캡틴도 즐추~

230 류 온화 (aZux29Hrfg)

2023-09-28 (거의 끝나감) 15:28:36

밖에도 인적 없드니 집 안은 더하다. 촛불이 있어 더 썰렁하게 느껴지는 안을 보고 있자니 려가 숨었다고 중얼댄다. 그 숨는다는게 단순히 어디 방에 들어가 있다거나 이런 건 아닌 듯 한데. 거 참. 본디 이런 인간들이 천선 되는 건가? 아님 신선 되어 살다보니 이리 되는 건가.

"별난 양반들일세."

그러게나 말이다.

앉으라길래 적당한 곳에 앉아 멀뚱멀뚱 주변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려가 함 하나 들고 왔다. 딱 봐도 약 들어있게 생겼다 싶더니 진짜 환약들 데굴데굴하다. 반만 쪼개 먹으라는 말에 일단 하나 집어들었다.

막상 눈앞에 두니까 또 고민되네. 이걸 먹어 말어? 먹어서 명줄 늘어나면 먹겠는데. 이 천선 아까 뭐랬더라. 재수 없으면 죽는댔나. 어허. 이것 참. 안 먹고 챙기자니 나중 일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허 참. 내가 왜 여까지 따라와서 이런 고민이나 하는지 모르겠구만. 거 죽을 성 싶으면 잘 살려보소."

긴 듯 짧은 고민 끝에 환약 반으로 쪼갰다. 그리고 반토막 입에 툭 던져넣고. 씹을까 하다가 그냥 타액과 함께 꿀꺽 삼켰다. 그리고 남은 반토막 보며 이건 어쩌나- 하듯 보았다. 괜찮으면 무 오라비 갖다줄까. 같은 생각 하며.

[>먹는다]

231 ◆ws8gZSkBlA (msp36YsdEA)

2023-09-28 (거의 끝나감) 19:03:33

아하하 드디어 집 가요;ㅁ; 진행은 추석 연휴 끝나는 일요일 오후에 시작할게요!!!

232 온화주 (aZux29Hrfg)

2023-09-28 (거의 끝나감) 19:46:05

오키오키~ 다들 귀찮은 일 없는 즐거운 명절 보내~

233 ◆ws8gZSkBlA (DH6MF2tNDA)

2023-09-28 (거의 끝나감) 22:28:35

진행.. 진행 하고 싶어요....!!!8ㅁ8

234 온화주 (aZux29Hrfg)

2023-09-28 (거의 끝나감) 22:33:04

ㅋㅋㅋㅋㅋㅋㅋ 아이구 캡틴 ㅋㅋㅋㅋ (쓰담쓰담)

235 ◆ws8gZSkBlA (DH6MF2tNDA)

2023-09-28 (거의 끝나감) 22:44:30

우에엥 온화주 어서오세요!!! 으허허헉... 보드게임의 굴레에서 벗어났어요...(낡고 지쳣어여)

236 온화주 (aZux29Hrfg)

2023-09-28 (거의 끝나감) 22:51:13

보드게임 제법 기빨리지~~ ㅋㅋㅋㅋ 얼른 안 보이는데 숨어서 쉬어~ (토닥토닥)

237 ◆ws8gZSkBlA (DH6MF2tNDA)

2023-09-28 (거의 끝나감) 23:07:21

헤헤헤 고마워요 이제 쉬려구요... 으으... 일요일 오전까지만.. 지나면!!!! 조용해진다!!!!(으아아ㅏㅏㅏㅏ!)
온화주도 즐거운 하루 되셨길 바라요!!

238 온화주 (aZux29Hrfg)

2023-09-28 (거의 끝나감) 23:12:31

(명절에 갈곳/만날사람 없는 참치)

일요일이라~ 아직 금요일과 토요일이 남았지... 후후후... 캡틴이야말로 화이팅이라구~

239 ◆ws8gZSkBlA (DH6MF2tNDA)

2023-09-28 (거의 끝나감) 23:27:20

흑흑... 8ㅅ8 온화주도 오늘 느긋하게 보내셨다면 다행이예요!!!

240 온화주 (aZux29Hrfg)

2023-09-28 (거의 끝나감) 23:38:05

ㅋㅋ 너무 느긋해서 솔직히 시간 낭비한 기분도 들더라 XD 아마 연휴 내내 이럴듯~

241 온화주 (xHBSfuBGqo)

2023-09-29 (불탄다..!) 02:10:57

갱신 겸~ 새로운 조각글 주제~

.dice 1 4. = 1

242 무아회 (4duvqTsCh6)

2023-09-29 (불탄다..!) 02:32:55

어디 보자. 누구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을까. 꼬리로 열심히 용뉴를 달래주고, 발걸음은 바쁘게 돌아가는 머리처럼 재빨리 움직인다. 춘 사감? 괜찮을까? 같이 울어버릴까 두렵다. 하 사감? 마주치면 저번에 도망친 이후로 얼굴 맞대기가 좀 그렇다……. 추 사감? 사실 백룡 기숙사는 잘 모른다……. 동 사감도 사랑이니 뭐니 하는 것을 설파하니 보통의 인간이라면 괜찮긴 하겠다마는, 괜찮을까? 영 사감님은 어떻지? 아회는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영 사감님은……."

죄송하다. 용에게 시달리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신세진 것이 많은데 거기다 우는 아이까지 생기면 여간 곤란한 게 아니겠지. 마지막으로 남은 선택지는 엿이나 한 번 먹어보라는 것이지만, 아회는 동 사감이 있을 곳으로 향했다. 눈 받아가라 하는 녀석이면 이 존재를 잡아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리라. 하물며 동 사감님은…… 그래, 그나마 아이를 잘 돌본다고 생각되는 쪽이니까.

[> 동 사감]

243 아회주 (4duvqTsCh6)

2023-09-29 (불탄다..!) 02:34:52

잠깐 갱신하구 갈게요, 다들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바라구... 모쪼록 편안한 하루 되시고......... 살려주세요...

244 온화주 (xHBSfuBGqo)

2023-09-29 (불탄다..!) 02:44:07

아이고 아회주... 힘내구 아회주도 즐거운 한가위 보내~!

245 온화주 (xHBSfuBGqo)

2023-09-29 (불탄다..!) 04:47:44

Picrewの「조롱이복」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jlRebG3JA4 #Picrew #조롱이복

조랭조랭 복주머니~ 즐추즐추~

246 ◆ws8gZSkBlA (KIJEU6xEOk)

2023-09-29 (불탄다..!) 09:30:39

복주머니ㅠㅠㅠ 귀여우너여......ㅠ ㅠㅠㅠㅠㅠ

247 ◆ws8gZSkBlA (KIJEU6xEOk)

2023-09-29 (불탄다..!) 10:02:39

오늘 쓸 수 있으면 쓸테니까요!
추석 당일이네요! 다들 즐추!!:D

248 온화주 (xHBSfuBGqo)

2023-09-29 (불탄다..!) 12:04:49

캡틴도 맛난거 많이 먹구 복 많이 챙겨~ 즐추~^^

249 아회주 (Gm7U7ez0Cw)

2023-09-29 (불탄다..!) 13:30:25

캡틴도 온화주도 즐추여요! :D

6시까지 일하구(놀랍게도 자진해서 일한 거니까 블랙?은 아?닌걸로...) 4시간 정도 눈 붙였는데도 막상 화장도 잘 먹고 뽀송하네요~ 인간의 삶은 예측할 수 없다더니...🤔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요!

250 온화주 (xHBSfuBGqo)

2023-09-29 (불탄다..!) 13:43:55

아회주도 고생많았어~~ 좋은 일만 가득한 하루 보내길~~

251 아회주 (Gm7U7ez0Cw)

2023-09-29 (불탄다..!) 13:45:44

앗~ 온화주 안녕하세요! :3 이참에 질문 하나만 받아주세요~

이번 추석은!

추석에 전 부치는 온화인가요
추석에 전부치는 온화인가요...!🤔

252 온화주 (xHBSfuBGqo)

2023-09-29 (불탄다..!) 13:56:44

아닛 기습질문!? ㅋㅋㅋㅋㅋ 음~ 온화는 어느쪽일라나~ 요리 잼병이니 뒤집개 들고 부엌에 서있는건 상상도 안 되고~

추석이라고 봐주지않고 전부쳐버리는 온화 되시겠습니다~ 와~ 건드리면 뭅니다 특히 가문 어르신들 조심~ ㅋㅋ

253 아회주 (Gm7U7ez0Cw)

2023-09-29 (불탄다..!) 13:59:34

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리는 하 사감님이 해주신대요~(?) 전부치는 온화 최고여요!! 어르신들 와앙 물어버리자구요~ >:3 쌍두적룡 전부치는 추석 가보자고!!!!!!!여요~😘 히히 질문 맛있당

254 온화주 (xHBSfuBGqo)

2023-09-29 (불탄다..!) 14:46:00

앞치마 입고 전 부치는 하 사감님? 어라 좋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쌍두적룡이면 아회도 전부치는 추석인거냐구 아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회도 그럴만 하긴... 한가...? XD

255 ◆ws8gZSkBlA (NGwYPJiWyc)

2023-09-29 (불탄다..!) 17:44:36

ㅡㄷ데어 집에 왔어요오오!!!!! 죽겠다... ㅇ<-< 내일... 내일만 고생하면!!!!!

256 온화주 (xHBSfuBGqo)

2023-09-29 (불탄다..!) 19:32:47

갱신이야~ 휴일이 호로록 녹았어~

257 ◆ws8gZSkBlA (NGwYPJiWyc)

2023-09-29 (불탄다..!) 20:56:39

하필 이 시기에 대자연이..... ㅇ<-< 좀 누워있다 올게요....

한 줄도 못 썼어... 어후르륵...

258 온화주 (xHBSfuBGqo)

2023-09-29 (불탄다..!) 21:10:05

:ㅇ 하필 이시기에... 아랫배 잘 덮구 푹 쉬어 캡틴... (토닥토닥)

259 온화주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00:19:37

다들 좋은 밤 보내~

260 ◆ws8gZSkBlA (sOZL/7UJvo)

2023-09-30 (파란날) 00:25:06

>>230 온화

당신은 환약을 먹었습니다. 상쾌한 공기가 당신을 감쌉니다.

몸이 조금 더 가벼워졌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곧 역린과 대화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천선의 영약
깨달음을 얻은 자들이 제작한 약.
섭취한 자가 삶의 굴레를 벗은 자가 아니면 50%확률로 사망에 이른다.


[>자유]






>>242 아회

당신은 동 사감을 찾아갔습니다. 찾아가는 내내 용뉴는 엉엉 웁니다. 적룡 학생들의 적의를 애정으로 받아들인 동 사감은 당신을 발견하곤 밝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 응? '

눈물을 흘리는 용뉴와 당신을 번갈아보더니 무언가 깨달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마도 말입니다. 당신들의 관계를 오해하는 것 같습니다.

' 여자친구? '

정정합니다. 제대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자유]

261 온화주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00:33:46

오옹 진행! :3 어라 근데 역린이랑 대화가 가능해져...? 안돼 딱딱만으로 충분해 역린아!

262 ◆ws8gZSkBlA (sOZL/7UJvo)

2023-09-30 (파란날) 00:40:25

온화주 어서와요!:3

역린: 딱! 딱!(밥!!!!!!! 먹는다!!!!! 쥬긴다!!!!!!)

263 온화주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00:44: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돼... 더 시끄러워지면 땅바닥에 때릴거야 역린이... ㅋㅋㅋ...

안녕 캡틴~ 몸은 좀 괜찮아?

264 ◆ws8gZSkBlA (sOZL/7UJvo)

2023-09-30 (파란날) 00:54:54

어느 정도 부활!! 이지만 내일 또 새벽부터 나가야해서 자러 가야해여^_ㅠ

시끌시끌한 게 역린이 매력☆이죠!!! 온화주도 푹 주무세요! 오늘 곳곳에서 비 온다 하니 비 맞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265 온화주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01:00:44

엣 오늘 비 예보 있어...? 아 외출 좀 할랬드니~~ 뭐 나갈시간에만 안 내리면 되긴 해~ 응... ㅋㅋ

의외의 수다쟁이 역린이라 기대되는구만~ 잘 자 캡틴~ 푹 자구 컨디션 회복 잘 되길~

266 아회주 (Pv.0wx/wUc)

2023-09-30 (파란날) 01:13:10

갱...신할게요.... 집이다....

267 온화주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01:20:52

아이고 아회주... (토닥토닥) 얼른 씻구 쉬자~~

268 무아회 (Pv.0wx/wUc)

2023-09-30 (파란날) 02:31:43

울지 말라 열심히 둥둥거리며 돌봤더니만, 오히려 울음소리는 커져만 간다. 아회는 새삼 동 사감에게 가면서도 기숙사로 향하지 않음에 무한한 감사를 느껴야 했다. 목화의 잠을 깨우고, 다른 적룡 학생들의 시선을 받는다? 미치고 팔짝 뛸 일이란 말이다! 동 사감이 밝은 표정을 짓자 아회는 애써 무표정을 유지하려 들었다. 저렇게 무조건적인 것은 영 싫었기 때문이요, 본능적인 거부감 때문이리라.

"……."

깨달은 표정을 뒤로 아회는 잠시 굳어버린다. 꼬리로 열심히 달래주던 것도 멈출 정도였고, 그 평온하려 애쓰던 표정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온 진심을 담아 황당하다는 듯 눈썹을 한껏 구부린 아회는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을 갈무리하고자 입을 벌리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단어를 뱉어낼 수 있었다.

"아닙니다."

신수들이라고 전부 영험한 건 아닌 것 같다. 아회는 업혀있는 용뉴를 꼬리로 감아 몸을 앞으로 안기게끔 했다. 25cm 남짓의 키차이 때문에 앞으로 안아올리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만 지금껏 우는 소리 보다는 훨 나으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령도에서 의뢰를 하신 분인데, 아무래도 암투에 휘말린 듯싶어 부득이하게 보호를 하고자 학당에 데려왔습니다."

아무래도 형제다 보니 궁기의 계략이라 하면 자신이 이 일이 생길 것을 알았으리라 착각할수도 있고. 곤란한 상황은 피하고 싶어 말을 적당히 둘러댄다.

"그런데 제 기숙사가 기숙사다 보니, 아무래도 사감님께서 다치지 않게 제일 잘 보호해주실 것 같아……. 염치 불구하지만 부디 부탁드립니다."

[>토스! 패스!]

269 아회주 (Pv.0wx/wUc)

2023-09-30 (파란날) 02:40:12

으흐흐 월요일부터 다시 출근... 연휴 없음... 이게 삶인거죠...😂 온화주도 캡틴도 지금쯤 푹 쉬고 계시길 바라요...!

270 온화주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02:42:33

(빗소리 들으며 녹아내리는 중) 우우 현생... 하지만 아회 반응 재밌다...

271 아회주 (Pv.0wx/wUc)

2023-09-30 (파란날) 03:00:08

(온화주 이불 덮어드리기) 자장자장...

272 온화주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03:05:29

이익 싫다... 숙제하고 진행잇고 잘거다...! 크아앙 >:ㅁ (이불역공) 아회주야말로 얼른 잠들지어다~~

273 류 온화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04:03:18

결심 딱 하고 삼킨 환약이었건만. 김 샐 정도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몸이 좀 가벼워진 것 같고. 뭔가 될 것 같지만 아직은 뭐가 될 지 잘 모를 듯 했다.

왜 이리 아무 일도 없어. 설마 죽는데 시간차가 있는 건 아니겠지...?

괜히 불안해 목덜미 두어 번 쓸어보고 명치에 손도 얹어보고 했다가- 끝내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아 려 향해 물었다.

"딱히 죽을 듯 아프진 않은데. 나 이거 산 것이오?"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지금 제가 할 말이 그것 말고 달리 있을까 싶다. 려의 얼굴 빤히 보다 반쪽 남은 환약으로 시선 돌렸다. 먹은 후에야 그 생김 살펴보려 손바닥에 두고 이리저리 굴려보았다.

"마저 먹으면 죽으려나."

모 아니면 도 같은 기분이었는데. 한 번 더 먹으면 죽을까 같은 소리 중얼거리다가 재차 묻는다.

"이 남은 반절도 다른 인간이 먹으면 똑같이 죽던가 살던가 하는 거요? 가져갈까 하는데."

죽을 가능성 있는 약이라면 필히 쓸모 있으렷다. 박하 가지와 함께 전해주면 되겠지. 가져가도 된다 하면 품에서 손수건 꺼내 잘 챙기려 했을 것이다.

그건 그렇다 치고. 박하 잘 따왔고 영약 먹고 살기까지 했으니 이제 무얼 더 해야 하나. 주변 둘러봐도 뭐 달리 보이는게 있어야지. 이제 그만 가도 되- 느냐는 잠깐.

"이건 좀 무례할 수도 있소만. 댁들은 창제신과 어떤 관계요? 그 신을 모시는지. 별개의 경지인지."

기왕 천선 만난 김에 물을 만한 것 다 묻고 가야겠거니 싶었다.

274 아회주 (Pv.0wx/wUc)

2023-09-30 (파란날) 04:24:21

잠들기 전에...

.dice 1 2. = 1
1. 령도
2. 북부

275 아회주 (Pv.0wx/wUc)

2023-09-30 (파란날) 04:42:09

"나는 결국 그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하고 몸뚱이는 망망대해 속으로, 영혼은 지옥길로 쓸려가는구나. 내 바라던 모든 것은 결국 이루어져선 아니되던 모양이다. 그러니 그 어떤 것도 해날 수 없던 것이야…… 그러니 부디 이 불초소생을 용서하지 마소서……."

"기실 나, 나도 살고 싶었어. 왜, 왜 나는 안 됐던 거야, 나도……. 그냥 사, 사랑, 받고 자라고 싶었는데, 히익, 단지, 그러고 싶었는데, 바다를, 바다를 보고 싶었는데. 나, 나는, 이런, 식으로, 바다를, 보고 싶, 지 않았……."

https://www.neka.cc/composer/13247

라네요~

276 온화주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04:45:15

아아니 아회야아악 안돼애애앳 어헝헝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대 아회도 사랑받고 살아야지... 안대야.... ;ㅁ;

277 아회주 (Pv.0wx/wUc)

2023-09-30 (파란날) 04:51:33

으아악 온화주 울지 말아요...! (자려고 이불말이가 되었다가 호다닥)(도담도담)

우는 네카가 너무 끝내줬던 나머지... 무야옹을 울리고 싶어진 나머지... 조신남캐가 우는건 늘 진미인 나머지... 옹알옹알...((처참)((졸려서 아무말))

278 온화주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04:55:21

이이잉 히이잉 허어어엉 .·´¯`(>▂<)´¯`·. (대성통곡) 확실히 우는 아회 맛있지만! 최고지만! 하지만 맴찢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우우... 저런 막컷 인정할수 없어엇... (부들부들)

279 온화주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12:19:16

갱신이야~

280 아회주 (Pv.0wx/wUc)

2023-09-30 (파란날) 14:49:47

갱신해요! 후후... 토요일... 연휴... 후후후...

281 ◆ws8gZSkBlA (sOZL/7UJvo)

2023-09-30 (파란날) 14:52:43

집... 에 보내줘..... ㅇ<-<

282 온화주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17:18:24

헤헤 집이다 집~~ (철푸덕)(골골)

283 ◆ws8gZSkBlA (TbklV//taY)

2023-09-30 (파란날) 17:20:13

으아아ㅏㅏㅏ 아회애아ㅏㅏㅏㅏㅏ!!!!!
드디어 집으로 출발해요...!!!

284 온화주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17:24:26

우왕 캡틴이다~ (쑤담쑤담) 길 안 막히구 슝슝 가자~ 얼른 도착해서 푹 쉴 수 있길~

285 ◆ws8gZSkBlA (b960lg9Fcw)

2023-09-30 (파란날) 18:14:34

히히히히 지금 집 왓어요...너무 좋다....ㅠ 누워있다가 올개요!

286 온화주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19:18:09

캡틴 느긋하게 쉬구~ 저녁도 잘 챙겨~

287 온화주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22:25:12

https://www.neka.cc/composer/13247

"아. 전부 놓아버리니 이토록 평화로운 것을. 그렇지 않습니까. 아버지? 아니. 가주님."

"뭐. 누구든 더는 답할 수 없겠지만은. 참으로 평온하구나. 참으로... ...후후. 후후후. 후후후후후후후..."

288 ◆ws8gZSkBlA (CG9exbWn2M)

2023-09-30 (파란날) 22:51:28

으아아ㅏㅏㅏㅏ 온화 분위기 미쳤다ㅏㅏㅏ!!!!!

289 아회주 (Pv.0wx/wUc)

2023-09-30 (파란날) 23:18:41

아ㅏ아아아ㅏ아 온화야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아름답다!!!!!!!!!!!!!!!

갱신이에요~ 피곤한 하루여라... :3...

290 온화주 (OeZoAUGvU2)

2023-09-30 (파란날) 23:43:49

갱신이야~ 히히 광기엔딩도 맛있지~

291 아회주 (hPFsBlyj7Q)

2023-10-01 (내일 월요일) 00:06:52

음~ 위키를 손댈까 하는데, 지금 있는 위키를 손대는 걸 바라시나요, 아니면 새로운 위키를 만드는 걸 희망하시나요?

292 온화주 (ZfgyZK7VBc)

2023-10-01 (내일 월요일) 00:11:39

오옹 위키~ 나는 지금 위키를 정리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ノ゙

293 아회주 (hPFsBlyj7Q)

2023-10-01 (내일 월요일) 01:32:32

지금 표를 전부 지워버리구 이렇게 고쳐볼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294 온화주 (ZfgyZK7VBc)

2023-10-01 (내일 월요일) 01:56:17

우와! 와아아 역시 금손 아회주~~ :ㅇ 각 소속 특색 한자 완벽하구 배색도 깔끔하네잉 응응 난 좋아! 예뻐! 근데 어 엣 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수의 반려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5 ◆ws8gZSkBlA (eTiiOwLRmQ)

2023-10-01 (내일 월요일) 03:18:13


.. 유와ㅏㅏㅏㅏ!! 위키 에시 짤 너무 너무 예쁘잖아요!!!!

296 아회주 (hPFsBlyj7Q)

2023-10-01 (내일 월요일) 03:40:33

일단은 수정했답니다.😉 1:1:1:1도 넣었고, 또... 음... 필요한 게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셔요...!

297 온화주 (ZfgyZK7VBc)

2023-10-01 (내일 월요일) 04:01:23


이 늦은 시간까지 위키 정리해준 아회주에게 기립박수를...!

298 ◆ws8gZSkBlA (eTiiOwLRmQ)

2023-10-01 (내일 월요일) 10:54:35

아회주 멋져요...!!!(박수갈채)

299 ◆ws8gZSkBlA (JlxMdB438o)

2023-10-01 (내일 월요일) 11:31:13

>>268 아회

' 정말로...? '

동 사감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물었습니다. 그 말이 맞냐는 확인이었습니다.

' 날 믿어줘서 고맙네. 그렇다면.... '

잠깐 생각하듯 눈을 지그시 감았던 동 사감이 이내, 눈을 뜨며 웃었습니다.

' 학생이 직접 초대했고 그 말대로 기운 역시 나빠보이지도 않으니까. 오케이!! 내가 책임지고 잘 돌볼게요! 자, 이리 오세요♡ '
' 무서운데!!!! '

눈물을 또르륵 흘린 용뉴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신에게로 가까이 달라붙다가 가야 한다는 걸 알았는지 동 사감에게로 다가갔습니다.

' 흰, 흰 호랑이 믿어어!!! '
' ?! '

목청과 울음에 놀란 동 사감이 휘청였습니다. 신수에게도 약점이 생겼군요. 이름하야, 용뉴의 울음.

[>배웅한다]
[>자유]






>>273 온화

' 음. 살았어. 운이 좋네? '
려가 당신의 얼굴을 보듯 고개를 들며 말했습니다. 환약은 작고 보라색 같기도 하고 자주색 같기도 합니다. 아무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 천선이나 신수가 아닌 이상, 먹으면 확실히 죽을 걸..? '

앗. 애매하다! 천선 려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영약이란 그런 거야. 과하면 독이 되고 과하지 않으면 약이 되지. 가져가길 원한다면 가져가. '

거기까지 말한 그는 밖으로 나가려는 것처럼 문 쪽으로 향하다가 당신에게로 몸을 돌렸습니다. 이런 걸 궁금해하는 사람도 다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MA님을 말하는 거지? 그 분을 보필하고 깨달음을 얻어. 다른 무언가가 있는지는 모르겠네. 다만.... '

천선 려는 당신에게로 성큼성큼 걸어왔습니다.

' 재료도 구해오고 재미있는 것도 보여줬으니까 그 답례로 미래를 하나 봐주마. 뭘 봐줄까. '

[>자신의 미래]
[>타인의 미래]
[>자유]
[>가까운 미래]
[>먼 미래]
[>보지 마욧!!]

300 온화주 (ZfgyZK7VBc)

2023-10-01 (내일 월요일) 13:44:06

갱신이야~

301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14:13:55

친척 어른들 모두 가셔서 청소 하고 갱신합니다!!!XD

302 아회주 (hPFsBlyj7Q)

2023-10-01 (내일 월요일) 14:16:18

조금 여유가 생겨 갱신하...는데 어라? 동 사감님도 이겨버리는 용뉴...? (동공지진)

303 무아회 (hPFsBlyj7Q)

2023-10-01 (내일 월요일) 14:28:05

"……저희 사감님께서 아이를 잘 돌보리라 생각하십니까?"

아회는 당신의 확인에 역으로 묻기로 했다. 과연 하 사감이 아이를 잘 돌볼까? 아회의 머리에선 이미 용뉴를 돌보려다 용뉴가 울자 같이 울부짖으며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상상이 되고 있었다. 죽일 수도 없다며 술을 열심히 마시는 건 아닐까. 그러다가 온화에게 딱 걸려 혼이 나든지…… 아회는 생각을 접었다. 어째서인지 모든 미래에서 온화가 하 사감을 이기는 것 같았다.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운 역시 나쁘지 않다, 책임지고 잘 돌보겠다. 아회는 한시름 놓자마자 들려오는 울먹이는 소리에 복실복실한 귀를 쫑긋 세웠다. 불길함이 엄습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가까이 달라붙다가 목청을 높이자 아회는 황급히 울음의 소리라도 줄여주고자 몸을 둥둥 띄웠다. 한 번도 아이를 안아보거나 그 비슷한 존재를 품에 안아본 적 없어 어색하기 그지없다.

"자, 자… 쉬잇, 용뉴, 뚝. 학당에서 자주 마주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지요? 다음번에 마주할 때는 양과자를 드리겠습니다. 약속."

다독여주며 동 사감에게 보내주려는 것이, 조그마한 여인 위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터울 심한 동생을 체감하는 듯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불길한 생각도 엄습한다.

……설마 형님도 날 이렇게 봤나? 아니, 난 어머니 돌아가신 날 빼고 이렇게 울지 않았는데...

[>배웅한다]

304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14:38:38

아회주 어서오세요! 여유가 생겨서 다행이예요!!>3

305 온화주 (ZfgyZK7VBc)

2023-10-01 (내일 월요일) 14:40:23

신수도 이겨버리는 용뉴 ㅋㅋㅋ 짱쎄다!

306 아회주 (hPFsBlyj7Q)

2023-10-01 (내일 월요일) 14:53:05

다들 안녕하세요~ 내일 출근이긴 하지만 여유로움을 무장하고 있답니다...🫠

용뉴 짱쎄요...!!

307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15:18:50

>>303 아회

' 어렸을 때는 둘 다 우리와 잘 놀아줬으니까ㅡ '

冬 사감이 살풋 미소지으며 말했습니다. 아주 까마득한 옛날을 떠올리는 듯 합니다.

' 목청, 하나는... 대단하네...!! '

양 귀를 틀어막았다가 다시 내린 冬사감은 다독이는 아회를 보다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뭔가, 엄청..

' 능숙하네요..? '

정말로 능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가 그대로 입 밖에 내뱉었습니다. 용뉴는 눈물을 흘리며 아회와 冬사감을 번갈아봤습니다.

' 양과자?! 착한!! 착한 호랑이!!!! '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용뉴가 감동 받은 목소리로 울먹이며 울었습니다. 정말로 눈물이 많은 것 같군요.

' 으응.... 확실히, 울음의 위력 한 번 대단하네...... '

冬사감이 용뉴를 데려갑니다!

당신은 이제 무엇을 합니까?

[>방에서 쉰다]
[>다음 의뢰를 고른다]

308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15:25:28

않이 내일 출근이시냐구요;ㅁ;!!!! 용뉴는 강하답니다!!!>:3

정확하게는 용뉴가 우는 소리가 짱쎄여... :3c

보세여! 아회도 이기고 궁기도 이기고 (신수인)冬사감도 이겼어요!!!(???????

309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15:33:09

온화주 어서오세요!!!

310 온화주 (ZfgyZK7VBc)

2023-10-01 (내일 월요일) 15:34:54

하 사감한테 데려갔으면 어땠을까 ㅋㅋㅋㅋㅋ 진짜 용뉴는 울고 하 사감은 비명 지르고 그랬을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주 캡틴 안녕~

311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15:40:25

아마 진짜 그랬을지도요!>:3

312 류 온화 (ZfgyZK7VBc)

2023-10-01 (내일 월요일) 15:53:49

운이 좋아 살았다니. 그것 만큼 저와 어울리지 않는 말도 없는 것 같다. 운이 좋다라. 어쩌면 근래 써야 할 운 다 여기에 써서 당분간 또 운 지지리 없는 나날일 지도 모르겠다. 혼자 한 생각에 피식 웃곤 영약 챙겨넣었다.

"참 별난 신선일세. 준다니 감사하게 가져가겠소만."

조그만 약 떨어질새라 품에 자라 넣고. 그들과 창제신에 대해 물으니 의외의 답 들을 수 있었다. 그 신을 보필하며 깨달음을 얻는다? 제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신에게서 무엇을 얻나 싶다. 뒤집혔다느니 재앙이니 불리는데. 얻을게 있긴 한가. 그것도 물으려다 참았다. 제 의견 둘째 치고 모시는 이들 앞에서 할 말은 아닐 테니. 그리 생각하며 제 앞으로 성큼 걸어온 려 빤히 보았다.

"이미 얻은 것으로 충분한 듯 한데. 점까지 봐주어? 거 배포가 후하시구만. 여느 신수들이랑은 다르게."

낄낄. 제가 더 재밌다는 듯 웃으면서도 무얼 봐달라 할지 잠시 고민한다. 앞날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으려 하다보니 막상 기회 생기면 고민 될 수 밖에 없다. 하물며 여러 사람과 엮인 지금은 오죽할까.

제 미래냐. 다른 누군가의 미래냐. 그것도 아니면-

잠깐의 고민 끝에 그리 대답했다.

"허면 가까운 시일에 무엇 있을지 혹은 무슨 일 생길지 봐주시게나. 요즘 학당이 뒤숭숭하여 영 불안한지라."

특정인이 아닌 근시일을 봐달라 하곤 잠자코 대답 기다렸다.

[>가까운 미래]

313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16:01:11

.dice 1 100. = 2

314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17:15:45

>>312 온화

' 나도 근본은 인간이야. 염치란 걸 알아. '

천선 려가 말했습니다. 그는 당신에게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 볼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마. 그리고 본 것에 대해 절대 놀라지 마. '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남긴 천선 려가 연신 감겨있던 눈을 떴습니다. 그의 두 눈동자가 역안입니다. 흰자가 모두 검었고 동공마저 검은색이어서,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무언가 같습니다. 한참 말없이 눈을 뜬 채 가만히 있던 천선 려가 다시 두 눈을 감았습니다.

' .... 흥미롭다고 해야 하나. '

잠깐 입을 다물고 있던 그가 물담배를 입에 다시 물었습니다.

' 꽤 빠른 시일에 검은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날 거야. 뭘 확인하려는 것 같은데 죽지는 않겠지만 굉장히 힘들거다. '

당신이 알고 싶었던 미래입니까?

' 갈거냐? 배웅해주마. '

[>돌아간다]
[>조금 더 둘러본다]

315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17:41:55

저녁 먹고 다시 올게요:3 다들 맛저!XD

316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19:10:50

컴백 나우:3!~

317 아회주 (hPFsBlyj7Q)

2023-10-01 (내일 월요일) 19:40:30

저녁을 챙기고 갱신해요! 나폴리탄! 나폴리탄! (행복해요)

318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19:42:11

아회주 어서오세요!! 나폴리탄 맛있었을 거 같아요!!>:3

319 아회주 (hPFsBlyj7Q)

2023-10-01 (내일 월요일) 19:57:38

피망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파프리카를 넣었는데, 이것도 색이 알록달록 예쁘더라구요 히히... 이제 진행 이어야...

아회: ...
아회주: 미안해.................

320 류 온화 (ZfgyZK7VBc)

2023-10-01 (내일 월요일) 20:05:19

"오호. 그러시구만. 역시 근본의 차이인가."

염치를 안다는 려의 말에 숨기지 않고 킥킥 웃었다. 또한 생각한다. 근본이 인간이라 그렇다는 것은 신선이 되든 무엇이 되든 인간과 신수의 차이는 명백하다는 의미일 테다. 흥미롭다. 동시에 쓴웃음도 난다. ...뭐. 현실이 다 그렇지만은.

가까운 시일 봐달라 하니 려는 뭔 생뚱맞은 소리 한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서 그냥 가만히 있자 려가 눈을 뜨고 저를 보는데. 아이고. 눈 시커먼 것 봐라. 다 시껌허니 눈알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그 눈 마주하고 멀뚱히 있으니 한참 지나 눈 감고 본 것 말을 해주는데.

"이잉. 달갑지 않은 소리구만. 나는 검은 것보다 흰 것이 좋은디."

썩 반길 소리는 아니라 작게 투덜댔다. 검은 호랑이도 싫고 힘든 것도 싫다. 하지만 아마 피할 방법은 없겠지. 그냥 생각 만큼 힘들지나 말아달라 속으로 중얼거리곤 려 보았다.

"가긴 가야지. 헌데 그냥 가긴 아쉬우니 한 바퀴 구경이나 시켜주소. 흔치 않을 것 아뇨. 인간의 몸으로 여까지 오는 건."

무엇보다 제 생에 이런 경험 몇 번이나 할까 싶으니. 가기 전에 구경이나 시켜달라 하곤 품에서 담배 한 대 꺼내 입에 물었다. 불은 붙이지 않고.

[>조금 더 둘러본다]

321 온화주 (ZfgyZK7VBc)

2023-10-01 (내일 월요일) 20:05:53

갱신이양~ 히히 맥주... 맥주 마실거다...!

322 무아회 (hPFsBlyj7Q)

2023-10-01 (내일 월요일) 21:20:47

둘 다 잘 놀아주었다, 라. 괜한 것을 물었다. 그리운 듯한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에 아회는 입을 다물었다. 다행스럽게도 불만스러운 표정 나타나기 전에 용뉴가 울어버렸으니, 차라리 달래는 것에 치중하자 싶어 아이를 둥둥 달래줄 적엔 능숙하단 얘기에 눈썹이 다시금 올라갔다.

"……그렇, 습니까? 저는 잘 모르겠군요."

다독이던 손길이 느려진다. 동생은 없다. 그렇다고 가족이라 할 수 있는 존재도 없다. 돌보던 것도 늘 어색하고 표현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어떻게 능숙하다 할 수 있을까. 아회는 착한 호랑이라는 말을 들으며 내려주다, 잠시 멈췄다. 사감이 용뉴를 데려가기 전 손을 뻗어 어색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려 하고 허리를 펴며 몸을 돌렸다.

"정을 주면 안 되는데."

그러니까.

"……."

……그러니까.

[>다음 의뢰를 고른다]

323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21:57:20

>>320 온화

'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것도 눈을 떠서 보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 검은 호랑이는 가까이 하지 마. '
' 너무 오래는 못 있어. 시간 개념 자체가 다르니까. '

천선 려가 문을 열었습니다. 끼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고 그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 볼 게 그다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구경 정도는 시켜주마. '

밖으로 나오면 여전히 척박한 땅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간혹, 아궁이 불 때는 소리가 들리는 곳들도 있습니다. 천선 려는 당신이 따라오는 걸 확인한 건지 담뱃대를 멀리 치우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 이곳은 천선들의 땅이지. 학생들이 올 일은 없어. '

려가 당신에게 말하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주변에 생명이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과 천선 려를 제외한 생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자유]

324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22:16:14

>>322 아회

당신에게 남은 의뢰는 이것들입니다. 이 중 무엇을 고르겠습니까?

[Deer빵집: 빵 좋아하는 학생 급구!!!!!!!]

[천선 려: 재료를 구해줄 사람 급구]

[SANTA 선물가게: (작은 손바닥 도장만 찍혀있다)]

[송 가: 제사장 가문에 거부감 없는 학생 구함]

[장씨네 악기점: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제발살려주세요!!!!]

325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22:16:27

아회주 어서오세요:3!

326 무아회 (hPFsBlyj7Q)

2023-10-01 (내일 월요일) 22:40:50

남은 의뢰가 무엇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빵이든, 지긋지긋한 천선이든, 제사장이든. 아회는 선물가게로 향하기 전, 방에 들어섰다. 조그맣게 솜 뭉쳐둔 것처럼 생긴 신수가 잘 자고 있는지, 아니면 깨어있는지. 잠들어 있다면 깨어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볍게 간지럽히듯 손가락으로 긁어주었을 테다. 깨어있어도 마찬가지다.

"목화,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했다.

예비하고, 채비해야만 한다.

[> SANTA 선물가게]

327 아회주 (hPFsBlyj7Q)

2023-10-01 (내일 월요일) 22:41:24

안녕하세요~ >:3 아시안게임 중계에 푹 빠져버렸네요...😂

328 류 온화 (ZfgyZK7VBc)

2023-10-01 (내일 월요일) 22:46:23

검은 호랑이는 가까이 하지 말라. 굳이 말 하지 않아도 그럴 생각이지만 세상 사는 것이 어찌 제 마음대로 되던가. 가능한 그렇게 하겠다는 의미로 고개 끄덕이곤 려의 뒤 따라나갔다.

"그냥 보는게지. 댁 말 대로 올 일 없는 곳이니."

황량한 곳이란 건 내려왔을 적 대강 보아서 알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다. 려의 뒤를 따라 걸으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인적- 이라고 할지. 기척이랄지. 아무튼 그런게 전혀 없는 듯 했다. 어디 불 때는 소리는 들리니 거 누가 있나 싶지만 눈에 보이는 건 없었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며 걷다 앞서가는 려에게 물었다.

"신선 되면 거창한 곳에 살려나 싶더니. 뭐 이리 휑한 곳에 사나. 영약 말고는 필요한게 없나 보오?"

일정 경지에 이르면 세속의 욕망에서 벗어나 해탈한다느니. 그런 얘기 본 적도 있는 것 같아 이 천선들도 그런가 했다. 헌데 신선은 천선 뿐인가?

"그러고보니 여긴 천선 뿐이오? 다른 신선은 없소?"

참 궁금한 것도 많고 물을 것도 많다. 열살배기 애도 아닌데 말이다.

329 온화주 (ZfgyZK7VBc)

2023-10-01 (내일 월요일) 22:47:09

아앗... 아회 목화랑 빠이빠이 하는거냐구... 안대... 힐링펫 왜 보내... ;ㅅ;

330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22:52:33

목화 못보내;ㅅ; 죽어도 못 보내;ㅁ;

331 아회주 (hPFsBlyj7Q)

2023-10-01 (내일 월요일) 23:06:05

하지만... 궁기의 손에 찢기는 미래밖에 보이지 않아요! (울어요!)

332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23:08:17

>>326 아회

' 응! 귀인님!!! '

깨어난 목화가 삐긱삐긱! 소리를 내며 까르르 웃었습니다. 할 이야기가 있다는 당신의 말에 목화는 데굴 누웠다가 앉았습니다.

' 뭔데? 뭔데? '

목화가 삑삑! 울며 기대하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귀인님이 별사탕 또 주는 거야? 주는 거야? '

별사탕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유]






>>328 온화

' ... 즐길 필요가 없다. '
' 천선도 있고 지선도 있지. 천선은 하늘을, 지선은 땅을 관리하는데... 지선들은 몇 번 보지 않았나? 우리보다 초빙 잘 되는 게 그들이거든. '

수업 때 몇 번 방문했었고 무언가 의뢰했던 것도 지선들입니다. 천선 려가 그 점을 지적했습니다.

' 지선들은 땅에 살지. 우리와 달라. 그들은 땅신령들의 친구이기도 해서 그들에게 무조건적인 호의를 받아. 나 외의 다른 천선들은 지금 당장 볼 순 없다. 다들 작정하고 숨었으니. '

그는 그 말을 마치곤 소매 속에 감췄던 회중시계를 꺼내, 시계를 열었습니다. 아하.

' ...... 서둘러서 나가는 게 좋겠어. 입구까지 바래다주마. '

나갑니까?

[>나간다]
[>나가지 않는다]

333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23:08:29

안 찢을 수도 있는 걸요:3!

334 아회주 (hPFsBlyj7Q)

2023-10-01 (내일 월요일) 23:16:47

아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명치를_존나_세게_맞으면
: 어... ㅋㅋㅋ... 존나 아프겠지요? 어떻게 이런 해시가 나오는 지는 모르겠지만요, 응. 일단 존나 세게 맞으면 존나 아파한답니다... 아마도 맞기가 무섭게 몸을 웅크리면서 숨도 못 쉬고 컥컥대다가 상황을 파악하려 들 거예요~ 지금 나 쳤어...? 왜...? 그렇게 생각하고는 적룡 스위치에 아회가 지금껏 눌렀던 성질머리까지 같이 터져서 개싸움을 벌이겠지요...

별로 친하지도 않은 존재, 하물며 제사장 집안이라면 최악의 경우에는 호랑이로 변해서, 팔 하나 뜯을 때까지 공격할지도 몰라요...🤦‍♀️

자캐의_싸움_방식은_매너플레이_더티플레이
: 지극히!

더티플레이랍니다. 머리채도 잡고 흙도 뿌리고 얼굴에 피 섞인 침도 뱉어주고~ 그러면서 손가락 까딱거리면서 왜 안 덤비나? 하겠지요~

다시는 덤비지 않을 만큼 두려움과 불쾌함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지 체면이 중요하겠나요~ :D 주된 싸움관이 '내 생각만 해도 네 코뼈가 부러지던 장면이 떠오르길 바란다!' 라네요~

자캐의_과거_연애썰
: 이거 if로 예전에 끝장나는 썰 풀었던 적 있는 것 같은데
현실엔 없어요

아 없어요 놓아봐요 없다니까 (몸부림) (땐쓰)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짤막하게 진단이에요~ :D 이제 이어와야지...(긴-장)

335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23:19:06

우와아.......!!! 아회 진단..! 그렇죠! 싸움은 두 번 다시 덤비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336 아회주 (hPFsBlyj7Q)

2023-10-01 (내일 월요일) 23:24:26

선빵을 맞았으면 10배로 되돌려주기! >:3

337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23:27:18

맞아요!:3

夏사감: 한 대 맞으면 열 대로 되갚아줘야지!!!

338 온화주 (ZfgyZK7VBc)

2023-10-01 (내일 월요일) 23:35:47

아회 진단 유쾌...한가?1 ㅋㅋㅋㅋㅋㅋ 그야말로 적룡의 귀감~ 유후 ㅁ멋지다 아회~

339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23:36:03

온화주 어서오세요!!!

340 류 온화 (ZfgyZK7VBc)

2023-10-01 (내일 월요일) 23:43:41

즐길 필요가 없다고 딱 자르는 것 보니 신선 되면 진짜 욕구가 사라지나 보다. 그건 좀 싫군. 욕망과 욕구 없는 삶을 무슨 낙으로 사나. 그리 살 바엔 짧게 가는 것이 좋다. 가득 찬 달 이윽고 지는 것처럼. 인간으로 살다 인간으로 가는 것이 낫지.

"흐음- 아. 그런 것도 같고."

지선들은 초빙 잘 된다는 말에 몇몇 수업 떠올린다. 듣고 보니 그렇네. 체술에 현진 도사도 그렇지 않나. 어. 아닌가? 아무튼. 다른 천선도 만나보고 싶은데 작정하고 숨었다니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만 시간 되었다는 려의 말에 어깨 으쓱였다.

"벌서 시간 다 되었나. 그럼 나가야지."

앞장 서면 따르겠단 듯 고개 까딱 하곤. 려가 입구로 가기 시작하면 기꺼이 그 뒤 따랐을 것이다.

[>나간다]

341 온화주 (ZfgyZK7VBc)

2023-10-01 (내일 월요일) 23:44:17

안녕ㅇ안녕이라구~ (흐느작) 아 술짬뽕은 하면 안돼 배가 너무 불러~~

342 ◆ws8gZSkBlA (3QkzaC8FGs)

2023-10-01 (내일 월요일) 23:47:30

술짬뽕은 뭐예요!? 처음 들어봐요!

343 온화주 (ZfgyZK7VBc)

2023-10-01 (내일 월요일) 23:56:34

아 ㅋㅋ 별거 아니구 그냥 이거 저거 막 마셨다는 소리야~

344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00:03:30

>>340 온화

' 잘 생각했어. '

천선 려가 말했습니다. 그는 시계를 다시 소매에 감췄습니다.

' 돌아가는 건 바로다. 떨어졌으니, 한 번 더 떨어지는 건 익숙하겠지? '

그가 씩 웃었습니다. 아. 설마.

' 한 번 더 떨어져볼래? '

이봐요.

[>미쳤어요!?]
[>자유]

345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00:03:44

아하:3! 그렇군요! 싡기해요!!>:3

346 무아회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00:05:17

순수한 존재. 지나치게 순수해서 데려온 이후로 많은 고민이 있었다. 아회는 입을 다물고 부드러운 털을 손가락으로 쓸었다. 이젠 손가락 하나로도 벅찰 만큼 덩치가 부푼 사랑스러운 존재. 별사탕을 원하며 기대하는 모습에, 문득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너도 어차피 네 어미와 똑같은 놈이다. 아닌 척, 고결한 척, 모든 순수함을 다 떠안은 척 그리 살다가 언젠가는 정결한 것을 네 손으로 더럽히겠지. 네 어미가 내 남편 채간 것처럼. 부정하지 않는다. 아회는 자신이 이런 존재를 품으면 언젠가 잃는다는 것과, 자신의 손으로 해쳐야 한다는 것을 안다.

"별사탕은 당연히 드릴 터이지만, 잘 들어주십시오."

하여 지금껏 이 존재를 부정하려 했다. 정을 주어서는 안 됐다. 소중하게 여겨선 안 됐다. 언제든 놓아줄 준비를 해야 했다. 영원한 것은 없다. 자신은 언젠가 죄 떠안고 불탈 터이니, 그 주변에 무엇도 남으면 안 됐다.

"시생이 졸업하면…… 혹은 그 이전에, 학당에 위험한 일이 생기면 꼭 가게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기억하십니까?"

보내야만 한다.

"저번에 용께서 진노하셨던 것도, 기이한 것들이 문을 두드려 침대에 숨겨드린 것도…… 앞으로도 계속 그런 일이 생길 터입니다. 그리하여…… 예. 목화를, 선물가게로 다시 데려다주고자 합니다."

하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목화님께선 바라지 않겠지만, 제게 너무나도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목화님이 행여 다칠까봐, 아니면 목숨을 잃을까봐… 저는 그게 두렵습니다. 제게 소중한 존재니까, 이런 위험한 곳이 아니라, 같은 땅신령이 있는 곳에서 안전하게 있길 바랄 뿐입니다."

아회는 눈을 떴다. 반 푼의 눈으로 존재를 가만히 담는다.

"……그렇지만 영원한 이별은 없을 터입니다. 졸업하고도, 안전히 살아남으면…… 그때 찾아뵐 터이니."
내가 그 집안을 뒤엎기 전이 마지막 만남이겠다마는.
아회는 더 말을 잇지 못했다.

"미안합니다. 더 잘 해줬어야 하는데."

347 아회주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00:07:20

소주와 맥주를 섞으면 소맥이요... 거기에 +@로 다른 것까지 마시기 시작하면 속에서 짬뽕이 되는 법이지요... 후...후후... 술마시고 싶다...(?)

348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00:16:21

아회주 어서와요! 우에엥 아회;ㅁ;1!!!!!(용뉴가 되었어요!)

349 아회주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00:16:42

이젠 용뉴가 밈이 되어버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우에엥... ;0;!!

350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00:19:05

그만큼 용뉴가 엄청나게 울었던 거죠>:3!!!!

351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00:23:24

안돼 아회야 목화 보내지마... 8ㅁ8 근데 목화가 소중해서 보내는거 인정하는건 진짜 아회도 많이 변했구나 싶다.. 초기였으면 절대 저 말 안 했으거 같은데 :3

352 아회주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00:24:02

그렇죠~ 이런 부분에선 많이 성장했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으로 성장할 거라곤 생각을 못했어요.........

353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00:24:41

>>346 아회

' 귀인님? '

별사탕을 준다는 말에 웃던 것도 잠시, 목화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왜 다시 선물 가게로 가는 건지 모르겠다는 듯 두 눈을 깜빡이며 삑? 울었습니다.

' 목화가 소중한데 소중한데 그래도 보내는 거야? 거야? '

삑? 목화가 울먹였습니다.

' 위험한 일 없었는데! 없었는데!! '

없었다고 한 발을 땅에 쿵! 쿵! 찧으며 목화가 외쳤습니다. 시위하듯 삑! 삐빅! 삑! 하고 울었습니다.

[>자유]

354 아회주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00:28:34

우아악 ;-; (용뉴가 되어요!)

355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00:30:25

만능 문장이라고 생각해요! 용뉴 되기!!!!

356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00:33:40

세상에... 아회가 목화 울렸어... 땅신령 울렸다... 자와자와...

357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00:34:34

자와자와... 아회 무시무시해요👥️️👥️️👥️️.... 용뉴도 울리고(아니다) 목화도 울리고(아니다)...👥️️👥️️

358 무아회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00:45:21

자그마한 당신이, 제가 소중한데 그래도 보내느냐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아회는 입술의 속살을 티나지 않게 자근자근 짓씹었다. 당신은 그만큼 순수한 존재였다. 이곳이 위험한지를 모를 정도로 순수하다. 시위하듯 울 적엔, 아회는 천천히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

그 순진무구함이 다른 방향이었더라면. 다시 만날 수 있노라 믿어줄 정도로 순박했더라면. 아니면 차라리, 악독했더라면. 신수를 버렸노라 외치며 인간을 저주했더라면. 당신이 인간을 싫어했더라면, 자신을 아예 잊었더라면…… 여러 감정이 순식간에 뒤섞이더니 아회는 눈을 감아버렸다. 천천히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덮어 가렸다.

"목화."

늘 잔잔하던 목소리는 음울하다. 낮고, 음울하며, 잿더미가 아닌 파헤쳐진 무덤과 다를 바가 없었다. 참담했다. 순수한 당신을 내치는 것이 못내 괴로우나 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자신을 찔렀다. 이런 것에는 무뎌졌다 생각했는데, 그리고 무뎌져야만 하는데. 다른 타인을 대하듯 그러든지 말든지 내버려 두어야만 하는데.

"일이 아닌, 제가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어째서 나는 정을 주었지. 감당할 수 없으면서 왜 정을 주었지. 왜 나는 늘 물러터졌지.

"제가 당신을 공격할까봐. 제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고 절대적인 존재가 제 운명을 결론지었기에."

왜 나는 늘 악인으로 남아야 한다면서 선인이길 바라지.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359 용뉴됨◆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00:50:50

(뿌엥)

360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00:55:57

잇는 건 내일 할게요!!!!(널부렁)

361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01:22:41

(널브렁한 캡틴 쓰담)(도망!)

362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01:32:30

으엥! 도망치지,말아여!!(쫓아가기

363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01:38:45


히히 숨었닼 안 들킬거닼 >:3

목화 정떼기 하려는 아회와 또 떨어지게 생긴 온화~ 앞으로 어찌될 것인가~

364 아회주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01:52:40

천천히 진행하자구요~ :D (캡틴이랑 온화주 기습뽀담!)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아회 봄)(미간짚)

365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01:56:00

w(゚Д゚)w 까아악 쓰담마가 지나갔어! (발라당) 아회... 목화야 열심히 울어 그래야 아회가 맘 아파서라도 못 보낼거야...!

366 아회주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02:07:47

>:3!!! 으악 목화가 울면 아회는 이제...!

아회: 용뉴가 되고 싶소
아회주: 어림도 ㅇ벗다.

367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02:10:42

용뉴가 되고싶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화랑 같이 뿌엥 하는 아회... 어라 보고 싶을지도? ♪(´▽`)

368 아회주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02:12:26

캐 울리기는 역사적으로 유구한 전통이며...(아무말)

369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02:34:47

목화 울렸으니 아회도 울자... 헤헤헤... 내가 옆에서 양파 까줄게...(?)

370 아회주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02:36:18

양ㅋㅋㅋㅋ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엉...엉엉... 아회도 눈물 또르르 흘려버려요...! 양파는 못 이긴다구요...!!

371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02:40:13

예쁘게 까서 잘게 썰어줄게... 후후후... ㅋㅋㅋㅋ 스펀지도 울려버리는 최강의 양파! :D

아회가 넘모 과거에 붙잡힌 거 같아 맴이 아파요~~ 집안도 그렇고 궁기도 그렇고 거 참 못됐네 에잉쯔쯔즈

372 아회주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03:00:54

과거에 붙잡히다 못해 굉~장히 추악한 대사가 하나 있긴 한데 이건 나중에 풀려구요 히히... 아무래도 아회는 집안에서 사생아라고(사실상 입적 되어야 맞지만 그걸 받아들여줄 사람들이 아니죠...) 온갖 멸시와 위협을 받으며 자라고, 버팀목이던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유일하게 믿었던 사람마저 궁기였다 보니... 하물며 바깥으로 나와서 숨 좀 돌리나 싶었더니 무려 북부 사람이라고 새로운 차별과 MA 님의 악의 1순위까지 받을줄 누가 알았겠나요...

그래서인지 과거를 떨치고 새로운 삶을 살려고 해도 그게 잘 안 되나봐요. 미련을 놓고 행복을 추구하기엔 불합리한 태생의 조건도 있지마는 지금까지 쌓인 분노와 원망이나 열등감, 그리고 슬픔이 너무 많거든요. 왜 미디어에서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집착하는 서사'의 캐릭터가 존재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하고...😒

그런고로 울려보도록 노력할게요! (대체) 일단은 오늘 출근을... 마치고... 퇴근을... 하면...요... 아 출근하기 싫다...🫠🫠🫠

373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03:11:52

아회야말로 세상 모든 억까를 다 받았다 할 수 있구나... 하지만 그걸 짠건... (아회주 봄)(눈치)

헤 헤헤헤 아회 운다 울어준다! 기대할게! (넌 뭐야) 출근시치... 에흐흑 ;ㅅ; (토닥토닥) 넘 늦지 않게 자자구 아회주~

374 류 온화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04:32:29

돌아가는 건 평화로울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 그대로 부숴버리는 려의 말 있었다. 온화 잠시 어이가 없어 눈 크게 뜨고 벙쪘다가 이내 불만 가득 담아 투덜댔다.

"아니 올 때 떨어졌으면 됐지 가는데 또 떨어진단 말이오? 올라가는게 아니라? 이- 이런게 어딨소! 솔직히 말해보소. 나 놀리려고 그러는게지. 응?!"

여 올 적에 려에게 딱 붙어 눈도 못 뜨는 꼴이었으니. 또 그러는 것 보려 그러냐고 투덜투덜 한껏 투덜대었다. 올 때만 그러면 되는 줄 알았는데! 갈 때도 그래야 해! 아이고 천선이 사람 놀린다! 억울한 감도 없잖아 들었지만 그렇다 한들 결국 오기로 한 건 저 자신이었다. 잠시 군소리 궁시렁거리다가 에휴- 긴 한숨 내쉬며 체념했다.

"그거 싫다고 계속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원. 알겠수다. 갈려면 얼른 가자고. 아까처럼 댁한테 매달리면 되나?"

아까처럼 붙으면 되느냐고 묻고 제 옷 단단히 여몄다. 챙긴 것들 빠지지 않게.

375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12:13:18

갱신해요:3!!! 아우... 감기 제대로 걸렸어요 다들 감기 조심 또 조심!!!

376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12:40:09

갱신이야~ 아이고 캡틴 감기라니! 약 잘 챙기구 얼른 낫길! ;ㅁ;

377 용뉴됨◆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12:40:38

온화주 어서오세요:3!!

괜찮아요... :3c 요 며칠 간 계속 나가고 무리했더니 그런 것>:3

378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12:45:19

하긴 캡틴 연휴 일정 살벌하긴했지... 환절기 감기는 몸살이 독해서 꽤 아퍼 조심해~~ (토닥토닥)

379 용뉴됨◆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12:47:21

>>378 고마워여... ;3c

그렇다면 이제 진행을 이어볼게요>:3 온화주 맛점하시길!>:D

380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12:49:37

응응~ 캡틴도 맛저하구 약 꼭 챙겨~ 감기는 초기진압이 중요해~! (침대로 기어들어감)(?)

381 용뉴됨◆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13:24:44

>>358 아회

' 싫어! 싫어! 싫어!!! '

삑! 삑! 한 쪽 발을 들어서 땅을 쿵쿵 찧던 목화가 화냈습니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습니다.

' 귀인님 위험 아냐!! 아냐!!! '

아무래도 이 신수는 인정하지 않을 듯 합니다. 얼굴을 가린 당신에게로 가까이 다가가며 외칩니다. 조금만 지나면, 지쳐서 잠들 것 같습니다. 지쳐서 잠들길 기다립니까?

[>기다린다]
[>기다리지 않는다]
[>생각을 무른다]
[>자유]







>>374 온화

' 여기는 아래이자, 위인데? '

천선 려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그는 당신의 어깨를 잡으려 했습니다.

' 이번엔 눈 감으면 안 된다. 내가 같이 못 가. 혼자 천공섬으로 떨어지니, 다치지 않게 주의하고? '

이대로가면, 다음 턴 당신의 시야는 빙글, 뒤집힙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꽉 잡는다]
[>나 혼자는 절대 못 가!]
[>자유]

382 류 온화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14:50:33

분명 아래로 떨어졌는데 여기가 아래이자 위라니. 이 천선이 대체 뭐라는 걸까. 다시금 당황스러운 눈으로 보는 것도 잠시였다. 제 어깨 잡으며 금방이라도 밀어 떨어뜨릴 듯한 려의 행동에 흠칫 놀라 려의 팔 꽉 붙들며 급히 말했다.

"아니아니아니 혼자 떨어진다니 그랬다간 내 곤죽이 되고 말 거요! 가뜩이나 도술도 잘 못 쓴단 말이네!"

허공 걷는 건 고사하고 제 기숙사의 불도 제대로 못 피워내는데 어련할까. 려에겐 미안하지만 다소 거칠게라도 붙잡으려 하며 짖궂게 씨익 웃었다.

"데려왔으면 보내는 것도 곱게 보내주셔야지. 올 때마냥 어떻게 좀 해보소!"

그러면서 한 팔로 올 때 그랬던 것처럼 허리 꽉 메려 한다. 가도 절대 혼자는 안 가겠다는 듯이.

[>나 혼자는 절대 못 가!]

383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14:50:46

우우 월요일 우우... (기어다님)

384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15:08:10

>>383 우우 월요일 우엑 우우!!

385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15:12:16

아니 캡틴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적극적으로 월요일 싫어해서 오히려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잇 쓰담이나 받아랏~~ ψ(`∇´)ψ (쑤다담)

386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15:16:07

>>382 온화

' .... 하아... '

당신이 허리를 잡아챘을 때, 허리가 쑥 들어갔다가 다시 말랑하게 차오르는 게 느껴집니다. 천선 려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 그럼 꽉 잡아. 바로 떨어지니까 '

당신의 시야가 거꾸로 뒤집힙니다. 아니, 당신과 천선이 거꾸로 있는 것 같습니다.

떨어집니다!

눈을 감습니까?

[>감는다]
[>뜬다]

387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15:19:47

>>385 으엥!!! 쓰다듬어졌러요..!!!(슬라임이 되어요!)

388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15:34:41

우후후 캡틴 슬라임의 운명은 단하나뿐이야~~ 바로 말랑이가 되어버리는것~! (쪼물쪼물)(반죽함!)

389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15:51:28

>>388 우에에에(뾰잉뾰잉)말랑이가 되어요!!(뾰용뾰용)

390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16:04:14


(대충 캡틴을 이렇게 반죽하고 있다는 설명짤) 후후후 말랑캡틴만 있다면 월요일도 이겨낼 수 있어~!

391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16:14:31

>>390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짤 무슨 일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392 용뉴됨◆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18:35:05

갱신할게요:3!

393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19:35:45

갱신이야~ 아구 혐생 고달프다 따흐흐

394 무아회 (40Mk0uuJBw)

2023-10-02 (모두 수고..) 19:44:11

싫다고 떼를 쓰는 소리가 비수가 되어 명치 깊숙한 곳을 찌르는 것 같다. 그렇게 가슴 속을 후비고 뿌리를 내리며, 끝내 죄책감에 새로운 무게를 더하리라. 아회는 삑삑거리는 숨소리를 잘 안다. 저렇게 삑삑거리면 어느새 지쳐 잠이 든다.

사소한 버릇도, 삑삑거리는 울음의 뜻도, 그 뒤로 보여주는 행동도 잘 안다. 지나치게 잘 안다. 그래서 두렵다. 그런 버릇조차 받아줄 수 없는 상황이 될까, 누군가 그 버릇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만들까봐.

누가 어디에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다.

"……."

아회는 눈을 감았다. 무아회는 비로소 자신이 모질고도 잔악한 사람임을 인정해야만 했다.

[>기다린다]

395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19:45:39

온화주 아회주 어서오세요!! 두 분 다 고생 많았어요!!(뽀다다담)

396 아회주 (40Mk0uuJBw)

2023-10-02 (모두 수고..) 19:47:45

안녕하세요~ 다들 좋은 저녁이랍니다!😊 살짝 올려 보니 캡틴께서 감기...🥺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 약 먹고 푹 쉬시는 거예요...! (뽀다담)

397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19:49:51

계속 자다깨다 반복 중이예요ㅋㅋㅋㅋ...ㅠㅠㅠㅠㅠ 샤워하고 이어둘게요!@!

398 류 온화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20:29:18

한숨 쉬어도 떼어내지 않는 것 보면 이번에도 도와주겠거니 하는 확신 든다. 것 보라지. 학생 불러다 일 시켜놓고 끝이 안 좋으면 쓰겠냐 이거다. 말캉-한 기묘한 감각 드는 려의 몸 끌어안고 낄낄거렸다.

"바로 떨어진다니 마음의 준비를 좀-"

합시다. 라고 말 하기 전에 시야가 뒤집히더니 또 몸이 붕 뜬다! 떨어진다! 다만 아까와 다른 거라면 이번엔 눈 감을 틈이 없어 그대로 뜬 채 려만 꽉 붙잡았다는 사실이다.

[>뜬다]

399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20:29:47

다들 쫀저라구~ 캡틴은 무리하지 말기~! 따숩게 씻고 따순 저녁 챙기기야~

400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21:15:12

>>394 아회

한참동안 삑! 삑! 하며 울며 고집 피우던 목화의 삑삑 울음소리가 점차 잦아들었습니다. 삑... 삑... 소리를 내던 목화의 울음소리가 안 들리기 시작합니다. 털뭉치는 지쳐 잠들어버렸습니다. 색색이는 숨 소리가 들립니다. 완전히 잠들었습니다.

........

데리고 나갑니까?

[>데리고 나간다]
[>나가지 않는다]





>>398 온화

' 그래? 그럼 마음의 준비를 해 '

천선 려가 말했습니다. 거리감이 없는 말입니다. 당신은 눈을 떴습니다. 확실하게, 당신은 머리부터 아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 걱정 마. 꽉 잡아 '

그는 천연덕스러운 목소리로 당신에게 말합니다.

[>눈을 감는다]
[>눈을 뜬다]

401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21:53:21

갱신해둘게요~:3

402 류 온화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22:20:04

그러니까 아까 분명히 떨어졌고 지금은 돌아가는 길인데 왜 또 떨어지는 것인가! 대체 왜! 라고 불만을 표출하기엔 이 떨어지는 허공이 참으로 혼란스러웠다. 혼란 뿐일까. 자칫하면 혀 깨물까보아 입 여는 것도 못 했다.

떨어지는 와중. 려가 너무나 태연자약하게 말하니 옆구리 쥐어뜯어주고 싶었으나. 제 목숨이 아까우니 참았다. 대신 눈을 가늘게나마 뜨고 떨어지는 동안 주변에 어떤지 슬쩍 보려고만 했다.

이게 꿈이었다면 제 키가 더 컸을까. 문득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웃지는 못 했다.

[>눈을 뜬다]

403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22:20:41

월요일이 거의다 가브럿어~ 아구 춥다 이제 창문 못 열어두겠네...

404 무아회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22:22:18

고집 피우며 우는 소리에 당장이라도 미안하다 하고 싶었다. 차라리 이대로 포기해버리면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그럴 수 없다. 복수를 내려놓기엔 이미 멀리 와버렸다. 새로운 삶을 찾아도 결국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다. 세상은 자신의 주변을 다시금 부술 것이고, 잃을 것이다. 포기한 만큼의 값어치를 내뱉는 것은 이제 그만 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그러려면…….

아회는 손을 떼 잠든 목화를 바라보았다. 이 작은 몸으로 얼마나 많이 울었으면. 목화를 향한 손이 가늘게 떨린다. 몸을 쉬이 쥐지 못하고 허공을 맴돌던 손에 힘을 강하게 주자 손가락이 기이하게 굳고 핏줄이 돋아난다. 그리고 손이 멈춘다. 아회는 그제야 마저 손을 뻗을 수 있었다.

"……미안합니다."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입술만 달싹이더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 품는다는 듯 별사탕 가득 담긴 작은 바구니에 몸 뉘여준다. 담요까지 덮어준 뒤, 아회는 바구니를 안고 일어섰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데리고 나간다]

405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22:25:11

안대~~ 아회야 데려가지마 계속 같이 있어~~ 8ㅁ8

406 아회주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22:36:37

다들 안녕하세요! >:3

이제 영이도 보내주면...
어라...
영이야....?

아회: (칼 닦는 중)
아회주: 거기까진 허락하지 않았어...!!!

407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22:39:13

(동공지진) 세에상에 아회야 너 구러다 온화한테 들키면 등짝맞아...! 강스파이크 때려버린다...!!!

408 아회주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23:15:10

꺄아악!! :ㅁ 등짝만큼은!

아회: 그렇다면 영이가 아니라……
아회주: 어어 그렇다고 준서에게 가라고 한 적이 없는데 어어 거기 아니야 씁

409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23:23:58

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이마팍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 가려면 한 일주일 잠못자고 가야하는거 아니냐구(?)

410 아회주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23:30: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잠 못 잘 이유는 많으니까요~ >:3

가주 자리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아버지(?)

411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23:32:42

아회 가주 자리 갖는 거예요? :D

궁기: 못 줄 것도 없죠^^

412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23:35:45

캬 썩시딩 유 파더 나오는거냐구~ 낭만~~

캡틴 어서와~ 지금은 좀 괜찮아?

413 아회주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23:36:42

어버버법...!😳 어버버...!!

아회: 가주님께서 그날 호적에서 도련님을 파버렸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414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23:41:26

진짜 몸살 엄청 심해요;ㅁ;!!!!

열 때문에 우는 거 진짜 오랜만이고...!!! ;ㅁ;!!!!

415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23:43:00

>>413 궁기에게 말만 하면 아회가 먹기 좋게 만들어줄 거예요:3

416 아회주 (tM5bN0dq7U)

2023-10-02 (모두 수고..) 23:43:35

감기가 정말 단단히 든 모양이에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 몸살도 가시고 열이 어서 내려야 할 텐데요...(도담) 요즘 많이 바쁘기도 하지만 일교차가 갑자기 심해졌지요... 어서 쾌차하기를 바라요...😭

417 온화주 (MMCfnDhd06)

2023-10-02 (모두 수고..) 23:46:34

먹기 좋게 만... 오... (뒷걸음질)

아이고 캡틴... 가을감기가 몸살 진짜 심한데 아이고 ㅠㅠㅠㅠ 울면 기운빠져서 더 아픈데... (토닥토닥) 괜찮아~ 오늘 밤만 지나면 많이 나아질거야~ 너무 아픈거 생각하지 말구 편안하게 누워서 쉬어 응 울지 말구~!

418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23:51:00

>>402 온화

당신은 눈을 떴습니다. 모든 풍경이 거꾸로 역행합니다. 그 곳에 려와 당신만이 존재합니다.
아니, 려였던 해골의 상반신이 존재합니다.

해골은 달각달각 소리를 내며 아래를 눈구멍으로 응시하다가 당신이 눈을 뜬 것을 발견했는지 한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습니다.

' 아. '

해골이 된 려가 얼굴을 가렸던 손을 내렸습니다. 다시 당신이 봤던 남자의 모습입니다.

' 이래서 눈 뜨지 말라 했던 건데. 곧 도착한다. '

처음 떨어졌던 절벽 위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려가 옷 매무새를 정리했습니다.

' 이대로 쭉 나가면 된다. '

[>자유]








>>404 아회

당신은 잠든 목화가 든 바구니를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목화는 깰 생각이 없는 듯 색, 색 소리를 내며 잠들었습니다.
.........

어디로 갑니까?

[>자유]

419 ◆ws8gZSkBlA (Dw22Lh4dmg)

2023-10-02 (모두 수고..) 23:52:19

응응 무리하지 않을게요:3!!

420 온화주 (u0L5flbUDE)

2023-10-03 (FIRE!) 00:04:07

해골...? 뭐지 뭐야 저 오가는 사이에 생사를 뛰어넘는거야 뭐야...!?

캡틴 진행보다 몸을 챙기라구우우 8ㅁ8

421 무아회 (S74kbI31mg)

2023-10-03 (FIRE!) 00:13:18

깰 생각도 없이 곤히 잠들었다. 아회는 부적을 태웠고, 이내 자신의 몸을 가릴 수 있는 검푸른 너울이 모습을 덮어 가린다. 너울의 비단은 발끝까지 닿았고, 그렇게 유령 하나가 천부로 향했다.

아회는 그 안에서 눈을 뜨고 있었다. 지팡이와 함께 걷는 걸음은 소리조차 나지 못했고, 고요함 속에서 비단 스치는 소리가 나는 것은 멈춰섰기 때문이었다. 천부, 그 북새통 속의 선물가게.

"……."

귀애하였다. 무엇보다 소중히 여겼다. 새로운 가족과도 같았다. 그렇기에 아꼈고, 두려웠으며, 언젠가 죽을 날 다가올 때 떠올릴 존재 중 하나가 될 터다. 이것만큼은 진심이었노라.

……미안합니다.

입술을 달싹였으나 무어라 하는지 알 수 없는 뭉개진 움직임이었다.

422 ◆ws8gZSkBlA (3vtaKlD85I)

2023-10-03 (FIRE!) 00:20:35

>>420 한 턴만 이으면 쉴 거예요:3!!

423 온화주 (u0L5flbUDE)

2023-10-03 (FIRE!) 00:22:00

안돼 아회 ㅠㅠㅠㅠㅠㅠ 목화랑 이별하지마 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삑삑뽁슬 목화랑 천년만년 행복해야지...!

424 ◆ws8gZSkBlA (3vtaKlD85I)

2023-10-03 (FIRE!) 00:25:06

>>421 아회

' 사람이야!? '
' 사람이야! '
' 누구야!? '
' 귀인님이다! 귀인님이다! '

선물가게로 가자, 땅신령들이 우르르르 모여들었습니다. 귀인님이다! 귀인님이야! 삑삑삑! 소리를 내며 땅신령들이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 귀인님 선물 보내? 보내? 우리 도와줘!? 도와줘!? '
' 도와줘!? '

자신들의 글을 읽었다며 땅신령들이 일제히 삑삑삑 울며 즐거워했습니다.

[>아니! 목화 반납하러 왔는데!]
[>도와주러 왔는데!]
[>별사탕을 상납하러 왔는데!]
[>자유]

425 아회주 (S74kbI31mg)

2023-10-03 (FIRE!) 00:42:19

흐아아아악(오열)

캡틴 푹 쉬셔요...! (용뉴 됨)

426 용뉴 세 마리◆ws8gZSkBlA (3vtaKlD85I)

2023-10-03 (FIRE!) 00:46:07

이곳에 용뉴가 셋 있어여.. ㅇ<-< 누워야지.....

427 아회(용뉴)주 (S74kbI31mg)

2023-10-03 (FIRE!) 00:53:26

(캡틴 이불 뽀담뽀담)

428 류 온화 (u0L5flbUDE)

2023-10-03 (FIRE!) 00:56:04

떨어지는 도중의 풍경은- 오히려 평범했다. 세상이 거꾸로인 건 그냥 뒤로 눕기만 해도 보이는 것 아닌가. 그래. 풍경 뒤집힌 거야 그럴 수 있다. 그럴 수 있는데.

"?!"

려가 평범하지 않았다. 려가 아니라 왠 해골이 있었다! 순간 제가 그대로 떨어져 죽은 줄 알았다. 놀라 하마터면 손 놓을 뻔 했으나. 그 해골 움직이며 말하는 것 보고 려구나 하는 생각 단박에 들어 잡은 손 겨우 유지했다. 그러나 충격적인 건 여전해서 바닥에 내려선 후에도 잠시 어버버했다.

제가 지금... 뭘 본... 거지...?

머엉- 하니 앞 응시하다가. 곧 제정신 붙잡고 려 보며 물었다.

"그. 실례일 수도 있소만. 대체 뭐였소. 방금...? 신선 되면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니게 되나...?"

답지 않게 조심스러운 물음이었을 것이며. 려 빤히 보는 눈엔 여즉 의구심이 가득했을 것이다.

429 온화주 (u0L5flbUDE)

2023-10-03 (FIRE!) 00:57:03

용뉴가 셋이래서 순간 머리 셋 달린 용뉴를 상상... 어우 (절레절레)

캡틴은 이제 어서 잠들지어다~~ 코 자자~~ (토닥토닥)(자장자장)

430 ◆ws8gZSkBlA (3vtaKlD85I)

2023-10-03 (FIRE!) 01:06:08

잇능 건 내일 할게요...(꾸물) 잘자요!!

431 온화주 (u0L5flbUDE)

2023-10-03 (FIRE!) 01:10:54


잘 자 캡틴~ 자고 일어나면 많이 나아져있길~!

432 아회주 (S74kbI31mg)

2023-10-03 (FIRE!) 01:11:34

캡틴 푹 주무시구, 일어나면 부디 지금보다 더 호전되길 바라요...!

흐아악 진행... 양심아파악

433 온화주 (u0L5flbUDE)

2023-10-03 (FIRE!) 01:20:20

(아회주 양심 더 콕콕 찌르기!)

434 아회주 (S74kbI31mg)

2023-10-03 (FIRE!) 01:25:00

으아앙! ;0;

435 온화주 (u0L5flbUDE)

2023-10-03 (FIRE!) 01:30:50

케헤헤 더 울고싶지 않다면 순순히 목화를 데리고 돌아가는 것이다 아회주~! >:3

뭐 그래도 아회가 어찌할지는 아회주의 몫이니까~ 근데 아회 진행 하나하나가 넘 맴찢이야...

436 아회주 (S74kbI31mg)

2023-10-03 (FIRE!) 01:36:28

엉어엉...! (용뉴가 다시 되어요)

저도 요즘 왜이렇게 맴찢이지... 했는데 제가 그렇게 과거사를 짰더라고요...🤦‍♀️ 그렇지만 아회... 이래놓고 목화 못 잊어서 별사탕 몰래 뿌려주고 가겠지...

마음을 고칠 계기가 필요한데 말이에요....🤔

437 온화주 (u0L5flbUDE)

2023-10-03 (FIRE!) 01:38:53

ㅋㅋㅋㅋㅋㅋ 이러다 어장에서 짠내나... 아니 어장은 원래 짠내나나? 응?

아이고 청승떨지 말구 그냥 같이 살라구 바보 아회... 마음 고칠 계기라. 난 왜 자꾸 영 사감이 도움이 될거 같으까~ 함 더 만나보면 좋겠는데 :3

438 아회주 (S74kbI31mg)

2023-10-03 (FIRE!) 01:43:59

원래 령도 바다 저희 눈물이랑 용뉴 눈물로 만들어진 거잖아요...!(아무말)

ㅋㅋㅋㅋㅋㅋ바보 아회... 미련 많은 소심이 겁쟁이~ 우우~ 영 사감님...🤔 지금 상황에서는 확실히 영 사감님과 대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구...(끄덕) 집착광공 많은 아회의 삶에서 그나마 집착 안 해주시는 분...(?) 만나보는 걸 목표로 해야겠어요! >:3

아회: 그래서 그 치미?인지 무언지 말고 외적으로 하나 물어봄세.
아회주: 응?
아회: 캐를 어떻게 짜면 빠꾸먹었던 적룡마저 흥미를 갖고 집착광공 라인에 들었소? ((4의 벽 박살!!!))
아회주: :ㅁ

439 온화주 (u0L5flbUDE)

2023-10-03 (FIRE!) 01:47:33

그렇게 눈물로 만들어진 바다에 사는... 그레이트 올드원... 히이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착광공에게 사랑받는 아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진짜 어떻게 그렇게 되냐 무섭고 놀랍다 응... 영 사감님이 왠지 도움이 될 것 같은게 현 세계관에서 그나마 평범하고 보통의 어른 같거든~ 아회에겐 그 평범함이 주는 안정감? 평화? 그런게 필요할거 같았어~

440 아회주 (S74kbI31mg)

2023-10-03 (FIRE!) 02:07:33

어...? (산치체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저도 집착광공이 이렇게 많이 있을 줄은 몰랐답니다...라기엔 하 사감님도 집착광공이잖아요...(온화주 봄) 영 사감님이 참어른이시긴 하죠... 안정감... 평화...

어라... 이제 보니 저번 일상에서도 대가 없는 호의같은 건 불편하다며 익숙하지 않다 그리 생각해도 막상 나쁘진 않았던 모양인지 꼬물거리는 무야옹이었죠....🤔 힐링토템 영 사감님...

441 아회주 (S74kbI31mg)

2023-10-03 (FIRE!) 02:12:35

일단은 천천히 이번 진행부터 마무리 하는 걸로...! (비장!) 벌써 2시여요! 으으, 싫지만 들어갈 시간이네요...🥺 온화주도 너무 늦지 않게 주무시고, 좋은 화요일 연휴 되길 바라요...!😇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442 온화주 (u0L5flbUDE)

2023-10-03 (FIRE!) 02:17:09

산치! 핀치! 하기엔 이미 어마어마한 산치체크 존재가 늘 곁에 도사리고 있지...

집착광공이 이렇게 많다... 보다는 아회가 그들의 숨겨진 기질을 깨운게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 주변보면 하 사감은 그나마 순한맛 같어 응 ㅋㅋㅋㅋㅋ 꼬물꼬물 무야옹이 저어기 영 사감한테 가서 쓰담받아라 이쁨받고 골골대라구~

아회주도 잘 자구 좋은 꿈 꾸자~ 굿밤굿잠~ :)

443 온화주 (u0L5flbUDE)

2023-10-03 (FIRE!) 13:10:06

갱신이야~

444 용뉴 세 마리◆ws8gZSkBlA (3vtaKlD85I)

2023-10-03 (FIRE!) 13:11:07

갱신할게요... 일났따아........

445 온화주 (u0L5flbUDE)

2023-10-03 (FIRE!) 13:20:41

오옹 갓 깬 캡틴이다 (쑤담쑤담) 어서와~ 몸은 좀 어때?

446 용뉴 세 마리◆ws8gZSkBlA (3vtaKlD85I)

2023-10-03 (FIRE!) 14:20:42

>>445 목이 엄청 부었다가 느껴져요ㅋㅋㅠㅠㅠ 얼른 이어올게요!

447 용뉴 세 마리◆ws8gZSkBlA (3vtaKlD85I)

2023-10-03 (FIRE!) 14:40:45

>>428 온화

' ... 본 그대로다. '

천선 려는 그 말만 했습니다. 그는 고개를 기울였습니다.

' 삶과 죽음의 경계가 모호해지지. 천선이 된 자들은 죽은 자들이라고도 할 수 있던가. 그럼에도 이 땅을 밟고 있는 것을 보면 살아있는 것도 같지. '

천선 려가 웃었습니다.

' 천선이 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꼬맹아. 슬슬 가보련? '

[>돌아간다]

448 류 온화 (6QBwNMQ1Ak)

2023-10-03 (FIRE!) 18:09:20

삶과 죽음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그렇게만 말하기엔 선명한 해골의 모습이 자꾸 눈에 아른거려서. 눈 꾹 감고 고개 저어봐도 당분간은 시야에 맺혀있을 듯 하다. 어허. 큰 일이구만.

"거 참... 그래. 내 생이 아쉬워도 천선 될 생각은 말아야겠소."

복잡한 생각. 복잡한 기분 들었지만. 그 말들 전부 접어넣고 고개 끄덕였다. 돌아갈 시간이었다.

"만나뵈서 즐거웠소. 다음이 있다면 또 봅세."

설렁설렁. 손 흔들며 돌아섰다. 소매에 박하가지. 품엔 영약 반쪽. 나쁘지 않은 소일거리였다.

[>돌아간다.]

449 무아회 (pcNF/Obhlk)

2023-10-03 (FIRE!) 18:14:11

땅신령이 모여들자 너울 속에 가려진 한쪽 눈동자가 점차 긴장하듯 작아진다. 속이 좋지 않다. 금방이라도 감정을 토해내며 무너질 것 같다. 도와주냐고? 선물을 보내냐고? 시선이 천천히 잠든 목화를 향했다.

도와주다 깰 것이지. 그럼에도 네 도울 것이냐? 무른 녀석이로구나. 북부의 사람이 어찌 북부 바깥 놈들을 흉내내려 들어. 네가 그렇게 군다고 해서 네 주변이 바뀔 것 같아? 네 소중한 모든 존재를 심지가 굳게 서는 것에 도움이 안 된다며 제거하는 사람이 바뀌겠느냐? 네 뒤틀린 심성이 그 지루함을 견딜 것 같으냐? 아니면.

"……그간, 감사했다는, 별사탕을, 드리러 왔습니다."

네가 감히 대적할 수 있다 보느냐? 네가 해야 하는 일을 내팽개칠 수 있을 인물이느냐? 아니다. 너는 죄를 안고 속죄해야 하지 않느냐. 어머니의 유언을 지켜야지. 심장이 뛴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쿵쿵거리던 심장 소리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들리지 않는다.

"……학당이 많이 위험하여, 목화의 신변이,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러니, 그러니 부디 부탁합니다."

별사탕이 담긴 다른 바구니를 내려두고, 목화가 잠든 바구니도 내려둔다. 별사탕 바구니에는 많은 양의 별사탕이, 목화가 있는 바구니에는 그간 목화가 마음에 들어하던 작은 인형, 목화 몫의 별사탕, 그리고 직접 만든 솜이불과 베개가 있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내려두기가 무섭게 표정을 숨기고자 도망치듯 자리를 뜨려 들었겠지. 피가 식어간다. 머리가 멍하다. 그리고.

차라리, 이 증오를 참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이렇게 만든 존재들을 하나하나…….

…….

안배할 섬은 선택받은 자에게 존재하며 내게 주어진 안배는 해저에 있나니.


삿된 생각이 머리를 채운다.

[>아니! 목화 반납하러 왔는데!]

450 온화주 (6QBwNMQ1Ak)

2023-10-03 (FIRE!) 18:17:09

8ㅁ8 (용뉴됨) 목화 안대..... 일어나서 삑삑 울어 목화야아아

451 ◆ws8gZSkBlA (3vtaKlD85I)

2023-10-03 (FIRE!) 18:20:58

.dice 1 10. = 36이상

452 아회주 (pcNF/Obhlk)

2023-10-03 (FIRE!) 18:21:26

:ㅁ!!!

453 용뉴 세 마리◆ws8gZSkBlA (3vtaKlD85I)

2023-10-03 (FIRE!) 20:43:52

아회야!!!!

모든 땅신령들의 삑삑 소리를 들어라!!!!!>:ㅁ 약기운에 잤다가 갱신해요!

454 온화주 (u0L5flbUDE)

2023-10-03 (FIRE!) 20:56:55

우와아아아 울어라 땅신려어어엉 XD 어서와 캡틴~ 몸은 좀 어때 괜찮아졌어?

455 아회주 (S74kbI31mg)

2023-10-03 (FIRE!) 21:05:39

캡틴 몸은 좀 괜찮으신가요...?

어, 어어...? (동공지진)

456 용뉴 세 마리◆ws8gZSkBlA (3vtaKlD85I)

2023-10-03 (FIRE!) 21:09:12

후후후.....

일단 혈육 상처 드레싱 해주고 와서 다시 이을게요!

>>454 잠들기 전보다 목은 덜 아파요!!!>:3

457 온화주 (u0L5flbUDE)

2023-10-03 (FIRE!) 21:14:12

아회주도 좋은밤~

목이라도 덜 아파서 다행이네~ 응응 다녀오고 천천히 잇자~ 캡틴 몸도 챙겨야지~

458 아회주 (S74kbI31mg)

2023-10-03 (FIRE!) 21:14:55

조심히 다녀오셔요...! 온화주도 안녕하세요!

목은 덜 아프다니 다행이어라... 앞으로도 점점 더 좋아질 거니까요! :D

459 ◆ws8gZSkBlA (3vtaKlD85I)

2023-10-03 (FIRE!) 23:29:08

>>448 온화

당신은 기이한 려를 뒤로 한 채 학당으로 돌아왔습니다.
들어와서 조금 쉽니까?

[>쉰다]
[>다른 의뢰들을 살펴본다]







>>449 아회

당신의 말에 땅신령들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왜??? '
' 귀인님 위험해? 위험해?! '
' 귀인님 여기 있어! 에엥 아냐? '

삑삑! 이해 못한 땅신령들이 연신 울며, 아회에게 물었습니다. 어려운 말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땅신령들이 계속 삑삑 소리내며 웁니다.

[>두고 간다]
[>가지 않는다]

460 아회주 (S74kbI31mg)

2023-10-03 (FIRE!) 23:42:36

으악
으아악
아아아악... 으아아아악 (오열)

.dice 1 100. = 68

461 아회주 (S74kbI31mg)

2023-10-03 (FIRE!) 23:42:44

흐아아아악!!!!!!!!!!!!!!!!!!!!!!!!

462 ◆ws8gZSkBlA (3vtaKlD85I)

2023-10-03 (FIRE!) 23:45:42

(두근두근)

463 아회주 (S74kbI31mg)

2023-10-03 (FIRE!) 23:47:30

캐...캡틴... 아회가 탈주할 것 같은데 괜찮으신가요...? (그랜절을... 박아요!!)

464 온화주 (u0L5flbUDE)

2023-10-03 (FIRE!) 23:48:36

🥤(⌐■▽■)🍿 우효~

465 ◆ws8gZSkBlA (3vtaKlD85I)

2023-10-03 (FIRE!) 23:52:49

그래서 [>두고간다]라는 선택지가 있는걸요:3!!!

온화주 어서오세요!

466 무아회 (oqClXUZl7s)

2023-10-04 (水) 00:05:22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들. 아니, 어쩌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자신일 수도 있다. 아회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자신도 모르게 한 발을 뒤로 내딛고, 삑삑거리는 울음소리가 여럿 들리며 그 소리가 커질수록 무언가에 짓눌리는 듯한 감각은 거세졌다. 자신은 귀인이 아니다. 위험한 존재다, 자신은, 나는, 그러니까─ 한 걸음, 두 걸음…… 뒤로 몇 걸음 걷지도 못하고 부들거리는 손을 들어 귀를 틀어막는다. 그는 몸을 빙글 돌렸다. 걸음은 그대로 달음박질로 변모했다.

딸랑!

요란하게 차임벨 울리는 소리와 함께 아회는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뛰어 도망치려 들었다. 그리고 광인이 되어 거리를 달렸다. 혼비백산한 모습으로 귀를 틀어막고 달리자 몸을 가렸던 너울의 비단이 거칠게 펄럭이기 시작했다. 거칠게 달리는 통에 바람을 이기지 못한 너울이 뒤집어져 벗겨지고, 옷깃과 함께 가을 바람에 펄럭이던 머리카락의 붓이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을 박차는 걸음에 튕겨져 날아간다.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쑥덕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또 누군가를 상처 입혔다!
모두 네 기구한 운명을 네가 갈무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안, 미, 미안해, 미안해…… 소중해서, 소중해서 그랬어. 나랑 다르게, 다, 다르게, 순수하잖아. 그런 애들인데, 미, 미안해, 잘못했어……."

아회는 골목을 향해 달렸다. 어떻게든 인적이 드물던 그 장소로, 학당과 가장 가깝던 그곳으로. 듣고 싶지 않다, 돌아가고 싶다, 돌아가서, 돌아가서, 뭘 해야 하지? 탈출구가 어딨지? 끝없는 굴레의 쳇바퀴에서 내릴 방법이 있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빠져나올 수 없었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미친 사람으로 봐도 좋고, 자신을 쓸모 있는 패로 봐도 좋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줘."

차라리 내가 온전한 잿더미였더라면. 이딴 미적지근한 존재가 아니었더라면. 잔열조차 식었더라면. 내가 조금 더 악독했더라면. 그랬더라면 뭐든 바쳤을 텐데. 아회는 우뚝 서더니 얼굴을 덮어 가렸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눈가에서 뜨거운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두고 간다]

467 아회주 (oqClXUZl7s)

2023-10-04 (水) 00:05:41

((그랜절과 그랜절과 그랜절...))

468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00:09:00

아이고 아회야......... ;ㅁ;!!!!!

469 류 온화 (vv9.DgHikg)

2023-10-04 (水) 00:09:44

학당으로 돌아온 후엔 일단 의뢰 하나 마쳤으니 좀 쉴까 싶었다.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지- 가진 것도 많아 내려놓을 겸 방에 가기로 한다. 긴 다리 쭉쭉 뻗어 냉큼 기숙사로 돌아가선 딴 길 새지 않고 곧장 방으로 향했다. 방 문 벌컥 열어 젖히며 들어가며 그리 말했더란다.

"나 왔다- 요놈 털뭉탱이는 자고 있나 어쩌나- 으이?"

들어가자마자 퍼프스캔의 둥지 들여다보는게 요즘 습관이었다. 기다리는 존재 있다는 것이 어찌나 위안 되던지. 둥지 슥 보고 두루마기 벗어 의자인가 책상인가 홱 던져놓고. 그대로 침대에 드러누웠다. 푹신한 이불과 침대가 오늘따라 유난히 각별하구나-

"당분간 높은 곳은 꿈에도 싫구만. 에그!"

혼자 투덜거리며 침대 위를 뒹군다. 조금만 쉬었다가 다시 나갈 생각이었다.

[>쉰다]

470 온화주 (vv9.DgHikg)

2023-10-04 (水) 00:11:14


뿌에에에엥 아회 어째서어어어 으허어어엉

471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00:35:38

>>466 아회

귀인님! 귀인님!! 귀인님! 귀인님!! 삑삑삑! 하는 땅신령들을 뒤로 한 채 당신은 골목으로 도망쳤습니다. 뒤에서 땅신령들의 말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골목에 오래 있을 순 없습니다. 당신은 어디로 갑니까? 아니면 그대로 여기에 있습니까?

[>그대로 있는다]
[>이동한다]

472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00:45:24

>>469 온화

당신이 방으로 들어가자, 퍼프스캔이 데굴데굴 구르며 자고 있습니다. 잘 자네요. 도롱도롱 잠든 걸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은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모처럼이니 푹 쉽시다.

휴식을 취한 뒤로 무엇을 합니까?

[>새로운 의뢰를 찾는다]
[>그냥 좀 더 쉰다]

473 아회주 (oqClXUZl7s)

2023-10-04 (水) 01:19:05

.dice 1 2. = 1
아아아...

474 무아회 (oqClXUZl7s)

2023-10-04 (水) 01:20:47

도망쳤다. 도망치고 말았다. 심장이 뛰고 있나? 뛰지 않는 건가? 모른다. 어떤 것도 모르겠다. 우는 건가? 웃나? 모른다, 모른다……. 아회의 꼴이 엉망이었다. 너울은 바닥에 떨어뜨린지 오래요, 머리카락은 뛰느라 산발이 됐고, 얼굴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눈물로 범벅 졌다. 아회는 덜덜 떨며 머리카락을 꽉 잡던 손을 아래로 쭉 내렸다. 두피를 당기는 감각도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았다.

아, 이 우유부단함이 지긋지긋하다.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감정이 서로 휘몰아치며 몸을 맞댄다. 서로 맞댈 때마다 생기는 파편이 온몸을 찌르는 것 같았다. 이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돌이킬 수 없는 걸 알면서도 나아가길 바라고 있는 감정이, 그리고 차라리 뒤를 돌라는 감정이 끝없이 싸우기 시작하다 결국 박살이 나버리는 것 같다. 아회는 훌쩍일 틈도 없이 황급히 몸을 돌렸다.

어디로, 어디로 가야 하지?
갈 곳이 있나?
갈 곳이…….

"돌아갈 곳도 없는 주제에."

다시 돌아가서 무엇하게. 목화라도 기다리게? 영이를 기다리게? 아니면 몸뚱이를 공물로 바치게? 무덤가에 이부자리를 깔고 눕게? 내가 대체 무얼 할 수 있다고. 내가 대체.

"흐윽."

대체.

[> 그대로 있는다.]

475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01:21:02

어디보자........

.dice 1 3. = 1

476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01:21:10

..........?

477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01:21:32

안돼요 안된다고 아회 멘탈을 완전 가루로 만들어버리려하네

.dice 1 3. = 2

478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01:21:41

휴.......

479 아회주 (oqClXUZl7s)

2023-10-04 (水) 01:22:11

....? (다갓 봄)

뭐...무...무슨 일이 있나요...? :ㅁ

480 아회주 (oqClXUZl7s)

2023-10-04 (水) 01:22:32

가...가루...? 가루...? (흥미있을 유!)(이러면 안 돼요)

481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01:24:19

앗 그러면 고를래요?*''*(뭐)

궁기 만날래요 英사감 만날래요(뭐2)

482 아회주 (oqClXUZl7s)

2023-10-04 (水) 01:25:19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그거였군요...?

(심호흡) 자...잠깐 고민좀 할게요 참어른이냐 광공박살형님이냐...

483 온화주 (vv9.DgHikg)

2023-10-04 (水) 01:25:44

온화 진행보다 관전이 너무 흥미롭다~~ 팝콘 튀겨~~

484 온화주 (vv9.DgHikg)

2023-10-04 (水) 01:26:46

>>482 영사감영사감영사감영사감영사감영사감영사감 (소곤소곤)

485 아회주 (oqClXUZl7s)

2023-10-04 (水) 01:27:25

>>484 아회 행복 위원회 회장님... 오셨나요... ((온화 행복 위원회 회장))

486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01:27: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천히 고민하십셔! 온화주 어서와요!!

487 온화주 (vv9.DgHikg)

2023-10-04 (水) 01:30:20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그런거였어? 어라? 그렇다면 회장 권력을 이용해 아회주에게 외압을 넣겠다~~ 어서 아회에게 영사감을 대령시키지 않으면 온화를 일주일 악몽과 불면형에 처할 것이야~~! >:3 (이러면 안됩니다)

안녕안녕~ 쫀밤이라구~

488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01:32:04

끼야아아아악! 온화 악몽 안되어요...!!!

489 아회주 (oqClXUZl7s)

2023-10-04 (水) 01:33:42

오...온화 악몽이요?! 으아아악!!!

그렇지만... 그... 그렇지만... 이제 형님 앞에서 무력하게 울음만 삼키다 털썩 주저앉아서 열등감 표출하는 것도 맛있고
영 사감님 앞에서 엉엉 울어버리는 말랑아회도 맛있고

아회야 그냥 둘로 쪼개지면 안 될까 (아회: 미쳤소?)

490 온화주 (vv9.DgHikg)

2023-10-04 (水) 01:42:39

(회려한 악몽 레퍼토리) 케케케 나에게 주어진 권력 철저히 이용하겠다~! >:3

라고 하지만 사실 아회의 서사는 온전히 아회주의 선택임을 잘 알고 있다구~ 형님 앞 무력한 아회도 영사감 앞 말랑아회도 난 다 좋...좋아... 크흡 ;ㅅ;

491 아회주 (oqClXUZl7s)

2023-10-04 (水) 01:44:51

좋았어요, 정했답니다!

영 사감님 주세요!!!! >:3
나중에 아회가 속 박박 긁어둘 수 있게 지금은 멘탈을 충전하는 거예요...!!

492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01:47:31

온화도 온화의 선택에 따라 궁기가 나올수도 있어요:3

493 류 온화 (vv9.DgHikg)

2023-10-04 (水) 01:49:44

나갈 적에는 저도 데려가라 그리 떼를 쓰더니. 막상 오니까 잘만 자고 있다. 저 노란 털뭉탱이 녀석.

잘 자는 것 깨우기 미안하니 건드리지 않고 침대에 홀로 뒹굴었다.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두루마기 벗은 것으론 부족해 웃옷 단추 좀 풀어놓으니 살 만 하다. 그런데 이렇게 편하면 곤란한데 말이지.

"...조금만 더 쉴까-"

잠시가 조금만 더가 되고 그렇게 오늘이 지나가고- 설마 그렇게 될까? 설마가 사람 잡는댔지만. 에라 모르겠다. 거추장스런 옷 한 겹 더 내던져놓고 이불 두르고서 둥글게 웅크렸다.

진짜로- 조금만 더다. 진짜로. 어.

[>그냥 좀 더 쉰다]

494 아회주 (oqClXUZl7s)

2023-10-04 (水) 01:50:07

궁...기요...? (동공지진)

495 온화주 (vv9.DgHikg)

2023-10-04 (水) 01:50:41

(동공지진) 아니 잠깐 방심하고있는데 어라? 어? 아니겠지 에이... 에이....

496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01:57:23

궁기: ^^?

497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02:04:45

>>474 아회

당신은 그 자리에 있기로 했습니다.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흰 두루마기가 발치에 보입니다.

' 왜 거기에 있나. 도와주다가 지쳤냐. '

英사감이 무언가가 든 종이가방을 들고 당신을 봅니다. 아무래도 오늘 학생들이 사람들을 도와주는 날이라는 걸 염두에 두고 한 말인 것 같습니다.

' 어딜 도와주던 중이었는데? '

그가 당신을 보며 물었습니다.





>>493 온화

당신은 조금 더 쉬기로 했습니다. 밖이 왁자지껄합니다.

다른 곳을 도우러 가겠습니까?

[>도우러 간다]

498 아회주 (oqClXUZl7s)

2023-10-04 (水) 02:06:38

자아 아회야 난 널 믿어요

.dice 1 2. = 1
1. 용뉴 됨
2. 훌쩍...

499 아회(용뉴)주 (oqClXUZl7s)

2023-10-04 (水) 02:06:50

어라...

500 온화주 (vv9.DgHikg)

2023-10-04 (水) 02:09:30


용뉴가 되어라 아회~~

501 아회(용뉴)주 (oqClXUZl7s)

2023-10-04 (水) 02:10:31

이궈궈던~~ 보보공 아회 가져옵니다~! (대체)

502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02:22:48

내일 마저 이을게요!!!

503 온화주 (vv9.DgHikg)

2023-10-04 (水) 02:28:20

보보공 아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뜨는건 마마마(36퍼)였고...

캡틴 잘 자~ 굿나잇굿굿밤!

504 무아회 (oqClXUZl7s)

2023-10-04 (水) 02:38:41

갈 곳조차 없다. 어디에도 발 들일 곳이 없었다. 열심히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쳤는데, 막상 자신은 한 뼘도 못 되는 길이의 얇은 실 위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애쓰고 있었다. 어차피 언젠가 끊어질 것이고, 결국엔 추락하여 아래에 돋아난 가시와 깨진 유리 조각에 찔려버릴 텐데. 그 사실을 깨닫자 비참함이 몸을 덮었으나 울지도 못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증오심을 표출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세상에서, 대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이대로 자멸하길 바라는 걸까. 그대로 형님 앞에서 쓰러지는 통쾌한 복수가 아니라 쓸쓸하게 홀로 부서지길 바라는 걸까……. 해저 깊숙한 곳에서 그렇세 죽어가라는 것인가.

"……."

인기척이 느껴진다. 자리를 피하고 싶지만 달리 갈 곳도 없다. 아회는 발치에 보이는 뭉개진 무언가를 보다,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그 존재가 누구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아, 하필이면 학당의 사람이다. 아회는 입술을 벌리다 꽉 깨물었다. 무언가 얘기해야 하는데 말이 나오지 않는다. 뭔가 뱉으려고 해도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혼자 할 수 있습니다, 내버려 두십시오……. 소중한 자를 두고 왔습니다, 결정할 준비를 하러 갑니다, 아무래도 제 삶이 제 것이 이닌 것 같습니다, 왜 나를 혼자 두질 않는 거야.

"으윽."

말을 하지도 못하고 목 너머로 북받쳐 오르는 소리가 흘렀다. 참아야 하는데, 이래서는 안 되는데, 추태를 보일 수 없는데! 간절한 소망과는 다르게 흑, 하고 다시금 숨 들이켜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걷잡을 수 없는 눈물이 되어버린다. 아회는 그대로 얼굴을 감싸며 몸을 웅크렸다. 어떻게든 눈물을 삼켜보기 위해 애쓰지만 그럴수록 목 졸린 신음같은 울음소리는 서러워졌고, 숨을 삼킬 때마다 몸이 크게 들썩였다.

"윽, 흐윽…… 으으윽……."

인간의 언어조차 잃고 울음만이 목을 울린다. 실로 부끄러운 일이었다.

505 류 온화 (vv9.DgHikg)

2023-10-04 (水) 04:10:21

잔잔하게 한숨 자듯 쉬면 좋았겠지만- 아직 한창 돌아다닐 시간이니 바깥 시끌시끌하여 제 바람 이루지 못 했다. 그렇지 않아도 딱히 잘 생각은 없었으니.

조금 더 이불 속에서 뒹굴다 부스스 일어난다. 기지개 한 번 개운하게 켜 주고 벗어던진 옷 차례로 다시 주워입었다. 마지막으로 두루마기 걸칠 적. 소매에서 박하 가지 꺼내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반쪽짜리 영약도 손수건에 고이 감싸 그 옆에 놓고. 휙 돌아 나가려다 퍼프스캔의 둥지에 손 뻗었다.

"이- 놈시키! 내가 왔다 가는데도 잠만 자! 으이?"

낄낄. 웃으면서 자고 있는 퍼프스캔을 사정없이 쓰다듬었다. 괜히 잠 깨워놓고 또 다녀오겠다며 놀리는 성미 참 얄밉기도 하다.

"잘 놀고 있어라. 여기저기 쑤시진 말고-"

이번에도 퍼프스캔- 보드리 방에 남겨두고 홀로 나섰다. 다른 의뢰 뭐가 있었던가. 다시금 게시판 앞으로 슬렁슬렁. 설렁설렁.

[>도우러 간다]

506 ◆ws8gZSkBlA (JikumOYAxg)

2023-10-04 (水) 08:29:54

>>504 아회

' ..... '

당신이 우는 걸 보던 영 사감은 지팡이를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보통 일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 *머블리비아토 '

*웅웅거리는 소리가 주변에 나게 만들어, 밖에 소리가 나가지 않게 하는 주문.


그가 주문을 외자, 주변에 웅웅 소리가 들립니다. 방음 마법입니다. 영 사감이 당신과 시선을 맞췄습니다. 다독이려는 듯 어깨를 툭툭 두드리려 했습니다.

' .... '

당신이 진정될 때까지 말은 하지 않을 듯 합니다.

[>자유]

507 ◆ws8gZSkBlA (JikumOYAxg)

2023-10-04 (水) 08:33:19

>>505 온화

' 삐?! '

화들짝 놀란 퍼프스캔이 울었습니다. 그 울음 소리를 뒤로한 채, 당신은 방 밖으로 나섰습니다.

당신이 가능한 의뢰입니다. 무엇을 고르겠습니까?

[Deer빵집: 빵 좋아하는 학생 급구!!!!!!!]

[SANTA 선물가게: (작은 손바닥 도장만 찍혀있다)]

[송 가: 제사장 가문에 거부감 없는 학생 구함]

[장씨네 악기점: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제발살려주세요!!!!]

508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12:41:32

좋은 점심이예요:3!

코로나인가요 했는데 코로나도 아니고 독감인가요 했는데 독감도 아니었습니다★ 단순 감기였습니다!! 다들 열감기 조심하세요.. :3c 39도 찍은 거 진짜 오랜만이었어요..(흐릿)

509 온화주 (vv9.DgHikg)

2023-10-04 (水) 14:01:08

갱신이야~

아이고 그정도면 울만했네... 약 잘 챙겨먹구 얼른 마저싹 낫길~~

510 류 온화 (vv9.DgHikg)

2023-10-04 (水) 15:15:51

다시금 게시판 앞에 서니. 아이고 귀찮다. 그냥 들어가 다시 뒹굴고 싶다. 마침 털뭉치도 깨웠으니 같이 놀아줘도 좋을 것을 터인데.

"어허. 팔자가 따라주것나."

자조 섞인 넋두리 흘리곤 남은 목록을 본다.

어디- 보자- 빵은 잘 못 먹으니 넘기고. 이 선물가게는- 뭣이여. 아. 그건가? 무 오라비네 털뭉치. 그럼 여긴 됐다. 듣자하니 신수들이라던데 괜히 해 끼칠라. 자연히 마지막 남은 의뢰 보게 되었다. 악기점이라면 이전 한 번 간 적 있으니 거부감도 덜했다.

느긋히 돌아서며 품에서 담배 한 대 꺼내 물었다. 이번엔 불 붙여 맛있게 한 모금 태우며 천천히 장씨네 악기점으로 향했다.

[장씨네 악기점: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제발살려주세요!!!!]

511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16:31:01

푹 잤어요! 너무 잤다(동공지진)

512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16:34:40

>>510 온화

당신은 한 번 방문했었던 장씨네 악기점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도 그 악기점은 굉장히 어질러져 있습니다. 악기 재료들이 이리저리 나뒹굽니다.

장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

안으로 들어갑니까?

[>들어간다]
[>들어가지 않는다]

513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19:16:51

갱신할개요!!

514 류 온화 (vv9.DgHikg)

2023-10-04 (水) 19:17:46

느긋하게 담배 한 대 태우며 가다보니 어느새 악기점 앞에 다다랐다. 아이고. 여 주인장은 늘상 이리 해놓고 장사를 하는 건지. 바깥부터 사방 어지러운 것 보고 낄낄거렸다. 무언가 불길함 느끼기 전까지는.

어디 보자. 저번에 왔을 적엔 어땠더라. 그 땐 주인장이 안에서 굴러 나왔는데.

이번엔 그 앞에 있어도 아무도 나오지 않는다. 의뢰를 했으면 곧장 나오거나 무언가 소란이라도 있을 법 한데. 제 등에 쭈뼛함 스친다. 한 손 슬그머니 역린에 올리고.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한다.

그 때 문득. 머릿속 스쳤다. 검은 호랑이를 조심하라는 려의 말이.

[>들어가지 않는다]

515 온화주 (vv9.DgHikg)

2023-10-04 (水) 19:18:10

쫀저쫀저~ 휴일은 좋지만 휴일 뒤에 밀린 현생은 싫다아악~~!

516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19:21:19

온화주 어서오세요! 아앗...(뽀더다담)

517 온화주 (vv9.DgHikg)

2023-10-04 (水) 19:23:47

후에에~ ( *︾▽︾) (골골골골)

안녕 캡틴~ 캡틴 몸 상태는 괜찮냐구~?

518 무아회 (oqClXUZl7s)

2023-10-04 (水) 19:37:50

적룡 기숙사에서 잿더미라 불리던 존재고, 무 씨 집안에서는 유령이라 불렸으며, 형제에게는 무엇보다 쓸모있는 존재, 자신의 측근에게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랭한 사람이란 평을 받았던 아회였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라기엔 눈앞의 청년은 서러운 감정을 삼키는 보통의 사람에 불과했다. 자신에게 닥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견디기엔 아직 성인도 채 되지 못한 청년.

왜 하필 나지.
왜 나는 이렇게 유약하지.

손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을 때, 아회는 눈에 선명하게 보일 만큼 몸을 크게 떨었다. 마치 공격 받을까 두려운 사람처럼. 그러나 천천히 어깨를 두드릴 때, 아회의 몸이 멈췄다. 손길 하나가 기폭제가 됐다. 설움이 북받친다. 아회는 둑이 무너지듯 하염없이 울었다. 허어엉, 서럽게 목 놓아 우는 소리가 울리고 나서야 아회는 온전히 남은 감정을 삼킬 수 있었다. 슬픔을 억지로 밀어내고, 꾸역꾸역 눈물을 목구멍 속으로 삼켜냈다.

"……."

감정이 점차 삼킬 수 있을 만큼 줄어들 때, 아회는 재빨리 눈물을 그치기 위해 입술을 꽉 깨물었다. 연한 살이 찢어저 붉은 피가 흐르니 영 좋지 못한 버릇이었다. 그리고 쉽게 유추할 수 있을 버릇이기도 했다. 이렇게라도 그치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 아회는 아마 지금까지 수도 없이 이런 방법으로 눈물을 재빨리 그쳐야만 했을 것이다. 누군가 자신이 우는 꼴을 보면 호되게 혼을 낼까, 그리고 울음으로 약점을 유추할까 두려워 하며.

"……추, 추태를, 보였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히 눈물을 보였다고 사과해야만 했겠지. 잠긴 목소리가 흘렀다. 부끄러운 일이다. 아회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시선을 맞추지 못했다.

519 아회주 (oqClXUZl7s)

2023-10-04 (水) 19:39:21

갱신할게요...! 감정선 잡느라 조금 글이 늦어졌네요...🥲 무야옹아 울지 마... 울면 집착광공들이 잡아간다...

온화주도 캡틴도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 보내고 계실까요?😇

520 온화주 (vv9.DgHikg)

2023-10-04 (水) 19:40:52

아회주도 어서와~ 현생 쳇바퀴 온종일 돌리다가 이제 쉬는 중~ 아회주는 좋은 저녁 보내고 있어~?

521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19:45:52

>>517 엄청 좋아졌어요!:3 역시 병원....!(엄지척)
아회주 어서오세요!

522 아회주 (oqClXUZl7s)

2023-10-04 (水) 19:48:20

저는 좋은 저녁 보내고 있답니다~ 간만에 일찍 끝나기도 했고...🥹 캡틴은 좋아지셨다니 다행이에요...!!!

523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19:49:30

>>514 온화

당신은 들어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안에서 부스럭,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인기척이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역린이 딱, 소리를 내다 멈췄습니다.

안 쪽을 봅니까?

[>본다]
[>보지 않는다]

524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20:02:21

>>518 아회

' 더 울어도 된다. 적어도 뭐라 할 생각은 없으니. '

영 사감이 말했습니다. 그는 한숨을 작게 내쉬었습니다.

' 괜찮다. 참지 않아도 돼. '

좀 먹어보라며, 영 사감이 판 초콜릿 조각 하나를 내밀었습니다. 꽤 큰 조각입니다.

' 애가 애 다워야지, 언제나 참을 순 없지 않냐. '

[>자유]

525 아회주 (oqClXUZl7s)

2023-10-04 (水) 20:08:04

영 사감님 참어른.................(오열해요)

526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20:12:35

유일하게 마법사 사회가 고향인 인간이지요:3

영 사감: (내 팔자야....)(낡고 지침)

527 류 온화 (vv9.DgHikg)

2023-10-04 (水) 20:21:28

원인 모를 불길함에 사로잡혀 그대로 우뚝 굳은 것처럼 서 있으니. 제가 안 가면 안에서 나오겠단 듯 인기척과 소리 들렸다. 무슨 소리지? 옷이 스치는 소리인가? 가벼운 걸음걸이인가? 정체 알 수 없으니 섣불리 나서지도 않는다. 천선 앞에서는 조용하던 역린이 드디어 소리를 내는 것 보아 일말의 타계책은 존재할 듯 했다.

안을 보아야 하는가. 이대로 기다릴 것인가.

굳은 채 고민하는 사이. 입에 문 담배는 이미 재로 변한 지 오래였다. 퉷! 연기 걸러내는 솜 아무렇게나 뱉어내고 한 손으로 조용히 역린 쥐었다. 긴장 슬며시 끌어올리며 한 발 뒤로 무른다. 섣부르게 등 보여선 안 될 것 같았다.

범이든 호랑이든. 어디 한 번 나와 보라지. 제가 들어가진 않을 것이니.

[>보지 않는다]

528 온화주 (vv9.DgHikg)

2023-10-04 (水) 20:22:14

캡틴 많이 나아졌다니 다행이야~ 역시 아플 땐 병원이지~ (〜 ̄▽ ̄)〜 아회주도 일찍 퇴근했다니 좋은 날이네~

529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20:32:34

>>527 온화

' 아, 주인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

언젠가 들어 본 목소리입니다. 검은 호랑이 반 가면을 쓴 남자가 안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밖으로 나왔습니다. 까마귀가 그의 어깨에서 멀리 날아갔고 구렁이가 그의 발 밑을 기었습니다.

' 아쉽게도 헛걸음 했어요. 가게 주인이 안 보이거든. 뭔 습격을 받은 것 같은데, 안에도 없어요. '

악기 찾으러 왔는데. 그는 아쉽다는 듯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 혹시 가게 주인 봤나요?"
그의 주변에서... 흐릿한 피냄새가 나지 않나요?
[>자유]

530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20:33:03

좋은 날이예요(~♡~)

531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21:37:11

샤워하고 올게여!!>:3

532 무아회 (oqClXUZl7s)

2023-10-04 (水) 21:58:38

더 울어도 된다고? 어째서? 사람들은 아회가 울면 경을 쳤다. 네가 울 자격이 있느냐고, 울어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 어찌 집안이 기울어지게 울 수 있느냐며 모진 말을 쏟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이 되어서야 그 하루 만큼은 목을 놓아 울 수 있었으나, 그 이후로 아회는 울지 않았다. 울더라도 입술을 앙다물어 피를 내는 한이 있더라도 그쳐내고, 차디찬 눈밭에 얼굴을 묻어 붉어진 눈을 숨겼다. 조금 더 지나서는 아예 울지도 못하게 됐다. 눈을 잃은 뒤 얼굴 가리는 비단 너머로 눈물 흐르는 일은 일절 없었으니. 대신 입술을 깨무는 날이 조금 더 늘었다. 지금처럼.

아회는 씨근거리며 울음 때문에 쉬기 힘들던 숨을 갈무리하려 애썼다. 흰 손수건으로 눈가를 어떻게든 벅벅 닦아내려 들었고, 코 끝을 훔쳤다. 쪽빛 난초가 수놓아진 손수건은 불타 잿더미가 됐다. 울었다는 증거를 없애기 위한 오랜 버릇이 여기서 드러나고 말았다.

"어째서……?"

그런데 왜, 당신은 참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거지? 자신을 그냥 있는대로 보는 거지? 달큰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초콜릿이다. 아회는 아직은 가쁜 숨을 갈무리하던 것도 멈추고 초콜릿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경을 치거나, 꾸짖거나, 약점을 캐려 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초콜릿을 어색하게 받아듬과 동시에 고개를 들고 말았다. 눈물로 얼룩진 얼굴은 엉망이었다. 눈가와 코 끝은 새빨갰고, 산발이 되어버렸던 머리카락 몇 가닥은 이마에 달라붙었다.

"……."

애가 애 다워야지. 아회는 단어를 잃었다. 말을 하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처럼 한참을 침묵하다, 다시금 입술을 자근 깨물었다. 그러게, 왜 나는 그러지 못하고 사는 걸까? 그러지 못하는 이유를 이미 알고 있고, 거역해서도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이성과 감정은 다르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아주 잠깐의 시간이라도 모두 내려놓고 싶었다. 이 정도는 괜찮다고 넘어가주지 않을까? 사람은 늘 어리석고, 아회 또한 마찬가지였다.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버린 이 순간 만큼은 괜찮을 것이라 독단적으로 믿고 싶었다.

아회는 눈을 내리 깔았다. 그렇지만.

"대가를, 바라시는지요."

지나치게 의심과 불안 속에 살아 쉬이 내려놓을 수 없었다. 어쩌면 방법을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533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22:09:46

왔어요!!! 아회야!!!!8ㅁ8

534 류 온화 (vv9.DgHikg)

2023-10-04 (水) 22:25:05

등을 쭈뼛하게 흐르던 감의 정체가 저 안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아. 제가 왜 이 순간 려의 말을 떠올렸을까. 입 밖으로 소리 내진 않았지만. 꼭 제 생각이 현실 된 듯 하여 제가 원망스러워지려 했다. 그러나 어쩔까. 이미 현실로 이루어진 것을.

"...아니. 나도 주인장 의뢰 보고 왔는데."

검은 호랑이 반가면. 그것 쓴 사내의 등장에 역린 쥐었던 손 풀었다. 아무렇지 않게 나오는 사내 향해 저도 아무렇지 않음 보여주려는 듯. 양 소매에 손 겹쳐 넣고 느긋히 굴었다.

"주인장이 없다니 이거 원 헛걸음 했구만. 돌아가야겠어-"

그런 말 하며 자연스럽게 돌아가기 위해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뭔가에 당한 것 같다느니 하는 말 신경 쓰이긴 했으나. 저 사내를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다. 만약- 만약 저 사내가 검은 호랑이이자 그가 맞다면. 더더욱.

535 온화주 (vv9.DgHikg)

2023-10-04 (水) 22:26:04

아회 오열 너무 처절하고 안타깝고... 그와중에 영사감 못 믿는 것도 안쓰럽고... 뿌애앵 ;ㅁ;

536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23:16:48

>>532 아회

' 대가를? '

英사감이 한 쪽 눈썹을 치켜 올리며 물었습니다.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 그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 코 묻은 돈을 받아서 뭐하냐. 그 초콜릿, 여기에선 못 구하는 물건이니까 많이 먹어둬라. '

그는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 진정하고. 어른을 좀 믿어봐라. 그렇게 눈치 보지 말고. '

英사감은 다른 게 뭐가 있는지 한 번 뒤져보다가 지렁이 모양 젤리를 하나 꺼냈습니다.

' 젤리 좋아하나? 내 고향에서 파는 건데, 마침 여기로 넘어 온 학생이 가지고 있더군. 몇 개 받았다. '

젤리를 당신에게로 건넨 그가 두 눈을 천천히 깜빡였습니다.

' 진정하고 괜찮아지면 천천히 말해봐. 말하기 어렵다면 하지 않아도 돼. 적어도 지금은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마라. 뭘 그렇게 몰아세우냐. '

[>자유]






>>534 온화

' 아하? '

온화의 대답에 가면을 쓴 남자가 반응했습니다. 그는 무언가 생각난 듯 가게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하나, 둘, 셋. 무언가 가치를 재어보던 그가 무언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 그 칼, 가지고 있는데 용케 안 미쳤네요? '

역린을 알아본 남자가 아무렇지 않은 어투로 당신에게 물었습니다. 그리곤 밖으로 나가려는 듯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멀리서 으으.. 소리가 들립니다
'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돼요. 내가 잡아먹는 것도 아니고. 아, 이 가면 때문인가? '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쓰고 있던 반가면을 벗었습니다. 눈웃음을 짓는 얼굴이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궁기입니다.

' 가게 주인의 의뢰가 있었다면, 그렇게 멀리 있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근처를 뒤져봐요.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

이 안에는 없다고 말하듯 남자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역린은 더 이상 소리내지 않습니다. 그저 덜덜덜 떨 뿐입니다.

어떻게 합니까?

[>자유]

537 ◆ws8gZSkBlA (jVTC/jvyKg)

2023-10-04 (水) 23:39:40

온화의 선택지는 궁기를 만나는 선택지였지요!>:3

538 온화주 (vv9.DgHikg)

2023-10-04 (水) 23:43:56

우우... 설마 딱 짚어버릴 줄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선물가게 가서 목화나 인터셉트 해오는건데~!

539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00:02:37

궁기가 나오는 딱 하나의 선택지를 딱 골라버렸어요... ':3c

540 류 온화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00:20:55

가야겠다고. 가야한다고. 머릿속으로 수없이 생각해도 다리 굳은 양 움직일 수 없었다. 저 사내에게 쉬이 등을 보여선 안 된다는 직감 들은 것도 한 몫 할 것이다. 감 뿐일까. 허리춤의 역린 조용하다 못 해 떨고 있었다. 역린이 떠는 건 이번이 두 번째였다. 한 번은 그 누이 신수 마주쳤을 적. 그래. 그이보다 더 상위의 신수 혹은 존재 마주했을 적이다.

긴장한 저와 달리 사내는 몹시 편안하게 말하고 있었다. 매우 편안하게 역린 보고 용케 안 미쳤다느니. 경계하지 말라느니. 하면서 가면을 벗질 않나. 분명 웃는 얼굴인데 그 얼굴이 제 경계심을 더 끌어올린다. 마른 침 꿀꺽 삼키고. 나오지 않으려는 목소리 쥐어짜 입을 열었다.

"의뢰 보내놓고 자리에 없었으면 땡이지. 내가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구만. 찾으러 다니는 건 내 할 일도 아니니 더 있을 것 없지."

근처 찾아보란 저 말도 어찌나 의심스럽게 들리던지. 앞서 여러 전조와 말들 있었다보니 저 사내 말과 의도 죄다 거스르고 싶은 기분이었다. 제 감도 그러라고 하고 있었고.

"댁이나 열심히 찾던가 기다리던가. 난 가련다."

더 말을 섞는 것도 위험할 것이다. 하여 서두르는 티 내지 않으려 신경 쓰며 휙 하니 돌아섰다. 그리고 그대로 악기점 벗어나려 했다.

541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00:21: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올거 같은데~~~ 하는 감은 있었지만... 설마가 사람 잡는다 진짜다... ㅋㅋㅋㅋㅋ

542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00:34:41

설마는 언제나 사람을 잡아요★

543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00:45:09

>>540 온화

' 그래요, 그럼. '

궁기가 순순히 말했습니다. 그는 당신이 나가려는 걸 보더니 한 마디 덧붙였습니다.

' 돌아가는 건가요? '

당신이 완전히 나가길 기다리는 것처럼 그는 태연한 어투로 말하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하.

[>그대로 나간다]
[>나가는 척 주변에 숨는다]
[>남자에게 돌진한다]

544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01:11:37

오늘은 일찍 가볼게요 다들 잘자요!!

545 무아회 (.j3h2.UsfY)

2023-10-05 (거의 끝나감) 01:32:30

"……비단 돈이 아니더라도..."

돈을 바란다면 그간 가주님께 받아온 보화를 팔 것이고, 눈을 바란다면 뽑아야만 한다. 심장을 바치라 하면 바쳐야 하고, 영혼을 바란다면 죽음을 불사해야만 한다. 대가란 그런 것이고, 이 세상에서 이유 없는 호의는 없었다. 그런데 어째서, 왜? 아회는 자신도 모르게 한 걸음 뒤로 물러나듯 발을 지척에 디뎠다. 그리고 눈을 굴려 당신을 쳐다보았다. 어른을 믿으라고? 대다수의 인간들이 경멸하고 하대하는 삶에서 신뢰가 생길 수 있을까?

아무도 믿지 않는다. 학당의 사람들도, 도사도, 땅신령과 영이, 하물며 자신까지 신뢰하지 않는다. 굳게 믿는 것은 죽으면 지옥에 떨어진다는 사실 뿐이지. 어떻게든 자신을 믿게 하려는 듯 지렁이 모양 젤리를 꺼낼 때부터 아회의 속내 한 구석은 서서히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초콜릿과 젤리를 품에 안게 된 아회는 천천히 얘기하라는 말에 경계심이 사그라드는 것이 보였다. 적어도 어안이 벙벙한 표정에서 적의는 드러나지 않으니.

"저, 저는."

한 호흡.

모르겠다. 모른다. 말하기 어려운 것일까? 말할 상대가 없었던 것 같다. 영이는 자신을 막으려 들었을 테니까, 아니, 사실은 영이도 믿지 않았으니까. 아무리 영이가 충성을 다한다 해도 그 뿌리는 제사장 가문이다. 제사장들은 끔찍한 존재다. 귀기 무 씨의 선조를 현혹해 그 충성심을 빌미로 MA에게 반기를 들게 했다. 그리고 아회를 그 차갑고 혹독한 북부에서 태어나게 만든 장본인이나 다름이 없다. 아예 이방인인 당신이라면, 괜찮을까? 말할 수 있을까? 아회는 침묵하다가 어색하게 젤리를 내려다 보았다. 오래 바라보아야 토룡을 닮은 젤리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이상하게 생겼다.

"……일전에, 말했던, 안배하신 것 때문에, 그러니까, 그, 그게…… 어째서."

뭐라고 해야만 할까. 더듬더듬, 지리멸렬하게 뱉는 말은 끝내 원망이 됐다.

"어째서 저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 겁니까."

무언가 더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신의 삶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보았는지, 무엇을 생각했는지. 하지만 목구멍 밖으로 쉬이 나오지 못하니, 생각이 밀리고 서로 앞다투어 치고 나가려다 결국 결론만이 먼저 나온 탓이다. 아회는 고개를 다시금 숙였다. 당신을 보기엔 익숙하지 않았고, 내심 불편했다. 아니, 정정한다. 불안했다. 이런 일은 처음이니까.

"제가 진정 불리던 별칭처럼 어떤 일에도 눈썹 하나 까딱 않는 잿더미였다면 차라리 나았을 텐데."

감정으로 하여금 존재는 불안함을 느낀다.

546 아회주 (.j3h2.UsfY)

2023-10-05 (거의 끝나감) 01:32:47

캡틴 푹 주무세요~! :D

547 류 온화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02:03:06

나간다고 하면 잡을까 경계했는데. 그나마 다행히도 잡지는 않을 모양이었다. 그렇다고 쫓아올 기색은- 일단 없어보이고.

그런데 조금 걸린다. 분명 낌새가 수상쩍었는데 저를 이리 쉽게 보낸다? 간다고 했는데 거듭 돌아가느냐고 묻는 것도 미심쩍다. 그 모두가 의도된 언행일지 모르나. 분명 그 의도들 외면하고 싶으나 지금 그냥 지나치면 안 되지 않을까 하고 감이 속삭인다. 조금만. 한 번만. 무엇 있나 한 번 보기나 하자고.

"간다니까 뭘 자꾸 물어. 젊어뵈는데 귀가 먹었나."

일부러 겉으로는 진짜 가는 척 그리 말 던져놓았다. 나오는 것도 얼추 담벼락 바깥까지는 나갔다. 그러다 악기점에서 안 보일 쯤 얼른 몸을 틀어 가까운 곳 근처에 숨었다. 난잡하게 잔해 쌓인 곳 뒤라던가. 숨어서 악기점 쪽에서 어떤 기척 나는지. 소리 들리는지. 조금 있어보려 했다.

[>나가는 척 주변에 숨는다]

548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02:03:24

캡틴 잘 자구~ 아회주도 늦지 않게 좋은 밤 보내~!

549 아회주 (.j3h2.UsfY)

2023-10-05 (거의 끝나감) 02:30:34

온화주도 오늘은 늦지 않게 주무셔요...!! 궁기랑 온화의 만남... 쫄깃해요... ((팝콘을 들어요!))

550 아회주 (.j3h2.UsfY)

2023-10-05 (거의 끝나감) 02:32:12

그리고, 이만 들어가볼게요...🥲 출근이 미워요...!! 엉...엉엉...

551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02:33:51

오너는 궁기랑 피빕피 뜨게 만들고 싶지만~ 데카가 하나뿐이라 쫄린다...! 데플 무섭다...!

아회주 잘 자~ 이불 꼭꼭 덮고 포근포근 푹 자~

552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09:57:52

>>545 아회

' 바라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이 자리에 앉은 후로 너를 비롯한 학생 전체에게 바라는 건 있지. 무사히 졸업시키는 거. '

그것조차도 지금은 불가능에 가까워졌으니. 영 사감은 최근 일들을 더듬었다가 그것들을 한 쪽 구석으로 밀어버렸습니다.

' 운이 나빴을 뿐이지. 그것들 중 네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 몇 가지나 되겠나. 도망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더 화내도 된다. 충분히 그래도 돼. '

영 사감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 그런 말 마라. 오히려 지금이 이 나이대 애 같구만. 한 번쯤은 발산해야지. 계속 쌓아두면 안에 골병든다. '

영 사감이 들고 있던 종이 가방을 턱짓으로 가리켰습니다.

' 더 받을텐가? 간식은 많이 있다. 무기님이 제법 많이 들려보내셨어. '

[>자유]






>>547 온화

당신은 밖으로 나가, 주변에 몸을 숨겼습니다. 남자가 발견하지 못하길 바랍니다.

' 흠. '

남자는 당신을 뒤쫓지 않고 그 자리에 섰다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몇 차례, 안에서 부산한 소리가 들리더니 조용해졌습니다.

' 해를 안 입힐테니, 숨어있지 마요. '

남자의 여유로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들여다본다]
[>들여다보지 않는다]

553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13:45:26

갱신이야~

554 ◆ws8gZSkBlA (mM2UupChYk)

2023-10-05 (거의 끝나감) 13:59:44

온화주 어서와요!!

555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14:08:52

안녕안녕 캡틴~ 감기는 좀 어때? 많이 나았어?

556 ◆ws8gZSkBlA (mM2UupChYk)

2023-10-05 (거의 끝나감) 14:24:12

여전해요...ㅋㅋㅠㅠㅠㅠㅠㅠㅠ 낫는 듯 하더니 아프네요..ㅠㅠ 온화주는 감기 걸리지 않길 바라요ㅠㅠㅠ

557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14:45:13

아이고... 감기 자식 얼른 사라지라고...! ;ㅅ; 응응 나도 조심할게! 안 그래도 요즘 으슬으슬해서 신경 쓰는 중이야~

558 무아회 (UTQ83EnmjU)

2023-10-05 (거의 끝나감) 14:51:01

무사히 졸업시키는 것을 바란다고? 실로 어려운 일이다……. 아회는 눈을 아래로 깔았다. 만약 무사히 졸업하고 나면, 그때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겠단 건가. 어쩌면 잘 된 일이다. 무사히 졸업하는 조건이 붙어 어렵지마는. 내리깐 속눈썹이 가늘게 떨렸다. 운이 나빴다.

아회는 입을 꾹 다물었다.

운이, 나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있었나? 아니다. 선택하지 못하는 모든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탓했을 뿐이다. 왜 하필 나는 사생아로 태어나서, 하필 축복이 아닌 저주 속에서 살아서, 하필 내 실수로 어머니를 잃어야만 해서, 하필 형님께 의지해서, 그렇개 눈을 잃어서, 하필 소중한 것을 가까이 해서…… 하필 신의 악의까지 받아야 하는 북부 사람이라서. 애초에 나는 이길 수도 없는 존재인데, 어쩌디가 이런 목표를 세워서.

"도망, 이요. 제가 안배할 곳에서 도망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도, 괜찮은 걸까요."

이 모든 일을 내팽개치고 하고싶은 대로 살며 도망치는 것도 방법이겠지. 하지만 내가 하지 않으면 남이 피해를 입는다. 놓아줄 사람이 아니다. 행복을 탐하면 그만큼의 대가를 받는다. 이번엔 누가 될지 알 수 없어서, 그래서, 그렇게 되어서……. 나를 이렇게 만든 존재를 모조리 불태우고 싶어서. 적룡이 선택한 이유는 이것 때문이었다. 일찍이 인간에게 환멸을 느끼고, 큰 죄책감을 느껴서.

"……."

아회는 어색하게 고개를 저었다. "차고도 넘칩니다." 품 안에 있는 판 초콜릿과 젤리를 끌어안는 몸짓이 조심스럽다. 달콤한 냄새에 속이 간지러운지 울렁거리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대가 없는 호의가 존재하는 상황이 익숙하지 않은지, 아회는 눈을 감아버렸다.

"……저는 두렵습니다. 제 형제는 궁기라 불리는 사람이고, 그는 제가 도망치면 사, 사냥하며 가치를 재는 법을 일깨워줄 거라면서, 주변을……."

내가 지금 무슨 말을! 아회는 입을 꾹 다문다. 다시금 눈이 뜨였다. 공포에 젖은 듯 눈 구르는 속도가 느렸다. 저지르고 말았다. 형님께서 들었으면 어쩌지. 신수의 보호까지 무시하는 존재인데, 상위의 격을 갖춘 존재와 가까운 자인데……. 새삼 억울하던 감정도 같이 치솟는지 다시금 눈시울이 붉어졌으나 울지는 않는다.

"저는 형님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 막을 힘도 없는데. 왜 나한테만."

559 아회주 (UTQ83EnmjU)

2023-10-05 (거의 끝나감) 14:51:20

와아아아... 잠깐 갱신해요...

560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14:52:26

이 정도면 안 들키겠지- 라고 생각 하긴 했으나. 솔직히 저 남자라면 이미 눈치 챘으리란 생각도 들었다. 역린이 덜덜 떠는 미지의 인물이다. 그런 존재가 이런 허접한 은신 눈치 못 챌까. 어쩌면 그냥 보내준 것도 이리 가지 않고 숨을 것을 예상했기 때문 같다. 잠자코 몸 감추고 그런 생각 하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일어나 여기에서 멀어지고 싶은데.

...쳇. 역시 알고 있었나.

명백히 저를 향한 말에 일순 숨 멎는다. 정말로 한 호흡 멈췄다. 동시에 소름이 쫙 끼치며 별의 별 생각 머리속을 헤집었다. 와글와글. 수많은 생각 대부분이 어서 여기 벗어나 도망가라는 것이었지만. 일부는 그런 것도 있다. 이미 들킨 것 그냥 더 있어보라는. 긴장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으나. 조금은 더 있어봄직 하지 않을까. 제 어리석은 생각이 제 몸 그 자리에 남아있게 했다.

그러나 일부 신중함은 있었기에. 들여다보진 않고 오직 소리에만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기척에도.

[>들여다보지 않는다]

561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14:54:02

아회주도 안녕~ (쑤담쑤담) 아회 그래도 영 사감한테 이것저것 말두 하고 그러네... 그래그래 그렇게 궁기 뒷담도 까고 그래버려~~

562 아회주 (UTQ83EnmjU)

2023-10-05 (거의 끝나감) 15:01:19

안녕하세요~!!!! 온화야 도망쳐... 아니 검은사제들 느낌으로 쫓아오니까 도망치지 마.... 아니 도망쳐.... 히히 마징가귀 무야옹... 츄르(초콜릿과 젤리)에 넘어간 거래요~😏

563 ◆ws8gZSkBlA (mM2UupChYk)

2023-10-05 (거의 끝나감) 15:07:15

아회주 어서와요!!

으에에..... 죽겠다.... 잠깐 다녀올게요!!!! 가글만 할거예요!

564 아회주 (UTQ83EnmjU)

2023-10-05 (거의 끝나감) 15:10:30

다녀오시구 저도 잠깐만, 다녀올게요...!!!

퇴근.... 시켜줘......

565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15:16:51

도망쳐? 치지마? 도망쳐? 치지마? 느에에 @.@

캡틴 다녀오구~ 아회주도 화이팅! 현생 화이팅...! (같이 끌려감)

566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16:09:00

>>559 아회

' 안 괜찮을 건 또 뭐냐. 도망쳐도 뭐라할 자는 아무도 없다. 하물며, MA님이라도. '

영 사감은 어깨를 으쓱이며 아무렇지 않은 투로 대답했습니다. 괜찮다는 말에 더 건네지는 않을 듯 합니다.

' 아하. '

궁기의 존재에 대해선 그도 모르는 바가 없었기에 영 사감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그건 네 형이 잘못된 거고. 이 천공섬에서 도망칠 곳이 없다면, 내 고향으로 도망쳐도 되고. 애초에... 날 통하지 않으면, 내 고향으로 갈 수가 없다. '

영 사감은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습니다.

' 막아세우는 건 이 쪽에다 맡겨도 된다는 거다. 그러라고 있는 게 나니까. '

[>자유]







>>560 온화

당신은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가게 안 쪽에서 무언가 툭, 떨어뜨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짙은 피비린내가 물씬 강해졌습니다.

저벅저벅 발소리가 문 쪽으로 가까워졌습니다. 남자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역린은 겁에 질린 채 덜덜 떨고만 있습니다.

[>자유]

567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16:09:35

아회주와 온화주 다녀오세요!!

568 아회주 (zry6ljLGso)

2023-10-05 (거의 끝나감) 17:40:56

>;3 오늘은 정시퇴근이 가능할 것 같아요...!!

.dice 1 100. = 22 맡... 맡겨요... 70이상...!!

569 아회주 (zry6ljLGso)

2023-10-05 (거의 끝나감) 17:44:30

어............. 어라아...

.dice 1 2. = 1
1. 머리카락
2. 안경

.dice 1 2. = 1 터졌어요 다갓님...?
1. 응
2. 아니

570 아회주 (zry6ljLGso)

2023-10-05 (거의 끝나감) 17:46:29

😮😦🤯

캡틴 혹시 아회가
조금 엇나가도 괜찮을까요...! 그러니까 그 히히 흑화!는 아니고... 그.... 아.... 음...

이제 두렵지 않지만 혼자는 못 버팀! 같은 거라...

571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17:51:21

어라라?:3 정시퇴근 미리 축하드려요!!

무엇이 되었뜬 와라!!>:3

572 무아회 (VvVf/BI0Hc)

2023-10-05 (거의 끝나감) 18:11:01

도망쳐도 뭐라할 자는 아무도 없다는 말에 아회는 가늘게 떨던 몸까지 멈춰버렸다. 신도 뭐라 하지 않는다고. 지금까지 나는, 그리고 어머니는 그 존재에게 용서를 갈구하고자 그 발버둥을 쳤는데. 내가 운명의 굴레에 놓였을 때, 악의를 받았을 때, 그 사실에 지레 겁먹었는데. 결국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다가온 현실에 후련해야만 하거늘 허망함만이 온몸을 채운다. 아회는 한참을 침묵했다. 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웃을 수도 없었다. 지금껏 해온 모든 일이 아무것도 아닌 듯하여 그저 허망했다. 그리고 후련하다. 무엇이 후련한지는 모르겠다마는.
죽지 않아도 돼.
"……."
살아남을 수 있어.
그러니까 도망쳐버리자. 신께서는 내가 도망쳐도 신경 쓰지 않는대. 어머니께선 령도로 가자고 했지만, 사실은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도망치자 했던 거잖아. 내가 더 괴롭지 않게끔, 그 순수한 의미를 알고 있었잖아. 아회의 속내에서 작은 불씨가 타올랐다.
끔찍하되 행복한 일이로고.
"……저는."

그러나 스스로 짓밟아 꺼야 함을 안다. 천성이란 재구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무리 새롭게 출발해도,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삶을 산다고 해도 내재된 것은 변하지 않는다. 아회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익히 알고 있었다. 갈팡질팡하는 마음 때문에 마른 입술을 자근 깨물어 축인다.

"미련이, 너무 많아서, 여기에는 인연도 있고. 그러니까. 죄, 죄송합니다. 그 사회로 넘어가면, 모두 잊을 테니까, 그건, 그건…… 미련이 많은 사람이라 죄송합니다."
살아오던 의미를 부정하는 거니까.
지긋지긋한 곳을 모두 잊어버린다면 과연 나는 행복할까. 아니겠지. 증오심이 과연 불타지 않을까, 본능적으로 새로운 위험을 찾거나, 아니면 기껏 억누르고 막아오던 자아가 없으니 크게 불타오르는 위험이 되겠지. 기껏 제안해준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건 이제 싫다.

"하지만, 사감님, 덕분에, 그러니까, 그게. 저."

더듬더듬 뱉는 말 뒤로 어딘가 후련한 감정이 입가를 맴돈다. 동시에 무언가 후두둑 떨어진다.

"마, 마음이 놓입니다. 적어도, 호, 혼자서, 두려워할 일은 없을 테니까요."

눈물이다. 훌쩍이지는 않지만 고요히 방울져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학생을 돕기 위해 있는 것이 사감님이라면 이번 대답만큼은 동의해주길 바란다. 괜찮다고, 다 괜찮을 거라고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커진다. 한 마디면 돼. 놓지 마. 제발 알아서 잘 해낼 거라고 무시하지 말아줘. 혼자 못 버텨. 다른 사감처럼 간섭할 수 없다며, 인간의 삶이라며 무시하듯 하지 말았으면.

"울면, 울면 안 되는데……."

573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18:37:14

저녁 먹고 갱신합니다!>:3

574 류 온화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20:06:53

돌아보지 않아서. 들여다보지 않은 것이 현명했다고. 멀리서 들리는 질척한 소리 들으며 생각한다.허나 그 다음 순간. 훅 끼쳐오는 혈향에 눈 앞이 아찔해졌다. 요즘 피를 보지 않아 방심하고 있던 제 안에 푹 하고 가늘고 긴 가시가 꿰뚫린 양 섬뜩하기까지 했다. 곧 덜덜 떨리려는 입술 막으려 잇새에 단단히 물었다. 그러나 여전히 몸은 굳은 양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처음부터 저럴 생각이었던 것일까. 아님 제가 왔기 때문에 저런 것일까. 저 피의 주인은 필시 악기점 주인장이겠지. 그래놓고 제게 찾아보라 종용한 것인가? 정말로 찾으러 갔었다간 제가 저기에 있었을 지도.

혼란스러워지는 머릿속 일순 멈추게 한 것 있었다. 걸어오는 발소리. 그 기척!

아. 여기를 벗어나야 한다. 도망쳐야 해! 하지만 어디로? 학당으로? 가다가 잡힐 위험 더 크지 않나. 그가 정말로 그 호랑이라면 도망치는 제 뒤 쫓는 것 쯤 한달음일 것인데. 의미가 있나? 역린. 역린은 여전히 떨고 있고 아니어도 저 앞에서 뽑아들 기세 들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하나. 어찌. 어째서 또 다시 이런 상황에.

으직. 어찌나 세게 물었던지 입술 살점이 뜯겼으나 아픈 것도 몰랐다. 숨은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숨 죽이는게 고작이었다.

575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20:07:15

갱신이야~ 캡틴도 아회주도 저녁 잘 챙기기~!

576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0:09:19

한쪽이 힐?링하면 한쪽이 스릴러... 이게 도화 복지 보존의 법칙일까요...😳

온화주 어서 오세요! :D 맛저하셔요...!!

577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0:18:26

>>572 아회

' 졸업 전까지는 열려 있으니까 언제든지 되었다 싶을 때 와라. 가장 최후의 보루로 둬도 상관 없으니. '

英사감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계속 혼자 끙끙 앓느라 고생했겠구나. 언제든지 날 찾아와라. 비상용으로 하나 갖고 다니는 걸 빌려주지. 내 방으로 바로 올 수 있는 물건이다. 안에 있는 걸 보려 하지는 말고. '

그가 소매를 뒤적이더니, 작은 복주머니를 하나 내밀었습니다. 주머니 입구가 굳게 닫혀있습니다.

' 혼자보단 적어도 내가 있는 게 좀 더 안심되지 않겠나. 괜찮으니, 안심해라. 그리고 울어도 돼. '

내가 뭐라 하겠니. 그는 그렇게 말하곤 당신의 옆에 섰습니다.

' 내 방엔 이 곳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도 많으니, 심심하면 구경해도 좋고. '

[>자유]

578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0:19:12

이것이 바로 파스텔스릴러!(아니다) 쁘띠스릴러(절대 아니다) 도화학당이네요!(????

저는 야식도 냠냠 했어요:3!! 히히히히 핫케이크 맛있다

579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0:23:21

핫케이크~ 보들보들 폭신하니 맛있겠어요...🤤 야식까지 챙겨드신 캡틴 뽀담뽀담~ (뽀다담!)

영 사감님은... 천사인가요...?🥹

580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20:25:20

저녁거리 해동 안했다~ 망했다 히히~

역시 사감의 귀감 영 사감님...! 크흡 이렇게 아회를 보듬어주시다니 온화 안목은 틀리지 않았어...! (오열)

581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0:34:12

>>574 온화

' 그렇게 경계할 필요 없는데. 너는 그래도 가치 있거든. '

남자는 밖으로 나와, 당신이 있을 방향을 찾는 듯 두리번 거렸습니다.

' 왜 그렇게 경계할까. 경계할 필요 하나 없는데. '

피 냄새를 풍기며 나온 남자는 슬픈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진짜로 슬퍼하는 건지는 모릅니다. 아닐 것입니다.

' 나와봐요. 너에게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을테니까. '

나갑니까?

[>나간다]
[>나가지 않는다]

582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0:34:41

영 사감은 마법사 사회가 고향인 인물이니까요:3!

583 온화주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20:38:46

와... 와 궁기 무서워 방금 찬바람 쌩하니 발밑 지나가서 더 무서워... 우와...

584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0:40:10

지금 궁기는 매우 평화로운 상태입니다:3

의뢰가 빨간색이 아니었잖아요>:3!

585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0:54:39

https://www.neka.cc/composer/12943

😗

586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0:55:29

우와 아회다!!!(야광봉)

587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0:56:53

머리카락이 나온 이유가... 뭘까요...?😳

아회: 지금 쉬고있는 북부형제주가 장발 자르기는 적폐라 하였소만
아회주: 무민아회?
아회: (모발사수)

588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03:35

春사감: (갸웃) 머리 잘라줄까?(불꽃 화르륵)

589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1:03:55

다 타버릴 것 같은데 살려주시면 안 될까요...?! (동공지진

590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05:28

끝만 살짝?!(????

591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1:06:43

꺄아악!! :ㅁ

아회: (머리 소중하게 안음...)
아회주: (히죽)

592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08: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의 머리는 소중해요!>:3

593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1:28:39

잠깐 다녀올게요...🤦‍♀️ 분명 수도꼭지 돌려둔 것 같았는데 샤워기에 테러 당했어요...🥹

594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1:28:57

다녀오세요 아회주!!

595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2:02:22

🤦‍♀️... 다녀왔어요... 세수해야지... 해놓고 샤워기가 콸콸~ 해버려서 결국 박박 씻고 왔네요... 물에 젖은 생쥐가 될 줄은...🥹

596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2:05:18

>>595 (뽀다다다담)

일단 저도 씻고 오는 걸로...!!

597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2:31:20

컴백히얼 입니다!XD

598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2:50:28

어서 오세요...! 이... 이걸 풀어도 되겠지...
풀어야겠지...!

599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3:00:34

>:3

600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3:11:57

아회는... 영 사감님 덕분에 귀기 무 씨를 멸문시키는 게 아니라 계승하기에 마음이 기울기 시작했대요~ 아무래도 적룡의 독기도 있지만 쌓아온 게 많으니까요, 응. 그게 가장 큰 미련 중 하나기도 하고... 그런데 이제 멘탈이 여기서 한 번 더 흔들리면 온건한 계승은 아닐 거라 생각이 드는데(사실 지금도 온건한 계승은 아닌데요... 무야옹 쟤가 지금 칼을 가는데요.. ) 이것도 맛있고(대체)

아마 온화랑도 조만간에 대화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형제의 머리를 찾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으니, 그것이 절대 온화가 선의로 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고 있거든요. 부차적인 목표(하 사감이 나가지 못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면 아마 하 사감이 나갈 수 있게끔 돕지 않을까 생각하구...

어쩌면 이자식 하 사감 자리를 위임할 방법이 생기면 자기가 하겠노라 할지도...🤦‍♀️ 아무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긴 했답니다. 아회 기준으로요. 가문을 잇는다니... 남 입장에선 드디어 미쳤나 싶어도 본인 기준으로는 지금 가장 최선의 선택인 무언가...

적어도 지금 멘탈 상황처럼 다 포기할래... 그냥 목 내어줄래... 절하고 그대로 모가지 뎅강 당할래... 혼사로 팔려갈래...가 아니니까...🤦‍♀️ 저는 분명 비설에 써두기도 했고요... 아회가 절대 정상은 아니라고...😏

그런고로... 이어올게요~🫠

601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3:20:31

천천히 이어주세요:3!

602 무아회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3:36:15

거듭되는 친절이 익숙하지 않다. 차가운 북부에 익숙해진 나머지 형식적인 온정인 것을 알면서도 뜨겁다고 느껴, 살이 따끔거리는 것 같다. 미적지근한 온도인데, 그저 학생이니까 걱정하는 것인데, 졸업하면 마주할 리가 없는데 그깟 학생이 대체 뭐라고 이렇게 대해주는 걸까. 속절없이 무너지고, 간절하게 바라게 된다.

"……으, 윽."

그리고 듣게 되었을 때는 다시금 눈물이 뚝뚝 쏟아졌다. 손등으로 훔쳐도 그치지 않는다. 복주머니를 받았을 때는 세상 보물이라도 되는 듯 소중하게 쥔다. 어떻게 쓰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니 나중에 여쭤보는 것이 좋겠디. 훌쩍이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입을 꾹 다물고 눈물만 뚝뚝 떨어지는 꼴이 영락없는 그 나이의 학생이었다. 치기어린 생각으로는 우는 자신이 추하다고 느껴지나, 한편으로는 후련했고, 자신이 참 잔인하노라 생각했다.

"……."

그래, 당연하지. 가문의 멸문지화가 아닌 계승을 선택하는 자신이 어찌 잔인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이것은 흐름이 아니다. 선택이다. 선택할 수 없던 괴로운 삶에서, 온전히 내가 해내는 선택. 이 정도면 발전이 아닐까. 스스로 그리 생각하면서도 눈물을 훔친다. 이어지는 친절. 아회는 이 친절을 일단 신뢰하기로 했다.

"그게……."

붉어진 눈가를 손등으로 비빈다. 또르르 눈물 흐르던 눈을 크게 깜빡이며 옆을 본다. 당신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참 봐야 하거니와 봐도 제대로 얼굴을 기억할 수 없지만, 그래도 곁에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하나라도 기억해보고자 함이다. 이내 아회는 어색하지만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든지 찾아가겠노란 대답이자, 당신의 제안에 대한 답이기도 했다.

603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3:38:32

잇는 건 내일... :3c 오늘 조금 독하게 약을 먹었더니 헤롱헤롱해요오~~

아회 미래가 바뀌었다.. .할미는 행복하다.. 홀홀홀.....(승천)

604 아회주 (l1bxZmELwU)

2023-10-05 (거의 끝나감) 23:40:15

다 포기하고 결혼시장에 첩으로 팔려가서 모가지 뎅강 당할래...에서 그냥 다 조져버리고 내가 가주 자리 앉을래~라니... 장족의 발전이에요~😇

캡틴 많이 어지러우시면 푹 쉬시구, 오늘 하루보다 더 쾌차하는 내일이 되길 바라요...(도담도담) 감기가 어서 가셔야 할 텐데요...🥹

605 ◆ws8gZSkBlA (d02jobWp/k)

2023-10-05 (거의 끝나감) 23:41:27

이번 감기가 독하다고 하더라구요... :3c 열이 안 떨어질 때부터 알아챘어야 했는데...(흐릿)

아회의 이번 목적이 궁기에게 들키지 않길 바라며.....★(궁기: ^^?

606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00:18:12

저는 이만 자러가보겠읍니다! 다들 잘자요!ㅋ!!!!!

607 아회주 (qCBqXkDr7s)

2023-10-06 (불탄다..!) 00:20:05

캡틴 푹 주무시고, 감기가 어서 떨어지길 바랄게요...🥲 어제 하루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608 아회주 (qCBqXkDr7s)

2023-10-06 (불탄다..!) 01:33:07

저도 이만 자러 갈게요, 히히... 금요일이다... 다들 좋은 금요일 되길 바라구, 다가오는 주말도 평온한 하루 되길 바라요...!! 안녕히 주무세요!🥰

609 류 온화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02:06:30

문득 그런 생각 들었다. 아니. 그 때의 기분 들었다. 제 운명 뒤집히던 그 날. 목숨의 위협 앞에 두고 들었던 긴장과 공포와 의미불명의 희열-

그러나 지금은 그 때와 다르다. 저 너머에서 피냄새 흘리는 궁기는 제 언니와 같지 않다. 저 목소리도 필시 진심이 아닐 것이다. 진심이더라도 언제 손바닥 뒤집듯 바뀔 지 모른다. 궁기로 인해 일어난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빌어먹을 그 모든 사태의 원흉이 뭐라고? 경계하지 말라고?

"거 참. 지나가던 개도 듣고 귀 털어버릴 말일세."

한순간 어이없어서 긴장도 공포심도 느슨해졌다. 덕분에 몸 꽁꽁 싸맨 듯 하던 것 풀렸다. 어이가 없어도 바닥까지 싹 털릴 정도로 없다. 그 기세 탓일까. 숨었던 자리에서 성큼 나가 다시 궁기 앞에 모습 드러내었다. 이후 무슨 일을 당하던 할 말은 해야겠으니.

"누구 마음대로 내 가치가 있니 없니를 논하시나. 허? 아주 대단한 인물 납셨어. 내 대가리 위에 서 있는 양 아주 거만하게도 씨부리시던데. 허 참. 내 어이가 없어서 말을 못 하겠구만."

다시 마주한 궁기가 어떤 꼴 하고 있는지는 솔직히 눈에 들지 않았다. 그 모습 살피기보다 당장 목까지 차오른 말 먼저 해야 속이 시원할 듯 했다.

"뭘 하고 싶은 건지 몰라도 하려면 주변에 폐나 끼치지 말던가. 여기저기 다 쑤시지 않으면 못 할 일인가? 댁이 재주 없어 안 되는 일이라 생각은 안 해봤나? 분수 모르고 나돌아재끼는 애ㅅ끼랑 다를게 뭐야. 나이 얼근히 처먹었으면 정도라는 걸 알라고."

일단 급한 말들 우루루 쏟아내고. 당당히 서서 제 팔짱 끼고 궁기 빤히 보았다. 어디 할 말 있으면 해보던가. 하듯이.

[>나간다]

610 온화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02:08:14

아아 외쳐 갓사감 영사감님...! (눈물줄줄)

우리 영 사감 하드캐리로 아회 진로가 바뀌어서 정말 다행이야... 위에 네카 보니 한번 시원하게 자르려구 그러나~ 온화한테 오면 이쁘게 싹뚝 해준데~ (역린 스르릉)(?)

모두 잘 자구~ 굿밤굿잠~!

611 ◆ws8gZSkBlA (nZmJlNtjZs)

2023-10-06 (불탄다..!) 08:43:18

유일한 으른 영 사감!!!

이랍니다:3 이야... 온화.... .dice 1 100. = 28-70이상

612 ◆ws8gZSkBlA (nZmJlNtjZs)

2023-10-06 (불탄다..!) 08:43:31

잘 참았다 궁기야....

613 아회주 (fFHa9RbJ4E)

2023-10-06 (불탄다..!) 12:06:49

아니아니 온화도 그렇고 왜 다들 머리를 정상적으로 잘라주지 않는 거예요(비명)

음~ 만약 자른다면 스스로 자른 나머지, 비대칭으로 뚝~ 잘려버려서 대각선 방향으로 갈수록 길어지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묶어도 꽁지가 조금만 잡히지 않을까~ 한답니다...🤔

손에 들린 건 그냥 어울리는 손이 없어서 대충 끼워본 파츠여요...😏 무말랭이가 흡연이라니... 지금은 안 어울려~

https://www.neka.cc/composer/10953

614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2:42:44

우와아아:3 (야광봉!) 멋진 느낌이네요!!>:3 왠지 불은 영이가 붙여줬을 느낌!!!

615 아회주 (HVxlu2rOPQ)

2023-10-06 (불탄다..!) 12:44:47

영이가... 불...?! 우와아...(맛있어요) 저는 기껏해야 불타는 부적에 대충 가져다 대는 영웅본색 지폐 흡연씬 느낌을 생각했는데... 누가 성냥으로 불 붙여주면 한모금 해서 연기로 훅 불 꺼주는 것도... 좋네요..🤤

캡틴 어서 오세요~ :3 몸은 좀 어떠신가요?

616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2:45:51

>>602 아회

' 그럼 됐다. 방법은 알 수 있을 거야. 너에게 만들어 준 것과 원리는 같다. 진정되었으면, 할 일 마무리 하고 돌아와라. '

아회가 끄덕이는 걸 본 英사감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표정을 지었습니다.

' 다 마무리했으면 방에 돌아가서 쉬고. 나도 가서 쉴 터이니. '

그는 그 말을 남기곤 가버렸습니다. 당신에겐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학당으로 돌아간다]
[>선물가게로 돌아간다]

617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2:46:21

방금 점심 먹고 약도 먹었답니다:3 목 붓기가 많이 빠졌어요!>:3

음식 삼키는 게 안 아파요!!!!!(감격)

618 아회주 (HVxlu2rOPQ)

2023-10-06 (불탄다..!) 12:49:17

크아악(선택의 기로에서 비명)

다행이에요...!! 앞으로 더 많이 나아져서 금방 나을 수 있을 거니까요...!! (뽀다담!)

619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3:14:41

>>609 온화

' 나? '

당신이 나온 걸 발견한 궁기가 짙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의 눈 역시, 감긴 채 웃고 있습니다.

' 후배 앞에 선 선배죠? 정말로 해 입힐 생각이 없다는 걸 왜 안 믿을까. 내가 누구길래. 날 못 믿으면 그걸로 한 번 찌르면 어때요? 그거, 급소를 찌르는 검이니까. 나도 죽일 수 있겠죠? '

그는 웃으면서 당신에게 있는 역린을 가리켰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무언가, 다른 걸 느낀 듯 합니다.

' 후배, 여의주를 두 개나 품고 있구나? '

따로 실험할 필요는 없겠어. 그렇게 생각한 궁기가 미소 지은 채, 당신에게 성큼성큼 다가갔습니다.

' 어떻게 할래요? '

[>자유]

620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4:43:58

아우 머리야.. 갱신할게요

621 무아회 (HVxlu2rOPQ)

2023-10-06 (불탄다..!) 14:44:33

매만지면 되는구나. 아회는 고개를 다시금 끄덕였다. 할 일을 마무리하고 돌아가서……. 생각할 것이 많다. 눈물을 다시금 그쳐가듯 손등으로 고인 것을 닦아낸다. 복주머니를 쥐고, 품에는 초콜릿과 젤리가 안겨져 있으니 제법 학생다운 모양새지만 영 익숙하지 않다.

"들어, 가, 십시오."

자리를 떠났을 때, 아회는 한참을 그 자리에 있었다. 운명에 휩쓸려 죽을 것을 생각하여 목화를 돌려보냈다. 사과하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회는 눈을 감았다. 자신이 좋아졌다고 남이 좋아지는 일은 없다. 학당에는 수도 없이 위험이 생길 터다.

"……정신 차리자."

짝! 자신의 뺨을 양손으로 가볍게 치는 소리 들린다. 자신은 졸업 이후가 되었든 당장이 되었든 새로이 할 일이 생겼다. 살아남고자 하였으니 그 자리 공고히 해야만 한다. 악인의 길을 벗어날 수는 없을 터이나 죽음에서 벗어나고자 그러하였음을 알면 누구 하나 정도는 이해할 일이다. 그러니, 그러니 약조를 하고 오자. 순수한 존재를 더럽히고 싶지 않거니와 내 욕심 크기에.

"사람 써는 것에 조건이 있나. 반 푼이라도 충분하지."

느긋한 어조를 뒤로 걷는 걸음 초연했다. 다시금 잿더미로 돌아가듯.

[>선물가게로 돌아간다]

622 아회주 (HVxlu2rOPQ)

2023-10-06 (불탄다..!) 14:45:10

캡틴 괜찮으신가요...? (도담)

623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4:48:43

괨찮아여!!! 어서오세여 아회주!! 잇는 거는 조금 뒤에 할게여ㅓㅓ!! 이전 직장 사장님을 만나야해서..!! 으ㅏㅏㅏㅏ

624 류 온화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14:55:15

홧김에 이 말 저 말 내뱉어놓고 뒤늦게 아차- 싶었다. 상대는 궁기인데 어찌 그리 경솔하게 말 내뱉었을까!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그동안 쌓인 것도 많았기에 일부 후련한 기분도 들었다. 그러니 더 쫄지 않고 어떻게든 나선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는데.

"하?"

이 인간. 아니 인간 맞나. 아무튼 이 사내 하는 말 갈수록 가관이다. 게다가 어떻게 알았는지 제 안의 여의주도 들켰다. 이미 하나 빼앗겼다던 동 사감의 여의주 생각나며 저도 모르게 소름 오싹 끼쳤다. 그는 궁기다. 신선도 신수도 아닌 저를 마음대로 가지고 놀다 빼앗아가는 것 쉬울 것이다. 다시금 마른침 삼키며 눈 깜빡임도 잊은 채 응시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가오길래 저도 똑같이 뒷걸음질 쳤다. 사이의 거리 어떻게든 유지하려 하며 입 열었다.

"해 입힐 생각 없단 말을 어찌 믿어야 할까. 지금까지 한 짓은 죄다 아침밥에 말아먹었소? 후배 앞에 선 선배? 웃기시네. 나는 댁 같은 거 선배로 둔 기억 없소. 헛소리는 1절만 하시게."

한 손 허리에 올려 역린 쥐었다. 허나 뽑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등 뒤로 돌려 궁기에게서 감추듯 하려 했다.

"거 눈이 참 밝나보오. 뵈지 말아야 할 것도 뵈는 것 보니. 그리고 내가 댁을 왜 찔러. 그건 내 역할이 아니지 않나? 시험 삼는다고 해도 그런 짓 내가 할까보냐. 난 내 하얀 오라비한테 미움 받기 싫소."

낄낄. 명백한 비웃음 흘리고. 두 눈 똑바로 떠 궁기 보았다.

"이제야 겨우 누이 대접 받으며 이쁨 받을까 말까- 인데. 내 복에 내가 초치는 짓은 안 해야지. 아니 그렇소?"

한쪽 입꼬리 비틀어 올려 웃었다. 궁기가 제 말을 알아들을까. 모르면 모르는 대로 즐거울 테지만.

625 온화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14:56:23

온화 객기냈다! 살살 긁어본다! >:3

캡틴 잘 다녀오구~ 아회주도 오후 잘 보내구~ 우우 나는 현생이랑 놀구...

626 아회주 (HVxlu2rOPQ)

2023-10-06 (불탄다..!) 15:02:42

((동공지진)) 온화야 아회가 들으면 말도 못 하고 눈썹으로만 대화해...!!! (아회: (언어를 잃음))

캡틴 조심히 다녀오시구 온화주도 현생 힘내셔요...🥺 저도... 혐생이랑 멱살을 좀....🤦‍♀️

627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6:07:37

와우:3

628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7:53:29

>>621 아회

당신은 선물가게로 되돌아갑니다.
선물가게로 가자마자 삑!!! 이란 노기 어린 소리가 들립니다. 바구니 안에서 씩씩거리는 목화가 당신을 빤히 바라봅니다.

' 귀인님 왔어! 왔어! '
' 귀인님 다시 왔어? '
' 왔어! 왔다! '
' 도와주러 왔어? 도와줘? '
' 우리 바빠! 바빠! '

시끌시끌한 땅신령들 사이로 덩치가 유난히 큰 목화가 삑! 소리쳤습니다.

' 왜!! 나!!! 뒀어!!!! '

삑!!!!

달랩니까?

[>달랜다]
[>시치미 뚝]
[>자유]

629 아회주 (HVxlu2rOPQ)

2023-10-06 (불탄다..!) 17:59:03

덩치 큰 목화... 혹시 화가 나서 털이 뿍 부풀려진 건가요...? (귀여워)

630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8:04:38

네!! 꼬리만 있다면 꼬리펑! 했을거예요!>:3

631 무아회 (HVxlu2rOPQ)

2023-10-06 (불탄다..!) 19:10:19

노기 서린 삑 소리가 들린다. 바구니 안에서 커다란 털공이 오르락내리락하니, 아회는 그 모습에 어지간히 화가 났구나 싶었다.

"잠시 얘기만 하고 돕겠습니다."

여러 땅신령들의 삑삑거리는 소리 뒤로 유난히 덩치 커진 목화 향해 조심스레 다가가더니, 몸 웅크려 앉아 시선 맞춰보려 하였다.

"목화."

화가 많이 났구나. 그렇겠지. 손 뻗으면 깨물진 않을까 싶어도 일단 뻗어본다. 손바닥 위로 올라와달라는 듯.

"미안합니다. 모두 설명하도록 할 터이니 잠시 들어주실 수 있습니까?"

들어준다면 좋을 텐데.

"……저를 노리는 존재가 많습니다. 가장 소중한 것을 죽여서라도 저를 짓밟으려고 하는 존재가요. 이전엔 몸의 주도권을 뺏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화가 죽을수도 있을까봐 이렇게 성급하게 판단했습니다. 미안합니다."

달래보고자 하며 아회 쓰게 미소 지었다.

"졸업하는 날까지는, 그때까지는…… 제가 목화를 선물가게로 다시금 데려가는 일이 없을 겝니다. 위험한 일이 생겨 위탁할 곳이 필요하면 언제든 저를 볼 수 있게끔, 사감님께 보호를 요청할 터이니. 그러니까."

아회는 고개를 숙였다. "미안합니다. 용서해주세요."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할 수밖에 없으리라.

"이번에는 울지 말아요, 목화. 응?"

[>달랜다]

632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9:14:41

>>624 온화

' 아하? 내가 뭘 했다는 걸까. 여기서 후배와 대화 한 번 하려고 한 것 말고는 딱히 뭘 한 적은 없는데 말이죠. '

궁기가 천연덕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는 전면으로 나선 적은 없었으니.

' 하하! 내 부탁도 안 들어주지 않았나요, 후배? 재미있네. '

그가 웃었습니다. 당신이 멀어지자, 궁기가 성큼성큼 다가갔습니다.

' 어차피 난 그거 필요 없어요. 숨길 필요까지야. '

당신이 역린을 숨기듯 뒤로 돌리는 걸 본 그는 고개를 천천히 기울였습니다. 아하, 누굴 염두해 두고 말하는 지 알았군요.

' 그 하얀 오라비라 하면 그 아이 같은데. 역시 정을 너무 잘 준다니까.... 필요 없는 건 끊어내야 한다는 걸 알려줘도 그러니. '

그는 여전히 아회가 잔 정이 많다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는 팔짱을 낀 채, 당신을 가만히 봅니다.

' 후배들은 왜 그리 주저하는 건지 몰라. 기회는 그렇게 자주 오는 게 아니라는 걸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이 이상의 위험이 닥치지 않을 거라 여기는 건지. '

가르쳐야 하나. 궁기는 잠시간 한 손으로 제 턱을 쓸었습니다. 그는 뒤에서 천천히 기어오는 뱀에게 눈짓했습니다.

' 뭐, 됐어요. 후배와 싸우려고 여기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아이에게 내 안부나 전해줘요. 조만간 전에 만난 가배집에서 한 번 보자 한다고. '

당신에게 무언갈 하려던 것도 잠시, 궁기는 마음을 고쳐먹은 듯 느긋하게 당신을 지나쳐서 걸어가려 합니다. 이대로 그를 보낼 수도 있고 벨 수도 있습니다. 혹은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무엇을 합니까?

[>자유]

633 아회주 (7glOHe0fR6)

2023-10-06 (불탄다..!) 19:19:21

아회: 가배집에서 보자고...?
아회주: 와~ 카페 데이트~
아회: 이번엔 포크로 손등을 뚫어달라는 게요...?
아회주: 어어 내려둬라

634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9:21:15

>>731 아회

씩씩대며 당신에게서 몸을 돌아 앉은 목화는 당신의 사과에 귀를 쫑긋 세웠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살짝 돌렸습니다.

' ... 별사탕도 줄 거야? 줄거야? '

이미 화가 풀린 것 같습니다. 목화가 삑! 소리를 냈다가 다시 입을 막곤 뒤로 돌아앉았습니다. 땅신령들이 근처에서 삑삑 소리를 내며 별사탕을 외치고 있습니다.

' 세 개씩? 세 개! '

은근슬쩍 사심 집어 넣지 마요 목화. 입에 흐르는 침 닦아요! 목화는 침을 슥 닦으며 당신에게로 몸을 돌렸습니다.

' 다시 놀아줘? 놀아줘? '

기분이 완전히 풀렸습니다. 목화가 당당하게 두 발로 서서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 갈래! 갈래! 갈래!!! '

오. 목화가 기분 좋아진 듯 연신 삑삑삑 웁니다.
땅신령들을 도와주겠습니까?


[>도와준다]
[>돌아간다]

635 아회주 (7glOHe0fR6)

2023-10-06 (불탄다..!) 19:21:59

((귀여워))

636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9:23: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회 이번엔 손등을 포크로 찍을 거냐구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궁기: (손등에 찍힌 포크 자국을 봄)
궁기: 이거로 약한 척을 좀 해볼까. 그럼 넘어오던데.
도캡: 거기까지. 네 망한 캐해 좀 다시 고....
궁기: ^^

>>>이미 사망한 도캡입니다<<<

637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9:23:49

귀여움과 순수함을 담당하는!! 땅신령들이죠!>:3

아 참고로 아회가 궁기와 술래잡기 했을 때 목화가 근처에 있었ㄲ으면 반응했을 거예요:3!!

638 아회주 (7glOHe0fR6)

2023-10-06 (불탄다..!) 19:25:15

포크에 일단 찔려주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궁기야 그렇다고 도캡을 공격하면 어떡ㅎ

아회: 넘어가주려고?
아회주: 아니 그게

>>>옆에서 같이 시체로 발견된 아회주<<<

땅신령... 귀여운데 너무 순수해서 가끔은 걱정돼요... 우리 애들 절대 지켜...!!🥺

639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9:28:39

동생에겐 무르니까요:3 자기가 도사들에게 동생 만큼은 건들지 말라고 했을 정도로...!!!

Q. 아회의 이름을 말했나요?
A. ^^... 궁금해요?

640 온화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19:30:02

갱신이야~ 궁기 무서운데 개얄밉네... 한번만 베어버려...?

641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9:35:56

땅신령들은 순수함 그 자체!!!>:3 MA도 귀여워서 냅뒀다는 썰이 있는 그!!!

MA: ^^


>>>>도캡 여기에 잠들다...<<<<

642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9:36:20

온화주 어서오세요!;)

하고싶은대로 해도 돼요!>:D

643 아회주 (7glOHe0fR6)

2023-10-06 (불탄다..!) 19:44:43

궁...궁금해요!!!!!!!!!! (비명)

MA 님-!!!!!!!!! 캡틴-!!!!!!!!!!

온화주 어서 오세요...!!!!!!

644 온화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19:48:04

캡틴 아회주 안녕~ 하고싶은거라~ 온화 지금 질색팔색해서 고개만 절레절레한다~ ㅋㅋㅋㅋㅋㅋㅋ 베는건 무섭고 한번만 더 긁어볼까~

645 아회주 (7glOHe0fR6)

2023-10-06 (불탄다..!) 19:48:34

>>644 아회 꼬리랑 술마셨다고 해보는 건 어때요...?(소근)

순수한 동생에게... 음주...

646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9:53:59

샤워하고 다시 왔어요!!

>>644 앗 이건 확실히 반응온다:3

647 온화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19:57:58

>>645 안 그래도 그거 생각하고있었지~ 근데 얼마나 반응이 올지 몰라서 이것도 무섭긴 해~!

캡틴 다시 어서오구~

648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19:59:28

하이하이예요:3 깨끗하게 샤워했어요:3

649 온화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20:02:15


개운해진 캡틴에겐 안마 서비스라구~

650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20:05:11

와아아아 녹는다아ㅡ(안마에 녹아내려요!)

651 온화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20:09:01

( •̀ ω •́ )✧ (녹은 캡틴을 병에 줍줍)(꼭 닫음)

후후후 캡틴 갓챠! 이 모든게 나의 완벽한 계획~! >:3

652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20:13:10

꺄아아아악! 겟되었어요!!>;ㅁ

653 아회주 (7glOHe0fR6)

2023-10-06 (불탄다..!) 20:14:44

(구경!)

654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20:15:11

온화주!! 저기!!! 구경하는!!!! 아회주도 겟챠 하는 게 어떻습니까!!!!(?

655 온화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20:18:41


>>653 요호호호 아회주도 이리왓~~~ 특별히 반짝반짝 크리스탈 병에 담아주지~~ (쫓아감)

656 아회주 (7glOHe0fR6)

2023-10-06 (불탄다..!) 20:20:14

끼야아아아악!!!!! :ㅁ!!!!

657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20:26:44

(깔깔깔깔)

658 류 온화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20:47:53

궁기와의 대화 중에 이전 날이 떠올랐다. 아회와 처음으로 술 마셨던 날이다. 취기 속 희미하게 보였던 그 무서운 속내의 파편. 그 대상은 분명 궁기일 것이다. 대체 무슨 짓을 해야 사람 속을 그렇게 만들 수 있을까 했는데.

그래. 말 섞어보니 알겠다. 분명 이 사내는 태어나기를 본디 이리 태어난 것이다. 지금에야 인간을 벗어났거나 그에 준하는 존재 되었을 지 모르지만. 근본 그러하니 지금에 다다른 것일 터다. 그러니 아회의 속이 그리도- 그리도 무섭게 침잠하였지. 저는 감히 손 댈 엄두도 못 댈 만큼.

피해봐야 다시 다가오니. 재차 물러서는 걸 관두고 제 앞까지 다가온 궁기 마주했다. 그가 떠드는 내내 입 꾸욱 다물고 대꾸하지 않았다. 끊어내느니 어쩌니. 왜 그리 주저하냐느니. 또 속 박박 긁히는 말들 들었지만 참았다. 꾹꾹 눌러 참다가 마침내 궁기 지나칠 적에 입 열었다.

"내 그 부탁 안 들어준 것 알면 두번도 그러하리란 생각 못 했나? 그리고 내가 미쳤소. 댁이 누군지 알면서 그 말 전해주게."

흥! 콧바람 한 번 세게 내쉬어주고 다음 말 당당히도 꺼냈다.

"댁 만나게 가베집 보낼 바엔 내 방에 붙들어놓고 술이나 한 잔 기울일 거요. 그거 아소? 우리 오라비가 보기보다 술을 참 잘 마시더이다. 요전날 마시는데 첫 술이라면서 어쩜 주는 대로 다 마시던지! 얼근히 취하면 슬그머니 풀어져서 하얀 귀랑 꼬리도 보여주는데. 그 꼬리도 오라비 머릿결마냥 참 곱지. 나는 검은 짐승보다 새하얀 호랑이가 더 좋은지라. 한껏 귀여워해드리니 오라비도 좋아하더이다. 내가 또 어루만지는데는 일가견이 있거든. 골골골- 하고 소리 내어주시는데 아- 밤새도록 품고 있질 못 한게 아쉬우이-"

낄낄낄. 일부러 경박스러운 말투 목소리 구사하여 한바탕 떠들었다. 그리고 그걸로 제 할 말 다 했단 듯 궁기 뒤로 하고 악기점 쪽으로 걸어가려 했다.

659 온화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20:48:12

후... 제발 살려만 주십쇼 궁기시치...

660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20:49:35

.dice 1 100. = 37 극단적일수록 격한 반응입니다:3

661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20:49:58

온화야. 알아서 피해...... 내가 미안해............(흐릿)

662 아회주 (2xVid/oAQo)

2023-10-06 (불탄다..!) 20:58:21

:ㅁ.....!!!!!!!!

663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21:44:29

>>658 온화

' 그래요? 아쉽네. '

궁기가 웃었습니다.

' 거기까지예요, 후배. 지금 후배를 그냥 두는 건 아직 쓸모가 있어서거든. 벌써부터 흠을 내버리면, 그것들이 눈치채서 안 돼. '

당신의 도발에 웃으며 말하던 궁기가 한 번 팔을 휘둘렀습니다. 우지끈, 하는 소리와 함께 온화 주변의 나무가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그는 웃었습니다.

' 그럼 조만간 인사하러 갈게요. 볼 수 있으면 보죠? '

그 말을 마친 남자는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악기점 안으로 완전히 들어갑니까?

[>들어간다]
[>들어가지 않는다]

664 류 온화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23:20:19

어떻게 반응할 테냐. 려의 말 따르면 죽지는 않는댔다. 그 죽지 않음에 여의주 빼앗김도 있을지 모르나. 저 놈 저거 말하는 것 그냥 듣고만 있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가장 자극 될 만한 화두 꺼내어 호로록 내뱉었더니. 오호라.

"또 또 지멋대로 내 쓸모를 재단하누. 배움이 없구만."

태연하게 중얼거리긴 했지만. 솔직히 간담이 서늘했다. 팔을 휘둘렀을 뿐인데 주변 나무가 쓰러지는 걸 보니. 역시 인간이 아니다. 무슨 짓을 한 걸까. 일단 쓰러지는 나무에 깔리지 않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피하고. 조만간 인사하러 오겠다는 궁기 향해 혀 쑥 내밀었다.

누가 반길까 보냐! 가는 길에 자빠져 코나 깨져라!

나무 다 피하고. 궁기 간 다음에야 다시 악기점으로 갈 수 있었다. 아까의 혈향과 소리 잊은 것은 아니나 대체 무얼 한 건지는 알아야겠다.

[>들어간다]

665 온화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23:20:43

궁기궁기 기분이 많이 안 나빠서 다행이었다~ 휴~ 스릴 존잼~

666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23:25:15

궁기가 많이 격한 반응이 아니어서 다행이었어요:3! 온화주 어서오세요!

667 온화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23:27:45

안녕안녕 캡틴~ 많이 격했으면 좀 맞았으려나...?

668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23:31:08

>>664 온화

당신은 악기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남자가 나온 발자국을 따라, 붉은 발자국이 나 있고 도중에 끊겼습니다. 집 안에서 피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

안으로 들어갑니까?

[>들어간다]
[>도망친다]

669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23:31:57

>>667 아마 신체 일부를 잃게 되었을지도... ':3c

670 류 온화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23:40:35

악기점 안에는 핏빛 발자국 선명했다. 범죄 저지르고도 전혀 지울 생각 없어보이는 흔적이었다. 하기사. 사람 하나 죽은 것 어느 누가 신경이나 쓸까. 이 정신 나간 땅덩어리에서.

발자국의 출처도 혈향의 근원도 집 안 쪽으로 가야 보일 듯 했다. 잠시 멈춰서 고민했다. 괜히 들어갔다가 영 좋지 못한 것 보면 제 정신만 해로워지는데. 돌아설 여지 있으나 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여까지 와서 돌아나갈거면 뭣하러 들어왔나. 행여 짐승이라도 있으면 가여운 역린이 밥으로 주면 된다.

생각난 김에 한 손 역린에게 올려 괜찮냐는 의미로 토닥였다. 그리고 성큼. 집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간다]

671 온화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23:41:07

>>669 :ㅁ... 진짜 기분 많이 안 나빠서 다행이었다...

672 ◆ws8gZSkBlA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23:51:49

잇는 건 내일 할게요오~:3

673 온화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23:57:28

응응~ 캡틴 이번주도 고생 많았다구~ (쓰담쓰담)(어깨 조물조물)

674 ◆ws8gZSkBlA (YOYhBBEYGs)

2023-10-07 (파란날) 00:07:59

와아아ㅏㅏ....(널부렁)

>>671 궁기는 마음에 안 드는 자의 신체 일부를 베는 걸 즐기니까요:3

675 무아회 (SLU1OwOJK6)

2023-10-07 (파란날) 01:19:18

귀를 쫑긋 세우며 몸을 돌리는 모습이 순수하다. 아마 이 조그마한 존재는 죽음이란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아회는 그렇게 생각했다. 위험도, 죽음도 모르는 존재라 지금의 상황에 이리 화가 난 것이라고. 아회 나지막이 입 벌렸다.

"드릴 겁니다. 세 개."

삑삑거리며 별사탕을 외치는 다른 땅신령도 바라보던 아회는 손바닥을 보이도록 손을 뒤집더니 손가락을 톡톡, 바닥에 두들겼다. 제 손을 타고 다시금 어깨로 올라오라는 듯.

"놀아드릴 테니까…… 안전하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 얘기하며 아회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선다. 조그마한 존재. 그리고 약조할 것이 있었지.

"……만약 제가 다쳐서 와도 놀라지 않기, 약속할 수 있을까요?"

집안을 뒤엎을 생각이니. 아회는 그리 생각하며 땅신령을 돕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도와준다]

676 ◆ws8gZSkBlA (Tniggra0PU)

2023-10-07 (파란날) 10:21:07

>>670 온화

당신은 안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갈수록 짙은 피 냄새가 붙길하게 당신을 끌어당깁니다.

피 냄새가... 점차 강해집니다.

어두운 집 안, 구석에서 장씨였던 남자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미 차가운 주검이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합니까?

[>자유]

677 ◆ws8gZSkBlA (Tniggra0PU)

2023-10-07 (파란날) 10:37:05

>>675 아회

당신의 손짓에 목화가 뽀르륵 어깨 위로 올라갑니다. 제법 묵직한 것이.. 피, 피X츄를 어깨에 얹은 지X 같기도.. 아. 괴전파는 무시합시다.

이전에 도왔던 것과 비슷한 듯 다릅니다. 쌓여있는 선물 상자 앞 벽에 금속 관 비슷한 것이 여러 개 꽂혀있습니다. 관 안으로 밀어넣는 원리 같습니다.

검은 도형 도장이 찍힌 선물 상자들과 흰색 도형 이름표가 달린 관들이 보입니다. 가장 위에 검은색 별 그림이 그려진 지관이 보입니다.

어디에 밀어넣습니까?

[>흰색 오각형]
[>흰색 사각형]
[>흰색 별]
[>흰색 반달]

(0/5)회.

678 무아회 (kWZZtNIzq2)

2023-10-07 (파란날) 14:03:31

아, 제법 묵직해졌다. 별사탕을 너무 많이 먹인 걸까? 아니면 그새 컸나? 전자라면 3개를 주기로 했던 약속을 재고해야 하는 건 아닐까……. 북슬북슬하고 이젠 크기가 제법 되는 목화를 가볍게 간지럽히곤 너른 두리소매 속을 뒤적인다. 초콜릿도, 젤리도, 복주머니도 안에 넣어두고 속에서 무얼 꺼내나 싶더니 단안경이다. 눈이 온전한 존재가 아니니 어쩔 수 없지.

"그러니까……."

도형 도장이 찍힌 상자를 하나 집는다. 검은 별, 이니까. 목화를 향해 눈 슬쩍 굴려본다. 이른 바 합법적인 컨닝이다.

이건가?

[>흰색 별]

679 아회주 (kWZZtNIzq2)

2023-10-07 (파란날) 14:04:57

잠시 갱신할게요...!! 다들 좋은 오후 보내고들 계신가요~

680 류 온화 (iwF8URRwrQ)

2023-10-07 (파란날) 14:06:58

"아이고야-"

혈향 그득한 집 안에는 역시나 장씨의 시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다시 볼 것도 없이 죽어있다. 어쩌다 궁기 같은 것하곤 엮여서. 아. 혹시 이것 제 탓인가. 제가 일전 이 사람 돕는 와중 궁기 마주치는 바람에.

"거 미안하게 됐수다. 편히 쉬시게."

이제 들릴 리 없는 사과 작게 흘리곤 돌아서려 했다. 더 볼 것이 없는 듯 했으니까. 허나 여길 다녀간게 저 치를 저리 만든게 궁기인 것 재차 상기되니. 돌아서려던 걸음 멈췄다. 아예 시신 가까이로 다가가 혹시 무언가 남겨둔 것 없는지 살피려 했다. 뭐. 다 죽은 육신 건드리는 것 쯤 일도 아니니.

681 온화주 (iwF8URRwrQ)

2023-10-07 (파란날) 14:07:28

나도 잠깐 다녀갈게~ 낮인데도 제법 춥다! 찬바람 조심~

682 아회주 (kWZZtNIzq2)

2023-10-07 (파란날) 14:17:35

온화주 안녕하세요~~~ 온화주도 감기 조심하시기여요!!!

조만간에 온화랑 짤막하게라도 대화를 해야 하는데요...🤔 적룡즈의 작당모의(?) 시간...

683 ◆ws8gZSkBlA (YOYhBBEYGs)

2023-10-07 (파란날) 14:43:46

집에 와서 갱신해요:3 진행 도중에도 일상은 가능해요>:3!

684 ◆ws8gZSkBlA (YOYhBBEYGs)

2023-10-07 (파란날) 16:45:02

>>678 아회

목화가 삑삑 소리를 내며 까르르 웃습니다. 당신은 흰 별 관으로 선물을 밀어넣었습니다. 쑥 빠지는 느낌과 함께 곧, 펑! 소리가 났습니다. 위에서 무언가가 떨어집니다. 음.... 종이로 만든.. 꽃가루군요?

' 맞으면 내려! 내려! '
' 예뻐! 예뻐! '

아무래도 땅신령들이 직접 제작한 것 같습니다. 굉장히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축하! 정답!]이라 적혀있는 현수막이 펼쳐졌으니까요. 글씨체를 본 적 있는 것 같습니다. 불가살이 한 번 더 방문했던 모양입니다.

이번엔 검은색 물방울 그림 도장이 찍힌 선물상자입니다. 똑같은 그림은 없어보입니다. 아무래도 연관 있는 그림이 달린 관에 넣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흰색 구름 그림]
[>흰색 하트 그림]
[>흰색 꽃 그림]
[>흰색 별 그림]
[>흰색 해 그림]

(1/5)회.







>>680 온화

당신은 장씨의 시신 가까이로 다가갔습니다. 점차 창백해지는 시신의 턱 밑, 가슴팍에 무언가가 반짝입니다.
집습니까?

[>집는다]
[>집지 않는다]

685 무아회 (9smz4D6MCw)

2023-10-07 (파란날) 18:49:15

여전히 순수하다. 목화는 그가 저 순수함에 죄책감을 느껴 울었음을 알기나 할까? 몰랐으면 한다. 그저 이대로 순수하게 남고, 헤어질 때는 자신을 그대로 잊어줬으면. 같이 물들지 않았으면. 펑 소리가 나자 고개를 본능적으로 소리가 들린 곳으로 치켜 올린다. 종이로 만든 꽃가루가 떨어질 때, 아회는 고개를 내려 땅신령이 모인 새하얀 털밭을 쳐다본다.

"예. 아름답군요."

한쪽 눈을 좁혀 본 현수막의 글씨체가 익숙하다. 또 왔다 갔구나. 땅신령을 이렇게나 좋아하는 악인이라, 우스운 일이다. 아회는 다른 상자를 집어들고 고개를 느릿하게 기울였다. 물방울……. 같은 건 없고, 연관된 듯싶은데. 빗방울인가? 아니면 꽃에 물을 주는 건가? 아니, 꽃은 해가 어울리지 않을까.

[>흰색 구름 그림]

686 아회주 (9smz4D6MCw)

2023-10-07 (파란날) 18:50:06

그렇다면! 제가 여유가 나면...🥲 짤막한 일상이라도 찔러보겠...어요...!!! 온화야 한 번만... 한 번만 집안에서 눈 감고 넘어가주라...!!!! (대체)

687 온화주 (iwF8URRwrQ)

2023-10-07 (파란날) 19:06:35

갱신이야~ ㅋㅋㅋㅋ 슥삭 저지른담에 궁기한테 뒤집어 씌우면 만사오케이라구~

688 ◆ws8gZSkBlA (YOYhBBEYGs)

2023-10-07 (파란날) 19:42:55

궁기에게 뒤집어 씌우는 거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갱신할게요:)

689 류 온화 (iwF8URRwrQ)

2023-10-07 (파란날) 21:06:05

그냥 들여다보는 것으론 제대로 보이지 않아 늦게 수그려 앉아서 시신 들여다본다. 두루마기 젖을라 주섬주섬 모아 안고. 가만히 보고 있자니 저기 뭔가 반짝이는데.

"어허. 이건 또 뭣인가."

주저 없이 손 뻗어 그 반짝이는 것 집으려 했다. 가슴팍 깊이 박혔든. 위에 얹어져 있든. 가차없는 손길이 시신 헤집었을 것이다. 히죽- 웃는 얼굴 하고서.

[>집는다]

690 온화주 (iwF8URRwrQ)

2023-10-07 (파란날) 21:06:47

이미 범죄자로 유명한데 죄 하나 더 얹어진다고 무슨 문제 있겠냐구~ 아 업보라고 생각하라 그래~

691 ◆ws8gZSkBlA (YOYhBBEYGs)

2023-10-07 (파란날) 21:38:13

>>685 아회

당신은 구름 그림에 꽂았습니다. 이번엔 빵빠레가 울려퍼졌습니다. 목화는 새로워진! 신기한! 풍경에! 까르르 웃으며 당신의 어깨에서 머리카락을 잡고 놉니다. 아무래도 이번에도 정답 같습니다.

이번엔 안이 삼각형으로 비어있는 네모난 도형입니다. 어느 관이 정답입니까?

[>삼각형]
[>사각형]
[>별]
[>오각형]

(2/5)회





>>689 온화

당신은 그것을 집었습니다. 딱딱한 무언가가 손에 잡힙니다. 딱딱하고 굉장히 납작합니다.
꺼냅니까?

[>꺼낸다]
[>꺼내지 않는다]

692 ◆ws8gZSkBlA (YOYhBBEYGs)

2023-10-07 (파란날) 21:38:43

>>690 그야 그렇지만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궁기가 과연 자신이 했단 증거를 남겼을지는 미지수라....★

693 온화주 (iwF8URRwrQ)

2023-10-07 (파란날) 22:17:10

>>692 증거야 아회가 이케저케 잘 만들면 되지~ 온화가 그러라고 다 알려줄거야~

694 ◆ws8gZSkBlA (YOYhBBEYGs)

2023-10-07 (파란날) 22:31: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여!!! 두 분을 믿겠읍니다!>:3

695 류 온화 (iwF8URRwrQ)

2023-10-07 (파란날) 22:34:18

질척하고 미끈하고 비릿하고 아무튼- 보통 비위로는 손 못 댈 시신에 선뜻 손 댄 것까진 좋았으나. 저 반짝이는 것 잡는 것까진 좋았으나.

손에 감촉 닿으니 오싹함 등골 스친다. 몇 번째인지 모를 긴장감 서늘하게 맴돈다. 그래. 이런 것 그저 두고 갔을 리가 없지. 그렇다면 꺼내지 말고 손을 빼야 하나. 허나 이미 잡았는데? 그냥 빼면 그건 그것대로 위험한 것 아닌가? 고민이 뇌내 소용돌이 친다.

"...후."

영겁과 같은 찰나의 고민 끝에 그 딱딱하고 납작한 것 콱 쥐었다. 그리고 거세게 잡아꺼냈다. 동시에 남은 손 역린에 올려 언제든 뽑을 채비 하였다.

[>꺼낸다]

696 ◆ws8gZSkBlA (YOYhBBEYGs)

2023-10-07 (파란날) 23:15:27

>>695 온화

당신은 무언가를 뽑았습니다. 어느 명망있는 가문의 인장인 것 같습니다. 고래가 양각으로 새겨진 고급스러워 보이는 인장입니다.
본 적은 없던 인장이라, 어느 가문인지는 모릅니다. 학당의 사감들은 알지도 모릅니다.


확실한 건, 이 인장은 장씨와 연관되지 않았습니다.

챙깁니까?

<?? 가문의 인장>
??을 섬기는 가문의 인장.

[>챙긴다]
[>챙기지 않는다]

697 류 온화 (5ONeE9ywW.)

2023-10-08 (내일 월요일) 00:02:55

큰 결심 하고 딱 뽑았는데. 의외로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 뭐야. 괜히 겁먹었구먼. 꺼낸 것 들고 바닥 향해 손 두어번 휘둘러 피 털어내었다. 그리고 무언가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인장? 새겨진 것은 고래인가.

"악취미구만."

고급스러워 보이는 이 물건이 한낱 악기점 주인과 연관 있을 것 같진 않다. 그렇다면 무언가 의도 있다는 것인데. 키득. 작게 웃었다. 제가 이걸 가져가면 궁기 의도 망치는 셈 되는 것 아닌가. 아닐 수도 있지만.

"녹여서 바늘이나 만들어야겠다-"

혼잣말 중얼거리며 피 묻은 인장 고이 챙겼다. 허리춤에 티 나지 않게끔 찔러넣고. 손은 대충 소매 내려 감추고. 시신 한 번 더 살펴보았다. 또 무슨 수작질 해 놓은 것은 없는지.

[>챙긴다]

698 ◆ws8gZSkBlA (nBWQv8EjzY)

2023-10-08 (내일 월요일) 00:05:58

.dice 1 100. = 35-80이상

699 ◆ws8gZSkBlA (nBWQv8EjzY)

2023-10-08 (내일 월요일) 00:06:07

큭.... !

700 ◆ws8gZSkBlA (nBWQv8EjzY)

2023-10-08 (내일 월요일) 00:08:55

>>697 온화

당신은 인장을 챙겼습니다. 어쩌면, 가까이에서 그 인장에 대해 아는 자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시신을 더 살펴봅니다. 궁기가 완전히 멀리 사라졌는지, 역린이 다시 딱, 딱, 딱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뒤에서 기척이 느껴집니다. 어떻게 합니까?

[>자유]

701 ◆ws8gZSkBlA (nBWQv8EjzY)

2023-10-08 (내일 월요일) 01:06:29

이 쯤에서 끌올 한 ㅁ번!!!

702 무아회 (LbrQRGJjHc)

2023-10-08 (내일 월요일) 02:25:15

이번에도 정답인 듯싶다. 목화의 신난 삑삑 소리를 뒤로 아회는 상자의 도형을 보며 고개를 기울였다. 아무리 봐도…….

"……퍼즐?"

놀이 같지 않은가...? 아회는 다시금 상자를 넣어본다. 어린 시절 놀았던 것이 딱 이런 느낌이었는데.

[>삼각형]

// 이... 이어두고 갈게요...!

703 류 온화 (5ONeE9ywW.)

2023-10-08 (내일 월요일) 04:56:35

손에 피 묻힌 김에 시신 이리저리 건드려 보았으나. 별다른 건 없는 듯 했다. 아마 이 인장 박아놓는 것이 목적이었던가. 그럼 더 볼 것 없으니 슬슬 돌아가볼까 했는데.

"오호라. 거 뉘인가."

뒤에서 기척 느껴지는 것 알았기에 섣불리 뒤돌지 않았다. 조용히 피 묻지 않은 손으로 역린 검집째 움켜쥐었다. 이 녀석 다시 시끄러운 것 보니 궁기 아닌 듯 하고. 떨지도 않으니 사람 혹은 짐승인가. 그래도 혹시 모르니 긴장 바짝 땡긴다. 그리고 하나. 둘. 셋.

"나는 술래잡기는 영 내키지 않는데 말이지!"

빠르게 읊조리며 뒤로 휙 돌았다. 동시에 검집째 역린 휘둘렀다. 이러면 맞더라도 단순 타박으로 끝날 터이니. 뒤에 있던 것 뉘인지 알아보는 것은 그 다음이렷다.

704 ◆ws8gZSkBlA (nBWQv8EjzY)

2023-10-08 (내일 월요일) 05:00:41

온화주 어서오.... 아, 안주무신건가여...!!?(동공지진)

705 ◆ws8gZSkBlA (nBWQv8EjzY)

2023-10-08 (내일 월요일) 05:02:06

일단은ㅍ아침엪에어둘게여ㅓ....

706 ◆ws8gZSkBlA (nBWQv8EjzY)

2023-10-08 (내일 월요일) 09:21:02

>>702 아회

이번에도 정답이었던 듯 땅신령들이 귀인님 대단해!!! 대단해애!! 따위를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게 마지막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그림은 토끼 얼굴 도장이 찍힌 것입니다.

[>토끼 몸 형태 그림자]
[>사자 몸 형태 그림자]
[>강아지 몸 형태 그림자]

(3/5)회

707 ◆ws8gZSkBlA (nBWQv8EjzY)

2023-10-08 (내일 월요일) 09:29:06

>>703 온화

안으로 들어오던 승냥이가 흠칫 놀란 듯 뒤로 타닥, 소리가 났습니다.

승냥이는 당신에게 다가가진 못하고 주변을 맴돌기만 합니다.

어떻게 합니까?

[>승냥이를 역린의 먹이로 준다]
[>주지 않는다]
[>시체를 던져준다]

708 온화주 (5ONeE9ywW.)

2023-10-08 (내일 월요일) 13:59:18

갱신이야~

709 ◆ws8gZSkBlA (nBWQv8EjzY)

2023-10-08 (내일 월요일) 14:07:51

갱신해용:3 제가 오늘부터 3~4일 정도 외갓집에 내려갑니다!!!(병원가요 속닥속닥) 그래서 더 자주 체킹할 수 있으면 체킹 할게요>:3

710 온화주 (5ONeE9ywW.)

2023-10-08 (내일 월요일) 14:14:32

안녕 캡틴~ 병원이라니 어디 아픈거야? 감기가 심해졌어...? 무리는 하지말구~~

711 ◆ws8gZSkBlA (nBWQv8EjzY)

2023-10-08 (내일 월요일) 14:17:24

심해졌다기보단 기침이라던지 여러가지가 잡히지 않아서 어릴 때부터 자주 가던 병원으로 가요!>:3 그게 외갓집이 있는 고향에 있답니다:D 무리하지는 않으니 걱정 말아요~(꼬옥)

712 ◆ws8gZSkBlA (nBWQv8EjzY)

2023-10-08 (내일 월요일) 14:26:49

저는 이제 모바일로 올게요!!XD

713 온화주 (5ONeE9ywW.)

2023-10-08 (내일 월요일) 14:49:58

아하 요양가는거구나? 거기 가서는 얼른 나아지면 좋겠다~ (골골) 오늘도 바깥 많이 추우니까 옷 잘 챙겨입고 나가기~

714 류 온화 (5ONeE9ywW.)

2023-10-08 (내일 월요일) 14:57:45

"이잉?"

안으로 들어오건 건 뜻밖에도 승냥이었다. 제 기세에 놀라 뒤로 물러서는데다 가까이 오지도 못 하는. 그냥 지나가던 승냥이였나 보다. 에이. 김 빠지게. 휘둘렀던 역린 다시 허리에 걸치고 승냥이 향해 손짓했다.

"요래요래. 이리 온. 이거 먹으러 온 게지?"

피 냄새 맡고 왔으려니 싶어 옆에 있던 장 씨의 시신 잡아 끌었다. 이걸 던져- 주기는 좀 그렇고. 승냥이가 안심하고 다가올 수 있을 거리까지 끌어주곤 뒤로 물러났다. 잡은 김에 거추장스러운 옷 대충 풀어놔주기도 하고.

"너 안 잡는다. 와서 먹어."

짐승에게 말이 통할까 만은. 해치지 않을테니 와서 먹으라고 하곤 멀찍이 떨어져 구경해본다.

[>시체를 던져준다]

715 온화주 (5ONeE9ywW.)

2023-10-08 (내일 월요일) 14:58:15

잇는 건 천천히 이어줘도 괜찮으니까~ 캡틴 몸건강부터 챙기기야~

716 ◆ws8gZSkBlA (OLUOle7NWc)

2023-10-08 (내일 월요일) 15:08:01

>>715 🥲🥲 멋진 온화주!!

>>714 온화

승냥이는 머뭇거리다, 당신이 던져준 시체 쪽으로 후다닥 달려갔습니다. 경계를 늦추진 않는 듯 귀가 시시각각 움직입니다.

여기에 더 있어도 조사할 건 없어 보입니다. 돌아갑니까? 승냥이에게 다가갑니까?

[>만진다]
[>다가간다]
[>돌아간다]

717 ◆ws8gZSkBlA (dOLwDFqxco)

2023-10-08 (내일 월요일) 17:16:43

갱싱해둡미나~

718 무아회 (B59xcve36I)

2023-10-08 (내일 월요일) 18:14:44

귀인님 대단해! 라, 그렇게까지 대단한 것도 아닌데 무엇이든 대단하다, 좋다, 멋지다 해주는 심성에 다시금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이렇게 순수한데, 이용해먹는 존재가 없구나. 알다가도 모를 세상이다. 어쩌면 이용해도 자신같은 존재가 처리할지도 모르겠다.

토끼 얼굴……. 아회의 눈이 좋지 못해 한참을 보아야 토끼임을 알 수 있었다. 아마 이게 마지막 같으니... 아회는 마지막 상자를 밀어 넣는다.

"별사탕을 드려야겠군요."

[>토끼 몸 형태 그림자]

719 ◆ws8gZSkBlA (dOLwDFqxco)

2023-10-08 (내일 월요일) 21:31:36

갱신을 해둥게여!

720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0:02:54

>>718 아회

당신이 마지막 상자를 넣자, 땅신령들이 환호합니다. 전부 다 끝나서 환호하는 건지 별사탕을 준비하겠다는 말에 환호하는 건지는 모릅니다.

' 별사탕! 별사탕!! '

목화는 확실하게 환호 중입니다.

별사탕을 나눠줍니까?

[>나눠준다]
[>나눠주지 않는다]

(4/5)회

721 아회주 (t1yDr2LHgU)

2023-10-09 (모두 수고..) 00:03:45

갱신할게요!

어라 왜 붉은 글씨...? (떨어요!)

722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0:16:04

어서오세요 아회주! 글쎄요?!:D

723 류 온화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00:18:56

시신 밀어주고 멀어지니 저 호다닥 뛰어가는 것 봐라. 저것도 나름 귀엽다. 귀엽지... 그렇고말고... 저 쫑긋대는 귀나 복실거려보이는 꼬리나...

가기 전에 한 번만 쓰다듬고 갈까? 그거 좋은 생각이다.

승냥이 귀 쫑긋거리는 걸 잠시 지켜보다가 슬금 몸 움직였다. 경계하지 않도록 천천히 조심히 다가가려고 하는데- 제 덩치가 워낙 커서 말이다.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한계 있을 법 하다. 그래도 가능한 자극하지 않으려 하며 승냥이에게 손 뻗어본다.

"착하지- 안 뺏는다 그거- 등 좀만 쓰다듬을게-"

알아들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해보며 등 쓰다듬으려 했다.

[>만진다]

724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00:19:22

갱신이야~

725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0:23:33

온화주 어서와요!!!

726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0:26:09

>>723 온화

당신은 승냥이의 등을 만지려 했습니다. 짐승이 움찔거립니다.

용님! 절 잡아먹지 말아주세요!!!!

에?

[>자유]

727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00:27:44

안녕 캡ㅌ

승냥이가 말했어...?!

728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0:28:31

:P 과연 이 승냥이 평범한 승냥이일까요?(?

729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00:32:36

승냥이인데 승냥이가 아니야!? 헤에에 @.@

730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0:37:56

이곳은 특별한 천공섬☆

731 아회주 (t1yDr2LHgU)

2023-10-09 (모두 수고..) 00:45:53

https://i.postimg.cc/s2kKDtjL/image.jpg

ai는 신기하네요...😳

732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0:46:44

아회주 어서... 오..... 아회 박력있다....

733 아회주 (t1yDr2LHgU)

2023-10-09 (모두 수고..) 00:48:06

저런 얼굴로 울었다니 짜릿한 것 같기도 하구요...👀 형님도 만들었다가 비명이...!

734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0:50:21

궁기는 어땠길래요....?!🫠

735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00:55:53

우와 우와! 저게 AI라니! 나 순간 커미션 해온줄! 옷에 범무늬 있는 것도 너무 찰떡이다... 아회야 평생 오라비 해조...

736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0:56:19

아회가 집안 이으면 왠지 온화가 입적될 것 같아요:3

737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01:00:54

음? 온화가 아회 집안으로? 입적? 응? (혼!란)

738 아회주 (t1yDr2LHgU)

2023-10-09 (모두 수고..) 01:01:39

https://postimg.cc/gallery/QxVdLpP

정말로요...

739 아회주 (t1yDr2LHgU)

2023-10-09 (모두 수고..) 01:02:25

라고 하는 순간 레전드 떴어요

740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1:04:19

>>737 몬가...!! 온화가 아회에게 이쁨 받을락 말락 한다 해서 궁기적인 모먼트로다가(?)

>>738-739 세상에.... :ㅁ

741 아회주 (t1yDr2LHgU)

2023-10-09 (모두 수고..) 01:11:45

요건 화야...👀 캐 쌔비지 죄송해요...!! 불쾌하시면 꼭 말씀해주세요!

742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01:12:38

>>739 우와...우와 아니 아회주 나보다 AI 잘 뽑잖아...! 아회나 궁기나 이건 거의 실사화 수준인데?! 이런 금손 부러웟~~

>>7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라 잘 보이면 받아주는 건가~ 나쁘지 않을지도~

743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1:13:20

>>741 !!! 온화다!!!화야!!!!!!

744 아회주 (t1yDr2LHgU)

2023-10-09 (모두 수고..) 01:14:10

>>742 bing ai를 써봤답니다...! :D...! 초보라서 이것저것 열심히 찾아보는데 신기해요...😳

745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01:14:31

>>741 :ㅁ 감사합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나 이제 성불할래... (파스슥)

746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1:15:07

온화주 돌아와요오오!!!!(성붙하는 온화주 붙잡)

747 아회주 (t1yDr2LHgU)

2023-10-09 (모두 수고..) 01:16:49

온화주 돌아와요...!!!

이건 조금 더 그림 느낌? 나게...;3c

하 사감이 신수라 떠받들려지고, 하 사감을 위한 축제에서 류 씨 여식이 검무를 추다 눈이 마주쳐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같은 서사가 있을 법한...😗

748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01:17:28

(붙잡혀서 부활) 이잉 강만 건너면 됐는데~~ X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아회주 AI 진짜 너무 잘 다뤘다~ 못하겠다더니 내숭이었구만~ 에헤이~ (〜 ̄▽ ̄)〜

749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1:17:48

😇(같이 성불하는 도캡)

750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01:19:21

캬 엄청난 이미지에 맛있는 서사까지 역시 아회주~ (기립박수)

캡틴 어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와~~ (캡틴 붙잡기)

751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1:24:30

헛 돌아왔어요!!!

752 아회주 (t1yDr2LHgU)

2023-10-09 (모두 수고..) 01:25:11

꺄아악 캡틴!! (붙잡!) 앗... 궁기는 이미지중에 어떤 느낌이 가장 클까요(궁금)

온화주도 bing 써보시는 건 어때요...? >:3

753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1:27:08

>>729와 >>738의 절반을 섞으면 궁기여요...!!!!

754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1:27:44

아니... >>738의 마지막..!!!

755 아회주 (t1yDr2LHgU)

2023-10-09 (모두 수고..) 01:28:23



침이...

756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1:31:39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궁기를 짰을 때 되게 미형의 남성 느낌으로 짰어요!

757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1:36:33

Q. 궁기는 아회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어떻게 했을 건가요?

A. 확실하게 무씨 집안을 난도질 했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살려만 놓는 느낌으로... :3c 무씨 가주(a.k.a 궁기 sad '그거') 는 눈만 남겨놓고 귀와 입을 뺏었을 것...

지금의 궁기는 아회를 키워야하니, 오히려 자비를 베풀었다에 가까워요:3

758 ◆ws8gZSkBlA (/UQcGo2OUA)

2023-10-09 (모두 수고..) 01:40:31

저믐 가봋게여...!!@! 조금이라도 자야... 내일 진료 받는다


759 류 온화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01:45:17

"엥?"

제가 지금 뭘 들은거지? 용? 아니. 말했어? 승냥이인데?

승냥이 쓰다듬으려던 손 우뚝 멈추었다. 허공에 손 든 채로 눈만 끔뻑였다. 제가 지금 뭘 들은게 맞는지.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판단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눈 깜빡. 또 깜빡.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생시 맞고 제가 들은 것도 맞다. 허허- 조금 넋 나간 웃음 흘리며 손 거뒀다. 그리고 승냥이 빤히 보며 물었다.

"너 뭐니?"

씨익. 흥미로운 것 찾았다는 듯 만면에 미소 띄웠다. 근처 바닥에 털석 앉아 성한 손으로 턱 괴고 실실 웃음 흘렸다.

"영물이냐. 신수냐. 아니면 요괴냐. 깜찍한 녀석일세. 안 잡아먹을게. 겁내지 말고 대답해보련."

정말로 살기나 살의는 띄지 않았지만. 저 녀석에게 어떻게 비출 지는 저도 모른다.

760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01:45:55

캡틴 잘 자구~ 푹 자구서 병원 잘 다녀오기야~ 굿밤굿잠~ 🌙🌟

761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02:47:06

https://picrew.me/share?cd=HoZUYOkF5a

아 ㅋㅋㅋ 픽크루 돌다가 찾아버렸어~ 만들어버렸다구~ XD

762 무아회 (t1yDr2LHgU)

2023-10-09 (모두 수고..) 02:58:05

일이 끝나서 환호하는 건지, 별사탕에 환호를 하는 건지. 아회는 어찌 되었든 텅 빈 주변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곤 부적을 태웠다. 기숙사에서 준비해둔 별사탕이 이곳까지 안전하게 이동되었을 때, 아회는 별사탕이 든 병의 코르크 마개를 열었다.

"체할 수도 있으니 천천히 드십시오."

목화의 몫 챙겨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얌전히 있는다면 복슬한 털도 한 번 간지럽히려 했을 터다.

[>나눠준다!]

763 아회주 (t1yDr2LHgU)

2023-10-09 (모두 수고..) 02:58:56

자기 전에 보니 세상에나...!! (저장해요!!!!) 행복한 꿈을 꾸겠어요...😍 온화주 너무 늦지 않게 주무시고, 저는 이만 들어갈게요...!!!

764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03:06:06

아회주 꿈에 복슬복슬 빨간 여우 찾아간다~ 와~ 아회주도 잘 자~ 굿밤굿잠~! 🌟🌟🌟

765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13:21:42

갱신이야~

766 ◆ws8gZSkBlA (zO1beHKdT6)

2023-10-09 (모두 수고..) 14:18:54

>>759 온화

승냥이는 이제 납죽 엎드렸습니다.

시, 시험하지 마십시오 용님!
이 야마이누! 요괴이지만, 맹세코 용님이 잡아먹을 정도로 격이 높지 않은 한낱 미물입니다!!

음, 아무래도 이 승냥이는 당신을 용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모르는 체 하며 자신을 시험한다 여기나 봅니다.

저는 한 끼 식사로도 모자라니 잡아먹지 말아주세요!!

앗. 비굴하다.






>>762 아회

당신이 별사탕을 나눠주자, 목화 역시 제 몫을 챙겼습니다. 털을 간지럽혔을 때, 삐긱삐긱 소리를 낸 목화가 떨어질 듯 말 듯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별사탕을 든 땅신령들이 당신을 보며 눈을 빛냅니다.

' 귀인님 부자야!!! 부자야!!! '

누구에게서 부자란 말을 배웠는지는 물어보지 맙시다.

(4/5)회.

767 류 온화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18:03:44

아하. 저 승냥이 하는 말 들어보니 야마이누란다. 산에 사는 들개이지만- 보통 개는 아닌 것. 납작 엎드려서 비굴하게도 잡아먹지 말라는 승냥이 보며 키득키득. 웃음 흘렸다.

"그러니까 안 먹는데도. 내 용이라면 했던 말 그리 쉽게 바꿀까. 응?"

역린에 여의주까지 품고 있으니 착각할 만도 한 듯 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제 반려 행세 좀 해볼까. 웃는 얼굴로 승냥이 향해 손짓했다. 가까이 오라고.

"이리 온. 내 너에게 몇 가지만 묻고 갈 테니."

가까이 오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려 하고. 오지 않는다면 제가 다가가 쓰다듬으려 하며. 묻겠다던 말 꺼냈다.

"언제부터 이 근처에 있었니? 여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혹시 저 인간이 죽는 것도 보았어? 저 인간 말고 다른 인간 있는 것은 보았고?"

혈향 맡고 먹으러 왔다기엔 제법 이른 감 있었으니. 혹시 이 녀석이 궁기 한 짓 보진 않았을까 싶었다.

768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18:04:06

저녁 갱신~! 아구 춥다잉~~

769 ◆ws8gZSkBlA (zO1beHKdT6)

2023-10-09 (모두 수고..) 18:22:21

오 온화 똑똑해여!!@

770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18:27:07

캡틴 어서와~ 질문 픽이 좋았던걸까나~

771 ◆ws8gZSkBlA (zO1beHKdT6)

2023-10-09 (모두 수고..) 18:30:19

그런 셈이져! 금방 이야둘게요!!

772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18:31:25

오홍 :3 급할거 없어~ 천천히 이어줘~

773 ◆ws8gZSkBlA (zO1beHKdT6)

2023-10-09 (모두 수고..) 19:27:10

>>767 온화

이, 이 야마이누! 본 것을 말하고 말굽쇼!

망극하다는 듯 승냥이가 말했습니다. 당신에게 눈 조차 마주치지 못합니다.

아까, 아까부터 있었습니다요! 용님도 아시잖습니까...!! 그, 그 자는 인간임에도 인간이 아닙니다요! 감히 올려다보지 못합니다요!

다시 떠올리기도 싫다는 듯 승냥이가 덜덜 떨기 시작했습니다. 사시나무 떨듯 떨던 요괴가 당신에게 고개를 조아립니다.

고, 고합니다요! 그것이 무서웠습니다요! 그래서 나가지도 못하고 보기만 했습니다요! 용님!!

궁기는 과연, 인간이 맞긴 한 걸까요?

[>자유]
[>승냥이를 먹이로 준다]

774 류 온화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20:03:19

거참. 거듭 잡아먹지 않는다 말해주어도 승냥이 녀석 겁먹은 채다. 용의 존재가 저들에겐 그리도 큰 걸까. 하긴. 신수를 상대로 저 같은 객기 부릴 존재가 몇이나 되랴. 아무튼 본 것 있는 듯 하니 들어보기나 하자. 헌데-

인간임에도 인간이 아니라. 역린으로 찔러보라던 그 태도 보아하니 그럴 것도 같았다만. 요괴에게조차 무시무시하게 보이는 건가.

"그래. 무서우면 그럴 만 하지."

턱 괸 채 그렇게 말해주곤 잠깐 고심했다. 그리고 재차 물었다.

"인간 같지 않은 것은 뭐 그렇다 치고. 달리 본 것은 없니? 그 자가 무엇을 하던지?"

궁기를 볼 수는 없었어도 무얼 하려 했는지는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품에서 고래 새겨진 인장 꺼내어 보여주기도 했다.

"혹시 이것 본 적 있느냐? 누가 갖고 있었는지. 혹은 갖고 있던 자가 어찌 되었는지."

775 ◆ws8gZSkBlA (zO1beHKdT6)

2023-10-09 (모두 수고..) 20:53:52

>>774 온화

요, 용님도 아시잖습니까....!! 야마이누는 인간들에 대한 거 하나도 모릅니다요..!!!

승냥이가 조금 억울한 목소리로 외치듯 말했습니다. 정말 모르는 것 같습니다. 고래 인장을 흘긋흘긋 보다가 다시 고개를 조아리는군요.

그, 그... 그 인간이 막 뭘 물었는데.... 그게 뭔지는 야마이누도 모릅니다요! 근데.. 그것이....! 그 인간이 찾는 게 없던 건지 단숨에 죽였습니다요! 그리고 이 야마이누를 본 거 같았습니다요!!

요괴 기 다 죽는다!!!

776 무아회 (HlbRTk709M)

2023-10-09 (모두 수고..) 20:59:22

삐긱삐긱 구르는 목화를 손바닥으로 고이 받쳐 떨어지지 않게끔 하던 아회는 부자야, 라는 말에 당최 누구에게 배웠나 생각해보기로 했다. 별사탕으로 부자라, 그렇게만 된다면 별사탕을 만드는 장인은 아마 갑부일 터다.

"……."

땅신령 입장에선 갑부가 맞을지도 모르겠다. 아회는 제각기 삑삑 소리 내는 조그마한 존재들 보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혹시…… 보낼 선물이 더 남지는 않았습니까?"

[> 질문해요!]

777 ◆ws8gZSkBlA (wfvwjJYglY)

2023-10-09 (모두 수고..) 21:27:22

>>776 아회

' 선물?! '
' 더 있어? 있어?! '

데굴데굴 구르며 별사탕을 먹던 땅신령들이 무언가 깨달은 듯 우르르르 어딘가로 몰려갔습니다.

' 귀인님 선물! '
' 귀인님 앞으로 온 선물! '

?

땅신령들이 외치며 무언갈 머리에 이고 옵니다. 갈색 종이 포장된 납작한 박스입니다.

' 귀인님한테 줄 선물이 남았어!! 남았어! '

선물을 받습니까?

(4?/5)회

[>받는다]
[>살핀다]

778 ◆ws8gZSkBlA (wfvwjJYglY)

2023-10-09 (모두 수고..) 23:05:11

야호! 올라가랏!>:3

779 류 온화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23:49:23

"흐음-"

일개 요괴한테 너무 많은 걸 기대했나 보다. 하기사 요괴가 인간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어도 이상하겠다. 저게 정상이겠지. 인장을 다시 품에 넣고 승냥이 보았다.

"찾는게 없었다라. 뭘 찾는다고 하는지는 들었니?"

악기점에서 무얼 찾으려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 품에 지닌 호드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780 ◆ws8gZSkBlA (wfvwjJYglY)

2023-10-09 (모두 수고..) 23:55:33

온화주 어서와요!!!

781 온화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23:56:59

안녕 캡틴~ (그릉그릉골골)

782 ◆ws8gZSkBlA (wfvwjJYglY)

2023-10-09 (모두 수고..) 23:57:47

>>779 온화

드, 듣긴 들었습니다요!! 그, 근데... 그것이... 그.... 저기..... 제, 제가 감히 입에 올려도 될런지....!

승냥이가 머뭇거립니다. 당신의 눈치를 확실하게 보고 있습니다.

저, 저를... 잡아먹지 않으실 거죠?! 용님, 이 야마이누를 살려 보내실 거죠?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783 ◆ws8gZSkBlA (wfvwjJYglY)

2023-10-09 (모두 수고..) 23:58:09

(그릉거리는 온화주를 폭풍쓰담!!!)

784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00:01:12

(폭풍쓰담에 맞서는 폭풍그릉!)

아니 근데 승냥이야 대체 무얼 들은거니...?

785 ◆ws8gZSkBlA (sVjZeEA1eA)

2023-10-10 (FIRE!) 00:03:28

과연 승냥이가 들은 것은 무엇일까요!:D

후후후후후..... 폭풍그릉을 하셨겠다!!!!!(온화주 그대로 들튀)

786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00:05:34

에 에엣 날 어디로 데려가는거냐 캡틴~~ 으아아아~~ (바둥바둥)

787 ◆ws8gZSkBlA (sVjZeEA1eA)

2023-10-10 (FIRE!) 00:06:18

행복과 희망이 가득한!!! 천공섬이여!!!!! 夏사감도 있고!!! 다 있는 천공섬!!!!!(대체)

788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00:09:06

하사감이 있지만 MA도 있잖으아아악~~ 꺄아아아 참치 살려~~ X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89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00:12:22

하 사감이 지켜주지 않을까요?!(대체) 야호! 이제 온화주는 제겁니다!(?)

790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00:15:46

온화도 지켜줘도 난 안지켜줄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힝잉이 잡혀버렸어... ╯︿╰) 이제 캡틴에게 이케저케 놀려지고 말거야...(?)

791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00:21:03

키히히히 잔뜩 놀릴 거예여!!!>:D

으ㅏㅏㅏㅏ 비온다아...!@!

792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00:22:50

슬슬 졸려서 자러 가볼게요...!!!!

793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00:28:32

캡틴 잘 자~ 이불 꼭꼭 덮구 따끈포근하게~ 굿나잇~ 🌟⭐🌟

794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00:30:27

온화주도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고 주무셔요..!!!!

795 무아회 (e6H9kCdIyc)

2023-10-10 (FIRE!) 02:10:44

선물이 더 있다면 보내줘야겠지. 소매를 정리하던 아회는 우르르 어딘가로 몰려가는 흰 뭉치들을 흘긋 바라보았다. ……구름 같다. 뭉개진 시선으로 보기엔 충분히 저 솜뭉치의 향연이 가을 하늘 드높은 구름과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눈이라도 비벼 다시 보먼 잘 보일까 했건만, 진실로 눈 비빌 일 생기지 무언가.

"……제 앞으로?"

누가? 갈색 종이로 포장된 납작한 박스를 본 아회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기울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에게 선물을 줄 사람이 없었다. 아니, 하나 있긴 하지만 그 사람이 주었더라면 그 빌어먹을 창문을 처부술 듯 열어서라도 들어와 주고 갔으리라.

"감사히, 받겠습니다."

……일단은 이곳에서 태워버릴 수도 없으니 받는 것으로 하는 수밖에. 아주 만약의 일이지만, 학당 내부 사람이 보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뭐…… 누가 은혜라도 갚나? 아, 맞다. 은혜 말고 원수 갚을 일을 많이 만들었지 참……. 아회의 손은 이미 상자를 향하고 있었다.

[>받는다]

796 아회주 (e6H9kCdIyc)

2023-10-10 (FIRE!) 02:11:19

늦었지만 캡틴 따뜻한 이불 속에서 푹 잠들길 바라요...!!

선물... 무엇일까요?🤔

797 류 온화 (7fnZfZbFz.)

2023-10-10 (FIRE!) 05:44:10

무슨 말을 들었길래 저럴까. 직전까지도 승냥이 겁 먹고 있던 것 맞으나. 눈치 살피며 거듭 잡아먹지 않을 것 묻는 것 보니 필시 학당의 신수 관련일 듯 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입에 올려도 될 말인지 모르겠다 살려보낼 것이 맞냐 물을까. 대체 무엇이길래. 무엇을 들었길래.

승냥이 물끄러미 보다 고개 끄덕였다. 약조하겠다는 의미였다.

"그래. 잡아먹지 않고 해하지도 않으마. 그러니 들은 대로 또박또박 말해보련."

설령 그 말이 저를 화나게 한다 해도. 그건 저 요괴의 잘못이 아니니까. 그 말 한 주체는 이미 확실히 알고 있으니 엉뚱한 화풀이 할 생각 없었다. 오히려 고맙다고 사례 하면 모를까. 일단 얼른 듣고 빠져주는게 저 가여운 요괴가 가장 바라는 일일 테니 그렇게 해줘야겠다.

798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09:34:05

>>795 아회

선물을 받았습니다. 열면, 안에 보석 형태로 만들어진 과일 젤리들이 가득할 것입니다. 안에 카드 한 장 역시 들어 있습니다.

익숙하다면 익숙한 글씨체로, 짧은 몇 문장이 적혀있습니다.

나 아파요. 미안해요. 조만간 그 가배집에서 만날 수 있으면 만나요. 기다릴게요.

[>자유]






>>797 온화

승냥이는 당신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연신 머리를 바닥에 조아렸습니다.

야, 약조 하신 겁니다요!!

거의 울 듯이 말한 승냥이가 당신을 조심스럽게 올려다봅니다.

영노를 부를 호드기를 찾고 있었습니다요..!! 이, 이무기 님을 찾는 게.. 무서웠습니다요!

떠올리기도 싫다는 듯 덜덜 떨던 승냥이가 다시 고개를 바닥에 조아렸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이 너무 많이 말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습니다.

799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09:34:32

아 아회 (5/5)회 예요!!!

800 아회주 (UOPHjo532w)

2023-10-10 (FIRE!) 11:52:47

점심 갱신해요! 다들 맛점하시구... 혀... 형님...😳

꺄아아악! :ㅁ

801 ◆ws8gZSkBlA (sVjZeEA1eA)

2023-10-10 (FIRE!) 12:05:56

아회주도 맛점하세요!!!

일명 궁기의 약한 척 이랍니다(?)

802 아회주 (HkOLp5fXkw)

2023-10-10 (FIRE!) 15:34:41

새벽에 살짝 돌려본 형님을 노려보는 시선(?)이랍니다......... 여유가 나니 이어와야겠...어요....

803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15:47:44

(오싹해짐)

천천히 이어주세요!

804 무아회 (HkOLp5fXkw)

2023-10-10 (FIRE!) 16:18:33

아회는 상자를 열었다. 과일 특유의 단내가 훅 끼치는 젤리를 보던 아회의 입매가 천천히 굳었다. 어릴 적에 이 젤리를 먹어보고 싶어 어찌나 안달이 났던지. 이런 것을 보낼 사람이라면 하나 뿐이겠구나 싶어 카드 한 장을 집어 들었다.

"……?"

앙탈이란 것도 부릴 줄 아는 사람이었나. 신경이 쓰인다. 선 밖의 타인이라면 아프든 말든 무슨 상관이겠냐마는 하필이면 형제라는 연으로 이어진 자다.

"아하……."

아, 그렇지. 자신도 불리할 때면 궁기의 이름을 팔아먹고 형님께서 제 아픈 것을 알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따위의 응석을 부려 상황을 모면했으니 그 거래의 값을 치를 때가 됐긴 했지. 이건 걱정이 아니다. 거래다. 그는 미안한 감정을 가지는 존재가 아니다. 아회는 그렇게 마음을 다잡곤 눈을 게슴츠레 떴다. 그래.

"목화, 제가 조만간 약조가 잡힌 터라…… 그때는 영이와 놀면서 기다릴 수 있지요?"

가서 속이나 뒤집어볼까. 도망쳐도 좋다 하였다. 그러니까 이젠 뜻대로 놀아나다 죄 떠안고 죽고 싶지 않다……. 아니, 죽더라도 유효한 타격 크게 입힌 뒤 죽고말 것이다.

일단 학당으로 가자. 채비해야 한다.

805 ◆ws8gZSkBlA (sVjZeEA1eA)

2023-10-10 (FIRE!) 17:40:56

내일 일정이 생겨버렸어요오오오!!!!! 다녀와서 진행 이어드릴게요!!!!

806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18:15:35

와 아회 연성 진짜 분위기랑 구도랑 최고다~ 뒤에 호랑이까지 완벽해... 정말 완벽하게 멋잇엉...

807 류 온화 (7fnZfZbFz.)

2023-10-10 (FIRE!) 18:25:30

"그래 그래-"

거듭에 거듭하여 약조 말하는 승냥이에게 저도 거듭 고개 끄덕여주었다. 그리하여 듣게 된 궁기의 목적은. 그래. 실로 우스운 것이었다.

"...하. 하하."

우습다 우스워. 참으로 우습구나.

"하하! 아하하하하!"

참을 수 없이 우스워서 그대로 폭소했다. 이렇게 탁 터놓고 웃은 것 얼마 만이더라. 가여운 승냥이 또 겁 먹을지 모르나 한동안 그것도 신경 쓰지 않고 웃었다. 하도 웃어 배가 당길 만큼. 그 배아픔으로 겨우 웃음 멎어도 실실 잇새로 새어나왔다.

"그걸 찾았단 말이지- 그래. 그렇구만."

낄낄. 웃음의 여운 작게 흘리고 승냥이 보았다. 손 뻗어 그 머리 쓰다듬어주려 하며 말했다.

"아주 잘 했다. 응. 잘 했어! 네 덕에 좋은 것 알았다. 참으로 영리한 요괴로구나."

오구오구. 내친 김에 턱까지 쓸어주려 하곤. 그 후에 몸 일으켰다. 눌린 옷 탁탁 털어 정리하며 추가로 물었다.

"내 약조했으니 이만 가보마. 헌데 네가 들은 것은 그것 뿐인게냐? 그 자가 호드기로 무엇 하겠다고 말하진 않았고?"

대답 듣거든 나갈 생각이었다. 어쩌면 대답 여하에 따라 더 있어야 할 지도 모르지만.

808 ◆ws8gZSkBlA (sVjZeEA1eA)

2023-10-10 (FIRE!) 18:29:41

귀가했어요:3!!!!

809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18:31:53

캡틴 어서와~ (토닥토닥)(어깨 조물조물) 오늘도 고생 많았다구~

810 ◆ws8gZSkBlA (sVjZeEA1eA)

2023-10-10 (FIRE!) 18:37:37

온화주도 고생 많으셨어요!>:3

811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18:42:06


데헤헤~ 저녁은 챙겼어? 늦지 않게 챙겨~

812 ◆ws8gZSkBlA (sVjZeEA1eA)

2023-10-10 (FIRE!) 19:03:19

>>804 아회

' 있어! 있어! '

목화가 까르르 웃었습니다.

' 그럼 그럼! 나 또 숨바꼭질 해도 돼? 돼?! '

또 영이와 논다는 사실에 목화는 기뻐서 삑삑 소리내 웃었습니다.

돌아갑니까?

[>돌아간다]
[>돌아가지 않는다]





>>807 온화

그, 그게....! 무, 무어라 더 말했는데.... 모르겠습니다요...!!! 무서웠습니다요!!

온화의 말에 승냥이가 떨면서 말했습니다.

화, 황공하오나...!! 그, 그... 그 인간과 엮이면 안 됩니다요..!! 그, 그건 격이 다른 무언가입니다요!!

승냥이는 그 말을 남기고 슬금슬금 당신에게서 멀어졌습니다.

당신은 밖으로 나갔습니다. 학당으로 돌아갑니까?

[>돌아간다]
[>돌아가지 않는다]

813 ◆ws8gZSkBlA (sVjZeEA1eA)

2023-10-10 (FIRE!) 19:04:35

>>811 저녁 먹구 왔답니다>:3 우동 먹었어요! 우동!!!XD

오늘은 저도 픽크루를 만들어야겠어요:3 히히히히히

814 ◆ws8gZSkBlA (sVjZeEA1eA)

2023-10-10 (FIRE!) 19:44:34

Picrewの「元気ゴリゴリ🦍」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uSYhAQlkBE #Picrew #元気ゴリゴリ

(도주)

815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19:47:10

>>814 온화(냥) : 낭군님 귀여워! (와락)(꼬리 붕붕)

귀여운 하 사감은 온화가 보쌈해갔습니다~ 그리고 귀여운 캡틴은 내가 보쌈한다아아~~ (쫓아감)

816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20:10:38

끼야아아앙 보쌈당했어요!!!

하 사감(😺): 냥?(갸우뚱)

817 류 온화 (7fnZfZbFz.)

2023-10-10 (FIRE!) 20:26:17

그 이상의 것은 듣지 못 한 모양이다. 시종일관 겁먹어있는 승냥이를 위해 이쯤에서 물러나야겠다.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는 승냥이 향해 손 흔들흔들 해주곤 악기점 나왔다.

그 뒤에 들린 말이 신경 쓰이긴 했지만. 일단 제가 한 수 가로챘다는 점에서 만족할까.

"이제 뭐할까-"

의뢰 받으러 왔으나 의뢰주 없으니 할 것도 없다. 그럼 할 일 하나지. 학당에 돌아가 제 반려에게 안아달라 조르기라도 해볼까.

[>돌아간다]

818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20:27:42

>>816 우히히 캡틴 보쌈이다 마쉿겠다~ (와앙)

아니 하사감이 냥이라니 나도 온화도 성불해버려...

819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20:31:11

>>817 온화

당신이 완전히 멀어질 때까지 승냥이는 눈치만 슬슬 봅니다. 완전히 멀아지고서야, 그 짐승은 시신의 앞으로 뛰었습니다.

당신은 학당으로 돌아갑니다.

어디로 갑니까?

[>사감의 방]
[>온화의 방]

820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20:31:56

우에엥 먹혔어여여ㅓㅓㅓㅓ 안대ㅐㅐㅐㅐ 성불하지 말아여ㅓㅓㅓ!!!

821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20:43: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햄찌 캡틴이라면 한입에 쏙 넣어버린다구~ 와아앙~~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러길래 누가 저렇게 귀여운 하 사감 데려오래! 어! (하늘로 올라가며)

822 ◆ws8gZSkBlA (sVjZeEA1eA)

2023-10-10 (FIRE!) 20:57:35

안대애애ㅐ~~~~ 돌아와여~~~~~

823 류 온화 (7fnZfZbFz.)

2023-10-10 (FIRE!) 20:57:53

학당으로 돌아가는 길. 걸음이 어찌나 가볍던지. 주변 구경하며 느긋할 법도 한데 설렁설렁 걷다보니 어느새 학당 앞 다다라 있었다.

제법 멀었는데. 그 길이 이리도 짧게 느껴지다니. 어지간히도 기분이 좋은가. 뭐가 됐든 좋은게 좋은 것이겠지.

학당 들어가 곧장 기숙사로 향했다. 먼저 손과 인장 깨끗이 씻고. 옷이랑 머리도 좀 다듬고. 이만하면 봐줄 만 하다 싶게 만든 다음에 하 사감에게 가볼 작정이었다. 하여 역시나 한눈 안 팔고 잰걸음으로 제 방에 갔다.

방에 도착해 문 열자마자 나 왔다- 하고 외치는 것 잊지 않고.

[>온화의 방]

824 아회주 (e6H9kCdIyc)

2023-10-10 (FIRE!) 20:58:15

갱신해요! 세상에나 세상에나 픽크루...!!!

825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20:58:40


(성불하는 척 캡틴 구경)

826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21:04:55

아회주 어서오세요!!!

827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21:05:24

아회주 어서와~ 좋은밤~

828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21:07:02

>>823 온화

당신은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방에서 뽈뽈뽈 돌아다니며, 부적 뭉치와 싸우던 퍼프스캔이 당신을 발견했습니다.

' 삐! '

싸워서 이겼다고 당당한 포즈를 취합니다.

' 삐!! '

당신을 보자마자 밥 달라는 건지 애교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오호라.

[>자유]

829 류 온화 (7fnZfZbFz.)

2023-10-10 (FIRE!) 21:14:27

"이잉? 아이고-"

아까는 콜콜 자고 있더만. 지금은 깨서 어디서 났는지 모를 부적뭉치 가지고 노는 노란 털뭉탱이 있다. 잠시 보고 있자니 저 부적뭉치 이겼다고 좋아하는 거 같은데. 그 모습 하도 하찮아서 웃음 절로 새었다. 낄낄. 웃으면서 애교 부리는 녀석 발끝으로 톡 건드려본다.

"저건 또 어디서 끌고 왔냐. 응? 뭐. 뭘 달라고 그래. 기다려 인석아. 손 씻고 줄게."

동그란 털뭉치 녀석 도르륵 굴려버리곤 그 위로 제 두루마기 휙 던져 덮어버린다. 그리고 욕실 들어갔다. 핏자국 남은 손과 인장 깨끗하게 씻은 다음 거울 보고 머리를 좀 다듬었다. 먼지도 털어내고. 그러고 나와서 먼저 퍼프스캔이 가지고 놀던 부적뭉치 들어보았다. 이게 제 것이 맞던가?

"쬐깐한게 잘도 돌아다녔구만. 이 녀석. 보드리! 이리 온-"

부적뭉치 챙겨놓고. 간식용 마른 과일 한 줌 꺼내왔다. 그리고 바닥에 털석 앉아 제 무릎 툭툭 두드리며 퍼프스캔 불러보았다.

830 무아회 (e6H9kCdIyc)

2023-10-10 (FIRE!) 21:21:47

"물론입니다."

목화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이 부드럽다. 이전에는 언제라도 떠나보낼 수 있을 만큼, 한없이 조심스러웠다면 지금은 한결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숨바꼭질이라, 영이가 또 고생하겠다마는 이제 받을 보상을 생각하면 이 정도야 알아서 감내하겠지.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땅신령 님들. 다음에는 조금 더 좋은 별사탕을 구해오겠습니다."

가벼이 인사하며 제 몫의 선물을 챙기고, 학당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그 다음에 옷을 갈아입고……. 그래.

"아주 달콤한 것으로 말입니다."

다디단 엿이나 먹여보자.

[>학당으로!]

831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21:41:42

>>829 온화

삐! 삐! 울던 보드리가 데구르르 구르더니, 삐기기기 소리를 내며 웃었습니다.

' 삐! '

당신이 부르자, 퍼프스캔이 통통 튀어 올라갑니다. 이제 즐거운 휴식을 보내도록 합시다.

//온화의 진행이 완전히 종료되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830 아회

' 별사탕!!! '
' 별사탕! '

땅신령들이 삑삑 소리내서 웁니다. 당신은 학당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사히 일을 마쳤습니다. 선물도 받았습니다.

이제 푹 쉽시다.

//아회의 진행이 완전히 종료되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832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21:48:45

보드리 웃을줄도 알아? 짱귀여워~~ 간식 속에 빠뜨려버릴라~~ 캡틴도 진행 고생했어~

833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21:50:13

히히히 이제 널부렁 캡틴이 될거예여 히히히히히

834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21:51:35

그럼 난 널부렁 위에 널부렁 해야지~ 에헤헤~ 캡틴 위에서 식빵 구워야지~ (골골)

835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22:05:11

식빵굽는 온화주를 데려갈 거예여!!!>:ㅁ 무시무시한 계획이져?!

836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22:13:13

히에에 날 데려가서 어쩌려구~ 난 맛없는 식빵이야~ 먹으면 캡틴 위장에 털뿜! 해버린다~

837 ◆ws8gZSkBlA (sVjZeEA1eA)

2023-10-10 (FIRE!) 22:25:32

히ㅏ히히히히 이제 온화주를 데려가서!!!! 맛난 쮸르도 주고!!!! 그럴거예여!!!!!

838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22:32:29

아앗 잘 먹여주고 놀아주는거라면 좋아~ 하지만 츄르보다 육포를 달라~ 고기~ 고기가 최고야~ ~( ̄▽ ̄)~*

음~ 하 사감 앞에서 먹을걸로 줄까 말까 장난치면 화내려나~? ㅋㅋㅋㅋ

839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22:45:36

화는 안내고 짜증은 좀 냅니다:3!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뭐하냐! 하는 느낌이예요:3

840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22:50:25

글쿠만~ 짜증 정도면 뭐~

온화 : (줄까 말까 하다 지가 먹음) 히히 준다곤 안 했지

원래 괴롭히려면 좋아하는 걸로 밀당해야 한댔어~

841 아회주 (e6H9kCdIyc)

2023-10-10 (FIRE!) 22:58:34

캡틴 고생하셨어요...!

앗~ 하 사감님... 먹을걸로 놀리기 귀엽잖아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온화가 주방 할매에게 요리 스킬 전수 받아서 도시락 만들어주면... 꽃놀이 갔으면... 단풍놀이 갔으면...




...

842 ◆ws8gZSkBlA (pTPCsbqrYM)

2023-10-10 (FIRE!) 23:09:24

소풍... 갈 수는 있어요*''*

아 이제 후일담을 좀 적어보자면...

1. 용뉴를 본 사감들 모두 흠칫 놀랐습니다. 더불어 치미씨도 놀랐습니다. 동 사감은 눈을 잠가야하나 고민했습니다.

2. 야마이누는 길들일 수 있었습니다.

3. 온화가 천선들이 사는 곳에 갔을 때 주변에 천선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4. 아회가 선물 발견 못했으면 궁기는 또 직접 가져다 줬을 겁니다.
궁기: ^^

5. 온화는 이제 역린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짤막한 정도지만요!
역린: 밥!!! 먹는다!!!! 살육!!!! 즐긴다!!!!

843 아회주 (e6H9kCdIyc)

2023-10-10 (FIRE!) 23:12:04

사감들도 놀라는 용뉴...🤔 인가요...는 동사감님 미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회가 선물 발견 못했으면 궁기는 또 직접 가져다 줬을 겁니다.<<

아회: (뒷목!)

844 ◆ws8gZSkBlA (pTPCsbqrYM)

2023-10-10 (FIRE!) 23:14:41

사감들도 이 자는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거지; 하는 거죠:3

용뉴: 무서워어ㅓㅓㅓㅓㅓㅓ!!!(뿌앵)
용뉴: 너네 뭐야!!!!!(뿌엥2)

춘, 하, 추, 동: (((((때릴까)))))

845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23:19:04

어라 야마이누 길들이는거 됐었어? 아깝다~~ 하도 쫄아서 그냥 정보 풀어주는 애인줄 알았는데~~

역린이 이눔시키 ㅋㅋㅋㅋㅋㅋㅋ 딱딱만으로도 충분히 시끄러운데~!

846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23:23:15

이제 2배로 시끄러워졌답니다!XD

847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23:24:59

야마이누는 전승에서도 인간이 길들일 수 있었어요:3 그걸 반영했죠!!!!>:3 물론 하급 요괴라, 온화 같은 케이스를 구분 못해요! 온화도 용으로 인식한걸욤

그리고 사감들 보면 자동으로 꼬리 말고 숨어요:3

848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23:25:02

안돼~~ 시끄러울 때마다 땅땅 때려버린다고 협박해볼까...ㅋ ㅋㅋㅋㅋㅋㅋㅋ

849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23:25:49

ㅋㅋㅋㅋ 아 아쉽다! 길들여서 품에 안고 오구오구하는거 하사감한테 보여줬어야 했는데~!

850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23:28:25

>>848 한 번 시도해보면 더욱 시끄러워진답니다!

>>849 야마이누: (식겁)

851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23:47: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쓰러운데 귀엽다 야마이누~ 다시 만날 일 없으려나~ 일단 다음에 하 사감 만나면 얘기해봐야지 반응 어떨지~

852 ◆ws8gZSkBlA (V6bSKYgHvk)

2023-10-10 (FIRE!) 23:50:52

일상에서 언급하시면 아마 반응은 있을 겁니다:3 근데 그 반응이 좋다고는....()

853 온화주 (7fnZfZbFz.)

2023-10-10 (FIRE!) 23:51:32

어라 귀여운 질투 같은게 아니야...? 살벌해...? :ㅇ

854 ◆ws8gZSkBlA (cy4mkNsD7M)

2023-10-11 (水) 00:00:11

:3 살벌해요:3 일단 늑대 습성도 있는걸요:3

855 아회주 (zV.NTeAK2I)

2023-10-11 (水) 00:01:01

:ㅁ!!! 집착광공이 가득한 이곳은 천공섬...😮

856 온화주 (/q4IKxsbAI)

2023-10-11 (水) 00:03:33

살벌하다니까 더 보고 싶은데~ 에이 설마 물기야 하겠어~

세상을 만든 존재부터가 집착광공이라서...?

857 ◆ws8gZSkBlA (cy4mkNsD7M)

2023-10-11 (水) 00:11:17

:3 천공섬 이대로 괜찮은가!(?)

858 ◆ws8gZSkBlA (cy4mkNsD7M)

2023-10-11 (水) 00:18:50

AU다음주부터 다시 시작이어요!!!!!!

그런 의미에서☆ 잘자요:)

859 온화주 (/q4IKxsbAI)

2023-10-11 (水) 00:22:04

다음은 AU인가~ 캡틴 잘 자~ 굿나잇`~

860 아회주 (zV.NTeAK2I)

2023-10-11 (水) 01:18:06

AU가... 다음주...? 큰일났어요...! 아직 동기화를 못했는ㄷ😳

아회: (저 멀리 누군가를 봄)
여령: 아! 오늘도... 뷰티풀! 이 여령, 아름다움에 쓰러질 것 같아요. 날씨조차 나를 축복해...!
아회: 동기화가 덜 됐다는 게 내 얘기였소?

861 ◆ws8gZSkBlA (.4YWQ5QJpU)

2023-10-11 (水) 13:08:01

번갈아가면서니까요:)! 아앗!!

862 온화주 (/q4IKxsbAI)

2023-10-11 (水) 14:43:21

갱신이야~

863 ◆ws8gZSkBlA (.4YWQ5QJpU)

2023-10-11 (水) 15:07:44

어서오세요 온화주!

864 온화주 (/q4IKxsbAI)

2023-10-11 (水) 15:15:04

안녕 캡틴~ 곧 사라지겠지만~

담주에 하는 AU는 저번거에 이어서 하는거지~?

865 ◆ws8gZSkBlA (.4YWQ5QJpU)

2023-10-11 (水) 15:28:17

맞습니다! 이어서 진행한답니다!XD

근데 이제 동화학원 사감들을 곁들인.(?)

866 온화주 (/q4IKxsbAI)

2023-10-11 (水) 19:04:39

앗 본격적으로 사감들도 나오는거야? 기대되네~ 갱신이야~

867 ◆ws8gZSkBlA (.4YWQ5QJpU)

2023-10-11 (水) 19:11:53

후후후후 기대하셔도 좋슴다!

868 온화주 (/q4IKxsbAI)

2023-10-11 (水) 19:25:44

캡틴이다! 와아아~~ (쓰담쓰담)(조물조물) 오늘도 고생했어~~

869 ◆ws8gZSkBlA (D9AzKlBVvA)

2023-10-11 (水) 20:11:12

드디어 집이예여!! 만세~~~~ 온화주도 오늘 고생 많았어요!!!!

870 온화주 (/q4IKxsbAI)

2023-10-11 (水) 20:59:58

에이 나보다 캡틴이 더 고생했지~ 앗 맞다 감기는 다 나은거 같아?

871 ◆ws8gZSkBlA (D9AzKlBVvA)

2023-10-11 (水) 21:02:00

열은 확실히 다 떨어졌어요:3 내일 오전 면접이라 기침만 어떻게 해결되면 좋겠어요....(눈물)

이번에 바꾼 약이 잘 들면 되는거니까요!>:3 잘 들어야만 해요.. 그래야해...(흐릿)

872 ◆ws8gZSkBlA (D9AzKlBVvA)

2023-10-11 (水) 22:04:46

너무 어질어질해서 가볼게요!!!!

873 온화주 (/q4IKxsbAI)

2023-10-11 (水) 22:19:03

에구 약이 독한가보아... 내일 면접이라니 그 전에 다 나아야 할 텐데... 8ㅁ8

푹 쉬구 꼭 다 낫길! 잘 자 캡틴~~

874 온화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2:42:34

좋은밤 좋은꿈 꾸기~ 🌟

875 아회주 (Q8H24RVajc)

2023-10-12 (거의 끝나감) 03:06:04

온화주도 좋은 밤 좋은 꿈이어요...!!

그리고 캡틴... 일어나셨을 때 열이 떨어졌으면 한답니다...🥺 면접도 수월히 보고 오시길...!

876 ◆ws8gZSkBlA (Rhe2m9NAHk)

2023-10-12 (거의 끝나감) 03:22:54

열은... 없어!! 어젯밤에 갑자기 올랐는데 지금은 없어요!! 대신이랄까 지금 깨버렸네여...() 다시 잘 수 있을까아...

877 아회주 (Q8H24RVajc)

2023-10-12 (거의 끝나감) 03:24:13

앗... 아앗... 앗... 앗... 캡틴....(뽀다다다다담) 다시 잠들 수 있을 거예요...! 열은 없다니 다행이지만요...🥺🥺🥺

878 ◆ws8gZSkBlA (Rhe2m9NAHk)

2023-10-12 (거의 끝나감) 03:24:51

하이하이예야 아회주:3 음음 금방 잠들 거 같아여...!! 좀 더 자야지... 아회주도 주무셔요!

879 아회주 (Q8H24RVajc)

2023-10-12 (거의 끝나감) 03:26:55

저도 곧 자겠지마는, 캡틴 먼저 재워야겠는 걸요~ (자장자장!)

880 온화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3:36:32

왜 캡틴 깼어...? 왜 아회주도 있지...? (동공지진)(일단 캡틴 자장자장)

881 아회주 (Q8H24RVajc)

2023-10-12 (거의 끝나감) 03:38:57

저는!

사실 유우령이랍니다! >;3

882 온화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3:45:29

꺄아악~ 어장에 유령이 있어~~ 얼른 병에 가둬야해~~ (병 들고 쫓아가기!)

883 아회주 (Q8H24RVajc)

2023-10-12 (거의 끝나감) 03:58:39

꺄, 꺄아악! 유령 살려! (호다닥!!)

884 온화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4:02:43

후욱후욱 유령쟝 병에 담으면 내 콜렉션이 더 멋져질거라능~ ( ͡° ͜ʖ ͡°)

885 아회주 (Q8H24RVajc)

2023-10-12 (거의 끝나감) 04:11:29

자, 잘못했어요! ;0; 얌전한 유령이 될게요!!(?)

886 온화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4:15:47

에엣~ 하지만 유령인 것으로 희귀도가 높은데~ 이번만 봐주지 뭐~ Ψ( ̄∀ ̄)Ψ

그래서 얌전한 유령쟝은 언제 자러가는걸까나...? (희번득)

887 아회주 (Q8H24RVajc)

2023-10-12 (거의 끝나감) 04:25:35

살았어요! (얌전한 유령이 돼요!)

저, 저, 어, 어버버!😳 지... 지금 자려고 했답니다...🙈 살살 눈이 감기는 게 큰일이에요... 이대로면 밑도 끝도 없이 자겠죠~🤔 온화주도 너무 늦지 않게 주무시구, 오늘 하루도 무탈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요.😊 좋은 꿈 꾸셔요...!!😴 늘 캡틴과 온화주께 감사하답니다... 코오오...

888 온화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05:05:53


아회주도 잘 자구~ 푹 자고 일어나서 좋은 하루 되는거야~

아회주도 캡틴도 늘 고마워~ ╰(*°▽°*)╯

889 ◆ws8gZSkBlA (gro9GQ9Mv.)

2023-10-12 (거의 끝나감) 08:42:50

모닝이예여:3 이상한 꿈 꿨어여... 으먐냠....

890 온화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13:29:38

갱신이야~

891 ◆ws8gZSkBlA (gro9GQ9Mv.)

2023-10-12 (거의 끝나감) 13:30:43

온화주 어서오십셔~

892 ◆ws8gZSkBlA (Rhe2m9NAHk)

2023-10-12 (거의 끝나감) 17:58:30

갱신합니다~

893 ◆ws8gZSkBlA (Rhe2m9NAHk)

2023-10-12 (거의 끝나감) 17:59:04

아 일상 구하셔도 되고 돌리셔도 됩니다요:3~ 월요일에 AU 다시 개시입니다!~

894 아회주 (Q8H24RVajc)

2023-10-12 (거의 끝나감) 18:01:26

갱신할게요! :D

월요일에 AU... 그러면 이번에도 한 스토리가 끝나면 다시 본 어장으로 오는 건가요? :3

895 ◆ws8gZSkBlA (Rhe2m9NAHk)

2023-10-12 (거의 끝나감) 18:08:56

어서오세요 아회주!:3

그렇답니다! 이번에는 본스레에서 [도와주기]했던 것과 비슷해요!XD

아니면 AU를 일주일 더 미뤄도 되긴 해요!

896 온화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18:34:23

갱신이야~ 음~ 난 본편을 한주 더 해도 좋을거 같구~?

897 ◆ws8gZSkBlA (Rhe2m9NAHk)

2023-10-12 (거의 끝나감) 18:50:01

온화주 어서오세요:3! 그렇다면... 본편을 한 주 더 해볼까용?:3

898 ◆ws8gZSkBlA (Rhe2m9NAHk)

2023-10-12 (거의 끝나감) 19:20:27

그러면 내일 본편 스토리 하나 더 진행할게요!XD 일상 돌리셔도 되시구 구하셔도 됩니다!XD

그 전에....... .dice 1 100. = 44-70이상 궁기가 찾는 것의 힌트:)

899 ◆ws8gZSkBlA (Rhe2m9NAHk)

2023-10-12 (거의 끝나감) 19:20:35

900 온화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19:53:59

흐음~ 궁기는 대체 뭘 찾는걸까... 그걸로 뭘 하려구~!

901 ◆ws8gZSkBlA (Rhe2m9NAHk)

2023-10-12 (거의 끝나감) 19:56:50

히히히:3 알려드리려 했지만 다이스가 비밀로 하래여:3~

902 온화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21:07:07

우우 나쁜 다이스~ >:3

그러고보니 궁기의 목적은 하나인 걸까 여러개인걸까~

903 ◆ws8gZSkBlA (Rhe2m9NAHk)

2023-10-12 (거의 끝나감) 21:14:15

가장 큰 목적은 하나인데 거기에 부가적인 다른 작은 목적들이 많아요:3

그래서 어떻게 보면 여러 개랍니다:)!

904 ◆ws8gZSkBlA (Rhe2m9NAHk)

2023-10-12 (거의 끝나감) 22:24:25

저는 내일 일찍 회사에 가야하기 때문에... 자러 가볼게요!!!!

905 온화주 (Zhic7bCFvY)

2023-10-12 (거의 끝나감) 23:48:52

아구 밤인데 너무 바쁘고 정신없고 열오르고~~ @.@

캡틴 잘 자~ 굿밤굿잠 🌟🌙🌟

906 ◆ws8gZSkBlA (WdmJ.MoAQ.)

2023-10-13 (불탄다..!) 09:54:11

아이고 온화주도 감기에 걸려버린 건가요8ㅁ8!!!!(뽀다다담) 쾌유를 바라오!!

907 온화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14:00:06

감기 같기도 하고 그냥 몸살 같기도 하고~ 암튼 갱신이야~

908 ◆ws8gZSkBlA (WdmJ.MoAQ.)

2023-10-13 (불탄다..!) 14:01:26

병원 꼭 가요 온화주!!!!8ㅁ8

909 아회주 (6t5ukjMns6)

2023-10-13 (불탄다..!) 14:01:52

온화주...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 푹 쉬셔요...;-; (뽀다담) 요즘 날이 많이 추워지다 보니 감기환자가 속출하더라구요...🤦‍♀️

공지는 확인했어요...!! 한 주 더... 그 안에 무야옹 인생을 조금 더 바꾸는 수밖에!😚

910 ◆ws8gZSkBlA (WdmJ.MoAQ.)

2023-10-13 (불탄다..!) 14:03:30

아회주도 감기 조심하셔요!!! 오늘 퇴근하면서 진행 첫 ㄴ레스 이어둘게여

911 온화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14:11:50

병원~ 귀찮아 안갈래~~ (뒹굴) 아직 살만하니까 버텨보지머~

아회주 캡틴도 찬바람 조심하자구~

912 ◆ws8gZSkBlA (WdmJ.MoAQ.)

2023-10-13 (불탄다..!) 16:27:45

그래도 병원 일찍 가는 게 좋아요! 저처럼 된다구요!!!8ㅁ8

913 온화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18:19:58

히히 병원고민하다 마감시간 넘겨브럿다... 아이 나도참~ 데헷~

갱신이야~

914 ◆ws8gZSkBlA (WdmJ.MoAQ.)

2023-10-13 (불탄다..!) 18:26:04

8ㅁ8!!!!!!!!!!

915 온화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19:40:24

상비약 있으니까 괜찮아~ 캡틴 오늘도 고생 많았어~ (토닥토닥)

916 ◆ws8gZSkBlA (WdmJ.MoAQ.)

2023-10-13 (불탄다..!) 20:05:39

8ㅁ8!!! 그래도 내일 꼭 가시는거예요! 지금 감기 엄청 위험하니까요!

이제 집 지역까지 왔네요.... 우우.. 얼른 집에 가야 시작레스 쓰는데!

917 온화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20:27:10

헤에에에 ヽ(✿゚▽゚)ノ (딴청)

서두르다 다칠라~ 조심해서 와~

918 ◆ws8gZSkBlA (WdmJ.MoAQ.)

2023-10-13 (불탄다..!) 20:30:10

온화주 병원에 안 가면....!!!! 하사감에게 불꽃길을 깔아주겔어툐!!!@(?????

919 온화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20:37:04

어라~ 하사감 불꽃길이면 온화도 같이 갈 건데~ 아 가보자고 불꽃길~ 유후~

920 ◆ws8gZSkBlA (q28M0gIvJQ)

2023-10-13 (불탄다..!) 20:51:46

하사감에게만 온리 주겠어요;ㅅ;!!!!!

그러니까 꼭 병원 가요;ㅁ; 지금 감기 엄청 독하다구요!!!

921 ◆ws8gZSkBlA (q28M0gIvJQ)

2023-10-13 (불탄다..!) 20:53:06

아무튼 전 집에 왔으니... 샤워하고 올게여.... ;ㅅ;

922 온화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21:03:36

에에엥 그럼 온화는 온화만의 불꽃길 만들어줄거야~

캡틴 다녀와~

923 ◆ws8gZSkBlA (q28M0gIvJQ)

2023-10-13 (불탄다..!) 21:35:04

그러니까 꼭 병원에 가시라는 거예요... 이번 감기 자체가 병원 안 가면 진짜 힘드니까요. 저처럼 됩니다.

아무튼 돌아왔어요:3 시작레스 적어놔야지...

924 온화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21:46:27

힝구 :3 낼 여는데 있으면 갈게~

와~ 새로운 진행~!

925 ◆ws8gZSkBlA (q28M0gIvJQ)

2023-10-13 (불탄다..!) 22:40:24

도와주는 일도 모두 마쳤고 평범하게 시간을 보냈을 무렵,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밤입니다.
어두컴컴한 주변과 더불어, 소름끼치도록 조용합니다.

' ...... 흐윽.. .흐윽.... '

흑룡에 신변을 맡긴 용뉴가 훌쩍이며, 입구 쪽에 섰습니다. 밖에 누군가가 키득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학생 몇몇이 학당 밖으로 나가, 어디론가 가버렸다는 이야기가 돕니다. 사감들은 자리를 비울 수 없으니, 학생들에게 맡기려는 것 같군요.


당신은 어느 쪽을 조사합니까?

[>학당 내부]
[>숲]
[>운동장]
[>천부]
[>령도]
[>곡옥]
[>겨울탑]

926 ◆ws8gZSkBlA (TTxBYbgffM)

2023-10-13 (불탄다..!) 23:12:40

실종 학생들을 찾자!XD 입니다!!!

927 류 온화 (5dCA/f5YOU)

2023-10-14 (파란날) 05:06:07

의뢰 마치고 돌아와 퍼프스캔과 조금만 놀아주고 제 반려에게 간다는 것이 그만 깜빡 잠들어버렸다. 품에 노란 털뭉탱이 고이 품고 간만에 편안히 자고 있었건만. 이 놈의 학당은 하루도 쉴 날을 안 주는구나.

"뭔 소리여. 이게..."

소란한 바깥 소리 들려 비실비실 일어나보니. 뭐 누가 나갔다나 어쨌다나. 그냥 통금 어기고 외출한 것 아니냐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런 건 아닌 듯 했다. 사감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 밤에 뭔 난리여- 잠 좀 자자 좀!"

간만에 잘 자고 있다가 깼기에 짜증 팍 일었다. 투덜대며 일어나 옷 대충 걸쳤다. 정말로 대충인게 거진 속옷이나 다름 없는 잠옷 위에 적룡 두루마기만 슥 걸쳤다. 퍼프스캔은 둥지로 폭 놓아주고. 허리에 띠 둘러 역린 꽂고서 밖으로 나왔다. 소란 떨던 학생인지 뉘인지 지나가다 저 보고 놀란 눈 하지만 알게 뭐냐. 어여 끝내고 가서 마저 자고 싶을 뿐이다.

"뭘 봐. 눈알 뽑아 노리개 장식으로 만들어주랴?"

몹시 기분 좋지 않음을 여실히 드러내며 성큼성큼 숲으로 향했다. 일단 둘러보고 다른 곳 가던가 할 셈이었다.

[>숲]

928 아회주 (tkqHbjrnYA)

2023-10-14 (파란날) 12:35:27

어버버, 갱신해요... 이어야...하는데...

온화주가 병원을 안 가셨다고요? ((도끼를 꺼내들어요))(?)

929 온화주 (5dCA/f5YOU)

2023-10-14 (파란날) 15:06:30

히이익 아회주마저 도끼를 들었어...! 후에엥 돔황챠~~ ~( ̄▽ ̄)~*

930 ◆ws8gZSkBlA (1Kpgw6YQQk)

2023-10-14 (파란날) 17:25:57

집에 왔어여!!!

931 아회주 (tkqHbjrnYA)

2023-10-14 (파란날) 17:44:10

아브븝, 잠깐 나갔다가 다시 와서 갱신해요. 잠깐 준비할 게 있어서 이어오는 건 조금 늦을 것 같아요... 88...

.dice 1 4. = 2
어디로 가지...

932 아회주 (tkqHbjrnYA)

2023-10-14 (파란날) 17:44:37

어라아...

933 ◆ws8gZSkBlA (1Kpgw6YQQk)

2023-10-14 (파란날) 18:10:27

어라라:3

어서오세요 아회주!

934 온화주 (5dCA/f5YOU)

2023-10-14 (파란날) 18:11:58

아회도 숲으로 오는겅가 그런건가~ 갱신이야~

935 아회주 (tkqHbjrnYA)

2023-10-14 (파란날) 18:12:14

>>천부<<

랍니다...

936 온화주 (5dCA/f5YOU)

2023-10-14 (파란날) 18:14:55

앗 그러고보니 1 4 였구나 :3 왠지 나가면 궁기 만날거 같은데... 아회야 화이팅...!

937 ◆ws8gZSkBlA (1Kpgw6YQQk)

2023-10-14 (파란날) 18:16:22

음음음:3~

.dice 1 4. = 1-이건 숲이고
.dice 1 100. = 3-홀
.dice 1 4. = 4-이건 천부인데
.dice 1 100. = 92-홀

938 아회주 (tkqHbjrnYA)

2023-10-14 (파란날) 18:19:23

((공포))

939 ◆ws8gZSkBlA (1Kpgw6YQQk)

2023-10-14 (파란날) 18:48:32

오.............

940 온화주 (5dCA/f5YOU)

2023-10-14 (파란날) 18:49:19

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941 무아회 (tkqHbjrnYA)

2023-10-14 (파란날) 19:10:09

깨달음 많은 하루였다. 감정적인 피로가 누적되고 고됐던 탓인지 아회는 돌아오기가 무섭게 흔들의자에 앉아 벽난로를 쬐다 꾸벅꾸벅 졸고 말았다. 그렇지만 오래 쉴 수 없었다. 잠에 빠져들 새도 없이 싸한 기운에 눈을 떠야만 했기 때문이다.

"……."

벽난로 앞으로 무언가 툭 떨어진다. 가문의 상징인 검푸른 비단에 묶인 친서를 보기가 무섭게 아회는 몸을 일으켰다. 잠도 잘 수 없거니와 울음과 더불어 여러 감정적인 피로가 누적된 탓에 눈 밑에는 푸른 그늘이 지고, 가뜩이나 붉어진 눈가는 짓무른 탓에 더 샛붉다. 손을 대충 까딱이자 비단이 풀리고 종이가 펼쳐진다.

[魂]

"하아…."

싫지만 해야겠지. 아회는 손을 두어 번 더 휘저었다. 소매가 넓으며 겉은 검고 속은 푸른 비단옷으로 몸을 감싸고, 긴 머리는 마찬가지로 검푸른 비단으로 끄트머리만 간신히 묶었다. 암호를 필요로 하는 순간이면 원내에서 간곡한 부탁이 있지 않은 이상 필참해야만 한다. 그것이 제 아비와 그가 맺은 계약이었다.

"목화, 영이랑 잘 있어야 합니다. 별사탕이랑…… 따스한 우유도 준비했으니."

아회가 그리 지팡이에 몸 가누고 밖으로 나섰을 적, 다행스러운지 불행스러운지 모를 일이 벌어졌다. 가문에 가지 않아도 되는 명분. 그리고 귀찮기 그지없는 일. 학생의 일부가 실종되었다니.

이것참! 어쩔 수 없는 일이구나!

천부부터 시작해 령도, 그리고 본가로 가면 되겠지. 아회는 천부로 향하기 전, 입구에서 훌쩍이는 용뉴와 잠깐 시선을 마주하려 했다. 손에 쥐여주려고 한 것은 목화에게도 주었던 별사탕이 담긴 손바닥만한 보따리 하나였을 테다.

"울지 마시지요."

동 사감님의 노고를 깨달아 조금이라도 덜 울게 만들고자 함이었다……. 아무튼, 가자.

[> 천부!로! 가요!]

942 ◆ws8gZSkBlA (1Kpgw6YQQk)

2023-10-14 (파란날) 19:35:08

>>927 온화

당신은 숲으로 갔습니다. 여러 갈래길이 드러났고 달빛에 비춰진 숲에서 짐승들의 안광이 비칩니다.
서늘한 바람이 감돌고 싸늘하기까지 합니다.

밥!!!!!!!!

어째서인지, 당신의 귀에 역린의 외침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어느 갈래길로 갑니까?

[>오른쪽]
[>왼쪽]
[>중앙]






>>941 아회

' 흐윽... 흐윽....!!! 이 착한 호랑이!!!!!!! 먹을 거 줬어!!!!!! '

당신에게서 별사탕을 받은 용뉴가 큰 소리로 울었고 冬사감이 멀리서 헐레벌떡 뛰어오다가 휘청였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일을 겪은 듯 합니다.

' ....... '

冬사감이 생각 많은 표정으로 용뉴를 바라보다가 한숨을 작게 내쉽니다.
자, 천부로 갑시다.

천부 분위기가 조금 이상합니다. 사람들의 사이에서 긴장감이 감돕니다.


어디로 갑니까?

[>빵집]
[>카페]
[>뒷골목]
[>겨울탑으로?]

943 아회주 (tkqHbjrnYA)

2023-10-14 (파란날) 19:36:29

>>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역린이 너무 귀여워요 단순해...

944 ◆ws8gZSkBlA (1Kpgw6YQQk)

2023-10-14 (파란날) 19:37:37

>>943 의외로 역린이는 매우 단순하답니다:3!!

945 온화주 (5dCA/f5YOU)

2023-10-14 (파란날) 19:52:18

온화 : 으어어 이것이 말을 하네! 아이고 내 귀청!

역린시키~ 이눔시키~

946 ◆ws8gZSkBlA (1Kpgw6YQQk)

2023-10-14 (파란날) 19:58:52

역린의 말을 듣게 된 온화:3!

947 류 온화 (5dCA/f5YOU)

2023-10-14 (파란날) 22:12:57

느긋한 걸음으로 숲에 들어선다. 밤공기 서늘하게 내린 숲은 짐승의 기척과 스산하고 을씨년스러운 감각 만이 휘몰아친다. 이 어둠을 길게 한 번 베어내면 어찌 될까. 그런 생각 하는 와중에 느닷없이 왠 외침 들렸다.

"아이고 깜짝이야! 뭐여. 누구여?!"

이런 분위기에 밥이라니! 깜짝 놀라 소리의 근원 찾았으나 곧 무어가 소리쳤는지 알아냈다. 제 허리춤에 걸친 역린이었다! 세상에. 딱딱이는 걸로 부족해 이제 말까지 하게 된 건가! 어이가 없어 역린 들고 그 늑대 조각 보았다. 허. 허 참! 헛웃음 몇 번 흘리다 저도 와악 소리 한 번 질러주었다.

"조용히 해 이것아! 때 되면 어련히 밥 주겠거니 기다려야지. 어! 자꾸 징징대면 저기 나무 패는 놈으로 써버릴 것이야!"

씨알이나 먹히겠냐 만은 일단 그렇게 엄포를 놓고. 다시 걸어가기 시작했다.

[>중앙]

948 ◆ws8gZSkBlA (1Kpgw6YQQk)

2023-10-14 (파란날) 22:19:16

>>947 온화

밥!!!!!!!!! 달라!!!!!!!!! 밥!!!!!!!!!!!

당신의 외침에도 역린은 계속 밥을 달라며 외칩니다. 당신이 중앙으로 들어갑니다. 바닥을 살펴봅니까?

[>살펴본다(1~100다이스를 굴려 70 이상일 시 단서 획득)]
[>지나간다]

949 류 온화 (5dCA/f5YOU)

2023-10-14 (파란날) 22:51:01

아이고 내 귀청!

시끄럽다고 혼냈더니 이 망할 역린 녀석 더 시끄러워졌다. 아. 그냥 딱딱거릴 때가 좋았는데! 아무래도 그 영약의 효과인가 보다. 괜히 먹었나. 죽지 않아서 요행이라고 좋아할게 아니었다.

"확 그냥 묻어버릴까 보다. 으이?"

계속 소리 질러대는 역린 들고 숲 속으로 걸어갔다. 사람 기척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뭔가 있을지 모르니 눈에 띄는 대로 건드려보거나 들춰보며 천천히 계속 걸었다.

[>살펴본다]

.dice 1 100. = 93

950 ◆ws8gZSkBlA (1Kpgw6YQQk)

2023-10-14 (파란날) 23:07:12

>>949 온화

밥! 밥!!!!

역린이 떠듭니다. 묻어버린다는 말에 잠깐 조용해지더니, 다시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밥 달라!!!!

역린의 요구가 더욱 거세졌습니다. 당신은 땅을 살펴봅니다. 한 쪽 발을 끌 듯이 걸어간 흔적이 보입니다. 당신과 발 크기가 엇비슷한 걸 보면, 학생의 족적 같습니다.

따라갑니까?

[>따라간다]
[>따라가지 않는다]

951 무아회 (tkqHbjrnYA)

2023-10-14 (파란날) 23:13:54

"……아."

우는 소리에 헐레벌떡 뛰어오는 모습이 어딘가 익숙한 것은 기분 탓일까, 낡고 지친 본인과 잠들지 못한 자신의 이야기에 헐레벌떡 마중 나오는 가주님을 보는 것 같아 아회는 잠시 시선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생각 많은 표정도 이해하면 자신에게 다시금 폭탄 돌리기가 시작될 것 같아, 사감님의 안위와 안녕을 미리 빌어주며 자리를 뜬다.

천부는 분위기가 이상하다. 기감에 특히 예민한 아회에게 있어 늘 도깨비 시장과 다름 없던 곳에서 감도는 긴장감이 피부에 와닿는다. 따끔거리는 긴장감에 절로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아회는 천천히 눈을 떴다.

"가배집에서 만나자 기별을 넣었지."

그래서 자신이 신경을 쓸 것이냐면, 아니다. 아회는 뒷골목으로 향했다. 정확히는 카페 창을 보란듯이 스쳐 지나가며 뒷골목으로 향하려 들었다. 걸음은 늘 그렇듯 차분하고 고요하다. 유령과도 같이 스치는 모습 뒤로 뒷골목 들어간다.

[>뒷골목]

952 류 온화 (5dCA/f5YOU)

2023-10-14 (파란날) 23:15:12

"아- 알았어! 알았어 이 녀석아! 앞에 가서 먹을 거 있으면 줄게! 좀 닥쳐!"

묻어버린댔더니 더 난리쳐대는 역린에게 내가 졌다 하고 악을 썼다. 이 앞에 뭐가 있든 줄 테니까 조용히 해! 본가 애ㅅ끼들도 너보단 조용하것다! 으아아!

혼란한 와중이었지만 어찌저찌 바닥의 흔적 찾을 수 있었다. 평소였다면 생각 좀 해봤겠으나. 지금은 역린 탓에 정신 사나워 그냥 무작정 그 흔적 쫓았다.

[>따라간다]

953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00:03:51

>>951 아회

당신은 뒷골목으로 향했습니다.
주변은 매우 고요합니다. 짐승들이 뒤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납니다.

뒤에서 부스럭 소리가 들립니다.


돌아봅니까?

[>돌아본다]
[>돌아보지 않는다]






>>952 온화

달라!!!!!!!

역린은 밥을 내놓으라 외칩니다. 당신은 흔적을 쫓습니다. 널다란 공터가 모습을 드러냈고 누군가가 당신에게서 등지고 앉은 게 보입니다.
...... 너무나 어둡습니다.

다가갑니까?

[>다가간다]
[>다가가지 않는다]
[>인영를 역린의 먹이로 준다]

954 온화주 (64L8RsrboA)

2023-10-15 (내일 월요일) 01:10:58

선택지에 빨간맛이 넘쳐... 넘모 매워오 캡틴... 8ㅁ8

955 ◆ws8gZSkBlA (rIeXmzl8P6)

2023-10-15 (내일 월요일) 01:12:51

:D~ 붉은 맛이 가득한 선택지예요!!!@@

956 ◆ws8gZSkBlA (rIeXmzl8P6)

2023-10-15 (내일 월요일) 01:13:21

응....? 붉은맛....?

혁명...??(머리에 붉은 띠 두름(이거 아님

957 온화주 (64L8RsrboA)

2023-10-15 (내일 월요일) 01:20:25

기립하시오! 캡틴! >:3

958 ◆ws8gZSkBlA (rIeXmzl8P6)

2023-10-15 (내일 월요일) 01:24:51

오 까쁘띤 마이 까쁘띤(기립(??(절대 이거 아님

959 아회주 (PtBz/5yHxM)

2023-10-15 (내일 월요일) 01:38:19

(낫과 망치를 들어요...)

960 류 온화 (64L8RsrboA)

2023-10-15 (내일 월요일) 04:04:38

연신 보채는 역린에 슬슬 화가 돋는다. 그냥 딱딱거리기나 하지 왜 내 귀에 이 녀석 말이 들리게 된 걸지! 더 대꾸했다간 더 시끄러워질 듯 하여 말하지 않고 묵묵히 걷기만 했다. 한 쪽 발을 절은 듯 이어진 흔적 따라 걸어보니 무언가 있기는 있었다.

제 쪽을 향해 등을 보인 인영 있었다. 드디어 무언가 썰 것 나왔다는 생각에 기쁘게도 역린 뽑아들었다.

"자. 놓치지 말고 먹어!"

크게 외치며 인영 향해 달려들었다. 사정권에 들어오자마자 크게 휘둘러 대각선으로 베어내려 했다.

역린
.dice 1 2. = 2
.dice 1 10. = 9

[>인영를 역린의 먹이로 준다]

961 온화주 (64L8RsrboA)

2023-10-15 (내일 월요일) 04:04:59

ㅋ... ㅋㅋㅋㅋㅋ... 미리 무덤을 파놔야 하려나...?

962 ◆ws8gZSkBlA (7Zm2bJ1rs2)

2023-10-15 (내일 월요일) 10:07:12

빗나가긴 했는데....

후회 없으시나요?

963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13:33:42

>>960 온화

당신은 역린의 먹이로 주기 위해, 휘둘렀습니다. 달빛에 인영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실종되었던 학생 한 명이 멍한 표정으로 앉아있습니다.

베이기 직전이었음에도 학생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멍한 표정으로 앉아있을 뿐입니다.

무엇을 합니까?

[>자유]

964 류 온화 (64L8RsrboA)

2023-10-15 (내일 월요일) 15:13:58

거칠게 휘두른 역린은 저 인영 아니 하늘의 구름이라도 갈랐는가 싶다. 솟구쳐야 할 피는 고사하고 희멀건 달빛만 아래 내려왔으니. 직접 베지는 못 했으나 순간적으로 짜증 폭발시킨 덕에 조금 진정된다. 스읍. 후- 심호흡 한 번 하고 다시금 주변 돌아보았다.

베려고 했던 것 다름아닌 학생이었다. 아마 없어졌다던 학생인 듯 하다. 멍하니 앉은 학생 저도 잠시 멍하니 보다가 으휴- 길게 한숨 내쉬었다. 또 또 무슨 사달이 난게 틀림없구만. 학생과는 일정 거리를 두고 목소리 높여 불러본다.

"어이! 오밤중에 게서 무엇하냐! 후딱 내려가자고!"

그래. 갑자기 돌변해서 달려들고 그러진 말고. 그냥 편히 갔으면 싶다. 편-히.

965 온화주 (64L8RsrboA)

2023-10-15 (내일 월요일) 15:14:19

히잉... 만약 명중했으면 어떻게 됐을라나~ :3

966 무아회 (PtBz/5yHxM)

2023-10-15 (내일 월요일) 15:31:23

주변은 고요하고, 들리지 말아야 할 소리가 들린다. 인간들이 있어야 옳을 곳에서 짐승의 발자국 소리 들리나 두렵지 않다. 아회는 한때 배운 것을 기억한다. 놈들도 감정이란 것이 있고, 감정을 안다면 이질감이라는 것을 알 지능도 있으니 말이다. 이질감을 심어주면 결국 공포로 이어지는 법.

아회는 뒤를 돌지 않는다. 여유로이 한 걸음 멈추지도 않고 스치듯 걸을 뿐이다.

[>돌아보지 않는다]

967 ◆ws8gZSkBlA (fGidcryXWs)

2023-10-15 (내일 월요일) 15:57:17

>>965 살해가 되었겠지여...?:3

약 먹구 일어나서 갱신합니다~

968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16:23:16

>>964 온화

' .......... '

학생은 1학년 정도로 되어보이고 같은 적룡인 것 같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부채의 선추엔 붉은 용이 조각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남학생은 멍하니 당신을 볼 뿐,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습니다.

' ..... '

숨을 쉬고 있긴 합니다.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을 뿐.

[>자유]
[>같은 적룡 학생을 역린의 먹이로 준다]





>>966 아회

당신은 뒤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슥, 슥 무언가가 땅에 끌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뒷골목 안으로 들어갈 때 멀리서 무언가가 보입니다.

다가갑니까?

[>다가간다(1~100 다이스를 굴려서 70이상이 나오면 발견)]
[>다가가지 않는다]

969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17:30:40

끌올해둬요!>:3

970 온화주 (64L8RsrboA)

2023-10-15 (내일 월요일) 18:19:39

갱신이야~ 으아아 또 빨간맛~! 이번 진행에서 역린이 밥 먹을 수 있을지~ ㅋㅋㅋㅋ

971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18:39:15

>>970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어서오세요 온화주!

972 온화주 (64L8RsrboA)

2023-10-15 (내일 월요일) 19:27:17

안녕 캡틴~ 음~ 저거 진행에서 걷어찬다던가 하는 것도 다이스 돌리면 돼~?

973 아회주 (PtBz/5yHxM)

2023-10-15 (내일 월요일) 19:28:54

🤔... 갱신해요, 다이스와 합의를 볼 때인가요...

974 온화주 (64L8RsrboA)

2023-10-15 (내일 월요일) 19:31:36

아회주도 안녕~ 아ㅏ회주가 다이스랑 합의 볼 때가 캡틴 다음으로 무서워잉...

975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19:35:06

>>972 네!!!XD

>>973 일단 제가 하악질 하면 되는 건가요(뭐)

976 아회주 (PtBz/5yHxM)

2023-10-15 (내일 월요일) 19:41:01

에이 두려워 마셔요...!!

.dice 1 2. = 1
1. 무시해
2. 상남자는 노빠꾸다

.dice 1 100. = 20
그럼 노빠꾸라도 발견 못했을 때 어떤 반응이인가요...?

977 아회주 (PtBz/5yHxM)

2023-10-15 (내일 월요일) 19:41:13

😳

978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20:07:17

아회에게 무시당할 예정인 무언가..... :3

궁기: (저런...)
도캡: 너도 마찬가지인 건 알-
궁기: ^^

>>>>>이미 사망한 도캡입니다<<<<<<

979 무아회 (PtBz/5yHxM)

2023-10-15 (내일 월요일) 21:37:13

땅에 끌리는 소리, 그리고…… 아회는 눈을 떴다. 다가가야 하나, 그렇지만 저게 무엇인줄 알고? 흉흉하던 천부의 분위기를 떠올리던 아회는 발걸음을 돌렸다. 저것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존재라면 알아서 따라올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어리석은 행동이지."

아회는 지금껏 일어난 일을 잘 알고 있었다. 천공섬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개인에게 있어서는 비참하기 그지없던 일들을. 지쳤을 때 쥐었던 것을 놓는 법을 배운 덕분에 그나마 일렁이던 잿더미의 온기를 한 줌 버릴 수 있게 된 덕일까.

걸음이 여전히 유령과도 같다. 한 걸음, 두 걸음… 그리고 멈췄다.

[>다가가지 않는다]

980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21:42:11

.dice 1 100. = 92-60이상:)

981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21:42:21

어?

982 아회주 (PtBz/5yHxM)

2023-10-15 (내일 월요일) 21:47:59

어라...?

983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21:50:51

.dice 1 100. = 71-직접? 70이상 ㅇㅇ

984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21:50: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85 아회주 (PtBz/5yHxM)

2023-10-15 (내일 월요일) 21:51:44

무 무 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두려움에 떨어요!))

986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21:52:07

아회.... 지금 SAN치 괜찮나요? 형님 마주해도 되나?

987 아회주 (PtBz/5yHxM)

2023-10-15 (내일 월요일) 21:52: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주 멀쩡하답...니...다...

비녀... 꺼내도 돼요...?(울컥...

988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21:53:32

번복... 번복 해볼래요... 근데 이번에도 70 이상 나오면 그건 운명...☆

.dice 1 100. = 21

989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21:53:52

다.. 다행이다...!

990 아회주 (PtBz/5yHxM)

2023-10-15 (내일 월요일) 21:54:05

(비녀 집어넣음)(힝!)

991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21:56:31

>>979 아회

당신은 무시하기로 했고 뒤를 이어서 땅을 끄는 소리가 천천히 들립니다.

날개 소리와 까옥까옥 우는 소리 또한 들립니다.

아마, 당신이 아는 누군가일지도 모릅니다.


... 뒤를 돌아봅니까?

[>돌아본다]
[>돌아보지 않는다]

992 아회주 (PtBz/5yHxM)

2023-10-15 (내일 월요일) 21:58:24

🫤.oO(까마귀는 형님 상징인데)
🤔.oO(질질 끄는 소리?)

😦

.dice 1 2. = 2
1. 하남자
2. 상남자

993 아회주 (PtBz/5yHxM)

2023-10-15 (내일 월요일) 21:58:57

상남자 특) 소돔과 고모라 때 뒤돌음

994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21:59:30

그렇게 소금 기둥이 되고(?(아니다

995 류 온화 (64L8RsrboA)

2023-10-15 (내일 월요일) 22:16:45

제법 큰 소리로 불렀다고 생각했는데. 가까이 가도 멀뚱멀뚱 눈만 깜빡이는 학생이었다. 게다가 뭐야. 이거 적룡에서 본 적 있는 녀석이다. 저 손에 쥔 선추도 그렇고.

"하이고- 적룡의 수치 X끼네 아주. 쪽도 못 쓰고 이 꼴 났냐. 으이?"

면전에 대고 신랄한 마라 퍼부은 다음 이를 어쩔까 고민한다. 역린으로 베었다간 죽을게 뻔하다. 그러면 할 것 하나 뿐이지.

"정신 차려라. 이것아!"

일갈과 함께 무릎으로 학생의 얼굴 후려갈기고자 하였다. 자고로 제정신 아닌 놈에게는 매가 약이랬다.

.dice 1 2. = 1
.dice 1 10. = 3

996 온화주 (64L8RsrboA)

2023-10-15 (내일 월요일) 22:17:01

솜방맹이 킥...?

997 ◆ws8gZSkBlA (P7gOT8bnPw)

2023-10-15 (내일 월요일) 22:23:05

>>995 온화

당신이 니킥으로 얼굴을 후려갈기자, 남학생은 그대로 땅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밥!!!!난다!!! 비린내!!!!

오호라?

역린이 외칩니다.

[>자유]
[>남학생을 역린의 먹이로 준다]

998 류 온화 (64L8RsrboA)

2023-10-15 (내일 월요일) 22:28:38

"이잉?"

보통 이렇게 맞으면 윽 소리라도 나기 마련인데. 이건 뭐 시체인가. 소리도 없고 몸뚱이에 힘도 없다. 그대로 쓰러져 버리는 학생의 몸뚱이 보고 어이가 없어 헛웃음 흘렸다. 그 와중에 역린이 시끄러워 또 짜증 솟구친다.

"이게 어딜 봐서 밥이야. 엉? 너 말 똑바로 안해?"

역린 들어 말했다. 이 녀석 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긴 했지만 잘 하면 판별용으로 쓸 수 있을지 몰랐다. 쓰러진 학생과 역린 번갈아 보다가 역린 향해 물었다.

"너 저거 주면 제대로 먹을 수 있어? 헛짓거리 하면 안 줄거야. 저기 가져가서 너 말고 내 낭군한테 줘버릴라니까."

하 사감이 학생 죽일 수 없는 것 알고 있긴 했지만. 먹이를 다른 이에게 준다는 말 정도가 아니면 역린이 대답 제대로 안 할 것 같았다. 조금 유치한 소리 들먹이며 역린에게 말하고. 힐끔힐끔 쓰러진 학생의 동태 또한 살폈다.

999 온화주 (64L8RsrboA)

2023-10-15 (내일 월요일) 22:29:52

저 학생 몸 안에 뭐 심어놨을 거 같아서 무서운 거시에오 후에에에 :ㅁ

1000 ◆ws8gZSkBlA (Byv2zeJ7bg)

2023-10-15 (내일 월요일) 22:33:43

.dice 1 100. = 22-홀

1001 ◆ws8gZSkBlA (Byv2zeJ7bg)

2023-10-15 (내일 월요일) 22:36:55

>>998 온화

밥!!!!!!

외치던 역린은 당신이 학생을 하 사감에게 넘겨준다는 말에 부르르르 떨기 시작합니다.

비린내!!! 밥!!! 난다!!!!

아무래도 이 이상 제대로 된 회화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학생에게선 아무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 ..... '

학생은 그저, 멍하니 눈도 깜빡이지 않은 채 허공을 바라볼 뿐입니다.

[>자유]
[>남학생을 역린의 먹이로 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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