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47082> [도술학당 도화 해리포터AU/1:1:1:1] 오러사무국 페어리테일 01. :: 847

도술학당 도화의 AU!◆ws8gZSkBlA

2023-09-10 15:24:23 - 2023-09-24 23:47:27

0 도술학당 도화의 AU!◆ws8gZSkBlA (GTzRn3Vbzw)

2023-09-10 (내일 월요일) 15:24:23

1. 본 스레는 [도술학당 도화]의 오러사무국AU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24시간 full 개인진행이 이뤄집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도술학당 도화에서 현재 진행 중인 시트캐들을 제외하곤, 시트를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716 류 온화 - 하 교수 (EDfV/ooeMM)

2023-09-22 (불탄다..!) 21:42:15

장난스레 손가락 끝을 무니 그도 먹을 거냐며 웃길래 대답 대신 물었던 손끝을 혀로 빙글 돌리곤 놓아주었다. 당연한건데 말이 필요하냐는 의미다. 잠깐이지만 눈을 가늘게 접어 웃으며 그를 바라보면서 침을 삼키는 모습 또한 의미심장했겠지. 뭐. 그도 어떤 의미로든 먹을 것이긴 하니까. 먹는 방법의 차이- 라고 할까? 후후. 막 이래!

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있어도 아무 내색도 않은 채 그의 손길에 가볍게 머리를 부볐다. 으응- 하고 작게 목 울리는 소리도 내면서.

"음. 아무래도? 잘 모르겠네-"

휴가 맞추는 것에 일부러 무리일 듯한 대답을 해주니 방금까지 웃던 그의 얼굴이 시무룩해졌다. 저 아쉬움 가득 담긴 얼굴... 힘 없어진 목소리... ㄱ...

귀여워어!!! 당장 달려들어 소파에 눕혀버리고 싶어! 끌어안고 마구 쓰다듬고 싶어!

료하 그는 그 자신을 아저씨니 뭐니 하지만 온화 눈에는 세상에 둘도 없이 사랑하는 연인이자 귀염둥이였다. 그깟 나이가 무슨 문제일까! 나이가 몇이든 이렇게나 귀여운데! 아. 하지만 지금은 참아야 한다. 조금만- 조금만 더 참고. 응.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내심을 붙잡으며 겉으론 태연함을 유지한 채로 재차 건네주는 빵을 받아먹었다. 침착하게 빵조각을 씹다가 그가 뜻밖의 얘기를 하길래 응? 하고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수업에 나를? 나 그렇게 성실한 오러도 아닌데. 후배들한테 좋은 경험이 될 지 어떨지도-"

제 스스로 오러로서의 실력은 자부하지만 후배들 앞에 나설 만한 인물이냐 하면 그건 좀 머뭇거려지는 부분이었다. 그래도 기껏 얘기해줬는데 고민은 해볼까 하려다가 문득 떠올랐다. 오늘 임무의 대상이었던 후배. 신 아랑이라는 신기한 후배가. 궁금한 건 못 참는 온화였으니 그의 질문에 대답도 전에 불쑥 그리 물었다.

"응. 응. 그런데 있잖아요? 신 아랑이라는 학생 알아요? 백궁에 5학년이구. 마법부 장관의 자녀라 그러던데. 혹시 뭐 들은 거 없어요?"

대답은 잊은 건지 미룬 건지. 그저 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그를 빤히 보며 위스키 잔을 가져와 홀짝였다.

717 여령주 (TCwLXJhq1c)

2023-09-22 (불탄다..!) 21:42:18

세상에나 세상에나, 온화야!! 너무너무 아름다워요~!!!🥹🥹🥹

718 온화주 (EDfV/ooeMM)

2023-09-22 (불탄다..!) 21:44:25

여령주도 앙녕안녕~~ 우히히 극찬해주니 기부니가 좋구만~ ~( ̄▽ ̄)~*

719 요여령 (TCwLXJhq1c)

2023-09-22 (불탄다..!) 21:59:00

황당한 표정의 사무국장에 아랑, 마일로까지. 다행스럽게 아이들은 다친 곳이 없어 보여 안도가 된다. 여령은 무언가를 발견했냔 말에 눈을 또르르 소리가 날 것처럼 굴리더니, 어깨를 으쓱였다.

"음- 글쎄요, 당분간 아이들에겐 머글 사회로 가지 말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은 무시무시한 걸 보긴 했죠."

잔망스러운 윙크는 아이들을 향한 것이었다. 너희가 마법 썼다곤 말 안 할게! 무언의 약속을 하곤 여령은 살랑살랑 국장에게 다가가선, 가볍다는 듯 얘기했다.

"그야- 그게 말이죠- 그- 아이들을 공격한 마법사가 뭐더라? 약쟁이? 먹보? 뭐였지…… 아! 폭식이지 뭔가요? 최근 벌어진 사건도 전부 그쪽 '일당'의 일이고요. 아쉽게도 체포는 못 했어요."

여령은 뺨에 손을 얹으며 한숨을 폭 쉬었다.

"저희는 제압하려고 리덕토만 쓰지만 걔네는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쓰잖아요? 아웅, 몰라. 머글 오러들은 머글만의 지팡이로 대응하는데 우린 그것도 못하구! 불공평해잉!"

[>보고한다]

720 온화주 (EDfV/ooeMM)

2023-09-22 (불탄다..!) 22:03:58

ㅋㅋㅋㅋ 여령이 잔망 오져 귀여어~~

721 ◆ws8gZSkBlA (ExKfq3WKh.)

2023-09-22 (불탄다..!) 22:25:05

여령이 귀엽고 온화도 귀엽고!!!!

이제 밥 다 먹었는데..... 배에서 꼬르륵 소리나요.. 왜이래....

722 온화주 (EDfV/ooeMM)

2023-09-22 (불탄다..!) 22:28:12

그거 소화되는 소리야~ 걱정말고 편안히 있자구~ (쓰담쓰담)

723 ◆ws8gZSkBlA (ExKfq3WKh.)

2023-09-22 (불탄다..!) 22:43:53

배고파져서 조금 더 먹구 있어요!!!

다 먹구 잇도록 할게요!!!

724 온화주 (EDfV/ooeMM)

2023-09-22 (불탄다..!) 22:46:45

응응~ 천천히 꼭꼭 씹어먹구와~

725 ◆ws8gZSkBlA (ExKfq3WKh.)

2023-09-22 (불탄다..!) 22:59:13

다 먹었어여!!!!!

버터바 맛있ㅇ덨따... :3

726 ◆ws8gZSkBlA (ExKfq3WKh.)

2023-09-22 (불탄다..!) 23:04:36

>>719 여령

' ! '

두 학생은 당신의 윙크를 보곤 안심한 듯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당신의 보고를 들은 사무국장의 미간이 좁혀졌습니다. 그는 아씨오 주문을 외웠고 두툼한 서류 하나가 그의 손에 잡혔습니다.

' 하필이면, 죄악에다 폭식인가... 그렇다면, 실종 된 머글 마법사들과 오러들의 행방은.. '

정해졌습니다. 사무국장이 슬픈 표정을 지었고 그는 붉은 도장을 서류에 찍었습니다.

' 고생 많았다. 조금 쉬도록 해. '

쉬러 갑시다!!!

//여령의 진행이 종료되었습니다:P

727 ◆ws8gZSkBlA (ExKfq3WKh.)

2023-09-22 (불탄다..!) 23:06:40

여령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728 여령주 (TCwLXJhq1c)

2023-09-22 (불탄다..!) 23:14:30

캡틴도 고생하셨어요! 식사는 즐겁게 마치셨을까요~!

729 ◆ws8gZSkBlA (ExKfq3WKh.)

2023-09-22 (불탄다..!) 23:20:57

즐겁게 마쳤어요!!!>:3 편이점표 버터바 맛있어요!!!>;3

730 여령주 (TCwLXJhq1c)

2023-09-22 (불탄다..!) 23:30:03

편의점 버터바 맛있죠~! 버터바라는 것 자체부터가 비겁한 맛이에요! >;3

731 온화주 (EDfV/ooeMM)

2023-09-22 (불탄다..!) 23:30:54

버터바??? 모야모야 맛있을거같아~~

732 ◆ws8gZSkBlA (ExKfq3WKh.)

2023-09-22 (불탄다..!) 23:31:08

맞아여!!!>:3 이렇게 맛있는 걸 몰랐다니!!! 슬퍼여!!!!

733 ◆ws8gZSkBlA (ExKfq3WKh.)

2023-09-22 (불탄다..!) 23:31:53

그럼 이제.. 이번 스토리 비하인드를 풀어볼까요.. (: 대체적으로 히든루트에 대한 거지만요!>:3

734 ◆ws8gZSkBlA (ExKfq3WKh.)

2023-09-22 (불탄다..!) 23:37:26

' ..... 사람을 놀리고 있어. '

온화의 의미심장한 반응에 료하 교수가 희미하게 웃으며 장난으로 살짝 밀어내는 시늉을 하며 말했습니다.

' 네 스스로에게 좀 자신을 가지는 게 좋지 않나. 너는 이미 훌륭한 오러다. 그것만으로도 초빙 될 수 있지. '

걱정하지 말라는 듯 당신의 입가를 손으로 쓸던 료하 교수는 뜻 밖의 이름에 금방 누구인지 알아챘습니다.

' 알고 있지. 장관님이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에는 거의 최소한으로 참가해달라 부탁하시더군. '

그는 온화가 위스키를 마시자, 한 잔을 새로 채워줬습니다.

' 그리고 가끔 학원에서 폭력 사태에 휘말리는 경우도 허다하지. 본인 스스로는 인지를 잘 못하는 것 같다만. 그 외엔 나도 리 사감이 아니기 때문에 모르겠군. '

빵을 한 번 더 당신에게 주려 하던 료하 교수가 아랫 입술을 살짝 삐죽, 내밀었습니다.

' 내가 옆에 있는데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건가..? '

왜 그래요.

735 여령주 (TCwLXJhq1c)

2023-09-22 (불탄다..!) 23:45:17

꾸덕꾸덕 고소하고 쫀득하고... 앗, 먹고 싶네요~ 만들기는 귀찮으니 남의 거를 사먹어야 하나...🤔

히든루트! (팝콘!)

736 ◆ws8gZSkBlA (ExKfq3WKh.)

2023-09-22 (불탄다..!) 23:49:32

이어뒀고.... 이제 비하인드, 라고 해야 할까.

히든 루트는 사무국장, 마일로의 조언을 어기고 [과보호 하듯 아랑을 보호하지 않고 '신 아랑' 일 때, 공격 주문이 그에게로 들어간다]여야 열렸습니다. 그렇게 되면, [랑아]는 무조건적으로 여러분을 '아랑의 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폭식VS랑아VS여령&온화 이렇게 삼파전이 되었을 거예요!

이 때의 랑아? 대화가 더 안 됩니다.

랑아 설정의 일부를 공개합니다!:)


랑아는 마법을 쓰지 못하는데, 아마 폭식이 공격할 기미가 보이면 시트캐를 그 쪽으로 밀치거나(이번에 온화를 밀치려 했듯이 말이죠!) 폭식에게 리모컨을 집어 던진 것처럼 모두에게 골고루 물건들을 집어 던졌을 거랍니다.

'아랑'을 향한 폭력이 '랑아'를 깨우는 트리거 중 하나거든요. 아무튼, '아랑'일 때 폭력이 가해지지 않았기때문에 '랑아'는 그나마 말 듣는 상태로 깨어났습니다. 그래서 히든루트?

없어요!!

있었는데?

없어졌어요!!>:3

737 ◆ws8gZSkBlA (ExKfq3WKh.)

2023-09-22 (불탄다..!) 23:49:59

>>735 역시 남이 만들어 준 게 최고죠:3!

738 ◆ws8gZSkBlA (ExKfq3WKh.)

2023-09-22 (불탄다..!) 23:57:46

참고로 AU궁기(=AU사빈)는 아회가 몸이 약하고 심약한데 오러 일 괜찮을까... 한답니다. 본인 동생 캐해 실패하는 건 본편이나 AU나 변함없어용.

739 온화주 (GZAcF1qnNg)

2023-09-23 (파란날) 00:07:51

하 교수 질투한다 귀엽다 히히히 조금만... 조금만더 돋궈볼까...? (나쁨)

흐음~ 랑아 설정 보니 아랑이가 어쩌다 이중인격이 됐는지가 궁금해지는 걸~ 어릴때 납치라도 당했었나?

740 여령주 (wtGtHp.i2w)

2023-09-23 (파란날) 00:13:58

교대인격...! 아랑이를 보호하지 않았으면 삼파전이 됐겠네요!😳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다는 게 확실히 느껴져요! 호들호들...😱

>>몸이 약하고 심약한데<<

형님 캐해 진짜 망했다!!!!
진짜 망했다!!!

AU아회가... 몸이 약하고 심약... 분명 형님 앞에서 여리여리하고 심약한 척했을 거야...(?) 본편도 캐해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편은 어떤 느낌으로 캐해를 밀었을까요...🤔

741 ◆ws8gZSkBlA (3wtEyKbLww)

2023-09-23 (파란날) 00:18:05

본편에서도 비슷하게 캐해 실패했어요:P

궁기: 내 동생은요.
불가살: (끄덕)
궁기: 참 정이 많아. 나보다 더 큰 호랑이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 싸우는 법도 모른단 말이지. 주변을 너무 감싸.
불가살: .....?

742 ◆ws8gZSkBlA (3wtEyKbLww)

2023-09-23 (파란날) 00:18:47

온화주 어서오세요!!

히히히히 어쩌다 그리 되엇는지는 비밀이랍니다🙃🙃🙃

743 온화주 (GZAcF1qnNg)

2023-09-23 (파란날) 00:23:42

히히 아까부터 있었지롱~ ~( ̄▽ ̄)~*

무가네 대환장 우애의 원인은 캐해 실패? 였다?

744 여령주 (wtGtHp.i2w)

2023-09-23 (파란날) 00:24:09

불가살 >>.....?<< 이거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가살이 아는 아회는 절대 그런 애가 아닌데 말하면 어디 하나 떨어질 것 같고...

아회: 응애이오.

으!

745 ◆ws8gZSkBlA (3wtEyKbLww)

2023-09-23 (파란날) 00:33:37

캐해 실패+아회에게서 본 가능성+애증에서 애가 더 큰 궁기의 감정=현재

라고도 볼 수 잇죠(?????)

불가살은 차마 입 밖으로꺼내지 못했답니다.. (:

746 여령주 (wtGtHp.i2w)

2023-09-23 (파란날) 00:35:53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 형제를 어쩌면 좋아요...🤦‍♀️ 캐해 실패 너무 재밌고... 불가살은 호랑이 싸움에 등 터지고...

어라 근데 궁기 캐해가 정확한 부분이 조금 있는 것 같기도하고?🤔 라기엔 그 부분 궁기가 박살내줬구나 맞다

747 ◆ws8gZSkBlA (3wtEyKbLww)

2023-09-23 (파란날) 00:41:53

맞는 캐해 스스로 박살내버린 궁기랍니다🤗 결론. 아회 한정 캐해 실패 장인이예요!

748 온화주 (GZAcF1qnNg)

2023-09-23 (파란날) 00:48:51

Ψ( ̄∀ ̄)Ψ 이담에 궁기랑 엮이는 진행 있으면 한번 말해보고 싶다... 니가 뭘 아냐고 아무것도 모르지않냐고... ㅋㅋㅋㅋㅋㅋ!

749 ◆ws8gZSkBlA (3wtEyKbLww)

2023-09-23 (파란날) 00:49:15

아주 확실한 궁기 도발법이지요!:)

750 여령주 (wtGtHp.i2w)

2023-09-23 (파란날) 00:54:35

어린 시절 아회: 정이 많음
무 씨 집안: 무시할게
궁기: 떠날게
어머니: 살해 당할게
현재 아회: (있던 정도 다 털림)

궁기 도발법...(덜덜덜)

751 ◆ws8gZSkBlA (3wtEyKbLww)

2023-09-23 (파란날) 00:59:42

아주 효과가 좋아요.. (:

752 여령주 (wtGtHp.i2w)

2023-09-23 (파란날) 01:00:48

도발하면 궁기가... 반말을 하나요...? (두근

753 ◆ws8gZSkBlA (3wtEyKbLww)

2023-09-23 (파란날) 01:02:41

무씨 집안 첫째 금쪽이 그 이름 무 사 빈(:

754 ◆ws8gZSkBlA (3wtEyKbLww)

2023-09-23 (파란날) 01:04:08

반말하고 컨트롤프릭적인 면모를 그대로 드러내죠(:
!!!


그게 평소라면 자신을 의지하게 하는 방향이었다면, 도발된 후에는... 주변부터 가지치기 하듯이 잘라냅니다(:

755 ◆ws8gZSkBlA (3wtEyKbLww)

2023-09-23 (파란날) 01:08:13

너무 하품이 많이 나와서 자러가볼게여!!!

756 여령주 (wtGtHp.i2w)

2023-09-23 (파란날) 01:08:23

컨트롤프릭적인 면모...? 꺄아악!!!!! 가지치기라뇨!!! 형님 제발 애들 만큼은...!!😱😱😱

앗, 궁금해졌다... 아회가 황룡으로 간 뒤 마법사 사회로 가 형님을 잊고 살아버릴 거라고 도발했을 때의 후폭풍이...

아회: 스불재하지마시오제발

앗 아회의 말이 빨라졌어!

757 온화주 (GZAcF1qnNg)

2023-09-23 (파란날) 01:09:00

캡틴 잘 자~

758 여령주 (wtGtHp.i2w)

2023-09-23 (파란날) 01:09:57

캡틴 푹 주무세요~!!

759 류 온화 - 하 교수 (GZAcF1qnNg)

2023-09-23 (파란날) 05:20:58

그가 밀어내는 시늉 할 적에 온화도 키득키득 웃으며 밀리는 척- 하려다 정말로 슬쩍 그에게서 떨어지듯 몸을 기울였다. 허리에 둘렀던 팔도 거둬 제 다리에 올리며 동시에 다리를 꼬고. 한 손으로 턱을 받쳐 상체를 기댄 느긋한 자세를 취하며 그게 자연스러운 양 그랬다. 생글생글 웃는 얼굴은 여전히 의중을 알기 어렵다. 그래도 확실한 건 온화의 평소 말과 행동은 대부분 무언가를 위한 빌드업이란 것이다. 아마 지금도.

"누가 내 애인 아니랄까봐. 응? 그렇지만 나는 어쩌다보니 할만 해서 하는 것 뿐인 걸- 이런 내가 훌륭하다면 진심으로 일하는 동기선배들한테 실례에요. 실례-"

그래도 그 말만은 진심에 가까웠다. 그에게 향하는 진심과는 별개의 것이다. 양심에 가깝다고 할까. 정말 어쩌다보니 적성이 잘 맞게 된 일일 뿐이고 언젠가 그만둘 것이 확실하기에 남들만큼 절박하게 임하지도 않는다. 그런 제가 훌륭하다니. 아무리 온화라도 그건 양심이 좀- 많이 아프다. 쥐콩만한 양심이라고 해도.

초빙 건과는 별개로 아랑에 대해서 물으니 그도 안다며 이것저것 얘기해주었다. 듣기 좋은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술이란. 세상 어떤 미주 신주와도 견줄 수가 없지. 잔을 다시 채워 줄 땐 살짝 윙크를 하며 받곤 한 모금 가볍게 넘겼다. 술이 세긴 하지만 마실 때마다 느껴지는 향과 맛은 늘 새롭다.

"흐음- 그렇구나- ...응?"

목이 얼얼하고 코가 화해지는 감에 긴 숨을 내쉬며 그가 해준 얘기를 곱씹어보던 중이었다. 그의 중얼거림이 들린 건. 한 손에 든 잔을 살랑살랑 흔들며 잠깐 생각에 빠졌다가 말이 들려 그를 봤는데.

세상에. 지금 입술 내민 거야? 삐진 거야? 같이 있는데 다른 사람 얘기했다고? 아. 아- 정말 미치겠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귀엽냐...

다시금 내숭이 무너지고 이성이 무너지고 아무튼 뭔가가 일어날 뻔 했으나- 극한의 인내심으로 참고 다시 위스키 한 모금 했다. 자. 잘 생각하자 류온화. 지금 저 모습도 귀엽지만 조금만 더 건드려보면 더 귀여워질 지도 모른다. 그러니 머리 잘 굴려보자. 지금 더 끌어내 볼 수 있는 주제가 뭐가 있더라-

"그렇지만- 자기가 초빙 얘기 하면서 후배들 하니까 생각난 걸요? 오늘 임무에 연관되어 있던 애라서 누군지 살짝 봤었거든요. 귀엽게 생긴 여자애던데- 아. 맞다. 혹시 여령이도 기억해요? 내 한살 아래에 머리카락이 엄청 예쁜 꽃잎색이던 남자애- 아마 청궁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응. 오늘 임무지에서 우연히 마주쳤지 뭐에요? 걔도 오러잖아요. 요즘 바빠서 사무국에서도 잘 못 봤는데 임무 나가서 마주치니 어찌나 반갑던지- 임무만 아니었으면 끝나고 같이 디저트가게 가자고 했을 텐데 말이에요. 걔도 나처럼 단 거 엄청 좋아하거든-"

금방이라도 토라질 듯한 그를 아는지 모르는지- 실은 다 알면서 태연히 떠들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 얘기도 늘어놓았다. 마침 오늘 인상 깊게 마주쳤던 사람도 있고 말이다. 조잘조잘. 재미난 듯 얘기하다가 앗 참. 하며 말했다.

"내 임무 때문에 두고 왔었는데 복귀 잘 했나 모르겠네. 연락 한 번 보내봐야겠다."

꼬았던 다리를 풀고 금방이라도 일어날 듯한 행동이 바로 잡지 않으면 훌쩍 일어나 연락 보내러 가버릴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잠시 그를 안중에서 밀어낸 듯 말이다.

760 온화주 (GZAcF1qnNg)

2023-09-23 (파란날) 13:02:53

갱신이야~

761 ◆ws8gZSkBlA (3wtEyKbLww)

2023-09-23 (파란날) 14:16:44

점심먹고 청소 다 하고 갱신할게요!!>:3

허어어억....... 온화 완전 여우...!!!!!

762 료하 - ◆ws8gZSkBlA (3wtEyKbLww)

2023-09-23 (파란날) 16:16:44

' 물론, 교사니까 당연히, 학생에게 질투해서 안 된다고 생각은 한다만... '

료하 교수가 애꿎은 시선만 돌렸습니다. 학생을 상대로 질투했다는 게 떠올랐는지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아무래도 교수는 교수이니만큼, 자신이 학생에게 질투를 느낀 것이 양심에 많이 찔린 듯 합니다.

' ...... 류온화. '

온화의 이야기를 듣던 료하는 가려는 걸 막듯 팔로 길을 잡았습니다. 눈이 가늘어진 료하 교수는 온화의 이름을 부르며 으르렁거렸습니다.

' 가지 마. 나와 있으면 나만 보고 나만 생각해. 내가 필요 없다면, 이만 가겠다. '

정말인 듯 료하 교수가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습니다. 오호. 강하게 나가는 것 같습니다.

' 나보다 다른 이들이 좋다면, 내가 있는 것이 오히려 방해가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

763 여령주 (wtGtHp.i2w)

2023-09-23 (파란날) 16:37:38

어우우 집갱해요... 드디어 집이다...🥹🥹🥹🥹🥹

764 료하 - ◆ws8gZSkBlA (3wtEyKbLww)

2023-09-23 (파란날) 16:46:32

여령주 어서와요!!! 고생 많으셨ㅇ더요!

765 ◆ws8gZSkBlA (3wtEyKbLww)

2023-09-23 (파란날) 17:50:03

으윽 장 보러 가는 거 귀찮아요.. 그래도 가야한다.....

이따 만나옹!!!

766 온화주 (GZAcF1qnNg)

2023-09-23 (파란날) 18:17:27

하 교수 귀여워 최고야... 조금만 더 괴롭힐래...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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